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5 , No. 3

[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5, No. 3, pp. 3-24
Abbreviation: jss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Jul 2024
Received 16 Feb 2024 Revised 24 Jun 2024 Accepted 15 Jul 2024
DOI: https://doi.org/10.16881/jss.2024.07.35.3.3

다차원적 빈곤이 청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서채민 ; 전진호 ; 이성규
숭실대학교

The Effects of Multidimensional Poverty on Suicidal Ideation among Young Adults
Cheamin Seo ; Jinho Jhone ; Sungkyu Lee
Soongsi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이성규,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상도로 369, E-mail : slee90@ssu.ac.kr
Contributed by footnote: 서채민,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석사(제1저자)전진호,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수료(공동저자)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을 유형화하고, 다차원적 빈곤 유형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2019년 청년층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잠재계층분석과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의 경제적 차원의 빈곤인 소득 빈곤(32.6%), 주거 차원의 주거비 과부담(22.8%), 교육 차원의 학력 빈곤율(21.8%)이 높은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은 ‘소득-최저주거면적-여가 빈곤형(9.6%)’, ‘소득-교육-주거비과부담 빈곤형(8.1%)’, ‘비빈곤형(82.3%)’으로 유형화되었다. 셋째, 비빈곤형이 비해 소득-교육-주거비과부담 빈곤형에 속하는 청년일수록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청년의 자살 예방을 위한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청년의 자살 예방을 위한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ategorize multidimensional poverty and examine the effect of the latent class of multidimensional poverty on suicidal ideation among young adults. In this regard, latent class analysis and binar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ere conducted using data from the Survey on the Living Conditions and Welfare Needs of Youths, 2019. The study's main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among young adults, income poverty (32.6%), housing cost burden (22.8%), and educational attainment poverty (21.8%) were observed to be the highest in terms of the economic, housing, and educational dimensions of poverty, respectively. Second, the multidimensional poverty of young adults was categorized into three types: income-minimum housing space-leisure poverty (9.6%), Income-education-housing cost burden poverty (8.1%) and non-poverty (82.3%). Third, compared to the non-poverty type, the income-education-housing cost burden poverty type was more likely to have suicidal ideation among young adults. Based on these findings, this study discusses practical and policy implications for preventing suicide among young adults.


Keywords: Young Adults, Youth Poverty, Multidimensional Poverty, Suicidal Ideation, Suicide Prevention
키워드: 청년, 청년빈곤, 다차원적 빈곤, 자살생각, 자살예방

1. 서 론

우리나라에서 청년자살 문제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청년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청년기에 해당하는 20-29세, 30-39세 사망자 중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비율은 56.8%, 40.6%로 나타났다(통계청, 2021). 심지어 청년자살률은 타 연령대와 다르게 전년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2021). 이러한 높은 청년자살률과 더불어 청년자살률이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고려할 때, 청년자살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통계청, 2021).

청년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구상하기 위해서는 청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면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청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주로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심리정서학적 요인들을 제시하고 있다.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는 성별(김재우, 2018; 조은희, 이수진, 김여진, 2020), 연령(강석화, 나동석, 2013; 윤우석, 2016), 거주지역(김지훈, 김경호, 2018; 전현규, 심재문, 이건창, 2015), 가구형태(김재우, 2018; 조은희 외, 2020) 등이 청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정서학적 요인으로는 우울감과 스트레스(박경서, 박은영, 김지혜, 홍상황, 2019; 변은경, 김미영, 강은희, 2020; 정인관, 한우재, 2020; Dugas et al., 2012), 정신질환(박경서 외, 2019) 등 정신적·정신과적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이러한 요인들은 청년의 자살생각을 증가시키는 강력한 예측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청년의 정신건강을 취약하게 만드는 빈곤 등의 사회경제적 요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수의 선행연구에서는 사회적 취약계층일수록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되고 있다(고은혜, 송선미, 허순임, 김혜영, 2021; 우혜경, 조영태, 2013; 이재경, 이래혁, 이은정, 장혜린, 2016; Iemmi et al., 2016). 그러나 청년빈곤 문제는 최근에야 사회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하여 빈곤한 청년의 정신건강에 관한 심층적인 연구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청년층은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임에도 불구하고, 청년빈곤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낮아 청년의 빈곤에 관한 관심이 낮은 상황이다(김수정, 2010; 김안나, 홍현우, 2018).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2022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가처분소득의 중위 50%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의 청년빈곤율은 8.2%로, 아동빈곤율 9.8%, 노인빈곤율 43.9%와 비교하여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김태완, 한수진, 이주미, 2022). 하지만, 한국 청년의 높은 가족 동거 비율, 생애주기별 과업과 같은 청년기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어, 가구소득을 바탕으로 측정되는 청년빈곤율은 현대의 청년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김문길 외, 2017; 김태완, 최준영, 2017; 변금선, 이혜림, 2022). 따라서 청년빈곤은 다차원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다차원적 빈곤이란 “소득뿐만 아니라 주거, 건강, 기대수명, 사회환경, 제도 등 삶의 여러 조건과 차원들에서 나타나는 결핍”이다(최균, 서병수, 권종희, 2011). 이러한 다차원적 빈곤은 빈곤에 대한 일차원적인 접근, 즉 화폐적 빈곤 측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비화폐적 차원에 빈곤선을 적용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이현주, 정은희, 2014; 이현주, 정은희, 이병희, 주영선, 2012). 선행연구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청년빈곤의 양상이 소득 중심의 빈곤에서 복합적인 빈곤으로 변화하였으며 건강, 고용, 교육, 사회문화적 자본 영역에서의 빈곤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문길, 김기태, 정세정, 김성아, 김기헌, 2020; 김형주, 연보라, 정세정, 변금선, 2021; 변금선, 이혜림, 2022).

