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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6, No. 4, pp.27-48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25
Received 18 May 2025 Revised 25 Sep 2025 Accepted 15 Oct 2025
DOI: https://doi.org/10.16881/jss.2025.10.36.4.27

공정성 인식, 사회 신뢰, 이민자 포용의 관계: 연령에 따른 조건부 매개효과 분석

신자현 ; 홍명화 ; 정자양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Perceptions of Fairness, Social Trust, and Immigrant Inclusion: Conditional Indirect Effects across Age Groups
Ja Hyun Shin ; Myung Hwa Hong ; Zi Yang Ding
Yonsei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정자양,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과정,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 E-mail : hanasdays@yonsei.ac.kr 신자현,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박사과정(제1저자)홍명화,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과정(공동저자)

초록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본 연구는 공정성 인식이 사회 신뢰를 통해 이민자 포용에 미치는 매개경로가 연령 집단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지 검토하였다. 사회 신뢰를 종속변수로 설정한 1단계 모형에서는 공정성 인식(+)이 사회 신뢰와 유의미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공정성 인식과 사회 신뢰, 이민자 포용 간 관계를 살펴본 2단계 분석에서는 사회 신뢰(+)만이 유의미한 변수로 나타났으며, Bootstrapping 결과 매개 경로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이어서 연령 집단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토하고자, 2단계 모형에 연령 집단과 공정성 인식, 사회 신뢰의 상호작용항을 형성해 투입하였으나, 연령 집단이 유의미한 조절 효과를 가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건부 매개효과 분석을 시도한 결과, 20-30대와 달리 40대 이상 집단에서 사회 신뢰를 통한 매개 경로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기초하여 추후 세대별 갈등 예방 및 사회 통합을 위한 실천적, 정책적 제언을 논의하였다.

Abstract

Amid the ongoing public debate about fairness, this study examined how perceptions of fairness influence the inclusion of immigrants, particularly through the mediating role of social trust, and whether age groups moderate this pathway. In the first model, perceptions of fairness were positively associated with social trust. In the second model, only social trust was a significant predictor of immigrant inclusion, whereas perceptions of fairness were not. Bootstrapping results confirmed the mediating effect of social trust. Although the full moderated mediation analysis did not reveal a significant moderating effect of age groups, conditional mediation analyses showed that the mediation through social trust was significant among individuals aged 40 years and older. Based on the results, we present practical and policy implications to prevent generational conflict and promote social integration.

Keywords:

Perceptions of Fairness, Social Trust, Immigrant Inclusion, Age, Conditional Mediation Analysis

키워드:

공정성 인식, 사회 신뢰, 이민자 포용, 연령 집단, 조건부 매개효과 분석

1. 서 론

정의, 평등, 공평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개념으로 소개되는 ‘공정(公正)’은 그 자체로 공평하고 올바름을 의미한다(손영화, 2022). 이 개념은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논의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세대 간 공정성 인식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의견들도 확인되고 있다(김정서, 유에스더, 문국경, 2023; 박송이, 2022; 윤민재, 임정재, 2022). 이러한 공정은 개인의 가치 평가 기준으로 기능하며(손영화, 2022), 각자가 상황을 해석하고 반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에는 공정을 기회, 절차, 분배 등으로 세분화해 접근할 뿐만 아니라(윤민재, 임정재, 2022; 윤민재, 임정재, 2024; 정진원, 2022), 사회 전반에 대한 총체적, 직관적 인식으로 간주하는 연구도 확인되었다(박현아, 2022).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공정성을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맥락에 따라 구성되는 통합적 인식’으로 정의할 것이며, 이는 추후 소개될 상대적 박탈이론(Relative Deprivation Theory) 및 일반화된 기대 이론(Generalized Expectancy Theory)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이들 이론은 개인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 기대나 박탈감이 공정성 인식 형성의 핵심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공정성 담론은 이민자 포용 관련 논의로 저변이 확장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역차별’이 중요히 다루어지곤 한다(설진배, 김혜원, 2022). 즉, ‘공정하지 못한 사회에서 내가 피해를 받고 있는데 왜 외국인을 더 위하고 포용해야 하는가’라는 정서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선행연구들은 사회가 불공정하게 인식될수록 이민자에 대한 배제 정서가 심화되며, 이민자 포용 정책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짐을 지적한다(설진배, 김혜원, 2022; Andriessen, Gundemir, Kappelhof, & Homan, 2023; Esses, Dovidio, Jackson, & Armstrong, 2001). 특히 외부 집단(이민자)에 의해 공정성이 침해되었다고 느낄 때 더욱 강하게 거부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Dover, Major, Kunstman, & Sawyer, 2015).

이러한 맥락에서 상대적 박탈이론은 공정성 인식과 이민자 포용 간 관계를 살펴보기에 유용하다.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몫을 침해당했다고 느낄 때 불만, 분노, 배제의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Gurr, 1970; Rios & Mackey, 2020; Smith, Pettigrew, Pippin, & Bialosiewicz, 2012). 즉, 사회가 불공정하게 인식되는 상황에서는 이민자들을 포용하려는 노력에 대해 불만과 반발심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이민자 포용을 위한 정책의 정당성도 약화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공정성 인식은 사회 신뢰를 통해 이민자 포용과 유의미한 관련성을 가질 수 있다. 사회 신뢰는 사회의 예측 가능성, 안정성, 협력 가능성을 증진시키며(Newton, 2001), 공정성 인식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게 된다(김성근, 2025; 백지윤, 조윤직, 2024; 설진배, 김혜원, 2024; 임동진, 박관태, 2017). 이는 다시금 포용성 및 관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백지윤, 조윤직, 2024; 원숙연, 2017). 즉 사회가 공정하게 인식될수록, 이민자에 위협을 느끼기보다는 공정한 사회 시스템을 신뢰하여 포용적 태도가 증진될 수 있으나, 사회가 불공정하게 인식될수록 이민자에 대한 배제 정서가 강화될 수 있다(Dover et al., 2015).

특히 본 연구는 공정성 인식, 사회 신뢰, 이민자 포용 간 관계가 연령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검토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화된다.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주로 변수 간 직접적 관계를 확인하는 데 그쳤으며(백지윤, 조윤직, 2024; 설진배, 김혜원, 2024), 연령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연령을 단순한 생물학적 구분으로 보지 않고, 세대가 공유하는 사회적 경험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조작화 하였다(유성진, 손병권, 정한울, 박경미, 2018; 윤민재, 임정재, 2022). 구체적으로는 20-30대, 40-50대, 60대 이상으로 구분해 각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분석한다.

