충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학술지영문홈페이지
[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3, No. 1, pp.155-177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Jan 2022
Received 29 Nov 2021 Revised 31 Dec 2021 Accepted 11 Jan 2022
DOI: https://doi.org/10.16881/jss.2022.01.33.1.155

출생시기에 따른 아동의 학교적응 수준과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차이: 한국복지패널에 참여한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의 비교를 중심으로

정선영
인천대학교
Differences in the Levels and Explaining Factors of School Adjustment Between Birth Cohorts: Comparison Between Youths Born in the 1990s and 2000s in the Korea Welfare Panel Study
Sun Young Jung
Incheon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정선영,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인천광역시 연수구 아카데미로 119(송도동), 인천대학교, E-mail : sunyjung@gmail.com

초록

본 연구는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 아동의 학교적응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이들의 학교적응 수준을 설명하는 요인의 영향력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의 2006년 패널(2006년 초등학교 4, 5, 6학년; 2009년 중학교 1, 2, 3학년)과 2015년 패널(2015년 초등학교 4, 5, 6학년; 2018년 중학교 1, 2, 3학년)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 고학년의 학교적응 수준은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 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들의 학교적응 수준을 설명하는 요인으로 성별, 연령, 자아존중감, 건강인식, 성적,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은 2000년대생이 1990년대생에 비해 높았다.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을 설명하는 요인은 초등 고학년과 동일하게 성별, 자아존중감, 건강인식, 성적이었으며, 연령과 학교폭력 피해경험의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은 점은 초등 고학년 결과와 달랐다. 또한, 1990년대생은 학교적응이 좋다고 인식하더라도 학교적응 ‘중’과 ‘상’ 집단에 분포되어 있는 것과 달리 2000년대생은 ‘상’ 집단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었다. 셋째, 초등 고학년 시기의 학교적응 수준을 비롯하여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기까지의 긍정적 학교적응 변화 폭은 2000년대생이 1990년대생에 비해 컸다. 초등 고학년 시기에 비해 자아존중감과 성적이 높아질 때,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감소할 때 긍정적 학교적응 변화 폭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의 학교적응 수준과 설명요인의 영향력 차이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논하였으며, 2000년대생의 학교적응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differences in the levels and explanatory factors of school adjustment between youths born in the 1990s and 2000s. For this, data from the 2006 panel of the Korea Welfare Panel Study for those born in the 1990s and from the 2015 panel for those born in the 2000s were used. The main results of the analysis were as follows: First, there was no difference between the 2006 panel and the 2015 panel in the school adjustment levels of those in the upper years of elementary school. The levels were explained by gender, age, self-esteem, subjective health levels, academic achievements, and experiences of school violence in both cohorts. Second, the middle schoolers’ levels of school adjustment were higher in the 2015 panel compared to the 2006 panel. As in elementary schoolers, gender, self-esteem, subjective health levels, and academic achievements explained the levels of school adjustment among middle schoolers. However, the effects of age and school violence were not significant. In terms of the interactive effects between birth cohorts and explaining factors, while middle schoolers with high levels of school adjustment were located in the ‘middle’ or ‘upper’ levels of school achievement in the 2006 panel, those in the 2015 panel were mostly located in the ‘upper’ levels of school achievement. Third, when all conditions are equal, the positive changes in the school adjustment levels from elementary school to middle school were greater in the 2015 panel compared to those in the 2006 panel. The positive changes in self-esteem and academic achievement and negative changes in experiences of school violence from elementary school to middle school explained the positive changes in school adjustment. Based on the findings, policy changes may be suggested to promote school adjustment.

Keywords:

School Adjustment, Academic Achievement, School Violence, Korea Welfare Panel Study

키워드:

학교적응, 성적, 학교폭력, 한국복지패널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학교적응은 아동이 교사, 교우, 학습활동, 규칙 준수 등의 차원에서 자기욕구를 합리적으로 해결하여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교육학사전 편찬위원회, 1992)를 의미한다. 아동 및 청소년에게 학교는 타인의 평가를 통해 긍정적 자아상을 형성하는 장(場)이 되고(송인섭, 2013) 사회적 관계의 토대와 사회적응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김종범, 2009) 학교부적응은 부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게 할 뿐 아니라 학교생활과 사회에서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다양한 심리적·행동적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박승희, 이형초, 이정윤, 2007). 학교적응은 아동의 웰빙과 발달에 주요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에서(Currie et al., 2012)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는 연구가 다각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기존 연구결과를 크게 아동개인 요인, 가족 요인, 학교생활 요인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아동개인 요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학교적응 수준이 낮아지고(윤여진, 정인경, 2014)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학교적응 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원재순, 김진숙, 2016). 남자 아동은 여자 아동에 비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학업 스트레스 수준은 낮지만(박새와, 2012) 또래 관계의 질도 낮아(김성화, 2015) 학교적응 수준에서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황인희, 2006). 비만과 같은 건강요인도 위축과 같은 사회정서적 요인을 매개하여 아동의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지희, 한창근, 2017).

가족 요인을 살펴보면, 가구의 소득이나 부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양부모가정이 아닌 경우에 학교적응 수준이 낮으며(전병규, 오주리, 2015) 부모의 방임과 학대(조윤영, 2019)는 학교적응에 부적인 영향력을, 온정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박영진, 2019)는 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생활 요인의 경우, 학업성적은 학교적응 수준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양은별, 김태우, 박은혜, 이소연, 정익중, 2015), 전학경험은 아동의 우울 및 불안을 매개하여 학교생활 적응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응택, 주현주, 유난영, 2014). 또래애착은 학교적응에 정적인 영향력을 미치지만(황종호, 이향숙, 유숙경, 장성화, 2017)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재엽, 장용언, 민지아, 2011).

학교적응 수준을 설명하는 요인들의 영향력은 누구를 대상으로 언제 측정하였는지와 상관없이 보편적이고 일관적일 것이다. 그러나 아동이 적응해야 하는 대상인 학교라는 제도와 아동을 둘러싼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의 크기에는 차이가 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아동이 어느 시기에 출생하여 학교를 경험하였는지에 따라 학교적응 수준에 차이가 있을 것이며 각 시기의 학교적응 수준을 설명하는 요인의 설명력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 가정하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다른 시기에 출생한 아동 집단의 학교적응 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기존 연구를 살펴보는 접근방법(예: 2000년대 연구와 2010년대 연구의 비교)은 집단간 차이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석에 투입한 변인이 동일하지 않고 동일한 변인이라고 하더라도 측정에 사용한 척도가 달라 비교의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동일한 변인과 척도 측정을 통해 상이한 시기의 동일 연령대를 비교분석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의 아동부가조사 자료를 이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의 2006년 패널은 2006년 1차 조사에 참여한 초등학교 4, 5, 6학년으로 이들은 1993년~1997년(주로 1994년~1996년)에 출생하였다. 이들이 중학교 1, 2, 3학년이 된 2009년에 4차 조사, 고등학교 1, 2, 3년이 된 2012년에 7차 조사가 진행되어 자료가 수집되었다. 한국복지패널의 2015년 패널은 2015년 10차 조사에 참여한 초등학교 4, 5, 6학년으로 이들은 2002년~2006년(주로 2003년~2005년)에 출생하였다. 이들이 중학교 1, 2, 3학년이 된 2018년에 13차 조사가 이루어져 자료가 수집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복지패널의 2006년 패널은 1990년대생, 2015년 패널은 2000년대생으로 명명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학교 및 사회환경의 변화로 인해 두 집단간 학교적응 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 가정하였다.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이 경험한 학교제도의 변화를 이들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입학한 시기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00년대생은 2011년 이후 무상급식이 서울시에 도입된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확산되면서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았으며, 2013년에 시범사업으로 시작하여 2016년 전국 모든 중학교에 실시된 자유학기제를 경험하였다. 2011년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체벌을 금지하면서 2000년대생은 학교에서 체벌을 경험하지 않았으며 초등학교 고학년의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2008년 약 62%에서 2013년 약 39%로 감소하여 1990년대생에 비해 학교폭력에 덜 노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자유학기제 운영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김동일, 지은, 고혜정, 김금진, 박소영, 2016)과 체벌(김은경, 1999) 및 학교폭력 피해경험(김재엽 외, 2011)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고려해 보았을 때 1990년대생에 비해 2000년대생의 학교적응 수준이 높으리라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자율형 사립고와 특목고가 확대되면서 ‘일반고의 슬럼화’와 ‘고교 입시’ 과열을 경험하기도 하였으며(허광영, 2018) 학업부적응과 관련있는 학업중단의 경우 2000년대 중후반에 비해 2010년대 중후반에 초등학생의 학업중단률은 높아진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한국교육개발원, n.d.) 2000년대생의 학교적응 수준이 1990년대생에 비해 높을 것이라 단정짓기 어렵다.

