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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0, No. 4, pp.197-212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Oct 2019
Received 31 Aug 2019 Revised 14 Oct 2019 Accepted 18 Oct 2019
DOI: https://doi.org/10.16881/jss.2019.10.30.4.197

통일인식이 대학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미치는 영향

민병기 ; 임재현 ; 이재현
충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경대학교 지방분권발전연구소
Influence of Unification Perception on Participation Intentions to Unification Education in University
Byungki Min ; Jae-Hyun Lim ; Jae-Hyun Lee
Department of Political Science & Diplomacy,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Kangwon National University
Insititute for Local Decentralization and Development, Pukyong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이재현, 부경대학교 지방분권발전연구소 전임연구원, 부산광역시 남구 용소로 45, E-mail : leejh@cnu.ac.kr

초록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통일인식이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대학통일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많은 연구들에서 현재 대학생들은 통일인식에서 이전 세대와 달리 규범적이거나 당위적 차원에서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기보다는 개인의 이익과 관련지어 실리적 차원에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대학생들의 통일인식이 통일교육 수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상황이다. 대학생들의 통일인식이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은 현재 대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방향을 설정하는데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이념성향, 통일입장(지지/우려), 통일관심도, 민족 동질감을 독립변수로 하고 통일교육 수강의사를 종속변수로 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통일지지 입장, 통일관심도, 통일우려 입장, 민족 동질감 순으로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실리적 통일인식이 대학생들의 통일교육 수강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와 함의를 바탕으로 대학에서 통일교육의 방향에 대해 제언을 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pose the direction of university unification education by analyzing the influence of unification perception of university students on the intention of unification education. Many studies have shown that current students are more likely to perceive the need for unification at the normative level or legitimate unification in the recognition of unification at the practical level in relation to individual interests. Understanding the impact of university students' unification perception on the attendance of unification education is necessary to establish the appropriate educational direction for university students. To this en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is conducted with ideological disposition, support for unification, interest in unification, and national homogeneity as independent variables, and the intention of attending unification education as a dependent variable. As a result, it is found that unification support position, unification interest, unification concern position, and national homogeneity have influences on college students. These results can be understood as meaning that the utilitarian recognition of unification influences college students' decisions to undergo unification education. Based on the analysis results and implications, the direction of unification education is suggested.

Keywords:

Unification Recognition, National Homogeneity, Unification Education in University

키워드:

통일인식, 민족적 동질감, 대학 통일교육

1. 서 론

대학에서의 통일교육은 정부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통일교육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통일교육 체계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태에서 통일교육체계로의 편입을 위한 시범사업이 2016년부터 통일부 주관의 통일교육 선도대학 지정·육성사업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과거 냉전질서 하에 권위주의 정부시기에 국민윤리교육이 대학에서 의무교육으로 실시되었지만, 민주화 이후 의무교육이 폐지되었다. 이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통일관련 교양교과목이나 관련 전공개설을 통해 진행되어 오고 있으며, 극소수의 대학에서 통일관련 교육을 의무교육화해서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1)

그리고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초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올라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대학통일교육 방법론과 방향성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수요자인 학생들이 원하는 통일교육에 대한 경험적 논의보다는 규범적 수준에서 대다수 연구가 진행되어온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규범적 논의가 틀렸다거나 방향을 잘못 제시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학은 사회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통해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근원적 목적을 갖기에 규범적 논의 또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럼에도 통일인식이 약화되어 가는 현실에서 이러한 논의가 적실성을 갖기 위해서는 변화된 현실과 교육 수요자의 욕구가 교육의 내용과 형식에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통일교육은 정치 상황이나 남북관계의 상황에 종속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황인표, 2018, 167쪽). 비록 민주화 이후 각 급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통일교육의 내용이 과거 반공 중심의 교육에서 탈북자와 다문화, 남북한 민족의식 함양, 북한에 대한 이해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반공이나 안보에 대한 내용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2)

이와 같은 통일교육의 내용 중 반공 및 안보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가치나 북한에 대한 이해 그리고 통일의 이익에 관한 교육은 남한중심주의 혹은 보편성 차원에서 진행될 경우 교수자의 시각에 따라 남한과 북한의 차이를 확대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이렇게 남한과 북한의 차이를 통일교육의 방향성 없이 드러내는 교육은 대학생들의 실리주의적 태도와 북한 주민과의 이질감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대학생 세대의 특성을 반영하는 교육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남한과 북한의 차이를 드러내는 것에만 치중할 경우 통일인식과 통일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참여의지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많은 조사에서 대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태도가 과거 민족공동체와 같은 규범적 요소를 우선시 하던 것에서 경제발전과 전쟁이 없는 조건에서 분단체제의 유지와 같은 실리주의적 태도를 갖는 것으로 변화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실리주의적 태도는 북한 주민에 대한 동질감, 즉 같은 동포라는 인식의 저하와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연령별 학교 통일교육 내용에 대한 인식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통일교육의 방향 수립을 위해 대학생들의 통일인식이 통일교육 수강의지와 어떠한 영향관계에 놓여 있는지를 경험적으로 분석하고,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대학통일교육의 방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제2장에서 통일인식 및 대학통일교육과 관련된 기존 연구들을 검토하고 본 연구의 방향을 설정한다. 제3장에서 연구방법 제시와 제4장에서 경험적 분석결과를 논의하며, 마지막으로 제5장 결론에서 본 연구의 분석적 함의를 도출하고, 그 함의를 바탕으로 대학통일교육의 방향과 목표에 대해 논의한다.