분석 과정에서는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을 통해 연령 집단에 따라 간접 경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검토할 것이며, 조건부 매개효과 분석을 병행하여 세대별 구조적 인식 차이를 보다 정밀하게 조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전략은 기존 연구들이 다루지 못한 세대 맥락에서의 공정성 작동 방식을 면밀하게 살펴본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가진다. 나아가 본 연구는 공정성 담론이 세대별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밝힘으로써, 세대 간 갈등을 예방하고, 사회 통합을 위한 정책 설계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 ∙ 연구 문제 1. 공정성 인식은 사회 신뢰와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
  • ∙ 연구 문제 2. 공정성 인식과 사회 신뢰는 이민자 포용 태도와 어떤 관련성을 지니는가?
  • ∙ 연구 문제 3. 공정성 인식은 사회 신뢰를 매개하여 이민자 포용 태도와 연관성을 가지는가?
  • ∙ 연구 문제 4. 이러한 매개 경로는 연령 집단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가?

2. 선행연구 검토

1) 공정성 인식과 이민자에 대한 포용

한국 사회에서 공정성 담론은 1997년 말 외환금융위기(IMF)를 기점으로 본격화되었다. 많은 기업들이 유지와 존속을 위해 노동시장 유연화 전략을 택했으며, 그 결과 정규직 일자리는 급감하였고, 비정규직은 빠르게 늘어났다. 국가의 안전망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계급 내부, 외부의 양극화는 점차 심화되었고(임혁백, 2021), 그 결과 노동자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택하게 되었다. 임혁백(2021)은 이러한 경향이 특히 이명박, 박근혜 정권 같은 신자유주의 정부를 거치며 더 강화되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신자유주의 정부 집권 이후, 노동 및 소득 격차(박현아, 2022; 임혁백, 2021), 교육 격차(정원석, 2022)는 더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자식 세대로까지 세습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임혁백, 2021), 사회의 공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이와 같은 구조적 불평등 속에서 개인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지에 따라 이들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은 상이하게 발현될 수 있다. Rotter(1967)는 일반화된 기대이론에서 특정한 행동이 보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Expectancy)와 그 보상이 자신에게 지니는 강화가치(Reinforcement value)의 상호작용으로 행동이 결정된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이러한 경험은 반복되며 일반화된 기대(Generalized expectancy)로 이어지게 된다. 이를 공정성 논의에 적용하면, 개인은 자신의 노력과 행동이 정당한 보상으로 이어진다는 기대가 충족될 때 그 상황을 공정하다고 인식할 것이다. 예컨대 학업이나 노동에서 성실하게 노력한 결과가 보상으로 돌아온다면, 개인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사회를 공정하게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기대가 무너지는 경험, 즉 노력에 비해서 보상이 너무 적거나 차별적으로 분배되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 이러한 기대는 점차 약화되게 된다. 그 결과 개인은 노력해도 보상이 따르지 않는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으며, 이는 곧 공정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상대적 박탈 이론은 공정성 인식이 개인의 절대적인 상황이 아니라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형성된다고 본다(Gurr, 1970; Rios & Mackey, 2020; Runciman, 1966; Smith et al., 2012). 특히 개인은 자신보다 나은 상황에 놓인 타인을 접할 때,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되며, 이는 공정하지 않다는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이론은 특히 현대 한국 사회에서 점차 두드러지고 있는 공정성과 이민자 포용 간 문제를 살펴보는 데 유용한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최근 한국 내 이민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65만 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252만 4천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2024, 42쪽). 전국 인구 대비 체류 외국인 비율은 5.2%로, 100명 중 5명이 외국인에 해당한다(성도현, 2025). 이러한 상황에서 이민자를 위한 복지 및 포용 정책에 대한 요구는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밖에 없으나, 동시에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박진영, 2024). 일부 시민들은 이러한 포용 정책을 ‘역차별’로 인식하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다(설진배, 김혜원, 2022).

특히 본 연구에서는 이민자 포용 및 수용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공정성 인식에 주목하고자 한다. 설진배와 김혜원(2022)은 사회가 공정하다고 느낄수록 한국인이 역차별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낮아져, 외국인에 대한 수용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마찬가지로 최은정과 조지현, 이준호(2021)의 연구에서도 공정성 인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다문화 수용성이 높아졌으며, 백지윤과 조윤직(2024), 남보영, 신자현, 그리고 임정수(2024)의 연구에서도 사회를 공정하게 인식할수록 이민자를 포용하는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 신뢰의 완전 매개를 거쳐야 사회에 대한 공정성 인식과 조선족(이민자) 수용성 간의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한 선행 연구도 있었다(설진배, 김혜원, 2024).

이러한 논의는 공정성 인식이 단순히 추상적 원칙 차원을 넘어, 자원 배분에 대한 기대, 기대 불일치에 따른 감정적 반응, 그리고 이민자라는 외부 집단에 대한 태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특히 상대적 박탈 이론에서 예측하듯,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이 구조적인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여길 때, 이민자를 ‘내가 받아야 할 자원을 빼앗는 존재’로 인식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이민자에 대한 배타적 태도가 강화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시민의 공정성 인식이 이민자 포용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상정한다. 공정성 인식은 앞서 확인하였듯, 단순히 내국인 간 정의 문제를 넘어, 다문화 사회에 접어든 한국 사회에서 이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포용과 통합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기능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변수에 주목하는 것은 현재 한국 사회가 마주한 통합, 갈등 문제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2) 공정성 인식, 사회에 대한 신뢰, 이민자 수용 간 관계

공정성 인식은 사회 신뢰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세계는 공정하다’는 신념을 가질수록 사회에 대한 신뢰와 개인의 주관적인 행복감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으며(윤민재, 임정재, 2023; You, 2012), 이러한 인식은 사회 제도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도 이어진다.

공정성 인식과 사회 신뢰 간 관계는 몇 가지 이론을 통해서도 정당화될 수 있다. 우선, Lind와 Tyler(1988), Tyler(2006)가 제시한 절차적 공정이론(Procedural Justice Theory)은 개인이 제도나 정책 결정 과정을 공정하다고 인식할 때, 해당 제도에 대한 신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제도에 대한 순응과 지지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Rothstein과 Uslaner(2006) 역시 시민이 사회를 ‘공정한 시스템’으로 인식할수록, 타인 또한 사회 규범을 준수하고 책임을 공유할 것이라는 기대(신뢰)가 형성된다고 보았다. 일반화된 기대 이론을 통해서도 공정과 사회 신뢰 간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인간은 공정한 사회를 경험함으로써 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긍정적 믿음(기대)을 형성하게 되고, 이는 곧 타인이나 사회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는 것이다(Rotter, 1967).