학교제도 뿐만 아니라 학교적응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학교 내 사회서비스에서도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의 경험은 차이를 보인다. 취약계층 아동을 교육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지원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2010년 이후 참여학교가 급속하게 확산되었으며 학교폭력, 학업중단, 따돌림 등 심리적 위기에 있는 아동을 지원하는 위(Wee) 프로젝트는 2008년 시행되어 현재 약 66%의 학교에 위클래스가 설치되어 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김근진, 2016; 김종민, 이현주, 신윤희, 임현정, 2016)과 위클래스(심재휘, 이기혜, 2016)가 참여 아동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보았을 때 이 두 사업에 노출되어 있는 2000년대생은 1990년대생에 비해 학교적응 수준이 높으리라 예측할 수 있다.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은 인구사회학적 차원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1990년대생은 1998년 IMF(조이혼율 2.5), 2003년 카드대란(조이혼율 3.4)으로 이혼이 급증하면서 성장기에 부모의 이혼을 경험할 확률이 높으며, 2000년대생은 조이혼율이 꾸준히 2.1을 상회하는 시기에 성장하였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이혼율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차이를 보인다. 출산율을 살펴보면, 1990년대 초반의 합계출산율은 1.7로 1980년대 후반의 출산율을 능가하는 정도였으나 2002년에는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초저출산 기준 출산율인 1.3에 미달하는 1.178의 합계출산율을 보였다(통계청, n.d.). 2006년 발표된 제1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에는 보육 및 유아 교육, 다자녀 가정을 위한 경제적 혜택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주로 2003년~2005년에 출생한 본 연구의 2000년대생이 1990년대 출생집단에 비해 사회적 관심과 혜택에 더 많이 노출되었으리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학교 관련 제도의 변화와 함께 2000년대 출생집단의 학교적응 수준에 정적인 영향력을 미쳤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이 두 집단은 해당년도 여자 출생아 100명당 남자 출생아수를 보여주는 출생성비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1993년과 1994년에는 가장 높은 출생성비인 115 이상을 기록하였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110, 2010년에는 106.9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가부장적 가정환경이 20대 남성의 우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성윤희, 정주리, 2019)를 통해 유추해 볼 때, 남아선호 사상이 최고 수준을 보인 1990년대에 출생한 남자 아동의 사회정서적 적응 수준은 2000년대 출생한 남자 아동에 비해 낮고 이로 인해 성별이 학교적응 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은 1990년대 출생집단과 2000년대 출생집단 사이에 차이를 보일 것이라 예측 가능하다. 그러나 남아선호 사상이 아동의 웰빙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룬 직접적인 연구가 없는 상황에서 영향력의 크기와 방향성의 차이는 확실하지 않다.

본 연구는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의 학교적응 수준을 비교하고 이를 설명하는 요인의 영향력이 출생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1990년대 출생한 초등학교 고학년 집단과 중학생 집단을 2000년대 출생한 초등학교 고학년 집단과 중학생 집단과 각각 비교하였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시기까지의 학교적응 수준의 변화가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 간에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차이를 설명하는 요인은 무엇이며 이 요인의 영향력이 출생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일반적으로 아동의 학교적응 수준은 연령이 높아지거나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구장회, 안도희, 2017). 학업중단의 가장 큰 요인이 학교부적응임을 고려할 때 1990년대생 중학생에 비해 낮아진 2000년대생 중학생의 학업중단률은 2000년대생의 연령증가에 따른 학교적응 수준 감소폭이 1990년대생에 비해 작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2000년대생은 고교 다양화 정책으로 인해 ‘고교 입시’와 과열된 사교육을 이른 시기부터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령에 따른 학교적응 수준 감소폭이 1990년대생에 비해 작으리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

본 연구는 출생시기가 다른 두 집단의 아동이 학교적응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학교 관련 제도 및 사회서비스와 인구사회학적 변화가 아동의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아동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체계이며 아동은 그 안에서 적응하고 발달한다는 점에서 학교적응의 변화를 분석한 본 연구는 이후 아동의 웰빙과 발달에 사회환경이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 1. 초등학교 고학년의 학교적응 수준과 학교적응에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은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 간에 차이가 있는가?
  • 2.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과 학교적응에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은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 간에 차이가 있는가?
  • 3.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의 차이와 이를 설명하는 요인은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 간에 차이가 있는가?

2. 선행 연구

1)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초기의 학교적응 개념은 학업성적이나 성취수준과 같은 교육의 결과에 초점을 맞추었으나(이상직, 전영구, 정우연, 한신갑, 2016) 최근에는 개인의 학업동기, 우울과 같은 심리정서적 요인을 비롯하여 교사와 친구와의 관계와 같은 사회적 요인과 함께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와 규범준수 등을 다루고 있다(Woolley & Grogan-Kaylor, 2006). 확장된 학교적응 개념을 반영하여 학교적응은 학교생활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아동이 교사, 학생, 교우, 학습활동, 규칙 준수의 측면에서 자기욕구를 합리적으로 해결하여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교육학 사전, 1992), 아동이 교사 및 또래 등 타인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학교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교규칙을 따르며 독립된 개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가는 것(조성희, 김희수, 2016), 학업의 성공적 수행, 대인관계 형성, 학교의 규칙과 질서 준수 등 학교 환경과 개인의 균형을 맞추어 가는 과정(정재은, 신나나, 2019), 학교생활과 관련된 사회적·학업적·정의적 측면에서의 요구를 합리적으로 만족시키기 위하여 학교환경에 순응하거나 그 환경을 변화시키고 조작하는 외현적·내재적 행동(문은식, 2015) 등과 같이 다양하게 정의된다.

학령기 아동의 주요 발달과제로 자아개념의 형성을 들 수 있는데, 성공적인 학교적응은 아동이 긍정적 자아상을 갖도록 하여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반면에, 학교부적응에 따른 부모, 교사, 친구의 부정적 평가는 부정적 자아개념이 형성될 가능성을 높인다(송인섭, 2013). 청소년 시기의 아동에게 학교는 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틀이 되며 삶에 대한 태도, 사회적 관계의 토대, 사회적응 훈련을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김종범, 2009). 따라서 아동의 학교부적응은 이후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다양한 심리적·행동적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박승희 외, 2007).

학교적응에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은 아동개인 요인, 가족 요인, 학교생활 요인으로 요약될 수 있다. 최근의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본 연구의 대상인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초등학생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요인으로 원재순과 김진숙(2016)은 자아존중감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살펴본 기존 연구를 메타분석하여 교급별 자아존중감과 학교적응의 상관효과 크기를 비교하였는데, 초등학생이 가장 큰 효과 크기를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중학생, 고등학생의 순으로 교급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신체 측면에서는 비만을 들 수 있는데, 비만한 아동은 비만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학교적응 수준이 낮았으며 위축이 비만에서 학교부적응에 이르는 경로를 부분적으로 매개하였다(유지희, 한창근, 2017). 행동적 측면을 볼 때,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종단연구는 초등학교 1학년 시기의 미디어 사용시간 자체보다 이후 증가하는 미디어 사용시간이 학교적응에 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이귀옥, 2020).

가족 요인으로 부모의 교육참여를 들 수 있는데, 횡단연구는 부모의 교육참여 수준이 높을수록 아동의 학교적응 수준이 높았다는 점을 보여주며(연은모, 2018),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교적응 수준의 변화에 따라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실시한 장희선(2020)도 높은 적응형으로의 전이를 예측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꾸준한 부모의 학업적 관심을 꼽았다. 학교생활 요인으로 교사와의 관계를 들 수 있는데, 앞서 소개한 장희선(2020)의 연구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까지 높은 적응형으로의 전이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교사 갈등’의 부적인 영향력을 보고한 바 있다. 초등학교 시기의 전학 경험은 주관적 학업성적에 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조영민, 김석주, 2019),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응택, 주현주, 유난영, 2014)는 전학경험은 아동의 우울 및 불안을 완전매개하여 학교적응에 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살펴보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요인으로 중학생의 긍정정서와 부정정서는 각각 학교적응에 정적, 부적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주연, 조규판, 2020). 신체적 측면에서, 비만아동은 학교적응을 구성하는 수업활동, 학교규칙, 교우관계, 교사관계 중 수업활동과 교우관계의 적응도가 비만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배호중, 유비, 2015). 가족 요인으로 부모의 양육행동을 들 수 있는데, 부모의 학대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및 자아탄력성을 매개하여 학교적응에 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송진영, 박민자, 2015). 종단자료를 이용한 연구(조윤영, 2019)는 이전 시점 부모의 방임과 학대는 이후 시점의 학교적응에 부적인 영향을 주고 이전 시점의 학교적응은 이후 시점의 비행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혀 부모의 양육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력과 비행에 이르는 파급력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가족의사소통유형은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을 부분매개하여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며(박지현, 윤혜미, 2017), 부모갈등은 가족탄력성을 완전매개하여 중학생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애리, 김완일, 2017). 중학생의 학교성적은 학교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양은별 외, 2015) 학교적응에 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학교폭력 피해(김재엽 외, 2011)를 경험한 경우에도 학교성적은 학교적응의 보호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민선, 손병덕, 2018).

