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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6, No. 3, pp.243-260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Jul 2025
Received 12 May 2025 Revised 25 Jun 2025 Accepted 15 Jul 2025
DOI: https://doi.org/10.16881/jss.2025.07.36.3.243

노인 돌봄부담이 가족 돌봄제공자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우울감의 매개효과 및 가족지지의 조절된 매개효과

최순희 ; 이아영
한림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The Impact on Suicidal Ideation from the Burden of Caring for Older Adults: The Mediating Roles of Depression and Family Support
Soonhee Choi ; Ahyoung Lee
Dept. of Social Welfare, Graduate School, Hallym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이아영,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조교수,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한림대학길 1, E-mail : aylee@hallym.ac.kr 최순희, 한림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제1저자)

초록

본 연구는 노인 돌봄부담이 가족 돌봄제공자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우울의 매개효과 및 가족 지지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강원도와 충청남도 지역의 가족돌봄제공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 중 65세 이상 노인을 돌보는 가족원 236명의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SPSS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돌봄부담, 우울, 자살생각, 가족지지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돌봄부담은 자살생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우울을 매개로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의 지지는 돌봄부담과 우울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으며, 가족의 지지가 낮을수록 우울의 매개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가족의 지지가 돌봄부담의 부정적 영향을 완충하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함을 시사하며, 돌봄가족의 정신건강에 대한 개입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가족돌봄제공자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체계 마련과 가족 간 지지체계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하여 제언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impact on suicidal ideation from the burden of caring for older adults, and investigates the mediating effect of depression and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family support on this relationship. Data were collected from family caregivers in Gangwon and Chungcheongnam-do, and a sample of 236 individuals who were caring for family members aged 65 or older was analyzed. Using the SPSS PROCESS macro, the relationships among caregiving burden, depression, suicidal ideation, and family support were examined. The results show that the burden from caregiving did not have a direct effect on suicidal ideation, but it significantly influenced suicidal ideation through the mediating role of depression. In addition, family support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aregiving burden and depression. Finally,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family support was confirmed. These findings highlight the importance of interventions to protect the mental health of family caregivers, and suggest that family support serves as a protective factor that buffers the negative effects of caregiving burden. We discuss ways to establish support systems to protect caregivers’ mental well-being and to enhance family-based support networks.

Keywords:

Family Caregiver, Depression, Caregiving Burden, Suicidal Ideation, Family Support

키워드:

가족 돌봄제공자, 우울, 돌봄부담, 자살생각, 가족의 지지

1. 서 론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0년 고령화사회에서 2017년 고령사회를 거쳐 7년 후인 2024년 12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고(대통령직속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2025), 2036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통계청, 2024). 현재 65세 이상 노인의 17% 정도는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며, 노인 비율의 증가 및 기대여명의 증가로 돌봄이 필요한 노인인구도 증가하여 사회 전반에 걸쳐 노인 돌봄 문제는 계속해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김여진, 2023).

가족의 노인돌봄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 2008년에 도입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있지만, 전통적으로 가족 중심의 돌봄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노인돌봄은 가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020년 노인을 돌보는 가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족 내 노인돌봄 실태조사’에 따르면 41.4%의 응답자가 전적으로 가족 돌봄을 제공하고 있고, 25%의 응답자가 주로 가족이 돌보면서 부분적으로 공적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적·사적 돌봄의 조합은 가족에 의한 사적 돌봄이 주(主)가 되고 공적돌봄서비스는 이를 보조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또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서도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돌봄제공자가 ‘가족원’이라는 응답은 81.4%로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강은나, 2024). 여전히 노인 돌봄의 부담과 책임은 주로 가족들에게 주어짐을 알 수 있다. 2024년 노인 부부가구는 34.8%에 이르고 있어(통계청, 2024), 돌봄이 필요한 배우자를 노인이 직접 돌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거동이 불편하여 집중적인 돌봄이 필요한 노인 10명 중 3명은 자녀와 동거 가구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김여진, 2023)을 종합적으로 볼 때, 가족, 특히 배우자와 자녀가 노인 돌봄의 주요 제공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가족돌봄제공자가 겪는 신체적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경제적 부담 등의 다양한 어려움은 여전히 가족의 책임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가족돌봄제공자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도 심각하게 저하시키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노인 돌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지원체계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다(김석범, 김동현, 2020; 김원경, 2014; 장혜영, 이명선, 2013; 이진경, 조용미, 정무권, 박지영, 2024).