이와 같은 공정성 인식과 제도 신뢰 간 연관성은 통계 자료 및 선행연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07년부터 회원국을 대상으로 정부에 대한 신뢰 수준을 2년 주기로 조사하고 있으며, 이때 정책 결정 과정의 공정성과 시민 참여의 보장을 주요 평가 요소로 삼는다. 2024년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30개국 중 15위를 기록하며, 비교적 높은 수준의 신뢰도를 보였다(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4). 이는 시민들이 인식하는 공정성 수준이 사회나 제도 전반에 대한 신뢰와 관련성을 가질 수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신상준과 이숙종(2016)의 연구에 따르면 상호작용 공정성이 높을수록 정부에 대한 신뢰 수준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나아가, 홍상우과 김동욱, 김화연(2023)의 연구에서도 공정성 인식이 정부 신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사회 신뢰는 이민자에 대한 포용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타인과 제도에 대한 신뢰 수준이 높을수록, 개인은 낯선 집단이나 외부 집단에 대해 더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Delhey, Newton, & Welzel(2011)의 연구에 따르면, 사회 전반의 신뢰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이민자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가 낮게 나타났으며, 신뢰는 집단 간 경계를 약화시키는 핵심 사회 자본으로 기능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관계는 사회적 자본 이론(Social Capital Theory)에 의해 설명될 수 있는데, 신뢰가 개인 간 협력과 상호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외집단에 대한 관용과 포용적 태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허거훈, 정혜진, 2020; Sturgis, Brunton-Smith, Read, & Allum, 2011). 곽윤경(2020)의 연구 또한 이러한 설명을 뒷받침하는데, 공적 신뢰, 사적 신뢰 모두 다문화 수용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러한 선행연구의 논의들은 사회 신뢰와 이민자에 대한 태도가 실질적인 관련성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3) 연령의 조절 및 조건부 매개효과

앞서 공정성 인식과 사회 신뢰, 그리고 이민자 포용 간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는 모든 집단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기보다는 연령 집단별 경험과 인식 구조의 차이에 따라 상이하게 발현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통계청 통계개발원(2018)은 연령대별로 공정성 인식 수준이 유의하게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청년층(20대)은 기성세대(50대)에 비해 공정성 인식 수준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선행연구들은 이러한 차이가 세대별로 경험한 사회적 조건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20-30대(청년세대)는 높은 실업률, 고용 불안정, 주거비 부담, 학벌주의 등의 구조적 문제 속에 살아가며,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지위 상승이 어렵다는 현실을 체감하게 된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공정성 문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박현아, 2022; 정진원, 2022). 한편 40-50대는 IMF 외환위기, 부동산 및 고용시장의 구조 변동을 직접 경험한 세대로, 소득 분배, 과세, 법집행과 같은 제도적 영역의 공정성을 특히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윤민재, 임정재, 2022). 마지막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은 고도성장기를 거치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성장기를 경험한 집단이다. 이들은 사회 전반에 대해 비교적 높은 신뢰 수준을 보이나, 공정성 이슈에는 비교적 둔감한 경향을 보인다(윤민재, 임정재, 2022).

이처럼 세대별 사회적 경험은 각 집단이 공유하는 고유한 인식 구조를 형성하며, 이는 공정성에 대한 태도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연령 효과이기 보다는 세대가 처한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기인한 구조적 차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Mannheim(1952)의 세대이론에 따르면, 동일한 역사적, 사회적 사건을 공유하는 집단은 고유한 인식틀과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며, 이는 사회 현상을 해석하는 방식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연령은 공정성 인식이 사회 신뢰를 매개하여 이민자 포용으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조절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실제로 김정서 외(2023)는 공정성 인식이 제도에 대한 신뢰에 미치는 영향의 강도가 연령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기회 공정성과 정부신뢰 간 관계는 MZ세대에서 더욱 강하게 확인된 반면, 조건 공정성과 정부신뢰 간 관계는 기성세대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공정성의 하위 차원과 신뢰 간 관계가 세대별로 상이하게 구성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같은 맥락에서 사회 신뢰가 이민자 수용 태도에 미치는 영향 역시 연령 집단별로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허거훈과 정혜진(2020)의 연구에서는 사회 신뢰 수준이 높을수록 이민자 수용 태도 역시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분석에서 연령은 통제변수임에도 불구하고, 이민자 수용 태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곽윤경과 주유선, 우선희(2019) 역시, 청년층이 유학생이나 영주권자에 대해 비교적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노년층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용도를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이형하(2014)는 사회적 자본과 다문화 수용성 간 관계가 연령에 따라 달라지며, 연령이 낮을수록 더 긍정적인 태도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는 아니지만 Bayer(2022)는 70세 이상 고령층이 다른 집단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의 일반화된 사회 신뢰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을 종합하면, 사회 신뢰는 대체로 이민자 수용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그 효과는 연령 집단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곽윤경 외, 2019; 이형하, 2014; 허거훈, 정혜진, 2020; Bayer, 2022). 다시 말해, 20-30대의 청년층은 제도와 사회 구조에 대한 불신이 높아(박현아, 2022; 정진원, 2022) 사회 신뢰와 이민자 수용 태도 간 관계가 약하게 나타날 수 있다. 반면 40-50대의 중장년층은 비교적 높은 공정성 인식을 신뢰의 기반으로 삼아(윤민재, 임정재, 2022), 사회 신뢰가 이민자 수용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은 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 수준은 높지만 세대적, 문화적 요인으로 인해(곽윤경 외, 2019; 이형하, 2014) 사회 신뢰가 이민자 수용 태도로 이어지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즉, 연령은 사회 신뢰와 이민자 수용 태도 간 관계를 조절하는 조절변수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연령은 사회 신뢰의 수준뿐만 아니라 공정성 인식이 사회 신뢰를 통해 이민자 수용으로 이어지는 간접 경로의 강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장년층은 소득 분배, 과세, 법집행의 공정성을 중시하는 집단이므로(윤민재, 임정재, 2022), 공정성이 확보되었다고 인식할 때 사회 신뢰가 강화되어 이민자 수용으로 이어지는 간접 경로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작동할 수 있다. 반면, 청년층은 사회 구조 전반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집단이므로(김정서 외, 2023; 박현아, 2022; 정진원, 2022; 통계청 통계개발원, 2018), 공정성 인식이 강화되어도 사회 신뢰를 거쳐 이민자 수용으로 이어지는 간접 경로의 효과가 비교적 약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설명은 연령 조건에 따라 간접 효과의 강도가 달라지는 조건부 매개효과의 존재 가능성을 강하게 뒷받침한다.

