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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6, No. 3, pp.119-143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Jul 2025
Received 20 Feb 2025 Revised 23 Jun 2025 Accepted 15 Jul 2025
DOI: https://doi.org/10.16881/jss.2025.07.36.3.119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 참여 경험에 관한 질적 연구

안유정 ; 최정숙
단국대학교
A Qualitative Study on the Experiences of Participating in a Narrative Approach Program using Picture Books for Self-integration in the Elderly
You Jung Ahn ; Jung Sook Choi
Dankook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최정숙,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로 152, E-mail : jschoi@dankook.ac.kr 안유정,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마음안연구소 소장(제1저자)

초록

본 연구는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을 구성, 실행하고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분석한 질적 연구이다. 연구참여자는 성당 노인대학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질적 연구 참여에 동의한 노인 8명으로 선정하였다. 심층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Giorgi의 현상학적 질적 연구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110개의 의미 단위, 21개의 하위 구성요소, 7개의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주요 구성요소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하며 반복되는 문제와 바램을 확인함’, ‘관계와 당위에 묶여 고통받는 자신을 발견함’, ‘그림책과 구성원들과의 연결과 소통을 통해 자각하고 회복하고 확장되고 충족되는 경험을 함’, ‘상호존중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공존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함’, ‘내 목소리를 내고 주도적이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려는 지향성과 힘을 얻음’, ‘감사와 행복감으로 자아가 통합됨을 느낌’, ‘징검다리가 되어준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희망함’이었다. 참여자들이 고통받는 문제적 이야기가 살아가고 싶은 지향성을 담은 대안적 이야기로 바뀌어가면서 자아 통합감을 경험하게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의 프로그램 활용 가능성을 탐색적 수준에서 논의하였고, 후속 연구에 대해 제언하였다.

Abstract

The research question is, “What are the experiences of the elderly participating in a narrative approach program using picture books for self-integration?” Eight elderly participants from a senior college affiliated with a cathedral, who volunteered for the program and agreed to participate in qualitative research, were selected. Data were collected from one-on-one in-depth interviews and were analyzed using Giorgi’s phenomenological research method. The study identified 110 meaning units, 21 sub-components, and seven main components. The main components are: 1) Identifying recurring problems and desires by looking into oneself and talking to oneself; 2) Finding oneself suffering from relationships and obligations; 3) Experiencing awareness, recovery, expansion, and fulfillment through communication with books and group members; 4) Recognizing the importance of mutual respect and trying to live a life where we can coexist; 5) Wanting to speak up and live proactively, and confidently; 6) Feeling integrated with a sense of gratitude and happiness; 7) Hoping for the continuation of the program that served as a stepping stone. This study confirms that the problematic narratives of the elderly who participated in the program were changed to alternative narratives, and they experienced a sense of self-integration.

Keywords:

Developmental Tasks of the Elderly, Self-integration, Narrative Approach, Picture Books, Qualitative Research

키워드:

노년기 발달과제, 자아통합, 내러티브 접근, 그림책, 질적 연구

1. 서 론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노인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은 전 생애 다른 어떤 발달 단계보다 긴 노년기를 경험하고 있다. 길어진 노년기에 따른 질 높은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대두되는 현대 사회에서 노인은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는 활기찬 건강한 생활, 개인의 성장, 그리고 적극적인 삶이 강조되며,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나타낸다.

에릭슨은 노년기에 성취해야 할 중요한 과업으로 자아통합감을 제시하였는데, 자아통합감은 노인들의 현재 생활에 대한 행복감과 만족감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과거의 삶에 대한 수용과 죽음에 대한 수용까지도 포괄하는 의미를 지닌다(정미경, 2010). 여러 선행연구에서 자아통합감이 노인의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이현지, 2020), 노년기에 자아통합감을 갖는 것은 질 높은 삶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

노인의 자아통합감을 증진하는 방안으로 내러티브 접근1)이 주목받고 있다. 내러티브 접근은 자신의 인생을 문제 중심에서 대안적 이야기로 변화시키는 과정으로(김유숙, 2013), 노인에게 삶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자유의지를 회복하며, 새로운 삶을 구축하는 기회를 제공한다(Caldwell, 2005).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과정에서 형성된 노인의 경험과 독특한 지식이 내러티브 접근을 통해 드러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여인숙, 김춘경, 2006). 여인숙(2005)은 회상을 중심으로 한 내러티브 접근이 노인의 자아통합감 증진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보여주었고, 고정은(2016)은 우울을 겪는 노인들에게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효과를 검증하였다.

한편, 그림책은 이야기의 치료적 원리와 잘 접목될 수 있는데, 그림책 속 등장인물들은 노인에게 좋은 모델이 되며, 그림책 속 등장인물과 안전하게 동일시할 수 있고 자기 개방을 하는 데에도 유용하다(임성관, 2011). 또한 그림책은 노인의 흥미를 끄는 데 도움이 되고(지영화, 2013), 자신의 삶을 회고하는 매개가 되며(김경화, 2016), 삽화와 텍스트의 결합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함으로(Cullinan & Galda, 1994) 직관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김동연(2010)은 문학을 통한 정서 표현 이야기 치료가 노인의 정서 표현 억제와 주관적 안녕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고, 권희영(2020)은 이야기를 활용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이 중년 여성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킴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노인의 발달과제로서의 자아통합감을 증진 시키는 데에 내러티브 접근이 유용하며, 내러티브 접근을 돕는 매개로 그림책 활용이 유용하다는 근거에 기반하여 본 연구에서는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실행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이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를 질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경험과 의미를 내부자 관점에서 풍부하게 탐색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의 활용 가능성을 탐색적 수준에서 고찰하고, 프로그램 구성이나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연구 질문은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어떠한가?”로, 연구방법은 Giorgi의 현상학적 질적 연구 방법을 적용하였다.


2. 문헌고찰

1) 노년기 발달과제로서의 자아통합

노화는 인간이 경험하는 점진적인 과정으로, 신체적 변화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및 심리적 변화를 야기한다(한정란, 2005). 성공적인 노화를 위해 노인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의미를 부여하며, 미래를 수용하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릭슨의 자아통합감은 노년기의 심리사회적 건강을 평가하는 준거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지혜를 의미한다(Erikson, 1963). 자아통합은 자신의 삶을 수용하고 존중하며 타인을 돌보는 과정이며, 이로써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자아통합을 성취한 노인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심리·사회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삶의 고비와 역경 속에서 존엄성과 가치를 믿고 궁극적인 책임을 인정하는 것을 포함한다. 자아통합을 통해 노화에 적응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으며, 과거의 삶을 받아들이고 지속적인 자아실현을 이루는 것이 가능하다(김희경, 2006).

내러티브 접근은 노인의 경험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문제의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게 한다(고미영, 2000). 이는 인간의 감성과 특수성에 중점을 두며, 경험에 대한 의미를 풍부하게 하여 행동과 관점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한다(고미영, 2005). 이러한 과정은 자아통합감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2) 내러티브 접근

내러티브(Narrative) 접근은 1980년대 중반, 호주의 Michael White와 뉴질랜드의 David Epston에 의해 사회구성론 및 후기 구조주의, 페미니즘의 영향을 받아 개발되었다(이선혜, 2020). White(1998)는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가진 삶의 이야기이며, 이는 개인의 삶을 반영하는 도구이자 그 삶 자체를 의미한다고 하였다(Morgan, 2000). 내러티브 접근은 문제를 내담자나 가족의 속성이 아닌, 그들의 이야기 속에 내재된 것으로 보며, 인간의 정신을 사회적으로 형성된 유연한 현상으로 간주한다. 이 접근 방식은 내담자의 지식이 문제해결에 활용된다고 보며, 다양한 이야기들이 드러날 수 있다고 가정한다(홍성례, 2014). 내러티브 접근의 기본 이론은 사람들의 삶이 여러 층의 이야기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우리의 경험은 이야기로 형성되어 서로 연결되며, 문제를 경험하는 이야기는 그 삶의 일부나 단면만을 나타내는 것이다(White, 1998).

내러티브 접근의 궁극적인 목적은 삶의 저변에 있는 대안적 이야기들을 드러내어, 그 이야기로 삶을 다시 보고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홍성례, 2014). 문제 이야기를 풍부한 정체성을 담은 이야기로 재구성(이선혜, 2020)하고, 심리적 틈새를 발견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형성하는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미영, 2005). 문제해결보다는 경험과 사건을 다시 살펴보고 자아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여인숙, 김춘경, 2007)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기 삶의 구성원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증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선호하는 삶의 이야기를 선택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새롭게 하여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Freedman & Combs, 2002).