청년의 빈곤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연구는 매우 드물지만,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청년의 경제적 상태, 소득수준 등의 경제적 요인과 자살생각 간에 관계가 비일관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은지(2021)의 연구에서는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자살생각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다른 선행연구들에서는 경제 수준이 자살생각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되고 있다(선승아, 2021; 임윤영, 2021; 정나라, 김호, 이승묵, 2010). 또한, 라채린 외(2013)의 연구에서는 경제환경 스트레스가, 윤우석(2016)의 연구에서는 가계경제 제약인지가 자살생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라채린, 이창진, 서주연, 최지희, 유명순, 2013; 윤우석, 2016).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경제적 빈곤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기는 하지만, 청년기의 특성과 빈곤의 다차원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은혜 외, 2021; 우혜경, 조영태, 2013; 이윤정, 송인한, 2015; 이재경 외, 2016; Bantjes et al., 2016; Iemmi et al., 2016). 유일하게 김형주 외(2021)의 연구에서는 청년의 다차원 빈곤 유형을 분류하고, 그 유형에 따른 자살생각의 차이를 분석하였지만,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이 자살생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선행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다차원적 빈곤이 청년의 자살생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에 있어 빈곤에 다차원적 개념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청년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논의하고자 한다.


2. 문헌고찰
1) 청년의 자살 생각

자살이란 행위자가 자신의 죽음을 초래할 의도를 가지고 자신의 생명을 끊는 행위로써, 일반적으로 자살생각과 자살시도, 자살행위에 이르는 연속적인 과정으로 이해된다(조혜정, 2018; Maris, 2002). 이 중 자살생각은 죽음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부터 자살하는 수단에 대한 생각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은 심리적 증상을 말한다(하영진, 2022). 자살생각이 반드시 자살시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자살생각이 한 번 발생하면 이후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자살계획 및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조혜정, 2018; Klonsky, May, & Saffer, 2016). 실제로 자살생각은 자살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자살 생각의 수준이 높을수록 자살을 기도하는 비율이 높아진다(임지혜, 김재우, 2020; 정인관, 한우재, 2020; Harriss & Hawton, 2005). 이러한 맥락에서 자살생각은 자살행동을 예측하는 유용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Harriss & Hawton, 2005; Nock et al., 2008).

선행연구에서는 청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제시하고 있다.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는 성별(김선영, 정미영, 김경나, 2014; 김재우, 2018; 조은희 외, 2020), 연령(강석화, 나동석, 2013; 윤우석, 2016), 거주지역(김지훈, 김경호, 2018; 전현규 외, 2015), 가구형태(김재우, 2018; 조은희 외, 2020) 등이 청년의 자살생각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성별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살펴본 대부분의 선행연구에서 청년 여성이 청년 남성보다 자살생각을 경험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선영 외, 2014; 김재우, 2018; 조은희 외, 2020). 다수의 선행연구에서는 연령이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박은옥, 최수정, 2013; 신상수, 신영선, 2014; 정인관, 한우재, 2020). 하지만, 연령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는 선행연구마다 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대학생의 자살생각을 분석한 윤우석(2016)의 연구에서는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는 4학년이 가장 높은 수준의 자살생각을 보였다. 그러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석화와 나동석(2013)의 연구에서는 연령이 낮을수록 자살생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 또한 청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은옥, 최수정, 2013; 전현규 외, 2015; 정인관, 한우재, 2020). 하지만, 거주지역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도 선행연구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전현규 외(2015)의 연구에서는 청·장년층에서 도시 거주자군보다 비도시 및 농어촌 거주자군의 자살생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지훈과 김경호(2018)의 연구에서는 군이나 도농복합군에서 거주하는 경우보다 도시에 거주하는 경우에 자살생각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형태와 자살생각과의 관계는 대부분의 연구에서 1인 가구인 경우가 다인가구인 경우보다 자살생각을 경험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재우, 2018; 조은희 외, 2020).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조은희 외(2020)의 연구에서도 가구원 수가 3명 이상인 경우에 비해 2명은 1.210배, 1명은 2.176배 자살생각의 위험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조은희 외, 2020). 특히 김재우(2018)의 연구에서는 도시에 혼자 거주하는 남성 청년이 다른 세 집단(농촌 거주 남성, 도시 거주 여성, 농촌 거주 여성)보다 자살생각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재우, 2018).

그 외에도 심리정서학적 요인에 초점을 맞춘 선행연구에서는 주로 스트레스나 우울감, 불안감 등의 정신적인 어려움이나 정서적 외상 등의 정신건강 요인이 자살생각과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변은경 외, 2020; 신상수, 신영전, 2014; 전현규 외, 2015; 정나라 외, 2010; 정인관, 한우재, 2020). 또한, 박경서 외(2019)의 연구에서는 정신질환자 집단이 일반성인 집단보다 자살 위험성이 더 높고, 우울집단 또한 일반성인 집단보다 자살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Dugas 외(2012)는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우울증 증상이 청년기 초기에 나타나는 자살생각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우울증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렇게 정신적·정신과적 문제는 청년의 자살생각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써 많은 선행연구에서 자살생각의 강력한 예측요인으로 보고되었다.

2) 청년 빈곤

빈곤은 ‘인간다운 생활을 누리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원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장세훈, 2006). 즉, 빈곤은 ‘자원의 결핍’을 의미하며 경제적 자원부터 인적·사회적 자원까지 인간이 살아가며 필요한 무언가에 현저한 결핍을 느끼면 빈곤하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청년의 빈곤은 청년이 인간다운 생활을 누리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원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김형주 외, 2021; 장세훈, 2006).