이러한 이론적 및 실증적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공정성 인식이 사회 신뢰를 매개해 이민자 포용에 이르는 간접 경로가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가정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공정성 인식, 사회 신뢰, 이민자 포용 간 관계가 연령에 의해 조절될 수 있으며, 둘째, 이러한 간접 효과가 연령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부 매개효과가 존재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이 두 가지 가능성을 검토함으로써 본 연구는 세대별 인식 차이가 이민자 포용 태도와 사회 통합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자 한다.


3. 연구 방법

1) 분석 자료 및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사회통합실태조사 2023년 자료를 활용하여 수행된다. 사회통합실태조사는 2011년부터 매년 한국행정연구원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는 국가 단위 조사이다. 이 조사는 계층적 층화 방법을 활용하여 시/도, 동부/읍면부, 조사구의 특성(아파트, 일반가구)에 따라 모집단에 대한 층화를 수행한다. 다음으로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남녀 약 8,000명을 대상으로 제곱근비례배분법을 활용해 각 지역에 표본수를 배분한 후, 다단층화확률비례추출방법을 적용하여 표본을 추출한다.

사회통합실태조사 자료는 본 연구에서 살피고자 하는 주요 변수(공정성 인식, 사회 신뢰, 이민자 포용)에 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더불어, 앞서 소개하였듯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엄밀한 절차를 거쳐 표본을 추출한다. 또한 전국 단위 조사로 분석 결과의 일반화에 용이하기에 본 연구에 채택되었다. 원자료에 결측값이 없었으므로, 2023년 사회통합실태조사에 참여한 8,221명 전체의 자료가 분석 과정에서 활용되었다.

2) 측정 도구

(1) 주요 변수: 공정성 인식, 사회 신뢰, 이민자 포용, 연령

본 연구의 독립변수인 공정성 인식은 “귀하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다음 사항들이 어느 정도 공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문항에 대한 응답으로 측정되었다. 선행연구에서 해당 문항을 공정성 인식 관련 변수를 구성하는데 활용한 바 있다(김정서 외, 2023; 정진원, 2022; 최은정 외, 2021). 이 문항은 취업 기회,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 과세와 납세, 성별에 따른 대우 등을 포함해 총 15개 상황들을 제시하며, 응답자는 각각에 대해서 ‘1=전혀 공정하지 않다 ~ 4=매우 공정하다’로 응답하게 된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각 문항의 요인 적재량이 모두 .50 이상으로 나타나 모든 문항이 단일 요인 구조에 적절히 적재됨을 알 수 있었다(Knekta, Runyon, & Eddy, 2019). 또한 Cronbach α 역시 .89로 매우 높아, 척도의 내적 일관성 역시 충족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15개 하위 문항들의 합산값을 산출해 변수로써 활용하였다.

매개변수인 사회 신뢰는 “귀하는 다음 기관들이 맡은 일을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다고 믿습니까?” 문항을 활용하여 구성되었다. 이 문항은 선행연구에서 기관 및 사회에 대한 신뢰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바 있다(김정서 외, 2023; 정진원, 2022). 해당 문항은 총 17개 하위 문항을 포함하며, 각각의 하위 문항은 사회 집단(중앙정부 부처, 국회, 검찰, 경찰, 대기업, 종교기관, 노동조합단체, 신문사, 금융기관, 교육기관 등)에 대한 개인의 신뢰 수준을 평가한다. 응답자는 각각에 대해 ‘1=전혀 믿지 않는다 ~ 4=매우 믿는다’로 응답한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수행한 결과, 모든 하위 문항의 요인 적재량이 .50 이상으로, 단일 요인 구조로 구성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Knekta et al., 2019). Cronbach α는 .91로 내적 신뢰도 역시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17개 하위 문항들의 합산값을 산출해 사회 신뢰 변수로 사용하였다.

한편 독립변수와 매개변수는 모형 투입 전 평균중심화 과정을 거쳐 사용되었다. 이는 본 연구가 조절 효과 분석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평균중심화는 조절효과 분석에서 상호작용항 해석의 명료성을 높이고, 다중공선성을 완화하기 위한 일반적인 사전처리 방법으로 채택되고 있다(Astivia & Kroc, 2018).

종속변수인 이민자 포용은 “귀하는 외국인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하나의 리커트 문항(0=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 10=매우 동의한다)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문항은 이민자에 대한 포용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선행연구에서 활용된 바 있다(정현일, 2023; 최은정 외, 2021).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원자료에서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으로 구분되었던 연령을 20-30대, 40-50대, 60대 이상으로 재코딩 해 연령 변수로 활용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세대별로 공유되는 사회적 경험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써 선행연구에서 활용된 바 있다(강내원, 2013; 안계한, 김민희, 2020; 유성진 외, 2018; 윤민재, 임정재, 2022; 이현우, 이정진, 2013). 이후 더미변수 변환 과정을 거친 후, 참조집단이 20-30대로 설정되어 모형에 투입되었다.

(2) 통제변수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공정성 인식, 사회 신뢰, 이민자 포용과 관련성을 보일 수 있는 변수들을 선별하였다. 성별(김정서 외, 2023; 남보영 외, 2024; 설진배, 김혜원, 2022; 설진배, 김혜원, 2024; 최은정 외, 2021), 배우자 유무(남보영 외, 2024; 윤민재, 임정재, 2024), 교육수준(김정서 외, 2023; 설진배, 김혜원, 2022; 설진배, 김혜원, 2024; 최은정 외, 2021), 취업 상태(윤민재, 임정재, 2024), 사회적 지위(설진배, 김혜원, 2022; 설진배, 김혜원, 2024; 윤민재, 임정재, 2024), 삶의 만족감(Korol & Bevelander, 2023), 월평균 개인 및 가구소득(김정서 외, 2023; 설진배, 김혜원, 2022; 설진배, 김혜원, 2024; 최은정 외, 2021), 경제적 어려움 경험 여부(Lee, 2023)가 통제변수로 설정되었다.

