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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6, No. 4, pp.231-251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25
Received 16 May 2025 Revised 24 Sep 2025 Accepted 15 Oct 2025
DOI: https://doi.org/10.16881/jss.2025.10.36.4.231

중도입국 청소년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 베트남 중도입국 청소년을 중심으로

김나연 ; 장아영 ; 김순규
전북대학교
A Qualitative Study on the Family and Social Relationship Experiences of Later-Arrived Migrant Youth
Nayeon Kim ; Ayeong Jang ; Soongyu Kim
Jeonbuk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김순규,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67, E-mail : soongyu@jbnu.ac.kr 김나연,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제1저자)장아영,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공동저자)

초록

본 연구는 중도입국 청소년이 가족 및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겪는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 이들이 직면하는 어려움과 적응과정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청소년 기본법」에서 정의한 9세부터 24세 이하의 베트남 출신 중도입국 청소년 6명을 대상으로 2025년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심층 면접을 실시하였으며, 질적 사례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중도입국 청소년의 경험은 ‘한국 생활의 도전과 기회’, ‘열악한 내·외적 조건’, ‘관계 형성의 긍정적 요인’, ‘한국과 본국의 신뢰 관계망’, ‘관계 형성을 위한 지원 체계’의 다섯 가지 상위범주로 드러났다. 분석을 통해 중도입국 청소년이 관계 형성 과정에서 차별과 배제를 경험함을 확인하였으며, 안정적인 가족 및 사회적 지지 체계가 이들의 성공적인 적응에 핵심적인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도입국 청소년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 통합을 위한 정책적·실천적 개입 방안을 제언한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d the experiences of later-arrived migrant youth in forming family and social relationships in Korea, focusing on the challenges they face and their adaptation process. Using a qualitative case study approach,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on six youths aged 9 to 24 years, as defined by the Framework Act on Youth, between February 25 and March 3, 2025. The analysis identified five main categories: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in Korean Life,” “Adverse Conditions,” “Positive Relationship Factors,” “Trusted Networks in Korea and the Country of Origin,” and “Support Systems for Relationship Building.” The findings revealed that discrimination and exclusion are common experiences during the relationship forming process. However, the presence of stable family and social support networks plays a critical role in promoting successful adaptation. The study concluded by suggesting policy and practical interventions aimed at strengthening support systems to aid the stable settlement and social integration of later-arrived migrant youth.

Keywords:

Later-Arrived Migrant Youth, Family Relationship, Social Relationship, Social Support System, Qualitative Research

키워드:

중도입국 청소년, 가족 관계, 사회적 관계, 사회적 지지 체계, 질적 연구

1. 서 론

최근 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의 수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다문화청소년의 증가는 통계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다문화학생에 대한 교육통계조사가 시작된 2012년 46,954명에서 2022년 168,645명으로 3.6배 증가했고 지난 10년간의 통계에서도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다문화학생 수는 연평균 13.6%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다문화청소년의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교육통계서비스, KESS).

한편, 교육부는 다문화 학생을 국제결혼가정 자녀와 외국인가정의 자녀로 분류하고 있으며,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국내에서 출생한 자녀와 외국에서 태어나 국내로 입국한 중도입국 자녀로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다문화 학생 중 특히 중도입국 청소년1)은 본국에서의 부정적 경험과 국내에서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업 등으로 어려움의 정도가 다른 이주배경 청소년보다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김한성, 이유신, 2014; 김희주, 장주영, 2024; 강민희, 김민선, 박희진, 위고운, 윤성찬, 2023). 특히 이들은 언어와 문화적응 스트레스, 정체성 혼란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나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나 서비스는 협소하거나 미흡한 상황이다(교육부, 2023). 예컨대, 중도입국 청소년에 대한 지원은 대부분 <다문화가족지원법>상의 다문화가족 자녀에 집중되어 있으며, 여성가족부의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에서도 다문화가족 자녀외 중도입국 청소년에 대한 지원은 충분히 논의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교육부 또한 2023년에 발표한 이주배경학생 인재양성 지원 방안에서 중도입국과 외국인 학생에 대한 지원을 함께 규정(교육부, 2023)함으로써 중도입국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학교라는 제도권에 있는 경우에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10대 전후부터 20대에 해당하는 중도입국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고(박옥현, 오영섭, 2022), 중도입국 청소년의 일부는 방문비자, 학생비자, 관광비자 등으로 입국하여 공교육에 진입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박설희, 윤혜미, 정다영, 정세진, 2018) 학교 밖에 있는 중도입국 청소년에 대한 지원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중도입국 청소년에 대한 연구 또한 국제결혼가정이 증가한 200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초기 연구들은 중도입국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양계민, 조혜영, 2012), 문화적응(박봉수, 이영숙, 팜티휀짱, 2012), 학교적응(김한성, 이유신, 2014) 등 적응에 관한 연구와 언어, 교육, 학업 등 학업 수행(양계민, 조혜영, 2012)과 관련된 연구 등이 이루어졌다. 이후 심리정서적 특성(오승환, 좌현숙, 2015), 사회적 지지 체계(김현주, 2013; 김현주, 윤경주, 주영아, 2014; 전경숙, 2020)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최근에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진로에 초점을 둔 연구들이 다수 진행되고 있으며(노연희, 신서원, 2024; 김민선, 송가람, 위고운, 2024), 문화적응 스트레스, 학교생활 적응, 한국어능력 등 다양한 변인들과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김민서, 안현정, 2024; 박현승, 정보라, 2024)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중도입국 청소년의 차별 경험을 다룬 연구들(박희진 외, 2023; 김한성, 이유신, 2014; 김민선, 송영호, 위고은, 2023)이 있다. 이들 선행 연구들은 중도입국 청소년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과 이에 대한 영향 요인들을 살펴보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이들의 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확인하는 데는 제한적인 측면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중도입국 청소년의 적응에 도움이 되는 보호 요인으로 사회적 지지를 살펴본 연구들이 있는데, 이들 연구는 학교를 다니는 중도입국 청소년만을 대상(박현승, 정보라, 2024; 김한성, 이유신, 2014)으로 하거나 비제도권의 중도입국 청소년만을 고려(전경숙, 2020)함으로써 보호요인으로서 다양한 체계의 사회적 지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지지 체계는 관계를 기반으로 형성되는데, 중도입국 청소년의 경우 가정 내 충분한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김재근, 박선운, 박윤경, 조영달, 2012) 사회적 관계에서도 외국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따돌림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박송이, 양경은, 2021) 이들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경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질적 사례연구 방법을 통해 학교에 다니는 중도입국 청소년 뿐만 아니라 학교라는 제도권 밖에 있는 중도입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족 뿐만 아니라 또래, 교사, 지역주민 등 다양한 주변인들과의 사회적 관계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청소년을 대상으로 중도입국 청소년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경험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가 제시한 연구문제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경험은 어떠한가?”이다.