치료기법으로는 문제의 외재화, 독특한 결과 탐색, 다시쓰기를 들 수 있다. 이 중 다시쓰기 기법은 과거를 살펴보며 삶의 이야기를 다시 쓰는 과정으로 자신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회상하여 새로운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White(1995)는 현재와 과거의 경험에서 참여자가 행동에 대한 조망과 정체성에 대한 조망을 촉진하는 데 질문기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찾도록 한다고 하였다. 즉, 다시쓰기 기법을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삶의 긍정적인 부분들에 대한 독특한 결과의 탐색으로 참여자는 삶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3) 내러티브 접근 매개로서의 그림책 활용

그림책은 텍스트와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어 내용을 전달하는 책으로, 문학적 표현과 미술적 표현이 결합된 예술 작품이다(양인실, 2003). Nodelman(1988)은 그림책을 적은 텍스트 또는 텍스트가 전혀 없는 일련의 그림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거나 이야기를 전하는 책으로 정의하였다. Cullinan과 Galda(1994)는 그림책이 삽화와 텍스트의 결합을 통해 개념을 나타내거나 이야기를 전달한다고 설명하였다. 그림책은 시각적 요소를 풍부하게 활용하여 독자가 직관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정서적 성장을 촉진하고 독자를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데 기여한다(지해연, 2009). 그림책은 유아의 표현력, 정서기능,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적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성인들에게까지 확대되었다.

책 읽기나 그림책을 활용한 치료는 자기 이해와 통찰력을 향상시키며 카타르시스 경험을 제공하여 미해결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Doll & Doll, 1997)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독자가 그림책 속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직접 그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통해 타인의 사고와 행동 전략을 이해할 수 있다. 마쯔이 다다시(2002)는 그림책의 간결한 문장과 그림이 독자의 감정을 자극하여 성장을 돕는다고 하였고, 지영화(2013)는 노인에 대한 스토리텔링에서 그림책이 노인의 흥미를 끄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박소현(2014)은 그림책이 노인들의 삶과 연관이 있어 그들의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였으며, 김경화(2016)는 그림책을 통해 노인들이 자신의 삶을 회고하고 치유와 변화를 탐구한다고 하였다. 그림책에서 강조되는 한 분야는 ‘페이지 넘김’ 효과이다. 이는 물리적 행위가 아니라 새로운 장면을 창조하고 상황을 변형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해결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내러티브 접근에서 그림책은 매개체로, 독자가 그림책을 읽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Newport(1991)는 ‘less is more’라는 가설을 제시하며 그림책의 치유 효과를 주장했는데, 그는 작은 이야기가 거대한 담론보다 치유에 더 효과적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그림책은 현실적 이야기를 통해 치유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다. 내러티브 접근은 부정적 이야기를 버리고 숨겨진 긍정적 이야기를 발견하는 데 중점을 둔다. 따라서 그림책을 활용한 내러티브 접근은 참여자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임성관, 2011) 풍부한 이야기로 확장될 수 있다.


3. 프로그램 구성 및 실행

1) 프로그램 구성 배경 및 프로그램 목적

본 프로그램은 노인의 주요 발달과제인 자아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자아통합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는 내러티브 접근방법을 적용하였다. 노인들의 이야기를 촉진하고 대안적 이야기 구성을 위한 풍부한 이야기로 확장할 수 있도록 그림책을 매개로 활용하는 방법을 접목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노인의 삶에 나타난 회환과 미해결 과제와 관련된 부정적인 삶의 이야기를 재구성하기 위해 삶의 과정에 따른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매개로 그림책을 선정하고 내러티브 접근 기법에서 문제외재화, 독특한 결과 탐색, 다시쓰기 기법을 적용하였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경험에 긍정적인 의미와 가치를 찾아내고 미래에 살아갈 지향성을 포함하는 대안적 삶의 이야기를 구성하며 노년기 발달과업인 자아통합을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2) 프로그램 내용과 운영 방법

본 프로그램은 위에서 제시한 목적을 담아 주 1회, 회기당 60분, 총 8회기로 구성하여 진행하였다. 경기도 00시 소재 00성당의 노인대학에서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한 72세에서 88세에 이르는 여성 노인 11명2)이 참여하였고, 2023년 9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수행인력은 사회복지학 석사과정동안 사회복지실천 관련 교과목들과 가족복지, 가족치료 수업에서 내러티브 접근을 학습하고 발표, 시연하며 관심을 진전시켜 내러티브 접근방법을 현장에 적용해 나가고 있는 사회복지실천가이다. 독서지도사, 그림책 심리지도사 1, 2급 자격을 취득하여 그림책을 활용한 상담수업을 진행해왔으며, 학교폭력 관계 개선 상담교사로도 활동하였고, ‘마음안연구소’를 운영하며 그림책 감정코칭 수업을 진행해왔다.

프로그램의 회기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회기에서는 프로그램 소개를 하고, 라포형성을 위한 간단한 자기소개 이후에 자신의 이름에서 비롯되는 자신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였다. 이름이 없는 꼬마 동물들이 이름을 갖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책 『이름 보따리』를 함께 낭독한 후, 이름이 없다면 어땠을지, 이름에 만족하는지, 이름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이름에서 비롯되는 이야기로 자신을 인식하고 자신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2회기는 유년 시절의 원가족 구성원 탐색과 돌봄 받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였다. 눈 내리는 겨울날, 버스 정류소에서 꼬마 아이가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리는 그림책 『엄마 마중』을 함께 읽고, 원가족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원가족 누군가에게 꼭 듣고 싶었던 말 혹은 하고 싶었던 말을 해보며 미해결된 이슈를 해결하고 원하는 바를 충족하는 시간을 갖는다.

3회기는 젊은 시절의 꿈과 성취, 그리고 배우자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자신의 지향성을 확인하고 확장할 수 있게 하였다. 서로 너무 다른 상대를 사랑한 그림책 『사랑에 빠진 개구리』를 함께 읽고, 자신의 배우자는 어떤 사람인지, 다시 젊어진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이 원하는 삶의 이야기를 확장하며 촉진하는 시간을 갖는다.

4회기에서는 참가자가 자신의 문제를 정체성과 분리하여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아기 거미의 독립과 처음으로 거미집을 짓기까지의 과정을 그려 낸, 그림책 『별거 없어!』를 함께 읽고, 자신의 인생곡선을 그려본 뒤 삶의 여정을 돌아볼 수 있게 하였다. 책 이야기와 자신의 인생곡선에 대해 각자의 느낌을 나누고, 인생의 난관 극복 경험을 이야기하며 문제와 정체성을 분리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하여 고통의 가치를 자각하고 문제해결력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게 하였다.

5회기에서는 우리나라 1960년대를 배경으로 전염병 학질에 빗대어 그 시대 우정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하루거리』를 함께 읽고, 느낌을 나눈다. 친구 관계를 회상하며 즐거움과 지지받았던 경험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미해결 관계로 남아 있는 대상에게 감정 표현하기, 살면서 내가 도움받고 도움 주었던 관계 돌아보며 편지쓰기 활동을 진행하도록 하였다.

6회기에서는 과거 사건 중에 대안적 이야기와 관련 있는 것을 새로운 이야기에 연결하여 이야기를 확장하게 하였다. 아기 항아리가 메주를 품어서 숙성된 맛있는 된장을 만들어 내기 위해 먼저 자신이 숙성되어야 함을 알려주는 그림책 『숨 쉬는 항아리』를 함께 읽고, 느낌을 나눈다. 노화를 발달 과정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삶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하며 대안적 삶의 이야기로 베푸는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였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자손들에게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포함해 자신이 바라고 지향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였다.

7회기에서는 새롭게 구성된 이야기를 확인하고 견고하게 하였다. 이별의 아픔이 싫어 혼자 지내고 있는 할머니가 강아지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이 남기고 간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며 외로움을 극복하는 그림책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를 함께 읽고, 느낌을 나눈다. 상실의 두려움을 이겨낸 그림책 속 할머니 이야기를 나누며 죽음 또한 삶의 과정임을 수용할 수 있게 하였다.