청년빈곤은 부모의 보살핌을 받는 아동기에서 사회로 진출하는 성인기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청년기의 특성을 고려하여 다른 연령대와 다르게 정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청년빈곤의 특성을 설명한 김문길 외(2017)의 연구에서는 한국 청년의 빈곤이 발생하는 두 가지 경로를 제시하였다. 첫째, 부모의 가난이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것이다. 이는 보호자의 저소득과 관련이 있는 아동빈곤의 특성과 유사한데(여유진, 2018), 빈곤 가정의 아동·청소년은 가난으로 인해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인적자본이 부족하여 독립 후에도 저임금자로 생활하게 됨으로써 빈곤을 경험할 수 있다. 둘째, 청년이 노동시장에서 직면하는 실업 문제로 인해 빈곤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노동시장에 비정규직 또는 불안정 고용 상태로 진입하는 경우, 미래에 대한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소득과 복지지원이 감소하여 빈곤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는 빈곤을 경험하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결혼 이후 배우자와 자녀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김문길 외, 2017). 본 연구에서는 앞서 김문길 외(2017)의 연구와 김형주 외(2021)의 연구를 토대로 하여 청년빈곤을 ‘성인기 이행 과정에서 기본적인 삶과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기회가 박탈 혹은 결핍된 상태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3)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

빈곤을 측정하는 방법은 배우 다양한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화폐적 가치에 기반하여 상대적 저소득 개념으로 빈곤을 측정하는 것이다(송치호, 2023). 이러한 소득 빈곤은 경제적 자원 이외에 인간의 삶에 필요한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기 어렵고, 노동, 건강, 사회적 자본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면서도 시장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재화의 결핍을 직접 측정하기 어렵다(변금선, 이혜림, 2022). 다차원적 빈곤은 빈곤에 대한 일차원적인 접근, 즉 화폐적 빈곤 측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비화폐적 차원에 빈곤선을 적용한 개념이다(이현주 외, 2012; 이현주, 정은희, 2014). 따라서 다차원적 빈곤은 소득 이외의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자원의 결핍, 박탈, 배제를 반영할 수 있다(변금선, 이혜림, 2022).

특히 청년빈곤은 청년기의 특성을 고려하여 빈곤을 다차원적으로 측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변금선과 이혜림(2022)의 연구에서는 청년빈곤을 다차원적으로 측정해야 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제시하였다. 첫째, 한국 청년들이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비율이 높아서 실제 청년의 빈곤 수준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서양 국가들과는 달리 법적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독립한 청년의 빈곤은 과대하게 평가될 수 있으며, 부모동거 청년의 빈곤은 과소평가 될 우려가 있다. 둘째,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청년빈곤은 다른 연령집단의 빈곤보다 다차원적이라는 것이다. 청년은 성인기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교육 수준 향상, 노동시장 진출 및 안정, 경제적 독립, 새로운 가정의 형성 등 다양한 사회적 과업을 달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기회와 자원의 부족으로 인한 사회적 배제는 소득만으로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따라서, 청년기의 상황 및 사회적 과업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청년의 빈곤을 단순한 경제적 관점으로 한정하기보다는 교육, 주거, 고용, 여가 등의 다차원적 빈곤 관점으로 확대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다차원적 빈곤을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지에 관한 합의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이현주, 정은희, 2014). 다차원적 빈곤 개념을 제안한 대표적인 학자는 경제철학적 측면에서 빈곤의 개념을 재해석하여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Sen을 들 수 있다. Sen은 실현능력접근(Capability Approach) 개념을 통해 빈곤을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실현능력(Capability)’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기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Sen, 1985; 김문길 외, 2017에서 재인용). 이는 개인이 자원을 배분받을 수 있는 권리와 소유한 자원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적 환경에서만 자원이 능력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Sen은 빈곤을 ‘물질적 안녕의 기본적 기회를 얻지 못해 특정한 절대적 최소한의 능력을 성취하는 데 실패한 상태’로 정의하였다(Sen, 1985; 김문길 외, 2017에서 재인용). 즉, 사회 내에 존재하는 자원을 소유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권리가 개인에게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 자원을 자신을 위해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 결핍되거나 부족하게 되는 경우를 빈곤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김문길 외, 2017). 따라서 Sen(1985)이 제안하고 있는 빈곤의 개념은 단순히 소득으로만 측정될 수 없으며, 개인적 특성(신체조건, 읽기기술, 지능 등), 사회적 특성(제도, 공공서비스, 공공정책, 사회적 규범, 차별, 사회계층, 권력관계) 및 환경적 특성(기후, 지역성 등) 등 다양한 범주를 통해 정의되고 측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차원성을 가지게 되고 이를 측정하기 위해 대두된 개념이 다차원적 빈곤이다(김문길 외, 2017; 서병수, 2007).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청년빈곤의 영역을 경제, 주거, 건강, 고용, 교육, 사회문화적 자본, 안정성, 복지, 시간 등의 영역을 다루고 있다(김문길 외, 2017; 김형주 외, 2021; 변금선, 이혜림, 2022; 유지영, 2019; 이순미, 2018). 이중 경제, 주거, 건강, 고용 영역은 빈곤과 관련된 모든 선행연구에서 공통으로 포함되고 있으며 교육, 사회문화적 자본 영역은 2개 이상의 연구에서 주요 영역으로 다뤄지고 있다. 그 외 안정성, 복지, 시간은 일부 선행연구에서 청년의 인간다운 삶의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원으로 고려되어 다차원적 빈곤의 영역으로 채택되었다(김문길 외, 2017; 변금선, 이혜림, 2022; 이순미, 2018).

4)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과 자살 생각

청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다양하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청년의 인구사회학적 및 심리정서학적, 사회경제적 특성이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다(박경서 외, 2019; 변은경 외, 2020; 정인관, 한우재, 2020). 특히, 청년의 정신건강을 취약하게 만드는 빈곤 등의 사회경제적 요인도 매우 중요한데, 많은 선행연구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계층일수록 자살생각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고은혜 외, 2021; 우혜경, 조영태, 2013; 이윤정, 송인한, 2015; 이재경 외, 2016; Bantjes et al., 2016; Iemmi et al., 2016). 특히, 우혜경과 조영태(2013)의 연구에서는 빈곤과 자살생각은 동태적인 특성을 보이며, 단면적으로 빈곤층의 자살생각이 높게 나타나지만, 빈곤층에서 탈출한 집단은 자살생각이 감소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우혜경, 조영태, 2013). 이러한 결과는 청년자살 예방을 위해서 청년의 빈곤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자살예방정책은 빈곤정책과 유기적으로 상호 연계되어야 함을 시사한다(우혜경, 조영태, 2013). 청년의 빈곤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연구는 매우 드물지만, 청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선행연구 중 일부는 청년의 경제 수준과 관련된 요인을 포함하고 있다. 먼저 청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한 선행연구들은 경제적 상태, 소득수준, 수입 만족도와 같은 경제적 요인을 포함하고 있다(선승아, 2021; 이은지, 2021; 임윤영, 2021; 정나라 외, 2010). 경제적 요인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는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자살생각 위험성이 높다는 결과(이은지, 2021)와 경제 수준이 자살생각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가 혼재되어 나타났다(선승아, 2021; 임윤영, 2021; 정나라 외, 2010).

