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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5, No. 2, pp.199-219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Apr 2024
Received 15 Feb 2024 Revised 25 Mar 2024 Accepted 15 Apr 2024
DOI: https://doi.org/10.16881/jss.2024.04.35.2.199

지역언론의 ‘노잼도시’ 담론 분석

최정 ; 손병우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A Study on the Discourse of ‘No-Jam city’ in Local Press
Jeong Choi ; Byung Woo Sohn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손병우,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대전시 유성구 대학로 99, E-mail : sohn@cnu.ac.kr Contributed by footnote: 최정,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석사(제1저자)

초록

본 연구는 지역 언론의 ‘노잼 도시’ 담론을 분석하여 도시 구성에 대한 지역적 욕구와 정책 조율 방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재미없는 도시를 뜻하는 ‘노잼 도시’라는 말은 온라인 밈, TV쇼, 유튜브 콘텐츠,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널리 확산되었고, 정책 이슈의 정당성 근거로 활용되기도 했다. ‘빅카인즈’를 통해 수집한 대전, 울산, 광주, 청주 4개 도시의 관련 기사를 분석하여 도출한 키워드들을 12개 범주로 분류하였고, 그것을 바탕으로 언론에서 의미하는 재미의 속성을 파악한 다음, 노잼 도시 담론의 성격을 다섯 가지로 제시하였다. 그것들은 첫째, 인구유출의 불안감, 둘째, 내면화된 지역 간 경쟁, 셋째, 청년 중심의 기준, 넷째, 소비주의, 다섯째, 개발주의 등이다. 이 연구 결과의 함의는 노잼 도시 담론이 단순히 특정 현상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는 어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정책 방향을 지지하는 근거로 동원됨으로써 현실적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성찰적 논의의 대상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attempted to examine the regional desires and policy coordination directions for urban composition by analyzing the discourse of ‘No-Jam city’ in the local media. The phrase ‘No-Jam city’ which literally means ‘no fun city’ has been widely disseminated as online memes, TV shows, YouTube content, and media reports since around 2017. Of these, this study focused on local media, which ha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No-Jam city’ being treated as a meaningful policy issue. The articles for the analysis were collected using the Korea Press Foundation’s article analysis system ‘BigKines’ and these articles concentrated on four cities: Daejeon, Ulsan, Gwangju, and Cheongju. The study results revealed that the designers and enforcers of the policy pursued policies to commercialize the space of life and nature by focusing only on ‘fun’, the signifier on the surface, in the discourse on a ‘No-Jam city’. A reflective discussion should continue to see if the policy direction expressed through the discourse on a ‘No-Jam city’ accurately meets the social needs of the local residents.

Keywords:

No-Jam City(No fun city), Interregional Competition, Discourse, Local Press

키워드:

노잼 도시, 지역 언론, 담론, 지역 간 경쟁

1. 문제제기

자본주의 도시공간은 팽창과 집중을 반복하며 조성됐다. 인클로저(enclosure)부터 제국주의의 식민지 확장까지 자본은 공간을 확장했다. 이동성 및 정보화 기술의 급격한 발달은 시공간을 무한대로 확장하며, 인간의 의식과 감각 또한 변화시키고 있다. 역으로 도시에는 구심력이 강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은 보편적이지만, 특히 한국은 인구 절반이 수도권에 밀집된 독특한 양상을 보인다. 서울의 경쟁력은 곧 국가 경쟁력으로 여겨지며 국가의 창조적 기능은 서울에, 생산 기능은 비수도권 지역에 위치되어 왔다. 수도권 중심성이 점점 강화되며 어느덧 지역소멸론1)까지 등장했다.

서울공화국으로 불리는 한국 사회에서는 미디어 권력 또한 서울을 중심으로 위계화되어 있다. 지방에 대한 이미지나 담론은 이른바 중앙의 미디어에 의해 생성ㆍ조작ㆍ유지된다. 서울 중심의 미디어 지형에서 ‘지방’은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모든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서울의 정상성ㆍ총체성과 대비되어, 완결된 삶의 터전으로 조망되기보다는 어떤 특징이 유독 부각되는 방식으로 재현되기 일쑤다. 한국 주류 미디어의 시각은 “서울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지만 결코 그와 같이 될 수 없는 변경이자 주변적 존재”로서의 지방을 재확인시킬 뿐이다(안종욱, 2005).

이러한 맥락에서 ‘노잼도시’ 담론의 등장은 매우 상징적이다. ‘노잼’은 ‘NO’와 재미의 줄임말인 ‘잼’의 합성어로, 노잼도시는 한마디로 재미없는 도시라는 의미다. 이 말은 2017년 ‘어쩌면 좋아, 지인이 노잼의 도시 대전에 온다!’라는 제목의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행하며 사용되기 시작했다.2) 이후 온라인에서 다양하게 변주되며 확산했던 노잼도시의 이미지는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 확대ㆍ재생산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2019년 7월 30일 방송분에서 노잼도시를 주제로 대전을 찾아 ‘엑스포 과학공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성시장’, ‘대동 하늘공원’을 찾아 시민들을 인터뷰했다. 서울이 아닌 ‘로컬’을 찾아가는 콘셉트의 tvN <서울촌놈>도 2020년 8월 23일과 30일 방영된 <대전> 편에서 대전을 ‘노잼의 대명사’로 소개하고, 지역출신 연예인과 ‘성심당’, ‘롤러장’, ‘칼국수집’, ‘엑스포코아’ 등을 방문했다. 대중매체가 묘사하는 현실이 실제와 달라도 수용자는 대중매체가 제시하는 방식으로 현실을 인식하게 된다(Gerbner & Gross, 1976). 파급력이 큰 TV 예능이 대전을 노잼도시라고 호명하자 실제 대전은 노잼도시의 대표지역으로 ‘공인’ 됐다.

미디어가 특정한 방식으로 지역 이미지를 조명하더라도, 수용자들의 소통 과정에서 미디어에 의해 규정된 정체성이 전복되기도 한다. 노잼도시 담론 구성 초기 지역 거주민이나 관광객들은 문화ㆍ관광 인프라의 부재를 지적했다. 하지만 수용자들이 미디어에 비친 노잼도시 이미지를 공유하고, 도시에 대한 평가에 적극 관여하면서 ‘노잼도시 대전’이 “재미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살기는 좋은 곳”이라거나 “생각보다 재미있는 곳”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획득하기 시작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지역 내ㆍ외부의 의견이 순환하며 단순한 ‘노잼’이 아닌 대전을 구성하는 새로운 이미지들이 소환된 것이다.

노잼도시 담론은 지역의 정치ㆍ행정적 주체들에 의해서도 적극 활용되었다. 대전시는 <그림 1>과 같이 노잼도시 이미지를 역이용해, 대전에서 즐길만한 곳을 알려달라는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3) 서로 노잼이라고 주장하는 대전 동구와 울산 남구의 공무원들이 상대 지역을 방문해 재미를 찾는다는 내용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노잼도시를 지역홍보에 활용했다. 또한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면서, 정치권은 기존의 문화관광 정책을 비판하거나, 후보자의 공약 홍보를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노잼도시 담론을 적극 활용하였다. 이들의 담론은 단순히 기존 정책을 비판하는 데서 나아가 당선 후 실제 문화ㆍ관광ㆍ도시개발 분야 등에서 행정적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림 1>

‘노잼도시’를 이용한 대전시 이벤트 홍보출처: 대전시 페이스북 게시물(2019. 7. 16.)