2. 문헌검토

1) 베트남 중도입국 청소년에 대한 이해

이주배경 청소년을 의미하는 중도입국 청소년은 주로 결혼이민자가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한 후 이전 결혼에서 태어난 자녀를 데려오거나 외국에서 생활하다가 뒤늦게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들어온 청소년기 자녀를 의미한다(김현숙, 2021). 중도입국청소년에 대한 연구는 200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2010년 이후 국제결혼 재혼가정의 증가로 중도입국청소년이 많아지면서 확대되기 시작하였다(배상률, 2016). 이러한 중도입국 청소년의 증가는 다문화 학생 수의 증가와도 관련되어 있는데, 교육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 수가 2012년 46,954명에서 2024년 193,814명으로 증가하였고 중도입국 청소년 비율도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교육부, 2025).

한편, 중도입국 청소년의 출신 국가를 살펴보면 중국,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나타났으나 2019년 12월 이후 중국 국적자가 대폭 감소하면서 최근에는 베트남 출신 중도입국 청소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출신 국가는 중도입국 청소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변수이지만 중도입국 청소년의 적응 양상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박미숙, 최경호, 2024) 중도입국 청소년을 지원에 있어 중요한 배경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 다양한 출신 국가의 중도입국 청소년 중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중도입국 청소년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베트남 출신의 중도입국 청소년의 증가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증가와 국제결혼이주여성 중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 본국에 있는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할 수 있는 제도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상황(육수현, 허정원, 2020)과도 관련이 있다. 또한 베트남은 문화적 측면에서 한국과 유사한 부분이 많고,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베트남 내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어 있다. 이러한 측면은 베트남 중도입국 청소년이 한국에 더 잘 적응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나 출신 국가와 상관없이 중도입국 청소년의 대부분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한국어 습득, 가족 및 또래와 관계 형성, 정체성 및 학교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공통된 복합적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김송렬, 장안서, 2021) 한국생활적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청소년기는 성공적인 성인기로 이행하는데 중요한 시기이며, 중도입국으로 인한 다양한 어려움이 심회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심층적 연구가 필요하다.

2) 중도입국 청소년의 적응과 사회적 지지

중도입국 청소년은 발달과정에서 급격한 신체·정서적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 체계와 한국 문화에 동시에 적응하면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복합 과제를 안고 있다(정희정 외, 2014). 중도입국 청소년은 언어장벽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질감, 그리고 관습의 차이로 인해 한국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기 쉽다(배상률, 2016). 이러한 중도입국 청소년의 부적응 현상은 가족의 지지와 사회적 지지로 완화될 수 있다(전경숙, 2020). 사회적 지지는 한 개인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긍정적인 자원으로(Cohen & Hoberman, 1983), 인간의 기본적인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환경에 대한 통제감을 높여 인간의 적응을 촉진한다(박지원, 1985). 개인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데(권구택, 2016), 특히 청소년기의 부모, 친구, 교사, 이웃 등 다양한 사회적 지지 원들과의 관계는 그들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김만지, 2002). 가족의 지지는 청소년의 사회화와 학교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곽수란, 송운용, 2006; 문은식, 2012), 학교와 지역사회의 지지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심리적 부적응 완화에 영향을 미쳤다(전경숙, 2020). 또한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한국에서 새롭게 형성된 가족이 본국의 가족보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고, 한국의 지지자원을 통해 적응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엄명용, 2013). 이러한 결과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발달과 적응에 있어 사회적 관계와 사회적 지지가 다기능적 보호 요인임을 시사하고 있다.


3. 연구 방법

1) 연구방법과 자료분석

본 연구는 중도입국 청소년이 경험하는 가족 및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을 당사자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위해 질적 사례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질적 사례연구는 특정 양상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여 주관적인 경험을 분석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Creswell, 2013). 중도입국 청소년이 경험하는 가족 및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은 각기 다른 이주 배경과 문화적 맥락에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질적 사례연구 방법은 이들의 주관적 경험과 맥락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데 적절하다(Stake, 2000). 사례 간 분석(Cross-case analysis)을 통해 여러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중도입국 청소년이 직면한 구체적 어려움을 밝히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목소리와 현실을 반영한 정책 및 서비스 제안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례 내 분석(Within-case analysis)을 통해 각 사례가 겪은 구체적인 환경을 탐색하기도 하지만, 본 연구의 경우 사례 수가 적고 공통적인 맥락을 확인하는 데 있기 때문에 사례 내 분석은 생략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사례분석을 통해 중도입국 청소년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경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료를 범주화하여 상위범주와 하위범주로 구성하였다.

