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1 , No. 3

[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1, No. 3, pp.59-78
Abbreviation: jss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Jul 2020
Received 29 Feb 2020 Revised 08 Jul 2020 Accepted 16 Jul 2020
DOI: https://doi.org/10.16881/jss.2020.07.31.3.59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생활만족도와 우울에 미치는 영향: 주관적 계층의식의 매개효과 검증
김선숙 ; 고대영 ; 김혜원 ; 조요셉 ; 최성은 ; 민기채
한국교통대학교 사회복지학과

Effect of Korean Language Proficiency on Life Satisfaction and Depression of Married Migrant Women: Verification of Mediating Effect of Subjective Class Consciousness
Sun-Suk Kim ; Dae-Young Ko ; Hye-Won Kim ; Yo-Sep Jo ; Seong-Eun Choi ; Ki-Chae Min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Transportation
Correspondence to : 민기채, 한국교통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충북 충주시 대학로 50, E-mail : minkichae@ut.ac.kr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계층론에 기초하여 충주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생활만족도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을 주관적 계층의식의 매개효과 검증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충주시 결혼이주여성의 계층향상을 위한 정책실행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충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 등 249명의 결혼이주여성을 대면 조사하였다. 분석결과,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계층의식은 한국어 능력과 생활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부분매개의 역할을 하였다. 주관적 계층의식은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과 생활만족도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변수임을 검증하였다. 사회계층론을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결혼이주여성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론의 확장을 확인하였다. 소득, 재산, 학력, 직업 등 경제적 이해관계에서의 강자가 높은 계층의식을 형성하게 한다는 점에서 결혼이주여성은 상대적 약자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계층수준을 제고하는 것이 결혼이주여성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 주요방법은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지방거주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맞춤형 한국어 교육지원 정책을 제언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the effect of immigrant women's Korean language ability on life satisfaction and depression via the mediating effect of subjective class consciousness as well as provide basic data for social policy. To do this, we surveyed 249 married migrant women from Vietnam, China, the Philippines, and Cambodia living in Chung-ju. As a result, the subjective class consciousness was shown to play a partial mediating rol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n language ability and life satisfaction. It was verified that subjective hierarchical consciousness is an important factor in explai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migrant women's Korean language ability and life satisfaction. We confirmed that the social hierarchy theory can be applied not only to the general public but also to immigrant women, who are relatively weak in terms of income, wealth, education, and occupation. Raising the hierarchical level can be said to be an important task for immigrant women, and the main method is to improve Korean language skill. Further, we proposed a customized Korean language education support policy for migrant women living in rural areas.


Keywords: Married Migrant Women, Korean Language Proficiency, Depression, Life Satisfaction, Subjective Class Consciousness
키워드: 결혼이주여성, 한국어 능력, 우울, 생활만족도, 주관적 계층의식

1. 서 론

사회계층론은 구조화된 사회적 불평등의 대표적 이론이다. 그렇다면 사회계층론의 확장은 어디까지인가? 사회계층론은 일반 국민 간의 균열을 넘어 결혼이주여성 간 균열에도 적용할 수 있는가? 본 연구는 사회계층론을 설명할 수 있는 대리변수로서 주관적 계층의식에 주목한다. 즉, 주관적 계층의식이 결혼이주여성에게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기존 연구모형에서 소홀하게 다루었던 주관적 계층의식의 매개효과 검증을 시도한다.

다문화가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현황조사에 나타난 다문화가구 수는 2008년 14만 4천 명에서 2017년 33만 명으로 지난 십여 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하였다(행정안전부, 2008, 2017). 특히 2015년 이래 귀화자의 규모는 매년 1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증가는 다문화가구 자녀의 증가와 맞물려 있다. 외국인주민현황조사에 따른 만 18세 미만 국내출생 외국인 및 귀화자의 자녀규모는 2017년 기준 21만 2천명으로 확인되었으며, 한국 전체 출생건수 중 5.5%가 다문화가족의 출생으로 나타났다(통계청, 2018). 2011년 이후 외국인과의 혼인율은 다소 감소되고 있으나, 여전히 다문화 혼인은 20,835건으로 전체 혼인의 7.9%를 차지하며 이 중 71.4%인 14,869건이 한국남성과 외국여성의 결혼이다(여성가족부, 2018). 국적별 혼인율을 보면 2016년부터 베트남 출신이 중국 출신을 앞서기 시작하여, 2017년 현재 베트남 출신 국적이 5,364건으로 36.1%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통계청, 2017).

다문화가족 증가에 따라 관련 정책도 확대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본격적으로 추진된 한국의 다문화가족정책은 우리사회에서 다문화가족의 존재와 정책적 지원 명분을 분명히 하고,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이슈로 급속히 발전하였다. 그러나 빠른 속도의 다문화가구 증가, 결혼이주여성 출신국적의 다변화, 거주기간의 장기화 등은 다문화가족을 위한 정책 즉응성도 요청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이 새로운 문화 및 결혼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우울감이 높거나, 생활만족도가 낮았다(김형준, 2017). 만약, 우울과 같은 증상을 적기에 관리하지 못해 임신 중에 우울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는 부적절한 산전관리, 영양결핍 등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결혼이주여성 개인차원의 건강문제를 넘어 임신, 출산, 양육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2세의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임수진, 오수정, 한규석, 2009, 515-528쪽). 또한 결혼이주여성이 경험하는 우울은 단순히 적응상의 문제라기보다 적응과정에서 유발된 스트레스와 이에 대응하는 개인 내적 자원 및 외적 지지와의 관계 속에서 조망할 필요가 있다(김현실, 2011, 188쪽).