또한, 청년의 스트레스, 우울과 같은 정서적 요인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선행연구들에서도 경제적 요인을 포함하고 있다(라채린 외, 2013; 윤우석, 2016). 라채린 외(2013)는 경제환경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자살생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우울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하지만, 윤우석(2016)의 연구에서는 가계경제 제약인지가 자살생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모두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살생각에 대한 경제적 요인의 간접적인 영향의 결과 또한 혼재되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청년의 소득빈곤을 자살생각과 연관 지어 살펴보았다는 의의가 있으나, 소득만으로는 청년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을 반영하기에 한계가 있다.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다룬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을 주제로 한 연구 중 김형주 외(2021)의 연구에서는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 유형은 ‘비빈곤 집단’, ‘불안정노동 집단’, ‘다차원적 빈곤심각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자살생각 경험 비율은 ‘다차원적 빈곤심각 집단’에서 가장 높고(3.3%) ‘비빈곤 집단’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0.5%),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하지만 김형주 외(2021)의 연구에서는 단순히 유형에 따른 자살생각의 차이만 비교했을 뿐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이 자살생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청년의 박탈 경험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한 이수비 외(2021)의 연구에서는 청년의 식생활, 주거, 교육, 직업경제, 사회보장, 보건의료, 사회적 박탈 경험이 우울의 변화 유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청년층의 우울 변화 유형은 ‘정상 일반군’과 ‘심각한 우울증가군’으로 도출되었는데 주거, 직업경제, 보건의료 영역에서의 박탈경험이 많을수록 ‘심각한 우울증가군’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수비, 최윤주, 이현옥, 2021). 이러한 연구결과는 청년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박탈 경험을 다차원적으로 확인하였다는 의의가 있으나 청년의 자살생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적용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년자살 예방을 위한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3.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9년 청년층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 자료(정세정 외, 2020)를 사용하였다. 본 조사는 한국 청년의 노동, 경제, 건강, 주거, 사회적 지지 및 관계망, 주거 등 청년의 삶의 실태 및 복지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표본 설계는 이차 층화표본추출방법을 활용하였으며, 1단계에서는 2018년 기준 통계청 집계구역에서 확률비례추출방법을 활용하였고, 2단계에서는 집계구역 내 가구에서 계층추출방법을 적용하여 표본을 추출하였다. 조사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대면 면접조사로 실시하였고, 조사대상자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총 3,018명이다. 본 연구에서는 주요 문항에 성실하게 응답한 3,018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포함하였다.

2) 변수의 정의 및 측정
(1) 종속변수

본 연구에서 사용된 투입변수는 <표 1>과 같다. 본 연구에서 종속변수로 사용된 자살생각은 “귀하께서는 최근 1년 동안 자살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습니까?”의 1문항으로 측정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예(=1)”와 “아니오(=0)”로 응답한 문항을 더미변수로 활용하였다.

<표 1> 
주요 변수의 측정
구분 변수 측정방법
종속변수 자살생각 1: 있음 0: 없음
독립변수 경제 소득빈곤 빈곤(=1): 월평균 총소득을 가구원 수의 제곱근으로 균등화한 것이 기준 중위소득 50% 미만일 경우
비빈곤(=0): 월평균 총소득을 가구원 수의 제곱근으로 균등화한 것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상일 경우
금융
신용불량
빈곤(=1): 금융채무불이행 경험 있음
비빈곤(=0): 금융채무불이행 경험 없음
주거 주거비
과부담
빈곤(=1): 지난 1년 동안 주거비가 부담스러움의 정도가 ① 매우 그렇다, ② 그렇다 라고 응답한 경우,
비빈곤(=0): 지난 1년 동안 주거비가 부담스러움의 정도가 ③ 보통이다, ④ 그렇지 않다, ⑤ 매우 그렇지 않다 라고 응답한 경우
최저
주거기준
빈곤(=1): 가구원 수에 따른 전용면적이 최소주거면적 미만일 경우
비빈곤(=0): 가구원 수에 따른 전용면적이 최소주거면적 이상일 경우
건강 주관적
건강상태
빈곤(=1): ④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⑤ 건강이 아주 안 좋다
비빈곤(=0): ①아주 건강하다, ② 건강한 편이다, ③ 보통이다
고용 실업 빈곤(=1): 지난주에 수입이 있는 일을 하지 않았고,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였으며, 지난주에 일이 주어졌다면 일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경우
비빈곤(=0): 그 외 실업 상태가 아닌 경우
교육 최종학력 빈곤(=1): 최종학력이 무학 ~ 고등학교 졸업 이하인 경우
비빈곤(=0): 최종학력이 대학교 재학 이상인 경우
사회문화적 자본 여가박탈 빈곤(=1): 월평균 총생활비 중 월 문화/여가비 지출이 최저생계비의 3.7% 미만인 경우
비빈곤(=0): 월평균 총생활비 중 월 문화/여가비 지출이 최저생계비의 3.7% 이상인 경우
통제변수 성별 1: 남성 0: 여성
연령 연속변수
거주지역 1: 수도권 0: 비수도권
가구형태 1: 1인 가구 0: 2인 이상 가구
우울 연속변수

(2) 독립변수

본 연구의 독립변수는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이다. 다차원적 빈곤은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지표를 근거로 경제, 주거, 건강, 고용, 교육, 사회문화적 자본의 6가지 차원으로 구분하였고, 각 차원에 해당하는 총 8개의 지표를 선정하였다(김문길 외, 2017; 김형주 외, 2021; 변금선, 이혜림, 2022; 유지영, 2019; 이순미, 2018). 빈곤의 차원별 지표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하여 빈곤선을 설정하고 빈곤 여부를 판별하였다.