돌봄은 삶의 모든 영역에 걸쳐 이루어지기 때문에(김미현, 2018; 김영하, 2021), 가족돌봄제공자는 다양한 형태의 돌봄 부담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직장이나 생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고령의 가족을 돌보아야 하는 ‘이중고’에 처하게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돌봄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이나 생업에 지장을 받는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돌봄 과정에서 가족 간 갈등이 심화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한 명의 주 돌봄자에게 돌봄 책임이 과도하게 집중되며, 시간적·경제적 부담 등 돌봄 자원의 부족 문제도 함께 발생한다. 주 돌봄자는 가족 구성원들과의 갈등 상황에 자주 놓이게 되며,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정가원 외, 2020).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정서적 압박은 주 돌봄자가 자신의 건강과 삶을 돌보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누적된 부담은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 특히 우울감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강상경, 2010; 이인정, 2011; 임정기, 노혜진, 2020; Joling, O’Dwyer, Hertogh, & Hout, 2018; O’Dwyer et al., 2013a, 2013b). 치매노인을 돌보는 가족 보호자의 32.6%가 최근 1년 내에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내용에서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권윤지, 2022).

장기적인 돌봄이 지속되는 경우 ‘죽어야 끝이 나는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간병살인’의 위험에도 놓이게 된다(문지호, 2023). 2006년부터 2018년 사이 우리나라에서는 213명이 간병 살인으로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한 해에 16.4명, 한 달에 1.4명이고,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경우도 2006년부터 2015년까지 247건의 살인사건으로 250명의 피해자가 발생하였다(박숙완, 2021). 간병살인의 유형으로 자녀가 존속을 살해하는 즉, ‘친자간병살인’이 43.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 ‘부부간 살인’이 32.5%의 비율을 보여주었다(최생금, 2024. 9. 12.). 이러한 사회적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노인돌봄가족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에도, 돌봄가족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김유진, 2022).

노인돌봄과 관련한 많은 연구에서 가족의 돌봄부담이 우울을 높인다는 결과를 보여준다(강성현, 2020; 윤현숙, 염소림, 2017; Malki, Johansson, Andersson, Andréasson, & Mourad, 2025; Wrede, TÖpfer, Wilz, & Pfeiffer, 2025). 돌봄가족은 돌봄부담이 없는 가족에 비해서 심각한 수준의 우울을 경험할 가능성이 2.36배 높고, 주관적 건강상태를 나쁘게 평가할 확률이 2.45배 높으며, 외래진료 횟수도 1.27배 높게 나타났다(Chan, Malhotra, Malhotra, Rush, & Østbye, 2013). 이러한 돌봄가족의 우울은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강상경, 2010; 강성현, 2020; 윤현숙, 염소림, 2017; 이인정, 2011). 강성현(2020)의 연구에서 치매 노인을 돌보는 주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이 우울을 매개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즉, 과중한 돌봄부담이 돌봄제공자의 우울감을 높이고, 이는 자살생각과 연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가족의 지지는 돌봄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을 완화한다는 선행연구 결과가 존재한다(장혜영, 이명선, 2013; 차승은, 2023). 앞서 언급하였듯이, 여전히 가족은 노인돌봄의 주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주로 한명의 주 돌봄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주 돌봄제공자에 대한 다른 가족의 지지 및 다차원적인 협조가 필요한 것이다. 최경원 등(2016)은 가족의 지지가 과중한 돌봄부담으로 인한 돌봄제공자의 우울 수준을 조절하는 역할을 함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고, 차승은(2023)에서도 노인을 돌보는 가족돌봄제공자의 돌봄부담과 스트레스와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다른 가족원의 지지를 경험한 경우에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짐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돌봄부담이 우울을 매개로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가족의 지지의 완충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고령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그로 인한 돌봄욕구의 상승으로 우리 사회는 돌봄제공자의 부담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 사회에 증가하고 있는 간병살인과 같은 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돌봄부담이 자살생각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 연구들은 돌봄부담과 정신 건강 간의 관계를 다룬 바 있으나, 우울과 가족 지지의 역할을 포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드물다(이진경 외, 2024).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의 공백을 보완하고자, 강성현(2020)의 연구에서 제시된 분석틀을 기반으로 하되 다음과 같은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첫째, 강성현(2020)의 연구는 치매노인을 돌보는 주돌봄자를 대상으로 한 반면, 본 연구는 65세 이상 노인을 포괄적으로 포함함으로써 보다 일반화 가능한 노인돌봄 현실을 반영하였다. 둘째, 강성현(2020)이 사회적 지지를 조절변수로 설정한 것과 달리, 본 연구는 가족의 지지라는 보다 직접적이고 밀접한 형태의 지원을 조절변수로 설정하여 가족 중심 돌봄의 맥락을 더 정밀하게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가족돌봄제공자가 경험하는 돌봄부담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우울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가족의 지지가 돌봄부담과 우울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갖는지 탐구하여, 가족돌봄제공자의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본 연구는 가족돌봄제공자를 위한 보다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1) 가족돌봄제공자의 돌봄부담