그렇다면 결혼이주여성의 생활만족도와 우울감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표적인 방법은 언어능력이다. 결혼이주여성은 사회 구성원과 접촉할 시간이 적어 언어능력 부족으로 인해 남성보다 문화적응이 어렵고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증상에 더 취약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현실, 2008; 오성희, 박기환, 2007). 결혼이주여성은 국내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준비과정이 없어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의사소통의 장애(이금연, 2003; 최협, 2004)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생활 습관 및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가족 내 갈등(최협, 2004; 박주희, 정진경, 2007), 외국인으로서 경험하는 차별과 편견(구차순, 2007; 김오남, 2007), 경제적 어려움(양철호 외, 2003; 이금연, 2003; 이혜경, 2005), 자녀양육 및 교육 문제(홍기혜, 2000) 등도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결혼이주여성이 직면한 많은 어려움들은 한국어 구사능력의 미숙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문형란, 2016). 특히 한국어 능력이 부족할 경우,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고, 의사소통의 장애로 인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족관계에서도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 그렇기에 사실상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은 한국사회 적응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황민철, 2016, 43-44쪽).

그렇다면 한국어 능력 이외에 다른 중요 요인들은 없는 것일까? 결혼이민자에게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사회적으로 인정된 지위 또는 계층이라고 할 수 있다. 2-30대 결혼이민자·귀화자는 국민 일반에 비해 경제활동참가율이 현저히 낮으며, 취업한 결혼이민자·귀화자조차도 국민 일반에 비해 단순노무 종사자 비율이 높다. 종사상의 지위도 국민일반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또한 「2018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여성가족부, 2018), 주변 사람과의 사회적 교류도 제한적이라 모임이나 활동을 참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회적 관계의 공백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결혼이주여성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 한국에 들어와서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은 한국 남성과 가정을 꾸리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생각하게 된다.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따른 건강결과는 남성과 여성에서 다르게 나타남을 의미하는데,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지위와 역할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건강결과를 경험한다(Arber, 1991; 강초록, 2012).

이처럼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지위 또는 사회적 계층은 한국에서의 적응과 생활 만족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객관적 조건상으로 사회계층이 상승할수록, 또 스스로 높은 사회계층으로 인식할수록 행복이 증가한다. 즉, 사회 내에서 개인의 상대적 위치를 말하는 사회계층이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최윤정, 2018). 최근에는 사회계층이 생활만족도와 우울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들도 제시되고 있으며, 특히 주관적 계층의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객관적 조건의 향상만으로는 행복을 담보할 수 없고, 이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인식이나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이연경, 이승종, 2017, 1쪽).

그런데 이때 주목할 점은 주관적 계층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주관적 계층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소득, 교육, 직업과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문화소양, 생활양식, 소비양상 등의 문화자본과 관련한 요인이 고려되고 있다(Yoon & Seok, 1996; 이병훈, 윤정향, 2006; 조동기, 2006; 남은영, 최유정, 2008). 본 연구의 연구대상인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바로 한국어 능력이 문화자본의 대리변수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의 주요 선행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능력과 주관적 계층의식을 각각 독립변수와 매개변수로 설정하여. 생활만족도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한국어 능력이 그들의 주관적 계층의식 그리고 생활 만족도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특히 사회 속에서 스스로 느끼는 주관적인 지위가 생활만족도와 우울과 같은 그들의 정서적 삶에 어떠한 관계를 맺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족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과 생활만족도 및 우울과의 관계에서 주관적 계층의식의 경로를 확인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차별성은 첫째, 충주시 지역사회에서 전수조사를 목표로 최초로 수행된 결혼이주여성 복지욕구 조사라는 점이다. 둘째, 충주시 지역사회의 산-관-학 공동협의를 통해 연구를 수행하였다는 점이다. 셋째, 사회계층론의 적용대상으로 일반 국민을 넘어 결혼이주여성으로의 이론적 확장을 꾀하였고, 특히 주관적 계층의식을 매개변수로 설정하였다는 점이다.

이상의 문제제기에 따른 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계층론에 기초하여 충주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생활만족도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주관적 계층의식의 매개효과 검증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충주시 결혼이주여성의 계층향상을 위한 정책실행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의 2가지이다.

첫째,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과 생활만족도의 관계를 주관적 계층의식이 매개하는가?

둘째,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과 우울의 관계를 주관적 계층의식이 매개하는가?