2. 기존연구 검토

일반적으로 통일인식은 통일과 관련된 북한, 대북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으로 이해되고(김병로, 2009). 그 보다 광범위하게는 북한에 대한 이해수준, 남북관계 인식, 남북 통일정책에 대한 평가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변종현, 2012). 이러한 통일인식 조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거나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정하여 연구되는 경향을 보인다. 전 국민과 전 계층을 대상으로 한 통일인식 조사연구의 경우 일반적인 인구사회학적 변수를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독립변수로 통일인식을 분석하였다(김병조, 2015; 이내영, 2011, 2014; 최우선·황태희·최영준·주형민, 2016; 박종철·이상신·현인애·송영훈·정한울, 2016; 임대규, 2016; 윤민재, 2017). 한편 대학생들의 통일인식과 관련된 연구조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일반적 인구사회학적 변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독립변수로 대학생의 통일인식 조사를 수행하였다. 다만 대학생의 경우 교육을 받는 학생의 입장에서 통일교육과 연관지어 추가적 논의를 진전시켜 왔다(배한동, 2001; 정용하, 2013; 김재기, 2013; 남희은·김선희·배은석, 2014; 조진만·한정택, 2014; 이미경, 2014; 신희선, 2015; 김광열·이도희, 2017; 윤민재, 2017; 박범종·서선영, 2018; 오관석·최정진, 2019). 따라서 이 장에서는 통일인식에 대한 일반적 연구와 대학교육과 통일인식을 연관 지은 연구들을 검토하고자 한다.

1) 통일인식에 대한 일반적 연구

통일인식을 규범적 차원과 현실적 차원으로 구분하여 논의하는 연구들은 최근 통일인식에 미치는 영향요인의 범주화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현실적 차원에서의 통일인식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남한사회 전체에 이익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53%, 자기 자신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24.6%이며 2012년 이래 그 격차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함규진, 2016, 401쪽). 이는 실리적 차원에서의 통일도 국가전체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에 대한 방점을 달리하면 통일인식도 달라 질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만 현실적 또는 실리적 차원에서의 통일인식은 최근에 양적 연구로 논의되고 있었다면, 규범적 차원으로서 민족을 강조하는 연구들은 과거에는 질적 연구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통일 당위성의 근거로 민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연구들로 통일을 합리주의적, 실리적 차원에서 접근하는데 한계를 보인다고 주장한다(양영자, 2007; 정지웅, 2015).

최근에 많지는 않지만 통일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규범적 차원의 민족적 동질감 요인이 양적연구로 검토되고 있다(이내영, 2011, 2014; 조진만·한정택, 2014; 최우선 외, 2016). 북한 관련 관심은 ‘인물’(김일성, 김정은 등)과 ‘안보’ 주제에 집중되는 한편 ‘민족 정체성 회복’이라는 주제는 외면되고 있고 있는 현실에서(임대규, 2016, 140쪽) 본다면 규범적 차원에서의 민족동질성을 통일인식과 연결시킨 정량분석은 매우 의미가 있다. 사실 냉전질서 하의 국가인식차원에서 북한은 ‘우리’이기보다는 ‘적’이자 ‘대결’ 의 대상인 반면 민족적 관점에서 보면, 북한은 통일의 공동주체이자 동질성 회복의 대상이기 때문이다(박종철 외, 2016, 40쪽). 또한 이내영(2011)은 2005년과 2010년 기간의 설문조사를 통해 민족적 유대감의 변화가 통일의 당위성, 통일방식, 통일비용분담 등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 영향력이 20~30대에 강하게 나타난다고 하였다.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식이 증가하면 통일에 대한 입장도 회의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조진만·한정택(2014)은 민족정체성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민족주의적 통일의 당위성과 통일비용과 같은 현실적 이익이 통일인식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하였다. 특히 이내영(2014)은 통일인식에 대한 민족적 유대감의 영향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여 통일인식에 미치는 영향요인 도출에 매우 큰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통일인식은 변화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민족동질감을 의미하는 민족적 유대감이 통일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실제 통일교육과 어떠한 영향관계를 보이는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최우선 외(2016)는 통일인식 차이에 대한 원인을 정치적 차원(이념, 지지정당)과 민족적 동질감, 편익계산, 연령으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그 결과 지지정당이 진보적 정당인 경우, 연령이 증가하는 경우, 편익이 크다고 느끼는 경우 통일의 필요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그러나 민족적 동질감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그 방향성에 있어서 정(+)의 경향을 보여 동질감이 통일을 지지하는 입장과 비례적 관계에 있다고 추론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은 민족적 동질감 측정 시 척도를 “적(敵), 남, 이웃, 형제, 우리”로 사용하여 보기 문항에 대한 응답자 인지적 차원에서 혼란을 야기했기 때문에 보다 유효한 통계치를 얻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2) 대학교육과 통일인식에 대한 연구

