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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0, No. 1, pp.67-85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Jan 2019
Received 31 Aug 2018 Revised 16 Oct 2018 Accepted 10 Dec 2018
DOI: https://doi.org/10.16881/jss.2019.01.30.1.67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에 따른 매개효과검정

김한솔 ; 염동문 ; 장유미
창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A Study of Effect that the Adolescents' Self-Esteem has on Suicidal Ideation: Testing a Mediation Effect according to Interpersonal Stress Types
Han-sol Kim ; Dong-mun Yeum ; Yu-mi Jang
Changshin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염동문, 창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팔용로 262 2호관 4층 2407호, E-mail : ksltv@hanmail.net

초록

본 연구는 잠재프로파일을 통해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을 살펴보고, 각 유형과 특성변인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며, 자아존중감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대인관계스트레스가 어떠한 매개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대상으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2013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자료에서 고등학생 3,331명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첫째,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은 모든 지표가 낮은 ‘긴장완화형’, 중간수준인 ‘평균형’, 부모와 형제의 관계 지표가 높은 ‘가족관계민감형’, 친구, 이성, 선·후배, 교사와의 관계 지표가 높은 ‘사회관계민감형’으로 명명하여 분류하였다. 둘째, 유형에 대한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유형 간 영향을 미치는 특성변인을 확인하였다. 셋째, 대인관계스트레스 매개효과 검증은 긴장완화형, 평균형, 가족관계민감형은 부분매개효과를 보였고, 사회관계민감형은 완전매개효과로 검정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 대한 시사점 및 함의를 제공하고 제한점, 후속연구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types of interpersonal stress among adolescents through the potential profile, to examine the influence of each type and characteristics, and to examine the role of interpersonal stres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 - esteem and suicidal ideation. The subjects of this study included 3,331 high school students from the ‘2013 Child and Adolescent Mental Health Survey’ conducted by the Korea Youth Policy Institute. Study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subjects who answered low levels of stress on questionnaires were classified as the low stress type, and moderate stress type included students who answered moderate levels on the questionnaire. Intrafamilial stress type was defined as featuring high stress levels concerning questions on relationship with parents, brothers and sisters. Extrafamilial stress type was characterized a high stress levels with questions on relationship with friends, members of the opposite sex, seniors, juniors, and teachers. Second, a characteristic variable having an effect between types was checked by carrying out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Third, with regard to testing the interpersonal stress mediation effect, the low stress, moderate stress and intrafamilial stress types produced a partial mediation effect. In addition, the test showed that extrafamilial stress type had a full mediation effect. Based on thi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s well as directions for follow-up studies were provided.

Keywords:

Interpersonal Stress, Self-esteem, Suicidal Ideation, Latent Profile

키워드:

대인관계스트레스, 자아존중감, 자살생각, 잠재프로파일

1. 서 론

청소년기는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되는 중요한 과도기적 단계로 사회·환경 속에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이 시기에는 부모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또래집단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하고, 자아의식이 발달하면서 억제된 환경으로부터 이탈하고자 하는 심리적인 특성을 가지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수준의 환경적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청소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13∼24세 청소년의 46.2%는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직장생활은 67.7%, 학교생활은 52.5%, 가정생활은 31.8%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여학생이 상대적으로 남학생보다 가정생활, 학교생활, 직장생활과 전반적인 생활 등 모든 분야에서 스트레스를 더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의 심각성을 비추어 준다(통계청, 여성가족부, 2017).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이며, 한 해 평균 청소년 자살률은 33.5명으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통계청, 2012).

청소년의 자살생각은 단일적인 요인의 문제로 발생하기보다는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들로부터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난다(최원기, 2004). 그런데 청소년의 경우 가족, 학교 및 다양한 생태체계요인들로부터 사회관계를 통해 성숙해나가야 하지만 심리적으로 예민한 시기이므로 이러한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가 발생 되며, 이로 인해 자살생각을 촉진 시킨다(신영훈, 박선영, 2016). 즉, 청소년들의 자살 증가 배경에 있어 급격한 신체적 심리적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와 관련된 심리적 기제로 자아존중감이 주요하게 나타나게 된다.

