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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3, No. 1, pp.267-288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Jan 2022
Received 30 Nov 2021 Revised 29 Dec 2021 Accepted 11 Jan 2022
DOI: https://doi.org/10.16881/jss.2022.01.33.1.267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이 지각한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

이선화 ; 최해경 ; 강만식
충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Effect of Career Barriers Perceived by Male and Female High School Adolescents on Mental Health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Sun Hwa Lee ; Hae Kyung Choi ; Man Sik Kang
Dept. of Social Welfar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최해경, 충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9, E-mail : kchoi@cnu.ac.kr 이선화, 충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외래강사(제1저자)강만식, 충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수료(공동저자)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 정신건강의 위험요인으로서 진로장벽의 영향과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간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8개 고등학교의 협조를 받아 설문 조사 응답에 동의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남학생 195명과 여학생 218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6.0과 PROCESS macro version 3.5를 이용해 분석하였다. t-검정, 교차분석, 상관관계 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조절 효과의 유의성은 PROCESS macro 프로그램을 활용한 특정 값 선택방법과 Johnson-Neyman 방법을 적용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지각한 진로장벽이 높을수록 우울·불안으로 측정한 정신건강이 유의미하게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간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는 남학생만 긍정심리자본이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간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학생의 경우 조절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실천적 제언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effect of career barriers as risk factors for the mental health of male and female high school students. This study also aimed to examine the moderating effect of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areer barriers and mental health of male and female high school students. One hundred and ninety-five male and 218 female students in the second year of 8 high schools agreed to respond to a survey conducted with the high schools’ cooperation in Daejeon Metropolitan City. SPSS 26.0 software and PROCESS macro version 3.5 were used for the data analysis. The t-test, cross-tabulation analysis, correlation analysis, an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were conducted as part of the study. In particular, the moderating effect’s significance was analyzed by the specific value selection method using the PROCESS macro program and the Johnson-Neyman method. First, the results of the study confirmed that higher perceived career barriers for both male and female students led to significantly worse mental health status. Second, as for the moderating effect of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areer barriers and mental health, it was found that the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career barriers and mental health only in male students. Finally, practical suggestions for improving the mental health of male and female high school adolescents were discussed based on the findings.

Keywords:

Male and Female High School Adolescents, Perceived Career Barriers, Mental Health,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Moderating Effect

키워드: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 진로장벽, 정신건강, 긍정심리자본, 조절 효과

1. 서 론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전환되는 발달과정 상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측면에서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청소년들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정서적으로 불안하기 쉬운 시기다. 특히 고등학생은 대학입시를 비롯한 진로 관련 스트레스로 정신건강 측면에서 취약해질 수 있다. 대부분 가정이 과도할 정도로 교육열이 높아 진로 관련 스트레스가 심한 고등학생은 우울, 불안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큰 편이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2020)가 발표한 ‘2020 청소년 통계’에서는 고등학생 10명 중 3명(29.4%)이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청소년 고민 상담유형도 정신건강이 18.1%로 1순위인 정보 제공(18.2%)과 거의 같은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 이상영(2015)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삶에 대한 불안 정도는 10점 만점에 4.7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느끼는 불안의 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나 일정 정도 존재함을 뜻한다. 같은 연구에서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의 불안점수(5.0-5.2)가 더 높게 나타났는데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대학입시 등에 대한 정신적 압박감을 더 느끼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하였다.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우리나라만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 2021a)에 따르면 전 세계 아동·청소년 중 약 20%가 정신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흔한 정신건강 문제는 우울과 불안으로 우울은 15세-19세 청소년의 질병 및 장애의 4번째 주요 원인으로, 불안은 9번째 원인으로 고립이나 외로움을 악화시키고 심한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에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신건강 문제는 성인기까지 이어지며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기회를 제한한다(WHO, 2021b). 이처럼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향후 성인기까지 지속할 위험이 있으므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행연구에서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대한 성별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일관되게 보고된다(김미진, 정정희, 2019; 송희승, 2018; 이보혜, 2019; 정소희, 이경희, 2016; 황혜원, 2016; Juul, Hjemdal, & Aune, 2021).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에 위협이 되는 위험요인을 찾아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손해경, 이혜정과 김미영(2014)은 진로장벽을 청소년 정신건강의 위험요인으로 규정하였다. 이같이 고등학생 청소년의 경우 진로 관련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청소년기는 진로 탐색, 진로계획 수립, 진로 목표를 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이아람, 김보영, 2015). 진로 관련 결정이 청소년기뿐 아니라 성인기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진로 탐색, 계획 수립, 목표 설정은 청소년들이 성취해야 할 중요한 발달과업이다. 고등학생은 진로 목표를 좀 더 구체화하고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기에 직면해 있으므로 대학진학과 취업에 대한 고민 해결과 진로설계를 위해 원하는 학과나 직업에 대한 탐색, 흥미와 적성에 대한 탐색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이사라, 2018). 진로발달 이론에 따르면 청소년기는 진로 탐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진로장벽을 지각하게 된다(홍지선, 계은경, 2016). 진로장벽은 진로계획이나 선택 과정에서 내적, 외적 목표 성취의 방해 요인을 일컫는다(손은령, 2001).