8회기는 종결 단계로 72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화가로 활동하며 독립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책 『엠마』를 함께 읽고, 느낌을 나눈다. 자신이 생각하는 멋진 모습을 이야기로 구성해 표현해 보면서 서로의 대안적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하였고,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나누면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였다. 이상의 내용은 <표 1>과 같다.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 회기별 내용

프로그램에 활용된 그림책은 노인의 삶의 과정에서 나타난 회환과 미해결 과제를 인식할 수 있게 해 부정적이고 문제로 구성된 삶의 이야기를 알게 하고 긍정적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안은 대안적인 이야기를 찾고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서와 노인 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하였다. 본 프로그램에 선정한 도서는 <표 2>와 같다.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 회기별 선정자료


4. 연구 방법

1) 연구설계

현상학적 분석은 인간의 의식과 경험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으며, 인간 경험의 특성을 귀납적이고 기술적으로 분석하여 경험의 의미를 탐구하는 연구 방법이다(신경림 외, 2004).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은 일반적으로 적은 수의 연구참여자와 심층 면담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참여자들의 진술을 이해하고 이를 고려하여 일반적인 이론적 언어로 변환한다. 본 연구는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실행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들의 참여 경험과 그 의미를 심층 탐색하기 위해 Giorgi 현상학적 질적 연구 방법을 적용하였다.

2) 연구참여자 선정과 윤리적 고려

연구참여자는 00시 00성당 노인대학 학생들로,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 11명 중 질적 연구 참여에 동의한 8명으로 선정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전체 회기에 출석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의 사례를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승인하였고, 연구참여동의서에 서명하였다. 면담 전 연구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참여 기간, 부작용 또는 위험 요소, 참여로 인한 이익, 개인정보와 비밀보장에 대한 사항 등을 설명하고 참여자로서 권리에 관한 질문이 있을 시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도록 연구자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준 후 동의서를 받았다. 참여자들이 조금이라도 부담감을 느끼거나 불편함이 없도록 심층 면담 전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개인적인 안부를 물으며 라포를 형성하였고 최대한 몸과 마음이 편한 장소에서 면담을 진행하였다. 개인정보에 대해 불편함을 느낄 경우, 언제든지 연구 참여를 중단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전혀 없음을 수시로 안내하였다.

3)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면담법을 활용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을 위한 면담기간은 2023년 12월 18일부터 2024년 2월 8일까지였으며, 면담 소요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었다. 연구자는 참여자의 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경험을 포착하기 위해 반 구조화된 질문과 인터뷰 과정을 통해 대화를 이끌었다.

질문과 주제를 발전시켜 연구의 방향성을 지속하며 프로그램 참여 경험과 의미가 충분히 드러날 수 있도록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어떠한 의미를 갖습니까?’와 같은 질문을 중심으로 참여자 개개인의 진술에 따라 유연하게 후속 질문을 진행하였다.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여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참여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질문이나 모호한 대답이 있을 경우 다시 구체적으로 질문하여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4) 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는 심층 면담 녹취록과 현장 노트 자료를 기반으로 Giorgi 현상학적 연구 방법(Giorgi, 2004)으로 분석하였다. 1단계의 ‘전체적인 상황과 맥락 이해하기’는 녹취록을 반복하여 읽으며, 의미 단위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참여자가 진술한 경험의 전체적 맥락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려고 하였다. 2단계의 ‘의미 단위 나누기’는 참여자의 기술 내용을 다시 읽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의 관점에서 의미 단위들을 파악하였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의 언어를 사용하여 의미 단위를 구분하였다. 3단계의 ‘학문적 용어 전환하기’는 중복되는 의미 단위가 있으면 하나의 의미 단위로 통합하고, 중복되지 않는 의미 단위를 확인하여 확정했다. 의미 단위들을 전체적 의미와 연결하여 참여자의 언어로 표현된 핵심 의미를 학문적 용어로 변환하였다. 4단계의 ‘의미 단위 구조 통합하기’는 참여자의 공통 경험의 단위를 묶어 하위 구성요소를 생성하고, 중심의미를 통합하여 마지막으로 구성요소를 도출하였다.

5) 연구자 준비

질적 연구에서 연구자는 자료수집을 위한 도구가 되며, 드러난 그대로 현상을 포착하는(Giorgi, 2004) 현상학적 연구에서 연구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연구자 1인은 질적연구방법론을 학습하기 위해 질적연구센터 강의를 수강하고 관련 문헌을 탐구하였으며 Giorgi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 다른 연구자 1인은 다수의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평가 연구를 비롯해 현상학적 연구, 근거이론 연구, 질적사례연구, 참여실행연구 등 질적 연구 다수를 수행한 바 있다.

6) 질적 연구 엄격성 확보 방안

본 연구는 사실적 가치, 적용성, 일관성, 그리고 중립성을 고려하여 연구의 엄격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최정숙, 2014 재인용). 첫 번째, 사실적 가치를 위해 참여자에게 면담 기록 내용과 그 분석 결과를 제시하여 연구자가 기술한 내용과 분석 결과가 참여자의 경험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였다. 두 번째, 적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이와 동일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에게 연구 결과물의 적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였다. 세 번째로 일관성 확보를 위해 연구자 1인이 분석 4단계를 실시한 결과를 다른 연구자 1인이 검토하고 다시 교차 검토하며 소통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네 번째,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연구 과정과 결과분석에 개입될 수 있는 선이해, 가정, 편견과 고정관념 점검을 통해 연구에 치우친 판단을 하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다.


5. 연구 결과

1) 연구참여자의 특성

연구의 참여자는 경기도 소재 00시 00성당 노인대학의 ‘마음 놀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 11명 중 질적 연구 참여에 동의한 노인 8명이다. 성별은 여성 8명이며, 연령은 72세 2명, 76세 1명, 80세 2명, 82세 2명, 88세 1명이었다. 학력은 대졸 4명, 고졸 3명, 학력미상 1명이며, 동거인으로 배우자 2명, 자녀·배우자 1명, 자녀 1명, 독거 4명이었다. 건강 상태는 약간 좋지 않다 2명, 보통이다 4명, 건강한 편이다 2명이며, 경제적 상태는 보통이다 6명, 넉넉한 편이다 2명이었다.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3>과 같다. 참여자들은 지역사회 내 성당의 노인대학에 다니는 사람 들 중 본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신청하여 참여하게 된 사람으로 특별한 임상적 이슈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으며 노년기의 발달과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 하겠다.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2)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 참여 경험의 상황적 구조진술

본 연구에서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 참여 경험의 상황적 구조는 110개의 의미 단위, 21개의 하위 구성요소와 7개의 구성요소로 분석되었다. 내용은 <표 4>와 같다.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 참여 경험의 주요 구성요소

(1) 자신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하며 반복되는 문제와 바램을 확인함

① 자신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하고 싶어 참여함

연구참여자들은 본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호기심이 생겼다. 자신의 일생을 말하기 시작하면 책 몇 권을 써내겠지만, 낯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림책을 함께 본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책으로 이야기하는 수업이라 용기를 내었다. 시작에 대한 두려움과 새로운 관계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이 좋았고, 그림책으로 한다고 하고 여럿이 함께 한다고 하니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렇듯 참여자들은 자신을 들여다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마음 놀이터라는 말이 좋았어요. 무거운 책도 아니고 그림책으로 무엇을 하려나 호기심도 생겼고, (노인대학) 담임 선생님이 가보면 좋을 거라는 추천도 해줘서 왔어요. 그림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누고, 이 나이에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거라 잘할지 모르겠지만⋯⋯. (참여자 6)
처음 들었을 때 용기가 안 나는데⋯ 저게 뭘까 호기심도 있고, 내가 시작을 어려워하잖아. 근데 내 힘든 얘기를 할 수 있다고 하니까 한번 와 봤어. (참여자 8)

② 경험을 나누면서 반복되는 문제와 바램을 인식하게 됨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성장 과정과 아픔을 공유하며 안전감 가운데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었다. 기도로만 털어놓던 속 이야기를 나누고, 반복되는 문제와 자신의 진정한 바램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그 힘듦을 견뎌내는 건 기도밖에 없었어요. 내 속에 있는 얘기를 맨날 기도로만 했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입으로 말할 수 있는거⋯ 이상해요. 여기만 오면 내가 말이 많아져요. (참여자 1)
그림책에 있었던 어떤 상황이나 그림이 그 옛날 추억 같은 것도 떠올릴 수 있고 여러 가지 삶을 이렇게 다시 되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참여자 2)
여기서는 그걸(문제)를 가볍게 터치하면서, 명상이라든가 종교 이런 것처럼 깊게 나를 팍팍 치면서가 아니고 가볍게 터치, 부담스럽지 않게 내 내면을 슬쩍슬쩍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 홁 먼지 떨어지듯이 부스럭부스럭하다가 어느새 알맹이가 나오는 것 같은 그런 느낌⋯ 한 군데, 한쪽으로만 하면 골이 깊어지는데 여러 명이 다양하게 전체적인 데를 통통 건드리면서 쓱쓱쓱 그런 느낌. 그래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어떤 아픔이 있는지 내 아픔도 공유할 수 있고 서로가 자라온 이런 거 오픈된 상태니까 더 이상 양파처럼 막 감추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안전함 같은 것도 있고⋯⋯. (참여자 3)
(2) 관계와 당위에 묶여 고통받는 자신을 발견함

① 가족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됨

참여자들은 여자라는 굴레에 갇혀 희생하며 살아온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오빠들은 좋은 대학까지 갔지만, 자신은 여자라는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했고, 남편과 시집에서는 무시당하며 살아왔다. 장녀로서 집안 살림과 동생들 돌보느라 자신의 꿈이나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살아왔지만 그마저도 인정받지 못해 자책하는 자신을 보게 되었다. 엄마로 하고 싶었던 것 포기하고 희생적으로 살아왔지만 힘든 자녀를 보고 있기가 너무 힘들다.