가족돌봄제공자들은 돌봄으로 인한 피로 및 만성질환 등의 신체적 위험요인, 좌절감, 죄책감, 낮은 자존감, 불안 등 심리적 위험요인, 사회적 고립과 지원 체계 부족 등의 사회적 위험요인 등 다차원적인 어려움에 직면한다(권정화, 홍귀령, 2021; 김민수, 이용호, 송지은, 2024). 이러한 취약성을 갖고 있는 가운데 직장과 가정 혹은 개인의 사적인 시간 활용 등의 불균형, 의료비나 간병비용 증가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의 스트레스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부정적인 심리·정서적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정가원 외, 2021). 특히 취약성이 높은 돌봄제공자는 스트레스에 대한 완충작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우울, 자살생각을 비롯한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커진다(Zubin & Spring, 1977). 이러한 매커니즘에 의해 일상생활의 어려움, 가족관계의 악화,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의 증가가 돌봄부담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스트레스에 취약성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의 반복될 수 있다. 이처럼 스트레스 요인이 되는 돌봄부담은 우울을 증가시키고, 우울의 증가는 자살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김영욱, 변상해, 2020; 윤현숙, 염소림, 2017). 이러한 관계에서 가족의 지지 체계는 스트레스의 영향을 완화하여 우울로 인한 자살생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차승은, 2023).

2) 돌봄부담과 우울 및 자살생각의 관계

선행연구에 따르면 돌봄부담은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Dwyer 등(2013b)은 치매환자의 돌봄제공자 9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9명의 참가자 중 4명은 자살생각을 경험했고, 2명은 자살행동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장기간 돌봄으로 인한 신체적·감정적 피로 등의 돌봄부담이 돌봄제공자의 자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보여주었다(O’Dwyer, Moyle, Zimmer-Gembeck, & Leo, 2013). 또한, 김원경(2014)의 치매노인 가족의 자살 및 살인 사건 현황을 분석한 연구에서 치매 당사자의 인지 장애, 난폭한 행동, 폭언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돌봄제공자의 자살 위험을 가장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돌봄을 대체할만한 인력의 부재와 가족 내 의견 불일치 역시 돌봄제공자에게 자살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Rosengard와 Folkman(1997)은 돌봄제공자의 자살생각 예측요인으로 높은 주관적 돌봄부담, 사회적 지원에 대한 낮은 만족도 등을 제시하였다(Rosengard & Folkman, 1997).

이러한 결과는 돌봄 과정에서의 과중한 스트레스가 돌봄제공자의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자살생각과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돌봄제공자의 자살생각에 대한 연구로 강성현(2020)의 연구는 치매 노인을 돌보는 주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이 우울을 매개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이 외에도, 선행연구들은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 가능성을 보여준다(김원경, 2014; 장혜영, 이명선, 2013; Joling et al., 2018; O’Dwyer et al., 2013a, 2013b). 즉, 돌봄제공자가 장기적으로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우울로 이어지고, 우울이 자살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돌봄대상자가 노인인 경우, 돌봄 제공과정에서 경험하는 높은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권정화, 홍귀령, 2021; 임정기, 노혜진, 2020; 장혜영, 이명선, 2013). 이러한 돌봄부담은 특히 치매와 같은 복합적 질환을 가진 노인을 돌볼 때 더욱 심화되며, 가족 내 갈등, 사회적 고립, 경제적 부담 등이 더해져 돌봄제공자의 정신건강을 악화시킨다(김석범, 김동현, 2020). 특히 돌봄제공자가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돌봄 스트레스의 결과로 우울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싱가폴 가족 돌봄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돌봄부담이 있는 가족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심각한 우울집단에 속할 확률이 2.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Chan et al., 2013). 많은 선행연구에서 우울은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으로 나타난다(강상경, 2010; 윤현숙, 염소림, 2017; 이인정, 2011). 따라서, 돌봄부담이 우울을 매개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기존 연구들은 돌봄부담이 돌봄제공자의 정신건강과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측면에서 탐구하였지만,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는 많지 않다(강성현, 2020). 또한, 관련 연구들이 주로 치매노인 부양자, 장애가족 등과 같은 특정 집단의 돌봄부담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김석범, 김동현, 2020; 김원경, 2014; 박애선, 2007; 이민경, 2019) 보다 포괄적인 노인에 대한 돌봄제공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구 공백을 보완하고,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제공자의 돌봄부담과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3) 돌봄부담과 우울 및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가족 지지의 조절효과