자아존중감은 청소년의 심리적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자살생각과 같은 극단적인 생각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박병금, 2006; 장선희, 이미애 2010).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자살생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심리적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며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김성현, 주동범, 2016). 또한, 자아존중감은 청소년과 부모, 친구, 교사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여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는데 주요한 심리적인 기제이며, 자살생각을 방지하는데 중요한 보호 요인 역할을 하게 된다(김민경, 2012; 김현주, 2008; 박병금, 2006; 배영태, 2003; 홍세희 외, 2016). 그러므로 청소년들의 자살생각을 감소시키고 예방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핵심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청소년기는 대인관계를 넓혀가며,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의 승인이나 거부에 대하여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이다(이경은, 2017). 청소년들은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성인기의 대인관계를 지속하는데 필요한 태도와 기능을 익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험도 하지만 부정적인 경험도 하게 된다.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면 불안감으로 이어져 대인관계를 억압하거나 회피하게 되며 공허감, 소외감 등의 심리적 부적응을 경험하게 되어 대인관계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김수임, 김창대, 2009). 즉, 대인관계는 청소년들의 성장과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원만하지 않은 부정적인 대인관계 경험은 청소년들이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우므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관련된 기존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연구가 청소년의 스트레스를 동질한 모집단으로 가정하여, 스트레스와 다른 변인과의 관계성(박순희 외, 2015; 염행철, 조성연, 2007), 스트레스에 대한 영향 요인(신승배, 이주열, 2011; 이상미, 임정하, 2015; 조보행, 2013), 스트레스 대처양식(서영란, 홍혜영, 2010; 이주연, 이지영, 2014)과 관련된 연구들이 다수였다. 한편, 청소년의 스트레스를 가족, 친구, 교사와의 스트레스로 구분하고, 영향 관계(손병덕, 2005; 신영훈, 박선영, 2016; 정철순 외, 2001; 최원기, 2004)를 다루었던 연구가 있지만, 연구자가 청소년의 스트레스 유형을 인위적으로 구분하여 적용하였으며,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형제, 친구, 이성, 선·후배, 교사를 모두 포함하여 적용하지 못하였다. 또한, 유형 간에 질적인 차이를 규명하고, 통합적인 시각을 제공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하여 분류하고,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별로 예측변인과의 영향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별의 매개효과를 검정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청소년을 위한 스트레스 및 자살생각의 중재 전략 및 프로그램에서 적절한 지도와 상담을 위한 실천적 개입방향을 제시하는데 유용한 함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에 관한 잠재집단 유형이 존재한다면 유형별로 어떠한 특성을 보이는가?

둘째,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별 예측변인은 무엇인가?

셋째,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별 매개효과는 나타나는가?


2. 선행연구 고찰

1) 대인관계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인간이 생활하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경험이다. 특히, 청소년은 사회관계가 중요한 우리 사회를 보았을 때 대인관계의 경험과 능력은 중요하다. 대인관계는 생의 전반을 걸쳐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고, 긍정적으로 작용할 시 사회적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은혁기, 2000). 하지만 대인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울, 불안, 자살생각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된다(최명구, 신은영, 2003). 최근에는 타인과의 간접적인 연관성과 관련하여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다룬 연구로 조직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다고 증명하였다(Victor Buitron et al., 2016). 또한, 가족과 개인의 자신감 및 성격 등이 본인의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하였다(Melisa et al., 2016).

한편, 청소년들은 부모관계, 친구관계, 교사관계 등에서 나타나는 대인관계스트레스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회피전략을 통해 자살 행동을 경험한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되고 있다(권태연, 2012; 박재숙, 2011). 또한, King & Merchant(2008)는 청소년 자살과 대인관계 요인과의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 가족관계와 또래관계가 청소년 자살의 주요 변인임을 증명하였다. 즉, 청소년기는 사회관계 속에 있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으로 발달과정에 있어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대인관계스트레스는 외부 환경에서 받은 자극과 개인의 반응 사이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 과정이다. 개인이 처한 환경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며, 대인관계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상황적 원인은 매우 개인적이고 상대적이며 주관성을 가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기도 하며, 행복감을 느끼기도 한다(김지숙, 류상희, 2003; 이영옥, 이정숙, 2011; Lam et al., 2010). 또한, 대인관계의 질이 어떠냐에 따라 심리적인 안녕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Havighurst, 1980).

대인관계스트레스 주요 요인들을 살펴보면, 부모 및 형제관계(김기순, 신선순, 2011; 염행철, 조성연, 2007), 선·후배 및 또래관계(김동숙, 2010; 박영숙, 2009; 이영옥, 이정숙, 2011), 이성관계(권은영, 정현희, 2011; 박지숙, 2002), 교사관계(권태연, 2012; 박재숙, 2011; 정애리, 유순화, 2008) 등의 요인들을 확인할 수 있다. Bloom, Cheney & Snoddy(1986)에 의하면 청소년이 경험하게는 87개의 스트레스 요인 중에서 대인관계를 발생하는 요인이 69항목으로 특히 부모, 친구, 교사와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잠재프로파일분석을 활용하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인관계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형제, 친구, 이성, 선·후배, 교사를 모두 포함하여 유형을 확인하고, 각 유형별로 어떠한 특성을 가지는지 검증해보고자 한다.