경제적 차원의 빈곤은 소득 빈곤과 금융 신용불량 경험을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소득 빈곤선은 조사 참여자의 월평균 총소득을 가구원 수의 제곱근으로 균등화한 것이 중위소득 50% 미만일 경우는 “빈곤(=1)”으로, 이상일 경우를 “비빈곤(=0)”으로 더미변수화 하였다(김문길 외, 2017; 김형주 외, 2021). 금융 신용불량 빈곤선은 “귀하는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 경험이 있습니까?”에 ‘① 있음’을 “빈곤(=1)”으로, ‘② 없음’을 “비빈곤(=0)”으로 더미변수화 하였다.

주거 차원의 빈곤은 주거비 과부담과 최저주거기준으로 빈곤 여부를 측정하였다. 주거비 과부담의 빈곤선은 청년층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의 주거 영역 설문 문항인 “지난 1년 동안 주거비가 부담스러우셨습니까?”에서 제시한 ‘① 매우 그렇다~⑤ 전혀 그렇지 않다’의 5점 척도 중 ‘① 매우 그렇다’와 ‘② 그렇다’를 “빈곤(=1)”으로, 그 외를 “비빈곤(=0)”으로 더미변수화 하였다. 최저주거기준의 빈곤선은 최소주거면적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로 설정하였다. 구체적으로 최저주거기준은 국토교통부에서 설정한 최저주거기준(국토해양부공고 제2011-490호) 중 ‘가구구성별 최소주거면적’을 바탕으로 가구원 수에 따른 전용면적이 최소주거면적 미만일 경우를 “빈곤(=1)”으로, 이상일 경우를 “비빈곤(=0)”으로 더미변수화 하였다.

건강 차원의 빈곤은 주관적 건강상태를 활용하여 빈곤 여부를 측정하였다(김문길 외, 2017; 김문길, 김기태 외, 2020). 주관적 건강상태의 빈곤선은 건강 영역 설문 문항인 “귀하의 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에서 제시한 ‘① 아주 건강하다~⑤ 건강이 아주 안 좋다’의 5점 척도 중 ‘④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와 ‘⑤ 건강이 아주 안 좋다’를 “빈곤(=1)”으로, 그 외를 “비빈곤(=0)”으로 더미변수화 하였다.

고용 차원의 빈곤은 실업 여부를 활용하여 빈곤 여부를 측정하였다. 실업의 빈곤선은 「고용보험법」 제2조 제3항 ‘실업1)’ 및 제4항 ‘실업의 인정2)’의 정의를 근거로 노동 영역 설문 문항인 “(2019년 10월 31일 기준) 귀하는 지난주에 직장에 다니거나 일을 하였습니까?”에 ‘④ 일하지 않았음’으로 응답한 사람들 중 “지난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였습니까?”와 “지난주에 직장(일)이 주어졌다면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까”에 ‘① 예’로 응답한 경우를 “빈곤(=1)”으로, 그 외를 “비빈곤(=0)”으로 더미변수화 하였다. 교육 차원의 빈곤은 최종학력을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많은 선행연구에서 교육 및 소득수준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최종학력이 종단적으로 세대 간 빈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안종범, 전승훈, 2008; 최필선, 민인식, 2015) 학력이 청년 빈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교육 차원의 빈곤선은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인 경우를 “빈곤(=1)”으로, 대학교 재학 이상인 경우를 “비빈곤(=0)”으로 더미변수화 하였다.

사회문화적 차원의 빈곤은 문화/여가비 지출 비율을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문화/여가비 지출 비율 빈곤선은 김문길, 김태완 외(2020)의 기초생활보장 실태조사 및 평가연구에서 제시한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총생활비 중 월 문화/여가비 지출이 2020년 최저 교양·오락비 기준인 최저생계비의 3.7%(김문길, 김태완 외, 2020) 미만인 경우를 “빈곤(=1)”으로, 최저생계비 이상일 경우를 “비빈곤(=0)”으로 더미변수화 하였다.

(3) 통제변수

본 연구의 통제변수는 선행연구를 근거로 하여 성별, 연령, 거주지역, 가구형태, 교육수준, 우울로 설정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별은 ‘남(=1)’, ‘여(=0)’로 응답한 자료를 더미변수로 활용하였다. 연령은 연속변수로 측정된 자료를 활용하였다. 거주지역은 시도 단위로 측정된 자료를 ‘수도권(=1)’, ‘비수도권(=0)’으로 더미변수화 하였다. 가구형태는 ‘생계를 같이하는 가구원수’를 연속변수로 측정된 자료를 ‘1인 가구(=1)’와 ‘2인 이상 가구(=0)’로 더미변수화 하였다. 교육수준은 ‘고졸 이하(=1)’, ‘대졸 이상(=0)’으로 더미변수화 하였다. 우울은 CES-D 11(Kohout et al., 1993)을 활용하여 측정하였는데, CES-D 11은 총 11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 범주는 ‘극히 드물다 (일주일에 1일 미만)’ 0점 ~ ‘대부분 그랬다(일주일에 5일 이상)’ 3점의 4점 Likert 척도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총점을 활용하였고, 척도의 신뢰도는 0.871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참여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다차원적 빈곤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주요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Phi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을 유형화하기 위해 잠재계층분석(LCA: Latent Class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넷째,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B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잠재계층분석은 응답자의 특정 지표들에 관한 서로 다른 응답에 따라 집단을 분류하는 것으로(구소희, 맹세호, 조영일, 2020),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진행하였다. 첫째, 적절한 잠재 계층의 수를 결정하기 위해 잠재 계층의 집단 수를 2개에서 5개 순으로 한 집단씩 증가시키고 모델 적합도를 파악하였다. 둘째, 최적의 잠재 계층의 수를 결정하기 위해서 AIC(Akaike Information Criterion), BIC (Bayesian Information Criteria), SABIC(Sample- size Adjusted BIC), LMR-LRT(Lo Mendell and Rubin Likelihood Ratio Test), BLRT (Bootstrapped Likelihood Ratio Test), 엔트로피(Entropy)의 값을 비교하였다. 또한, 표본 대비 잠재집단의 최소비율이 5% 이상이 포함되도록 하였다(Jung & Wickrama, 2008). 셋째, 각 잠재집단의 다차원적 빈곤 유형의 질적 의미를 고려하여 각 잠재계층의 명칭을 부여하였다.