2.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1) 사회계층론

계층의식은 주관적 사회계층의 위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자리매김하거나 특정한 계층지위에 주관적인 일체감을 귀속시키는 것을 의미한다(이병훈, 윤정향, 2006, 111쪽). 국내에서 사회계층론에 관한 연구는 1980년대부터 조망되기 시작하였고, 사회복지학에서는 사회적 지위라는 용어로 친숙하게 사용되어 왔다. 기존 연구에서는 한국사회의 계층 내지 계급을 실증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는데, 구체적으로는 계층 내지 계급을 분류 또는 개념화할 때 어떤 변수와 기준을 적용할 것인가의 문제가 제기되었다(김경동, 1991; 이자윤, 김성운, 문혜선, 2013). 이때 대표적으로 사회계층은 소득, 재산, 학력, 직업 등 경제적 이해관계가 중요 요인이라고 하였다. 동시에 객관적 지표를 넘어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주관적 자아 이해가 중요한 사회계층의 중요요소라고 판단하였다. 주관적 계층의식을 파악하는데 소득수준, 교육수준, 직업(Jackman & Jackman, 1973)을 중심으로 인종(Jackman & Jackman, 1973), 성별(Simpson & Stark, 1988), 경제활동상태, 결혼유무(Vanneman & Pampel, 1977), 생활만족도, 주관적 건강상태(Lundberg & Kristenson, 2008) 등은 지금까지 연구의 결과에서 밝혀진 대표적인 영향 요인들로 주장되어 왔다(금현섭, 백승주, 2011).

어느 사회에서나 개인 또는 집단은 위계적으로 배열되어 있고 서로 불평등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불평등은 자연발생적이며 사회가 존재하는 한 불가피한데, 이때 사람들에게 불평등한 사회범주를 ‘계층’이라고 개념화하여 왔다(김재현, 1996; 이자윤, 김성운, 문혜선, 2013). 즉 사회계층은 한 사회 내에서 거의 동일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정의된다. 따라서 사회계층은 다차원적인 성격을 지니며 사회경제적 지위로 구성된 계층과 그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의식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구성요소들은 계층 귀속감, 계급의식, 정치사회적 의식, 일상생활 의식 등이 포함된다(이자윤 외, 2013).

본 연구대상인 결혼이주여성들의 사회계층 형성과 관련된 중요한 특징은 국제결혼을 하였다는 것이다. 자신이 태어나고 성장한 지역 및 국가를 떠나 새로운 지역 및 국가에서 가족을 형성하므로, 결혼이주여성의 사회계층 이동은 기존의 사회계층 이동 연구와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박재규, 2013). 특히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자신의 본국과 이주국을 비교하게 되면서 주관적 계층의식을 형성하게 된다. 이때 주목할 지점은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계층의식이 낮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결혼이주여성들은 대부분 어린 나이에 한국으로 들어와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취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본국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수준이 높은 곳으로 이민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직업, 소득, 일자리와 같은 경제적 측면은 한국사회에서 사회계층을 구분하는데 기준이 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은 이민사회 내에서 취약 계층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회계층론에 입각할 때, 결혼이주여성 스스로 인식하는 사회계층이 생활만족도와 우울감과 같은 정서적 삶에 의미있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한다. 또한 주관적 계층의식은 비결혼이주여성과 결혼이주여성 간의 비교를 넘어 결혼이주여성 내에서도 균열이 가능하며, 그 균열이 그들의 정서적 삶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가정한다.

2) 선행연구 검토
(1) 한국어 능력과 생활만족도의 관계

전반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높을수록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장지혜(2007, 23쪽)는 결혼이민자들의 생활만족도에 있어서 사회적 자본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고 하였으며, 한국어 능력과 같은 인적 자본 또는 경제 수준이 생활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았다. 김나영(2007, 42쪽)은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에 따라 생활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다고 하였는데, 한국어 듣기 능력이 상인 경우, 읽기 능력이 상인 경우, 쓰기 능력이 상인 경우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정명희(2009, 125-126쪽)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은 한국사회의 성공적인 정착 및 생활을 위해 필수적이라 하였다. 특히 사회적 지지와 임파워먼트는 한국어 말하기 수준과의 관련성이 높았다. 한국어 수준이 높으면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그로 인한 사회적 지지와 임파워먼트가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의 연구결과도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먼저 정대용(2010, 159-160쪽)은 결혼 이민 여성의 문해교육 경험이 생활 적응 과정에 미치는 의미에 대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결혼 이민 여성들에게 문해 교육은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 의미가 있었으며, 단순히 한글을 배운다기보다 이를 통해 자녀와의 관계 개선 및 사회 활동 참여에도 영향을 주는 등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박용자(2013, 25쪽)는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능력이 한국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국어 능력 점수가 높을수록 동료 관계 적응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사용 능력이 한국에서 생활함에 있어 동료관계를 원만하게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신미애(2012)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평생교육에 대한 질적 연구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삶의 질에 언어, 사회적응, 문화적응 등을 위한 평생교육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어 교육이나 한국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적응력을 높이며, 이러한 교육이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김종철(2014)은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학습과 한국 사회 정착에 관한 연구를 하였으며,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사회에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정착하는 방법으로 한국어 교육의 의무화를 강조하였다. 김형준(2017, 38쪽)은 한국어 능력에 따라 생활만족도에 차이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한국어 능력에서 ‘잘 못함’ 보다 ‘잘함’이 생활만족도가 높았으며, ‘보통’ 보다 ‘잘함’과 ‘아주 잘함’이 생활만족도가 높았다.

이처럼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은 자녀와의 관계 개선, 사회 활동 참여, 사회적 관계망 확대로 인한 사회 지지와 임파워먼트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생활만족도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알 수 있다.

(2) 한국어 능력과 우울의 관계

일반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장연(2005, 39쪽)은 한국어 숙달수준과 문화적응 스트레스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는데, 한국어 숙달수준과 한국문화적응 스트레스 간에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임순(2008)은 외국인 결혼이주여성들의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한국어 수준이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으며, 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수준이 중요한 변인으로 작용한다고 하였다.