진로장벽이 우울, 불안과 같은 청소년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국내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양미진, 허자영, 채민정과 김경민(2010)은 진로장벽에 대한 반응으로 우울을 주목하였고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적인 우울 혹은 다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입시 중심의 교육풍토에서는 진로 결정 과정에서 적성이나 흥미보다는 성적을 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을 하는 경향 때문에 청소년은 진로선택과 관련된 불안을 경험한다(김성자, 김순미, 이현림, 2008). 이상영(2015)의 연구에서 청소년들이 불안을 느끼는 개인적 문제 중 가장 큰 요인은 학업 문제(32.9%), 미래에 대한 불안(28.2%)으로 나타났다. 학업 문제 및 미래에 대한 불안은 대학진학을 비롯한 진로에 대한 장벽으로 지각될 수 있다. 이같이 진로 탐색이나 선택 관련 어려움이 있으면 우울 및 불안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위험요인뿐 아니라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호요인의 인과적 관련성을 검증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보호요인을 통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청소년의 긍정적인 발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긍정심리자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데 청소년 정신건강의 보호요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Luthans, Youssef와 Avolio(2007b)에 따르면 긍정심리자본은 도전적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자기효능감, 목표를 위해 인내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 현재와 미래의 성공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 문제나 역경에 직면했을 때 다시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오거나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탄력성을 말한다. 즉, 긍정심리자본은 자기효능감, 희망, 낙관성, 탄력성으로 구성된 복합적인 심리적 역량으로 개념화된다(Luthans, Avolio, Avey, & Norman, 2007a). 긍정심리자본은 개인의 노력으로 개발될 수 있으며, 다양한 학습 및 훈련을 통해 개발될 수 있다(김성호, 2016). 긍정심리자본은 개인의 약점보다는 강점에 초점을 두며 긍정적인 심리상태의 유지와 향상,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이지연, 2017),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보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긍정심리자본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주 효과와 조절 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주 효과는 위험요인과 상관없이 긍정심리자본이 직접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일컫고 조절 효과는 위험요인과 정신건강 간 관계에서 위험요인의 영향을 긍정심리자본이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긍정심리자본이 진로장벽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줘 우울·불안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낮추는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으나 청소년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보호요인으로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 연구는 양적으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선행연구에서는 자기효능감, 희망, 낙관성, 탄력성의 개별적인 효과성 연구(김원영, 서봉언, 김경식, 2017; 김태성, 2013; 손해경 외, 2014; 송순택, 최희철, 2020; 이은희, 손정민, 2011; 정문경, 2015)가 대부분이다. Luthans et al.(2007b)는 긍정심리자본을 통합된 차원으로 이해하는 것을 강조하였는데, 긍정심리자본 하위요인들의 개별적인 효과성보다 긍정심리자본이라는 포괄적 개념으로 통합적으로 작용했을 때 더 높은 효과성을 보인다고 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긍정심리자본의 하위요인이 아닌 통합된 심리적 역량에 초점을 두어 진로장벽과 청소년 정신건강 간 관계에 긍정심리자본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한편 청소년은 발달과정 상 다양한 측면에서 성별로 다르므로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규명에 있어서도 성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의 진로장벽과 긍정심리자본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성별에 따라 다를 것으로 가정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진로장벽에 대한 성별 논의는 여성의 진로선택에 있어서 경험하는 어려움에 초점을 두었는데 여성 고유의 진로장벽, 예를 들어 제한된 직업의 기회나 직장과 가정에서의 다중역할 등이 여성의 진로계획이나 진로 목표 실현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보았다(김영경, 2020). 우리나라에서 진로장벽의 성별 분석결과를 보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진로장벽을 더 높게 지각한다는 연구(손은령, 2001; 이명숙, 2003)와 남학생의 진로장벽 평균이 더 높게 나타난 연구(이윤주, 김경화, 민하영, 2008; 전주연, 송병국, 2014), 진로장벽의 하위요인별로 일관성 있는 성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연구(김은영, 2001; 이기학, 2003; 이사라, 2018; 이상희, 2005) 등 연구결과가 혼재된 실정이다. 선행연구에서는 긍정심리자본의 성별 분석결과도 일관되지 않게 보고되고 있는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긍정심리자본을 높게 지각한다는 연구(어영미, 2018; 정동숙, 2018)와 성별로 다르지 않다는 연구가 공존한다(이지연, 2017; 전주연, 송병국, 2014).

청소년 정신건강의 성별 차이에 대해서는 비교적 일관된 연구결과가 축적되어 있으나 진로장벽과 긍정심리자본 관련 성별 차이는 선행연구들 사이에 연구결과가 일치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많은 선행연구에서 성별을 통제변수로 설정하거나 여학생 혹은 남학생과 같이 한 집단만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이 연구는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장벽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력과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연구의 결과는 교육기관과 지역사회 청소년복지 현장에서 효과적인 진로상담 및 진로지도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위험요인으로서 진로장벽의 영향력과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본 연구가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학생과 여학생의 진로장벽은 정신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남학생과 여학생의 긍정심리자본은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간 관계를 조절하는가?