선행연구에서는 돌봄부담과 우울의 관계에서 가족의 지지를 포함한 사회적 지지가 돌봄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우울을 완화하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함을 보고하고 있다(장혜영, 이명선, 2013; 차승은, 2023; Ang & Malhotra, 2018; Chou & Chi, 2001). 장혜영과 이명선(2013)은 가족 극복력과 사회적 지지가 치매노인을 돌보는 가족돌봄제공자의 적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으며, 차승은(2023)은 노인을 돌보는 가족돌봄제공자의 돌봄부담과 스트레스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다른 가족구성원의 감사한 마음을 인지하거나 경제적 지원 등의 가족의 지지를 경험한 경우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짐을 확인하였다. 또한, Ang와 Malhotra(2018)의 연구에서는 가족 및 친구로부터의 정서적 위로나 공감하는 표현 정도가 높을수록 돌봄이 우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연구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는데, 이경민과 양영란(2021)의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가 노인의 우울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하며, 특히 배우자 및 가족의 지지가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파악되었다. 최경원 등(2016)은 50세 이상의 암 환자를 돌보는 가족돌봄제공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가족돌봄제공자의 가족의 지지가 과중한 역할 등의 돌봄부담으로 인한 우울을 조절하는 역할을 함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하지만, 많은 경우 가족의 지지는 ‘가족 및 친구로부터의 지지’ 등과 같은 표현이 보여주는 것처럼 사회적 지지의 하위요소로 비가족구성원과 혼재되어 분석되었다(박상언 외, 2019; 이진경 외, 2024; 차은영, 2018). 가족의 지지는 물리적·정서적·역할적 측면에서 돌봄 제공자에게 보다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특수한 형태의 지지로, 일반적인 사회적 지지와 구분될 필요가 있다(김민수 외, 2024; 박상언 외, 2019).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돌봄제공자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족의 지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한편 돌봄부담과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김재엽 등(2016)은 치매노인의 증상이 심할수록 가족돌봄제공자의 자살생각 수준을 높이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가족관계의 악화 요인을 매개로 자살생각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가족 간의 역할조정과 돌봄 책임 분배를 통해 가족관계 및 가족의 지지를 강화하는 것이 가족돌봄제공자의 자살생각의 위험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기존 연구들은 가족의 지지가 돌봄부담으로 인한 우울과 자살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보호요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의 지지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구체적인 조절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돌봄부담과 자살생각 간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관련 변수들의 관계를 명확히 확인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가족돌봄제공자의 돌봄부담과 자살생각과 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와 가족의 지지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모형은 <그림 1>과 같다.

<그림 1>

연구모형


3.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본 연구는 한림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에서 승인을 받고 진행되었다(승인번호 HIRB-2024-016). 본 연구의 분석자료는 ‘2024 노인 및 장애인 돌봄가족 조사’ 자료이다. 원 자료는 노인이나 장애인 가족을 돌보는 20세 이상의 주 가족돌봄제공자를 대상으로 편의표집방법을 활용하여 강원도와 충청남도 지역에서 수집되었다. 2024년 5월에서 7월 사이에 치매안심센터,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노인복지회관 및 이장단 회의 등을 통하여 20세 이상 성인 중 노인 또는 장애인 가족구성원에 대한 주 돌봄제공자를 모집하였다. 본 연구에서 주 돌봄제공자란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노인이나 장애인 돌봄대상자에게 일상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주된 역할을 하는 가족구성원을 의미하였다. 연구 참여대상자는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인지적 능력과 판단 능력에 문제가 없어 스스로 본 연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자발적인 동의를 할 수 있는 자로 한정하여 모집하였다. 연구진이 기관에 방문하여 직접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총 352부의 설문지를 취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을 돌보는 가족돌봄자들의 데이터 총 242부 중 결측치가 있는 설문지를 제외한 236부의 결과를 사용하였다.

