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대학도서관 현황 연구
초록
본 연구는 「제3차 대학도서관진흥종합계획」을 바탕으로 대학도서관을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정의하고, 국내 대학도서관의 서비스 및 공간 운영 현황을 분석하였다.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대학도서관은 이용자가 휴식과 함께 문화적 경험을 향유하고, 창의적 협력과 지식 공유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문헌 연구를 통해 학술적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의 개념과 구성 요소 4가지를 도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재학생 1만 명 이상의 국내 주요 48개 대학도서관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및 문헌 연구를 실시하였다. 공간 및 서비스 분석은 (1) 교육 및 학습 지원, (2) 연구 전주기 지원, (3) 문화·예술 향유 지원, (4) 휴식 및 상호작용 지원 4가지 영역으로 설정하여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대다수 대학도서관이 창의적 활동을 위한 첨단 시설과 심리적 안정 공간 도입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도서관의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본 연구가 미래 교육을 위한 대학도서관 공간 재구조 모델 개발과 관련 정책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Abstract
This study redefined university libraries as stay-type multifunctional complex cultural spaces based on the Third Comprehensive University Library Promotion Plan and analyzed the current status of services and spatial operations in domestic university libraries. As stay-type multifunctional complex cultural spaces, university libraries function as places where users can enjoy cultural experiences alongside relaxation while gaining new knowledge through creative collaboration and knowledge sharing. Through a literature review, this study derived the concept and four components of stay-type multifunctional complex cultural spaces, whose academic definition has not yet been clearly established. Based on these components, the websites and related documents of 48 major domestic university libraries with more than 10,000 enrolled students were investigated. The spaces and services were analyzed in four areas: (1) educational and learning support, (2) research lifecycle support, (3) cultural and artistic experience support, and (4) relaxation and interaction support. These findings showed that most university libraries were relatively insufficient in introducing advanced facilities for creative activities and psychological stability spaces. Hence, the role of university libraries can be expanded to serve as multifunctional complex cultural spaces and is expected to provide foundational data for the development of university library spatial restructuring models and related policy research for future education.
Keywords:
University Library, Extended-stay, Multifunctional Space, Complex Cultural Space, Stay-Oriented, Spatial Innovation키워드:
대학도서관,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 공간혁신1. 서 론
대학은 학문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대표적인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학문의 전당이다. 그리고 대학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대학도서관이 존재한다. 「도서관법」 제39조에 따라, 「고등교육법」 제2조에 명시된 대학교육과정 이상의 교육기관은 반드시 도서관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대학도서관은 대학의 기능을 지원하는 핵심기관이면서도,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전문도서관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복합적 특성을 지닌다. 구체적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2026)의 대학도서관 통계 및 평가 전문가 연수 자료에서는 학술정보 접근 포용 및 국제화 서비스 강화의 하위 지표로 지역주민과 성인학습자 등을 위한 서비스 제공 여부를 정량 평가 요소로 포함시키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 대한 대학도서관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대학도서관은 고유의 정체성 외에도 지역사회와 구성원의 정보 요구를 충족시키는 공공도서관의 특성,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학습의 장으로서 학교도서관의 특성, 그리고 연구 협력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전문도서관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나아가 현대에는 도서관의 기능이 라키비움 및 문화 시설 역할까지 더욱 확장되고 있어 대학도서관 또한 학습과 연구는 물론, 창의적 활동과 문화적 경험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 및 기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는 「제3차 대학도서관진흥종합계획」을 2024년에 발표하고, 미래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도서관의 5개년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는 대학도서관의 역할을 정보 활용 능력 함양과 공동 연구, 창의적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학습 및 협업 촉진 공간으로 확대하고, 이용자가 머무르며 휴식과 문화·예술도 향유할 수 있는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교육부, 2024).