2. 선행연구검토

1) 청소년의 정신건강

청소년기는 신체적·심리적·사회적 측면에서 그 어떤 생애주기보다 역동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스트레스 증가에 따른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비교적 가볍고 일시적인 부적응에서부터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정신질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울과 불안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반영하는 대표적 지표로 간주된다. 하지만 청소년의 우울과 불안 같은 정신건강 문제는 공격적 행동, 반사회적 행동만큼 가시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개입과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김정숙, 2016). 청소년기 우울의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주된 원인은 청소년들은 성인의 우울과는 다른 증상들을 갖기 쉬우며, 스스로 우울을 자각하지 못하는 데 있다(김세원, 2010).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우울은 심리·사회적인 기능을 수행하면서 즉각적인 영향뿐 아니라 성인기까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혜석, 2006). 한편 청소년기에는 사회적 관계가 확대되므로 사회적 평가를 받고 주변으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을 기회가 아동기보다 상대적으로 많아져 불안을 느끼기 쉽다(Detweiler & Albano, 2001; 최은경, 임정하, 2018 재인용). 청소년의 높은 불안 수준은 심리·사회적 발달을 저해하여 사회적 기술의 발달에 장애가 되고,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인기에 심화된 부적응문제가 될 수 있다(오경자, 양윤란, 2003).

청소년의 정신건강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선행연구들은 주로 우울의 성별 차이를 주목하고 있다. 질병관리청(2021)에 따르면 우울 유병율은 남학생 20.1%, 여학생 30.7%로 나타났다. 국내외 많은 선행연구에서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우울 수준이 높게 나타나 성별 차이가 확인된다(김미진, 정정희, 2019; 김빛나, 박주희, 2013; 김은진, 강수경, 문명성, 임세원, 오강섭, 2010; 박민희, 전해옥, 2013; 송희승, 2018; 신민정, 정경미, 김은성, 2012; 안윤정, 현진희, 2015; 이보혜, 2019; 장영애, 이영자, 2014; 전신현, 2012; 정소희, 이경희, 2016; 최장원, 김희진, 2011; 황혜원, 2016; Angold, Erkanli, Silberg, Eaves, & Costello, 2002; Juul et al., 2021). 이러한 차이는 성별 사회화, 호르몬 메커니즘, 청소년기와 관련된 스트레스 사건의 상호작용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Cyranowski, Frank, Young, & Shear, 2000). Hyde, Mezulis와 Abramson(2008)은 청소년기 우울증의 성별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ABC 모델을 제안했는데, 이 모델에 따르면 정서적(정서 반응성), 생물학적(유전적 취약성, 사춘기 호르몬, 사춘기 시기 및 발달), 그리고 인지적(인지 양식, 객체화된 신체 의식, 반추) 요인이 우울증의 성차를 설명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요인들이 부정적인 삶의 사건이나 스트레스와 상호 작용하여 청소년기에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훨씬 더 많이 우울증을 겪는다(Essau, Lewinsohn, Seeley, & Sasagawa, 2010).

우울과 불안은 실태조사와 임상적 관찰에서 공존성과 유사성이 높고 우울 증상과 불안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사례가 흔하다(김은진 외, 2010; 하은혜, 오경자, 송동호, 2003). 이를 고려하여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우울·불안 수준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청소년의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성별 비교

진로는 한 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청소년기의 주요 발달과업 중 하나가 진로 탐색 과업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진로문제로 인한 고민이 많은데, 대부분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선택하기 위한 고민이 아니라 입시를 위한 성적 부진, 학업 문제로 인한 것이다(문승태, 김연희, 2003).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보다는 입시 위주의 진학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적성이나 능력, 가치관에 적합한 진로지도를 제공하지 못하고, 학생은 진로에 대한 충분한 탐색과 고민 없이 진로를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확신을 갖지 못하며 많은 어려움을 경험한다. 이처럼 진로선택을 방해하거나 가로막는 걸림돌이 진로장벽이다.

Swanson과 Daniels(1995)는 직업이나 진로 계획상의 진전을 방해하는 요소로 진로장벽을 정의하고, 심리적 특성과 관련된 내적 장벽과 환경에서 발견되는 외적 장벽으로 설명하였다. 손은령(2001)에 따르면 진로장벽은 진로와 관련된 경험 과정에서 개인의 진로선택, 목표, 포부, 동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거나 역할을 방해할 것으로 지각되는 사건이나 사태다.

진로장벽 관련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진로 결정 및 미결정(강신영, 2011; 엄태영, 박은하, 주은수, 2011; 이응택, 이은경, 2015; 전영주, 박미화, 2018), 진로준비 행동(강원덕, 2010; 이사라, 2018), 진로성숙도(백연옥, 심혜숙, 2015; 설찬미, 2010; 송병국, 전주연, 2013; 이은숙, 김민정, 2017)등의 진로 의사결정이나 진로발달 연구들이 대부분이다.

청소년은 진로 탐색 및 선택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되면 불안이나 우울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관련성에 관한 실증적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간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살펴보면, 이봉재(2011)는 진로장벽을 경험하면 좌절감이나 무망감 등의 부정적 정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로장벽에 대한 정서적 반응을 주목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양미진 외(2010)에 따르면 진로장벽으로 인해 청소년들은 정서적으로 우울과 분노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와 관련된 경험 과정에서 개인의 진로선택, 목표, 동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나 상황인 진로장벽 지각이 개인의 진로선택과 결정 등을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만들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숙정, 유지현, 2009). 손해경 외(2014)에서 진로장벽은 정신건강 및 문제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진로장벽은 진로를 탐색하는데 동기를 부여하거나 진로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로서 진로장벽을 지각하게 되면 진로 결정이 어렵게 되고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러한 논의들을 종합해보면 고등학교 시기는 진로 목표에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이를 구체화해야 하는 압력을 경험하는 시기로 지각된 진로장벽이 정신건강 문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청소년 진로 관련 선행연구에서는 주로 진로장벽의 성별 차이를 주목하였다(김영경, 2020). 이현주(2005)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사회적 역할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진로발달 및 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박동열과 김대영(2006)은 여학생은 결정한 진로에 대한 자신감 부족 현상이 남학생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진로 결정에 대한 인식 경향이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였다. 반대로 남학생의 진로장벽 평균이 더 높게 나타난 연구(이윤주 외, 2008; 전주연, 송병국, 2014), 진로장벽의 하위요인별로 일관성 있는 성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연구(김은영, 2001; 이기학, 2003; 이사라, 2018; 이상희, 2005)도 있다.