2) 대인관계스트레스의 예측변인

청소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변하는 과정에서 개인과 환경 간에 상호작용과정을 통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Bronfenbrenner & Morris, 2006). 청소년의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요인들이 다양하며, 개인차가 존재하게 되므로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를 개인적 특성과 환경적 특성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개인적 요인으로 학년은 한국의 교육환경에 의한 학업 문제로 스트레스의 주요한 요인으로 제기된다. 즉, 학년이 증가할수록 학교 공부나 성적으로 인해 정신적인 부담, 공포, 우울, 초조함 등과 같이 편하지 못한 심리상태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점점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하였다(권태영, 2016; 박영신 외, 2003).

성별에 따라 스트레스가 정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존재하므로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기존의 선행연구를 보면,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보다 자신의 감정을 보다 다양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어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가 높다는 결과(이진숙, 김은주, 2013; 진선미, 2011; 최정아, 2009)가 있다. 또한, 긍정적이고 공감적인 정서표현으로 가족과 교사와의 관계에서 신뢰를 느낀다고 한다(이상미, 임정하, 2015). 반면 박경원(2012)은 여자 청소년들이 남자 청소년보다 더 자살생각을 경험한다고 보고하고 있어 상반된 연구결과들이 존재하였다.

정신건강상태는 개인의 노력으로 스트레스를 어떻게 지각하고 해결하느냐에 따라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에 차이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정신건강상태에 따라 대처전략을 달라질 수 있고, 당면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여부도 달라질 수 있다(Folkman & Lazarus, 1988). 또한,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해 나갈 수 있고 자신의 안녕감을 높이기 위해 고려를 해야 할 부분이다.

학업성적수준은 청소년 시기에 가장 민감한 부문이며, 대학입시 경쟁으로 인해 학업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시기이다(김소영, 2008; 임은미, 정성석, 2009). 또한,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학업스트레스의 요인은 공부 압박감이었으며, 학업스트레스의 하위요인 중 수업과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가 수업 활동, 교사 관계, 교우관계, 학교규칙 등 학교적응의 하위영역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정현 외, 2014).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지각이나 판단에 긍정적이며 자신의 행동과 목적을 나타내는 일에서 갖게 되는 가치 유용성으로 스트레스에 있어 잘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자아존중감이 낮은 경우 자신에게 불신의 태도를 지니며, 대인관계를 회피하고 고립되는 경향이 있으며, 부정적인 생각이 증가하여 자살생각 또는 자살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김정숙, 임영미, 2002; 최미례, 이인혜, 2003).

환경적 요인으로는 부모의 직업에 따라 직업만족도가 높을수록 양육 행동에 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으며, 아버지와 자녀와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직업만족도가 낮은 부모보다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더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주은, 2004). 김선아(2009)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경제적인 스트레스를 더 경험하기 때문에 이는 부모의 직업 및 지지와 연관된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모의 직업이 양육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러한 양육 태도가 자녀의 지적, 정서적, 사회적 측면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부모와의 갈등에서도 잘 대처할 수 있다.

남녀공학여부는 청소년의 경우 사춘기 시기이기 때문에 이성 간에 자연스러운 생활을 통하여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이성관이 확립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학업성취에 있어서 남녀공학이 남녀별 학교보다 점수가 더 낮았다(이평구, 2004). 또한, 이성 교제의 기회나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휴대폰 통화 및 문자, 채팅 및 메시지 등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모에 대해서도 민감하며, 자신에 대해 불만족을 지각하게 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부정적인 자기인식을 경험할 수 있다(박선태, 임성옥, 2017).

부모의 학력은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가정환경 영역, 교사·학교 영역, 주변 환경 영역에서의 스트레스가 감소하였다(한미현, 유안진, 1996). 또한, 부모의 학력은 부모의 경제적인 능력과 연결되는 점에서 중요하다. 아동 청소년의 경우 유행에 민감하며, 학업과 관련된 비용이 많이 들고, 부모의 지지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로 부모의 학력은 중요하다(김선아, 2009; 이형실, 이은정, 2004).

대도시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서 겪게 되는 과중한 학업성취 압박과 부모의 기대와 욕구, 진로 및 입시에 대한 압박이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장윤정, 2003). 또한,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의 자살생각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조인숙, 채철균, 2016).

경제수준은, 물질적인 가치만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사회 분위기 영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절대적 빈곤보다 상대적 빈곤으로 인해 경제적 스트레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외모에 대한 관심도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외부적 요인은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아 경제적 스트레스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강양희, 박성희, 2014).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개인적 요인인 학업성적수준, 정신건강상태, 자아존중감, 성별, 학년과 환경적 요인인 경제수준, 부모의 직업, 부모의 학력, 남녀공학여부, 대도시여부를 반영하고자 하였다.