성별의 경우 남성을 ‘1’, 여성을 ‘0’으로 코딩하였으며, 배우자가 있는 경우 ‘1’을 없는 경우 ‘0’을 부여하였다. 교육수준의 경우 원자료에서 ‘0=받지 않음’, ‘1=초등학교’, ‘2=중학교’, ‘3=고등학교’, ‘4=대학교(4년제 미만)’, ‘5=대학교(4년제 이상)’, ‘6=대학원 석사과정’, ‘7=대학원 박사과정’로 응답이 구성되어 있어 이를 그대로 활용하였다. 취업 상태의 경우 “귀하는 지난 1주일(2023.8.25. ~ 2023. 8.31.)동안 수입(소득)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하셨습니까?” 또는 “돈을 받지 않고 함께 사는 가족의 사업체나 농장 등에서 18시간 이상 일을 하셨습니까?” 문항을 활용하여 구성하였으며, 그렇다고 응답한 경우 ‘1’, 그렇지 않은 경우 ‘0’으로 코딩하였다. 사회적 지위는 “귀하의 현재 사회적 지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문항을 이용해 구성하였다. 해당 문항은 11점 리커트 척도(0=매우 낮다 ~ 10=매우 높다)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연속형 변수로 활용하였다. 삶의 만족도는 “귀하는 요즘 자신의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얼마나 만족하고 있습니까?” 문항을 통해 구성하였으며 이 또한 10점 리커트 척도(0=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 10=매우 만족한다)에 근거하여 응답이 이루어져 연속형 변수로 취급하였다. 월평균 개인 및 가구소득은 “귀하의 지난 1년(2022.9.1. ~ 2023.8.31.)동안 세금 납부(공제) 전의 월평균개인소득 및 총 가구소득은 얼마입니까? 연간 총소득을 월평균으로 환산하여 개인소득란 및 가구소득란 모두 번호를 기재해 주십시오.” 문항을 활용해 구성하였다. 응답자는 해당 문항에 대해 ‘1=소득 없음’, ‘2=100만 원 미만’, ‘3=100만 원 이상 ~ 200만 원 미만’, ‘4=200만 원 이상 ~ 300만 원 미만’, ‘5=300만 원 이상 ~ 400만 원 미만’, ‘6=400만 원 이상 ~ 500만 원 미만’, ‘7=500만 원 이상 ~ 600만 원 미만’, ‘8=600만 원 이상 ~ 700만 원 미만’, ‘9=700만 원 이상 ~ 800만 원 미만’, ‘10=800만 원 이상 ~ 900만 원 미만’, ‘11=9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 ‘12=1000만 원 이상’으로 응답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어려움 경험 여부 변수는 “귀하는 지난 1년(2022.9.1. ~ 2023.8.31.)동안 다음과 같은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신 적이 있습니까?” 문항을 활용해 구성되었다. 해당 문항 총 여섯 가지의 상황(식비를 충당하지 못해 끼니를 거른 경험, 병원비 부담을 느낀 경험, 본인이나 가족의 학비 마련이 어려웠던 경험, 타의에 의한 실업 경험, 공과금을 납부하지 못한 경험, 집세 상승으로 인한 이사 경험)을 제시하며, 응답자는 각각에 대한 경험 여부를 응답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여섯 상황 중 한 가지라도 경험한 경우 ‘1’을 그렇지 않은 경우 ‘0’을 부여하였다.

3) 분석 방법

본 연구의 주요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과 주요 변수의 특성을 확인하고자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을 수행할 것이다. 둘째, 주요 변수들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상관관계분석을 수행한다. 셋째, 공정성 인식이 사회 신뢰를 매개하여 이민자 포용과 연관성을 가지는지 살펴보았으며, 이때 Bootstrapping을 통하여 매개 경로의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연령에 따른 조건부 매개효과를 분석하였으며, 이 또한 Bootstrapping을 통해 통계적 유의미성을 검토하였다. 한편 매개효과 분석에 앞서 단계별 회귀모형의 VIF 값을 확인한 결과, 모두 10 이하로 다중공선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분석 과정에는 R 4.3.1.이 사용되었으며, 매개효과의 유의미성 검증에는 R의 ‘mediation’ 패키지가 사용되었다(Tingley, Yamamoto, Hirose, Keele, & Imai, 2014). 이 패키지는 잠재적 결과 프레임워크(Potential outcome framework)를 기반으로 자연적 직접효과(Natural direct effect)와 자연적 간접효과(Natural indirect effect)를 각각 추정한다(Imai, Keele, Tingley, & Yamamoto, 2009). 이때 자연적 직접효과는 매개변수를 통제 집단 수준으로 고정한 상태에서 독립변수만을 변화시켰을 때의 효과이며, 자연적 간접효과는 독립변수는 고정한 상태에서 매개변수만 처치 집단 수준으로 변화시켰을 때의 효과를 의미한다. 이러한 접근은 전통적인 회귀분석 기반 매개모형이 가지는 인과 경로 해석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엄밀한 효과 추정을 가능하게 하므로 본 연구에 활용되었다.


4. 연구 결과

1) 연구 대상 및 주요 변수의 특성

연구 대상의 특성을 살펴보았으며 분석 결과는 <표 1>과 같다. 성별을 살펴본 결과, 여성(50.7%)과 남성(49.3%) 간 큰 차이는 없었다. 연령대를 살펴본 결과, 40-50대가 전체 중 38.0%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60대 이상이 33.2%로 뒤를 이었다. 배우자 유무를 살펴본 결과, 배우자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65.9%)이 더 컸고, 취업 상태의 경우에도 취업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74.4%)이 더 크게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한 사람은 전체 중 약 7.0%에 해당하였다.

연구 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n=8,221)

교육수준의 평균은 3.57(SD=1.30)로 나타났으며, 이는 응답자들이 평균적으로 중등 교육을 마친 뒤 일정 수준의 고등 교육도 이수하였음을 나타내는 수치로 보인다. 사회적 지위의 평균은 5.52(SD=1.46)로 중앙값(5)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이는 응답자들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대체로 평이하거나 긍정적인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삶의 만족도 평균은 6.43(SD=1.46)으로, 응답자들이 삶의 만족도를 꽤나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제시한다. 월평균개인소득의 평균은 3.64(SD=1.77), 월평균가구소득의 평균은 5.80(SD=2.22)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더 높은 평균을 보이고 있었으나, 표준편차도 더 크게 나타나 소득 수준의 분포가 개인보다 가구 단위에서 더 이질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주요 변수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공정성 인식의 평균은 37.76(SD=6.95), 사회 신뢰의 평균은 41.72(SD=8.28)로 나타났다. 이민자 포용의 평균은 5.31(SD=1.81)로, 응답자들이 이민자를 국민으로 수용하는 데 비교적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검토되었다.

2) 공정성 인식, 사회에 대한 신뢰, 이민자 수용 간 상관관계

종속변수인 이민자 포용과 공정성 인식, 사회 신뢰 간 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상관관계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분석 결과는 <표 2>와 같다. 종속변수인 이민자 포용은 공정성 인식(r=.10, p<.001) 및 사회 신뢰(r=.09, p<.001)와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공정성 인식과 사회 신뢰 수준이 높아질수록 이민자 포용 수준 또한 함께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공정성 인식과 사회 신뢰도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r=.63, p<.001). 이는 공정성 인식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회 신뢰 수준도 높은 것을 의미한다.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n=8,221)

3) 공정성 인식과 이민자 포용 수준의 관계와 사회 신뢰의 매개효과

공정성 인식이 사회 신뢰를 통해 이민자 포용 수준과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는지 검정하기 위해 2단계에 걸쳐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분석 결과는 <표 3>과 같다.