2)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이 경험하는 학교제도, 학생을 위한 서비스, 가족의 변화

(1) 학교제도의 변화

1990년대생(한국복지패널의 1994~1996년생)과 2000년대생(한국복지패널의 2003~2005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시기를 중심으로 학교제도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90년대생과 달리 2000년대생은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으며 학교에서 교육받은 세대이다.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최초의 무상급식은 2007년 경상남도 거창에서 실시되었으며, 서울시는 2011년 공립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2-2014년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 2021년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였다. 2011년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 제8항은 “학교의 장은 법 제18조 제1항 본문에 따라 지도를 할 때에는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육·훈계 등의 방법으로 하되, 도구, 신체 등을 이용하여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여 직접체벌을 금지하고 있어, 2000년대생은 학교에서 체벌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이기도 하다. 교사의 체벌은 아동이 직·간접적으로 폭력성을 학습하는 기제가 될 뿐만 아니라 아동의 학교부적응을 초래한다는 기존 연구(김은경, 1999)를 볼 때 체벌이 금지된 학교에서 교육받은 2000년대생은 학교체벌이 허용되던 1990년대생에 비해 체벌로 인한 학교부적응의 위험성은 감소하였으리라 예측할 수 있다.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강의식·암기식 수업을 줄이고 토론·문제해결·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는 자유학기제는 2013년 전국 42개 연구학교에서 2016년 모든 중학교에 확대되었으며 1개 학기로 운영되던 자유학기제는 2018년부터 2개학기로 운영되는 자유학년제로 확대되었다. 자유학기제는 참여학생의 학교적응 및 강점지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김동일 외, 2016)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2000년대생 중학생은 1990년대생 중학생에 비해 학교적응 수준이 높으리라 예상할 수 있으나 2010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의 설치와 특수목적고등학교의 확대에 의한 ‘고교서열화’, ‘일반고의 슬럼화’로 초등학교 시기부터 ‘고교 입시’ 과열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2000년대생의 학교적응 수준이 1990년대생에 비해 낮을 가능성도 존재한다(허광영, 2018).

1990년대 중반 이후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5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5개년 기본계획이 수립되었으나 학교폭력이 즉각적으로 감소한 것은 아니었다.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나타난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2008년 9-11세 61.8%, 12-18세 39.2%에서 2013년 각각 38.6%와 29.7%, 2018년 각각 34.5%와 28.2%로 점차 감소하여(양태정, 2019) 1990년대생에 비해 2000년대생이 학교폭력에 노출되는 위험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학업부적응과 관련있는 학업중단의 경우, 1990년대 출생집단과 2000년대 출생집단 모두 0.7%~1%의 학업중단률을 보여 큰 차이가 없으나 2000년대 중후반에 비해 2010년대 중후반에 초등학생의 학업중단률은 높아진 반면에 중학생의 학업중단률은 낮아진 특성을 보인다(한국교육개발원, n.d.). 체벌금지, 자유학기제, 학교폭력 피해경험을 살펴보았을 때 2000년대생의 학교적응 수준이 1990년대생에 비해 높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초등학생 시기의 높은 학업중단률을 보았을 때 단정짓기 어렵다.

(2) 학교에서 제공되는 사회서비스

학교를 중심으로 아동에게 제공되는 사회서비스를 살펴보면 크게 학교사회복지와 위(Wee)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학교사회복지는 2000년대 초반 서울특별시 교육청의 시범사업(2000-2007),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획사업(2002-2008), 지방자치단체의 학교사회복지사업 시행(2003년) 등으로 이어지다 2003년부터 실시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원사업(이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사업명 변경)으로 본격화되었다. 취약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학업성취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지원을 위하여 학교가 중심이 되는 통합적 접근을 추구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2003년 서울과 부산의 45개 초·중학교가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 꾸준히 확대되어 2005년 82개교, 2009년 538개교, 2012년 1,801개교로 증가하였으며, 2020년 현재 참여하고 있는 중점학교와 연계학교1)는 총 3,475개에 달한다(중앙교육복지연구지원센터, 2020). 교육복지우선지원지원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들은 지원 대상 학생들의 학업성취 뿐만 아니라(김근진, 2016; 정충대, 2016) 학교적응과 정서발달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보고하고 있다(김종민 외, 2016). 2010년 이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대폭 확대되었으며 주로 저소득층으로 구성된 중점지원 대상 학생뿐만 아니라 그 효과가 학교 전체에 확산된다는 점(정충대, 2016)을 고려해 볼 때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영향을 받은 2000년대생은 1990년대생에 비해 학교적응 수준이 높으리라 예측할 수 있다.

학교폭력·학업 중단 등 학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기요인들로부터 ‘우리 모두(We)가 학생을 보호하고 건전한 교육(Education)을 통해 건강한 마음(Emotion)을 도모하기 위한’ 위(Wee) 프로젝트는 2008년 시행되었다. 위 프로젝트는 학교의 위클래스, 교육지원청의 위센터, 교육청의 위스쿨, 병원형 위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클래스에서는 자살·자해 등의 위험이 있는 위기학생과 학교폭력, 학업중단, 따돌림, 대인관계 어려움을 경험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교육·심리검사·외부기관 연계 등을 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위클래스 설치율은 65.6%이며 설치율이 가장 높은 대구는 95.2%, 가장 낮은 전북은 31.4%로 지역차가 크게 나타난다(에듀인뉴스, 2020년 10월 4일). 위클래스의 효과성을 분석한 연구(심재휘, 이기혜, 2016)는 위클래스를 운영 중인 학교는 비운영학교에 비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비록 학교를 단위로 하여 비교하였을 때에는 학교폭력 가해경험의 차이가 없었으나 개인 수준에서는 이전 시기 학교폭력 가해경험이 있는 학생이 위클래스 운영학교에 배치되었을 때 가해행동이 약화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위클래스 시행의 효과는 2년이 이후 유의하게 나타나며 학생들의 정서지수, 학업성취도, 학교폭력 피해경험 빈도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심정연, 2017). 위클래스가 2008년에 시작되었으며 학교폭력에서 특히 효과성이 두드러지는 점을 보았을 때 2000년대생은 1990년대생에 비해 학교부적응의 위험에 덜 노출되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3) 인구사회학적 변화

1990년대 출생집단과 2000년대 출생집단은 인구사회학적 차원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1994년 총 이혼건수는 약 6만 5천여건으로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를 보여주는 조이혼율은 1.4의 수준을 보인다. 1998년 조이혼율이 2.5로 급등한 이후 2003년 3.4로 최고치를 보이고 점차 감소하다 2010년 이후 2.1~2.3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매년 약 절반 수준을 보이는데, 부모의 이혼은 한쪽 부모의 상실, 이사나 전학을 포함한 일상생활의 변화에서 아동에게 정서·행동 문제, 대인관계의 어려움, 학업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Garriga & Pennoni, 2015), 양육 부모가 경험하는 사회적 차별 및 편견, 양육의 어려움 등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는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다(최효식, 2018). 그러나 이혼은 이혼 전의 갈등상황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초기의 혼란기를 지나면 회복되기 때문에 모든 자녀가 문제를 경험하지 않을 수 있으며 개인차가 존재한다(주소희, 2015). 아동이 속한 가구의 이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다른 가구의 이혼도 지역사회의 해체, 유대감 저하 등을 통하여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유대감이 낮은 지역사회에서는 아동학대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정선영, 2016). 1990년대생은 IMF, 카드대란으로 이혼이 급증하면서 성장기에 부모의 이혼을 경험할 확률이 높으며, 2000년대생은 조이혼율이 꾸준히 2.1을 상회하는 시기에 성장하였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이혼율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차이를 보인다.