4. 연구 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2>와 같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총 3,018명이며, 성별은 남성이 1,572명(52.1%), 여성 1,446명(47.9%)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은 19~24세 1,135명(37.6%), 25~29세 988명(32.7%), 30~34세가 895명(29.7%) 순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26.45세(SD=4.48)로 나타났다. 우울은 일반군이 2,668명(88.4%)이었고, 위험군은 350명(11.6%)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경우가 1,587명(52.6%),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경우가 1,431명(47.4%)으로 수도권에서 거주하는 청년 응답자가 비수도권에서 거주하는 청년 응답자보다 많았다. 가구 형태는 2인 이상 가구가 257명(74.8%), 1인 가구가 761명(25.2%)으로 2인 이상 가구인 청년 응답자가 1인 가구인 청년 응답자보다 많았으며, 평균 가구원 수는 3.06명(SD=1.27)으로 나타났다.

<표 2>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구분 빈도(명) 비율(%) M(SD)
성별 1,572 52.1 -
1,446 47.9
연령 19~24세 1,135 37.6 26.45(4.48)
25~29세 988 32.7
30~34세 895 29.7
거주지역 수도권 1,587 52.6 -
비수도권 1,431 47.4
가구형태
(가구원 수)
1인 가구 761 25.2 3.06(1.27)
2인 이상 가구 2,257 74.8
우울 일반군 2,668 88.4 6.25(8.09)
위험군 350 11.6
주: M=Mean, SD=Standard Deviation

2) 주요 변인의 특성

본 연구에서 주요변인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는 <표 3>과 같다. 먼저 자살생각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 동안 자살하는 것에 대해 한 번 이상 진지하게 생각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82명(2.7%)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3> 
주요변인의 특성 (N=3,018)
구분 빈도(명) 비율(%)
종속변수 자살생각 있음 82 2.7
없음 2,936 97.3
독립변수 경제 소득빈곤 빈곤 984 32.6
비빈곤 2,034 67.4
주거 주거비 과부담 빈곤 687 22.8
비빈곤 2,331 77.2
최저주거기준 빈곤 270 8.9
비빈곤 2,748 91.1
건강 주관적 건강상태 빈곤 56 1.9
비빈곤 2,962 98.1
고용 실업 빈곤 163 5.4
비빈곤 2,855 94.6
교육 최종학력 빈곤 658 21.8
비빈곤 2,360 79.2
사회문화적 자본 여가박탈 빈곤 396 13.1
비빈곤 2,622 86.9

다음으로 다차원적 빈곤의 각 영역별 빈곤율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경제 차원의 소득 빈곤의 경우 빈곤은 984명(32.6%)으로 분류되었다. 주거 차원의 주거비 과부담의 경우 빈곤은 687명(22.8%)으로 분류되었으며, 최저주거기준의 경우 빈곤은 270명(8.9%)으로 분류되었다. 건강 차원의 주관적 건강상태의 경우 빈곤은 56명(1.9%)으로 분류되었으며, 고용 차원의 실업의 경우 빈곤은 163명(5.4%)으로 분류되었다. 교육 차원의 최종학력의 경우 빈곤은 658명(21.8%)으로 분류되었다. 사회문화적 자본 차원의 여가박탈 비율의 경우 빈곤은 396명(13.3%)으로 분류되었다. 분석 결과,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 영역 중 경제 차원의 소득에서 빈곤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건강 차원의 주관적 건강상태에서 빈곤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3) 주요 변인 간 상관관계

본 연구에서 주요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hi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4>와 같다. 종속변수인 청년의 자살생각은 경제 차원의 소득 빈곤(r=.062, p<.01)과 금융 신용불량(r=.130, p<.001), 주거 차원의 주거비 과부담(r=.118, p<.001)과 최저주거기준(r=.040, p<.05), 건강 차원의 주관적 건강상태(r=.173, p<.001), 교육 차원의 학력(r=.005, p<.001)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년의 자살생각은 소득빈곤을 겪을수록, 금융 신용불량을 경험할수록, 주거비에 부담을 느낄수록, 현재 주거가 최저주거기준에 못 미칠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표 4> 
주요 변인 간 상관관계 분석
구분 변인 간 상관관계
1 2 3 4 5 6 7 8
1. 자살생각 -
2. 소득빈곤 .062** -
3. 금융신용불량 .130*** .038* -
4. 주거비과부담 .118*** .177*** .099*** -
5. 최저주거기준 .040* .366 .017 .129*** -
6. 주관적 건강상태 .173*** .035 .047** .048** .009 -
7. 최종학력 .005*** .065*** .154*** .054** -.047** .064*** -
8. 실업 .023 .025 -.005 -.014 .033 .043* -.002 -
9. 여가박탈 .014 .220*** -.017 .075*** .274*** .019 .006 -.010
주: *p<.05, **p<.01, ***p<.001