이경희(2011)는 대학교육이 취업에 과도하게 집중된 나머지 통일교육에 소홀하였음을 지적하고, 남한과 북한의 차이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통일 인식 확장이 가능한 대학 통일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이 연구는 기존의 통일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연구이다. 그러나 이 연구는 경험적 연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제 어떠한 학생들이 통일교육수강에 의지를 보이는지에 대한 검토가 결여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다.

김병조(2015)는 통일인식이 세대의 차이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세대별 통일의식을 분석하였다. 그는 통일인식과 관련된 세대를 ① 체제경쟁세대, ② 민주민족통일세대, ③ 탈냉전통일세대, ④ 신자유주의통일세대 등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세대별로 통일인식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윤민재(2017)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제공한 2007년, 2010년, 2013년 통일의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07년에는 20~30대의 통일인식에서 성별만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통일인식이 강하게 나왔으며, 경제상황이 통일인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2013년의 통일인식에서는 성별과 대학이상이라는 학력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남성일수록 그리고 학력이 높을수록 통일인식이 강하게 나타나며 특히 남북관계 인식과 빈부격차의 심각성이 통일인식에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주장했다.3) 또한 그는 세 차례의 통일인식조사를 통해 해가 거듭될수록 젊은 층에게 통일에 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변수)은 점차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특징적인 점은 민족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통일인식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젊은 층의 경우 통일을 민족적, 당위적 차원 보다는 현실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연구들은 세대에 따라 다른 교육과 다른 정치·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받아 다른 통일인식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통일의 중요 주체인 대학생을 중심으로 분석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김광열·이도희(2017)는 인간의 주관성(인간의 심리 및 내면적 특성 등) 측정에 비교적 유용한 Q분석을 통해 대학생 통일인식을 분석하였다. 그들은 ① 안보의식 지향형, ② 재정계획 강조형, ③ 평화통일 전제형으로 대학생들의 통일인식을 유형화하여 ① 유형과 ③ 유형의 상관관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남을 발견하였고, 특히 조사대상 학생들의 전공(군사학 관련 전공과 경영학 전공)에 따라 통일관련 인식의 차이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공의 상이함이 통일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장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이고, 또한 정치적 이념 성향 변수로 통일인식을 분석한 기존연구를 벗어나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적 함의와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질적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일반화하기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있다.

양적연구를 사용한 배한동(2001)은 교차분석(crosstab) 등을 사용하여 한국 대학생의 통일의식에 관해 연구하였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통일의지가 강하고, 입학년도(1996년 이전~2000년 입학)와 전공(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예체능)은 무관하며, 지역은 호남지역 대학생들이 월등히 높게 나타남(호남>수도권>영남 순)을 발견했다. 그러나 지역변수를 활용하였지만, 대전/충청과 강원지역은 제외되었다는 점과 정치적 이념성향4)에 따른 통일인식 분석이 단순 상관분석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에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다.