2) 연구참여자 선정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참여자는 베트남에서 태어나 성장한 후, 어머니의 재혼으로 한국에 입국한 중도입국 청소년 6명이며 모두 ○○군가족센터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되었다. 본 연구는 중도입국 청소년이 가족 및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과 적응 양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연구참여자를 선정할 때 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교 제도권 밖에 있는 청소년까지 포함하였으며, 심층면접을 위한 반구조화 질문지는 연구참여자의 기본 정보와 더불어 가족 관계, 학교 및 사회적 관계, 비공식적 및공식적 자원 등 관계의 범위를 폭넓게 포함하였다. 구체적으로 반구조화 질문지는 기본사항, 비공식적 및 공식적 자원, 가족 관계, 사회적 관계 영역으로 구분하였으며, 기본사항에서는 본인 및 가족소개, 경제적 상황에 대한 주관적 인식 등을 살펴보았다. 비공식적 및 공식적 자원에서는 친척, 이웃, 학교, 가족센터 등 도움을 받았던 비공식적, 공식적 자원을 확인하는 질문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족 관계에서는 가족구성원과의 관계, 즐거웠던 경험, 힘든 경험 등을 질문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관계에서는 학교(또는 직장, 사회)생활에서의 만족도, 관계형성을 위한 노력, 차별이나 편견 경험, 도움이 되는 사회적 관계 등에 대해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연구 윤리와 관련하여, 면접 전 연구참여자와 보호자로부터 연구의 목적과 인터뷰 녹음에 대한 구두 동의를 받은 후, 면접 시작 전에 연구참여자로부터 연구 동의서 및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를 작성 받고, 연구참여자의 권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뒤 심층 면접을 진행하였다. 자료 수집은 2025년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평일에 이루어졌으며, 면접 시간은 1인당 평균 40∼60분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면접 당일에는 가족센터 소속 베트남어 통역사가 동석하여 면접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다. 자료 분석 과정에서는 면접 종료 즉시 축어록을 작성하고 줄코딩을 실시하여 초기 분석 자료와의 지속적인 비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줄코딩을 통해 도출된 개념과 현장에서 기록한 연구자의 메모를 상호 비교하여 자료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연구결과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하였다. 이러한 절차는 질적 연구의 데이터 분석 정교성을 강화하고, 연구의 깊이를 심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반영한 것이다.

<표 1>은 연구참여자들의 일반적 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면접에 참여한 중도입국 청소년은 총 6명으로 성별은 남성 1명, 여성 5명이고 연령은 13세 1명, 15세 1명, 16세, 2명, 20세 2명이었다. 이들의 현재 학적 상태는 중학생 3명, 예비고등학생 1명, 그리고 학교 제도권 밖에 있는 청소년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국 전 연구참여자 신분은 모두 학생이었고, 한국에 입국한 시기는 2019년 1명, 2020년 1명, 2022년 2명, 2023년 2명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연구참여자의 한국 체류 기간은 최소 2년에서 최대 6년까지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국적취득 여부는 4명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였고 2명은 베트남 국적으로 확인되었다. 가구의 구성원은 연구참여자를 포함하여 5인 가구가 3명, 4인 가구가 3명이었으며, 특이사항으로 참여자 중 4명은 베트남 자매와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참여자 2명은 자매 관계로 한국에 함께 입국하였고, 참여자 1명도 언니와 함께 입국하였다. 1명은 동생이 먼저 입국한 후 본인이 뒤늦게 한국에 입국하였다. 한국 가정의 경제적 상태에 대해서는 모두 ‘중간 수준’이라고 응답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의 일반적 사항

3) 연구의 엄격성과 윤리적 문제

본 연구는 연구의 엄격성을 확보하기 위해 Guba와 Lincoln(1981)의 기준에 따라 사실적 가치, 적용성, 일관성, 중립성을 적용하여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강화하였다. 첫째, 사실적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연구목적에 부합하는 적절한 참여자를 선정하였으며, 인터뷰 후 연구자가 기록한 내용을 요약하여 참여자에게 재확인 절차를 거쳤다. 이를 통해 연구자가 이해한 내용과 참여자가 기술한 내용의 일치 여부를 검증하여 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둘째,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진 중 2명이 중도입국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결과가 실천적으로 의미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셋째,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자 2명이 원자료를 개별적으로 분석한 후, 서로의 분석결과를 비교·논의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최종 결과를 도출하였다.

또한, 연구자는 일정 기간을 두고 여러 차례 자료를 검토함으로써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넷째,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연구자의 선이해가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연구 과정에서 가정이나 가치판단이 개입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했으며,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중도입국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와 관련된 자료 및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연구결과의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한편, 연구 과정에서 중도입국 청소년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였다. 연구참여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추천 기관 관계자가 있는 장소나 연구참여자가 희망하는 곳에서 면담을 진행하였다. 또한, 연구에 앞서 연구목적을 충분히 설명하고, 인터뷰 중 언제든지 참여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중단할 수 있음을 안내하였다. 이후 연구참여자의 보호자로부터 구두 동의를 받은 후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사전에 동의를 구한 뒤 번역가와 함께 면접을 진행하였다.


4. 연구 결과

연구참여자들이 진술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도입국 청소년의 가족 관계와 사회적 관계 경험은 <표 2>와 같이 도출되었다. 구체적으로 25개 개념, 11개 하위범주 그리고 5개 상위범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중도입국 청소년의 가족 관계와 사회적 관계 경험의 상위범주, 하위범주, 개념

1) 도전과 기회가 있는 한국에서의 생활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한국에서의 생활은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극복해야 할 도전의 연속이었다. 일부 중도입국 청소년은 한국 생활에 만족하며 이를 개인의 성장과 목표 실현의 기회로 인식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언어 및 문화적 차이, 가족 관계의 어려움, 본국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한국에서의 생활은 ‘기대가 되는 한국 생활’과 ‘녹록지 않은 한국생활’이라는 두 가지 범주로 구분할 수 있었다.

(1) 기대가 되는 한국에서의 생활

중도입국 청소년의 대부분은 한국에 입국한 후 몇 개월 후 한국 학교에 입학하는데, 처음에는 한국어를 몰라 힘들었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점차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 이들은 학교생활 뿐 아니라 한국에서의 생활에도 익숙해지고 편해지면서 처음 입국할 때 보다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한국에서 평생 살고 싶은 마음으로 표현되었다. 또한 중도입국 청소년은 한국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 기대를 지니고 있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한 중도입국 청소년은 관심 분야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 한국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다른 중도입국 청소년들은 한국에서 희망하는 직업이 있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보이기도 하였다.