본 연구의 2000년대생 집단이 출생한 2002년은 처음으로 40만명대의 출생아 수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가 초저출산 기준 출산율인 1.3에 미달하는 1.178의 합계출산율을 보인 해로 합계출산율은 이후에도 1.3을 넘지 못하다 2010년 1.226으로 마감하였다. 반면에 1990년대 초반에는 1.7 이상의 합계출산율을 보여 1980년대 후반 출산율을 능가하였으며 1990년대에는 전반적으로 매년 65만명 안팎의 출생아 수를 보였다(통계청, n.d.). 2003년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가 설립되고 2006년 제1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이 발표되었는데, 이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출생 집단은 보육 및 유아 교육, 다자녀 가정을 위한 경제적 혜택 등 1990년대 출생집단에 비해 사회적 관심과 혜택에 더 많이 노출되었으리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2000년대 출생집단의 학교적응 수준에 정적인 영향력을 미쳤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은 해당년도 여자 출생아 100명당 남자 출생아수를 보여주는 출생성비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1980년대에 출생성비가 평균적으로 110을 넘지 않았던 것에 비해 1993년과 1994년에는 115명 이상을 기록하고 1990년대 전반적으로 출생성비가 평균 110을 넘는 양상을 보여준다. 2000년대에는 2000년에 가장 높은 110.2를 보인 이후 점차 낮아져 2010년에는 106.9의 출생성비를 보인다(통계청, n.d.). 자연상태의 출생성비인 105를 상회하는 1990년대의 출생성비는 남아선호사상과 가족계획사업, 성감별기술의 결합을 보여주는 것으로(한겨례, 2021년 8월 10일) 아들은 가계를 계승하기 때문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가부장제도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가부장적 가정환경이 20대 남성의 우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성윤희, 정주리, 2019)를 통해 유추해 볼 때, 남아선호 사상이 최고 수준을 보인 1990년대에 출생한 남자 아동의 사회정서적 적응 수준은 2000년대 출생한 남자 아동에 비해 낮고 이로 인해 성별이 학교적응 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은 1990년대 출생집단과 2000년대 출생집단 사이에 차이를 보일 것이라 예측 가능하다. 그러나 남아선호 사상이 아동의 웰빙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룬 직접적인 연구가 없는 상황에서 영향력의 크기와 방향성의 차이는 확실하지 않다.


3.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의 1, 4, 10, 13차년도 가구용 조사와 아동 부가조사 자료를 분석에 이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2006년도부터 수집된 자료로 현재 15차까지 수집되었으며 인구사회학적 특성, 소득계층, 경제활동상태 등 다양한 인구집단별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와 관련된 정보를 조사하고 있다. 아동 부가조사의 경우 2006년에 구성된 패널이 1차(초등 고학년), 4차(중학생), 7차(고등학생)까지 진행되면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2015년에 초등 고학년 패널이 새롭게 구성되었다. 분석에 사용하는 변인에 결측치가 없는 아동이 분석에 포함되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에 해당하는 1차와 10차는 각각 754명과 391명이 분석대상이며 중학생 집단에 해당하는 4차와 13차는 각각 569명과 324명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이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아래의 ‘주요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에 제시되어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시기까지의 학교적응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두 시기 모두 결측치가 없는 자료가 사용되었는데 1차와 4차를 연합한 자료에서는 569명, 10차와 13차를 연합한 자료에서는 311명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2) 연구변인

(1) 학교적응

한국복지패널은 박현선(1998), 서울아동패널(2005), 한국청소년패널조사(2006)를 이용하여 ‘심리사회적 학교환경’이라는 학교적응 변인을 구성하고 있다. 총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교생활이 즐겁다’, ‘배우고 있는 대부분 과목을 좋아한다’, ‘선생님을 존경한다’과 같은 문항이 포함되어 있다. 각 문항에 대해 ‘1: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4: 항상 그렇다’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역채점하도록 되어 있는 문항은 역코딩 후 9개 문항의 평균을 산출하였다.2) 평균이 높을수록 학교환경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학교적응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2006년 패널의 초등 고학년, 중학생 대상 신뢰도 계수는 각각 .72, .72였으며, 2015년 패널 초등 고학년, 중학생 대상 신뢰도 계수는 각각 .76, .77이었다.

(2) 학교적응 설명변인

① 아동개인요인

선행연구를 기초로 아동개인요인으로 아동의 성별, 연령, 자아존중감, 건강인식을 고려하였다. 성별은 남자(=1)와 여자(=0)로 구별하였고, 연령은 조사가 진행된 년도에서 태어난 년도를 빼서 산출하였다. 자아존중감의 경우, 한국복지패널은 Rogenberg(1965)의 자아존중감 한국어판 아동용 10문항에 자기효능감 3문항(박현선, 1998)을 추가하여 자아존중감 변인을 구성하고 있다. 문항의 예로 ‘내가 좋은 자질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 ‘남들이 하는 만큼 뭐든지 할 수 있다’, ‘대체로 나 자신에 만족한다’와 같은 문항이 있다. 각 문항에 대해 ‘1: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4: 항상 그렇다’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역채점하도록 되어 있는 문항은 역코딩 후 13개 문항의 평균을 산출하였다. 2006년 패널의 초등 고학년, 중학생 대상 신뢰도 계수는 각각 .82, .89였으며, 2015년 패널 초등 고학년, 중학생 대상 신뢰도 계수는 각각 .85, .92이었다. 건강인식은 현재 건강상태에 대한 인식으로 ‘1: 매우 좋다’에서 ‘5: 아주 나쁘다’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역코딩 후 분석에 투입하였다.

② 가구특성

가구특성으로는 양부모가구 여부, 저소득가구 여부, 부정적 양육행동을 고려하였다. 양부모가구 여부는 양부모가구(=1)와 모자가구, 부자가구, 조손가구, 그 외의 가구(=0)로 측정하였으며, 저소득가구 여부는 가구소득이 공공부조 이전 균등화 경상소득의 60% 미만인 경우는 저소득가구(=1)로, 그 이상인 경우는 저소득가구 아님(=0)으로 측정하였다. 부정적 양육행동은 방임 및 학대적 양육행동을 통해 측정하였는데 서울아동패널(2005)에서 구성한 8개의 문항(신체적 학대 1문항, 정서적 학대 3문항, 방임 4문항)이 사용되었다. 본 연구에 사용된 1차, 4차, 10차, 13차 조사에 공통적으로 사용된 문항을 분석에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학대를 신체학대 방식으로 조사한 1차 조사와의 통일성을 갖기 위하여 신체적 학대 1개 문항은 제외하였다. 일곱 문항을 대상으로 신뢰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뢰도를 저해하는 2개 문항(예: ‘부모님은 내가 불량오락실에 출입하는 것을 알아도 모른체 한다‘)이 최종 문항 구성에서 제외되었다. 총 5개 문항이 분석에 포함되었으며 문항의 예로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낄 정도로 부모님이 꾸짖은 일이 있다’, ‘내가 늦게 와도 부모님은 관심이 없다’가 있으며 모든 문항에 대해 ‘1: 전혀 없었다’부터 ‘5: 일주일에 1~2번 정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2006년 패널의 초등 고학년, 중학생 대상 신뢰도 계수는 각각 .50, .67였으며, 2015년 패널 초등 고학년, 중학생 대상 신뢰도 계수는 각각 .64, .69이었다.

③ 학교생활특성

학교생활특성으로 아동의 성적, 전학경험, 학교폭력 피해경험을 고려하였다. 성적은 전과목 학교성적에 대해 아동이 ‘1: 아주 못함’부터 ‘5: 아주 잘함’ 중에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전학경험은 지난 1년간 전학을 한 적이 있음(=1)과 없음(=0)으로 측정하였다.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이상균(1999)이 제작한 척도를 활용하여 총 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른 아이들이 나를 놀리거나 조롱한 적이 있다’, ‘다른 아이들이 나를 따돌리고 무시한 적이 있다’, ‘다른 아이들이 나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린 적이 있다’와 같은 문항이 있다. 각 문항에 대해 ‘1: 전혀 없다’부터 ‘4: 4번 이상’까지 빈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2006년 패널의 초등 고학년, 중학생 대상 신뢰도 계수는 각각 .71, .72이었고, 2015년 패널 초등 고학년, 중학생 대상 신뢰도 계수는 각각 .72, .51이었다.