지역언론들은 노잼도시를 일종의 낙인처럼 받아들였다. 대전은 물론 다른 도시의 언론들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는데, 이들은 지역의 ‘노잼성’을 지적하며 탈출의 노력을 강조했다. 특기할 점은 노잼도시를 적극적으로 다룬 언론이 대전, 울산, 광주, 청주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국 단위 일간지들은 노잼도시 담론에 크게 주목하지 않았는데, 이는 노잼도시 담론이 지역의 담론임을 시사한다. 주혜진(2022)은 블로그 포스트 분석을 통해 ‘노잼도시 대전’의 장소상실(placelessness)을 지적했다. 대전의 노잼을 인지하고 ‘인증’하고자 대전을 찾는 ‘소비자’로서의 방문객에게 대전은 상실된 장소로 남게 되며, 오랜 시간 물리적 장소와 상호작용하며 장소성을 구축해 온 원주민과 분리되는 것으로 제시된다.

이 연구는 노잼도시 담론화와 정책 방향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지는 지역언론을 분석하고자 한다. 뉴스는 사회의 중요 사안을 보도하고 독자나 시청자들의 반응을 유도해 다양한 담론을 생성하는 기구이자 공간이다(백선기, 2015). 언론은 노잼도시라는 기표가 사회적으로 공유되고, 의미 있는 정책적 이슈로 여겨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또한 지역언론을 분석하는 효과는 외부자들의 눈이 아니라 지역 내부의 관점과 욕망, 그리고 그에 조응하는 사회문화적 실천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역언론이 노잼도시 이미지를 어떤 관점에서 담론화하는지, 노잼도시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여긴다면 어떤 대책들을 제안하는지 분석함으로써 지역이 품고 있는 도시 구성에 대한 정책적 지향성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2. 연구문제와 방법

정통 맑스주의에서 일상성에 주목하는 것은 부르주아적 문제로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일상성에 관한 문화연구의 핵심에는 합리주의적 문화 속에서 어떤 단절에 맞닥뜨림으로써 자본주의의 환각을 극복하고 삶의 본질을 자각하려는 시도가 있어 왔다(김언영, 2020). 자본주의 초기 도시의 모습을 산책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벤야민이나 일상을 영위하는 대중이 갖는 전복적 힘에 주목한 드 세르토(M. de Certeau, 1984), 사회적 관계가 재생산되는 공간의 생산방식을 이론화한 르페브르(H. Lefebvre)는 모두 일상의 구체성에 주목했다(유승호, 2013).

장난처럼, 때로는 진지하게 노잼도시 담론에 참여하는 주체들의 일상적 실천을 분석하는 것은 현재 한국 사회가 지향하는 도시공간 구성에 대한 욕망을 규명하는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이 연구는 노잼도시 담론에 담긴 비수도권 도시 구성원들의 사회문화적 욕망을 살펴보고 의미를 해석해 보고자 다음과 같은 문제들에 초점을 맞춰 지역언론 보도를 분석한다. 우선 노잼도시 기사에서 이야기되는 도시의 재미가 무엇인지 검토한다. 실상 ‘노잼’은 비실체성의 개념이다. 즉 재미가 ‘없다’는 것, 존재하지 않는 것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담론의 참여자들이 재미를 어떻게 규정하고 정의 내리는지, 우리 지역에 무엇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지 살펴봄으로써 도시의 ‘노잼성’, 혹은 재미의 성격을 규명할 수 있다. 또한 노잼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고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상정하는 도시적 재미의 속성을 파악할 것이다.

이어 지역언론의 노잼도시 담론에서 드러나는 특징과 함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노잼도시 담론이 생성ㆍ확산하는 과정과 사회적 실천을 관찰함으로써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표출하는 욕망과 정책적 방향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위계화된 지역성과 내부의 문화적 욕구가 결합된 사회적 실천을 분석함으로써, 자본주의 도시공간을 영위하는 현대인의 보편적 특징에 더해 한국의 특수성이 빚어내는 비수도권 도시 담론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방법은 비판적 담론 분석 방법론을 활용한다. 페어클라우(N. Fairclough)와 반 다이크(T. A. van Dijk)에 의해 주도된 비판적 담론 분석은 권력으로서의 담론에 주목한다. 담론을 사회정치적 실천 과정으로 견지하기에 담론이 발화된 구체적 맥락과 담론이 생성된 사회적 환경을 중요시한다. 특히 페어클라우의 비판적 담론 분석은 담론과 사회문화적 차원의 관계에 주목하기 때문에 담론 분석이 텍스트와 담론적 실천, 사회적 실천(sociocultural practice)의 세 개의 층위를 가진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텍스트 분석 층위에서는 어떤 어휘와 문법을 사용하고, 문장과 텍스트를 어떻게 구조화하는지 분석한다. 담론적 실천 분석은 텍스트의 생산과 소비(해석)에 관한 분석이다. 페어클라우는 사람들이 텍스트를 생산ㆍ소비하는 과정에서 그들에게 문화적으로 활용가능한 다른 텍스트들과 다른 텍스트 유형들을 끌어들이는 방식에 초점을 둔다(홍종윤, 2010). 담론적 실천 분석은 담론을 생산하고 해석하는 실천인 동시에 담론 간 연관의 문제이기도 하므로 텍스트 상호성(intertexturality)이 분석의 핵심이 된다(박해광, 2007). 사회적 실천 층위에서는 담론 참여자들의 사회적 실천과 상호작용을 분석함으로써, 담론적 실천이 권력관계를 유지ㆍ재구조화하는데 기여하는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분석한다.

페어클라우의 방법론은 노잼도시 담론 확산의 움직임이 각 층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정치ㆍ행정적 실천력을 갖게 되는 과정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신문들은 지역의 정치ㆍ행정ㆍ경제ㆍ문화적 주체들과 지역주민들의 담화를 통해 노잼도시 담론을 구축하는 데서 나아가, 정치ㆍ행정적 파급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담론과 권력, 사회적 맥락을 함께 고찰하고자 하는 비판적 담론 분석 적용이 적합하다.