매개경로 검증(n=8,221)

먼저 1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공정성 인식과 매개변수인 사회 신뢰 간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고(F(12, 8208)=448.80, p<.001), 설명력은 약 40%로 확인되었다. 공정성 인식은 사회 신뢰와 정적 연관성을 보였으며(B=.74, p<.001), 공정성 인식이 높아질수록 사회 신뢰 수준도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2단계에서는 공정성 인식과 사회 신뢰를 함께 투입하여 이민자 포용 수준과의 관계를 검토하였다. 이때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며(F(13, 8207)=52.03, p<.001), 설명력은 약 7%로 나타났다. 이때 독립변수인 공정성 인식(B=.01, p=.05)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매개변수인 사회 신뢰(B=.01, p<.001)는 이민자 포용에 유의미한 정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사회 신뢰가 공정성 인식과 이민자 포용 간 관계에서 완전 매개변수로 작동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앞서 확인한 간접효과가 유의미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Bootstrapping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4>에 제시되어 있다. 5,000번 반복추출을 실시한 결과, 평균 간접효과(B=.01, p<.001) 및 전체 효과(B=.02, p<.001)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도출되었다. 또한 전체효과 중 매개효과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54%로, 효과의 절반 이상이 매개변수에 의해 설명되고 있었다.

사회 신뢰의 매개효과 유의미성 검증

4) 연령 집단의 조절된 매개 효과 및 조건부 매개효과

다음으로 앞서 살펴본 매개 모형에 대한 연령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살펴보았으며, 분석 결과는 <표 5>와 같다. 40-50대와 공정성 인식의 상호작용항(B=-.01, p=.49), 60대 이상과 공정성 인식의 상호작용항(B=-.01, p=.27)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또한 사회 신뢰와 40-50대의 상호작용항(B=.00, p=1.00), 60대 이상과 사회 신뢰의 상호작용항(B=-.00, p=.96)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령의 조절된 매개 효과 검증(n=8,221)

그러나 <표 6>의 조건부 매개효과 분석 결과는 앞선 분석 결과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20-30대(B=.02, p<.001), 40-50대(B=.02, p=.00), 60대 이상(B=.01, p=.02) 모두에서 전체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 공정성 인식과 이민자 포용 간에는 일정한 연관성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직접효과는 모든 연령 집단에서 유의미하지 않았다. 간접효과를 살펴보면, 40-50대(B=.01, p=.02), 60대 이상(B=.01, p=.04) 집단에서는 사회 신뢰를 매개로 하는 평균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특히 40-50대의 경우 매개비율이 56%로 나타나, 사회 신뢰가 공정성 인식과 이민자 포용 간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40-50대, 60대 이상 집단에서 사회 신뢰가 핵심적인 매개변수로 작동함을 의미하며, 완전 매개 가능성 역시 시사한다.

조건부 매개효과 검정(n=8,221)

반면, 20-30대 집단에서는 전체효과는 유의미하였으나, 간접효과와 직접효과가 모두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청년층에서 공정성 인식과 사회 신뢰 간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을 의미한다.

종합하면 공정성 인식, 사회 신뢰, 이민자 포용 간 간접 매커니즘의 작동 여부가 연령 집단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되어, 조건부 매개효과가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5. 논의 및 제언

공정성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제는 이민자의 한국 사회 포용에 대해서도 관련되어 다루어지고 있다. 특히 공정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내국인이 역차별 받고 있다는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설진배, 김혜원, 2022), 이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높여 결과적으로 이민자 포용 수준을 저해할 수 있다. 저출생, 고령화 문제의 해법으로 이민자 유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 연구는 공정성 인식이 사회 신뢰를 매개해 이민자 포용 수준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살펴보았고, 이때 이 관계가 연령 집단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지 검토하였다. 분석 결과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정성 인식은 사회 신뢰와 정(+)의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사회를 공정하다고 여길수록, 사회 신뢰 수준이 높아짐을 의미하며, 이와 같은 결과는 선행연구와도 일치한다(김동욱, 홍상우, 이숙종, 2023; 백지윤, 조윤직, 2024; 설진배, 김혜원, 2024).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자본 이론 및 일반화된 기대 이론에 근거해 설명할 수 있다. Rothstein과 Uslaner(2006)는 경제, 사회의 공정성이 시민들 간 신뢰 구축에 필수적 요소임을 제시하였다. 즉, 사회적 자본 이론 관점에서 공정성은 시민 간 신뢰를 촉진하고, 더 협력적이고 통합적인 사회를 만드는 근간이 된다. 또한 일반화된 기대이론(Rotter, 1967) 관점에서 인간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믿음(신뢰)을 구축한다. 즉, 대체로 공정한 사회를 경험했던 사람은 이 경험을 통해 사회 전반의 공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며, 이는 곧 타인, 사회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요컨대 공정성 인식은 사회와 타인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 기제로 작용하게 된다.

둘째, 공정성 인식과 사회 신뢰를 함께 투입하였을 때, 공정성 인식과 이민자 포용 간 유의미한 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사회 신뢰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관계를 가지고 있어 완전 매개 관계임이 확인되었다. 또한 이때 사회 신뢰를 통한 매개경로는 유의미하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공정성 인식이 사회 신뢰를 매개해 이민자 또는 이민 정책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한 선행연구(백지윤, 조윤직, 2024; 설진배, 김혜원, 2024)와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사회 구성원이 이민자에 대해 가지는 태도가 단순히 공정하다는 인식만으로는 결정되지 않으며, 사회에 대한 신뢰를 거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사회통합 촉진을 위해서는 단지 공정한 제도를 설계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며, 제도가 시민들의 신뢰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분석에 투입한 상호작용항들이 유의미하지 않아 연령 집단은 공정성 인식, 사회 신뢰, 이민자 포용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조절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조건부 매개효과 분석에서 20-30대와는 달리, 40대 이상 집단에서 매개경로가 유의미하게 나타나, 연령 집단에 따른 조건부 매개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연령 집단별 경험 차이에 기초해 설명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40대 이상의 한국인들은 국민연금, 고용보험, 그리고 IMF 이후 기초생활보장제도 도입 등 주요 복지제도의 도입과 확장을 경험한 세대이다. 이들은 또한 IMF 외환위기라는 거시적 위기를 겪으며, 국가가 급격한 사회·경제적 리스크에 대응하여 사회 구성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기대를 내면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Radcliff(2001)는 시장과 자본의 압력에 시민이 무방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40대 이상 세대는 위기 상황 속에서 국가 단위 복지 혜택을 경험하며, 국가의 개입이 정당하고 공정하며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학습했을 가능성이 높다(김정서 외, 2023; 윤민재, 임정재, 2023; 임혁백, 2021). 이러한 경험은 일반화된 기대이론(Rotter, 1967)에 따라 사회 공정성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을 것이며, 제도에 대한 신뢰로도 이어질 수 있다(Lind & Tyler, 1988). 결과적으로 복지 정책을 통해 사회가 시민에 대한 책임을 공유한다는 긍정적 기대, 즉 사회 신뢰가 형성되었으며, 실제로 Mewes(2024)는 사회가 정당한 생애 위험에 대해 보편적으로 개입할 때 사회에 대한 신뢰가 향상된다고 보고하였다. 나아가, 축적된 사회 신뢰는 집단 간 경계를 완화시키는 사회 자본으로 작동해(곽윤경, 2020; 허거훈, 정혜진, 2020; Sturgis et al., 2011), 이민자에 대한 포용적 태도 역시 증진되는 메커니즘이 작동하였을 것이다.