3) 분석방법

연구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하여 자료는 다음의 절차에 따라 분석되었다. 첫째, 분석에 사용된 변인의 기술통계와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의 분포를 살펴본 결과 정규분포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 각각 변곡점을 기준으로 적응 수준 높음, 중간, 낮음의 세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각 집단에 해당하는 비율은 초등 고학년이 32.46%(상), 44.34%(중), 23.20%(하)이며 중학생은 25.87%(상), 48.94%(중), 25.20%(하)이었다. 둘째, 초등학교 고학년의 학교적응 수준과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이 1990년대생(2006년 패널)과 2000년대생(2015년 패널) 간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순위로짓분석(ordered logit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유의한 설명변인과 패널간의 상호작용항을 제작하여 설명변인의 영향력이 패널에 따라 상이한지 살펴보았다. 상호작용항을 제작할 때에는 설명변인의 값을 평균중심화(mean centering)하여 설명변인과 상호작용항의 다중공선성 위험을 줄였다. 셋째,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과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이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 간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순위로짓분석(ordered logit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분석과정과 동일한 절차를 진행하였다. 넷째,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의 차이와 이를 설명하는 요인이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 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패널별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에서 초등 고학년의 학교적응 수준을 빼서 학교적응 수준의 차이를 산출하였으며, 설명변인도 중학생 시기에 측정한 값에서 초등 고학년 시기에 측정한 값을 빼서 설명변인의 변화가 학교적응 수준의 변화를 예측하는지를 살펴보았다. 모든 분석에는 Stata/SE 15.1을 사용하였다.


4. 연구결과

1) 주요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주요변인의 기술통계, 빈도분석,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1>은 2006년 패널과 2015년 모두 초등 고학년에 비해 중학생 시기에 학교적응을 비롯하여 설명변인의 수준이 낮은 경향을 보여준다. 그러나 2006년 패널의 부정적 양육행동 평균은 초등 고학년이 1.16(SD=.33), 중학생은 1.23(SD=.46)로 다른 설명변인의 양상과 차이를 보인다. <표 2>의 빈도분석 결과는 2006년 패널과 2015년 패널은 다른 설명변인의 빈도분포에 비해 저소득가구의 비율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2006년도에는 초등 고학년 기준 저소득가구의 비율이 33.29%였으나 2015년도 패널에서는 13.02%를 차지하였다. 소득수준과 가족구조의 연관성을 고려해 보았을 때, 2006년 패널의 높은 저소득가구 비율은 2015년 패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양부모가구 비율(초등 저학년 기준 90.05%)과 일관성을 보인다.

학교적응과 설명변인의 기술통계 결과

설명변인의 빈도분석 결과

<표 3>은 설명변인 중 연속변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이다. 좌측상단에서 우측하단으로 이어지는 대각선을 기준으로 아래의 상관계수는 2006년 패널의 상관관계 분석결과를 보여주며 윗부분의 상관계수는 2015년 패널의 상관관계 분석결과를 보여준다.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 시기의 동일변인간 상관관계(예: 초등 자아존중감과 중등 자아존중감)는 2006년 패널과 2015년 패널 모두 .001의 유의도 수준에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15년 패널의 초등학생 시기와 중학생 시기의 학교폭력 피해경험의 상관관계는 .01의 유의수준을 보였다(r=.13).

설명변인의 상관관계

2) 초등학교 고학년의 학교적응 수준과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 두 패널의 비교

초등 고학년 시기의 학교적응 수준이 패널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학교적응 수준을 설명하는 변인의 영향력은 패널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아동개인요인, 가구특성, 학교생활특성을 동일하게 통제하였을 때, 2006년 패널과 2015년 패널의 학교적응 수준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B=.21, p>.05). 패널에 참여한 아동의 출생시기와 상관없이 남자아동에 비해 여자아동이(B=-.63, p<.001), 연령이 낮을수록(B=-.23, p<.01),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B=2.31, p<.001), 건강하다고 인식할수록(B=.27, p<.01), 전과목 성적이 높다고 인식할수록(B=.49, p<.001), 학교폭력 경험수준이 낮을수록(B=-.51, p<.01) 아동의 학교적응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학교적응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3)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과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 두 패널의 비교

중학생 시기의 학교적응 수준이 패널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학교적응 수준을 설명하는 변인의 영향력은 패널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아동개인요인, 가구특성, 학교생활특성을 동일하게 통제하였을 때, 2000년대생으로 구성된 2015년 패널 아동은 1990년대생으로 구성된 2006년 패널 아동에 비해 학교적응 수준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B=.36, p<.001). 남자아동에 비해 여자아동이(B=-.29, p<.05),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B=1.75, p<.001), 건강이 좋다고 인식할수록(B=.24, p<.01), 전과목 성적이 좋다고 인식할수록(B=.54, p<.001)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은 높았다.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모형 2는 아동개인요인, 가구특성, 학교생활특성 중 유의한 요인들과 기간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한 모형으로 전과목 성적과 기간의 상호작용항이 .10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은 상호작용 효과를 그래프로 제시한 것으로, 2006년 패널과 2015년 패널 모두 아동이 전과목 성적을 높게 인식할수록 학교적응 수준도 높은 것은 동일하지만 2015년 패널은 성적이 ‘4: 잘함’, ‘5: 아주 잘함’에 해당할 때 학교적응 ‘상’ 집단에 해당할 확률이 2006년 패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006년 패널은 ‘4: 잘함’, ‘5: 아주 잘함’에 해당할 때 2015년 패널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학교적응 ‘중’ 집단에 해당할 확률이 높았다.

<그림 1>

전과목 성적과 기간의 상호작용

4) 초등학생 고학년과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의 차이를 설명하는 요인: 두 패널의 비교

중학생 시기의 학교적응 수준에서 초등학생 고학년 시기의 학교적응 수준을 빼 학교적응수준의 차이를 산출하고 이를 설명하는 요인의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설명변인도 중학생 시기의 수준에서 초등 고학년 시기의 수준을 빼서 변화정도를 산출하였으며, 설명변인이 연속변인이 아닌 경우(예: 양부모가구 여부, 저소득가구 여부)에는 초등학생 시기와 중학생 시기의 교차분석을 통해 <표 6>에 제시된 것과 같은 변인을 제작하였다.

초등학교에서 중학생 시기까지 학교적응수준 차이를 설명하는 요인

초등 고학년 시기의 학교적응 수준을 비롯하여 아동개인요인, 가구특성, 학교생활특성을 동일하게 통제하였을 때 2015년 패널 아동은 2006년 패널 아동에 비해 초등 고학년 시기부터 중학생 시기까지 긍정적 학교적응 변화 수준이 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등 고학년 시기의 학교적응 수준이 높을수록 중학생 시기까지의 학교적응 변화 폭은 작았으며(B=-.58, p<.001), 초등 고학년 시기에 비해 중학생 시기에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아졌을 때 학교적응 수준도 높아졌다(B=.26, p<.001). 전과목 성적에 대해 초등 고학년 시기에 비해 중학생 시기에 더 높게 인식할 때(B=.06, p<.001), 초등 고학년 시기에 비해 중학생 시기에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감소하였을 때(B=-.07, p<.01) 긍정적 학교적응 변화 수준도 컸다. 설명변인의 영향력이 패널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모형 2에서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였으나 유의하지 않았다. 즉,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기의 학교적응 변화 수준을 설명하는 요인은 1990년대생이 포함된 2006년 패널이나 2000년대생이 포함된 2015년 패널 간에 차이가 없었다.


5.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 아동의 학교적응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이들의 학교적응 수준을 설명하는 요인의 영향력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의 2006년 패널(2006년 초등학교 4, 5, 6학년; 2009년 중학교 1, 2, 3학년)과 2015년 패널(2015년 초등학교 4, 5, 6학년; 2018년 중학교 1, 2, 3학년)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와 그에 따른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초등 고학년의 학교적응 수준은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 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들의 학교적응 수준을 설명하는 요인으로 성별, 연령, 자아존중감, 건강인식, 성적,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개인요인과 학교요인이 학교적응에 유의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기준 연구(김재엽 외, 2011; 양은별 외, 2015; 윤여진, 정인경, 2014; 원재순, 김진숙, 2016)와 일치한다. 그러나 학교적응에 미치는 가족요인의 영향력을 밝힌 연구들(전병규, 오주리, 2015; 조윤영, 2019)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가족요인의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요인과 상관이 높은 다른 요인(예: 자아존중감, 건강인식, 성적; <표 3> 참고)으로 인해 가족요인의 영향력이 감소되었거나 가족요인이 자아존중감을 포함한 아동개인요인이나 성적 등을 완전매개하여 학교적응에 영향력을 미쳤기(남영자, 박태영, 2009) 때문일 수 있다.