이 연구는 우선 담론의 참여자들이 재미를 위해 필요하다고 내세운 것을 파악하기 위해 노잼도시를 다룬 기사의 텍스트 분석을 시도한다. 구체적으로 도시의 재미와 관련 반복해 나타나는 키워드를 추출해 그 의미를 해석할 것이다. 담론적 실천의 층위에서는 노잼도시 담론이 활성화한 지역의 보도에서 도시 구성 및 정책과 관련해 가치관을 공유하는 지점이 있는지, 지역 간 보도들이 재미에 대한 담론을 두고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노잼도시 극복을 위해 정치와 행정의 영역에서 어떠한 사회적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분석함으로써 텍스트 간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담론이 어떻게 실천적 차원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분석 대상은 노잼도시를 다룬 지역신문 기사이다. 지역언론들은 지역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중앙 언론사를 모방하며 지역 독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반현, 2012). 또한 지역언론의 담론 지형에는 공적기관이나 지방정부 측 담론이 일방적으로 확대ㆍ재생산되는 경향이 강하다(김영기, 한선, 2011). 그러나 지역신문은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해 왔으며, 특정 이슈에 대한 담론 지형에서 지역의 관점을 전달하며 중앙종속적 시각에 균열을 내는 역할을 해왔다. 노잼도시 논의에서도 지역언론의 역할과 담론 구조를 살피는 것은 의미가 있다. 많은 지역언론이 노잼도시를 주제로 저마다의 해석과 대안을 제시하며, 지역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이끌고 정책적 실행으로 이어지게 하는데 영향력을 발휘해 왔기 때문이다. 지역의 중심성을 회복하는 작업은 정체성의 확립에서 출발하며, 지역신문은 지역정체성 확립의 역할을 수행하는 적절한 매개체이다(이영민, 1999).

분석을 위한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사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수집했다. 2023년 7월까지 시기를 설정하고, 전체 지역일간지를 대상으로 ‘노잼 도시’를 검색한 결과 2015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총 51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다. 지역언론에서 노잼도시가 본격적으로 언급된 시기는 2017년이다. 2015년에 검색되는 두 건은 영화 소개로 노잼도시 담론과 무관하여 제외했다. 광주 무등일보의 ‘노광탈(노잼도시 광주 탈출) 프로젝트’ 시리즈 기사는 분석 대상에 포함시켰다. 보도자료를 단순 활용한 기사도 포함했다. 보도자료 의존은 취재원에 대한 부정적 기사화를 억제하는 기제가 있지만(남효윤, 구교태, 2004), 언론사가 보도자료를 이용하는 행태에 따라 지방정부 정책에 대한 지역언론의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이렇게 총 442건을 분석 대상에 포함했다(<표 1> 참조).

지역별 노잼도시 기사 수


3. 분석 결과

1) 노잼도시 기사 키워드 분석

노잼도시 기사에는 수많은 장소와 공간이 나열되며, 발화 및 인용의 주체도 다양하다. ‘유잼’ 요소로 제시되는 키워드 가운데 적확한 키워드를 추출하기 위해 분석 대상 기사와 칼럼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해당 기사에서 발화자가 노잼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거나 긍정적 의미를 부여한 대상을 키워드로 추출했다. 각 키워드는 최종적으로 12개의 범주로 정리하고 발화 주체에 따른 대안의 차이를 식별하기 위해 발화자는 언론(기자), 전문가, 정치인, 행정가, 기타(학생, 직장인 등)의 5가지로 분류해 살펴보았다. 노잼 극복 요소로 제안된 대상들에는 공간, 장소뿐 아니라 정책, 행위, 태도, 가치관 등 다양한 유형의 키워드도 포함된다. 어떤 대상들은 기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의미를 구체화했다.

(1) 문화/예술

노잼도시 기사에서 노잼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제안 가운데 문화ㆍ예술 관련 키워드는 단연 압도적이다. 특히 직접적인 문화예술 활동보다는 관람 관련 키워드들이 제시된다. 노잼도시 해소를 위해서는 공연ㆍ전시 등 문화예술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발화가 많이 발견되며, 특히 청년 발화자에게서 전시ㆍ공연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5)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문화예술공간에 대한 언급은 주로 정치ㆍ행정영역의 발화자들이 담당한다. 한편 문화는 ‘경제’, ‘산업’, ‘K-콘텐츠’, ‘관광’ 등과 함께 사용되며 산업으로 장려되어야 할 것으로 의미화된다. 지역언론은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문화콘텐츠금융센터 설립’,6) ‘문화산업 인재 육성’7) 등을 촉구하고 있다(<표 2> 참조).

키워드 분석 범주 1: 문화ㆍ예술

(2) 자연환경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되는 범주는 ‘자연ㆍ환경’이다. 도시의 재미에 중요한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재미의 요소는 자연 자체가 아니다. 많은 기사에서 개발과 활용이 강조된다. 전망대(대전 보문산), 케이블카(광주 무등산),8) 오페라 하우스(울산 태화강),9) 친수공간(청주 무심천ㆍ미호천)10) 등 개발 주장들로 이어진다(<표 3> 참조).

키워드 분석 범주 2: 자연환경

(3) 오락과 유희

축제는 노잼도시 탈피를 위한 주요 요소로 거론된다. 대전시의 토토즐 페스티벌과 0시 축제 등은 지자체장의 대표사업으로 추진되며, 소개ㆍ홍보 기사가 다수 생산된다. 놀이공원과 테마파크 또한 대표적인 유희의 재료로 소개되고, 개발 계획을 보도한다. 대전 오월드,11) 광주의 ‘EBS 캐릭터랜드’ 유치와 ‘지산유원지’, ‘송산유원지’ 개발 등 ‘노잼 탈출’을 위한 투자 대상으로 의미화된다12)(<표 4> 참조).

키워드 분석 범주 3: 오락과 유희

(4) 소비

쇼핑몰과 호텔은 특히 2021년 대전에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와 5성급 호텔 ‘오노마 대전’이 들어서며 활발하게 거론됐다. 호텔은 이제 단순 숙박에서 벗어나 워케이션(Work+Vacation), 호캉스, 파티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명분으로 설립된 호텔 오노마는 프러포즈 목적으로 사용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13)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건립으로 대전에서는 “노잼이 꿀잼됐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고,14) 광주와 청주에서는 ‘대형쇼핑몰’ 유치 주장이 기사화됐다(<표 5> 참조).

키워드 분석 범주 4: 소비

(5) 역사/전통

역사ㆍ전통 범주에서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동경, 이국적인 시공간의 정취를 불러일으킨다는 특징으로 인해 근대유산을 도시재생 및 문화ㆍ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뜨인다.15) 그 역사성을 지역 정체성 강조에 사용한다. 울산은 “고대 원시인의 고래잡이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16) 도시로, 청주는 “15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17)하고 있는 도시로 묘사된다. 한편 광주에서는 “5ㆍ18 사적지들을 다크투어리즘 측면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18)는 기사가 등장하고 있다(<표 6> 참조).

키워드 분석 범주 5: 역사/전통

(6) 여행/관광

여행ㆍ관광은 노잼도시 담론이 ‘여행지로서 매력이 떨어지는 곳’이라는 게시물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장 핵심적인 범주일 수 있다. 이 범주에는 투어 아이디어 또는 관광 활성화 정책 제언 등이 주로 포함된다. 진정성을 추구하는 여행자(traveler)가 쇠퇴하고 가짜-사건(Pseudo-event) 중심의 관광객(tourist)이 늘고 있다는 부어스틴(D. Boorstin)의 관점에서 보면 이 키워드들은 관광 개념에 가깝다(인태정, 2017). 기사에서 여행은 “상품”19)으로 제시되고, 지자체들은 관광객에 치중한다(<표 7> 참조).