신희선(2015)은 통일한국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이해와 통일에 대한 무관심의 심각성을 우려하고, 특히 대학생의 경우는 연애, 결혼, 출산, 주택구입 등 다양한 현실적 문제가 연계되어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전재성(2015) 또한 세계적인 변화와 더불어 젊은 층이 경제, 복지, 취업 등 먹고 사는 문제에 더 집중하면서 세대 간 통일 당위성에 대한 인식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김재기(2013)가 전남대 학생 253명을 대상으로 통일인식과 북한에 대한 인식 연구에서 통일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한다’는 응답이 56%, 보통 32.3% 그리고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11.8%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에는 북한이 적이라는 생각은 14.6%였는데, 2013년 조사에서는 33.5%로 높아졌으며, 협력과 대화의 대상이라는 인식도 57.9%에서 50.7%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어 대학생의 통일인식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박범종·서선영(2018)은 부산지역 대학생의 통일인식 설문조사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는데, 분단된 현상유지 상태의 영향과 통일이후 영향을 비교한 조사에서 세금 등을 포함한 사회적 비용 측면과 일반인의 사적인 삶의 질의 경우 통일 이후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인식했다. 남희은 외(2014)는 부산에 소재하는 4년제 대학 12곳의 대학생으로 약 65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의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성향을 살펴보고, 대학생의 개인주의-집단주의성향이 통일에 대한 인식과 탈북자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바 있다. 분석결과, 통일의 필요성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나타났고, 2학년과 3학년이 1학년과 4학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탈북자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회귀분석결과, 인문학계열에 비해 이공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자 접촉 경험은 모든 모델에서 탈북자에 대한 친근감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요인으로 밝혀졌다. 독립변수인 집단주의와 개인주의에서는 수평적 개인주의가 탈북자에 대한 친근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평적 집단주의와 수평적 개인주의는 긍정적 영향요인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수직적 개인주의는 부정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는 개인주의 성향이라 하더라도 그 세부적인 특성에 따라 다른 태도를 보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연구들은 특정 대학생을 대상으로 보다 세분화된 분석변수를 통해 통일인식 관련 분석을 수행 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결과이지만, 통일교육과 관련된 영향여부를 파악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양적연구와 통일교육의 효과성을 함께 논의한 연구는 통일교육과 관련지은 통일인식의 효과를 연구한 정용하(2013)의 연구가 있다. 그는 대학의 통일교육 강좌 이수 여부가 통일인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통일관련 교양강좌 수강생들과 비수강생들에 대한 수강전후의 통일 및 평화인식 변화를 측정한 결과, 통일교육이 수강생들의 통일 및 평화인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대학의 통일교육이 일방적 강의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학생들의 다양한 수강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수업진행 과정에서 북한실상 이해 자료나 통일문제에 관한 시사 자료의 부족을 느끼고 있고, 학생들은 피상적인 수업진행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통일교육의 수요자인 학생들이 보는 통일관과 그에 대한 교육적 대책을 강구하는 내용과 방법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대북정책 지지도가 높은 광주·전남지역 대학생들의 통일문제에 관한 의식은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의 그것보다 상대적으로 긍정적이거나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가 대북정책 수행 평가에 있어서 대학생들로부터 지역성을 극복할 긍정적인 평가를 유도해낼 경우, 대학생들의 통일문제에 관한 인식도 적극적인 경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대학생들에게 합리적인 통일의 당위성을 제시하고 설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오관석·최정진(2019)은 대학생의 북한인식이 통일교육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바 있다. 그들에 따르면, 대학생은 통일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정도는 높은 반면에 통일방안을 잘 모르고 통일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는 대학생의 통일인식과 대학의 통일교육을 결부시켜 대학의 통일교육이 지향해야 할 바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이지만, 민족적 동질감에 대한 요인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기존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그 동안 기존 연구들은 통일인식에 미치는 영향요인 연구에 치중해 왔고, 규범적 통일인식 차원에서 민족적 동질감과 실리적 차원에서 편익을 구분하여 분석하였지만 통일교육과 연결한 분석은 매우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대학의 통일교육과 통일인식을 결부시킨 연구가 있지만 규범적 통일인식으로서 민족적 동질감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는 여전히 남아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서 그 동안 간과했던 남북한의 민족적 동질감 인식이 통일입장에 미치는 영향을 그 동안 많이 연구·검증되었던 통일관심도와 통일에 대한 입장과 함께 검증하고 이들이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3. 연구방법

1) 자료수집

본 연구는 충남대학교 통일교육사업단에서 2018년에 충남대학교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통일인식 조사 및 통일교육모델 개발을 위한 설문조사”의 자료를 활용했다. 해당 조사는 대학생들의 통일인식과 대학에서의 통일교육 방안을 모색하고자 충남대학교 학부 재학생의 10%를 표본으로 할당하여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은 충남대학교 16개 단과대학의 재학생 비율에 따라 표본을 배정하고, 학년과 성별 비율에 대한 표본을 할당하였다. 설문조사는 사전교육을 받은 30명의 조사원들이 2018년 11월 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하였다. 다만, 의과대는 예과인 1, 2학년만 대상으로 하였고, 약학대학은 3,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국가안보융합학부는 재학생 중 여학생이 없었다. 유효한 응답은 1,757명이었다.