지금 생각해도 신경질이 나. 딸이라고 공부는 안 시키고, 아들들만 다 대학 보내고, 그 많은 땅 농사 일만 하게 하고⋯ 우리 아버지 왜 그랬나 몰라. 돈도 많았으면서 아무리 그 시절이 그렇다고 해도⋯ 그래서 난 우리 오빠들도 다 싫어. (참여자 7)
사실, 내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지냈으면 남편 눈치 안 봐도 되잖아요. 내가 8년간 우리 친정엄마 모시고 있으면서 엄마 때문에도 정신없는데 그 와중에도 남편한테 더 잘 할려고⋯⋯. (참여자 1)

② 관계에서 과도한 배려와 책임감이 자신을 지치고 아프게 함을 알게 됨

참여자들은 힘이 들어도 가족을 포함한 타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았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를 원했다. 갈등을 피하고 싶어서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다른 사람에게 맞추며 참고 살아온 것이다.

저는 갈등을 싫어하고 더 배려하고 제가 참는 것 같아요(중략) 시댁 식구들 맞추고, 남편 맞추고, 무조건 그렇게 살아야 되는 줄 알고⋯⋯. (참여자 7)
선생님, 저 그냥 다 자르고 싶어요. 쓸데없이 오버하고, 쓸데없이 오지랖 피고, 그러다 보니까 내가 죽겠어요. 한 번씩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게, 이유가 없는 게 아니었어⋯⋯. (참여자 8)

③ 거절과 후회에 대한 두려움, 상처와 가난에 대한 불안을 직면함

참여자들은 거절, 비난, 후회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과 선택을 망설이는 자신을 발견했다. 돌이켜보면 죽을 일도 아닌데, 무엇이 그렇게 무서워 말을 못하고 혼자 고통 속에서 힘들게 살아왔을까 후회스럽다.

나는 감정을, 내가 기분 나쁘다는 감정을 그 사람(남편)한테 말하기 싫었어요. 그 사람이 싫어할거라 생각했고.. 후폭풍은 심할거고. 그냥 기색만 냈지. 그러니까 그 사람은 내 마음을 모르니까, 말을 안 했으니까 내 잘못도 있지만, 나는 또 나대로 기분이 너무 나빠 입을 다물어버린 건데, 그 방법이 좋은 방법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참여자 2)

④ 자신이 설정한 미래와 규칙이 삶의 힘겨움과 부정적 감정을 일으킴을 인식함

참여자들은 살아오면서 원망스러웠던 상황들과 자신들을 힘들게 한 사람들 얘기를 풀어내면서, 이러한 것들이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만든 관계의 굴레 속에서 꼼짝달싹 못 하는 자신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근데 그 힘든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결론은 내 나름 얻은 건 주위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용기가 없었고, 내가 안 해도 될 생각을 많이 하고 가시들을 막 내뿜으니까(미워하니까) 오히려 내가 힘들다는 걸 이제 완전히 안거지. (참여자 3)
(3) 책과 구성원들과의 연결과 소통을 통해 자각하고 회복하고 확장되고 충족되는 경험을 함

① 그림책 속 등장인물 통해 나를 만나고 원하는 대안적 이야기를 찾기도 함

그림책은 내용이 짧아 바로 읽을 수 있고 그림까지 볼 수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그림책 속 등장인물의 상황이나 감정이 자신과 접촉(contact)되어 파동을 가져오고 내면 깊은 곳을 인지할 수 있었다. 쉽고 단순해 보이는 그림책이지만 절대 가볍지 않았으며 서로의 지혜를 공유하며 대안적 이야기를 찾아가고 확장시키는 경험이었다. 참여자 중에는 이제껏 자신을 얽매고 있던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관계를 청산하는 삶의 이야기를 써나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근데 책 속의 주인공이 하고 싶은 말을 못하는 장면에서⋯ 강을 바라보고 서 있는데 얼굴에 나뭇잎들이 그림자 형태로 이렇게 마구 같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요. 그 그림을 보는데, 그때 잠깐 숨이 멎고 코끝까지 체한 느낌이⋯ 저의 몸에서 어떤 느낌들이 오는 거예요. 말하고 싶구나, 여기까지 뭔가 내가 말하고 싶은 게⋯⋯. (참여자 5)
그림책은 뭐랄까 그냥 쉬워 간단해. 그런데 그 속에 엄청난 지혜가 담겨져 있어. 그걸 혼자서는 잘 몰라 여기서 이렇게 여러 명이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눠야 알 수 있어⋯ 책들을 이렇게 보니까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그 더듬이를, 생각나는 그 부분을 잘라내려고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뭐 괜찮을 것 같아. 그림책을 보면 큰 일이 안 일어났단 말이지. (참여자 8)

② 들어주고 지지해주는 구성원들로 인해 보상받고 치유 받는 경험을 함

참여자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편견 없이 이해와 지지를 주고받으며 보상받고 치유 받는 경험을 하였다. 살아오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더 나은 성장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모임을 통해서 여기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힘을 얻은 것 같아요. 내 편이 많으니까. (⋯) 남편은 항상 무슨 일이 생기면 나를 비난해요. 30년 이상 그렇게 해왔는데, 근데 며칠 전에 또 남편이 소리 지르며 나에게 뭐라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당신 이렇게 날 비난하면 안돼’ 정면으로 말하고 내 방으로 왔어요. 혼자 두근두근두근 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 뒤로 남편이 살짝 내 눈치를 보는 것 같았어요. (참여자 2)

③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나누며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됨

참여자들은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다른 성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객관적으로 자신을 인식하게 되면서 자신이 만든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였다. 지금껏 나만 억울하고, 나만 아팠던 것이 아님을 깨달으며 타인에 대한 원망도 조금씩 내려놓게 되었다.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한 반추를 그냥 약간 객관적인 측면에서 보고, 또 다른 사람들의 시각에 내가 비치는 게 어떨까⋯ 나 자신은 그걸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얘기나 다른 분들의 삶도 또 들여다보면서 나는 이렇게 살아왔구나. 이렇게 좀 내가 살아온 평생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객관적으로 본다는 건 그림책 속 상황이나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추억을 떠올리며 삶을 (그전과) 다르게 되돌아보는거요. (참여자 2)
사람은 그때그때 달라. 어제의 내가 지금의 나와 다르고 어제의 세상이 오늘의 세상이 아닌 걸 이제는 알겠어. 그전에는 여러 개 중에서 예쁜 것만 ‘나’이고 부정적인 것은 밀쳐냈거든. 지금은 나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기준(프레임)을 없애고 나니까 나를 있는 그대로 보게 되고, 그러니까 내 마음이 편안해져. (참여자 4)

④ 다양한 감정을 인정하고, 자신의 감정도 표현하려고 함

참여자들은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돌아볼 여유 없이 살아왔지만 함께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면서 자신과 다른 감정을 가진 사람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편안해짐을 경험하였다.

감정이라는 게 내가 느끼는 건데. 그 느끼는 거를 얘기할 수 있다는 게, 그전 같으며 얘기를 하지 않았고, 아예 인지하지도 않았겠죠. 근데 이제는 나 좀 화났네, 나 또 약간 마음이 꼬였네, 나 되게 좋아하네. 이런 식으로 감정을 알고부터 내가 좀 변한 것 같아요. (참여자 5)

⑤ 과거를 수용하고 자신을 용서하며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를 써나감

참여자들은 집안의 걱정과 불안이 자신에게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가두는 경험을 하였었다.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고, 최선을 다한 자신을 인정하고 위로를 보내며 과거를 수용하고 자신을 용서하는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를 점차 써나가고 있었다.