반면, 20-30대 청년층의 경우, 민주화가 정착된 이후 안정적인 제도 아래 성장한 세대로, 형식적·절차적 정당성에는 익숙한 집단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실제 삶 속에서 불공정한 채용, 급등하는 주거비, 교육 격차, 부의 세습 등 반복적인 구조적 불평등에 노출되어 왔다(임혁백, 2021). 이러한 경험은 제도적 공정성과 실제 결과 간 괴리를 인식하게 만들고, 사회가 보장하는 ‘공정’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불신을 강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상대적 박탈 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절대적 결핍보다 자신이 기대하는 사회적 기준에 도달하지 못할 때 더 큰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Runciman, 1966). 청년층은 형식적으로는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제도 속에 성장하였지만, 그 제도가 실질적인 기회와 결과의 평등을 보장하지 못하는 현실을 반복적으로 직면하며, 제도와 사회에 대한 신뢰를 축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청년층은 제도나 집단에 대한 신뢰보다 개인의 생존과 경쟁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는 인식, 즉 경쟁 중심의 공정성을 상대적으로 더 중시하는 성향을 가지게 되었을 수 있다(김석호, 2018; 윤민재, 임정재, 2023). 즉, 이들은 공정성을 제도나 사회가 보장해주는 질서로 이해하기 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을 통해 경쟁의 장에서 증명해야 하는 가치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김정희원, 2022). 이러한 인식은 절차적 공정성 이론(Lind & Tyler, 1988)에서 주장하는 ‘공정한 과정이 신뢰를 낳는다’는 전제와의 단절을 의미하며, 또한 일반화된 기대이론(Rotter, 1967)에서 제시하는 ‘공정하게 인식된 사회 경험이 신뢰로 이어진다’는 기대 구조 또한 작동하지 않게 만든다. 결국, 이들의 공정성 인식은 사회나 제도에 대한 신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단절된 구조를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본 연구의 조건부 매개효과 분석 결과 역시, 20-30대 집단에서는 사회 신뢰를 매개로 한 간접효과가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난 것은 단순히 사회 신뢰 수준이 낮기 때문이 아니라, 공정성 인식과 사회 신뢰 간 연결 자체가 구조적으로 약화된 결과일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연령 집단에서는 공정성 인식이 사회 신뢰를 통해 이민자 포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다른 경로나 요인이 개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본 연구에서 20-30대 집단에서 전체 효과는 유의미하나 간접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던 결과와도 일치한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먼저, 20-30대 청년의 공정성 인식은 이민자 포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으나, 사회 신뢰를 매개로 한 간접 경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청년층이 불분명한 사회적 분배의 공정성보다 ‘기회’, ‘절차’의 공정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제도 자체보다는 개별 경쟁과 성취를 공정의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김은선, 김진욱, 2023; 김정희원, 2022). 따라서 청년층의 공정성 인식을 높이고 이민자 포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책 전 과정에서 정보 제공 투명성, 참여 기회 개방성, 정책 결과 수용성을 강화하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청년층이 활발히 이용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공론장 운영, 청년 대상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온라인 기반 공정성 인식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의 사례로 MAMF(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를 들 수 있다. MAMF는 이주민과 내국인이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로, 최근에는 대학 홍보와 SNS를 활용해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아이디어 공모전’ 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층이 공론 참여 가능성을 보여주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 및 수렴하여 이민자 수용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40대 이상 집단은 청년층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들의 공정성 인식은 사회 신뢰를 높였으며, 이러한 신뢰는 다시 이민자 수용 태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이는 중·장년층이 오랜 제도적 경험과 사회적 학습을 통해 공정한 사회 운영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왔음을 시사한다(Norris, 1999). 이들의 신뢰를 장기적으로 유지, 심화하기 위해서는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제도 운영과 더불어, 정책 실행 전 과정에서의 참여 보장과 의견 수렴을 가능하게 하는 체계적 장치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주민 참여형 다문화 프로그램, 공청회, 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이 제도의 정당성과 효과성을 직접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 실례로, 서울시의 ‘50+ 다문화 학습지원단’ 사업은 중·장년층 주민이 다문화가정 아동의 학습 및 정서적 멘토링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이해 증진과 정책 수용성 강화에 기여한 사례다. 국가 차원의 상징적 조치도 효과적일 수 있다. 예컨대, 법무부는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에 따라 매년 5월 20일을 ‘세계인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2010). 이러한 기념일 제정은 사회 전반에 긍정적 메시지를 장기적으로 확산시키며, 특히 제도 및 공식 행사에 높은 신뢰를 보이는 중·장년층의 이민자 포용성을 강화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공정성 인식의 제고는 세대에 따라 상이한 경로를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러한 차이를 반영한 세대 맞춤형 개입은 향후 사회통합 정책 수립에 있어 핵심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본 연구의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본 연구에서는 이민자를 동일한 집단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한계를 지닌다. 그러나 한국인의 경우, 이민자의 국적이나 그들의 가시성(피부색, 인종) 등에 따라 이민자에 대한 태도가 상이할 수 있다(설진배, 김혜원, 2024; 신자현, 남보영, 2024; 하상복, 2012).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이민자 집단을 보다 세분화하여 이들에 대한 한국인의 포용 수준을 살펴보아야 한다. 둘째로, 본 연구의 주요 변수들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원자료의 한계로 검증된 척도를 활용할 수 없었다. 특히 이민자 포용의 경우, 다양한 하위 차원을 가질 수 있겠으나, 본 연구에서는 단일 지표를 통해 측정되었다는 한계를 가진다. 추후 보다 정교한 척도를 활용한 엄밀한 분석이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횡단 데이터를 사용해 수행된 연구로, 분석 결과를 인과적으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추후 종단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함으로써 변수 간 관계를 더욱 정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넷째, 분석 결과 중 일부 변수의 회귀계수가 작게 나타났으며, 이는 개인 수준에서 변수의 실질적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를 해석하거나 활용하는 데 있어, 통계적 유의성과 실질적 효과 크기 간 차이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조건부 매개효과 분석 결과, 20-30대 집단에서 전체 효과는 유의미했으나 간접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아, 공정성 인식과 이민자 포용 간 관계에서 다른 요인이 매개할 가능성이 시사되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대체적 매개 경로를 살필 수 없었으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이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공정성 담론이 이민자 포용에 대한 논의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공정성 인식이 사회 신뢰를 매개하여 이민자 포용에 이르는 경로가 연령 집단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특히 기존 연구들이 단순한 매개효과에 주목했던 것과 달리, 본 연구는 연령에 따른 조절된 매개효과를 우선 검토하고, 이어 연령별 조건부 매개효과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세대 간 인식의 차이를 보다 정교하게 설명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이러한 세대별 차이를 고려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연령 특성에 기초한 공정성 인식 제고 전략과 이민자 포용 정책 설계의 필요성 또한 제시하였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본 연구 결과가 한국 사회의 공정성과 신뢰 회복, 그리고 이민자 포용을 위한 방안 마련의 기초 자료로써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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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연구 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n=8,221)