4) 청년이 다차원적 빈곤의 잠재계층 수 결정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 유형의 잠재계층 개수를 결정하기 위해서 적합도 정보지수 AIC, BIC, SABIC, LMR-LRT, BLRT, Entropy 및 잠재계층의 비율을 비교한 결과는 <표 5>와 같다. 잠재계층 개수에 따른 적합도 정보지수를 살펴보면, 잠재계층 개수가 증가할수록 AIC의 값이 감소하였지만, BIC, SABIC의 값은 3개일 때 가장 낮았다가 4개가 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ntropy는 잠재계층 개수가 4개일 때 0.825로 가장 높았다. BLRT와 LMR-LRT는 3개에서 4개로 증가할 때 유의미하였으나, 4개에서 5개로 증가할 때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러한 다양한 적합도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의 잠재계층의 수는 3개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5> 
잠재계층 개수에 따른 모형 적합도 추정
분류기준 잠재계층 수
2개 3개 4개 5개
정보지수 Loglikelihood -8067.023 -7985.058 -7967.497 -7957.995
AIC 16168.045 16022.116 16004.993 16003.990
BIC 16270.255 16178.437 16215.425 16268.533
SABIC 16216.240 16095.825 16104.217 16128.728
모형비교 검증 LMR-LRT 688.405 161.687 34.642 18.743
0.0000 0.0000 0.0009 0.0366
BLRT -8415.999 -8067.023 -7985.058 -7967.497
0.0000 0.0000 0.0000 0.1333
분류의질 Entropy 0.712 0.674 0.825 0.603
분류율
(%)
계층 1 0.80915 0.09543 0.09642 0.09112
계층 2 0.19085 0.82339 0.05434 0.09642
계층 3 0.08118 0.78926 0.13850
계층 4 0.05997 0.61763
계층 5 0.05633

5)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의 유형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 유형의 특성은 <표 6>, <그림 1>과 같다.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유형은 3개 잠재 계층으로 분류되었다. 각 잠재집단의 특성을 살펴보면 첫 번째 집단은 모든 영역의 빈곤을 경험하지 않은 집단으로, 각 빈곤 영역별 지표의 평균값이 전반적으로 다른 집단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해당 집단을 ‘비빈곤형’이라 명명하였으며, 전체 응답자 중 83.2%가 ‘비빈곤형’에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두 번째 집단은 교육, 소득, 주거비 부담 등의 순서로 빈곤을 경험했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교육 수준이 낮아 소득이 높지 않고, 이 때문에 주거비 부담을 겪고 있는 청년 집단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해당 집단을 ‘교육-소득-주거비 부담 빈곤형’으로 명명하였으며 전체 응답자 중 8.1%가 해당 집단에 포함되었다. 세 번째 집단은 소득, 최저면적 기준, 여가 영역 등의 순서로 빈곤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소득수준이 낮아 최저주거면적에 충족되지 않는 주택에 거주하며 여가에 비용을 지불할 여유가 없는 청년 집단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해당 집단을 ‘소득-최저주거면적-여가 빈곤형’으로 명명하였으며, 전체 응답자 중 9.5%가 해당 집단에 포함되었다.

<표 6> 
잠재계층 유형에 따른 청년의 사회적 배제 요인별 반응 확률
구분 잠재 계층 유형
비빈곤형 소득-교육-주거비과부담 빈곤형 소득-최저주거면적-여가 빈곤형
소속 확률(%) 0.82339 0.08118 0.09543
소득빈곤 0.178 0.583 1.000
금융신용불량 0.004 0.111 0.000
주거비 과부담 0.144 0.499 0.382
최저주거면적 0.005 0.122 0.678
주관적 건강상태 0.010 0.065 0.004
실업 0.049 0.060 0.083
최종학력 0.169 0.546 0.009
여가박탈 0.071 0.184 0.499


<그림 1> 
청년의 사회적 배제 요인 잠재계층 유형

6) 청년이 다차원적 빈곤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에 따른 분석결과는 <표 7>과 같다.

<표 7> 
청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다차원적 빈곤 요인
변수 B S.E. OR
다차원적
빈곤 유형
비빈곤(Ref.)
소득-교육-주거비과부담 빈곤 1.554 0.293*** 4.732
소득-최저주거면적-여가 빈곤 0.615 0.450 1.849
통제 변수 성별 -0.306 0.260 0.736
연령 -0.008 0.029 0.992
거주지역 0.088 0.261 1.092
가구형태 -0.388 0.308 0.678
우울 0.238 0.019*** 1.268
상수항 -5.207 0.828*** 0.005
Observations 3,018
Pseudo-R2 Cox & Snell = .078 Nagelkerke = .354
-2 Log likelihood 507.742
Hosmer & Lemeshow test 7.903(8)
χ² 245.333(7)***
주: *p<0.05, **p<0.01, ***p<0.001

우선 모델의 모형적합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χ²=245.333, p<.001). 분석 결과, 첫째, 다원적 빈곤 유형이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OR=4.732, p<.001). 소득-교육-주거비 부담을 경험할수록 자살생각 경험이 있을 확률이 4.73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소득-교육-주거 빈곤을 경험하는 청년이 빈곤을 경험하지 않는 청년보다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통제 변수 중 우울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OR= 1.268, p<.001). 우울감이 높을수록 자살생각을 할 확률이 1.26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년의 우울감이 높을수록 자살생각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교육과 소득 빈곤, 주거비 부담을 경험할수록, 우울감이 높을수록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5. 논의 및 제언

본 연구는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 및 이를 바탕으로 도출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각 영역별 빈곤선을 기준으로 빈곤율을 측정한 결과, 경제 차원의 소득빈곤에서의 빈곤율이 3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 차원의 주거비 과부담에서의 빈곤율은 22.8%, 교육 차원의 학력에서의 빈곤율은 21.8%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을 측정한 선행연구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 영역 중 경제 영역과 주거 영역, 교육 영역에서의 빈곤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최근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율을 측정한 대부분의 선행연구와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났다(김문길, 김기태 외, 2020; 김형주 외, 2021; 변금선, 이혜림, 2022).

둘째, 본 연구의 상관관계분석 결과, 종속변수인 청년의 자살생각은 소득빈곤을 겪을수록, 금융신용불량 경험이 있을수록, 주거비에 부담을 느낄수록, 현재 주거가 최저주거기준에 못 미칠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자살생각이 빈곤(이은지, 2021), 신용불량 및 부채부담(이윤정, 송인한, 2015; 이재경 외, 2016), 주거비 과부담 및 최저주거수준 미달(박정민, 허용창, 오욱찬, 윤수정, 2015), 주관적 건강상태(신상수, 신영전, 2014; 조은희 외, 2020), 최종학력(임지혜, 김재우, 2020; 조은희 외, 2020)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유사하다.