2) 변수 및 측정도구

(1) 종속변수: 자살생각

자살생각은 Harlow 등(1986)이 완성한 Suicidal Ideation를 기반으로 김형수(2002)가 만든 한국노인의 자살생각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누군가에게 자살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등 총 5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문항은 ‘전혀 없다’에서 ‘자주 있다’의 4점 리커트 척도로 이루어져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살에 대한 생각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자살생각의 신뢰도는 .814로 나타났다.

(2) 독립변수: 돌봄부담

돌봄부담은 시간적 부담, 자기발전적 부담, 경제적 부담, 신체적 부담, 사회적 부담, 정서적 부담의 6가지 영역 총 29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는 Zarit Burden Interview(ZBI)를 배경열 등(2006)이 국내용으로 제작한 ZBI-K(Korean version of ZBI)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척도는 총 22문항이며 5점 척도로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0점에서 ‘항상 거의 그렇다’ 4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양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돌봄부담의 신뢰도는 .943였다.

(3) 매개변수: 우울

우울은 한글판 우울증 선별도구(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박승진, 최혜라, 최지혜, 김건우, 홍진표, 2010)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9문항으로 지난 2주간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꼈다.’ 등의 항목에 ‘없음’부터 ‘거의 매일’까지 4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정도가 높음을 의미하여, 본 연구에서 우울의 신뢰도는 .900였다.

(4) 조절변수: 가족의 지지

가족의 지지는 MOS(Medical Outcome study) 사회적 지지 척도(Sherbourn & Stewart, 1991)를 마범순(1998)이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가족의 도구적 지지와 정서적 지지의 하위척도로 구성되며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요할 때 병원에 동행해 줄 가족이 있다’, ‘이야기하고 싶을 때 귀하의 말에 귀 기울여 줄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는 가족이 있다’ 등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없다’에서 ‘항상 있다’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의 지지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가족의 지지 척도의 신뢰도는 .961로 나타났다.

(5) 통제변수

통제변수로는 주 돌봄제공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성별 (0=남성, 1=여성), 연령(만 나이), 교육수준(0=고졸 이하, 1=대졸 이상), 월 평균 가구소득(0 = 100만원 미만~8 = 800만원 이상), 주관적 건강상태 (1= 매우 건강하지 않음~5= 매우 건강함), 동거 가족구성원 수(명)를 포함하였다.

3) 분석방법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노인 주 부양자의 돌봄부담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둘째, 그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 셋째,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가족의 지지에 의해 조절된 우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먼저 연구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기술통계로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주요 변수들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다중공선성을 확인하였다. 세 번째로 SPSS Process Macro를 통해 매개효과와 조절된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Hayes & Rockwood, 2017). 모델 4를 사용하여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를 알아보았으며, 모델 1로 돌봄부담과 우울의 관계에서 가족의 지지의 조절효과를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모델 7로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가족의 지지에 의해 조절된 우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직접 및 간접 효과의 유의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부트스트래핑 방식을 사용하였으며,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판단하였다. 돌봄제공자의 성별, 연령, 교육수준, 월 소득, 가구 구성원 수, 주관적 건강수준이 통제변수로 사용되었다.


4. 연구결과

1) 돌봄제공자 및 돌봄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돌봄제공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돌봄제공자의 평균 연령은 60.39세(표준편차 12.99)이며, 50대 31.8%, 60대 23.7%, 40대 17.8%순이었다. 성별은 여성이 76.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 25.0%로 가장 높았고, 4년제 대학 졸업이 23.7%, 전문대 졸업 19.5%, 초등학교 졸업이 11.0%로 그 뒤를 이었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20.8%로 가장 많았고, 100~200만원이 14.8%, 200~300만원이 11.9%로 그 뒤를 이었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보통이 46.2%로 가장 많았고, 건강함과 건강하지 않음이 20.8%, 매우 건강하지 않음이 9.3%였다. 본인을 포함한 평균 동거 가족 수는 2.91명(표준편차 1.17)이었고, 3명 이상이 52.5%, 2명이 41.1%였다. 돌봄대상은 어머니 49.6%, 배우자 24.2%, 아버지 16.5% 순이었다.