2010년대의 연구결과도 그 관계는 기존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조인영(2010, 63쪽)은 지각된 차별감을 제외한 문화 충격, 대인관계의 어려움, 직장에서의 어려움이라는 세 가지 요인 모두에서 한국어 능력이 높을수록 스트레스 평균이 낮게 나타났다. 한국어 능력이 낮은 집단은 상대적으로 문화 충격이나 한국인과의 대인관계로 인한 어려움, 직장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다. 이수진(2010)은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 정도가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국어가 능숙하지 못한 이들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소개를 통해 배우자를 만나게 되어 결혼 전에 언어를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계기를 갖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이와 같은 한국어 능력 부족은 문화적응 스트레스뿐 아니라 부차적인 신체 및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중요하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마찬가지로 이정희(2012, 41-42쪽)는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우울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결혼이주여성은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다고 인식할수록 우울을 낮게 지각한다고 보고하였다. 김희숙(2015, 57쪽)은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에 따른 문화적응 스트레스 경험을 가정생활과 취업활동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 수준과 취업활동 여부에 따라 한국인 네트워크에 차이를 보였는데,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참여자들 중 취업자들은 의사소통이 거의 필요 없는 제조 공장에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직종에 종사하였다.

위의 연구결과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은 한국 사회 적응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한국어 수준이 낮을수록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정신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3) 한국어 능력과 주관적 계층의식의 관계

한국어 능력과 주관적 계층의식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기존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 관련 기존 연구들은 크게 사회학적인 접근과 한국어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언어학적 접근으로 구분된다(황민철, 2016쪽).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한국어 능력과 주관적 계층의식의 관계를 설명함에 있어 일정한 거리가 있다. 또한 여성학에서 여성의 계층문제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지만,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한국어 능력과 주관적 계층의식의 관계 설명에 어려움이 있다. 결국 사회학적, 언어학적, 여성학적 접근으로는 두 변수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계층의식과 관련된 연구로는 Nguyen(2015)의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사회지위와 사회이동 인식 연구가 있다. 저자가 개념화하고 있는 사회지위에 대한 평가 방법은 소득, 직업, 교육수준 등 객관적인 사회경제적 지표를 통해 계급(계층)위치를 추출하는 객관적 평가 방법과 본인이 계층구조에서 어느 위치를 차지하는지 스스로 평가하는 자아평가를 근거로 삼는 주관적 평가 방법으로 설명된다. 또한 언어능력과 문화적응 태도는 상호작용하면서 결혼이주여성의 지위상승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인이라고 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언어 및 의사소통 능력 향상으로 문화적응 태도도 긍정적이게 되면서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로서, 언어를 잘 구사하는 결혼이주여성은 모국어 실력을 활용하여 통역업무를 할 수 있는데, 이때 모국에서 농촌 출신·저학력·육체노동 위치에 있던 그들이 한 단계 높은 직업경험으로 지위상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혜정(2015)의 연구에서도 유사한 분석결과를 제시하는데, 여성결혼이민자의 주관적인 국내 사회경제적 지위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한국어 실력이 사회경제적 지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본인의 한국어 실력이 좋다고 평가할수록, 한국에서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한국어 능력을 문화 자본으로서 규정하여 사회적 지위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연구들도 있다. 송한나, 이명진, 최샛별(2013)의 연구에서는 Bourdieu의 이론적 개념인 객관적 계급위치와 주관적 계층의식 격차의 결정요인을 연구하여, 자신과 부모의 문화 자본, 자신의 사회자본이 많을수록 객관적 계급위치에 비해 높은 주관적 계층의식을 가진다고 하였다. Nguyen(2015)은 문화 자본 중 언어능력과 문화적응도가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지위 인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반면 위의 연구결과와는 다르게, 김형준(2017)은 한국어 능력과 주관적 사회적 지위가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위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은 주관적 지위, 주관적 국내 사회경제적 지위 인식과 더불어 문화 자본으로서 사회적 지위 인식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한국어 능력이 주관적 계층의식을 높인다는 본 연구의 주제를 뒷받침한다.

(4) 주관적 계층의식과 생활만족도의 관계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계층의식과 생활만족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다룬 연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소득수준을 주관적 계층의식의 대리변수로 간주하여 볼 때, 김인철(2008, 25쪽)은 이주민의 소득수준이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은 자국에 있던 상황보다 더 나은 경제적 지원을 원하며, 한국인 남편은 이에 상응하는 젊은 여성을 희망하는 교환이론에 근거한 결혼을 했기 때문에 소득수준은 결혼만족도에 중요한 요소라고 해석하였다.

비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두 변수간의 관계는 유미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윤인진과 김상돈(2008, 180쪽)은 사회경제적 지위, 주관적 계층의식의 두 가지 변인과 생활만족 사이의 관계는 유의미하여 불가분의 현상이라고 하였다. 특히 생활만족에 대한 예측변인 중 주관적 계층의식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리해근과 하규수(2012, 282쪽)는 학력이 높을수록 사회적 지위가 높고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보장책도 마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사회적 활동 폭 역시 넓어져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하였다. 마찬가지로 오준범과 이준협(2014, 1쪽)은 중상층 이상의 주관적 계층의식은 자신을 사회 속에서 주된 구성원으로 인식함으로써 사회경제적 소외, 상대적 박탈감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삶을 만족하게 한다고 하였다. 이외에도 이연경과 이승종(2017)은 객관적 계층 및 주관적 계층의식 모두 행복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김수희, 정종화, 송진영(2018, 168쪽)도 마찬가지로 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삶의 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를 통해 소득, 학력 등의 사회적 지위가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주관적인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향상된다고 할 수 있다.