우선은 상처의 얘기로 시작되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떠올리고 싶지 않았고, 그런 나에 대해서 바로 보고 싶은 마음이 없고, 그냥 나는 좀 나를 볼 때 부정적인, 넌 그런 사람이니까 그러면 안돼! 그리고 세상에 나오면 안돼.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잘 지내서는 안돼, 넌. 이렇게 뭔가 흠집이 있는 사람처럼 내가 나를 가두는 거야. 근데 이제는 나한테 해주는 이야기가 다른 거지. 그건(과거사건) 바꿀 수가 없잖아. 그러면서 너의 잘못이 아니지. 이런 이야기를 나한테 들려주고 있는 나를 보는 거지. (참여자 5)
예전 같으면 남편을 떠올릴 때마다 정말 엄청난 분노와 이런 게 있었는데 이제는 그냥 ‘그 사람’ 정도로. (중략) 내가 더 보듬어 줄 수 있는 큰 그릇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내 그릇 역시 나를 보듬기도 힘든데 그렇다고 내가 그 사람을 지원까지 해줄 만큼의 그런 의무는 없다 싶어. 전에는 그 사람까지 막 끄집어냈어야 되지 않았나 하는 죄책감 같은 것도 있었는데, 그래서 내가 못했으니까 나에 대한 화도 있고⋯ 이제는 그건 내 몫이 아니다라고 생각해요. (참여자 3)
(4) 상호존중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공존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함

① 다양한 해석을 통해 다름을 알아가고 주변 사람들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필요함을 인지함

참여자들은 서로 다른 관점을 경험하며 틀림과 다름의 차이를 깨달았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무거운 책임을 준 것에 미안함을 표현하고, 다른 가치관을 가진 남편을 이해하게 되었다. 상황과 사람은 변할 수 있고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수 있기에 절대적인 옳고 그름으로 나눌 수 없으므로 서로를 인정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필요함을 인지하였다.

그러니까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는 게 흔히 말하는 것처럼 인정, 이렇게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든 상황이든 모든 걸 다 (마음으로) 인정해야 돼. 그걸 이제라도 내가 노력을 하고 있는 거고. 그러다 보니 조금씩 사는 게 재밌어. (참여자 8)

② 상대의 상처에 공감하며 상호 존중하는 마음이 생겨나면서 관계의 변화를 경험함

참여자들은 상대의 상처에 공감하며 문제상황에서 분리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가족과의 관계에서 상호 존중하는 마음이 생겼고 관계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느꼈던 상처며 내면이 이런 것들이 보이니까 그 사람의 상처까지가 보이는 거야. 그러면서 그 사람도 그럴 수밖에 없었겠구나. 분리를 하니까⋯ 그 사람도 상처가 많은 아픈 사람이었구나. 단지 나하고 공명이 되어 더 커졌고 나도 아팠고 그 사람은 더 아팠고 그러다보니 서로를 힘들게 했었고⋯⋯. (참여자 3)
항아리도 충분히 숨을 쉴 수 있어야 그 속에 있는 메주도. 기분이 내가 편안해야 내 주위 모든 것이 잘 되겠지요⋯ 전에는 속마음은 항상 뭔지 모를 갈등이 있었는데, 어느새 그 갈등이 나한테서 풀린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남편과도 좀 사이가 변했어요. 저 사람도 자신이 지금 힘들어서 저러는구나, 내가 미워서, 내가 잘못해서 비난하는 것은 아니구나⋯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참여자 2)

③ 현재 함께하는 사람들의 소중함과 혼자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달음

참여자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위 사람들이 사라지는 게 힘들어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했지만, 사람으로부터 스트레스도 치유도 받음을 깨닫고, 인간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음을 느끼고 함께 살아가는 삶을 살고자 하였다.

이게 나이가 들수록, 현대 사회일수록 고립되고 고독하고 혼자인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럴 때 이렇게 끄집어내서 서로 나누고 또 생각을 들어보고 하는 거 그 자체만으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참여자 7)
(5) 내 목소리를 내고 주도적이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려는 지향성과 힘을 얻음

①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게 됨

참여자들은 회기가 진행되면서 자기표현을 하기 시작하였다. 다른 사람의 반응에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주도적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난 무조건 예스였어. 거절할 줄 몰라. 근데 이제는 나도 똑바로 얘기도 하고, 내가 섭섭하면 나 이거가 섭섭해라고 하기도 해. 남편과 아들, 며느리, 딸한테⋯ 왜 진작 이러질 못했을까⋯⋯. (참여자 2)

② 내 모습을 되찾고 당당하게 원하는 삶을 살아갈 힘이 생김

참여자들은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자신감에 넘쳐 있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기억해내며 그때의 모습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지금껏 버텨왔던 힘의 원천을 찾아 나가며 지금껏 잘 살아온 자신을 칭찬하며 남은 생 동안 잘 살아갈 거라는 내적 확신을 갖게 되었다. 조금씩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생각, 말, 행동이 변화됨을 느끼며 자긍심이 생겨났다.

아직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내가 잘 살아왔구나’라는 확신이 드는 것 같아요. 치매에 걸린 엄마와 생활했던 그 8년이라는 기간이 너무너무 나를 힘들게 하고 지치게 했지만 ‘잘한 거구나’라는 그런 확신이 생겼어요. (참여자 1)
여태 밖을 향해 있던 내 시선이 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생각의 전환 같은 거라든지 변환 같은 거를 경험한 것 같아요. 내면의 힘이 생긴 느낌. 그전에는 나를 합리화하려고 하다 보니 첫말하고 끝말하고 중간말이 다 달랐을 거야. 내가 감추려고 하다 보니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음을 느껴. (참여자 3)
(6) 감사와 행복감으로 자아가 통합됨을 느낌

①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의지를 가지며, 타인 의견에 영향받지 않고 자신을 돌볼 수 있게 됨

참여자들은 자신이 삶의 주체이고 사랑받고 존중되어야 한다는 의식이 생겼고 그러한 삶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자 하였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타인을 위한 희생이 아니라 이제는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하게 되었다.

살아보니 ‘별거 없어.’ 그냥 하면 되고, 그냥 살면 되는데. 앞으로는 나를 좀 더 챙기고 나의 삶도 좀 더 윤택하게 해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참여자 2)

② 나이는 잊고 삶의 에너지를 존중하며 죽을 때까지 배움과 성장으로 풍요로운 삶을 추구함

참여자들은 삶을 존중하고 죽을 때까지 배움과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이 좋아해서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자신만의 꿈이 무엇인지, 과거에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주목하였다. 다음 생에는 남자로 태어나 서울대에 꼭 입학하고 싶다는 바램을 밝히는 참여자, 자신의 생명이 다할 때까지 취미생활을 하면서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기도 하였다.

살아있잖아. 살아있다는 얘기는 생명이 있다는, 생명은 에너지란 말이야. 에너지 열정을 살려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 죽을 때까지 에너지 활활 타고 있으니까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배워야지 그래야 잘 죽을 수 있어. (참여자 8)

③ 현재에 만족하며 행복함을 느끼는 지금의 변화된 모습에 감사함

참여자들은 생활환경이 바뀐 것도 아닌데 지금 이렇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과 행복감이 넘친다고 하였다. 좋고 싫음이 모두 자신의 욕심에서 비롯됨을 깨닫고, 과거에 바꾸려고 애쓴 자신이 애처롭게 느껴진다고 했다. 모든 일은 마음 먹기 달렸다는 말에 공감하며, 현재의 행복에 만족한다고 하였다.

변화 많았지. 나를 알고 표현하니까 불안이 가라앉아서 마음이 편안해졌어. 남편하고 싸울 일 없고 딸들하고 잘 지내고 손주랑 재밌고. 그러니까 화도 안 나고, 즐겁고, 재밌고, 결론적으로 행복해졌지. (참여자 4)

④ 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삶의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찾고 싶음

참여자들은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지금의 행복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고 하였다. 건강하게 독립적으로 살면서 다른 사람, 이웃, 공동체를 위한 봉사를 하면서 살아가기를 원했다.