“입국하고 한 두달 후에(학교에 입학) 했는데, 그때는 조금 힘들었어요....저 한국어 모르니까 그 번역기로 돌려서 알려줬어요...학교에서 친구들하고 선생님들이 많이도와줘서..(중략) 센터에서도 도움을 많아 받았어요...(중략).. 이제 학교 생활에 잘 적응돼서 약간 그 내용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안느껴져요” (참여자3)
“저는 10점이에요. 한국 학교 생활이 더 좋아요. 여기 학교 선생님들이 더 신경 많이 써줘서 그리고 관심 더 많이 받았어요....(중략).. 친구관계는 처음에는 서로 잘 아직 잘 몰라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어요. 문화차이 처음에는 조금 ..(지금은) 괜찮아요.” (참여자4)
“(베트남에서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많았음)... 근데 한국에 와서 한국어 몰라서(공부가 많이 어려웠어요?) 처음은 많이 어려웠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참여자6)
“지금 열심히 살고 돈 많이 벌어서 엄마, 부모님한테 좋은 집 지어주고 이렇게 좋은 삶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지금은 회사나 아니면... 다른 거는 구체적으로 생각 없어요. ..(중략).. 베트남에서 일찍 일을 시작해서 아르바이트를 여러 개 하고 그래서 여기 와서 이렇게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요..(여기서 하고 있는 일은?) 지금은 딸기 하우스에서 일해요. 한 달 됐어요. 하우스... 이렇게 일손이 부족해서 가끔 도와줬는데, 지금은 거기서 일해요...(중략).. (한국이 더 좋아요) 왜냐하면 여기서 일 할 때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요.” (참여자2)
“그냥 다 좋아 다 좋아..(중략).. 여기(한국)는 패션에 대해 이렇게 조금 더 좋은 거 많아서” (참여자3)
“돈 많이 버는 (것에 관심이 있어요).. 선생님 직업을 가지고 싶어요....유치원 선생님(베트남에서는 꿈이 뭐였어요?) 없었어요.” (참여자5)
(2) 녹록지 않은 한국 생활

한편으로 중도입국 청소년은 녹록지 않은 한국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서툰 한국어, 한국 음식과 문화차이 등으로 한국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어가 서툴러 친구를 사귀는 것도 공부를 하는 것도 버겁고 힘들었으며, 급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베트남과 달리 하루 종일 학교에 머물러야 하는 문화적 차이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학교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또한 중도입국 청소년은 한국에서 엄마와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쁨을 느끼면서도 베트남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한국에서의 외로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우울감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이들의 한국 입국 과정은 충분한 계획과 논의를 거치기보다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으며, 이로 인해 베트남 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일부 청소년은 당장이라고 베트남에 돌아가고 싶지만, 이미 한국 국적을 취득하여 선택의 여지없이 어중간한 상태로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또한 아직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중도입국 청소년은 향후 한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살고 싶기 때문에 한국 국적취득보다 영주권 취득을 희망하고 있었다.

“한국어 소통도 어렵고, 이렇게 새로운 친구 만나는 게 더 쉽지 않아요(어려워요).” (참여자1)
“그것도 있는데, 급식이 맛이 없어서..학교 급식이 맛이 없어요.” (참여자5)
“차이, 문화 차이가 있어서 처음에 조금...베트남에서 만약에 오후에 수업이 있으면 학교에서 식사 안하고 집에 가서 식사하고, 잠깐 쉬고 그 다음에 다시 학교에 가요. 근데 여기는 학교에서 또 식사하고 계속 학교에 있어야 해요.” (참여자4)
“(학교생활)..의사소통이 안돼서 어색해요.. 조금 무섭긴 한데..(왜요?) 무서워요. 의사소통이 잘 안돼요.” (참여자6)
“이게 건강 관련 문제도 있고 그리고 조금 우울증도 있어서 지금 (한국생활)만족도가 떨어졌어요...(중략).. 약간 여기 와서 새로운 생활을 하다 보니까 약간 가족 베트남에 있는 가족도 그립고 여기 아직도 적응이 안돼서 이렇게 조금 슬픈 감정이 있어요...(중략)... 여기 와서 우울증 걸렸어요. 그래서 그 이후(학교 안 가고) 집에만 있었어요.” (참여자1)
“한국에서 엄마랑 같이 살고 생활도 좋은데, 저기.. 베트남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친구들이 보고 싶어요.” (참여자5)
“처음에 그냥 한국 오는 거는 ... 그냥 여행인 줄 알았어요. 계속 여기서 사는 줄 몰랐어요. 엄마가 여기서 계속 살아야 한다고 말하니까 지금 여기서 계속 살고 있는 거예요.” (참여자3)
“중도입국 자녀는 베트남 국적을 포기해야 해요. 저는 국적 포기하는 것 대신 그냥 영주권으로..(중략)30세 정도(성인이) 되면 베트남으로 가고 싶어요...(중략)..저는 베트남 사람이라 베트남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해요. 나는 베트남 사람인데 한국 국적 있어도 한국 사람 아니에요. 그래서 (한국 국적취득 하는 건) 뭔가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어요.” (참여자6)

2) 열악한 내·외적 상황

중도입국 청소년은 언어적, 문화적 적응과정에서 다른 청소년보다 다양한 어려움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개인적 특성과 소원한 가족 및 사회적 관계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중도입국 청소년의 열악한 내·외적 상황은 ‘내면의 특성과 상처’, ‘서먹한 가족 관계’, ‘상호작용 기회 부족’, ‘제한된 외부활동’이라는 네 가지 범주로 구분할 수 있었다.

(1) 내면의 특성과 상처

중도입국 청소년은 언어적, 문화적 적응과정에서 다른 청소년보다 다양한 어려움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위고은 외, 2023; 김한성, 이유신, 2014) 이러한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기술이 중요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 대상자인 중도입국 청소년은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혼자서 해결하는 것이 편하고, 도움 요청이 어려워 혼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중도입국 청소년은 낯선 가족과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족 관계에서 소외감이나 격리를 경험할 수 있고 다름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에서 차별과 따돌림을 경험할 수 있는데(송영호, 최영미, 2020; 김한성, 이유신, 2014), 본 연구에서도 일부 중도입국 청소년의 경우 가족들이 자신보다 동생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등 가족과의 관계에서 그리고 학교 및 사회적 관계에서 차별과 외로움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어려운 거 있거나 아니면 뭔가 슬픈 거 있으면 보통 다른 사람한테 잘 이야기를 안해요. 그냥 본인 혼자 이렇게 해서... 주변에 이야기를 안해요.” (참여자1)
“(나에게 어려움이 생기면?) 일단은 본인이 스스로 자립해야 되고 (도움요청은) 잘 모르겠어요.” (참여자2)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저요. 그냥 제가 자신이 해결해요....(중략)....(학교에서 도움 요청은?) 학교 선생님요. 선생님은 잘해주는데, 조금 무서워요....” (참여자6)
“(차별을 받은 적) 그런 나쁜 애들이 있어서 그런 적도 있어요.” (참여자6)
“약간 가족에 대해 외로운 거 많이 겪었고, 그리고 엄마에 대해 좀 슬픈 감정이 있어요.” (참여자1)
(2) 서먹한 가족 관계