대학도서관의 역할이 확대되는 것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따른 미래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필수적 변화로, 향후 교육, 학습, 연구는 물론 문화적 소양을 아우르는 융복합 거점이자 구성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연결을 강화하는 허브로서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이에 본 연구는 「제3차 계획」을 근거로 디지털 전환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국내 대학도서관 현황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도서관이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휴식과 문화 향유를 통해 창의와 협력을 촉진하는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향후 도서관 공간 및 서비스 혁신을 위한 정책적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2. 이론적 배경
1) 제3차 대학도서관진흥종합계획
대학도서관진흥종합계획은 대학도서관진흥법 제8조에 따라 대학도서관의 지속적 발전과 학습 및 연구 환경의 개선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발전계획이다. 「제3차 계획」에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추어 대학도서관이 미래 교육을 위한 교육·연구 혁신을 통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초점을 두고 발전 방향에 따른 추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3-2. 대학도서관 공간·시스템 혁신’ 전략에서는 이용자 친화적 도서관 시설 및 공간재구조 확산을 위해 이용자 수요에 기반한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창의·협력을 촉진하는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학습과 연구, 창의·협력 활동, 문화·예술 향유, 휴식을 통합하여 지원하는 이용자 친화적 도서관 공간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제3차 계획」에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도서관 공간 혁신 지원으로 공간재구조 모델을 2026년까지 개발 및 보급할 것을 계획하였다. 이를 통해 지난 「제2차 계획」에서 다소 한계가 있었던 역할 다변화에 필요한 공간적 제약과 첨단 기술 기반의 대학도서관 인프라 확충 면에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향후 미래 인재 양성의 지원에서 대학도서관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휴식과 문화·예술 향유까지 가능한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그리고 있다.
2)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의 대학도서관
「제3차 계획」에서는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대학도서관에 주목한다. 그러나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학술적 정의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개념을 재해석하고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도서관 변화는 1970년대 프랑스의 미디어테크에서 시작되어, 1990년대 북미의 인포메이션 커먼스, 2000년대 라키비움, 그리고 최근 메이커스페이스 도입까지 지속적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노력해왔다(최경희, 2024).
현대 대학도서관에 있어 복합문화공간은 학습, 협업, 창의 활동, 문화 향유 등 다목적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공간을 의미한다. 이는 최근 도서관계가 강조하는 복합문화의 본질인 독서문화, 교육·학습문화, 전시문화, 창조문화, 인문정신문화, 지식문화, 여가문화를 아우르는 총체적 문화(윤희윤, 2021)를 반영한다. 아울러 허수진(2021)은 이용자 요구의 다양화와 정보매체의 변화, 대학의 변화 속에서 대학도서관을 중심으로 주변 환경이 변화하면서, 장서 중심의 도서관에서 이용자 중심의 도서관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급변하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대학도서관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김민지(2021)는 도서관이 업무관리, 문화교육, 자료이용, 서비스로 층간 위계가 분명한 공간을 탈피하고, 물리적, 시각적, 프로그램적 열린 공간을 통해 다목적 활동과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으로 이용자와 이용자, 이용자와 공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제3차 계획」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도서관 기반 전략영역을 바탕으로, 이용자 친화적 도서관을 위한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에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진행 및 전시를 위한 다목적 복합문화공간, 그리고 이용자 친화형 휴게공간으로 실내정원, 카페, 라운지 등이 포함된다.
본 연구는 체류형 공간과 장소애착의 개념을 바탕으로, 「제3차 계획」에서 지향하는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의 이용자 친화형 대학도서관을 설명하고자 한다.
체류형 공간은 체류형 관광의 개념에서 파생된 것으로, 방문자가 단순히 장소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을 의미한다. 이러한 체류형 공간은 단지 물리적 장소의 제공을 넘어, 이용자의 정서적·사회적 요구를 충족하고, 공간에서의 체류 경험과 장소애착 형성을 통해 이용자와 공간 간의 유대감을 심화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관광학 분야에서 체류형 관광의 개념을 살펴보면, 김송이(2019)는 체류형 관광을 한 지역에서 일정 기간 동안 머무르는 관광 형태 중 하나로 정의하며 일상생활을 벗어나 즐거움과 휴식을 추구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또한 김수경(2019)은 체류형 관광은 관광 활동을 통해 한 지역에서 머무르는 기간을 의미하며, 특정한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는 형태 또한 체류형 관광의 한 형태로 보았다.