(5) 주관적 계층의식과 우울의 관계

마찬가지로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계층의식과 우울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다룬 연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계층을 본 연구에서 조작적으로 정의한 경제적 이해관계로 가정했을 때, 객관적 지표인 소득수준은 우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Bohnke(2008)와 Amit(2009)는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불안감과 우울감이 감소하여 생활만족도가 높다고 하였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생활만족도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된다(김형준, 2017, 11쪽).

황지영(2015, 55쪽)은 주관적 계층의식이 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즉, 주관적 계층의식이 낮을수록 스트레스 인지는 더욱 높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연구로서, 김은서(2019, 59쪽)도 청소년이 인식한 사회경제적 수준이 정신건강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즉 청소년이 인식한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을수록 우울은 더욱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앞선 선행연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주관적 계층의식이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이 사회경제적인 면에서 자신을 낮은 위치로 인식하는 경우 스트레스와 우울을 경험할 공산이 크다고 할 수 있다.


3.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분석자료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충주시 거주 결혼이주여성이다. 영주권, 국적 취득 등의 체류 자격과 관계없이 충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249명(베트남 158명, 중국 53명, 필리핀 19명, 캄보디아 15명, 기타 4명)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자료는 2019년 실시한 「충주시 결혼이주여성 복지욕구 조사」의 원자료이다. 조사대상에는 현행 다문화가족지원법에서 정의하는 다문화가족 외에도 1인가구, 한부모가구를 포함한다.

2) 표집방법 및 조사원교육

본 연구에서 활용하는 「충주시 결혼이주여성 복지욕구 조사」의 원자료는 충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충주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표집틀에 기초하였다. 추가적으로 설문조사 과정에서 눈덩이표집을 실시하였다.

조사원 교육시간은 2019년 11월 26일 90분 동안 진행되었다. 교육방식은 전문조사기관 연구원에 의한 집체교육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실제 조사는 2019년 11월 26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되었다.

3) 측정도구
(1) 독립변수: 한국어 능력

본 연구의 모든 변수들은 「2018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의 결혼이민자·귀화자 설문지에 포함된 문항을 활용하였다. 한국어 능력에 대한 질문은 “귀하의 한국어 실력은 어느 정도입니까?”이다. 하위 문항으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가 있다. 각 문항은 ‘매우 잘한다’, ‘약간 잘한다’, ‘보통이다’, ‘별로 못한다’, ‘전혀 못한다’로 측정하였다.

(2) 종속변수: 우울감, 생활만족도

① 우울감

해당 질문은 “귀하는 최근 1년 동안 지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이다. ‘그런 적 없다’, ‘가끔 느꼈다’, ‘자주 느꼈다’, ‘매우 자주 느꼈다’로 측정하였다.

② 생활만족도

해당 질문은 “생활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귀하는 현재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이다. ‘매우 만족한다’, ‘약간 만족한다’, ‘보통이다’,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로 측정하였다.

(3) 매개변수: 주관적 계층의식

해당 질문은 “여러 가지 면(소득, 재산, 학력, 직업 등)을 고려할 때 귀하의 가족은 다음 중 어떤 지위에 속한다고 생각하십니까?”이다. 응답 항목을 ‘상’, ‘중’, ‘하’로 구분하고 각 항목을 다시 ‘상’, ‘하’로 나누어 응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상-상’에 응답한 응답자가 주관적 계층의식을 가장 높게 생각하고 ‘하-하’로 응답한 응답자는 응답자 본인의 주관적 계층의식이 가장 낮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4) 통제변수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통제변수를 확인하였는데, 주요 통제변수는 연령, 국내 교육연수, 혼인상태, 국내 거주기간, 월평균 가구소득이다.

연령은 만 나이이다. 국내 교육연수는 “귀하는 한국에서 몇 년 동안 교육을 받으셨습니까?”로 질문하였다. 혼인상태는 배우자 유무로 측정하였다. 국내 거주기간은 최초 입국연도부터 조사 시점까지의 연수이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 ‘100-200만원 미만’, ‘200-300만원 미만’, ‘300-400만원 미만’, ‘400-500만원 미만’, ‘500-600만원 미만’, ‘600-700만원 미만’, ‘ 700만원 이상’으로 구성되었다.

4) 자료분석

주요변수에 대한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과 생활만족도 및 우울과의 관계를 주관적 계층의식이 매개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검증 방법에 기초하여 3단계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4.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충주시 결혼이주여성의 연령은 19-29세(37.6%), 30대(44.9%), 40대(14.3%), 50세 이상(3.3%)으로 30대 이하 연령층이 많으며, 결혼한 상태로 배우자와 살고 있는 비율은 92.8%이었다. 국내교육연수는 0-3년이 172명(85.1%)으로 가장 많고, 한국에서의 거주기간은 1-5년(26.7%), 6-10년(63%), 11-15년(44.5%)이며, 16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사람은 3.2%로 매우 낮았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7.3%), 100-200만원 미만(22.4%), 200-300만원 미만(37.9%), 300-400만원 미만(15.5%), 400-500만원 미만(7.3%), 500만원 이상(9.5%)이다. 출신국적은 베트남(63.5%), 중국(21.3%), 필리핀(7.6%), 캄보디아(6.0%), 기타(1.6%)이다(<표 1> 참조).