가족체계는 청소년의 정서적, 심리적, 사회적 발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원으로서 청소년들은 친밀한 가족 관계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며 나아가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오은정, 여종일, 2018). 그러나 본 연구에 참여한 중도입국 청소년들은 한국 내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에서 거리감을 느끼거나, 가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도움을 요청하는 데 어려움을 경험한다고 응답하였다. 한국어가 서툴러 아빠와는 깊은 대화를 할 수 없고, 엄마가 그리워 한국에 왔지만 기대와 달리 엄마와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는 등 가족 간에 정서적 공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가족은 자연스럽고 안정된 정서적지지 체계라기보다 사회적 관계처럼 새롭게 형성해야 하는 체계이며, 부모-자녀 및 가족 구성원과 관계를 회복하고 정서적 유대 강화를 위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약간 가족이랑 이야기 잘 안해요...(중략).. 그냥 많이 이야기 안하고 뭐 필요한 거 있으면, 이렇게 물어보고 대답하는 정도에요.” (참여자1)
“(가족관계는) 좋다고 생각해요...(...중략)(어려움이 생겼을 때) 가족, 일단 가족한테는 아직 말 못해요.” (참여자2)
“(친언니와 연락)제가 내향적이라 연락은 많이 하지 않아요. (남동생)관계는 처음엔 나빴지만 지금은 그냥.” (참여자6)
“(아빠와의 관계는) 그냥 약가 대화는 깊게 못하고 그냥 몰어보면 대답 정도 조금 할 수 있어요.” (참여자1)
“그때 갑자기 한국에서 엄마한테 연락이 와서.. 이제 한국에 오고 싶냐고, 이렇게 서로 보고 싶어서...(중략).. 지금은 엄마랑 서로 소통이 안돼서.. 살다 보니까 좀 소통이 안돼서 그래서 가끔 그 말다툼이 생겼어요...(중략)... 약간 대화 시작할 때 모든 문제에 대해 대화 시작하면, 약간 엄마는 저의 감정에 대해 관심이 없고, 그냥 시작하고 바로 소리 질러서 그래서 계속 대화를 못하는 상황이에요..(중략)..그냥 그때는 처음에 한국에서 다시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이렇게 살다보니까 대화도 안되고 소통도 안되고 서로 성격도 안 맞아서 이렇게 많이 속상하고.” (참여자1)
“(제가) 베트남에 살았을 때 엄마는 한국에서 살아서.. 너무 오랫동안 같이 안 살아서 지금은 서로 이렇게 성격은 조금 달라요.” (참여자2)
(3) 접촉 기회 부족

언어장벽과 장기간의 분리로 인해 가족 간의 관계가 서먹해졌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물리적 시간의 부족으로 이러한 관계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가족들과 함께 한 행복한 시간에 대한 기억도, 가족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지원에 참여하는 것도 바쁜 가족들에게 버거운 상황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한편, 지역사회 자원은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지지체계가 될 수 있으나, 한국어가 서툰 중도입국 청소년들은 친구를 사귀는 것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 자원도 제한적이었다. 이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기관도 학교와 가족센터로 한정되어 있는 등 중도입국 청소년을 지원하는 자원이 부족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바빠서 자주 없어요..(중략).. (가족끼리 여행간 적도) 없어요.” (참여자2)
“가족하고 특별한 거 없어요...(중략)... (가족상담이 지원되면) 엄마 너무 바쁘셔요. 엄마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회사에 다니니까 전화해도 잘 안받고, 그래서 그런 상담은 안 받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는 그것에 대해 관심 거의 없어서 (참여가) 어려울 것 같아요.” (참여자1)
“학교에서 친구, 집에서 아빠가 많이 도와주셨어요...(외부에서 도움을 받은 기억)특별하게 생각나지 않아요. 이전에 가족센터에서 한국어 받았어요.” (참여자4)
“학교에서 배드민턴 훈련팀이 있대요. 근데 거기 남자만 들어갈 수 있어서 그래서 여학생은 거의 참여 못해요.” (참여자4)
“친구는 학교에서만..(밖에서) 안 만나는 것 같아요. 혼자 다녀요.(한국에 친구가 없는 이유) 의사소통이 잘 안돼서 어색해요.” (참여자6)
(4) 제한된 외부활동

사회적 지지는 중도입국 청소년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교 및 사회생활 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데(정보라, 박현승, 2024), 이러한 사회적 지지는 사회적 관계를 통해 구축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 네트워크가 빈약한 중도입국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는 협소하기만 하고, 가족 내 필수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사 일, 동생 돌봄 등 가족돌봄으로 사회적 활동 자체가 제한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좁은 사회적 관계와 제한된 사회적 활동은 중도입국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교) 지금은 안 다니고 있어요. 가족센터에서 한국어 공부만 하고 있어요....(중략)....일단은 한국어만, 다른 거 하고 싶은 것이 없어요.” (참여자1)
“주변 사람이 많이 없고, (주변 생활) 자신을 많이 이해 못해줘서 그런 부분이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참여자2)
“학교 가는 시간 빼고 다 집에 있어요. 집에(집에서 뭐해요?) 핸드폰하고 숙제하고..설거지 아니면 세탁.” (참여자2)
“언니가 집안 일 하는 걸 도와줘요...(중략)... 지금 어린 아기(동생) 때문에 약간 본인 다른 거 하고 싶지만 아기를 봐야 해서...” (참여자4)
“그냥 집안일을 좀 담당하고 있어요.(어떤 집안일을 하는지) 거의 다 해요.(빨래, 밥, 동생 등) 엄마랑 같이요.” (참여자3)

3) 관계 형성 긍정요인

가족, 또래, 학교, 사회생활에서 이루어지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긍정적 관계 형성은 초기 및 이후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형성은 성격적인 측면, 관계 경험 등 개인적 요인과 가족, 학교 및 지역사회기관 등 주변의 특성 등 환경적 요인이 함께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된다. 본 연구에서 관계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개인적 보호 요인’과 ‘환경적 보호 요인’이라는 두 범주로 구분할 수 있었다.