체류형 관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휴식은 장소 및 공간에 대한 경험가치로 이어진다. 경험가치란 이용자가 경험을 통해 느끼는 내재적·외재적 혜택, 경제적 가치이다. 이용자의 편안한 휴식과 집중이 가능할수록, 대화하기 좋다고 느낄수록 경험가치는 높게 나타난다(지혜수, 2023). 특히 경험가치는 장소애착과 밀접한 영향이 있는데(김형은, 2024), 장소애착이란 특정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감정적 유대감으로, 환경에 대해 개인이 부여하는 장소에 대한 애착이라고 볼 수 있다. 장소애착은 장소정체성과 장소의존성으로 구성된다. 장소정체성은 특정 장소에 대한 강한 욕구와 감정적 애착에 의한 장소소속감이라면, 장소의존성은 특정 장소가 기능적인 이유로 어떠한 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개인에게 평가(김세일, 2024)받음으로써 이용자가 그 장소를 반복적으로 이용하게 한다. 따라서 장소애착은 공간에 대한 지속가능성과 재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용자 친화형 휴게공간이 주는 휴식 또한 이용자에게 즐거움과 장소에 대한 경험가치를 갖게 하는 정서적 연결 매개체로서, 장소애착을 통한 재방문과 지속가능성 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체류형 공간의 개념을 대학도서관에 적용하는 것은 이용자 요구와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전환점이 된다.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의 개념을 종합하면, 대학도서관은 대학의 교수학습 및 학술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교육 및 연구 지원 시설로, 정보자원의 관리 및 제공을 통해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지식정보 공유공간이라는 정체성을 가진다.
대학도서관의 복합문화공간은 단순 자료 제공이나 기능을 통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목적 활동과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과 인적 서비스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용자가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경험을 창출할 수 있는 통합적 환경이라 말할 수 있다.
이어서 대학도서관의 이용자 친화형 체류형 공간은 이용자 요구와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여 휴식을 통한 정서적 연결과 장소애착을 형성하기 위한 환경이며, 이는 대학도서관의 재방문과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
즉, 대학도서관의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화는 교육 지원의 기능과 연구 지원 시설로서의 기능, 그리고 학습, 협업, 창의 활동, 문화 향유의 기능, 여기에 휴식을 통한 정서적 연결의 기능까지 다목적 기능을 수용하고, 이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미래 인재 양성을 도모하는 융합 공간으로의 혁신이라 할 수 있다.
3. 연구의 방법
본 연구는 대학도서관이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대학도서관의 현황을 요소별로 파악하고자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첫째, 「제3차 계획」에서 강조하는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기 위한 문헌 연구를 수행하였다. 문헌연구는 국내 연구논문, 서적 및 기타 자료를 통해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이론적 접근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대학도서관에 적용하여 고찰하였다.
둘째,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국내 대학도서관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 범위를 설정하였다. 다만 대학 규모에 따라 공간 구성과 지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에 제약이 있거나 모든 대학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하기 어려움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재학생 수를 기준으로 최소 규모를 통제하여 국내 국·공립 및 사립 대학 중 대학(원) 재학생 1만 명 이상인 총 48개 대학을 대상으로 설정하였다.
셋째, 제3차 대학도서관진흥종합계획을 중심으로 문헌연구를 통해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능하기 위한 지원 항목을 검토하고, 이를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 요소 유형 네 가지로 분류하였다.
넷째, 선별한 48개 대학도서관을 대상으로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 요소 유형의 지원 항목을 『국립대학도서관보(2023)』의 대학별 도서관 소식을 통해 공간 개선 사항을 참고하고, 2024년 11월에서 12월까지 홈페이지 방문을 통해 조사한 후 분석하였다.