3) 자아존중감과 자살생각 관계에서 대인관계스트레스의 역할

자아존중감은 자신이 얼마나 유능하고 가치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에 대한 우호적 평가이다(김반야, 2017). 청소년기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경험하면서 자아존중감의 정립이 요구되고, 에릭슨의 심리사회발달이론에서도 중요한 발달과제로 보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성장과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낮은 자아존중감은 우울, 비행, 자해, 공격성을 포함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때 부족하고 회피하는 성향이 나타날 수 있다(이혜순, 옥지원, 2012). 이러한 현상이 지속 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게 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경험하게 되는데, 심리적 변화를 많이 느끼는 청소년의 경우 스트레스와 위기에 취약하여 자살생각 또는 자살시도를 더욱 경험하게 된다(김소영, 홍세희, 2012; 김창곤, 2006; 신혜정 외, 2014; 양경미 외, 2012). 최근 국내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자아존중감과 자살생각 두 변수 간에 높은 상관성을 가지고 있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들이 다수 존재하였다(김성현, 주동범, 2016; 임재숙 외, 2018). 그러므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자살생각을 완화 시킬 수 있는 주요한 요인으로 고려된다(Sharaf, Thomson & Walsh, 2009).

자살생각은 인생이 자기 파괴적인 망상을 갖고 죽기 위한 계획을 생각하는 행동 및 정서와 같은 인지적 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김아라, 송현주, 2014). 청소년의 경우 성인과 달리 충동적으로 자살을 실행한다는 특성을 가지며 더욱 위험하다(박경원, 2012). 또한, 청소년기는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로 다양한 요인들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인지적인 측면보다는 감정적인 측면이 앞서 자기조절능력이 더 취약하다(우채영, 김판희, 2011). 청소년들이 대부분 한 번쯤 자살생각을 경험한다는 점을 비추어볼 때 청소년 정신건강에 있어 자살생각은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김경미, 2018).

한편, 이러한 자아존중감은 대인관계스트레스와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이 높은 청소년은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지며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상대방 역시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그러므로 다양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인내할 수 있고, 타인과 협조하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잘 통제하고 잘 대처하는 성향을 보였다(신영훈, 박선영, 2016). 또한, 자아존중감이 높은 청소년은 스트레스 민감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이나 우울을 덜 경험하며,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요인에 대해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고,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lock & Kremen, 1996; Tellegen, 1985). 그러나 자아존중감이 낮은 청소년의 경우,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융통성이 약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 속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면 쉽게 좌절하고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교헌 외, 2005). 청소년은 대인관계로 인해 사회적 관계 속에서 가정환경과 친구, 학교생활 등에서 다양한 스트레스의 유형과 패턴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즉, 청소년 시기에서 성인기로 가는 과정에서 대인관계는 중요하며 사회적 관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청소년 시기는 심리적으로 역동적이며, 민감성이 높은 시기로서 자살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극단적인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선행연구를 종합해보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대인관계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고려된다. 하지만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을 고려하여 살펴본 연구는 매우 미비하였으며, 선행연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에 따른 매개 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3.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모형

본 연구에서는 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의 2013년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횡단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은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 중인 3,331명의 학생을 선정하였다. 선행이유는 고등학생이 대인관계스트레스를 더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서인균, 이연실, 2017; 최명구, 신은영, 2003). 연구모형은 <그림 1>에 제시된 것처럼 첫째,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을 확인하고, 둘째,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요인을 규명하고, 셋째,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별로 자아존중감과 자살생각의 매개역할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림 1>

연구모형

2) 분석자료

(1) 대인관계스트레스 지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란 부모, 형제, 친구관계, 이성관계, 선·후배 관계, 교사와의 관계로부터 경험하는 스트레스 정도를 의미한다.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의 프로파일을 탐색하기 위한 지표로는 6개 문항(부모, 형제, 친구관계, 이성관계, 선·후배 관계, 교사와의 관계)이며, 4점 리커트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4=매우 그렇다)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를 더 경험하는 것을 말하며, 신뢰도(α)는 .680으로 나타났다.