키워드 분석 범주 6: 여행/관광

(7) 스포츠/액티비티

스포츠 범주의 기사에서는 지역주민의 여가 스포츠 환경이 자주 언급된다. 대전을 “자전거 도시”20)로 소개하고, 청주에서는 “생활체육을 더 많이 활성화시켜야”21)한다는 정치적 약속 등이 제시된다. 또한 눈에 띄는 키워드는 ‘골프’이다. 골프장은 주로 외부 관광객 유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22)(<표 8> 참조).

키워드 분석 범주 7: 스포츠/액티비티

(8) 음식

노잼도시 담론의 시작점이었던 SNS 게시물에서 ‘대전은 기승전 성심당’으로 설명될 만큼, 특히 빵에 대한 언급이 많고,23) 랜드마크로 개발할 것24)을 제안한다. 광주지역 언론들은 발달한 식문화를 관광자원으로 개선해 “지역 대표 음식에 대한 프랜차이즈 육성”25) 등을 노잼 극복의 방안으로 제시한다(<표 9> 참조).

키워드 분석 범주 8: 음식

(9) 마케팅/브랜딩

이 범주의 키워드들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알리지 못해 재미없는 도시로 인식되었다’는 문제의식에서 도시브랜드를 제고할 효과적 대안을 제안한다. 특히 SNS 홍보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타나는데,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참여한 한국관광공사 해외 홍보영상 <대전편> 기사들은 “지역도 주목을 받게 돼 고마운 마음”26)이라거나 “방탄이 소개해주니⋯ 허니잼(꿀잼)도시가 된 것 같다”27)는 등 감정적 반응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자체들은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관광 브이로그와 웹툰,28) 아이돌그룹 멤버를 출연시킨 유튜브 콘텐츠,29) 공무원의 춤과 연기를 보여주는 홍보 영상 등을 제작하고 있다30)(<표 10> 참조).

키워드 분석 범주 9: 마케팅/브랜딩

(10) 경관/전망/야경

소비ㆍ관광 측면에서 경관(Landscape)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오션뷰’, ‘시티뷰’, ‘숲뷰’ 등 갖가지 뷰(view)가 등장한다. 현대의 경관 개념은 자연을 인간 주체와 분리하고 대상화한 개념에 가까우며, 경제적 가치로 여겨지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보도 경향은 4개 도시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다31)(<표 11> 참조).

키워드 분석 범주 10: 경관/전망/야경

(11) 동네/거리

네트워크 연결이 고도화된 초연결성은 지역성을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일각의 우려와 반대로 지역성의 활로가 될 수도 있다(김재영, 2021). SNS 이용자들은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특정한 동네와 거리가 주는 로컬의 느낌을 즐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감성과 조금이라도 임대료가 싼 곳을 찾는 상인들의 필요가 맞아 떨어지며 골목상권, 동네상권이 ‘핫플레이스’로 부상한다. 대전의 소제동은 전형적인 사례다. 일제강점기 철도 관사촌으로 조성된 소제동은 도시개발에서 오랫동안 소외됐으나 그로 인해 당시 지어진 관사나 옛 가옥 일부가 남아있었고, 카페와 식당이 들어서는 등 민간 중심의 도시재생이 이뤄지면서 뉴트로(New+Retro) 열풍을 타고 젊은 세대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32)(<표 12> 참조).

키워드 분석 범주 11: 동네/거리

(12) 기타

기타 범주에서는 ‘도시개발’, ‘컨벤션’, ‘과학기술’, ‘교통’, ‘청년’, ‘도시문화’ 유형을 도출했다. 노잼도시는 매우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기타 범주에서는 도시개발이나 산업적인 측면 등 거시정책의 영역에서 담론이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키워드는 ‘다양성’이다.33) 노잼도시 담론이 주로 도시인프라 구축이나 정책 실행 등과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퀴어축제를 소재로 문화적 폐쇄성을 지적하거나 노잼도시 담론이 다양성 부족에서 나온다는 청년들의 의견은 신선하다(<표 13> 참조).

키워드 분석 범주 12: 기타

2) 노잼도시 기사에 나타난 재미의 속성

키워드를 12개 범주로 분류한 것을 토대로 분석할 때 지역 언론에 나타난 도시적 재미의 속성들은 다음과 같이 범주화된다.

(1) 젊은 층의 관심사

언론에서 제시되는 재미의 요소는 청년층의 관심사와 맥을 같이 한다. 언론은 ‘MZ세대’, ‘청년’, ‘청소년’ 등 젊은 세대의 여가 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행정적 노력을 강조한다.

‘노잼도시’로 불리는 울산에⋯ 올드한 부분들이 많아 청년들이 행사를 즐기기엔 거리가 있다.34)
대전도⋯ 청년들이 즐길거리를 만들어야 한다.35)

언론은 직접적인 청년들의 목소리보다 주로 정치인과 행정가를 통해 대신 발화되는 내용을 보도하는 경향이 크다.

(2) SNS에 올릴만한 것

도시의 재미 요소가 청년층의 선호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인증샷, 인생샷 등으로 불리는 SNS 이미지는 도시의 재미 담론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다. SNS 이용자들은 자신의 소비 경험을 게시하며 취향을 드러내거나 정보를 공유하는데, 카페나 랜드마크, 여행지 같은 장소 소비 또한 SNS 인증의 주된 대상이다. 입소문을 탄 장소들은 금세 힙플레이스가 된다. 따라서 SNS는 정책 설계자들에 의해 새로운 행정의 실행을 위한 논리로 사용된다.

SNS를 중심으로 청주의 다양한 디저트가 화제⋯ 관광자원화가 필요하다.36)
(대전육교는) ‘사진 맛집’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어오고 있다. 대전시는⋯ 연구용역에도 착수할 계획이다.37)
대청호 일대는 SNS와 입소문을 타고 사진 명소,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 박 청장은⋯ 대청호 규제 완화에⋯38)
(3) 지역의 결여 요소

지역 언론들은 타지와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지역에 부족한 재미 요소의 도입을 촉구한다. 광주의 복합쇼핑몰 유치 근거로 쇼핑 원정을 떠나는 시민의 목소리를 전하거나39) 특급호텔의 필요성에 대해 다른 대도시들의 호텔산업을 소개하고,40) 액티비티 산업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의 계획을 소개한다.41)

경주월드에⋯ 청년들이⋯ 바글바글한⋯ 거 보면 광주 사람들 참 불쌍하다.42)

특히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노잼 탈출을 위한 주요 준거처럼 울산, 광주, 청주 모두 강조해서 언급했다.43)

또한 4개 지역의 언론은 다른 지자체의 정책을 비교하며 결여 요소 보강을 촉구하기도 한다.