셋째,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을 잠재계층분석을 활용하여 유형화한 결과,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은 ‘비빈곤형(83.2%)’, ‘교육-소득-주거비 부담 빈곤형(8.1%)’, ‘소득-최저주거면적-여가 빈곤형(9.5%)’의 세 가지 유형으로 범주화되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빈곤형’은 모든 영역에서 빈곤하지 않은 잠재집단으로, 청년의 대부분이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소득-주거비 부담 빈곤형’은 교육 수준이 낮고, 소득수준도 낮으며, 주거비 부담을 크게 느끼는 유형이며, ‘소득-최저주거면적-여가 빈곤형’은 소득이 낮고, 면적이 좁은 집에서 거주하며 여가를 누리지 못하는 유형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김형주 외(2021)의 연구에서 제시한 ‘비빈곤 집단’, ‘불안정노동 집단’, ‘다차원적 빈곤 심각 집단’ 중에서 ‘비빈곤 집단’은 동일하게 도출되었지만, ‘교육-소득-주거비 부담 빈곤형’과 ‘소득-최저주거면적-여가 빈곤형’이라는 새로운 유형을 도출하였다는 차이가 있다. 이는 기존의 선행연구와는 다른 빈곤 영역의 지표를 활용하였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의 영역별 지표를 고려하여 다차원적 빈곤 유형 해석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넷째,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활용하여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 유형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비빈곤 집단보다 교육-소득-주거비 부담 빈곤형 집단에 속한 청년의 자살생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교육과 소득 빈곤, 주거비 부담을 경험할수록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우울은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통제한 후에도 다차원적 빈곤 유형이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결과는 최종학력이 낮을수록 자살생각 가능성이 높다는 선행연구의 결과(임지혜, 김재우, 2020; 조은희 외, 2020)를 지지하며, 소득(이은지, 2021)과 주거비 과부담(박정민 외, 2015)이 높을수록 자살생각 가능성이 높다는 선행연구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청년들은 낮은 학력으로 인해 낮은 임금을 받고, 그로 인해 주거비로 인한 부담을 크게 느낄 수 있는데(조용운, 2023; 임세희, 2016), 이러한 상황은 청년의 자살생각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구체적인 실천적, 정책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을 고려한 자살예방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히, 다차원적인 빈곤을 고려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부처들의 협력이 절실하다. 우리나라는 범부처적 노력을 통해 자살예방을 하기 위해 국가자살예방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이 발표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자살 예방과 관련된 부처 간의 협업은 미진한 실정이다(전진아, 채수미, 2023). 따라서, 자살예방계획이 부처 간 협업 속에서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민관협업체를 구성하여 이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

둘째,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을 고려한 자살 고위험군 청년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우선 자살 고위험 청년에 대한 빈곤 유형과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특히, 교육, 주거, 소득 영역의 빈곤을 경험하는 청년에 관한 집중적인 자살 관련 개입 및 모니터링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지역사회의 정신건강복지 유관 기관에서 청년들의 자살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스크리닝하고, 자살 위험성이 높은 청년에게는 자살 관련 상담 및 모니터링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며 특히, 교육, 주거, 소득 등에 관한 사회적 자원 연계를 함께 제공한다면 청년의 자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을 해소하기 위한 자원 연계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청년 지원 서비스는 대학생의 교육비 지원, 대졸 청년의 고용 지원 등에 집중되어 있어, 중졸·고졸 청년들은 여전히 청년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김영미, 2018). 따라서, 지역사회에서 제공할 수 있는 교육, 주거, 소득 등에 관련 사회적 자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빈곤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면 청년자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독일은 이원적 직업훈련제도를 도입하여 청년 취업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원적 지원훈련제도는 연방 및 주정부, 산업계, 기업 및 사회적 파트너 등 다양한 사회집단이 협력하여 학생에게 맞춤형 직업훈련 직종을 제공하며, 학생은 직업훈련을 이수함으로써 직업 역량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Hanau, 2020; Kropp, 2023). 또한, 공유주거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공유주거는 경제적 비용 절감과 개인의 독립된 공간을 활용하면서도, 부가적 공간을 다른 거주자와 공유하면서 사회적 교류를 할 수 있는 주택 형태이다(정다운, 모정현, 2013). 이는 학업이나 업무, 관심사 등을 중심으로 주체적인 공동체를 형성하고 교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서은지, 이제승, 2022) 이러한 제도들은 청년의 교육 문제를 보완하면서도 주거, 소득 등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여 청년자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을 유형화하고, 그 잠재집단 유형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하지만, 본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을 측정하는 지표에 관해 학자들 간의 명확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다차원적 빈곤에 관한 조작적 정의와 측정 지표에 따라 다차원적 빈곤의 현황과 영향력이 다를 수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에 관해 명확한 정의를 도출하고, 보다 표준화된 척도를 개발하여 적용해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다차원적 빈곤의 변화에 따른 영향력을 종단적으로 고려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다차원적 빈곤과 자살생각의 인과관계를 더욱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패널데이터를 활용한 종단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청년 개개인이 인지하는 주관적 빈곤의 개념과 그 본질적 의미, 그리고 이러한 주관적 빈곤이 청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과정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심층 인터뷰를 통한 질적 연구를 통해 청년자살 문제를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한다면, 청년자살 예방전략을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청년의 자살생각과 같이 극단적인 편포를 보이는 희소사건에 대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활용하면 회귀계수의 추정량에 편향이 발생하여 과소 추정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King & Zeng, 2001). 추후 연구에서는 자살생각과 같이 극단적인 편포를 고려한 희소 사건 로지스틱 모형(이보은, 주용성, 전형준, 2017)을 활용한 연구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Notes
1) “실업”이란 근로의 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하지 못한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한다.
2) “실업의 인정”이란 직업안정기관의 장이 제43조에 따른 수급자격자가 실업한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직업을 구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제1저자의 석사학위논문을 수정·보완하여 작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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