둘째,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은 2000년대생이 1990년대생에 비해 높았다.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을 설명하는 요인은 초등 고학년과 동일하게 성별, 자아존중감, 건강인식, 성적이었으며, 연령과 학교폭력 피해경험의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은 점은 초등 고학년 결과와 달랐다. 초등학생과 달리 학교적응 수준에 영향력을 미치는 연령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전환기에 있는 중학교 1학년이 중학생 집단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일 수 있다. 학교급의 전환은 아동에게 과제성취, 관계맺기, 행동조절의 차원에서 도전적인 상황이며(Longobardi, Prino, Marengo, & Settanni, 2016)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이 모든 교급에서 1학년이 가장 많다는 사실(한국교육개발원, 2018)은 이를 증명한다. 이로 인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학교적응 수준이 낮아지는 현상이 중학생 1, 2, 3학년을 한 집단으로 한 분석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을 수 있다.

초등 고학년과 달리 중학생에게서는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중학생 시기의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초등 고학년에 비해 낮은 데에서 기인한 것일 수 있다. 2006년과 2015년 패널의 중학생 학교폭력 피해경험 평균은 각각 1.15, 1.10이었는데 이는 대부분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경험 수준이 ‘1: 전혀 없다’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동종합실태조사의 학교폭력 피해경험 통계(양태정, 2019)도 조사가 시작한 2008년 이후 초등 고학년에 비해 중학생 이상의 학교폭력 피해경험율이 낮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2006년과 2015년 패널 모두 중학생의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충분한 변량을 갖고 있지 않아 학교적응 수준을 유의하게 설명하지 못한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개인요인, 가구특성, 학교요인을 모두 동일하게 조정하였을 때 2000년대생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이 1990년대생에 비해 높은 결과는 학교 제도와 사회적 변화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 고등학교의 서열화와 그에 따른 고교 입시과열(허광영, 2018)로 인해 2000년대생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이 더 낮을 것이라 예상하였으나 동시에 학교체벌금지, 자유학기제 실시와 같은 일반적인 변화를 포함하여 학교폭력 및 학교부적응 관련 대책과 같이 학교적응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제도의 실시 및 확대는 2000년대생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였으리라 해석할 수 있다. 학교적응 수준의 차이 뿐만 아니라 학교적응을 설명하는 요인의 설명력도 두 집단 사이에 차이를 보였는데, 1990년대생은 학교성적이 좋다고 인식하더라도 학교적응 ‘중’과 ‘상’ 집단에 분포되어 있는 것과 달리 2000년대생은 ‘상’ 집단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었다. 2000년대생은 1990년대생에 비해 성적과 학교적응의 일치 정도가 더 높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앞서 언급하였던 고교 서열화로 인한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학력격차가 커지고 기초학습부진 학생이 증가한 현 상황(한국교육신문, 2021년 10월 5일)을 고려해 볼 때 2000년대생의 학교적응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학습효능감을 높이고 학습성취도를 높이는 정책 및 실천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2000년대생은 1990년대생에 비해 성적이 좋으면 학교적응 수준도 높을 확률이 더 크지만 성적이 높지 않은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전반적인 학교적응 수준은 1990년대생에 비해 높다고 볼 수 있다. 2000년대생의 전반적으로 높은 학교적응 수준은 이들이 노출되어 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나 위프로젝트도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김근진, 2016; 심재휘, 이기혜, 2016) 두 사업 모두 지역별로 설치수준의 격차가 클 뿐만 아니라(에듀인뉴스, 2020년 10월 4일) 교육청의 지원 수준도 차이가 있다는 점은 앞으로 이런 격차를 줄여 학교적응 수준을 증진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셋째, 초등 고학년 시기의 학교적응 수준을 비롯하여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기까지의 긍정적 학교적응 변화 폭은 2000년대생이 1990년대생에 비해 컸다. 이는 초등 고학년의 학교적응 수준은 두 패널간 차이가 없었으나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은 2000년대생이 유의하게 높았던 위의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긍정적 학교적응 변화 폭은 초등 고학년 시기에 비해 중학생 시기에 자아존중감과 성적이 높아지거나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감소할 때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변화의 영향력은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 간에 차이가 없었다. 교급이 올라가면 학교적응 수준은 떨어진다는 기존 연구결과(최정미, 김미란, 2003)를 볼 때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기까지 학교적응 수준이 상승하는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본 연구결과는 초등 고학년 시기에 보고된 학교적응 수준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해 집중적으로 다루어야 할 영역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주관적 평가로 인해 높았던 아동기의 자아존중감은 청소년기가 되면서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송인섭, 2013)은 초등 고학년 시기의 자아존중감 수준을 이후에도 유지하는 것은 성취하기 쉽지 않은 과업임을 보여준다. 자아존중감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운영을 고려할 수 있는데,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 효과 메타분석 연구(이상정, 정익중, 2018)는 미술, 음악과 같은 예능 활동을 포함하는 프로그램이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에 비해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학업성적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력(곽수란, 이경호, 2019)과 청소년활동 참여가 자아존중감 향상에 효과적라는 연구결과(송수지, 김정민, 2018)를 보았을 때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학습을 지원하거나 청소년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개입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조사된 시기와 상관없이 보편적이리라 여겨지는 학교적응 설명변인의 영향력이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 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가 연령에 따라(초등 고학년 vs. 중학생) 그리고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기까지의 변화에서도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의 학교적응 및 설명변인의 영향력을 비교하였다는 본 연구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는 다음과 같은 한계가 있다. 첫째, 본 연구는 분석에 투입되지 않았으나 집단 간 차이를 설명하는 요인으로 학교 제도와 인구사회학적 변화를 들었다. 그러나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이 경험하는 사회는 더욱 광범위한 차원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예: 스마트폰, SNS 사용) 추후 연구에서는 두 집단이 경험했던 혹은 경험하고 있는 학교는 어떠하며 학교적응은 어떤 의미인지 질적 연구를 통하여 당사자가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이라고 인식하는 요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는 4차례의 아동부가조사(1, 4, 10, 13차)에 공통으로 사용되고 있는 문항으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신뢰도가 낮은 척도가 분석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일관되게 수집된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기 위한 차선책이었으나 신뢰도가 낮은 척도가 포함된 경우도 있는 만큼 추후 연구에서는 신뢰도가 일정 수준 이상인 척도를 사용하여 연구결과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기까지의 학교적응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았으나 학교적응의 변화 궤적을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기 위해서는 고등학생 시기의 학교적응도 분석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 2015년 패널 아동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1년에 자료수집이 완료되면 추후 연구에서는 고등학생 집단까지 포함하여 2006년 패널과 2015년 패널의 학교적응 수준과 이에 미치는 영향력을 비교분석하여야 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2021년 한국복지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수정 및 보완한 것임.

Notes

1) 중점학교와 연계학교는 사업대상 학생의 규모에 따른 것으로, 중점학교에는 교육복지사가 배치되거나 배치되지 않은 경우가 있으며 연계학교는 교육복지사가 배치되어 있지 않다는 차이를 보임.
2) 합산하여 총점을 산출하는 경우, 결측치가 있는 문항이 하나라도 있는 경우 변인값이 결측처리가 되기 때문에 평균을 산출하였다. 이후 설명변인들도 이러한 이유로 평균을 산출하였다.