응답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N=236)

2)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 및 기초통계 결과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 및 기초통계 결과는 <표 2>에 제시하였다. 종속변수인 자살생각은 돌봄부담(r = .372 , p < .001) 및 우울(r = .639, p < .001)과 유의미한 정적 관계가 나타났으며, 가족의 지지(r = -.285, p < .001)와 유의미한 부적 관계가 나타났다. 우울은 돌봄부담(r = .495, p < .001)과 유의미한 정적 관계가 나타났으며 가족의 지지(r = -.490, p<.001)와 유의미한 부적 관계가 나타났다. 돌봄부담과 가족의지지(r = -.339, p < .001) 사이에는 유의미한 부적관계가 나타났다. 상관분석 결과, 모든 상관계수의 값이 .70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주요 변수의 왜도값이 3을 넘지 않고 첨도 값이 8을 넘지 않아 정규성 가정을 만족하였다(Kline, 2005).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 및 기초통계 결과

3)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를 PROCESS Macro Model 4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표 3>에 제시하였다. 우선 통제변수와 독립변수인 돌봄부담을 포함한 후에 우울을 종속변수로 하는 회귀분석 결과,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 =15.28, p <.01), 돌봄부담이 우울에 가장 큰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B=2.80, β=.45, p <.001). 즉, 돌봄부담이 높을수록 우울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소득수준(B=-.44, β=-.21, p <.01)이 우울에 부(-)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을 설명하는 모델의 설명력은 32%였다(R2=.32). 다음으로 통제변수와 독립변수인 돌봄부담, 매개변수인 우울을 모두 포함한 뒤 자살생각을 종속변수로 하는 회귀분석 결과,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 =21.53, p <.001). 분석결과, 우울은 자살 생각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B=.24, β=.60, p<.001). 즉, 우울이 증가할수록 자살생각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성별이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B=-.71, β=-.13, p <.01), 이는 남성일수록 자살생각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모델에 포함된 변수들이 자살생각을 설명하는 설명력은 43%였다(R2=.43). 돌봄부담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B=.19, β=.07, p=.21). 이는 우울이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완전매개효과를 가짐을 의미한다.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N=236)

SPSS Process Macro Model 4를 사용하여 5,000개의 부트스트래핑 표본에 입각한 매개효과 검정 결과, 돌봄부담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울의 매개효과는(B=.68 SE=.14) 95% 신뢰구간이 [.411, .983]로 둘 다 0보다 크게 나타나, 우울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나타냈다(<표 4> 참조).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 부트스트래핑 검증

4) 가족의 지지의 조절효과

앞서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우울이 완전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중심으로 돌봄부담이 우울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가족의 지지가 조절효과를 보이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PROCESS Macro Model 1을 통해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표 5>와 같다. 상호작용항(돌봄부담 x 가족의지지)은 우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B=-.73, β=-.13, p<.05). 상호작용항이 추가됨으로써 모형의 설명력이 .016 증가하였으며, 이 변화량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6.38, p<.05). 가족의 지지의 조절효과를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그림 2>와 같이 그래프로 표현하였다. 가족의 지지가 낮은 돌봄제공자의 기울기가 가족의 지지가 높은 돌봄제공자의 기울기보다 가파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돌봄부담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가족의 지지 정도가 낮은 돌봄제공자에게서 더욱 크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돌봄부담과 우울의 관계에서 가족의 지지의 조절효과

<그림 2>

우울에 대한 가족지지의 조절효과

5) 조절된 매개효과

돌봄부담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울의 매개효과가 가족의 지지에 의해 조절되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6>과 같다. 가족의 지지에 따른 조건부 매개효과의 크기는 가족의 지지가 낮은 그룹은 .73, 평균인 그룹은 .53, 높은 그룹은 .32로 나타나 가족의 지지가 낮을수록 우울의 매개효과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95% 신뢰구간 사이에 0을 포함하지 않아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마지막으로, 조절된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판단하는 조절된 매개지수는 -.178이었으며 95% 신뢰구간이 -.367에서 -.026로 0을 포함하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가족의 지지에 따른 조건부 매개효과