그동안 청소년의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간 관계를 성별로 분석한 연구는 없었는데 본 연구에서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를 확인하고자 한다.

3)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간 관계에 대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와 성별 비교

긍정심리자본은 Seligman(1998)이 발전시킨 긍정심리학의 영향을 받아 Luthans(2002)가 개인의 긍정적 심리에 관한 이론으로 발전시키면서 등장한 개념이다. Seligman(1998)은 개인이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을 때 정신건강과 신체건강뿐 아니라 학업이나 진로에서도 높은 성과를 달성한다고 밝히고 있다(전주연, 송병국, 2014).

Luthans et al.(2007b)는 긍정심리자본의 하위요인들의 개별적인 효과성보다는 긍정심리자본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통합적으로 작용하였을 때 더 큰 효과성을 보인다고 하였다. Youssef-Morgan과 Luthans(2015)는 개발될 수 있는 긍정적 심리상태로 희망(hope), 자기효능감(efficacy), 탄력성(resilience), 낙관성(optimism)의 영문 머리글자를 인용하여 ‘HERO’라고 표현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Finch, Farrell과 Waters(2020)는 긍정심리자본이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주관적 안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는데, 통합적 개념인 긍정심리자본이 자기효능감, 희망, 낙관성, 탄력성이라는 개별 하위요소보다 우울과 불안의 더 강력한 예측변수로 밝혀졌다. 이처럼 긍정심리자본으로 통합적으로 작용했을 때 효과성이 더 크다는 선행연구를 근거로 긍정심리자본의 통합적 개념을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청소년 분야에서 이루어진 긍정심리자본과 정신건강 관련 연구는 대부분 긍정심리자본의 하위요인인 자기효능감(김태성, 2013; 손해경 외, 2014), 낙관성(김윤영, 박인혜, 김윤경, 이정미, 2015; 양미진, 이은경, 이희우, 2006), 탄력성(김원영 외, 2017; 송순택, 최희철, 2020; 이은희, 송정민, 2011; 정문경, 2015)의 영향력을 검증한 연구들이다. 긍정심리자본의 통합적 개념을 적용한 정은과 정미라(2017)에서는 청소년의 긍정심리자본이 우울의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장용희와 이재신(2017)에서도 긍정심리자본은 정신건강과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관련성을 나타냈다. 정신건강에 대한 완충효과를 밝힌 연구도 긍정심리자본 하위요인들의 조절 효과 검증으로 이루어졌는데,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중재하는 역할로 자기효능감(유락근, 2015), 희망(장정현, 고재홍, 2010), 낙관성(이향종, 2016), 탄력성(김기정, 양애경, 2010; 김좌겸, 장석진, 2019; 배정은 외, 2020; 응웬 티 응옥 마이, 2018; 이종남, 한상미, 김가희, 2020; Askeland et al., 2020; Campbell-Sills, Cohan, & Stein, 2006; Skrove, Romundstad, & Indredavik, 2013)이 밝혀졌다. 정신건강 위험요인에 대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를 보고한 선행연구에 근거해, 그렇다면 진로장벽으로 인해 청소년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더라도 긍정심리자본을 갖고 있으면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가정해볼 수 있다. 하위요인별로 적용해보면 자기효능감이 높은 청소년은 진로장벽 관련해 적극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극복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희망 수준이 높은 청소년은 진로장벽 관련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할 것이며, 낙관성이 높은 청소년은 진로장벽을 궁극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좌절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할 것이고, 탄력성이 높은 청소년은 진로장벽을 넘어서는 성장을 추구하므로 정신건강에 있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하위요인별 개별적인 효과가 통합적 차원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더 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

청소년 긍정심리자본 관련 선행연구 가운데 성별로 비교한 연구는 매우 적은 편이다. 정동숙(2018)에 따르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긍정심리자본을 높게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고, 어영미(2018)에서도 긍정심리자본의 하위요인 중 희망에서 성별 차이가 유의미했는데,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평균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지연(2017), 전주연, 송병국(2014)의 연구에서는 긍정심리자본의 성별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간 관계에 대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를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각 살펴보고자 한다.

4) 청소년의 정신건강 관련 기타요인

일반적으로 학업성취 수준과 경제 수준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간주된다.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학업성취 수준은 낮을수록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미진, 정정희, 2019; 김은서, 2019; 김정숙, 2016; 손해경 외, 2014; 최장원, 김희진, 2011; Pelkonen, Marttunen, & Aro, 2003). 일부 선행연구에서 경제 수준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청소년들이 가정의 경제적 수준을 낮게 인식할수록 우울 및 불안 수준이 높았다(김은서, 2019; 정은, 정미라, 2017). 가정의 경제 수준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한 연구도 있다(이자형, 이기혜, 2019). 김광혁(2019)에 따르면 청소년의 우울·불안에 대한 가구소득의 영향은 절대 빈곤층에 한정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학업성취 수준과 경제 수준을 통제변수로 설정하였다.