References

  • 곽수란·이경호 (2019). 아동·청소년의 학업성적과 자존감이 우울감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학연구>, 26(12), 177-199.
  • 교육학사전 편찬위원회 (1992). 교육학대사전. 서울: 대한교육연합회.
  • 구장회·안도희 (2017). 청소년의 낙관주의, 관계성, 대처양식 및 학교적응간의 관계: 학교급별 비교. <교육문화연구>, 23(1), 147-174.
  • 김근진 (2016).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평균효과 및 분위효과 분석. <교육행정학연구>, 34(2), 119-146.
  • 김동일·지은·고혜정·김근진·박소영 (2016). 자유학기제 참여 중학생의 학교적응·강점지능 잠재전이분석. <교육심리연구>, 30(4), 763-782.
  • 김성화 (2015). 중학생의 또래관계의 질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 아주대학교 대학원석사학위논문 (미간행).
  • 김은경 (1999). 체벌의 실태와 영향에 관한 연구. 서울: 한국형사정책연구원.
  • 김재엽·장용언·민지아 (2011).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부모-자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 <청소년학연구>, 18(7), 209-234.
  • 김종민·이현주·신윤희·임현정 (2016). 초등학교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효과 분석: 4학년생의 행복과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 <초등교육연구>, 29(4), 79-105.
  • 김종범 (2009). 청소년의 학교생활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학교부적응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임상사회사업연구>, 6(2), 25-48.
  • 김주연·조규판 (2020). 중학생의 긍정·부정 정서와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기능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 <한국교육학연구>, 26(1), 1-21.
  • 남영자·박태영 (2009). 청소년의 가족건강성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에 관한 연구. <청소년학연구>, 16(4), 47-71.
  • 문은식 (2015). 중학생의 또래애착, 자아정체감 및 진로정체감과 학교생활 적응의 관계. <인간발달연구>, 22(1), 21-35.
  • 박새와 (2012).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일상적 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 희망감 및 사회적지지의 관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미간행).
  • 박승희·이형초·이정윤 (2007). 학교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연구: 학교부적응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지행동치료>, 7(2), 17-36.
  • 박영진 (2019). 개인, 가족, 사회변인이 초등학생의 학교적응에 미치는 설명력. <아동교육>, 28(1), 39-57.
  • 박지현·윤혜미 (2017). 가족의사소통유형이 남·여 중학생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학교사회복지>, (39), 149-175.
  • 박현선 (1998). 빈곤청소년의 학교적응유연성.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미간행).
  • 배호중·유비 (2015). 중학생의 비만과 학교생활: 학교적응도 및 학업성취도를 중심으로. <한국청소년연구>, 26(1), 79-109.
  • 서울아동패널 (2005). 서울 아동발달 및 복지실태조사 설문지.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www.childpanel.com.
  • 성윤희·정주리 (2019). 가부장적 가정환경이 남성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 성차별적 인식과 남성 성역할 갈등의 매개 효과. <아시아교육연구>, 20(2), 547-567.
  • 송수지·김정민 (2018). 중학생의 청소년활동 참여도가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18(4), 169-184.
  • 송인섭 (2013). <자아개념>. 서울: 학지사.
  • 송진영·박민자 (2015). 부모의 학대가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과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청소년문화포럼>, (43), 57-84.
  • 심재휘·이기혜 (2016). Wee 클래스 운영이 학교폭력 가해경험에 미치는 영향. <한국교육학연구>, 22(2), 255-281.
  • 심정연 (2017). Wee 클래스 효과 분석: 서울특별시 중학교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미간행).
  • 양은별·김태우·박은혜·이소연·정익중 (2015).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일반청소년 및 가정외보호청소년 비교를 중심으로. <학교사회복지>, 31, 311-331.
  • 양태정 (2019). 학교폭력 관련 통계. 교육정책포럼, 318. https://kess.kedi.re.kr/post/6689953
  • 에듀인뉴스 (2020. 10. 4). 초·중·고교 위(Wee) 클래스 설치율 65.6%...전북 31.4%로 가장 낮아. https://www.edu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835
  • 연은모 (2018). 부모의 교육참여,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의 진로성숙도, 인터넷 중독, 학교생활적응 간관계: 학교폭력 피해경험 유무에 따른 잠재평균분석과 다집단 경로계수차이분석.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18, 433-456.
  • 원재순·김진숙 (2016). 자아존중감과 학교적응 간 상관관계 메타분석. <청소년학연구>, 23(9), 177-205.
  • 유지희·한창근 (2017). 아동의 비만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위축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한국아동복지학>, 59, 59-86.
  • 윤여진·정인경 (2014). 경기 일부 지역 중학생의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소진의 관계에서 학업적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한국지역사회생활과학회지>, 25(2), 219-232.
  • 이귀옥 (2020). 초등학생 저학년 아동의 미디어 사용시간 궤적과 학교적응 궤적 간의 인과적 종단관계 분석. <열린부모교육연구>, 12(1), 105-124.
  • 이상균 (1999). 학교에서의 또래 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미간행).
  • 이상정·정익중 (2018). 아동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에 관한 메타분석. <보건사회연구>, 38(3), 45-74.
  • 이상직·전영구·정우연·한신갑 (2016). 남녀 중학생의 학업성적과 사회적 관계, 그리고 행복감. <한국교육사회학연구>, 26(1), 121-154.
  • 이은희·김남숙 (2011). 학교폭력피해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관한 연구: 탄력모델을 이용하여. <청소년복지연구>, 13(4), 71-89.
  • 이응택·주현주·유난영 (2014). 청소년의 전학경험과 학교생활부적응의 관계에서 우울·불안의 매개효과. <청소년문화포럼>, 39, 92-113.
  • 장희선 (2020). 초등학생의 학교적응 잠재프로파일 전이와 부모, 교사 예측요인 검증. <교육문화연구>, 26(6), 481-506.
  • 전병규·오주리 (2015). 아동이 지각한 부모간 갈등이 학교부적응에 미치는 영향: 정서지능의 중재효과를 중심으로. <정서행동장애연구>, 31(2), 571-589.
  • 정선영 (2016). 아동학대의심사례 발생율과 지역사회 특성의 관계. <사회과학연구>, 32(4), 1-19.
  • 정재은·신나나 (2019). 학령 후기 아동의 실행기능과 학교적응: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아동학회지>, 40(4), 123-135.
  • 정충대 (2016).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학업성취도 증진 효과. <교육종합연구>, 14(1), 175-194.
  • 조성희·김희수 (2016). 초등 고학년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또래애착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16(5), 355-376.
  • 조영민·김석주 (2019). 초등학교 시기의 이사 및 전학 경험이 주관적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탐색적 연구. <한국지역사회복지학>, 71, 77-98.
  • 조윤영 (2019). 자기회귀 교차지연 모형을 적용한 부모의 방임과 학대, 학교적응, 청소년 비행간 종단관계 검증. <청소년문화포럼>, 58, 145-172.
  • 주소희 (2015). 이혼가정자녀의 부모이혼경험과 외상후 성장에 관한 연구. <한국가족복지학>, 49, 97-131.
  • 중앙교육복지연구지원센터 (2020). 2020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현황 조사 결과 (정책연구 2020-02). 서울: 중앙교육복지연구지원센터.
  • 최정미·김미란 (2003). 청소년의 친구관계 특성과 만족도 및 자아존중감에 관한 연구. <청소년학연구>, 10(3), 373-394.
  • 최효식 (2018). 이혼 가정 자녀의 긍정적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분석.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19(6), 465-475.
  • 통계청 (n.d.). 2019년 출생통계. https://www.index.go.kr/potal/stts/idxMain/selectPoSttsIdxSearch.do?idx_cd=1428
  • 통계청 (n.d.). 인구동향조사. http://www.index.go.kr/potal/stts/idxMain/selectPoSttsIdxSearch.do?idx_cd=2917&stts_cd=291702
  • 한겨례 (2021. 8. 10). 470만 태아들이 사라진다⋯딸이라는 이유로.
  • 한국교육개발원 (2018). 교육통계분석자료집: 유·초·중등교육통계편.
  • 한국교육개발원 (n.d.). 연도별 학업중단률. kess.kedi.re.kr, .
  • 한국교육신문 (2021. 10. 5). [2021국정감사] 코로나 학력격차 심화 71.7%. https://www.hangyo.com/mobile/article.html?no=94701
  • 한국청소년패널조사 (2006). 한국청소년패널조사 설문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www.nypi.re.kr
  • 허광영 (2018). 중학생의 진학 고등학교 유형 결정요인 변화 분석: 서울교육종단연구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미간행).
  • 황인희 (2006). 정서인식의 정도, 정서조절양식이 중학생의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미간행).
  • 황종호·이향숙·유숙경·장성화 (2017). 초등학생의 부모애착, 또래관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아동교육>, 26(2), 407-424.
  • Currie, C., Zanotti, C., Morgan, A., Currie, D., de Looze, M., Roberts, C., Samdal, O., Smith, O. R. F., & Barnekow, V. (2012).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 and well-being among young people. Health behaviour in school-aged children (HBSC) study: International report from the 2009/2010 survey. Copenhagen, WHO Regional Office for Europe, 2012 (Health Policy for Children and Adolescents, No. 6).
  • Garriga, A., & Pennoni, F. (2015). Parents’relationship quality, parental divorce and children’s well-being. Roma: The University of Sapienza.
  • Longobardi, C., Prino, L. E., Marengo, D., & Settanni, M. (2016). Student-teacher relationships as a protective factor for school adjustment during the transition from middle to high school. Frontiers in Psychology, 7, 1-9. [https://doi.org/10.3389/fpsyg.2016.01988]
  • Rosenberg, M. (1965). Society and adolescent self-esteem. Princeton, NJ: Princeton University Press.
  • Woolley, M. E., & Grogan-Kaylor, A. (2006). Protective family factors in the context of neighborhood: Promoting positive school outcomes. Family Relations, 55(1), 93-104. [https://doi.org/10.1111/j.1741-3729.2006.00359.x]