2) 측정도구

종속변수로 통일교육 수강의사는 대학의 교양교육 체계에 따른 통일교육 강좌를 개설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를 조사한 질문을 활용하였다. ‘핵심교양’, ‘일반교양’, ‘특별교양’이 개설될 경우 3개 강좌별로 ‘① 반드시 수강 하겠다’, ‘② 수강할 의사가 있다’, ‘③ 수강하지 않겠다’로 응답하게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수강하지 않겠다’를 0점, ‘수강할 의사가 있다’를 1점, ‘반드시 수강하겠다’를 2점으로 역점수하여 3개 질문을 합산하였다. 따라서 통일교육 수강의사의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대학의 통일교육 강좌를 수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독립변수로는 동질감과 통일관심도, 통일관련 입장에 대한 설문자료를 활용하였다. 동질감에 대한 질문은 평소에 북한 주민에 대해서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감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5점 척도(전혀 동질감을 느끼지 못 한다 ~ 매우 동질감을 느낀다)로 조사한 1문항을 활용하였다. 문항의 점수가 높을수록 동질감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통일관심도는 평소에 남북통일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5점 척도(거의 관심 없다 ~ 매우 관심이 많다)로 조사한 1문항을 활용하였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남북통일에 대한 관심도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통일관련 입장은 통일과 관련된 주장들에 대해 대학생 본인의 동의 정도를 5점 척도(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 매우 동의한다)로 조사한 질문을 활용하였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통일입장의 여러 주장들에 대한 통일을 해야 한다는 ‘통일지지’입장의 질문은 “①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통일해야 한다, ② 평화정착을 위해 통일해야 한다, ③ 경제와 국력이 지금보다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통일해야 한다, ④ 북한의 인권과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 ⑤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일해야 한다, ⑥ 취업기회 확대 등 개인의 발전을 위해 통일해야 한다, ⑦ 남북한의 문화적 이질성이 커서 통일을 하면 안 된다, ⑧ 통일 후 정치, 사회적 혼란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통일하면 안 된다, ⑨ 분단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남한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통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⑩ 통일과정에서 부담해야 할 통일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통일을 하면 안 된다, ⑪ 통일이 나의 발전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통일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통일관련 입장을 보다 명확하게 구분하여 분석하기 위해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을 실시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변수를 구성하고 일정한 요인으로 묶인 문항들의 평균값을 분석변수로 활용한다.

통제변수는 성별, 학년, 이념성향을 활용하였다. 성별은 남성 1, 여성 2로 설정하였고, 학년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이다. 이념성향은 보수 1에서 진보 9까지의 9점 척도로 조사하였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이념성향이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3) 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22.0을 활용하여 통계처리 하였다. 조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독립변수 및 통일입장에 대해서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등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통일입장에 대해서는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집단구분을 하였는데, 통일지지입장과 통일우려입장으로 분류하였고, 통일입장 척도들의 신뢰도는 문항내적 일치도인 크론바하 알파(Cronbach’s α) 계수로 검증하였다. 그리고 독립변수 및 통제변수 간 다중공선성 문제 여부는 피어슨 단순상관분석, 분산팽창요인(VIF) 값으로 확인하였다. 대학생의 통일입장과 동질감, 통일관심도가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analysis)을 실시하였다.


4. 분석결과

1) 인구사회학적 특성

설문조사 결과 총 응답자는 1,757명이었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이 940명(53.5%)이었으며, 여성이 817명(46.5%)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학년은 1학년이 422명(24.0%)이었으며, 2학년이 550명(31.3%)으로 가장 많았으며, 3학년이 463명(26.4%), 4학년 이상이 322명(18.3%)으로 나타났다.

설문응답자 인구사회학적 특성

2) 통일입장에 대한 요인분석

본 연구의 분석에 앞서, 통일관련 입장에 대한 설문문항이 총 11개의 통일관련 주장에 대한 동의 정도를 묻는 설문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11개 문항에 대한 신뢰도 분석과 요인분석을 통해 통일을 우려하는 입장과 통일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데이터 마이닝을 실시하였다. 베리맥스 회전의 주성분 분석 방식을 통한 요인분석결과 총 2개의 요인(FAC 1, FAC 2)이 추출되었고, 신뢰도 분석결과 크론바하 알파계수가 0.8을 상회하여 추출된 요인분석 변수가 상당한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FAC 1은 ‘통일우려’입장으로, FAC 2는 ‘통일지지’입장으로 각각 정의하였다.

3)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

이념성향은 최소 1점부터 최대 9점까지의 분포를 보였으며, 평균은 5.29점(표준편차 1.50)으로 나타났다. 통일관심도는 최소 1점부터 최대 5점까지의 분포를 보였으며, 평균은 3.19점(표준편차 0.96)으로 나타났다. 통일지지 입장은 최소 1점부터 최대 5점까지의 분포를 보였으며, 평균은 3.27점(표준편차 0.77)으로 나타났다. 통일우려 입장은 최소 1점부터 최대 5점까지의 분포를 보였으며, 평균은 2.68점(표준편차 0.81)으로 나타났다. 동질감은 1점부터 5점까지의 분포를 보였으며, 평균은 2.99점(표준편차 0.96)으로 나타났다. 통일수강의사는 최소 0점부터 6점까지의 분포를 보였으며, 평균은 2.03점(표준편차 1.44)으로 나타났다.

통일입장에 대한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 결과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

4) 주요 변수들의 상관관계 분석

본 연구의 실증분석에 앞서 분석변수들간에 존재할 수 있는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을 피어슨 단순상관관계(Pearson simple correlation])와 분산팽창요인(Variance Inflation Factor: VIF) 값을 통해 판단하였다. 상관관계 값이 .7 이상인 경우 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변수 간의 상관계수 값이 가장 큰 것이 통일지지와 통일우려로 -.599로 나타나 모든 변수들 간의 상관계수 값은 모두 .6이하이다. 따라서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 또한 주요 변수들의 분산팽창요인(VIF) 값을 보게 되면 통일지지가 2.154로 가장 높지만 이 수치는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며, 평균 1.48로 10을 초과하는 변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주요 변수들의 상관관계 값의 유의수준을 살펴보면, 성별과 학년을 제외하고 모든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우려입장은 성별을 제외하고 모든 변수들과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성별은 학년과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그 외 변수들은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

대학생들의 대학 통일교육에 대한 수강의사에 동질감과 통일입장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하기 위해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모형1에서는 통제변수로 성별과 학년, 이념성향, 동질감 변수를 포함하였다. 모형2에서는 통일관심도를 투입하였고, 모형3에서는 통일지지입장과 통일우려입장을 투입하였다.