3. 연구방법

1) 연구모형

이 연구는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대한 진로장벽의 영향과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관계에 대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를 살펴보았다. 연구문제와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설정한 연구모형은 <그림 1>과 같으며 남학생과 여학생 표본에 적용하였다.

<그림 1>

연구모형

2) 조사대상

조사대상은 대전광역시의 5개 구에 소재한 8개 고등학교(인문계 남고 3개교, 인문계 여고 3개교, 특성화고 남녀공학 2개교)의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사전에 학교 측에 공식적으로 연구의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 요청을 하였다. 대학입시 준비로 참여가 쉽지 않은 3학년과 코로나 19로 고등학교 입학 후 학교생활이 일반적 경로에서 벗어나 있는 1학년 학생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조사대상자들에게는 설문 조사에 대한 동의를 구했고 동의한 남학생 195명과 여학생 218명이 참여하였다.

3) 측정도구

(1) 정신건강

종속변수인 정신건강은 청소년이 느끼는 우울·불안으로 최인재, 이경상, 김정숙과 장근영(2015)의 연구에서 사용한 우울 3문항, 불안 3문항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우울·불안 문항의 예를 보면 “기분이 울적하다”, “아무런 이유없이 불안하다” 등이 있다. 이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 4점 리커트 척도로 응답하게 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불안 수준이 높아 정신건강이 취약함을 의미한다. 신뢰도는 Cronbach’s α=.90이다.

(2) 진로장벽

진로장벽은 윤철경, 성윤숙, 최홍일, 유성렬과 김강호(2017)의 연구에서 사용된 진로정보 부족, 미래불안,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3개 영역, 13문항 척도를 사용해 측정하였다. 진로장벽 문항의 예를 살펴보면, “나는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앞으로 내가 원하는 진로를 갖지 못할까 봐 불안하다”, “내가 원하는 진로와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경제적 지원이 부족하다” 등이다. 이 척도는 김은영(2001)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것을 주금옥(2002)이 청소년용으로 수정 개발한 43문항을 다시 수정·보완한 척도다.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 4점 리커트 척도를 적용하였고 긍정적인 내용의 문항에 대해서는 역점수를 부여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지각된 진로장벽이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는 Cronbach’s α=.84이다.

(3) 긍정심리자본

긍정심리자본은 Luthans et al.(2007a)가 개발한 긍정심리자본 척도(Psychological Capital Questionnaire: PCQ)를 정은영(2013)이 수정·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하위요인인 자기효능감, 희망, 낙관성, 탄력성으로 구성되며, 전체 24문항으로 이루어졌다. 긍정심리자본을 측정하는 문항의 예는 “나는 어떤 문제를 분석해서 해결방안을 찾을 자신이 있다”, “나는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생각할 수 있다”, “나는 좌절할 때 그것을 견뎌내고 극복하기가 어렵다”, “결과가 불확실할 때, 나는 대체로 최상의 결과를 기대한다” 등이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까지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고 부정적인 내용의 문항에 대해서는 역점수를 부여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심리자본의 수준이 높음을 뜻한다. 신뢰도는 Cronbach’s α=.90이다.

(4) 통제변수

통제변수로 학업성취도, 가정의 경제 수준을 측정하였다. 학업성취도는 반 석차 등수로 측정하였는데, 5등 이내, 6-10등 이내, 11-15등 이내, 16-20등 이내, 21등 이하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가정의 경제 수준은 ‘매우 나쁨(1점)’부터 ‘매우 좋음(5점)’까지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4)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

자료수집을 위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고 자기기입식으로 이루어졌다. 교실에서 설문지를 배포하고 자기기입식 조사를 진행한 후 수거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으며, 자료수집 기간은 2020년 7월부터 8월까지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26.0과 PROCESS macro version 3.5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사용된 척도의 신뢰도 검증은 문항 내적 일치도인 Cronbach’s α 계수로 살펴보았다. 둘째, 조사대상자인 남학생과 여학생의 일반적 특성과 주요 변수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t-검정과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독립변수 및 통제변수 간 다중공선성 문제가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중공선성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계수를 검토한 결과 다중공선성을 의심할만한 .7 이상의 높은 상관계수는 발견되지 않았다. 분산팽창계수는 1.030~1.799로 변수 간 다중공선성 문제를 우려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넷째, 남학생과 여학생의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 검증은 Baron과 Kenny(1986)가 제시한 절차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여섯째, 조절 효과의 유의성은 PROCESS macro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특정 값 선택방법과 Johnson-Neyman 방법을 적용해 분석하였다.


4.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 특성의 성별 비교

조사대상자 성별은 남학생 195명(47.2%), 여학생 218명(52.8%)으로 여학생이 더 많았다. 주요 변수의 특성을 성별로 비교한 결과는 <표 1>과 같다.