난 내가 하는 걸 거창하게 나누고 하는 것보다는 아담하고 소소하지만 서로 나누고 그랬을 때, 작은 성취감들이 모여서 나를 차오르게 하는 그런 스타일인 것 같애. 낭독도 해보고 싶고⋯ 재능기부⋯ 그림책으로 이야기치료를 해봤으니 그림책으로 재능기부라도 해야지. (참여자 6)
(7) 징검다리가 되어준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희망함

① 나를 만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프로그램에 감사하며 동반자로 남아주길 바람

참여자들은 자신을 만날 수 있게 징검다리 역할을 한 프로그램에 감사하며 동반자로 남아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일생을 차분히 돌아볼 수 있었고,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힘들고 떠올리기 싫었던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제야 온전히 바로 선 느낌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덕분에 자신 안의 보석을 발견할 수 있어 기뻤고, 짧은 시간이 아쉬워 계속 이어지길 희망했다.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만들어줬어요. 나를 만날 수 있게, 용기⋯ 아이들은 앞뒤 생각 없이 행동을 많이해요. 나도 그런 마음이예요. 이제 상담받으러 갈 수도 있고, 꾸준히 산책도 할 수 있게 되었구요. 그래서 이야기치료 프로그램은 징검다리, 나를 만나게 해준 징검다리예요. (참여자 5)

3)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 참여 경험의 일반적 의미구조

참여자들은 자신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하고 싶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반복되는 문제와 바램을 인식하게 되었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여자의 역할에 갇혀 희생하며 살아온 모습과 가족을 포함한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관계에서 많은 책임을 짊어졌고, 스스로 설정한 기준과 당위에 묶여 고통받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그림책을 읽고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회고적으로 반추하고 집단성원들과 나누는 연결과 소통의 과정을 통해 자각하고 회복되고 확장되고 충족되는 경험을 하였으며, 지향하는 삶의 이야기들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었다. 그림책 속 등장인물을 통해 나 자신의 이슈와 접촉할 수 있었으며 책으로부터 살아가고 싶은 삶의 이야기를 찾아내기도 하였다. 내 삶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지지해주는 구성원들로 인해 보상받고 치유받는 경험을 하였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서로 나누는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 있음을 알고 다름을 인정하게 되며 편안해졌고 나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고 관용하며 과거를 수용하고 자신을 용서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다름을 알고 주변 사람들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함을 인지하게 되었고 내 상처를 돌아보다 상대의 상처에 공감하며 존중하는 마음이 생겨나고 함께 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면서 상호공존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였다. 동시에 자신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겨야 함을 알게 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고 주도적이고 자신감있게 살아가려는 지향성과 힘 또한 얻게 되었다. 참여자들은 타인의 의견에 영향받지 않고 자신을 돌볼 수 있게 되었으며, 삶의 에너지를 존중하며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 이들은 현재에 만족하며 건강하게 생활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였고, 프로그램이 자신을 만날 수 있게 징검다리 역할을 했음에 감사하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희망하였다.

이와같이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 참여 경험은 참여자들 자신의 삶에서 문제적 이야기를 인식하게 하고 그림책과 구성원들과의 연결과 소통, 지지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하고, 치유와 성장을 가져오는 대안적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게 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6.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을 구성, 실행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여자의 경험과 그 의미가 어떠한지 탐색하였다. 연구참여자는 00시 00성당 노인 대학생 72세∼88세 여성 노인 8명으로, 심층 면담으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Giorgi의 현상학적 방법을 적용하여 4단계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 참여 경험은 110개의 의미 단위와 21개의 하위 구성요소, 7개의 구성요소로 분석되었다. 최종적으로 도출된 구성요소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하며 반복되는 문제와 바램을 확인함’, ‘관계와 당위에 묶여 고통받는 자신을 발견함’, ‘그림책과 구성원들과의 연결과 소통을 통해 자각하고 회복하고 확장되고 충족되는 경험을 함’, ‘상호존중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공존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함’, ‘내 목소리를 내고 주도적이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려는 지향성과 힘을 얻음’, ‘감사와 행복감으로 자아가 통합됨을 느낌’, ‘징검다리가 되어준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희망함’으로 분석되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 및 제언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 결과 참여자들은 자신의 삶의 과정을 돌아보고 이야기를 표출하는 과정을 통해 자아를 통찰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성찰하는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연구들(고정은, 2016; 김수영, 2001; 박순옥, 2013; 여인숙, 2005)에서 내러티브 접근이 자아통합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된 바 있지만, 대부분 양적 연구에 치우쳐 실제 참여자들의 경험을 충분히 다루지는 못했다. 반면, 본 연구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 참여자들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문제 이야기를 확인하고, 그림책과 구성원들과의 연결과 소통을 통해 자각과 회복, 확장, 충족의 경험을 하며, 기존의 관계와 당위에 묶여 고통받는 이야기를 넘어 내면의 고통해소와 상호존중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관계 개선의 경험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주도적으로 살아갈 힘을 얻으면서 자아통합감이 증진된다고 느꼈다. 이러한 결과는 Erikson(1998)의 자아통합 이론에서 노년기에 자아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본 연구에서 제시한 그림책을 활용한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이 노인의 자아통합감을 증진시키는 실천 도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그림책을 활용하여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촉진하고, 내러티브 접근 기법을 병행하여 과거 경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삶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도록 하였는데, 본 연구의 참여자들에게 삶의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재구성하는 경험이 되었음이 드러났다. 본 연구에서 그림책의 활용은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게 하여 프로그램 접근성을 높일 뿐 아니라 이미지와 짧은 글을 통해 직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참여자들이 접근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행 과정에서는 참여자들이 등장인물의 상황과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접하며 자신의 이슈와 접촉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과 대안적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는 모델이 되는 이미지와 이야기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독서를 활용한 이야기치료에 관한 기존의 연구(권희영, 2020; 김동연, 2010; 전옥경, 2018)에서 더 나아가 본 연구에서는 그림책을 활용하는 것의 의미와 작용을 더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의의가 있다. 또한 여인숙(2005)의 연구에 따르면 노인들은 특정 시기의 미해결 과제에 대한 회상이 더 많이 나타나므로, 전 생애발달과정으로 순서대로 회상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삶의 부분에 대해 충분히 다루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하였는데, 본 연구는 그림책 내에서 본인이 선택하고 싶은 내용에 초점을 두어 이야기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 시기의 미해결 이슈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바꾸어 줌으로써 경험의 의미를 풍부하게 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게 하였다. 그림책이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위한 열린 접촉점을 제공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셋째,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전원 여성 노인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을 들여다보고 성찰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여성으로서 교육받을 기회를 제한당하거나 시부모나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무시당하거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느라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등 가족과의 관계나 일반적인 관계에서 참고 인내하는 삶에 대한 애환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미해결 이슈는 물론 사회문화적 상황에 기반해 여성노인들 대다수가 공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미해결 이슈가 확인되고 다루어지는 장이 되었다. 그림책과 집단성원과의 연결과 소통으로 지지받는 가운데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써나가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가면서 점차 자기표현을 하며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자기 주도성을 찾게 되고 자신감 있게 살아갈 힘이 생기는 경험이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본 연구의 프로그램이 여성 노인들의 억압되고 애환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어 미해결 과제를 해결하고 내면의 깊은 감정을 성찰하면서 해소되는 경험으로까지 나아가게 함을 확인하였고, 프로그램의 적용 가능성을 드러내었다.

넷째,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감사와 행복감으로 자아가 통합되는 경험으로까지 나아갔는데, 감사함과 행복감은 노년기 긍정적인 적응과 삶의 질과 깊이 관련이 있으며(안정신, 박규리, 2016), 삶의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현지, 2020; Brishop, Martin, Poon, & Johnson, 2011)으로 나타난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집단구성원들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으며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과거의 삶에 대해서 후회, 허망함, 절망감 등의 감정을 드러냈는데, 자기개방이 원활히 되면서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구성해 나갈지를 탐색하면서 스스로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는 힘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삶이 헛되지 않았고 그동안의 고난들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 등을 인식하여 스스로 격려, 칭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기 주도성을 높여갈 수 있었다. 살아온 삶의 보람을 인식하고 점점 긍정적,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고 삶의 만족감이 향상되어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노화에 대한 적응과 심리적 안정을 찾아내며, 과거의 삶을 받아들이고 지속적인 자아실현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평온하게 마무리할 수 있으며(김희경, 2006), 세상에 대한 감사와 모든 삶의 고비와 역경 속에서도 존엄성과 가치를 믿고 확신할 수 있다(Erikson, 1963)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실행하고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경험을 탐색함으로 그들의 참여 경험을 내부자 관점에서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 제시한 프로그램의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탐색적 차원에서 살펴보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럼에도 본 연구의 참여자들이 지역사회 내 성당의 노인대학 학생으로 경제적 수준이나 학력, 건강 수준이 비교적 높은 노인들로 본 연구 결과를 노인 전반에 적용하기에 제한이 있다. 추후 다양한 사회, 문화적 환경에 있는 노인들에게 본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참여 경험을 연구해나감으로 프로그램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참여자들은 모두 여성 노인들이었기에 여성노인들의 경험을 담아내는 의의가 있었는데, 향후 남성 노인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 경험을 탐구함으로 남성 노인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탐구하는 연구로도 나아갈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 제시한 프로그램은 8회기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회환과 미해결 과제를 다루기에는 회기와 시간이 다소 부족하였으므로 참여자들의 출석률을 확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 회기 구성과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넷째, 그림책을 활용한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을 참여실행연구의 방법으로 연구자와 참여자가 함께 구성하여 실행하고 그 과정을 성찰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인복지실천의 방안으로 그림책을 활용한 내러티브 접근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겠다. 그림책을 활용한 내러티브 접근이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적용되는 경우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데, 추후 다양한 접근방법이 모색되고 적용될 수 있기를 제안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안유정의 석사학위논문을 보완하여 진전시킨 것임.