인천, 부산과 대구⋯ 경주와 수원, 순천, 목포 등이 시립극단을 운영중이다.⋯ 반면 대전은⋯44)
대구시의회와 광주시의회는 영상ㆍ영화 진흥 조례를 발의⋯, 춘천시는 영상산업위원회 만들어⋯, 문경시는 영상진흥위원회를 발족하고⋯, 경상남도는 만화ㆍ웹툰 페스티벌을 기획⋯45)
(4) 비활성화된 문화ㆍ관광자원

지역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으면서 재미의 요소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는 대상들도 다수 언급된다. 대전의 유성온천,46) 광주의 미식 등이 그렇다. 기사들에서는 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이 비활성화된 것으로서 근대문화재와 자연환경이 거듭 부각된다.

대전에는 근대건축물이 200개 이상⋯ 보고됐지만 미래유산이나 콘텐츠로 승화시키는 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47)
울산 최대 규모의 저류지에 해수를 끌어와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검토⋯ 보기 드문 핫플레이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48)
(5) 감성자극 콘텐츠, 뉴트로와 노스텔지어

노잼도시 기사들에서는 감성과 관련된 공간이나 콘텐츠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경영ㆍ마케팅 측면에서 다양한 감정적 소구 전략을 펴곤 하는데,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지자체들도 감성 전략을 강조한다.

도심을 누비면서⋯ 사람과 풍경들 간의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감성을 제공한다.49)

노잼도시 기사들에서 감성은 주로 ‘레트로’와 연결 지어진다.

원도심은 옛 감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동시에, 모던한 가게들이 자리 잡아⋯ 레트로 감성을 입었다.50)

레트로와 뉴트로는 젊은 세대의 감성이다. 이러한 ‘감성’은 중장년층에게도 소구력을 갖는데 일종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소들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기도 한다.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향수를 자극하는 공간은 청주역사다.51)

3) 노잼도시 담론의 특징과 함의

(1) 인구 유출의 공포: 탈대전, 탈울산, 탈광주

노잼도시 기사들에서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인구에 대한 두려움이 읽힌다. ‘탈(脫)+도시명’은 인구이탈을 핵심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이다. 청주를 제외한 3개 지역 언론에서는 ‘탈대전’, ‘탈광주’, ‘탈울산’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특히 대전지역 언론에서 쓰이는 ‘탈대덕’은 인구 유출뿐 아니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탈대전으로 몸살을 앓는⋯52)
탈울산 행렬이 이어지는 도시, 전국적으로 ‘노잼도시(재미 없는 도시)’ 반열에 오른⋯53)
청년들을 중심으로 더 많은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도시로 떠나는 ‘탈광주’ 현상과 시민들이 주말마다 수도권으로, 충청권으로, 경상권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54)

우리나라 수도권 인구는 2019년 처음으로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섰다(통계청, 2020). 반대로 비수도권 거점도시들의 인구는 감소세에 있다. 인구 유출 불안감은 대전과 울산, 광주 등 비수도권 광역도시들에서 공통되게 나타난다.55)

(2) 지역 경쟁의 내면화

① 수도권은 ‘넘사벽’

비수도권 거점도시들은 수도권 대응 전략으로 메가시티 구상 등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치, 경제, 문화 등 어떤 부문에서도 경쟁은 역부족이라 여기고 제외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넘사벽’이라고 여겨진 수도권은 그렇다 치고서라도 부산, 대구, 대전 등에 속속 복합쇼핑몰이 생기며 시민들의 박탈감도 덩달아 증가⋯56)

노잼도시 담론에 참여하는 발화자들 대다수는 수도권의 집중화가 근본적인 문제라는 인식을 하면서도 오히려 비수도권 도시 간의 경쟁을 부각시킨다.

광주ㆍ대구ㆍ부산ㆍ전북 등 전국에만 5개지역에 연구개발특구가 조성되면서 대덕특구의 집적화도 점차 힘을 잃어가는 분위기다.57)

정부의 공모사업, 인재 유출, 관광객 유치 등 서로 간에 뺏고 뺏기는 지역경쟁의 단면이 노잼도시 담론에 드러나고 있다.

② 경쟁 담론의 내면화

한정된 예산과 자원, 인구를 둘러싼 지역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도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담론은 지역 깊숙이 내면화된다. 도시경쟁력은 한 도시가 가지고 있는 총체적 역량으로 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며 도시의 발전 능력이 타 도시에 비해 비교우위가 있는 것으로 정의된다(이형욱, 2015). 언론이나 정치ㆍ행정의 도시 설계자들은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지역경쟁력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으며, 지역 간 경쟁 담론을 내면화한다.

도시 간 경쟁에서 승부를 건다.58)
21세기 도시경쟁력은 ⋯더 많은 기업과 방문객을 유치하는 도시브랜드 파워에 달려 있다.59)

③ 지역정체성 강조

4개 도시의 보도에서는 새로운 도시이미지 및 정체성 형성 과정에서의 간극이 드러난다. 대전에서는 흔들리는 과학도시 정체성에 대한 불안이 드러나고, 광주지역 언론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도시’라는 지역정체성과 복잡하게 맞물려 가시화된다.

5ㆍ18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만들어 낸 광주의 자랑거리이다. 하지만⋯ 무거운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60)

울산에서 노잼도시는 ‘쇠락한 중공업과 제조업’의 기표로 사용된다. 공업도시 이미지는 곧, 문화ㆍ여가 시설과 교통ㆍ의료 인프라 부족과 등치된다.

‘노잼 도시’를 탈피하고,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 ‘산업 수도의 빛’과 ‘공해 도시라는 그림자’를 동시에 경험한 울산은⋯61)

청주지역 언론은 신흥도시로서 정체성 형성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한다.

지금 청주를 규정할 이미지가 마땅치 않다. 그나마 ‘직지의 고장’이 청주의 명맥을 잇고 있을 뿐이다. 그랬던 청주에 최근들어 새로운 이미지가 생기고 있다. 바로 ‘디저트의 성지’다.62)
(3) 청년 가치의 절대화

인구 유출과 심화되는 지역경쟁, 그리고 노잼도시 담론의 교집합에는 청년이 있다. 유출 우려의 대상은 활발한 생산ㆍ소비의 주체가 될 20~30대 인구이며, 애초에 노잼도시 담론도 청년들의 ‘밈 놀이’에서 시작되었다. 언론들은 ‘노잼도시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여가문화 인프라 부족으로 청년들이 재미를 느끼지 못해 수도권으로 유출된다는 논리는 자연스럽게 청년 중심의 문화와 여가생활 향유에 초점을 맞춘 도시환경 조성 요구로 귀결된다.

울산은 청년들을 위한 교육지원 및 여가 공간이 현저히 부족한⋯ 현실을 더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63)
청년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를 ‘노잼도시’라고 평가한다면, 그들은 끊임없이 보다 재미있는 도시로의 이주를 추구하게 될 것이다.64)

청년인구 유출 방지에 접합된 ‘노잼 해소’ 주장은 피상적인 논의에 머물러 청년인구 유출의 근본 원인과 대책을 호도하기도 한다.