다섯째,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도서관의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요소별 현황을 시각화하고 지원 항목 간 비교 분석하였다.
4.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 구성 요소
대학도서관이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요소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앞서 고찰한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의 개념과 「제3차 계획」에서 제시된 방향성을 토대로, 교육 및 학습 지원, 연구 전주기 지원, 문화·예술 향유 지원, 휴식 및 상호작용 지원 총 4가지의 구성 요소를 설정하였다. 우선 대학도서관은 한국도서관협회의 『한국도서관기준(2013)』에서 제시하는 대학도서관의 목적과 같이 교육 및 학습과 학술 연구의 지원 시설이라는 특성이 있다. 교육 및 학습 지원 요소는 첨단기술을 포함하여 창의·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학문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요소이다.
연구 전주기 지원 요소는 연구의 시작부터 출판·발표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요소로, 대학 구성원들의 연구 성과는 대학 평가하고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인 지표이다(오선혜, 곽승진, 2020). 연구 경쟁력은 대학도서관의 인프라와도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장덕현, 2019) 보이며, 이는 곧 국가 경쟁력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대학도서관에서 연구 전주기 지원 요소는 필수적 요소라 할 수 있다.
문화·예술 향유 지원 요소는 다양한 문화를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복합적 문화·예술 공유공간을 제공하는 요소이다. 공동체의 문화 수준은 그 구성원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디지털 전환 시대 속 문화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학도서관은 문화콘텐츠 허브로서 기능(김영선, 윤미라, 2017)하며 문화의 융합하고 예술로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
휴식 및 상호작용 지원 요소는 이용자 친화형 체류형 공간을 통해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요소로, 이용자에게 장소에 대한 경험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장소 애착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정서적 연결은 미래 지향성 면에서 대학도서관의 재방문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
각 요소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항목을 선별하고자 국내 6개의 관련 선행 연구와 문헌 자료 분석을 통해 키워드를 지원 항목으로써 추출하였다. 추출한 키워드 중 속성이 유사한 것은 서로 연결하여 최종적으로 20개의 지원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헌에서 추출한 결과는 <표 1>과 같다.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을 위한 지원 항목 중 특히 메이커 스페이스는 학습과 교육, 창조와 협업의 기회를 통해 도서관 커뮤니티의 창의 역량과 성장에 기여한다. 이용자에게는 성장, 협력, 탐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서에게는 메이커 스페이스 훈련과 활용을 통해 전통적인 물리적 도서관과 달리 혁신자, 문제해결자, 협력자의 역할(오영옥, 김혜진, 2019)로 확대될 수 있기에 다방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독서치료/마음챙김은 「제3차 계획」에서 문해교육과 함께 언급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전인적 학습을 위한 항목이다. 이는 사서의 고유 업무인 정보서비스의 영역으로서, 도서관에서 책을 가지고 진행하는 독서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전문적이고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최영식, 2014)이기에 지원 항목으로 포함하였다.
지원 항목은 각 구성 요소 성격에 따라 범주화하고, 각 구성 요소별 목적과 세부 내용을 구분하여 하위 요소를 설정하였다. 세부 내용은 4개로 범주화한 구성 요소별로 지원 기반, 지원 활동, 지원 항목, 지원 목적, 지원 내용 총 5가지로 <표 2>와 같이 구성하였다.
지원 기반은 물리적 시설 혹은 무형적 인적 서비스를 포함하며, 구성 요소를 지원하기 위해 요구되는 기반적 요소를 의미한다. 지원 활동은 각 구성 요소에서 이용자가 누릴 수 있는 주요 활동이다. 지원 항목은 대학도서관이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중 요소 유형에 따라 분류된 제공 항목이다. 지원 목적은 각 지원 항목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역할이자 의의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원 내용은 지원 목적에 따라 지원 항목이 제공하는 구체적으로 제공되는 도구 및 서비스 형태이다.