5. 결 론

본 연구는 노인의 돌봄부담이 가족돌봄제공자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우울의 매개효과와 가족의 지지에 의해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돌봄제공자의 돌봄부담이 자살생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우울을 매개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는 우울의 완전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강성현(2020)의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를 보여준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돌봄부담은 우울을 증가시키고, 우울이 자살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선행연구(강상경, 2010; 김원경, 2014; 윤현숙, 염소림, 2017)의 내용과 같은 맥락으로 돌봄부담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의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둘째, 가족의 지지는 돌봄부담과 우울의 관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였다. 즉, 가족의 지지가 높은 경우, 돌봄부담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가족의 지지가 정신적 스트레스 및 우울을 완충하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함을 보고한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이경민, 양영란, 2021; 장혜영, 이명선, 2013; 차승은, 2023; 최경원 외, 2016; Ang & Malhotra, 2018; Chou & Chi, 2001). 반대로, 가족 구성원의 지원이나 지지가 부족할 경우 돌봄부담으로 인한 우울이 더욱 심화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가족 간 돌봄에 대한 역할 조정과 지원 체계 구축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김재엽, 김준범, 장대연, 송인한, 2016; Rosengard & Folkman, 1997).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 가족의 지지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돌봄부담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낮은 수준의 가족의 지지는 돌봄제공자의 우울정도를 높여 더욱 자살생각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가족의 지지와 협조를 받을 경우, 우울을 완화하여 자살생각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가족돌봄제공자의 돌봄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핵가족화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가족의 돌봄 역량은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가족은 노인을 돌보는 가장 일차적인 주체이다(김석범, 김동현, 2020). 가족 중심의 돌봄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가족돌봄제공자가 홀로 감당하고 있는 돌봄 부담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가족돌봄제공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공적 돌봄서비스의 체계화가 필요하다. 즉, 노인장기요양급여 중 재가급여의 접근성과 효과성을 높일 필요가 있는데, 현재 재가요양급여는 요양보호사의 하루 3시간 내외의 방문으로 제한되며, 그 외 시간의 돌봄은 가족의 몫이 되어 큰 부담이 되고 있다(김지연, 김홍수, 2016). 이에 따라 가족돌봄제공자는 직장과 돌봄을 병행하는 ‘이중부담’을 겪거나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돌봄 공백으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한다. 따라서, 재가요양급여 이용시간 확대에 대하여 이용대상자 및 돌봄가족의 욕구에 맞춰 제도 개선을 해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주간보호센터 등의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를 활성화하여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이 높은 가족돌봄자에게는 돌봄수당 지급, 가족돌봄휴가 확대, 세금 감면 등의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며(강상경, 2010; 김민수 외, 2024), 유연근무제 도입과 재취업 지원을 통해 돌봄자 스스로의 경력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공적돌봄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통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통하여 돌봄가족과 노인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가족돌봄제공자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하여 단순히 개인의 적응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지원과 개입이 필요하다. 가족돌봄제공자의 지속적인 돌봄 스트레스는 우울과 자살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심리 상담과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정기 상담은 돌봄제공자의 정서적 지지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돌봄 지속 가능성 또한 높일 수 있다. 현재 서울시 등에서 진행 중인 돌봄가족지원사업에도 개인 또는 집단 심리상담이 포함되어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과 전문성을 높여 도움이 필요한 돌봄가족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가족 내 돌봄 역할의 분담과 협력 체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재 돌봄 책임이 특정 가족 구성원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주된 돌봄자에게 독박 돌봄을 수행하게 하여 과도한 시간적·경제적·신체적인 부담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김미현, 2018; 임정기, 노혜진, 2020). 또한, 주 돌봄제공자는 다른 가족들과 돌봄 역할의 분담이나 기대 수준에 차이가 있거나, 돌봄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갈등을 경험하는 일이 많다(정가원 외, 2020). 가족의 지지와 협조는 주 돌봄제공자의 돌봄부담으로 인한 우울과 자살생각을 낮추는 보호요인이라는 점에서, 가족 간 돌봄 역할을 조율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과 가족 상담 서비스가 필요하다.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주 돌봄제공자에게 도구적, 정서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모니터링 해야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가족지원 시스템도 함께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가족자원의 활용은 나아가 독거노인이나 무연고 노인 등 취약 대상층에게 공적자원이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게 하여 초고령사회 지속가능한 돌봄체계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몇 가지 한계를 가진다. 첫째, 횡단적 연구설계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종단적 연구설계를 적용하여 돌봄부담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연구대상이 특정 지역(강원도, 충청남도)에 한정되어 있어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지역과 돌봄 특성을 고려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가족돌봄제공자의 돌봄부담과 우울 및 자살생각 간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가족의 지지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본 연구의 결과는 노인에 대한 가족의 돌봄부담을 줄이고, 가족돌봄제공자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개입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4년도 한림대학교 교비연구비(HRF-202406-001)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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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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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모형