(2) 대인관계스트레스의 예측변인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을 확인한 이후, 유형별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측변인을 사용하였다. 모형에 투입된 예측변인으로는 개인적 특성인 학업성적수준, 정신건강상태, 자아존중감, 성별(1=남자), 학년과, 환경적 특성인 경제수준, 부모의 직업(1=직업있음), 부모의 학력(1=고졸이상), 남녀공학여부(1=남녀공학), 대도시여부(1=특별/광역시)이다. 전반적 정신건강상태(1= 전혀 건강하지 못하다, 4= 매우 건강하다)와 자아존중감(1= 전혀 그렇지 않다, 4= 매우 그렇다)은 리커트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며, 자아존중감은 5문항을 평균 처리하여 하여 사용하였다. 성적수준(1= 매우 못하는 수준, 5= 매우 잘하는 수준)은 리커트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높은 성적수준을 의미하고, 경제수준(1= 매우 못산다. 7= 매우 잘산다)은 리커트 7점 척도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높은 경제수준을 의미한다. 특성변인 분석결과는 <표 1>과 같다.

특성변인에 대한 기술통계

3) 분석방법

본 연구는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 프로파일을 탐색하고, 프로파일에 나타난 집단별 특성을 살펴보고, 자아존중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관계에서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별로 매개효과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로 Mplus 5.21과 SPSS 23.0 분석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먼저,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 프로파일을 탐색하기 위하여 6가지 지표를 활용하여 잠재프로파일(Latent Profile Analysis)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유형을 확인한 후에는 유형별 특성을 다항로지스틱회귀분석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그리고 자아존중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관계에서 잠재프로파일별로 대인관계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3단계로 진행되었다.

잠재프로파일분석은 군집분석과 유사한 대상 중심적 접근 방법으로써 지표가 연속형 변수일 경우에 사용되는 잠재집단분석의 한 종류이며, 집단 구분에 있어서 확률적 추정을 기반으로 보다 높은 분류의 정확성을 제공하는 방법이다. 또한, 군집분석의 경우 편차가 큰 변인으로 인하여 분석결과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반면에 잠재프로파일분석은 편차가 큰 변인으로 인해 분석결과가 달라지지 않아 변인들을 사용하기에 용이하다(Magidson & Vermunt, 2002).

본 연구에서는 잠재프로파일을 결정하기 위하여 선행연구(Iwamoto et al., 2010; Luyckx et al., 2008)에서 추천하는 준거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였다. 첫째, 정보적합도 지수중에서 우수하다고 밝혀진 BIC(Bayesian Information Criterion), saBIC(Sample-Size Adjusted Bayesian Information Criterion)를 이용하였으며, 지수가 낮을수록 적합도가 좋은 것을 의미한다. BIC와 saBIC는 표집의 크기나 추정 모수의 개수를 고려하고 있으며 지수가 낮을수록 좋은 모형으로서 적합도가 좋다. 둘째, 통계적 유의도 검정으로 잠재계층의 수가 k인 모형과 k-1인 모형의 비교를 의미하는 LRT(Likelihood Ratio Test), BLRT (bootstrap likelihood ratio test)를 사용하게 되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적합도 개선이 이루어졌는지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조정된 X2 차이로 검증한다.즉, 이들의 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면 k-1모형이 기각되고, k모형이 지지된다. 셋째, 잠재프로파일의 비율을 통해 표본 대비 계층의 최소비율을 확인하여 잠재계층 분류울을 적용한다. 최소 비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Jung과 Wickrama(2008)은 모든 계층의 비율이 5% 이상을 기준으로 보았고, Hill 외(2000)는 표본 수의 1%이상이면 계층별 비교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1%이상 기준을 적용하였다.


4. 연구결과

1) 대인관계스트레스에 대한 잠재프로파일

청소년들의 대인관계스트레스 집단의 유형을 탐색하기 위하여 먼저, 잠재프로파일분석(LPA)을 적용하여 잠재계층을 결정하였고, 유형별 특성을 기술하였다. 청소년들의 대인관계스트레스 집단의 유형을 확인하기 위해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실시한 결과, <표 2>에 제시한 바와 같이 1개〜5개 하위유형(계층)을 가진 모형이 측정되었다. 모형의 결정은 4가지 적합도 지수와 분류율을 고려하여 결정하였다.

잠재프로파일분석의 모형 적합도

<표 2>에 제시된 4가지 적합도 지수와 잠재계층 분류율에 따라 총체적으로 살펴보면, 3계층과 5계층 솔루션은 LMR에서 대립가설이 채택되지 못하여 적합한 모형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4개 계층 솔루션은 BIC와 saBIC가 2계층 솔루션보다 수치가 낮았으며, LMR과 BLRT에서 대립가설이 채택(p<.000)되었으며, 잠재계층 분류율도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최종 솔루션으로 선택되었다.

대인관계스트레스에 대한 잠재프로파일 유형은 <그림 2>와 같이 나타났다.

<그림 2>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 잠재프로파일

본 연구에서 도출된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 잠재프로파일을 특성을 고려하여 ‘긴장완화형’, ‘평균형’, ‘사회관계민감형’, ‘가족관계민감형’로 명명하였다.