주요 변수의 성별 비교

학업성취도는 반 석차로 구분하였는데, 5등 이내가 남학생 23.6%, 여학생 18.3%이고 21등 이하는 남학생 9.7%, 여학생 15.1%로 남학생 표본의 학업성취도가 더 높은 편으로 나타났지만 두 집단 간 학업성취도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경제 수준은 여학생이 좋은 편으로 응답한 비율이 36.2%로 남학생 28.7%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나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진로장벽의 성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는데 여학생이 2.29점으로 남학생 2.19점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진로장벽 평균점수가 높다고 보고한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박은주, 2011; 이사라, 2018). 이현주(2005)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사회적 역할을 요구받고 있어 진로발달 및 성취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많은 장애를 지각하고 있다고 해석하였다.

긍정심리자본은 변환 평균점수가 남학생 3.46, 여학생 3.37로 남녀 학생 모두 중간값 3을 상회하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아라(2021)에서 긍정심리자본의 평균점수는 3.48점, 정은과 정미라(2017)에서는 3.46점, 이지연(2017)은 3.38점, 장용희와 이재신(2017)은 3.2점으로 중간값을 약간 상회하여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성향을 보인 결과와 비슷하다. 성별 차이는 남학생의 긍정심리자본 점수가 여학생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긍정심리자본의 점수가 높았으나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고 보고한 이지연(2017)과 일치한다.

조사대상 청소년의 정신건강은 변환 평균점수가 남학생 2.02, 여학생 2.24로 우울·불안 정도가 중간값 2.5보다 낮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학생과 비교해 여학생의 우울·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집단 간 차이는 유의미하였다. 이는 여학생의 정신건강이 남학생보다 유의미하게 나쁘다고 보고한 선행연구와 일치하고 있다(김미경, 김양희, 황사라, 정익중, 2012; 배정은 외, 2020; 이보혜, 2019; 이순희, 2018).

2) 주요 변수의 상관관계 분석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의 진로장벽, 긍정심리자본, 정신건강의 상관관계 분석결과는 <표 2>와 같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

남학생은 진로장벽이 우울·불안으로 측정한 정신건강에 정적 상관관계(r=.36, p<.001), 긍정심리자본은 정신건강에 부적 상관관계(r=-.28, p<.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진로장벽을 높게 인식할수록 우울·불안 수준이 높았고, 긍정심리자본이 낮을수록 우울·불안 수준이 높은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남학생의 진로장벽은 긍정심리자본과 부적 상관관계(r=-.48, p<.001)로 진로장벽을 높게 인식할수록 긍정심리자본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도 마찬가지로 진로장벽은 정신건강 문제에 정적 상관관계(r=.32, p<.001)를, 긍정심리자본은 부적 상관관계(r=-.34, p<.001)로 나타났으며, 진로장벽은 긍정심리자본(r=-.36, p<.001)과 부적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3)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표 3>은 남학생과 여학생의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각각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분석결과이다. 모델 1에서 통제변수로 학업성취도, 경제 수준을 포함하였고, 모델 2는 진로장벽을 투입하였다. 남학생의 경우 통제변수만 투입된 모델 1의 설명력은 7.6%이고,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모델 2의 설명력은 16.2%로 모델 1과 비교해 설명력이 8.6% 증가하였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즉, 남학생의 진로장벽은 정신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진로장벽을 높게 인식할수록 우울·불안으로 살펴본 정신건강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이 지각한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여학생의 경우 모델 1의 설명력은 3.5%이고 이 모델은 p<.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모델 2의 설명력은 10.2%로 모델 1과 비교해 설명력이 7% 증가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모델 2에서 진로장벽은 여학생의 정신건강에도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는데, 진로장벽을 높게 인식할수록 정신건강이 좋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진로장벽은 남녀 고등학생 모두 우울·불안으로 살펴본 정신건강의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손해경 외(2014)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다.

4)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

<표 4>는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의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를 살펴본 것이다. 조절 효과 분석은 3단계로 1단계에서는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간, 2단계는 독립변수, 조절변수와 종속변수 간, 3단계는 독립변수, 조절변수, 상호작용 항(독립변수*조절변수)과 종속변수 간 회귀분석으로 이루어진다. 조절 효과 분석결과에서는 3단계에서 상호작용 항을 회귀 식에 투입하였을 때 R2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면 조절 효과가 있다고 본다.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이 지각한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 조절 효과

<표 4>에서 1단계는 독립변수인 진로장벽을 투입한 회귀분석 결과이고 2단계는 조절변수인 긍정심리자본을 추가로 투입한 결과이다. 3단계는 진로장벽 점수와 긍정심리자본 점수를 평균 중심화(centering)하여 곱한 상호작용 변수를 회귀 식에 투입한 결과이다.

<표 4>에 제시되었듯이 긍정심리자본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주 효과는 남학생(β=-.190, p<.05)과 여학생(β=-.264, p<.001) 모두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심리자본이 조절하는 효과는 남학생의 경우만 유의미하였다.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는 진로장벽과 긍정심리자본의 상호작용 값이 정신건강의 변량에 대해 유의미한 설명력을 보이면 긍정심리자본에 따라 정신건강에 대한 진로장벽의 영향이 조절되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남학생의 조절 효과 회귀분석을 살펴보면 독립변수만 투입된 1단계의 설명력은 16.2%, 독립변수와 조절변수가 투입된 2단계는 17.7%, 상호작용항이 투입된 3단계는 20.2%로 R2 변화량이 점점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3단계에서 R2 변화량은 p<.05 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3단계에서 상호작용항의 영향력(β=-.176, p<.05)은 유의미하였으며, 남학생의 긍정심리자본은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간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조절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긍정심리자본이 낮은 남학생은 진로장벽이 우울·불안으로 살펴본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강력함을 의미한다. 여학생의 경우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간 관계에 있어 조절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PROCESS macro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긍정심리자본의 조건부효과를 탐색하였다. <표 5>는 남학생의 긍정심리자본의 특정 값에서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남학생의 긍정심리자본에 따른 조건부효과