<표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n=249)
변수 범주 빈도 % S.D
연령 19-29세
30대
40대
50세 이상
92
110
35
8
37.6
44.9
14.3
3.3
37.6
44.9
14.3
3.3
국내 교육연수 0-3년
4-7년
8년 이상
172
24
6
85.1
11.9
3.0
85.1
11.9
3.0
혼인상태 배우자 있음
배우자 없음
231
18
92.8
7.2
92.8
7.2
국내 거주기간 1-5년
6-10년
11-15년
16-20년
21-25년
66
63
110
6
2
26.7
25.5
44.5
2.4
0.8
26.7
25.5
44.5
2.4
0.8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
100-200만원 <
200-300만원 <
300-400만원 <
400-500만원 <
500만원 >
17
52
88
36
17
22
7.3
22.4
37.9
15.5
7.3
9.5
7.3
22.4
37.9
15.5
7.3
9.5
출신국적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스리랑카
페루
러시아
158
53
19
15
1
2
1
63.5
21.3
7.6
6.0
0.4
0.8
0.4
63.5
21.3
7.6
6.0
0.4
0.8
0.4

충주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모두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네 영역 중 쓰기 영역에서 ‘잘한다(매우 잘한다+약간 잘한다)’에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Cronbach의 α값 도출을 통한 신뢰도 검증 결과, 한국어능력은 0.925로 신뢰할만한 수준이었다.

주관적인 생활만족도는 매우 만족한다(28.5%), 약간 만족한다(28.1%), 보통이다(38.2%),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3.2%),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2.0%)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에 대해 그런 적 없다(35.7%), 가끔 느꼈다(55.8%), 자주 느꼈다(7.2%), 매우 자주 느꼈다(1.2%)라고 응답했으며, 64.2%가 최근 1년 동안 2주 이상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주관적 계층의식은 상(2.2%), 중(81.5%), 하(16.4%)로 나타나, 소득, 재산, 학력, 직업에서 자신의 가족이 상층에 속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표 2> 참조).

<표 2> 
조사대상자의 주요 변수에 대한 기술통계 (n=249)
변수 범주 빈도 % M(S.D.)
한국어능력 말하기 매우 잘한다
약간 잘한다
보통이다
별로 못한다
전혀 못한다
19
47
148
32
3
7.6
18.9
59.4
12.9
1.2
2.81
(0.80)
듣기 매우 잘한다
약간 잘한다
보통이다
별로 못한다
전혀 못한다
21
57
147
22
2
8.4
22.9
59.0
8.8
0.8
2.71
(0.78)
읽기 매우 잘한다
약간 잘한다
보통이다
별로 못한다
전혀 못한다
19
59
148
20
3
7.6
23.7
59.4
8.0
1.2
2.71
(0.77)
쓰기 매우 잘한다
약간 잘한다
보통이다
별로 못한다
전혀 못한다
15
41
159
29
5
6.0
16.5
63.9
11.6
2.0
2.88
(0.77)
생활 만족도 매우 만족한다
약간 만족한다
보통이다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71
70
95
8
5
28.5
28.1
38.2
3.2
2.0
2.22
(0.96)
우울감 그런적 없다
가끔 느꼈다
자주 느꼈다
매우 자주 느꼈다
89
139
18
3
35.7
55.8
7.2
1.2
1.74
(0.64)
주관적 계층의식 상의 상
상의 하
중의 상
중의 하
하의 상
하의 하
3
2
64
139
28
13
1.2
0.8
25.7
55.8
11.2
5.2
3.91
(0.84)

2) 한국어 능력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관적 계층의식의 매개효과 검증

충주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과 생활만족도 간의 관계를 주관적 계층의식이 매개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3단계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1단계로 연령, 국내교육연수, 혼인상태, 국내거주기간, 월평균가구소득과 같은 일반적 특성을 통제한 상황에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결과,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을 독립변수로 하고 생활만족도를 종속변수로 하는 다중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4.125, p=.001). 투입된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과 독립변수의 오차항간 자기상관지수를 살펴보면, 독립변수 간의 공차한계 0.1이상(.642-.957), 분산팽창요인(VIF) 10미만(1.045-1.559), Durbin-Watson값은 1.686으로 독립변인 간 다중공산성과 독립변수의 오차항간 자기상관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일반적 특성을 통제한 상황에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한국어 능력은 생활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3.227, p=.001). 즉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둘째, 2단계로 한국어 능력이 주관적 계층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중다회귀분석 결과, 다중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6.307, p=.000). 독립변인 간의 공차한계 0.1이상(0.642-0.957), 분산팽창요인(VIF) 10미만(1.045-1.559), Durbin-Watson값은 1.820으로 독립변인 간 다중공산성과 독립변수의 오차항간 자기상관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어 능력은 주관적 계층의식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3.478, p=.001). 즉, 한국어 능력이 높을수록 주관적 계층의식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셋째, 마지막 단계로 한국어 능력과 주관적 계층의식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중다회귀분석 결과, 다중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6.050, p=.000). 독립변인 간의 공차한계 0.1이상(.670-.936), 분산팽창요인(VIF) 10미만(1.068-1.559), Durbin-Watson값은 1.660으로 나타나 독립변인 간 다중공산성과 독립변수의 오차항간 자기상관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어 능력은 생활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2.251, p=.026). 즉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주관적 계층의식도 생활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3.946, p=.000). 즉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계층의식이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한국어 능력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분석(1단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했던 관계는, 한국어 능력과 주관적 계층의식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분석(3단계)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단계에서는 한국어 능력의 표준화 계수 β값이 0.246이었지만, 3단계에서의 한국어 능력의 표준화 계수 β값이 0.170으로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결국 독립변수의 추정된 계수의 절대적 크기가 감소하였으므로, 주관적 계층의식은 한국어 능력과 생활만족도의 관계를 부분 매개한다고 할 수 있다(<표 3> 참조).