Notes

1) 내러티브 접근이란 이야기(narrative) 치료의 영문인 narrative를 그대로 사용한 용어이다. 최근 이야기(Narrative) 치료의 이야기(narrative)가 이야기(story)와 혼용되는 부분이 있어 내러티브를 이야기라고 해석하지 않고 내러티브 접근, 내러티브 상담 등 ‘내러티브’용어를 사용하는 추세이며, 2023년부터 한국이야기치료학회도 한국내러티브상담학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접근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할 것이며 인용한 경우나 문맥에 따라 내러티브 상담이나 이야기치료 용어를 병용할 것이다.
2) 프로그램에 참여한 11명 중 질적 연구 참여에 동의한 연구참여자는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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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 회기별 내용

목표 및 적용기법 회기 내용 활동
<목표>

문제
이야기를
풍부한
정체성을
담은
대안적
이야기로
재구성하기



<적용기법>

문제의
외재화

독특한
결과 탐색

다시 쓰기
1 ∙프로그램 소개
∙자기소개 및 관계 형성
① 프로그램 목적, 진행 방법 소개
② 워밍업활동-별칭 짓기, 명패 만들기
③ 그림책 「이름보따리」 읽고 한 사람씩 선택한 그림이나 글 발표
④ 이름에 어떤 사연이 있나요?
⑤ 마치면서 느낌 나누기
2 ∙원가족 탐색
∙유년 시절
① 워밍업활동-감정 카드 보고 이야기 나누기
② 그림책 「엄마마중」 읽고 한 사람씩 선택한 그림이나 글 발표
③ 돌봄받은 경험 회상하며 이야기 나누기
④ 마치면서 느낌 나누기
3 ∙결혼생활을 통한 자기 인식
∙청년기 자신의 꿈과 성취 자각
① 그림책 「사랑에 빠진 개구리」 읽고 한 사람씩 선택한 그림이나 글 발표
② 배우자와의 신혼에 관한 이야기 나누기
③ 젊은이가 된다면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
④ 마치면서 느낌 나누기
4 ∙인생의 난관 극복을 회상하며 가치 있는 경험임을 자각
∙문제 해결력에 대한 긍지
① 워밍업활동-사진 중 마음에 드는 것 이야기 나누기
② 그림책 「별거없어!」 읽고 한 사람씩 선택한 그림이나 글 발표
③ 어려움을 극복한 자신에게 칭찬하기-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
④ 마치면서 느낌 나누기
5 ∙친구 관계를 회상하며 지지받았던 경험을 발견하고 표현 ① 그림책 「하루거리」 읽고 한 사람씩 선택한 그림이나 글 발표
② 미해결 관계에 대한 감정 표현하기(편지쓰기) - 살면서 내가 도움받고 도움 주었던 관계 돌아보기
③ 마치면서 느낌 나누기
6 ∙노화를 삶의 일부로 수용 ① 워밍업활동-내가 관심 있는 것 써 보기
② 그림책 「숨 쉬는 항아리」 읽고 한 사람씩 선택한 그림이나 글 발표
③ 베푸는 삶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기
④ 마치면서 느낌 나누기
7 ∙죽음이 삶에서 중요한 일부분이며, 삶의 과정임을 수용 ① 워밍업활동-미덕카드 뽑아서 낭독해 보기
② 그림책 「이름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읽고 한 사람씩 선택한 그림이나 글 발표
③ 좋아하는 색깔의 색종이에 자신이 애착하는 5가지 적고 날려 보내기
④ 마치면서 느낌 나누기
8 ∙현재, 미래의 삶 설계
∙끝맺는 이야기
① 그림책 「엠마」 읽고 한 사람씩 선택한 그림이나 글 발표
② 앞으로 시도해 볼 일들 정하기
③ 참여 소감 나누기

<표 2>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 회기별 선정자료

회기 선정자료 내용 및 선정 이유
1 이름 보따리 - 이름이 없던 아기 동물들이 멋진 이름을 가지게 되기까지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2 엄마 마중 - 거리에 흰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아이가 사는 마을에 눈이 쌓여가지만 아이는 계속 그 자리에 엄마를 기다리며 서 있다. 이 책을 통해 엄마를 비롯한 원가족에 대한 회상을 이끌어내어 다시쓰기 기법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3 사랑에 빠진 개구리 - 이 책은 사랑에 빠졌을 때 감정과 행동을 보여준다. 청년기, 결혼생활의 회상에서 작지만 성공한 경험과 노력 등 탐색된 독특한 결과와 새롭게 의미 지어진 이야기를 할 수 있다.
4 별거 없어! - 서툴고 어설프게라도 시작을 하고 끝을 냈다면, 그 자체로 박수 받을 만하다. 성공과 극복 경험 등 탐색 된 독특한 결과와 새롭게 해석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5 하루거리 - 이 책은 아픈 순자를 위해 힘쓰는 동네 친구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우정을 보여준다. 시대적 배경이 참여자들의 어린 시절과 같고, 주요 사건에서 참여자들이 경험했던 상황들을 다루고 있다.
6 숨 쉬는 항아리 -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일지라도 모든 존재는 각자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나이 듦이 초라한 것이 아니라 숙성된 모습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7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 죽음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준비 등 탐색된 결과와 새롭게 해석된 이야기를 쓸 수 있다.
8 엠마 - 전 생애를 통해 알게 된 기쁨과 보람, 지혜로움을 새로운 의미로 재구성하여 남은 삶을 긍정적인 활동으로 설계할 수 있다.

<표 3>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참여자 성별 연령 학력 동거인 건강 상태 경제적 상태
참여자1 72세 고졸 배우자 보통이다 보통이다
참여자2 82세 대졸 자녀, 배우자 약간 좋지 않다 보통이다
참여자3 82세 대졸 자녀 보통이다 보통이다
참여자4 80세 대졸 배우자 건강한 편이다 넉넉한 편
참여자5 88세 대졸 없음 보통이다 보통이다
참여자6 76세 고졸 없음 건강한 편이다 넉넉한 편
참여자7 80세 - 없음 약간 좋지 않다 보통이다
참여자8 72세 고졸 없음 보통이다 보통이다

<표 4>

노인의 자아통합을 위한 그림책 활용 내러티브 접근 프로그램 참여 경험의 주요 구성요소

구성요소 하위 구성요소 의미 단위
(1)
자신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하며 반복되는 문제와 바램을 확인함

자신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하고 싶어 참여함
∙나를 본다는 게 무엇인지 궁금해서 참여함
∙프로그램 얘기를 듣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됨
∙시작을 어려워하지만 이야기하는 수업이라 용기 내어 참여함
∙힘든 경험을 나누고 싶어 참여함
∙그림책으로 하고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까 할 수 있겠다 싶음

경험을 나누면서 반복되는 문제와 바램을 인식하게 됨
∙속 얘기를 기도를 넘어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음
∙아픔과 성장 과정을 공유하면서 형성된 안전감으로 자기 노출이 가능함
∙이야기를 하면서 똑같은 문제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됨
∙생각을 계속 얘기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음
∙내가 편안함과 풍요로움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됨
(2)
관계와 당위에 묶여 고통받는 자신을 발견함

가족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됨
∙딸이라고 학교에 보내지 않은 부모님에 대한 원망
∙고등학교 때부터 돈 벌어 엄마 갖다주었는데 모녀 관계가 바뀐 느낌
∙형제들에게 희생의 대가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단절로 표출됨
∙무능한 남편, 폭력적인 남편을 용서할 수가 없었음
∙사회생활 못하고 집에만 있는 아들 보기가 너무 힘듦
∙엄마라 하고 싶었던 것 포기하고 희생적으로 살아옴