(1) 개인적 보호 요인

낯선 환경 속에서도 일부 중도입국 청소년은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며, 새로운 친구 만나기를 좋아하는 등 친화력 있는 성격을 소유하고 있었다. 또한 이들은 관계 형성 과정에서 차별과 같은 부정적 경험도 겪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아버지와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서툴지만 회사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등 관계 형성을 위한 개인적 차원에서 다양한 보호 요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친구, 친구 사귐에 대해) 재미있고 좋아요...(중략).. (새로운 친구는) 주로 학교에서 만나고, 직접 가서 친구랑 이야기 해요.” (참여자5)
“(차별) 그런 거 없이 친구를 사귈 수 있었어요.” (참여자4)
“아빠랑 조금 더 대화하고 싶어요...언어장벽 때문에 아빠랑 대화를 많이 못하니까 아빠는 저에 대해 잘 몰라요. 그래서 조금 더 대화가 되면 서로 더 잘 알아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참여자2)
“(한국에서 잘 살기 위해서는) 사람들이랑 더 좋은 관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참여자3)
“여동생과 이야기를 많이 해요..여동생이랑 한국어로 소통을 하고 있어요.” (참여자1)
“한국어를 배웠는데, 가정에서 계속 베트남어를 사용하다 보니까 그 실력이 안 느는 것 같아요..그래서 지금은 일할 때 주변 동료분들이랑 같은 회사 분들이랑 조금 더 (한국어로)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참여자2)
(2) 환경적 보호 요인

중도입국 청소년은 한국에 와서 엄마와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끼고 한국에서 태어난 동생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한 여행은 그들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으며, 한국 아빠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통해 가족에 대한 신뢰와 애착이 더욱 깊어지고 있었다. 이를 통해 중도입국 청소년이 한국 생활 속에서 가족과의 관계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며, 가족이 그들의 삶에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한국 친구 및 동료 등 주변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는 이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촉진하고 정서적 안정과 소속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었다.

“(가족들과의 관계는) 좋다고 생각해요...(중략)..(동생)사랑해요. 엄청..가족이 다 모여서 밥 한 끼 먹는 게..(가족과 행복한 시간이고) ..약간 베트남에 살았을 때 그때 엄마랑 너무 오랫동안 헤어져서 지금 다시 와서 엄마랑 사는 게 좋아요.” (참여자2)
“(가족과) 여행 다닐 때 좋았어요..제주도, 작년에 (갔어요.) 그냥 제주도에서 함께 있는 시간이 좋았어요.” (참여자4)
“(한국에서 가족 이외 기억에 남는 사람) 가족센터 선생님요. 한국어도 가르쳐 주시고 어려울 때 있으면 주와주고..(중략).. 수업도 잘 알려주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시고.” (참여자5)
“이제 베트남 통역 선생님이랑 친하고, 그리고 중도입국 전에 담당한 선생님이랑도 (친해요).” (참여자2)
“(도와줄 친구) 베트남 친구.. 센터에서 만났어요.” (참여자5)
“이전에 (가족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았어요.(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센터에서 받은 한국어 교육 덕분에 학교에서 대화할 때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참여자4)
“그냥 가족 관계도 문제 없고 그리고 여기 특별히 어려운 거 없는 것 같아요..(중략) 주변 사람들이랑도 관계가 다 좋고 (소외감, 외로움) 그런거 없어요.” (참여자2)
“여기(한국)는 (언어적) 어려움도 있는데, 좋은 것도 있어요. 그 사람들이 저한테 잘해줘서 이렇게 약간 만족감이 느껴져요.” (참여자3)

4) 신뢰하는 한국과 본국의 관계망

청소년들이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조은영, 2019). 특히 상대적으로 관계망이 부족한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신뢰하는 자원, 관계망의 존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자원을 이용하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신뢰하는 자원으로서 한국과 본국의 관계망은 ‘버팀목이 되는 본국의 가족과 친구’, ‘힘이 되는 한국에서의 공식·비공식 자원’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1) 버팀목이 되는 본국의 가족과 친구

중도입국 청소년의 일부는 베트남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언니, 동생과 함께 한국에 정착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함께 온 가족 구성원에 대해 어려울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으로, 믿고 의지하는 가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한국에 베트남 가족이 없는 경우에도 한국에서 만난 베트남 친구와 정서적으로 돈독한 관계를 맺거나, 베트남에 있는 가족, 친척,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망은 중도입국 청소년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한국 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견뎌낼 수 있도록 지지체계로 작용하고 있었다.

“(베트남에서 같이 온) 언니가 없었으면 여기서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그래도) 언니와 계속 함께 살아서...” (참여자4)
“(어려움이 생기면 )베트남 할머니, 할아버지한테요.. 한국에 와서 함께 살고 있어요.” (참여자2)
“(베트남 친구들과 연락하는지)네.. 그리고 삼촌 딸과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내요. 저보다 한 살 더 많아요.” (참여자4)
“베트남에 있는 친구와 자주 연락해요.” (참여자1)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친구가 없어서.. 그런데 점점 친구가 생기고 그 친구(베트남)가 이렇게 서로 도와주고, 센터에... 친한 친구니까 서로 많이 도와주고...” (참여자2)
(2) 힘이 되는 한국에서의 공식·비공식 자원

중도입국 청소년의 한국 생활 적응에는 일차적으로 가족의 도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으로 스스럼없이 엄마, 아빠 등 가족 구성원을 지적했다. 또한 가족뿐만 아니라 학교, 회사, 지역사회 기관 등도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자원으로 파악되었다. 학교 친구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낯설고 두려웠던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으며, 가족센터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특히, 가족센터에서 제공하는 중도입국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은 이들의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었다. 이러한 공식·비공식 지원체계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사회적응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자원이 강화 및 확대될 수 있도록 가족 및 사회적 관계망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약간 어려운 일이 있으면 아빠는 이렇게 다 신경 써주시고 이거 도와주셨어요.” (참여자3)
“(한국 생활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센터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선생님은 이렇게 잘 가르쳐 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센터에서의 교육은) 한국 입국하고 나서 그때부터 계속 배웠어요.” (참여자3)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가족 구성원이나 친구...베트남 이모..(중략)...일단 1순위는 엄마에요. 그래서 뭔가 문제 생기면 엄마한테 연락하고 만약에 가족에 무슨 일 있으면...” (참여자1)
“(어려움이 생기면) 생각해 보면 아빠한테 먼저 연락할 것 같아요.” (참여자4)
“(병원 가야하는 위급상황이 오면) 주로 아빠 (연락할 것 같아요).” (참여자6)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센터에 먼저 연락할 것 같아요.” (참여자3)
“(어려운 일이 생기면) 엄마요. (번호를 알면) 가족센터에도 연락할 것 같아요. 학교 선생님도...” (참여자5)