1) 교육 및 학습 지원
교육 및 학습 지원 요소는 기술·공학적 창의 학습 및 협업 활동을 지원하며, 이를 위해서 도서관 공간 및 시설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제3차 계획」에서는 4가지 핵심 가치 중 창의와 혁신에 따라 ‘대학도서관 공간·시스템 혁신’ 전략을 통해 첨단 장비 및 시설 확충 창의·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학문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미래 교육을 위한 공간 구축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 및 학습 지원의 세부 내용을 <표 3>과 같이 설정하였다.
2) 연구 전주기 지원
연구 전주기 지원 요소는 물리적 공간 및 시설적 기반은 아니지만 대학도서관이 연구 지원 시설(공간)로서 역할 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연구 단계에서 일어나는 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요소로, 주로 인적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를 위한 적절한 인력 배치가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하여 「제3차 계획」에서도 4가지 핵심 가치 중 창의와 공유를 강조하며, 도서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연구 전주기 지원 체제로 연구 설계, 연구 수행, 출판/발표, 성과물 보존 및 확산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연구 전주기 지원 체제를 위한 세부 내용을 <표 4>와 같이 설정하였다.
3) 문화·예술 향유 지원
문화·예술 향유 지원 요소는 대학도서관이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이며, 도서관 프로그램은 도서관의 교육·문화·여가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도서관 이용 증진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의의를 가진다. 「제3차 계획」에서는 이용자 수요 기반 공간을 위한 공간재구조 모델과 함께 프로그램 진행 및 전시를 위한 다목적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지원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적절한 시설 및 공간과 적극적인 인적 서비스가 필요하며, 독서를 통한 문화·예술 경험 외에 교육 지원 시설로서 독서문화 증진과 미래 인재의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세부 내용을 <표 5>와 같이 설정하였다.
4) 휴식 및 상호작용 지원
휴식 및 상호작용 지원 요소는 이용자가 도서관을 장시간 머무는 동안 자유롭게 소통하고 분위기 전환이나 취식 등을 통해 재충전 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요소이다. 「제3차 계획」에서는 4가지 핵심 가치 중 공감을 바탕으로 창의·협력을 촉진하고 휴식이 가능한 이용자 친화형 휴게공간의 조성을 지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실내 정원, 카페, 라운지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이용자 친화형 공간은 이용자가 식사하기 좋다고 느끼거나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을 느끼는 등 오감을 통한 경험의 총체로 방문한 장소에 대해 유용한 가치를 느끼게 한다(지혜수, 2023). 이를 위한 세부 내용을 <표 6>과 같이 설정하였다.
5. 구성 요소별 지원 현황 분석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국내 대학도서관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48개 대학도서관을 대상으로 구성 요소별 지원 내용의 제공 여부를 통해 지원 항목의 현황을 조사하고 요소 충족 수준을 분석하였다. 지원 항목은 『국립대학도서관보(2023)』와 홈페이지 방문을 통해 2024년 11월에서 12월까지를 기준으로, 지원 내용을 하나라도 서비스하고 있는 경우 해당 지원 항목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이는 각 대학도서관마다 지원 항목을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 및 시설에서의 차이를 고려한 것이다.