독립 및 통계변수들 간의 상관분석

모형1의 F값이 69.490(p<0.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서 모형1의 회귀모형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으며, 독립변수들이 대학 통일교육의 수강의사에 대한 분산을 13.5% 설명하고 있다. 대학 통일교육의 수강의사에 대해서 학년과 이념성향, 동질감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년이 높을수록, 이념성향이 진보적일수록, 동질감이 높을수록 통일교육을 수강할 의사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모형2의 F값이 71.983(p<0.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서 모형2의 회귀모형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으며, 독립변수들이 대학 통일교육의 수강의사에 대한 분산을 16.8% 설명하고 있다. 대학 통일교육의 수강의사에 대해서 학년, 이념성향, 동질감, 통일관심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모든 변수들이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년이 높을수록, 이념성향이 진보적일수록, 동질감이 높을수록, 통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수록 통일교육을 수강할 의사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모형3의 F값이 67.177(p<0.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서 모형2의 회귀모형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으며, 독립변수들이 대학 통일교육의 수강의사에 대한 분산을 20.9% 설명하고 있다. 대학 통일교육의 수강의사에 대해서 학년, 동질감, 통일관심도, 통일지지입장, 통일우려입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부적(-)영향을 나타낸 통일우려입장을 제외한 다른 모든 변수들은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년이 높을수록, 동질감이 높을수록, 통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수록, 통일지지 입장이 높을수록 통일교육을 수강할 의사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모형1과 2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던 이념성향이 통일입장과 관련한 변수를 투입하면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우리가 주로 살펴보고자 하는 동질감 인식이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즉 위계적으로 투입된 각 변수들간의 영향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각 모형에 나타난 베타(β) 값의 절대치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통제변수로서 인구사회학적 변수(성별, 학년, 이념성향)에 동질감 변수를 투입한 모형 1의 경우,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은 동질감(|β|=.036)이 아닌 이념성향(|β|=.145)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이념성향이 동질감보다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보다 더 강하게 미치고 있다는 결과이다. 모형 1에 통일관심도를 추가한 모형 2의 경우, 이념성향(|β|=.122)은 동질감(|β|=.191)과 통일관심도(|β|=.209)에 비해 영향력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통일관심도가 이념성향에 비해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결과라고 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통일에 대한 관심의 유무가 통일교육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좋은 조건이라는 점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결과이다. 아울러, 모형 1과 비교했을 때, 동질감 계수가 매우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동질감 요인은 통일관심도 요인과는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모형 2에 통일에 대한 입장(지지/우려)의 변수를 추가한 모형 3의 경우, 이념성향(|β|=.046), 동질감(|β|=.095), 통일관심도(|β|=.128)는 모두 모형 2와 비교했을 때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미치는 영향력이 낮아졌다. 이는 통일에 대한 입장, 특히 통일을 지지하는 입장(|β|=.203)을 가진 학생이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가 설정한 모형 3을 바탕으로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크기순으로 나타내면 통일지지입장(|β|=.203) > 통일관심도(|β|=.128) > 통일우려입장(|β|=.110) > 동질감(|β|=.095)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경제적 환경 하에서 통일에 대한 입장이 개입될 경우 동질감 요인의 영향력은 낮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념성향의 경우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 개인의 정치적 이념성향 보다는 실리적 또는 민족적 동질성 차원이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아울러 통일지지/반대 변수의 추가로 이념 변수의 영향력의 유의미도가 없어진 것은, 그만큼 응답자들의 이념성향이 통일에 대한지지/반대와 높은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적어도 충남대 학생들에게 있어 이념이 통일에 대한 입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5. 결 론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통일인식이 통일교육 수강의지와 어떠한 영향 관계에 있는지를 경험적으로 분석하여 대학통일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통일인식을 통일과 관련된 북한과 대북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으로 규정하고 이념성향, 민족 동질감, 통일관심도, 통일에 대한지지/우려 입장을 독립변수로 구성했다. 종속변수는 통일교육수강의사로 하였다. 이를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각각의 독립변수들이 종속변수인 통일교육수강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통일지지 입장, 통일관심도, 통일우려 입장, 민족 동질감 순으로 학생들의 통일교육수강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념성향은 모형 1과 모형 2에서는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일입장(지지/우려)을 투입한 모형 3에서는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최종 모형 3에서 이념성향의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에서 대학생들이 통일교육수강을 결정할 때에도 실리적 태도가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둘째, 민족 동질감은 전체 모델에서 수강의사에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일관심과 통일입장이 추가되면서 그 영향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에서도 통일교육수강에 실리적 입장이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기존연구들에서 확인한 바 있는 통일에 대한 실리적 입장의 강화가 통일교육 수강의사에도 적용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에서 통일교육은 학생들의 실리적 태도에 부응하는 수업방식과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렇지만, 실리적 측면만을 강조하게 될 경우 전쟁이 없는 분단의 지속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딜레마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 두 요소를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쉬운 과제는 아님에 분명하다. 더구나 지구화의 확대와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혈연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 민족주의에 바탕을 둔 동질성에 대한 공감도가 점점 낮아지는 현실에서 과거와 같이 한 민족이라는 의식을 일방적으로 강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남한사람들의 탈북자에 대한 친밀감이 개선되지 않고 있거나 대학생들이 북한 주민들을 민족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동질감보다는 외국인과 같은 차원에서 인식하기도 한다(정동준 외, 2018, 167-171쪽; 김학성·민병기·임재현·이재현, 2018, 73-75쪽).5)