<그림 1>

<그림 1>
전과목 성적과 기간의 상호작용

<표 1>

학교적응과 설명변인의 기술통계 결과

변인 2006년 패널 2015년 패널
초등 고학년
(N=754)
중학생
(N=569)
초등 고학년
(N=391)
중학생
(N=324)
M (SD) M (SD) M (SD) M (SD)
학교적응(연속) 3.25 (.39) 3.21 (.37) 3.42 (.36) 3.40 (.37)
연령 10.91 (.92) 13.89 (.89) 11.06 (.84) 14.08 (.83)
자아존중감 2.97 (.43) 2.95 (.49) 3.19 (.44) 3.15 (.52)
건강인식 4.28 (.81) 4.13 (.81) 4.35 (.76) 4.28 (.78)
부정적 양육행동 1.16 (.33) 1.23 (.46) 1.16 (.38) 1.15 (.39)
전과목 성적 3.47 (.89) 3.04 (.96) 3.76 (.90) 3.46 (.99)
학교폭력 피해경험 1.29 (.43) 1.15 (.33) 1.16 (.36) 1.10 (.24)

<표 2>

설명변인의 빈도분석 결과

변인 2006년 2015년
초등 고학년
(N=754)
중학생
(N=569)
초등 고학년
(N=315)
중학생
(N=324)
성별 여자 남자 여자 남자 여자 남자 여자 남자
N(%) N(%) N(%) N(%) N(%) N(%) N(%) N(%)
357(47.35) 397(52.65) 276(48.51) 293(51.49) 166(52.70) 149(47.30) 169(52.16) 155(47.84)
양부모여부 아님 양부모 아님 양부모 아님 양부모 아님 양부모
N(%) N(%) N(%) N(%) N(%) N(%) N(%) N(%)
75(9.95) 679(90.05) 61(10.72) 508(89.28) 14(4.44) 301(95.56) 15(4.63) 309(95.37)
저소득가구
여부
아님 저소득 아님 저소득 아님 저소득 아님 저소득
N(%) N(%) N(%) N(%) N(%) N(%) N(%) N(%)
503(66.71) 251(33.29) 399(70.12) 170(29.88) 274(86.98) 41(13.02) 286(88.27) 38(11.73)
전학경험
여부
없음 있음 없음 있음 없음 있음 없음 있음
N(%) N(%) N(%) N(%) N(%) N(%) N(%) N(%)
688(91.25) 66(8.75) 545(95.78) 24(4.22) 301(95.56) 14(4.44) 315(97.22) 9(2.78)

<표 3>

설명변인의 상관관계

연령 초등
자아
존중감
초등
건강
인식
초등
부정적
양육행동
초등
전과목
성적
초등
학교폭력
피해경험
중등
자아
존중감
중등
건강
인식
중등
부정적
양육행동
중등
전과목
성적
중등
학교폭력
피해경험
(대각선 하단은 2006년 패녈, 대각선 상단은 2015년 패널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임)
*** p<.001; ** p<.01; * p<.05
연령 -.01 .05 -.07 -.04 -.04 -.01 -.06 -.03 -.09 .04
초등
자아
존중감
.04 .37*** -.24*** .38*** -.31*** .40*** .21*** -.08 .33*** -.13*
초등
건강인식
.01 .25*** -.14** .15** -.21*** .22*** .24*** .01 .14** -.08
초등
부정적
양육행동
.04 -.17*** -.09** -.11* .33*** -.18*** -.11* .19*** -.13* .15**
초등
전과목
성적
.03 .41*** .12** -.09* -.11* .17*** .11* -.01 .47*** .01
초등
학교폭력
피해경험
-.11** -.27*** -.17*** .23*** -.15*** -.13* -.10* .08 -.19*** .13**
중등
자아
존중감
-.04 .43*** .18*** -.13** .23*** -.16*** .43*** -.23*** .33*** -.27***
중등
건강인식
-.05 .11** .26*** -.01 .06 -.09* .30*** -.13* .16** -.17***
중등
부정적
양육행동
-.08 -.11** -.01 .21*** -.01 .18*** -.26*** -.11** -.12* .25***
중등
전과목
성적
-.04 .29*** .10* -.10* .55*** -.11** .36*** .06 -.12** -.01
중등
학교폭력
피해경험
-.13** -.11** -.01 .13** -.06 .18*** -.26*** -.21*** .23*** -.10*

<표 4>

초등학교 고학년의 학교적응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B (S.E.)
*** p<.001; ** p<.01; * p<.05
남자아동 -.63 (.12)***
연령 -.23 (.07)**
자아존중감 2.31 (.18)***
건강인식 .27 (.08)**
양부모가구 -.11 (.23)
저소득가구 .04 (.15)
부정적 양육행동 -.18 (.19)
전과목 성적 .49 (.07)***
전학여부 -.09 (.23)
학교폭력경험 수준 -.51 (.17)**
기간: 2015년(vs. 2006년) .21 (.13)
/cut1 4.52 (1.01)
/cut2 7.33 (1.03)
N 1,145
LR chi-square 507.17***
Pseudo R2 .21

<표 5>

중학생의 학교적응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모형 1 모형 2
B (S.E.) B (S.E.)
*** p<.001; ** p<.01; * p<.05; + p<.10
남자아동 -.29 (.14)* -.23 (.17)
연령 -.05 (.08) -.05 (.08)
자아존중감 1.75 (.17)*** 1.79 (.22)***
건강인식 .24 (.09)** .33 (.11)**
양부모가구 .02 (.26) .02 (.26)
저소득가구 .02 (.17) -.002 (.17)
부정적 양육행동 -.14 (.17) -.13 (.17)
전과목 성적 .54 (.08)*** .43 (.10)***
전학여부 -.30 (.37) -.33 (.37)
학교폭력경험 수준 -.24 (.25) -.26 (.26)
기간: 2015년 (vs. 2006년) .36 (.15)* .40 (.21)
남자아동 X 기간 -.13 (.28)
자아존중감 X 기간 -.02 (.34)
건강인식 X 기간 -.27 (.20)
전과목 성적 X 기간 .28 (.16)+
/cut1 5.55 (1.22) 5.75 (1.31)
/cut2 8.41 (1.25) 8.62 (1.33)
N 893 893
LR chi-square 331.61*** 337.02***
Pseudo R2 .18 .18

<표 6>

초등학교에서 중학생 시기까지 학교적응수준 차이를 설명하는 요인

모형 1 모형 2
B (S.E.) B (S.E.)
*** p<.001; ** p<.01; * p<.05
초등 고학년 학교적응 수준 -.58 (.03)*** -.60 (.03)***
남자아동 -.002 (.02) .001 (.02)
연령 -.01 (.01) -.01 (.01)
자아존중감 차이 .26 (.02)*** .24 (.03)***
건강인식 차이 .02 (.01) .02 (.01)
지속적 양부모가구 .06 (.04) .07 (.04)
저소득 유입 가구 -.05 (.04) -.05 (.04)
저소득 탈출 가구 -.02 (.04) -.02 (.04)
지속적 저소득가구 -.03 (.03) -.03 (.03)
부정적 양육행동 차이 -.01 (.02) -.01 (.02)
전과목 성적 차이 .06 (.01)*** .05 (.02)**
전학경험 없음 .01 (.03) .01 (.03)
학교폭력경험 수준 차이 -.07 (.02)** -.05 (.03)
기간: 2015년 (vs. 2006년) .12 (.02)*** .12 (.02)***
초등 고학년 학교적응수준 X 기간 .07 (.06)
자아존중감 차이 X 기간 .02 (.05)
전과목 성적 차이 X 기간 .03 (.02)
학교폭력경험 수준 차이 X 기간 -.08 (.05)
절편 1.88 (.17)*** 1.96 (.19)***
N 880 880
F 64.41*** 50.45***
Adj. R-squared .50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