1) 대학별 교육 및 학습 지원 현황
교육 및 학습 지원 요소로 ① 개방형 학습 테이블, ② 그룹형 협업 테이블, ③ 디지털 기기, ④ 첨단기술, ⑤ 메이커 스페이스, ⑥ 스튜디오 총 6가지 지원 항목의 제공 현황은 <표 7>에 나타난 바와 같다. ① 개방형 학습 테이블은 조사 대상 48개 대학 중 47개 대학(97.9%)에서 제공하고 있었다. 이는 대학도서관이 과거 칸막이 열람실 등 개인적 공간에서 벗어나, 창의적·협력적 학습 환경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대학도서관이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② 그룹형 협업 테이블 항목은 조사 대상 48개 대학(100.0%) 전체에서 지원하고 있었다. 이는 과거의 칸막이 열람실 등 개인적 공간을 대체하는 협업 공간으로서 이용되고 있던 그룹 스터디룸이 반영된 것으로, 협력적 교육 및 학습 환경을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필요한 공간임을 알 수 있다. 향후 그룹형 협업 테이블은 물리적 공간 제공을 위한 개선이 아니라, 교육 및 학습뿐만 아니라 음악 합주와 같은 다양한 창의적·협력적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기능 강화로 발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③ 디지털 기기는 47개 대학(97.9%)에서 제공되고 있었으며, 이는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통해 학습 효율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대학도서관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하드웨어 지원을 하지 않거나 지원 범위를 축소하는 대학도서관이 있는 반면, 첨단 기술 및 연구 특화 지원을 통해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대학도서관 등 각 도서관마다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④ 첨단기술을 지원하는 대학은 17개(35.4%)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첨단 기술 지원이 높은 초기 비용과 공간 확보 등의 이유로 다소 도입에 제약이 있음을 알 수 있다. ⑤ 메이커 스페이스는 6개 대학(12.5%)에서만 제공되고 있어, 분석된 지원 항목 중 가장 낮게 지원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타 장소에 설치한 경우를 제외한 것으로, 본 연구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대학도서관 현황 분석이 목적이므로 일관성을 위해 대학도서관 내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으로 한정하였다. 그리하여 대학도서관에서 메이커 스페이스의 도입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연구 협력과 동시에 고차원의 창조적 생산 활동을 통해 새롭게 지식을 창출하는 장소로서 미래지향적인 발걸음이며 이에 점진적인 확장이 필요해 보인다. ⑥ 스튜디오는 24개 대학(50.0%)에서 제공되고 있었다. 미래 역량을 지원하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편집 공간인 스튜디오는 점차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시각적 콘텐츠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대학도서관이 디지털 제작 도구와 관련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합하면 교육 및 학습 지원 요소의 국내 대학도서관 현황 분석 결과, 대학도서관이 시설적 확충에서 협력 지원을 위한 개방성은 확보하고 있지만, 창의 지원을 위한 첨단 시설 면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는 대학도서관 주도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술 및 설비가 요구되기에 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제3차 계획」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학도서관은 미래 교육을 위해 추가적인 첨단 장비와 교육 지원 시설로서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2) 대학별 연구 전주기 지원 현황
연구 전주기 지원 항목의 제공 현황은 <표 8>에 나타난 바와 같다. ⑦ 연구 계획은 조사 대상 48개 대학 전체가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 동향 지원과 연구 윤리·표절 예방 관련 정보 제공을 중심으로 대학도서관이 주로 연구 개발의 초기 단계에서 연구 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⑧ 연구 수행은 많은 대학도서관에서 서지 관리 도구 제공 및 연구자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는 만큼 42개 대학(87.5%)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새로운 지식의 창출을 위한 연구자 포럼, 소통 허브 등 연구 협업적인 면에서는 인적 서비스와 시스템이 더 적극적으로 도입 및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⑨ 출판/발표는 34개 대학(70.8%)에서 제공하는데, 저널 평가·의심학술지 점검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OA 출판의 경우 출판 비용을 지원하는 형태로 지원하고 있었다. 다만 원고 편집·번역·교정 지원이나 지적재산권 상담 등의 실무적 도움을 지원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⑩ 보존은 16개 대학(33.3%)에서만 제공되어 지원 항목 중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방대한 학술 정보를 연구 정보 공유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과정에서, 연구 정보의 보존 역할이 상대적으로 분산된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대학도서관이 연구 자료와 성과물을 장기적으로 보존하려는 노력은 학문적 가치의 지속성과도 연결된다. 따라서 기존 출판물의 디지털화에 대한 노력은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며, 대학도서관이 기관 리포지터리 운영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⑪ 연구배포는 30개 대학(62.5%)에서 제공되고 있으나, 학내 연구 성과물의 홍보 및 배포 외에 학내 연구자들 간 연구 협업을 위한 소통 창구로서 활용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이에 대학도서관이 연구자들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연구 협업을 통한 지식의 재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 영향력 추적 및 분석과 연구자 식별에 이어 소통 창구를 활성화하고, 협력 연구 지원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3) 대학별 문화·예술 향유 지원 현황