<그림 2>

<그림 2>
우울에 대한 가족지지의 조절효과

<표 1>

응답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N=236)

변수 평균(표준편차) 또는 빈도수 %
연령 60.39(12.99)
20대   1 0.4
30대   7 3.0
40대  42 17.8
50대  75 31.8
60대  56 23.7
70대  27 11.4
80대 이상  28 11.9
성별 남성  56 23.7
여성 180 76.3
학력 무학  12 5.1
초등학교 졸업  26 11.0
중학교 졸업  17 7.2
고등학교 졸업  58 24.6
전문대 졸업  46 19.5
4년제 대학 졸업  56 23.7
대학원 이상  21 8.9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49 20.8
100~200만원 미만  35 14.8
200~300만원 미만  28 11.9
300~400만원 미만  20 8.5
400~500만원 미만  25 10.6
500~600만원 미만  25 10.6
600~700만원 미만  18 7.6
700~800만원 미만  10 4.2
800만원 이상  26 11.0
주관적
건강상태
매우 건강함   7 3.0
건강함  50 21.2
보통 108 45.8
건강하지 않음  49 20.8
매우 건강하지 않음  22 9.3
동거
가족 수
2.91(1.17)
1명  15 6.4
2명  97 41.1
3명 이상 124 52.5
돌봄
대상자
아버지  39 16.5
어머니 117 49.6
배우자  57 24.2
기타  23 9.7

<표 2>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 및 기초통계 결과

1. 자살생각 2. 돌봄부담 3. 우울 4. 가족의 지지
***p<.001
1. 자살생각 -
2. 돌봄부담  .372*** -
3. 우울  .639***  .495*** -
4. 가족의 지지 -.285*** -.339*** -.490*** -
평균 (표준편차) 6.38(2.31) 2.87(0.90) 5.92(5.65) 3.52(1.15)
최소값 5 1 0 1
최대값 17  5.23 27 5
왜도 2.29  0.01 1.18 -0.5
첨도 5.63 -0.47 1.11  -0.81

<표 3>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N=236)

우울 자살생각
B SE β t B SE β t
**p<.01, ***p<.001
(상수) -2.75 2.88 -.96 5.67 1.08 5.27***
연령 .03 .03 .07 .87 -.01 .01 -.03 -.49
성별 .12 .73 .01 .16 -.71 .27 -.13 .01**
교육수준 .94 .74 .08 1.27 .19 .28 .04 .68
소득 -.44 .15 -.21 -2.84** .02 .06 .03 .38
동거가족 수 .31 .31 .06 .98 -.09 .12 -.04 -.73
주관적 건강수준 -.66 .31 -.11 .98 -.16 .14 -.06 -1.10
돌봄부담 2.80 .36 .45 7.88*** .19 .15 .07 1.26
우울 .24 .02 .60 9.87***
R2 .32 .43
F 15.28** 21.53***

<표 4>

돌봄부담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 부트스트래핑 검증

변수 매개효과 계수 Boot S.E. 95% 신뢰구간
LLCI ULCI
우울 .68 .14 .411 .983

<표 5>

돌봄부담과 우울의 관계에서 가족의 지지의 조절효과

B SE β t
*p<.05, **p<.01, ***p<.001
(상수) 2.96 2.65  1.12
연령 .04  .03  .09  1.22
성별 .74  .68  .06  1.10
교육수준 .97  .69  .09  1.41
소득 -.26  .15 -.13 -1.82
동거가족 수 .32  .29  .07  1.11
주관적 건강수준 -.41  .35 -.07 -1.18
돌봄부담 2.15  .34  .34  6.29***
가족의 지지 -1.59  .28 -.33 -5.74***
돌봄부담 x 가족의 지지 -.73  .29 -.13 -2.53*
△R2=.016, F = 6.38*

<표 6>

가족의 지지에 따른 조건부 매개효과

Effect Boot SE LLCI ULCI
가족의지지 M-1SD .73 .19 .39 1.15
가족의지지 M .53 .16 .30  .78
가족의지지 M+1SD .32 .12 .09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