관계에서 과도한 배려와 책임감이 자신을 지치고 아프게 함을 알게 됨
∙갈등을 싫어해서 다른 사람에게 맞춰 사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했음
∙관계라는 더듬이에 엉켜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힘겨움을 알게 됨
∙비난받기 싫어서 모든 책임을 지고 참고 살아옴
∙관계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로 위통을 경험
∙나보다 타인들을 더 많이 배려하는 삶이 나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됨

거절과 후회에 대한 두려움, 상처와 가난에 대한 불안을 직면함
∙거절당할까 봐, 더 좋은 게 있을까 봐, 후회할까 봐, 시작과 선택을 못 하는 자신을 보게 됨
∙두려움으로 감정을 숨기고 현실을 피하는 자신의 모습을 봄
∙내 안의 상처를 말하기 무서웠지만, 한편으로는 빨리 터뜨리고 편안해지고 싶은 양가감정이 있음을 알게 됨
∙‘돈’에 대한 집착이 어릴 적 겪은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것을 알게 됨

자신이 설정한 미래와 규칙이 삶의 힘겨움과 부정적 감정을 일으킴을 인식함
∙스스로 만들어 놓은 미래에 맞춰 사느라 힘든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됨
∙내가 만들어 낸 굴레가 부정적인 마음을 갖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됨
∙계획된 대로 한 치 어긋남도 없이 사는 것이 행복하거나 옳은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됨
∙내적 불만과 외로움이 나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됨
(3)
그림책과 구성원들과의 연결과 소통을 통해 자각하고 회복하고 확장되고 충족되는
경험을 함

그림책 속 등장인물을 통해 나를 만나고 원하는 대안적 이야기를 찾기도 함
∙그림책 속 인물의 상황이나 감정이 나 자신의 이슈와 접촉하게 도움
∙자신이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을 책을 통해, 구성원들을 통해 통찰을 얻고 대리만족과 대안도 얻음
∙책 속 인물이 창가에서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면서 편안함과 풍요로움을 느낌
∙책을 통해 불필요한 감정 더듬이, 관계 더듬이를 자를 수 있겠다 싶음
∙다양한 주제로 공유하고 나눌 수 있어 좋고, 지적 호기심도 충족됨
∙쉽고 단순해 보이는 그림책 속에 지혜가 담겨있어 내 이야기로 담아낼 내용이 많음

들어주고 지지해주는 구성원들로 인해 보상받고 치유받는 경험을 함
∙8년간 치매 엄마를 돌본 수고를 칭찬받아 그동안의 힘듦을 보상받는 기분이었음
∙잘 들어주고 판단하지 않아 정신과 상담받는 것 같은 경험을 함
∙편견 없이 들어주는 구성원들이 있어서 좋았음
∙구성원들의 지지로 남편에게 처음으로 내 의견을 표현할 수 있었음
∙살아오면서 내 얘기를 들어주는 멘토가 있었으면 덜 불안했을 것임
∙가족, 친구도 아닌 구성원들이 편견 없이 들어줘서 편했음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나누며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됨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반추할 수 있었음
∙프레임을 없애면 마음이 편안해짐
∙나만 아팠던 건 아니었음을 깨달음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야 외골수가 되지 않음
∙나 좋자고 한 건데 스트레스를 왜 받아? 사고의 전환이 생김
∙내 생각과 관점의 변화로 남편의 변화된 태도가 보임

다양한 감정을 인정하고, 자신의 감정도 표현하려고 함
∙자신과 다른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게 됨
∙다양한 감정이 있음을 알았고, 자신의 감정도 인정함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려고 함

과거를 수용하고 자신을 용서하며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를 써나감
∙독립하지 못하는 아들이 나 때문이라는 자책과 미래 불안감을 내려놓음
∙아들의 청소년기 방황이 자신의 강요와 압박 때문이었다는 죄책감에서 놓여남
∙남편을 더 보듬고 지원해 주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는 것을 그만둠
∙바꿀 수 없는 과거 사건 직면하면서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줌
(4)
상호존중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공존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함

다양한 해석을 통해 다름을 알아가고 주변 사람들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함을 인지함
∙똑같은 그림을 보고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을 보며 다름을 알게 됨
∙사람이든 상황이든 다름을 인정하면 움츠러들 이유가 없어짐
∙내가 옳다고 하는 것이 독선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됨
∙내 주위 사람들을 인정하려면 노력이 필요함
∙타인의 관점으로 생각하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음

상대의 상처에 공감하며 상호 존중하는 마음이 생겨나면서 관계의 변화를 경험함
∙남편을 미워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남편도 나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됨
∙상대방의 상처와 내 상처가 공명이 되어 더 아팠고 서로 힘들게 했다는 성찰이 가능해짐
∙잦은 부부싸움으로 힘들었을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대화를 시도해 보게 됨

현재 함께하는 사람들의 소중함과 혼자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달음
∙주위 사람들이 사라지는 모습이 싫어서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는데 그게 더 힘들었음
∙사람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또한 사람으로 치유받음을 알게 되었음
∙혼자 살아갈 수 없음을 직면함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단점보다 장점에 초점을 맞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임
(5)
내 목소리를 내고 주도적이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려는 지향성과 힘을 얻게 됨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게 됨
∙자연스럽게 자기 노출을 할 수 있게 됨
∙새로운 사람들과 편하게 얘기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성장함
∙다른 사람 반응 신경 쓰지 않고 내 얘기를 할 수 있게 됨
∙이제 거절도 할 수 있음

내 모습을 되찾고 당당하게 원하는 삶을 살아갈 힘이 생김
∙자신감 넘쳤던 내 모습을 찾은 것 같음
∙가족 위해 접어놨던 본성을 펼칠 수 있게 된 것 같음
∙추진력 없는 사람 보며 추진력 발동하는 내 모습 발견하게 됨
∙원래 내 모습을 만남으로 생각, 말, 행동 변화를 느낌
∙자신을 억압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나갈 힘이 생김
∙내가 원하면 먼저 다가가면 됨
∙내가 잘 살아왔다는 확신이 듦
∙남은 생 동안 행복하게 살아갈 힘이 생긴 것 같음
(6)
감사와 행복감으로 자아가 통합됨을 느낌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의지를 가지며, 타인 의견에 영향받지 않고, 자신을 돌볼 수 있게 됨
∙나를 돌아보고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의식이 강해짐
∙핀잔주는 언니 말에 마음 두지 않고 거리를 두고 있음
∙자신에게 흑진주라는 이름을 지어줌
∙나를 위해 기도하고 나 중심으로 생각하게 됨
∙타인을 위한 나의 희생이 당연할 줄 알았는데 이제는 나에게 수고했다는 위로와 감사를 전함

나이는 잊고 삶의 에너지를 존중하며 죽을 때까지 배움과 성장으로 풍요로운 삶을 추구함
∙배움의 즐거움을 알고 하고 싶은 것 배우러 다님
∙늦은 나이는 없다, 자신의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겠다 생각하게 됨
∙생명이라는 에너지를 갖고 있으니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함
∙죽을 때까지 배우면서 살아야 잘 죽을 수 있음
∙취미생활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고자 함
∙내가 좋아해서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꿈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음

현재에 만족하며 행복함을 느끼는 지금의 변화된 모습에 감사함
∙굳이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 자체로 감사하기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자 하며, 이 모든 것에 감사하고 행복함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지금 행복하게 사는 게 더 나음
∙프로그램 후의 변화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행복을 느낌
∙살아온 삶이 정리되는 느낌
∙늦었지만 이 수업 덕분에 힘을 얻고 행복을 느낌
∙나의 변화로 남편의 변화된 태도에 풍요로운 가정을 경험함

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삶의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찾고 싶음
∙그림책의 좋았던 부분을 직접 그려 남기고 싶음
∙내 삶을 윤택하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시작함
∙나의 봉사로 인정받는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음을 느낌
∙그림책 읽기 재능기부 하고 싶음
∙다른 누군가의 멘토로 활동하고 싶음
(7)
징검다리가 되어준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희망함
나를 만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프로그램에 감사하며 동반자로 남아주길 바람 ∙프로그램을 하면서 반듯하게 서는 느낌
∙나를 만나게 하는 징검다리의 의미를 가짐
∙프로그램이 용기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었음
∙나를 오픈할 수 있게 변화시킴
∙프로그램 통해 나의 보석을 찾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함
∙내 감정을 혼자서 들여다보는 게 힘들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서 할 수 있었음
∙프로그램 통해 감정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중
∙끝까지 함께 해야 할 나의 동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