문화·예술 향유 지원 항목의 제공 현황은 <표 9>에 나타난 바와 같다. ⑫ 박물관/예술 전시는 앞서 「제3차 계획」에서 제시되었던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을 위한 필수적인 지원 항목으로, 전체 48개 대학 중 24개 대학(50.0%)에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목은 대학도서관이 라키비움과 같은 복합적인 형태의 정보 허브로서 역할을 확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정기적인 예술 전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미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⑬ 공연/상영은 각 24개 대학(50.0%)에서 제공되고 있었다. 그러나 대개 장소적 한계로 문화 행사로 영화 상영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영화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공연의 영상자료를 상영하는 등 이용자에게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서비스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⑭ 강연/북토크/사람책은 42개 대학(87.5%)에서 제공되며, 문화·예술 향유 지원 요소 중 두 번째로 많이 제공되고 있었다. 이는 많은 대학도서관에서 자료를 제공하는 공간에서 탈피하여 사람책 등 강연을 통해 경험 및 지식과 정보 교류와 상호작용을 통한 정보 제공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⑮ 도서 전시/북 큐레이션은 38개 대학(79.2%)에서 제공되고 있었다. 특히 많은 대학도서관에서 대학도서관 자원의 접근성과 정보 탐색의 동기를 위해 도서 큐레이션과 전시 활동을 도서관 행사로 채택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대학도서관이 지식의 중개자로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⑯ 독서지도/토론/서평은 45개 대학(93.8%)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문화·예술 향유 지원 요소 현황에서 가장 높은 지원 비율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도서관이 학생들의 독서 능력 향상과 학문적 역량 강화를 위해 독서지도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⑰ 독서치료/마음챙김은 단 3개 대학(6.3%)만 지원하고 있어 가장 낮은 지원율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도서관이 대학 구성원의 학문적 성장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하는 반면, 학습 및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심적 치유와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역할에는 다소 아쉬움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미래 교육을 위한 인재 육성에서 대학도서관이 독서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전인적 성장을 위한 다면적 교육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4) 대학별 휴식 및 상호작용 지원 현황
휴식 및 상호작용 지원 항목의 제공 현황은 <표 10>에 나타난 바와 같다.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에는 문화예술 및 전시를 위한 다목적 복합문화공간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오랜 시간 머무르며 도서관에 대한 경험가치를 느끼고, 장소애착을 통한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이용자 친화형 휴게공간 또한 포함하는 개념이다. ⑱ 실내 정원은 조사 대상 48개 대학 중 18개 대학(37.5%)에서 제공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에 따르면 실내 정원은 자연적 요소를 도입해 이용자에게 개방감과 휴식을 제공할 수 있지만 아직 일부 대학에서만 조성되고 있었다. 향후 도서관 설계 시 실내 정원 도입을 고려하여 이용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도서관 내에 위치한 ⑲ 카페/취식공간은 32개 대학(66.7%)에서 제공되고 있었다. 카페나 취식 공간은 도서관 내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면서 이용자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지원하는 편의 시설이다. 대학도서관이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이러한 이용자 편의성에 대한 고려가 더 필요해질 것이다. 개방을 위한 공간으로서 ⑳ 라운지는 42개 대학(87.5%)에서 제공되고 있었다. 이는 「제3차 계획」에서 지향하는 개방형 학습 환경과도 맞물려 있으며, 정해진 규칙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협업과 휴식 및 상호작용의 복합적 기능을 지닌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6. 결론 및 요약
「제3차 대학도서관진흥종합계획(2024-2028)」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대학도서관의 지원 요소와 현황을 파악하고, 변화하는 요구에 따른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대학도서관 역할을 확대하고자 하였다.