이러한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독일에서 정치교육의 원칙으로 통용되고 있는 보이텔스바흐 합의(Beutelsbacher Konsens) 중 세 번째 항목인 학습자의 이익 상관성(이해관계 인지)을 참고할 수 있다.6) 이익 상관성의 원칙(이해관계 인지)은 공동체 생활에서 자신의 현실과 상황을 인식하고 공동체의 이익과 자신의 이익이 충돌할 경우 합리적 대안을 찾고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원칙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실리주의적 통일인식에 부응하는 대학통일교육의 기본 철학과 방향 설정에 중요한 원칙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해, 통일이 자신들의 삶과 관련된 교육내용을 구성하고 개별적 수준, 국가 수준, 세계질서 수준에서 어떤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교수법을 동원한다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통일이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따지는 이분법적 접근 또는 한국의 국가경쟁력 제고나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 해결이라는 막연하고 피상적인 접근이 아니라, 개인에서 세계 수준으로 인식의 폭을 확장하면서 공동체의 문제와 개인의 문제에 다차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은 이분법적 접근이나 이상적인 접근의 편향성을 경계하면서 수요자인 학생들의 수준과 환경에 맞는 교육을 통해 통일에 대한 인식의 확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원래 하나의 민족이었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당위적 접근과 이산가족의 아픔 해결 그리고 북한 인권 개선과 같은 규범적 접근 모두에 학습자의 이익 상관성의 교육 원칙이 접목된다면 학생들의 통일교육 참여의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통일교육의 내용 차원에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으로서 통일이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실리적 관점의 토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민족, 이산가족, 북한 인권 등의 내용은 포괄적으로 다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 교수자의 의견이 일방적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강압금지와 학생들이 스스로 의지에 따라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논쟁성의 원칙이 함께 작동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실리적 태도를 보이는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이로부터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여 어떠한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안내할 수 있는 대학통일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들의 통일인식과 통일교육 참여 의사와의 관계를 밝힌 본 연구의 함의와 시사점에도 불구하고, 연구 대상을 전국단위 일반인 대상의 무작위 표집이 아닌 특정 대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분석하여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아울러 구체적인 통일교육의 내용(프로그램)이나 교수법을 다루지 못한 아쉬움이 없지 않다. 향후 후속 연구에서 분석대상을 확장하는 동시에 대학 통일교육의 방향과 수요를 파악하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8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8S1A3A2075531).

Notes
1) 경남대학교와 숭실대학교는 학생들의 졸업요건으로 통일 및 북한 관련 교과 수강 또는 비교과 활동 참여를 의무화하고 있다.
2)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에 따르면, 30대 이상에서는 학교통일교육에서 반공과 안보 중심의 교육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20대에서도 그 비중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2018, 56쪽).
3) 반면, 이내영(2014)의 연구의 경우 고학력일수록 통일에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상반된 결과도 존재한다.
4) 이념성향과 통일인식에 대한 대다수의 연구들은 보수적 이념성향보다는 진보적 이념성향이 통일지지 입장에 가깝다는 의견을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다(이내영, 2011, 2014; 박종희, 2013; 조진만·한정택, 2016; 최우선 외, 2016). 다만 박종희(2013)는 진보적일수록 통일지향적인데 특징적인 것은 그 상관관계가 시간의 흐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남북관계와 정권교체와 같은 외부 환경변화에 의한 결과로 나타나며, 그 영향력과 지속적 차원에서 보면 그다지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5) 2018년에 충남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북한 주민들에 대한 동질감 정도를 묻는 질문에 “전혀 동질감을 느끼지 못한다” 6.5%, “동질감을 느끼지 못한다” 22.7%, “보통이다” 40.0%, “동질감을 느낀다” 26.5%, “매우 동질감을 느낀다” 4.2%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김학성·민병기·임재현·이재현, 2018, 17쪽).
6)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강압금지, 논쟁성의 유지와 더불어 학습자의 이익 상관성(이해관계 인지)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이 중 세 번째 항의 내용은 “학생은 정치 상황과 자신의 고유한 이익 상태를 분석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야 한다. 아울러 학생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면 정치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단과 방식을 찾도록 안내되어야 한다. 그런 목표 설정은 행동 능력을 매우 강조한다.”로 독일에서도 강압금지와 논쟁성 원칙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특히 정치교육의 목표가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하는가의 차원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내용으로 평가되기도 한다(케르스틴 폴, 2018, 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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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르스틴 폴 (2018).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합의: 등장과 수용 그리고 논쟁. 심성보·이동기·장은주·케르스틴폴, <보이텔스바흐 합의와 민주시민교육>. 서울: 북멘토.
  • 최우선·황태희·최영준·주형민 (2016). 통일인식 차이의 원인. <아세아연구>, 59(3), 84-112.
  • 함규진 (2016). 통일운동과 통일교육을 위한 통일 당위성에 대한 연구. <통일인문학>, 68, 383-415.
  • 황인표 (2018). 대학 통일교육의 현황과 과제. <윤리연구>, 121, 165-195.