조절변수의 특정 값에서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의 조건부효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중심화한 긍정심리자본 수준이 평균(M)일 때와 낮을 때(-1SD) 유의미하였다(p<.001). 즉, 긍정심리자본의 수준이 평균(M) 및 평균보다 낮은(-1SD)경우에만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가 유의미하였다.

특정 값 선택방법을 사용하여 조절 효과에 대한 그래프를 <그림 2>에 제시하였다. 유의미한 상호작용의 패턴을 확인하기 위하여 긍정심리자본을 저집단, 중집단, 고집단으로 각각 나누어 평균의 변화량을 살펴보았다. 긍정심리자본 세 집단 모두 진로장벽이 높을수록 우울·불안으로 살펴본 정신건강 문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긍정심리자본 수준이 높은 집단과 비교하여 낮은 집단의 기울기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2>

남학생의 진로장벽과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

특정 값에서 조건부효과를 검증하는 단순 기울기 분석을 보완하기 위해 조절변수의 전 범위에 대하여 Johnson-Neyman 방법(조명등분석법)으로 조절변수의 유의성 영역을 확인하였다. Johnson-Neyman 방법은 조절변수 값에 따른 조절 효과가 어느 영역에서 유의한지를 파악하는 분석방법이다. 분석결과 남학생의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중심화한 긍정심리자본 값이 0.370보다 낮은 영역에서 조절 효과가 유의미하였다. 이러한 조절 효과는 긍정심리자본이 증가하면서 점차 감소하다가 0.370(변환평균점수 3.83점)이상 구간에서는 조절 효과가 더이상 유의미하지 않았다. 즉, 긍정심리자본은 긍정심리자본 점수가 3.83점보다 낮은 영역에서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관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영향이 유의미한 비율은 남학생의 78.97%였고, 긍정심리자본 값이 3.83점 이상인 21.03%는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났다.


5. 결론 및 함의

본 연구는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위험요인으로서 진로장벽의 영향력과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를 확인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지각한 진로장벽이 높을수록 우울·불안으로 측정한 정신건강이 유의미하게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를 성별로 살펴본 결과 남학생만 긍정심리자본이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간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학생은 조절 효과가 없었다. 남학생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특정 값 선택방법과 Johnson-Neyman 방법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남학생의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심리자본이 낮은 영역에서 유의미했고 긍정심리자본이 높은 영역에서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영향이 유의미한 비율은 남학생의 78.97%였다. 여학생은 긍정심리자본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불안으로 살펴본 정신건강이 긍정적이었으나 이는 진로장벽과 상관없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긍정심리자본의 주 효과이고 진로장벽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조절 효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요 연구결과에 기반하여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실천적 제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장벽이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강력하게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연구결과에 기반하여 진로장벽에 초점을 맞춘 진로지도 및 진로상담이 필요하다. 경제, 산업, 기술 등에서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청소년은 진로 관련 스트레스가 매우 높다. 고등학생이 되면 진로에 관한 생각을 전보다 진지하게 하면서 진로에 대한 정보 추구, 미래에 대한 상상, 가정형편과 같은 현실적 요소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진다. 진로 탐색 과정에서 청소년은 자신의 진로 관련 선택 및 목표 달성 등을 방해하는 진로장벽을 구체적으로 지각하게 된다. 정신건강에 미치는 진로장벽의 영향력을 고려하여 교육기관과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수행하는 진로상담 및 교육에 있어서 진로장벽에 대한 구체적인 개입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진로장벽의 내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심리적 측면의 장벽을 해소하도록 돕는 인지행동적 접근과 진로장벽의 외적 요인으로서 부모의 경제력이나 학교 진로체험 프로그램의 제약과 같은 환경에서 비롯되는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 및 서비스 제공을 지역 교육청의 진로진학 지원센터, we센터, 학생교육문화원, 교육복지실이 설치된 학교, 지역사회의 청소년 유관기관 등이 실행할 수 있다. 개입 방안에는 충분한 진로정보 제공, 미래불안에 대한 적극적 대처, 진로과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국가장학금제도, 정부 지원 직업훈련 등에 대한 안내가 기본 요소가 될 수 있다.