대덕특구가 실리콘밸리처럼 되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다. 바로 문화적 결핍이다. KAIST 졸업 후 대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유잼도시의 기반을 갖춰야 한다.65)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같은 카이스트 인재들은 왜 대전을 떠나는가? 이유는 하나다. 대전이 재미없는 도시이기 때문이다.66)

노잼도시를 벗어나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거나 유입될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이는 경제적 변수를 배제한 논리적 비약이다. 청년의 정주와 관련한 핵심 요소는 재미보다는 일자리다. 이런 피상적인 노잼도시 담론을 지역언론은 그대로 재생산하고 있다.

(4) 소비주의적 정책 지향성

① 청년 정책의 상업화

청년들을 위해 제시되는 노잼 해소의 대안들은 소비주의적 경향성을 보인다. 울산의 한 청년간담회에서 제안된 노잼도시 해소 방안들도 문화ㆍ체험 소비공간들이었다.67) 정치인이나 행정가의 발화에서는 소비ㆍ놀이공간 구축 등의 대안이 더 큰 규모의 사업으로 제시된다.

광주시장 도전자는⋯ 디즈니랜드 공약을 꺼낸 배경과 관련해 “젊은이들이 서울로 간다⋯ ‘노잼이잖아요’”라고 언급했다.68)
청년들이 많이 타고 내리는 역이 어딜까 유심히 지켜보니⋯ 백화점과 대형쇼핑몰을 비롯해 놀이공원도 위치해 있다.69)

위락시설과 놀거리 중심의 노잼 해소 방안을 비판하는 기사도 있다.

복합쇼핑몰과 테마파크로 가난한 청년의 삶이 나아진다고 믿는 것은 과도하다.70)

언론에서 청년 문제의 상업적 대안에 관한 비판은 소수이고, 오히려 소비주의적 정책이 거듭 소개되며 정책적 추진 동력으로 작용한다.

② 소비시설 유치의 강조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개장 관련 기사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대형복합쇼핑몰을 잇따라 유치하며 ‘꿀잼 도시’변모해가고 있는 대전시의 사례는 광주시가 벤치마킹할 만하다.71)
울산으로선 신세계백화점이 사실 절실했다.72)
청주에는 쇼핑할만한 곳도, 놀만 한 곳도 없어 주말만 되면 대전에 가기 일쑤⋯73)

고도화된 소비사회에서 소비행위와 삶의 질의 관계가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소비의 상징성이 강조되며 사회적 의미 전달의 매개체 역할도 하게 된다(송인숙 외, 2012). 특히 청년들은 SNS에 취향이 담긴 소비 행위를 전시하고 상징성을 획득하는 소비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노잼도시 담론에서 소비주의적 대안이 거듭 제시되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5) 개발주의와 규제 완화의 정당화

노잼 해소와 청년 유입을 위한 소비 중심적 정책 제안은 개발주의 옹호로 이어진다. 특히 개발 공약이나 계획은 적극적으로 보도된다.

보문산 상징타워와 골프장&리조트 등을 추가 조성함으로써, 대전이 노잼도시 오명에서 벗어나야⋯74)
무등산 케이블카가 됐던 대형 쇼핑몰이나 할인마트가 됐던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조성에⋯75)
산불로 훼손된 곳에 골프장 조성, 바닷가에는 해양스포츠 시설물 건설 등 도시에 변화가 필요하다.76)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해 노잼도시 청주를 꿀잼도시로 만들겠다.77)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발 논리는 자연스럽게 규제 완화 주장으로 이어진다.

대청호는 상수원보호구역과 그린벨트가 2중으로 옭아매 있어 규제 해제나 완화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78)
동구청장과 대덕구청장은⋯ ‘노잼도시 탈출’의 해답으로 대청호 규제 완화를 제시79)
여야의 정치인들이 한목소리로 국토부를 찾아가 줄기차게 그린벨트 해제를 요구80)

노잼도시 기사에서는 개발과 규제 완화에 대한 반대 주장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물론 해당 정책이 본격화되면 다각도로 조명하는 논의들이 이어지겠지만, 해당 사업들이 ‘노잼도시 탈출’이라는 맥락에서 언급되는 한 개발과 규제 완화 주장에는 일정한 긍정성이 부여될 수밖에 없다.


4. 결 론

이 연구는 지역언론에서 노잼도시 담론이 생산ㆍ활용되는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지역이 가지고 있는 도시 구성에 대한 욕망을 확인하고, 정책 조응의 방향성을 살펴보고자 했다. 담론은 멈춰있지 않고 공간 구성에 개입한다. 담론이 정책적 실천에 활용되는 방식을 확인하기 위해 세 단계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우선 텍스트 분석을 통해 우리는 지역신문들이 무엇을 ‘도시의 재미’로 보고 있는지 파악했다. 기사에서 노잼 극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거론되는 요소들은 바로 언론의 재미 개념을 드러내 주었고, 분석을 통해 12개 범주로 분류하였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이 키워드 범주들을 토대로 하여 노잼도시 기사에서 드러나는 도시적 재미의 속성을 다섯 가지로 도출하여 설명했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노잼도시 담론화가 이루어지는 사회적 배경을 파악하고, 지역의 정치ㆍ행정적 실천의 결합을 살펴 노잼도시 담론의 특징과 함의를 논했다.

지역언론들은 노잼도시 기사에서 청년을 ‘절대화’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인구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의 주축이 될 청년 유출에 대한 불안감은 노잼도시 담론과 만나 청년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정책 제안으로 이어지며, 이때 제시되는 정책들은 상업적ㆍ소비주의적 특성을 보인다. 또 한편으로는 정치권과 행정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의 문화적 자원이나 자연환경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활성화되며, 특히 자연환경 개발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노잼도시를 다룬 각 지역의 언론들은 다른 지역과의 비교, 참조, 경합과 경쟁 등 텍스트를 통한 상호작용을 이어가며 노잼도시 담론을 생성ㆍ활용ㆍ강화한다.

노잼도시 담론은 매력 있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당위를 전제로 다양한 문화ㆍ관광 정책을 논하는 장을 제공하였다. 그러나 지역언론에서 정치인과 행정기관, 기관장의 발화를 중심으로 담론이 형성되며 노잼도시 담론은 점차 소비시설 유치와 개발, 규제 완화 정책 추진의 근거로 자리잡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지역언론을 통해 본 노잼도시 담론에 대해서는 양가적인 관점과 태도를 취하게 된다. 노잼도시 담론은 문화담론의 외피를 둘러쓰고 있으나 기저에는 지역 간 불균형 발전의 현실이 반영되어 있다. 지역언론에서 문화적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소비지향적인 정책 도입이 논의되는 것을 그저 지적만 할 수 있을까. 공연장, 백화점, 놀이공원을 짓자는 주장을 대놓고 비판하기에는, 오랫동안 지역에 소비문화적 결핍 상황이 유지된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서울이 현대도시의 화려함을 갖추고, 미디어를 통해 벤야민(W. Benjamin)이 말하는 ‘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가 되었을 때(심혜련, 2008), 생산 기능만 떠안았던 ‘지방’은 인구ㆍ산업구조의 변화 시기마다 쇠퇴와 소멸 쪽으로 밀려왔다.