<그림 2>에서 유형 1은 부모, 형제, 친구관계, 이성관계, 선·후배 관계, 교사와의 관계에 대한 불안의 6개 지표에서 다른 집단에 비해 모두 낮게 나타나 스트레스가 낮은 ‘긴장완화형(62.3%, 2,074명)’으로 명명하였다. 유형 2는 6개 지표가 다른 집단과 비교하여 중간수준으로 나타나 ‘평균형(15.9%, 531명)’으로 정하였다. 유형 3은 6개 지표 중에서 부모, 형제와의 관계에 대한 지표에서 다른 집단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가족관계민감형(17.5%, 583명)’으로 명명하였다. 유형 4는 6개 지표중에서 친구관계, 이성관계, 선·후배 관계, 교사와의 관계에 대한 지표에서 다른 집단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사회관계민감형(4.3%, 143명)’으로 명명하였다.

2)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별 특성예측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의 잠재계층 유형을 구분하고, 특성변인을 독립변수로 하여 잠재계층 유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 SPSS 23.0을 활용하여 다항로지스틱회귀분석을 하여 <표 3>에 제시하였다.

지표에 따른 대인관계스트레스 프로파일의 집단별 차이

<표 3>를 살펴보면, ‘긴장완화형’을 준거집단으로 하고 ‘평균형’, ‘가족관계민감형’, ‘사회관계민감형’을 비교하였다. 먼저, 평균형과 비교해보면, 경제수준, 학년,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정신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남녀공학이 아닌 학교에서 긴장완화형에 포함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둘째, 가족관계민감형과 비교해보면, 경제수준과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정신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긴장완화형에 포함될 경향이 높았다. 그리고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대도시에 거주하지 않은 경우 긴장완화형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사회관계민감형과 비교해보면, 학년과 자아존중감, 모학력이 높을수록 긴장완화형에 포함될 경향이 높았다. 그리고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대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학교가 남녀공학이 아닌 경우 긴장완화형에 포함될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3) 자아존중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대인관계스트레스 매개효과검증

자아존중감이 대인관계스트레스를 통해 자살생각에 이르는 매개효과검증은 4개의 잠재프로파일 유형별로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4>와 같다.

자아존중감과 자살생각에서 대인관계스트레스의 매개효과 검증

자아존중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전체효과(C)는 긴장완화형(-.955, p<0.001), 평균형(-1.623, p<0.001), 가족관계민감형(-.914, p<0.001), 사회관계민감형(-.667, p<0.05)에서 모두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자살생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변수인 자아존중감이 매개변수인 대인관계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은 긴장완화형(-.168, p<0.001), 평균형(-.186, p<0.001), 가족관계민감형(-.116, p<0.01), 사회관계민 감형(-348, p<0.05)에서 모두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대인관계스트레스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매개효과를 고려했을 경우, 긴장완화형, 평균형, 가족관계민감형에서는 예측변수인 자아존중감이 준거변수인 자살생각에 미치는 직접효과(C’)는 -.703(p<0.001), -1.394(p<0.001), -.826(p<0.01)로 나타나 매개변수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에 자아존중감이 자살생각에 미쳤던 전체효과(C=-.955, -1.623, -.914)에 비해 절대값이 감소되었다. 이는 매개변수인 대인관계스트레스가 예측변수인 자아존중감이 준거변수인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관계민감형에서는 예측변수인 자아존중감이 준거변수인 자살생각에 미치는 직접효과(C’)는 -.423(p>0.05)로 나타나 대인관계스트레스가 자아존중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Hayes와 Preacher(2012)가 제시한 SPSS Macro의 부트스트레핑(bootstrapping)을 적용해 자아존중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를 확인하였다.

부트스트레핑을 위해 1,000개의 표본을 추출하였으며, 95% 신뢰구간에서 구한 매개효과 계수에 대한 하한과 상한값을 <표 5>에 제시하였다. 긴장완화형, 평균형, 가족관계민감형, 사회관계민감형에서 모두 신뢰구간값이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므로 대인관계스트레스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확인하였다.