둘째, 남학생의 경우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낮추는 완충 기제로 긍정심리자본이 작동하는 점을 고려하여 남자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그들의 긍정심리자본을 강화하는 개입 방안이 필요하다. 진로장벽을 지각해도 긍정심리자본이 탄탄한 청소년은 진로장벽이라는 정신건강 위험요인의 부정적 영향을 낮출 수 있다. 긍정심리자본은 기질적인 성향이라기보다는 시간에 따라 개발 및 개선될 수 있는 발전 가능한 요소이므로 궁극적으로 개인의 역량으로 발전할 수 있다. 긍정심리자본의 네 가지 요인인 자기효능감, 희망, 낙관성, 탄력성이 상호작용하고 다양한 학습과 훈련을 하면 긍정심리자본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정세환, 2019). 긍정심리자본은 청소년의 정신건강 보호 및 증진 기반이 될 수 있어 남학생의 진로상담 및 진로지도에 긍정심리자본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개인 상담이나 집단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 창의적 체험 활동시간에도 진로 관련 활동 기회를 제공하긴 하나 대부분 학급 단위의 교육, 강당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교육, 방송강의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한계가 있다. 현재 고등학교 및 교육청에서 이루어지는 진로상담이나 진로지도는 입시 중심, 대학진학 중심의 진로 및 직업 탐색, 직업의 세계 체험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긍정심리자본의 하위요인인 자기효능감, 희망, 낙관성, 탄력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상담과 교육이 진로프로그램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 이기동(2015)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긍정심리자본 증진에 초점을 둔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진로장벽 해소 및 진로 태도성숙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하였다.

셋째, 여학생의 경우도 조절 효과는 없었지만 긍정심리자본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건강이 유의미하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긍정심리자본의 강화가 필요하다. 긍정심리자본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에서 이를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교과목과 연계 혹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긍정심리자본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긍정심리자본이 잘 형성되어 있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자신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최아라, 이숙, 2016). 긍정심리자본은 다양한 생활경험이나 학습된 훈련 등을 통해 변화될 수 있으며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청소년기의 경험은 긍정심리자본 발달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교육기관과 지역사회 유관기관 및 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 연구의 주요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 청소년이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8개 고등학교 학생으로 지역적 한계와 함께 조사 편의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유의표집이라는 한계가 있으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이를 감안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이 연구는 통제변수로 학업성취도와 경제력만 포함하여 청소년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학교와 관련된 다른 여러 요인을 통제변수로 고려하지 않은 연구결과라는 제약이 있다. 셋째, 횡단자료를 사용한 분석결과이므로 청소년의 진로장벽, 긍정심리자본, 정신건강 간 인과관계의 방향에 대한 명확한 결론 도출에 다소 한계가 있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0년도 충남대학교 학술연구비에 의해 지원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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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연구모형

<그림 2>

<그림 2>
남학생의 진로장벽과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 효과

<표 1>

주요 변수의 성별 비교

변수 남학생(n=195) 여학생(n=218) χ2/t값
빈도(비율)/평균(표준편차) 빈도(비율)/평균(표준편차)
*p<.05, **p<.01
학업성취도 3.97
5등 이내 46(23.6) 40(18.3)
6-10등 36(18.5) 37(17.0)
11-15등 47(24.1) 52(23.9)
16-20등 47(24.1) 56(25.7)
21등 이하 19(9.7) 33(15.1)
경제 수준 2.65
나쁜편 22(11.3) 22(10.1)
보통 117(60.0) 117(53.7)
좋은편 56(28.7) 79(36.2)
진로장벽 2.19(.47) 2.29(.46) -2.20*
긍정심리자본 3.46(.52) 3.37(.53) 1.83
정신건강 2.02(.73) 2.24(.78) -2.87**

<표 2>

남학생과 여학생의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

변수 1 2 3
주. 대각선 좌측 하단: 남학생(N=195), 우측 상단: 여학생(N=218).
***p<.001
1. 진로장벽 1 -.36*** .32***
2. 긍정심리자본 -.48*** 1 -.34***
3. 정신건강 .36*** -.28*** 1

<표 3>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이 지각한 진로장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변수 남학생 여학생
모델1 모델2 모델1 모델2
β β β β
주. 학업성취도 21등 이하=1, 16등-20등 이내=2, 11등-15등 이내=3, 6등-10등 이내=4, 5등 이내=5
**p<.01, ***p<.001
통제변수
학업성취도 .088 .070 -.009 -.009
경제 수준 -.279*** -.190** -.209** -.104
진로장벽 .306*** .285***
2 .076 .162 .044 .115
Adj R2 .066 .148 .035 .102
2 Change .086*** .070***
F 7.875*** 12.270*** 4.982** 9.238***

<표 4>

남녀 고등학생 청소년이 지각한 진로장벽과 정신건강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 조절 효과

변수 남학생 여학생
1단계 2단계 3단계 1단계 2단계 3단계
β β β β β β
주. 학업성취도 21등 이하=1, 16등-20등 이내=2, 11등-15등 이내=3, 6등-10등 이내=4, 5등 이내=5
*p<.05, **p<.01, ***p<.001
통제변수
학업성취도 .070 .107 .126 -.009 .072 .075
경제 수준 -.190** -.180* -.180* -.104 -.076 -.077
독립변수
진로장벽 .306*** .237** .281** .285*** .202** .202**
조절변수
긍정심리자본 -.149 -.190* -.271*** -.264***
상호작용변수
진로장벽*
긍정심리자본
-.176* .072
2 .162 .177 .202 .115 .171 .176
Adj R2 .148 .160 .181 .102 .155 .157
2 Change .015 .025* .056 .005
F 12.270*** 10.208*** 9.588*** 9.238*** 10.968*** 9.054***

<표 5>

남학생의 긍정심리자본에 따른 조건부효과

평균중심화한
긍정심리자본
B se t 95% CI
LL UL
***p<.001
-.524(-1SD) .648 .165 3.922*** .322 .974
0(M) .418 .122 3.428*** .177 .658
.524(+1SD) .187 .141 1.324 -.092 .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