하지만 지역언론의 노잼도시 담론에는 그 현상의 본질이 무엇인지, 진정한 도시의 즐거움이 무엇이며 살기 좋은 도시는 어떠해야 하는지에 관한 논의는 부재하다. 지역의 정책 설계자들과 집행자들은 표면의 기표인 ‘재미’에만 천착하여 많은 예산을 투입해 자연과 삶의 공간을 상품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치단체 발화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언론의 경우 노잼도시 해법으로 제시되는 정책이나 사업을 단순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제시된 사업이나 정책에는 긍정성이 부여되고 반대하는 의견이나 주장은 배제된다. 따라서 우리는 이 발화의 불균형이 담론을 생성ㆍ강화하고 행정적 실천으로 옮겨가는 현상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지역주민의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문화정책 제안은 중요하다. 하지만 노잼도시에 대한 피상적 접근은 오히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방향을 호도할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본질적으로 경제적ㆍ산업적 불균형에서 기인하는 인구 유입(유출)의 문제를 문화적 정주 여건의 문제로 치환해 단순화할 오류를 낳는다.

이 연구는 노잼도시 담론이 활성화된 대표적인 4개 지역의 언론을 중심으로 분석함으로써 노잼도시 담론의 생성ㆍ확대 과정 및 활용 양상이라는 국면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지방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논의하고자 하였다. 청년인구 유출과 비수도권 거점도시들의 불안감, 그로 인해 파급된 지역 간 경쟁의식의 내면화, 그리고 우연히 나타난 노잼도시 담론과 소비주의의 결합, 그것을 활용한 상업화와 개발주의적 실천의 연쇄 구조에 대해 미약하나마 틀을 세운 점이 이 연구의 의의라고 할 수 있다.

지자체가 내놓는 노잼 도시 극복 정책들이 정말로 지역주민의 필요에 부합하는지 반성적 성찰과 논의로 이어져야 노잼도시 담론이 본질적으로 담고 있는 ‘No’의 정신을 살려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제1저자의 석사학위논문을 축약, 수정 및 보완한 것임.본 논문은 2021 충남대 자체연구비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음.

Notes
1) 지역(지방)소멸론은 심각한 수도권 집중화로 비수도권 지역이 쇠퇴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로, 2014년 일본에서 ‘마스다 보고서’가 발표되며 한국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보고서는 2040년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절반이 넘는 896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멸하고, 도쿄 같은 대도시만 살아남는 ‘극점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 금상진 (2017. 4. 10). 알고리즘으로 풀어본 지인이 대전에 온다면⋯ 기승전 성심당?. 중도일보, https://www.joongdo.co.kr/web/view.php?key=20170410000014245
3) 김도균 (2019. 7. 8). ‘노잼 도시’ 악명 탈출하겠다고 작심한 대전시 ‘셀프디스’ 화제. SBS,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343254&plink=ORI&cooper=NAVER
4) 지역의 범주는 일정한 기준을 두고 분류하지 않고,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 ‘충청’ 같은 더 넓은 권역까지 혼재하여 기재했다. 이는 각 지역 언론의 커버리지(coverage)와 기사의 맥락에 따른 지역적 범위를 판단해 정리한 것이다.
5) 송재현 (2019. 9. 16). 울산에서 살만 합니까(4) 이현의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정책실 총괄팀 주임 인터뷰. 울산매일, 3
6) 전민영 (2020. 6. 18). 대전시, 문화콘텐츠금융센터 설립 재도전. 충청투데이, 3
7) 김헌일 (2023. 5. 29). 문화로 성장하는 도시 청주 ③문화산업 거점 육성, 인재 양성 최적 도시 청주. 충청일보, 15
8) 박지경 (2021. 9. 3). 무등산 케이블카. 무등일보, 19
9) 사설 (2022. 6. 30).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시대에 거는 기대. 울산매일, 15
10) 박상철 (2022. 7. 12). [인터뷰] 민선 8기 역대 최연소 이범석 청주시장. 중부매일. https://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65857
11) 강은선 (2019. 8. 27). ‘노잼도시’ 편견 그만, 이런 ‘꿀잼도시’ 없다. 대전일보, B1 전민영 (2021. 5. 31).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 “놀이기구+동물들+꽃밭 대전 오월드에 다 있ZOO” 중부권 최대 테마파크 200% 즐기기. 충청투데이, 7
12) 이삼섭, 안혜림 (2021. 9. 30). 노잼 바이킹 썰렁한 광주 “드라켄 타러 경주월드.” 무등일보, 3. 이삼섭, 안혜림 (2021.10. 29). “쇠퇴한 게 광주 모습 같다” 어쩌다 이런 말까지. 무등일보, 1, 3
13) 유가인 (2023. 7. 3). “스위트룸에 명품백”⋯ 외신도 지적한 K-청혼문화, 대전서도 성행. 대전일보, 3
14) 이유나 (2021. 9. 2), 신세계發 ‘유통대전’ 막올라. 중도일보, 6
15) 조선교 (2022. 5. 26). 대전 문화 부흥, 이미 가진 콘텐츠부터 다시 살펴야. 충청투데이, 18
16) 사설 (2022. 5. 9). 인센티브 의존 벗어나야 관광산업 살아난다. 울산매일, 15
17) 장병갑 (2022. 3. 15). 이범석ㆍ최진현, 청주시장 ‘출사표.’ 중부매일, 3
18) 이삼섭, 안혜림 (2021. 11. 22). ‘식상하거나 모르거나’ 외면받는 광주 대표 유산. 무등일보, 3
19) 안여종 (2018. 6. 5). 갈 곳 없는 대전, 갈 곳 많은 대전. 중도일보, 21
20) 최윤서 (2021. 3. 8). “두 발과 자전거만 있다면⋯ 대전 어디든 즐길 수 있어.” 충청투데이, 7
21) 송휘헌 (2022. 4. 6). 박정희 시의회 부의장 “청주 발전을 위한 베테랑 정치 필요.” 충청투데이, 3
22) 백주희 (2022. 5. 19). 김ㆍ송 ‘청년 핫플레이스’ 앞세워 ‘꿀잼 도시’ 공약 대결. 울산매일, 3성열구 (2023. 5. 26). 일류 경제도시와 보문산 골프&리조트. 중도일보, 19
23) 유정미 (2020. 5. 27). 도시를 살리는 브랜드. 대전일보, 18
24) 최윤서 (2022. 12. 28). ‘노잼 대전’ 이미지 탈피, 차별화된 도시관광에 달렸다. 충청투데이,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1880
25) 이삼섭, 안혜림 (2021. 12. 24). 음식 맛은 전국이 알아주는데⋯ 수준 떨어지는 ‘맛 브랜딩.’ 무등일보, 4
26) 이유나 (2022. 10. 26). ‘대전이 이렇게 힙했다고?’ BTS 출연 홍보 영상⋯ 국내외 관광객들 ‘주목.’ 중도일보. https://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21025010006446
27) 김소연 (2022. 11. 30). 대전, 노잼도시서 ‘유잼도시’로. 대전일보, 3
28) 박희중 (2021. 8. 2). ‘소통ㆍ협력’ 포스트 코로나 ‘함께’의 가치 실현. 광주매일신문, 14
29) 사설 (2022. 7. 21). 숨겨진 관광명소 콘텐츠발굴로 널리 알려야. 울산매일, 15
30) 김다인 (2023. 6. 16). “지자체 홍보 위해서라면⋯” 춤추는 공무원들. 광주일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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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노잼도시’를 이용한 대전시 이벤트 홍보출처: 대전시 페이스북 게시물(2019. 7. 16.)