매개효과 검정 부트스트래핑 결과

그러므로 긴장완화형, 평균형, 가족관계민감형에서는 대인관계스트레스가 부분매개변수로 작용하였고, 사회관계민감형에서는 대인관계스트레스가 완전매개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5. 결론 및 함의

본 연구는 한국 아동·청소년 아카이브 횡단조사 자료에서 대인관계스트레스 6가지 지표를 활용하여 청소년의 대인관계 스트레스 유형과 유형별 특성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도출된 잠재프로파일별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대인관계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적합도 지수와 잠재계층 분류율의 해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았을 때,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는 ‘긴장완화형(62.3%, 2,074명)’, ‘평균형(15.9%, 531명)’, ‘가족관계민감형(17.5%, 583명)’, ‘사회관계민감형(4.3%, 143명)’로 4개의 잠재프로파일 집단이 추출되었다. 가족관계민감형은 부모와 형제관계에서 스트레스가 높은 것을 볼 수 있고, 사회관계민감형은 선·후배관계에서 스트레스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청소년들은 자아의식이 증가하고, 부모와의 독립과 의존 사이에서 갈등을 경험하며, 억제된 환경으로부터 이탈하고자 하는 욕구로 인해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어 자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Zaroff et al., 2014). 또한, 선·후배 관계 역시 정신건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경험하는 갈등으로 인해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박영숙, 2009). 외국 문헌을 살펴보면, Buitron 외(2016)는 만성적 대인관계스트레스 및 삽화적 대인관계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난다는 선행연구결과도 존재하였다. 따라서 부모와 형제관계의 스트레스와 선·후배관계의 스트레스와 같은 가족관계민감형과 사회관계민감형을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본 연구에서 이러한 유형을 경험적 근거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한 것은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 및 복지적 개입에 있어 변화가 필요하고 프로그램을 차별화하여 시행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 사료 된다.

둘째,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별 특성을 예측하기 위해 ‘긴장완화형’을 준거집단으로 하고 다항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경제수준, 학년,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정신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남녀공학이 아닌 학교에서 평균형에 비해 긴장완화형에 포함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가족관계민감형과 비교해보면, 경제수준과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정신건강산태가 좋을수록, 그리고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대도시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 가족관계민감형에 비해 긴장완화형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았다. 사회관계민감형과 비교하면, 학년, 자아존중감, 모학력이 높을수록, 그리고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대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학교가 남녀공학이 아닌 경우 사회관계민감형에 비해 긴장완화형에 포함될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개인적 특성 차원에서는 청소년이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사회 환경 속에서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자아존중감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지식전달 중심의 교육이 아닌 강점관점의 전인적 교육이 필요하다(신영훈, 박선영, 2016). 또한, 대인관계 능력을 증진 시키고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또래 관계나 선·후배 관계에서 친밀하고 진실 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여가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수행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며, 교외 활동을 통하여 건설적인 또래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 교사, 사회복지사와 더불어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환경적 특성으로는 가족에게 받는 스트레스로 여기에는 경제적인 여건 또한 관련될 것으로 추측된다. 그 이유는 환경이 취약하면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자신이 열등하다고 인식하여 폐쇄적이며 공격적인 성향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대학진학을 위한 지석전달 중심인 주입식 교육으로 인하여 성적과 경제수준을 비교하게 되는 경쟁적인 관계로 인하여 또래 관계 및 선·후배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신영훈, 박선영, 2016). 그러므로 지식전달 중심의 교육이 아닌 전인적 교육을 통하여 대인관계를 증진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될 필요가 있다. 또한, 대도시에 거주할수록 스트레스를 더 경험하는 이유는 입시경쟁이 치열하여 학업스트레스가 높다(이지숙, 고기숙, 2017). 따라서 학업 문제로 인하여 가족 간에 스트레스를 더 경험하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그러므로 대도시일수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학업 스트레스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조인숙, 채철균(2016)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센터가 많이 부족하고 전문화된 서비스 제공 및 인력 등의 문제로 인하여 지속적인 청소년의 스트레스 및 자살생각 예방 교육이 부족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정신건강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하여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 된다.

셋째, 자아존중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인 긴장완화형, 평균형, 가족관계민감형은 부분매개로 작용하였고 사회관계민감형은 완전매개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자아존중감과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 중 사회관계민감형만이 완전매개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대인관계스트레스 유형에 따른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대한 다른 접근이 필요함을 알 수 있으며, 사회관계민감형에서는 대인관계스트레스를 통해서만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인관계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접근이 더욱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대인관계 문제를 방치시키면, 자살생각 위험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신영훈과 박선영(2016)은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상관관계 및 회귀분석을 수행한 결과, 친구 관계와 교사와의 관계가 자살생각과 상대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미쳤다. 청소년의 경우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대인관계 능력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 초기에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 및 유지를 위한 노력과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친구, 이성, 선·후배, 교사와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소극적이거나 회피하는 방법보다는 적극적이고 해결 중심적인 방법으로 학습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그리고 부모, 교사, 사회복지사 등의 상담과 예방 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본 연구의 분석자료는 횡단자료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종단자료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에 대한 변화양상을 고려한 특성변인과의 인과적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자살생각을 단순한 유무관계로 조사하였기 때문에 자살생각의 정도 및 심각성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므로 자살생각에 대해 개발된 연속형 척도를 통하여 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 현상학 등을 이용한 심층 분석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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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연구모형