<표 3> 
한국어 능력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관적 계층의식의 매개효과 검증
종속 독립 B β t
생활 만족도 (상수) 1.521 2.796**
연령 .009 .068 .790
국내교육연수 -.041 -.089 -1.233
혼인상태 -.324 -.079 -1.074
국내거주기간 .012 .054 .612
월평균가구소득 -.107 -.166 -2.308*
한국어능력 .363 .246 3.227**
주관적 계층 의식 (상수) 3.583 7.567***
연령 .005 .042 .504
국내교육연수 .051 .124 1.774
혼인상태 -.534 -.144 -2.037*
국내거주기간 .005 .023 .272
월평균가구소득 -.149 -.258 -3.695***
한국어능력 .341 .256 3.478**
생활 만족도 (상수) .348 .578
연령 .008 .056 .672
국내교육연수 -.058 -.125 -1.793
혼인상태 -.149 -.036 -.507
국내거주기간 .011 .047 .556
월평균가구소득 -.058 -.090 -1.257
한국어능력 .252 .170 2.251*
주관적계층의식 .328 .294 3.946***
*p<.05, **p<.01, ***p<.001

3) 한국어 능력이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관적 계층의식의 매개효과 검증

충주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과 우울감 간의 관계를 주관적 계층의식이 매개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3단계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1단계로 연령, 국내교육연수, 혼인상태, 국내거주기간, 월평균가구소득과 같은 일반적 특성을 통제한 상황에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결과,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을 독립변수로 하고 우울감을 종속변수로 하는 다중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2.598, p=.019). 투입된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과 독립변수의 오차항간 자기상관지수를 살펴보면, 독립변수 간의 공차한계 0.1이상(0.642-0.957), 분산팽창요인(VIF) 10미만(1.045-1.559), Durbin-Watson값은 1.921으로 나타나 독립변인 간 다중공산성과 독립변수의 오차항간 자기상관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일반적 특성을 통제한 상황에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한국어 능력은 우울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t=0.729, p=.467).

둘째, 2단계인 한국어 능력이 주관적 계층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중다회귀분석 결과는 위의 분석결과와 동일하다.

셋째, 3단계로 주관적 계층의식이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중다회귀분석 결과, 다중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3.545, p=.001). 독립변인 간의 공차한계 0.1이상(.670-.936), 분산팽창요인(VIF) 10미만(1.068-1.559), Durbin-Watson값은 1.945로 나타나 독립변인 간 다중공산성과 독립변수의 오차항간 자기상관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주관적 계층의식은 우울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2.926, p=.004). 즉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계층의식이 높을수록 우울감이 낮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한국어 능력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분석(1단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주관적 계층의식의 매개효과 검증을 확인될 수 없었다. 다만 한국어 능력과 주관적 계층의식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분석(3단계)에서 주관적 계층의식은 우울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확인되었다(<표 4> 참조).

<표 4> 
한국어 능력이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관적 계층의식의 매개효과 검증
종속 독립 B β t
우울감 (상수) 2.126 5.967***
연령 .000 .003 .030
국내교육연수 .010 .033 .442
혼인상태 -.133 -.050 -.673
국내거주기간 -.016 -.113 -1.250
월평균가구소득 -.099 -.241 -3.267**
한국어능력 .054 .057 .729
우울감 (상수) 1.545 3.850***
연령 -.001 -.007 -.080
국내교육연수 .001 .004 .061
혼인상태 -.046 -.018 -.237
국내거주기간 -.017 -.118 -1.336
월평균가구소득 -.075 -.182 -2.432*
한국어능력 -.001 -.002 -.019
주관적계층의식 .162 .228 2.926**
*p<.05, **p<.01, ***p<.001