5) 관계 형성을 위한 지원

앞의 내용을 통해 중도입국 청소년의 한국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이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자원으로 인식되는 공식·비공식적 자원은 가족, 친구, 공공기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가족은 한국 가족, 한국에 있는 베트남 가족, 본국에 있는 가족과 친척으로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친구는 한국에 있는 베트남 친구들, 본국에 있는 친구들로 다양한 유형의 비공식적 지지체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반면, 공식적 자원으로는 가족센터와 학교가 언급되었으나 가족센터가 보다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 지지체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관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며, 상호작용을 위한 의사소통 기술이 중요하다. 또한, 청소년들이 실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에 중도입국 청소년의 관계 형성을 위한 지원은 ‘소통과 교류 지원’로 범주화했다.

(1) 소통과 교류 지원

중도입국 청소년은 가족 구성원 및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 무엇보다 한국어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루며,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기 위해 한국어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또한, 한국 친구들과 만남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내 중도입국 청소년 및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정책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며, 소통과 교류를 위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일단 한국어를 조금 더 공부해야 해요. 한국어가 조금 어느 정도 되면 그때 본인이 하고 싶은 거 .. 그 때 해야 될 것 같아요.” (참여자1)
“네.. 이렇게 외국에 와서 첫 번째는 한국어를 잘해야 해요. 그래야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어를 잘 배워두어야 해요.” (참여자2)
“사람들이랑 좋은 관계를 해야 할 것 같아요..(중략) 모임 같은거 (베트남 사람이랑 한국사람) 그냥 섞어서 같이.” (참여자3)
“(관계 형성을 위해) 마음을 여는 거.. 의사소통 (필요해요).” (참여자6)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우고 그리면 친구 성격을 더 잘 알 수 있어요. 친구 성격을 알아야 해요.” (참여자4)
“한국어 공부도 잘 해야 돼요... 학교 생활도 잘하고..(학교에서) 다문화 관련 수업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참여자5)

5.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중도입국 청소년이 한국 사회에서 경험하는 가족 및 사회적 관계를 심층적으로 탐색하여 그들이 직면하는 어려움과 적응 과정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25년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중도입국 청소년 6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질적 사례연구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도전과 기회가 있는 한국 생활’, ‘열악한 내·외적 상황’, ‘관계 형성의 긍정요인’, ‘신뢰하는 한국과 본국의 관계망’, ‘관계 형성을 위한 지원’의 5개 상위범주가 도출되었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도전과 기회가 있는 한국 생활’의 내용을 살펴보면, 연구참여자의 대부분은 한국 생활에 대한 꿈과 기대감을 갖고 있는 동시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사회에 진입한 중도입국 청소년이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연구(김묘경, 하진의, 2023)와 한국 입국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못해 부정적 정서를 경험한다는 연구(정희정, 김소연, 2014)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다. 김묘경과 하진의(2023)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 진입한 이후 진로와 삶의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등 한국 생활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정희정과 김소연(2014) 연구는 다수의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어머니의 재혼으로 갑작스럽게 이주가 결정되면서 한국 생활에서의 기대와 더불어 낯선 환경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 등 복합적인 정서 상태를 경험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둘째, ‘열악한 내·외적 상황’의 내용을 살펴보면, 연구참여자들의 대부분은 심리·물리적 자원이 부족할 뿐 아니라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경우 필요한 자원을 받지 못하고, 이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경로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 김민서와 안현정(2024)의 연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특히 중도입국 청소년의 자원 부족은 가족 내 관계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었는데, 새롭게 형성된 가족들과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 친어머니와도 정서적 유대가 약하거나 갈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중도입국 청소년은 많은 시간 동안 다양한 가사 일에 참여하면서 또래와의 교류나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에도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가족과의 소원한 관계를 지적한 선행연구(김희주, 장주영, 2024)와 한국 사회에서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외부 자원이나 체계와 연결되는 게 쉽지 않고, 그 결과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된다고 지적한 이은정(2019) 연구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다.

셋째, ‘관계 형성의 긍정요인’의 내용을 살펴보면, 연구참여자들은 가족, 학교, 지역사회가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데 중요한 지지 기반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이들을 둘러싼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만나 사람들은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소속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 내에서 비록 아버지와 의사소통은 어렵지만 아버지를 좋은 사람으로 인식하고 이런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러한 노력은 가족 내 정서적 거리감을 극복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태도로 해석될 수 있으며, 관계 형성을 위한 이들의 자발적 움직임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적응 과정에서 가족, 학교, 지역사회가 긍정적 자원으로 기능한다고 보고한 여러 선행 연구들(양계민, 2016; 전경숙, 2020)과 맥락을 같이한다.

넷째, ‘신뢰하는 한국과 본국의 관계망’의 내용을 살펴보면, 연구참여자들은 본국에 있는 가족 및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한국에서도 가족 구성원 및 또래 그리고 가족센터와 같은 공식적 자원과의 연계되어 있었다. 일부 연구참여자는 함께 입국한 자매가 낯선 한국에서 정서적 지지의 핵심이자, 상호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형성한 한국과 본국의 가족 및 친구 관계가 그들의 정서적 안정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선행연구(김희주, 장주영, 2024)를 통해 뒷받침될 수 있다.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관계망은 단순한 정서적 위안에 그치지 않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으로 중도입국 청소년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는 데 핵심적 기반이 될 수 있다.