<표 1>

연령별 학교 통일교육 내용에 대한 인식

학교 통일교육 내용 19-29세 30-39세 40-49세 50-59세 60세 이상
반공 및 안보 34.2% 52.3% 68.5% 81.2% 83.4%
북한에 대한 이해 13.1% 13.1% 12.3% 6.5% 6.0%
탈북자와 다문화 18.0% 10.4% 4.6% 2.7% 3.4%
자유민주주의 가치 18.0% 15.8% 10.4% 5.8% 6.4%
남북한 민족의식 함양 10.4% 6.3% 2.3% 3.1% 0.9%
통일의 이익 6.3% 2.3% 1.9% 0.8% 0.0%

<표 2>

설문응답자 인구사회학적 특성

빈도 퍼센트
성별 남성 940 53.5
여성 817 46.5
합계 1,757 100.0
학년 1학년 422 24.0
2학년 550 31.3
3학년 463 26.4
4학년 이상 322 18.3
합계 1,757 100.0

<표 3>

통일입장에 대한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 결과

통일관련 의견에 대한 동의 정도 성분
FAC 1 FAC 2
주: KMO=.907, Bartlett`s χ2= 8738.236(p<.001)
[문10] 통일과정에서 통일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통일을 하면 안 된다. .784 -.222
[문8] 통일 후 정치사회적 혼란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통일을 하면 안 된다. .778 -.271
[문7] 남북한 문화적 이질성이 커서 통일을 하면 안 된다. .769 -.244
[문9] 분단이 남한발전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통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765 -.271
[문11] 통일이 나의 발전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750 -.215
[문1]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 한다. -.228 .744
[문5]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 -.118 .742
[문4] 북한인권과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 -.202 .714
[문2] 평화 정착을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 -.329 .692
[문6] 취업 및 개인발전의 발전을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 -.237 .667
[문3] 경제와 국력이 지금보다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 한다. -.386 .663
Cronbach`s α .868 .841
eigen value 3.378 3.280
공통변량(%) 30.714 29.815
누적변량(%) 30.714 60.529

<표 4>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

N 최소값 최대값 평균 표준편차
이념성향 1757 1 9 5.29 1.50
동질감 1757 1 5 2.99 0.96
통일관심도 1757 1 5 3.19 0.96
통일지지 1757 1 5 3.27 0.77
통일우려 1757 1 5 2.68 0.81
통일교육
수강의사
1757 0 6 2.03 1.44

<표 5>

독립 및 통계변수들 간의 상관분석

성별 학년 이념성향 동질감 통일 관심도 통일지지 통일우려 VIF
* p<0.05, ** p<0.01
성별 1 1.031
학년 -.078** 1 1.013
이념성향 .109** .018 1 1.363
동질감 .064** .028 .404** 1 1.662
통일관심도 -.032 .077** .275** .465** 1 1.465
통일지지 .076** .026 .466** .576** .503** 1 2.154
통일우려 .002 -.053* -.396** -.438** -.409** -.599** 1 1.661

<표 6>

통일교육 수강의사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모형1 모형2 모형3
β t β t β t
* p<0.05, ** p<0.01, *** p<0.001
(상수) -.986 -3.766*** -.547
성별 .005 .213 .019 .853 .015 .710
학년 .057 2.545* .045 2.042* .044 2.045*
이념성향 .145 5.950*** .122 5.071*** .046 1.836
동질감 .036 11.950*** .191 7.352*** .095 3.487***
통일관심도 .209 8.418*** .128 4.985***
통일지지 .203 6.506***
통일우려 -.110 -4.009***
R2 .137 .171 .212
Adj R2 .135 .168 .209
R2 변화량 .034 .041
F 69.490*** 71.983*** 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