대학도서관의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화란, 대학도서관의 목적에 따른 교육 및 학습 지원 기능과 연구 전주기 지원 기능, 그리고 복합문화공간의 특성에 따른 문화·예술 향유 지원 기능, 더불어 이용자 친화형 체류형 공간의 성격에 따른 휴식 및 상호작용 지원 기능 모두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미래 인재 양성을 도모하는 융합적 공간으로의 혁신이라 할 수 있다.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에서의 이용자는 대학도서관에 자유롭게 머무르며 문화적 경험을 향유하는 동시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지식공동체 구성원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며, 정보자원의 공유를 통해 모두의 성장을 지향하게 된다. 이로써 대학도서관은 교육 및 연구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며 궁극적으로 미래 인재 양성의 중요한 축으로서 대학도서관의 역할을 실현해 갈 수 있다.
이를 위해 「제3차 계획」을 바탕으로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대학도서관에 대한 문헌 연구를 수행하여 대학도서관의 체류형 다목적 복합문화공간 구성 요소로 교육 및 학습 지원, 연구 전주기 지원, 문화·예술 향유 지원, 휴식 및 상호작용 지원의 4가지 지원 요소를 도출하고 하위 내용을 도출하였다.
또한 국내 국·공립 및 사립 대학 중 대학(원) 재학생 1만 명 이상 48개 대학의 대학도서관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구성 요소별로 구분하여 대학도서관의 구성 요소 충족 수준과 지원 항목 간 비교를 수행하였다. 구성 요소별 대학도서관의 현황에 따른 요소 충족 수준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 및 학습 지원 요소 유형의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대학도서관이 시설적 확충에서 협력적 지원을 위한 개방성은 확보하고 있지만, 창의 지원을 위한 첨단 시설 면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는 대학도서관 주도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술 및 설비가 요구되기에 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대학도서관에서 메이커 스페이스 도입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연구 협력과 동시에 고차원의 창조적 생산 활동을 통해 새롭게 지식을 창출하는 장소로서 미래지향적인 발걸음이며 이에 점진적 확장이 필요하다.
둘째, 연구 전주기 지원 요소 유형 분석 결과 많은 대학도서관이 연구 초기 단계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으나, 연구 성과물의 보존과 출판/배포 같은 후속 단계 지원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문화·예술 향유 지원 요소 유형의 분석 결과, 대학도서관이 강연 및 도서 전시 등 독서 문화 확산과 학문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에는 적극적이나, 독서치료와 같이 학습 및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관리와 정서적 치유 및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지원에는 다소 미비함을 보여주었다.
넷째, 휴식 및 상호작용 지원 요소 유형의 분석 결과, 개방형 학습 환경과 맥락을 같이 하는 라운지의 조성을 통해 협업과 휴식 및 상호작용의 복합적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내 정원 등을 통한 자연 친화적 휴식과 심리적 안정감 제공을 위한 공간에서는 확대 도입의 필요성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문헌 연구와 대학도서관별 웹페이지 자료 조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각 대학도서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서비스 담당 사서를 면담하는 방식의 연구는 포함하지 못하였다. 이에 서비스 사항이 변경되었거나 홈페이지에서 안내하지 않는 지원 내용, 그리고 양적 분석만을 다루어 실제 현장 운영 실태에 따른 서비스 품질을 연구에 포함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공간 및 시설이 있더라도 실제 이용자들의 체감에서 만족감과 유대감과도 다를 수 있으므로 향후 질적 연구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더욱 심층적인 분석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또한, 대학도서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와 시설의 차이는 각 대학의 다양한 특성과 주요 추진 사업에 따라 구성 요소 충족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대학 특성 기반을 함께 연구할 필요가 있겠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5년도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사서교육 전공 석사학위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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