구분 빈도(%) 평균(표준편차) 최솟값-최댓값
성별 여성 4168(50.7%)
남성 4053(49.3%)
연령 20-30대 2367(28.8%)
40-50대 3125(38.0%)
60대 이상 2729(33.2%)
배우자 유무 없음 2803(34.1%)
있음 5418(65.9%)
취업 상태 미취업 2107(25.6%)
취업 6114(74.4%)
경제적 어려움 경험 없음 7644(93.0%)
경험 있음 577(7.0%)
교육수준  3.57(1.30) 0-7
사회적 지위  5.52(1.46)  0-10
삶의 만족도  6.43(1.46)  0-10
월평균개인소득  3.64(1.77)  1-12
월평균가구소득  5.80(2.22)  1-12
공정성 인식 37.76(6.95) 15-60
사회 신뢰 41.72(8.28) 17-68
이민자 포용  5.31(1.81)  0-10

<표 2>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n=8,221)

구분 1 2 3
p<.10, *p<.05, **p<.01, ***p<.001
1. 공정성 인식 1.00*** - -
2. 사회 신뢰  .63*** 1.00*** -
3. 이민자 포용  .10***  .09*** 1.00***

<표 3>

매개경로 검증(n=8,221)

구분 B S.E. Model
Ref. 성별(여성), 연령(20-30대), 배우자 유무(없음), 취업 상태(미취업), 경제적 어려움(경험 없음)
*p<.05, **p<.01, ***p<.001
1단계:
공정성 인식→
사회 신뢰
독립 공정성 인식  .74*** .01 F(12, 8208)=448.80***

R2=.40
Adj. R2=.40
통제 성별  .16*** .16
연령 40-50대 -.08*** .21
60대 이상  .35*** .26
배우자 유무  .29*** .17
교육 수준 -.02*** .08
취업 상태  .15*** .22
사회적 지위  .00*** .06
삶의 만족도  .10*** .05
월평균개인소득 -.14*** .06
월평균가구소득 -.04*** .04
경제적 어려움 -.15*** .28
상수항 -.33*** .49
2단계:
공정성 인식/사회 신뢰→
이민자 포용
독립 공정성 인식  .01*** .00 F(13, 8207)=52.03***

R2=.08
Adj R2=.07
매개 사회 신뢰  .01*** .00
통제 성별  .01*** .04
연령 40-50대 -.05*** .06
60대 이상 -.17*** .07
배우자 유무 -.08*** .05
교육 수준 -.01*** .02
취업 상태 -.10*** .06
사회적 지위  .20*** .02
삶의 만족도  .15*** .01
월평균개인소득  .02*** .02
월평균가구소득  .03*** .01
경제적 어려움  .04*** .08
상수항 3.20*** .13

<표 4>

사회 신뢰의 매개효과 유의미성 검증

B 95%CI lower 95%CI Upper
주: 전체효과는 간접효과와 직접효과를 합친 전체 효과를 의미함
*p<.05, **p<.01, ***p<.001
평균 간접효과 .01***  .00  .01
평균 직접효과 .01*** -.00  .01
전체효과 .02***  .01  .02
매개 비율 .54***  .23 1.06

<표 5>

연령의 조절된 매개 효과 검증(n=8,221)

구분 B S.E. Model
Ref. 성별(여성), 연령(20-30대), 배우자 유무(없음), 취업 상태(미취업), 경제적 어려움(경험 없음)
*p<.05, **p<.01, ***p<.001
독립 공정성 인식  .01*** .01 F(17, 8203)=39.90***

R2=.08
Adj. R2=.07
매개 사회 신뢰  .01*** .01
조절 연령 40-50대 -.05*** .06
60대 이상 -.17*** .07
상호작용 공정성 인식 × 40-50대 -.01*** .01
공정성 인식 × 60대 이상 -.01*** .01
사회 신뢰 × 40-50대  .00*** .01
사회 신뢰 × 60대 이상 -.00*** .01
통제 성별  .01*** .04
배우자유무 -.07*** .05
교육 수준 -.01*** .02
취업 상태 -.10*** .06
사회적지위  .20*** .02
삶의 만족도  .15*** .01
월평균 개인소득  .02*** .02
월평균 가구소득  .03*** .01
경제적 어려움  .05*** .08
상수항 3.21*** .13

<표 6>

조건부 매개효과 검정(n=8,221)

B 95%CI lower 95%CI Upper
주: 전체효과는 간접효과와 직접효과를 합친 전체 효과를 의미함
*p<.05, **p<.01, ***p<.001
20-30대 평균 간접효과 .01*** -.00 .02
평균 직접효과 .01*** -.00 .03
전체효과 .02*** .01 .03
매개 비율 .40*** -.10 1.14
40-50대 평균 간접효과 .01*** .00 .02
평균 직접효과 .01*** -.01 .02
전체효과 .02*** .01 .02
매개 비율 .56*** .10 1.78
60대 이상 평균 간접효과 .01*** .00 .02
평균 직접효과 .00*** -.01 .02
전체효과 .01*** .00 .02
매개 비율 .74*** -.07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