<표 1>

지역별 노잼도시 기사 수

지역4) 기사 수
대전 207
광주 94
울산 72
청주 53
세종 6
충청ㆍ충북 4
대구 3
경남 2
부산 1
합계 442

<표 2>

키워드 분석 범주 1: 문화ㆍ예술

유형 주요 키워드
문화예술공간/복합문화공간 이응노미술관, 테미예술창작센터, 장생포 문화창고, 청년문화공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제조창
공연/전시/이벤트 뮤직콘서트, 뻔뻔한 클래식, 울산국제영화제, 이건희 특별전
전시관/박물관 지질박물관, 충북자연과학교육원, 미래해양과학관, 한의학전시관
문화적 명소 영화ㆍ드라마 촬영지, 레트로 명소
문화산업 문화콘텐츠금융센터, 영상ㆍ콘텐츠산업, K컬쳐 허브, K팝 사관학교
콘텐츠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접목, 창작공연생태계, 문화역사자원 스토리텔링
예술인 예술인 지원, 원로문화예술인, 예술인 문화허브, 청년예술 생태계
도시재생 문화예술 중심의 도시재생, 원도심 문화예술 중심지화
문화예술행정 문화예술과 MICE산업 연계, 문화 바우처, 맛ㆍ재미 문화특구

<표 3>

키워드 분석 범주 2: 자연환경

유형 주요 키워드
대전 둘레산길, 영남알프스 산악관광특구, 신불산 억새평원
바다 일산해수욕장 해양관광특구, 해수 관광자원화, 인공해변, 간절곶
강/호수 대청호 오백리길, 태화강 국가정원, 영산ㆍ황룡강 자원화
공원/정원 한밭수목원, 공원, 대왕암공원, 도심공원, 수목원, 도시공원, 정원도시
숲캉스, 휴양림, 산림욕장, 싶리대숲, 옥화자연휴양림, 도시숲길
생태체험 농촌생태체험 관광지, 오창팜랜드
기타 유성온천, 꽃놀이

<표 4>

키워드 분석 범주 3: 오락과 유희

유형 주요 키워드
축제 사이언스 페스티벌, 0시축제, 울산산업문화축제, 충장월드페스티벌, 빵축제, K콘텐츠 페스티벌
놀이공원/테마파크 오월드, 워터파크, 울산대공원, EBS 캐릭터랜드, VR 테마파크, 밀리터리 테마파크, 지산유원지

<표 5>

키워드 분석 범주 4: 소비

유형 주요 키워드
호텔 호텔, 호캉스, 특급호텔-마이스, 5성급 호텔
대형쇼핑몰/백화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청년문화쇼핑타운, 어등산 복합쇼핑몰
리조트 리조트
기타 지역굿즈 소품샵, 상업지역 활성화, 한빛야시장

<표 6>

키워드 분석 범주 5: 역사/전통

유형 주요 키워드
근대문화유산 관사촌(테미오래), 대전형무소, 대전육교, 소제동, 근대건축물
(근대유산 외)
역사자원
남간정사, 단재 공원, 상당산성, 관아지 옛길, 선비문화 체험관
뿌리공원
역사성 유구한 역사성 제고, 역사문화유산 보존, 1500년 역사자원
다크투어 다크투어리즘

<표 7>

키워드 분석 범주 6: 여행/관광

유형 주요 키워드
상품 개발 여행(관광) 상품 개발
테마투어 카페투어, 스토리투어, 쇼핑 관광, 예술여행, 야간관광, 공정여행
산업계획 관광자원 개발, 관광산업 개선, 어등산 관광단지, 관광클러스터
홍보 관광자원 브랜딩, 관광자원 홍보, 관광상품 공모전, 여행자의 집
교통 교통 인프라

<표 8>

키워드 분석 범주 7: 스포츠/액티비티

유형 주요 키워드
스포츠 인프라 자전거, 국제파크골프대회 유치, 공영골프장, 생활체육인프라
체험/액티비티 VRㆍAR 체험관, 스카이워크, 액티비티(수상스포츠ㆍ패러글라이딩)
e스포츠 경기장, 대회유치
프로스포츠 베이스볼 드림파크, 충북청주 프로축구단 창단
기타 캠핑장, 마라톤

<표 9>

키워드 분석 범주 8: 음식

유형 주요 키워드
특정 음식 붕어빵(붕세권), 빵지순례, 성심당, 디저트, 두부두루치기, 로컬맥주
테마별 맛집 가성비 맛집, 노포맛집
홍보/정책 음식 스토리텔링, 배달의 다리 사업, 세계음식문화 특화거리

<표 10>

키워드 분석 범주 9: 마케팅/브랜딩

유형 주요 키워드
캐릭터 꿈돌이, 캐릭터 활용 SNS 콘텐츠
홍보관 대전홍보관, 트래블라운지
도시브랜딩 도시마케팅, 캐릭터 활용 브랜딩
SNS 콘텐츠 SNS 홍보콘텐츠, BTS 출연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기타 홍보마케팅, 로컬 크리에이터, 브랜드 슬로건, 스타 콘텐츠

<표 11>

키워드 분석 범주 10: 경관/전망/야경

유형 주요 키워드
야경/야간경관사업 대동하늘공원, 야간경관테마파크, 빛과 예술 경관 거리
전망대 디 아트 스페이스, 보문산 전망대
조명분수대 음악 분수쇼, 물빛광장, 빛의 거리
미디어파사드 미디어파사드

<표 12>

키워드 분석 범주 11: 동네/거리

유형 주요 키워드
마을 대청호 두메마을ㆍ무수천하마을, 권역별 특화마을
동(洞) 소제동, 대흥동, 선화동, 갈마동
원도심 원도심 관광개발, 충장로, 금남로
거리 다문화거리, 디자인거리, K팝스타의 거리, 골목길 투어

<표 13>

키워드 분석 범주 12: 기타

유형 주요 키워드
도시개발 창의성 바탕 도시개발, 태화강 역세권 개발, 스마트 미래도시
컨벤션 세계 지방정부 총연합회, DCC 제2전시장, 김대중컨벤션센터
과학/기술 대덕특구, 연구인프라, 과학인프라
교통 트램, 교통인프라, 중앙철도시장
청년 젊은 인구 증대, 청년창업 활성화, 청년타운, 청년참여 활성화
도시문화 퀴어축제, 다양성 존중, 활력있는 도시문화, 기업가적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