5.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의 목적은 충주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생활만족도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주관적 계층의식의 매개효과 검증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충주시 결혼이주여성의 계층향상을 위한 정책실행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충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 등 249명의 결혼이주여성을 대면조사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계층의식은 한국어 능력과 생활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부분매개의 역할을 한다. 둘째,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계층의식은 한국어 능력과 우울감 간의 관계에서 매개변수로서의 역할은 검증되지 않았다.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생활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한국어 능력이 주관적 계층의식을 매개하여 생활만족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와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어 능력 자체만으로는 우울감을 설명할 수는 없으나, 한국어 능력은 주관적 계층의식에 영향을 미치고, 주관적 계층의식은 우울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관적 계층의식이 결혼이주여성에게 매우 중요한 변수임을 확인한 의미있는 연구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연구가설과는 달리 생활만족도라는 긍정적 감정에는 주관적 계층의식의 매개효과가 검증되었지만, 우울이라는 부정적 감정에는 그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델에 투입된 변수를 새롭게 탐구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이론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주관적 계층의식이라는 매개변수효과를 통해 사회계층론의 확장을 확인하였다. 사회계층론은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결혼이주여성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의 급속한 증가 추세는 한국사회에서 또 다른 계층의 출현과 그에 따른 균열이라고 할 수 있다. 소득, 재산, 학력, 직업 등 경제적 이해관계에서의 강자가 높은 계층의식을 형성하게 한다는 점에서 결혼이주여성은 상대적 약자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 인식하는 계층의식 내지 사회적 지위가 삶의 질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이론적 논의가 충주지역사회의 결혼이주여성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질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한 정책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방거주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맞춤형 한국어 교육지원 강화 정책을 제언한다. 결국 계층수준을 제고하는 것이 결혼이주여성에게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핵심적 방법은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한국어 교육은 자녀양육, 경제활동, 사회참여, 의사소통 등 다양한 부분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국내 결혼이주여성의 수가 증가하고 정착 기간이 길어지면서 한국어 교육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어가 필수적이므로, 정책적 차원에서 한국어 교육 지원이 요청된다.

정부차원의 결혼이주여성 사회적응을 위한 제도적 개입의 가장 기본적인 프로그램은 언어교육인데, 이는 그들의 삶의 질 제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문형란, 2016). 현 정부에서도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교육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며, 그 사례로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지역사회에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대학과 연계하여 결혼이주여성이 쉽게 접근하여 한국어 교육을 적극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자녀 양육, 가족 돌봄, 경제활동 등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 직접 한국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온라인 강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시간적 제약 해소가 매우 중요한 방도 중의 하나일 것이다.

둘째,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계층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주관적 계층의식이 높을수록 생활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주관적 계층의식을 결정하는 소득, 직업, 학력 등과 같은 변수에 대해 다양한 정책적 관심이 제고될 필요가 있다. 사회계층의식은 고정불변이 아니라 개인과 가구 그리고 사회라는 다차원적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변동되는 가변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주관적 계층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노력이 요구된다(최윤정, 2018, 215쪽).

결혼이주여성은 이미 양극화의 심화, 사회이동성의 저하 문제가 두드러진 한국 사회로 이주하여 새로운 사회계층 갈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관적 계층의식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어 구사능력의 미숙과 취업 정보 부족 등 한국 사회에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여 경제활동 참여가 쉽지 않다. 따라서 지속적인 취업상담과 직업체험을 통해 이주여성에게 적합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이주여성의 교육수준, 한국어 능력 등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맞춤형 직업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결혼이주여성 중심의 사회적 기업 육성 프로그램 등 적극적인 경제활동 지원을 통해 주관적 계층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제활동 지원으로 좋은 일자리에 안착하여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통해 사회적 계층의식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본 연구의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설계 및 조사방법 측면에서의 한계이다. 충주 지역사회에서 전수조사를 목표로 한 최초의 결혼이주여성 복지욕구 조사이다보니 조사원 활동, 채용 및 교육 등에서 어려움이 노정되었다. 물론 연구방법에서 밝힌 바와 같이 본 연구의 표집틀은 충주시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보유한 명단을 받아 구성하였으며, 그 외에도 눈덩이 표집을 사용하여 표집틀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하였다. 또한 충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조사원을 희망하는 결혼이주여성이 조사원 교육을 받고 직접 면접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조사원이 거주하는 지역에 비해 조사범위가 광범하였고, 설문 조사를 거부한 결혼이주여성도 상당수를 차지하여 예상한 인원보다 적게 조사되었다. 후속 연구에서는 사전에 지역별 조사원을 배치하여 충주 시내와 멀리 떨어진 외곽 지역에 있는 다문화 가족의 욕구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설문 조사를 거절하거나, 부재중이어서 조사를 하지 못한 결혼이주여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사원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지역적 특성과 결혼이주여성의 특성을 면밀히 이해하고 있는 조사원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일반화의 한계이다. 본 연구는 충주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수행함으로써 연구결과를 전국 단위로 일반화하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분석결과를 충주시 결혼이주여성 전체로 일반화하기에도 한계가 존재한다.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역의 결혼이주여성으로 대상을 확대하거나, 도시와 농촌 등 지역특성을 구분하여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 간 결혼이주여성 비교연구로 확장될 필요도 있다.

셋째, 본 연구의 원자료인 「충주시 결혼이주여성 복지욕구 조사」는 전국 결혼이민자 실태와 비교하기 위해 「2018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문항을 사용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도 원자료와 동일문항을 사용하였으나 주요 변수가 단일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어 참여대상자들을 심층적으로 조사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 추상적 개념의 변수들을 다문항으로 구성된 표준화된 척도로 측정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을 제고하고, 계층향상을 지원하며, 궁극적으로 그들의 정서적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Acknowledgments

* 본 연구는 2020년 한국교통대학교의 「충주시 다문화가족 결혼이주여성 복지욕구조사」 연구보고서를 수정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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