<그림 2>

<그림 2>
청소년의 대인관계스트레스 잠재프로파일

<표 1>

특성변인에 대한 기술통계

특성 구분 %
성별 1,623 48.7
1,708 51.3
아버지
직업
여부
3,124 93.8
151 4.5
어머니
직업
여부
2,328 69.9
945 28.4
학교
구분
남녀공학 1,828 54.9
비남녀
공학
1,503 45.1
부학력 고졸이상 2,758 82.8
고졸미만 150 4.5
모학력 고졸이상 2,717 81.6
고졸미만 145 4.4
지역
규모
대도시 1,421 42.7
비대도시 1,910 57.3
학업성적수준 최소=1, 최대=5, M=2.80, sd=1.039
정신건강상태 최소=1, 최대=4, M=3.01, sd=0.913
자아존중감 최소=1, 최대=4, M=3.08, sd=0.654
학년 최소=1, 최대=3, M=1.98, sd=0.815
경제수준 최소=1, 최대=7, M=4.14, sd=1.155

<표 2>

잠재프로파일분석의 모형 적합도

모형 BIC saBIC LMR BLRT 잠재계층 분류율 %
1 2 3 4 5
n=3,331 / na = not applicable.
1-class 47633.874 47595.744 na na 100
2-class 43832.712 43772.340 0.0006 0.0000 79.8 20.2
3-class 37641.441 37558.827 0.1233 0.0000 4.3 79.8 15.9
4-class 36596.602 36491.746 0.0000 0.0000 62.3 15.9 17.5 4.3
5-class 36142.973 36015.875 0.5643 1.0000 55.0 11.1 13.6 4.3 15.9

<표 3>

지표에 따른 대인관계스트레스 프로파일의 집단별 차이

준거
집단
특성변인 비교집단
평균형
(n=531)
가족관계민감형
(n=583)
사회관계민감형
(n=143)
계수(b) odd 계수(b) odd 계수(b) odd
*p<.05, **p<.01, ***p<.001
긴장
완화형
개인
요인
학업성적수준 -.001 .999 -.061 .941 .081 1.084
정신건강상태 -.363*** .696 -.248** .780 -.242 .785
자아존중감 -.485*** .616 -.599*** .549 -.809*** .445
성별(1=남) -.333** .717 -.483*** .617 -.698** .498
학년 -.303*** .738 -.035 .966 -.609*** .544
환경
요인
부직업(1=직업있음) -.388 .678 -.250 .779 -.530 .589
모직업(1=직업있음) -.042 .959 .144 1.155 .269 1.309
부학력(1=고졸이상) .324 1.383 .343 1.409 .790 2.203
모학력(1=고졸이상) -.273 .761 -.254 .776 -.932* .394
남녀공학여부(1=남녀공학) .369** 1.446 -.093 .911 .472* 1.604
대도시여부(1=특별/광역시) -.009 .991 .281* 1.324 -.426* .653
경제수준 -.120* .887 -.120* .887 -.049 .952

<표 4>

자아존중감과 자살생각에서 대인관계스트레스의 매개효과 검증

준거
변수
예측
변수
긴장완화형
(n=2,074)
평균형
(n=531)
가족관계민감형
(n=583)
사회관계민감형
(n=143)
B SE t B SE t B SE t B SE t
자살생각 자아
존중감
-.955 .094 -10.185*** -1.623 .204 -7.959*** -.914 .144 -6.333*** -.667 .266 -2.504*
대인관계
스트레스
자아
존중감
-.168 .010 -16.392*** -.186 .025 -7.596*** -.116 .020 -5.767*** -.348 .069 -5.019***
자살생각 자아
존중감
-.703 .100 -7.027*** -1.394 .211 -6.593*** -.826 .146 -5.639*** -.423 .285 -1.486
대인
관계
스트레스
1.753 .200 8.779*** 1.914 .340 5.625*** .844 .284 2.970** .784 .330 2.374*

<표 5>

매개효과 검정 부트스트래핑 결과

구분 변인 매개
효과
계수
Boot.
S.E.
95% 신뢰구간
Boot.
LLCI
Boot.
ULCI
* 긴장완화형(n=2,074), 평균형(n=531), 가족관계민감형(n=583), 사회관계민감형(n=143)
긴장완화형 대인관계
스트레스
-.2951 .0376 -.3683 -.2177
평균형 -.3563 .0876 -.5670 -.2129
가족관계
민감형
-.0981 .0402 -.1975 -.0341
사회관계
민감형
-.2730 .1376 -.6277 -.0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