다섯째, ‘관계 형성을 위한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연구참여자들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 능력 향상을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언어 제약이 또래와의 관계 형성뿐 아니라 학교생활 적응 전반에 어려움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지적하였다. 이는 한국어 능력이 청소년의 사회적 통합과 학업 적응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밝힌 선행연구와 맥을 같이 한다(김민서, 안현정, 2024). 이런 이유로 연구참여자들은 한국 또래와의 상호작용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관계 형성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사회적응을 위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김묘경과 하진의(2023) 연구를 통해 설명될 수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중도입국 청소년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관계 경험이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중도입국 청소년의 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도입국 청소년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입국 초기 시점에서의 한국어 교육과 문화 이해 지원이 지속적으로 지원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현재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공모사업 형태로 단기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교육의 시의성과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입국 초기의 중도입국 청소년들은 센터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까지 집에만 머물게 되어 언어적 고립뿐 아니라 정서적 고립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방문형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의 제도화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는 현재 시행 중인 가정으로 직접 방문하여 초기 결혼이민자, 중도입국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부모교육, 자녀생활서비스을 제공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지원사업의 틀을 확장하거나 보완하는 방식으로 지원될 수 있다. 즉, 입국 초기의 중도입국 청소년이 방문교육지원사업을 우선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교에 소속된 중도입국 청소년뿐 아니라 학교 밖 중도입국 청소년에게도 한국어 교육 접근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둘째, 중도입국 청소년의 가족관계를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 개입이 필요함을 지적할 수 있다.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가족은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적응을 위한 핵심 자원이지만 재혼 등으로 새롭게 구성된 가족 내에서 정서적 거리감과 소통의 어려움이 빈번하게 발생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과 동거 상황은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심리적 위축과 정서적 고립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중도입국 청소년이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부모교육과 가족 관계 향상 및 지원을 위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교육은 중도입국 청소년이 가정에 합류하기 전 또는 초기 정착 시점에 이루어져야 하며, 새아버지를 포함한 보호자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중도입국 청소년의 발달 특성, 입국 후 겪게 되는 일반적인 심리적·문화적 혼란, 새로운 가족 간 관계 형성에 있어 부모의 역할, 재혼가정의 특수성과 정서적 거리감 다루기 등 가족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을 훈련함으로써 부모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도입국 청소년이 가족과 생활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해 가족여행, 가족 식사 지원 등 가족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셋째,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으로, 또래 친구를 통해 얻는 사회적 지지가 학교 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동, 교육복지 프로그램 등과 연계하여 학교 내 또래가 멘토가 되어 중도입국 청소년을 지원하는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하고자 한다. 중도입국 청소년은 대부분 학령기에 입국하여 공교육에 진입하지만, 본국과의 교육환경 차이, 언어문제, 또래 관계, 학업스트레스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은 사회적 위축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사회 통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중도입국 청소년 이해, 학교생활 안내, 대화법 등의 사전교육을 통해 선발된 학급 내 또래 멘토와 중도입국 청소년이 참여하는 1:1 멘토링 프로그램이 이루어진다면 학교생활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멘토링은 단순한 학습 보조를 넘어, 한국어 능력 향상, 일상생활에서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 또래와의 상호작용 증진 등의 지원을 통해서 다차원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또래 멘토링은 관계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자립적인 생활을 준비하는 데도 긍정적인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본 연구는 질적 연구를 통해 중도입국 청소년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경험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교 내 중도입국 청소년과 제도권 밖의 중도입국 청소년에 대한 가족 관계 및 사회적 관계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연구의 한계가 있어 이를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베트남 출신 중도입국 청소년만을 연구에 포함하였다. 따라서 중도입국 청소년이 거주하는 지역과 출신 국가의 일반성을 확보하지 못한 한계가 있어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연구대상자 선정 시 다양한 지역적·문화적 맥락을 포함하여 이들의 관계 경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연구대상 선정의 어려움으로 모두 중도입국 청소년이지만 이들이 처한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즉, 본 연구는 제도권 내 청소년과 제도권 밖 청소년을 포함하고, 입국 시기를 세분화하여 고려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들이 처한 환경에 따라 경험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추후 연구에서는 학교 내 중도입국 청소년과 학교 밖 중도입국 청소년, 그리고 입국 시기에 따른 중도입국 청소년의 적응 양상을 세분화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Notes

1) 중도입국 청소년은 ‘중도입국아동’, ‘중도입국자녀’ 등으로도 불리는데, 본 연구는 포괄적인 차원에서 중도입국 청소년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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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연구참여자들의 일반적 사항

참여자1 참여자2 참여자3 참여자4 참여자5 참여자6
나이(출생연도) 20세(2005년) 20세(2005년) 16세(2009년) 13세(2012년) 15세(2010년) 16세(2009년)
성별
한국일/학교 농작업 무직 예비 고1 중1 중3 중3
입국전 일/학교 학생 학생 학생 학생 학생 학생
입국년도 2020 2020 2022 2022 2021 2022
국적취득
현재 동거가족 5명
(부모,본인,동생2)
4명
(부모,본인,동생)
5명
(부모,본인,동생2)
5명
(부모,본인,언니2)
4명
(부모,본인,언니)
4명
(부모,본인,언니,동생)
경제상태

<표 2>

중도입국 청소년의 가족 관계와 사회적 관계 경험의 상위범주, 하위범주, 개념

상위범주 범주 개념
도전과 기회가 있는 한국생활 기대가 되는 한국생활 만족스러운 한국생활/꿈이 있는 한국생활
녹록지 않은 한국생활 버거운 한국생활/심리적으로 힘든 한국생활/어중간한 한국생활
열악한 내·외적 상황 내면의 특성과 상처 혼자 감내하는 성향/관계에서 차별경험
서먹한 가족관계 심리적 거리가 있는 가족관계/어색한 아빠와의 관계/세월이 만든 친엄마와의 간격
접촉 기회 부족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부족/제한된 인적·물적 자원
제한된 외부활동 좁은 생활반경/필수적인 가족돌봄 역할
관계형성 긍정 요인 개인적 보호요인 사회적 유능감/관계형성 의지와 노력
환경적 보호요인 한국 가족과의 긍정적 관계/긍정적 사회적 관계
신뢰하는 한국과 본국의 관계망 버팀목이 되어준 본국의 가족과 친구들 의지가 되는 본국의 가족과 친척/친밀한 본국 친구관계
힘이 되는 한국에서의 공식·비공식 자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가족/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공공기관
관계형성을 위한 지원 희망하는 지원 한국어 지원/상호작용 기회 및 정책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