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우울 수준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관계 조절효과
초록
한국 사회에서 사회초년생인 청년은 극심한 경쟁과 과도한 업무로 인해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한 근로환경은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청년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우울 수준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두 변수 간 관계에서 사회적 관계가 조절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 수행을 위해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위계적 회귀분석과 SPSS 27.0과 process macro V4.2.를 활용하여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은 우울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 관계는 위험한 근로환경 겸험이 우울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미하게 완충하여 조절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청년의 정신건강 문제 감소를 위해 위험한 근로환경 개선과 사회적 관계 확장 및 강화를 위한 정책적인 접근과 청년의 우울 수준을 감소시킬 수 있는 사회복지 실천적,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Abstract
In Korean society, youth new to the workforce face significant competition and excessive workloads, increasing the prevalence of hazardous work environment experiences. These hazardous work environments cause high levels of stress and negatively impact mental health, thereby deteriorating the quality of life for youth.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youths' hazardous work environment experiences and their depressive symptoms, and to investigate whether social relationships have a moderating effect on this relationship. The 2022 Youth Life Survey data were utilized for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and SPSS 27.0 and Process Macro V4.2 were employed to verify the interaction effect.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it was found that youths' hazardous work environment experiences increase their level of depressive symptoms. Second, social relationships significantly buffer the impact of hazardous work environment experiences on depressive symptoms, confirming a moderating effect. The findings suggest that policies should be implemented to improve hazardous work environments and expand and strengthen social relationships to reduce mental health problems among youth.
Keywords:
Korean Youth, Hazardous Work Environments, Depression, Social Relationship키워드:
청년, 위험한 근로환경, 우울, 사회적 관계1. 서 론
1) 연구 배경
청년세대는 젊음을 상징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미래의 주역으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왔다. 그동안 청년세대는 고등 교육을 마친 후 취업을 하고, 결혼과 출산 등을 이어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김문길, 이주미, 2017). 하지만 오늘날의 청년은 ‘3포 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 ‘7포 세대(연애·결혼·출산·집·인간관계·꿈·희망을 포기한 세대)’를 넘어서 ‘N포 세대(모든 삶의 가치를 포기한 세대)’와 ‘달관 세대(높은 청년 실업률로 의욕과 희망이 사라진 세대)’ 등의 용어로 불리어 점차 비관적으로 인식되고 위기의 세대로 변화하고 있다(김재희, 박은규, 2016). 이와 더불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의 줄임말)’, ‘헬조선(Hell과 朝鮮의 합성어)’ 등의 자조적인 비유와 신조어를 통하여 현대 사회의 청년이 경험하는 힘겨운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안홍순, 2016).
청년은 희망보다 절망적인 모습으로 급변하여 사회 전반에 걸쳐서 청년 문제의 관심이 촉구되고 있다(김재희, 박은규, 2016). 이러한 상황에 청년은 소득 문제 외에도 건강, 사회적 자본, 노동 등의 영역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에 따라 우울, 사회적 고립 등이 심화되고 정신건강과 관련된 지표의 빈곤율이 심각하게 높아지고 있다(김정은, 2022; 김태완, 최준영, 2017).
인생에 있어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청춘 시기를 누리던 청년들은 현재 생존주의 세대로 전락하여, 경제 불황, 주거 문제, 장기 실업 등 다양한 문제점에 직면하고 있다(지민영, 오승진, 김지원, 2023). 이러한 상황은 청년이 충분한 취업 및 일자리를 탐색 및 도전하기보다 현재의 경제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불안정하고 위험한 근로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이용호, 이원익, 2020). 비정규직 비율은 주로 청년층과 55세 이상 중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나며(안용성, 2018. 03. 18.), 청년 근로자 중 약 43%는 비정규직 근로자로 조사되었고(통계청, 2023), 이들은 근로 중 성과 스트레스 11.1%, 과중한 업무 19.1%, 감정 스트레스 24.9% 등에 노출되고 있다(정세정 외, 2022). 55세 이상 중고령층은 이미 정년 및 은퇴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청년은 졸업 이후 처음 일자리에 진입하는 시기로 불안정한 근로조건에 놓인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조직 내 지위가 낮아 언어 및 정서적 폭력 노출, 저임금, 열악한 업무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안전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법과 제도적 사각지대에 있어 비정규직 청년은 산재 신청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김경미, 2024. 04. 08). 국제노동기구에 의하면 근로환경의 위험은 육체적 위험(workplace hazards), 생물학적 위험(physical hazards), 심리사회적 위험(biological hazards)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위험은 근로자의 육체적 및 정신적 건강을 위협하고 다양한 형태의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재성, 안준기, 2016). 또한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은 스트레스 증가와 근로환경 만족도 감소, 소진 등으로 이어져 청년의 우울 및 정신건강 문제를 가져오게 되며(이용호, 박로사, 김보름, 2023; 정세정, 2016), 이와 같은 현상은 청년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쳐 청년 집단에 대해 다차원적 고려와 전반적인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되고 있다(김태완, 최준영, 2017; 변금선, 이혜림, 2022).
국민건강보험단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청년층의(20대와 30대) 우울증 환자 수는 최근 5년 사이(2017~2021년) 제일 급증하여 전체 연령층 중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 특히 20대의 우울증 환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하고 불안장애 환자 수 또한 매우 늘어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 더불어, 연령별 정신건강 지표에서 30대의 우울 위험군 비율이 27.8%로 다른 연령대의 기준치에 비하여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시사하고 있다(보건복지부, 2021). 추가로 청년층은 우울뿐만 아니라 강박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의 문제도 증가하고 있고(보건복지부, 2016), 자살 사망 역시 증가하고 있다(보건복지부, 2023). 이러한 문제와 관련된 선행연구(김은지, 전희정, 2023; 박지혜, 이선혜, 2022; 염희정, 한창근, 2022; 최성수, 이영주, 박소정, 2023)를 보더라도 청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심각한 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더욱 취약한 상황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정신건강의 어려움으로 청년이 감정적·심리적 문제가 생겼을 때 절반에 가까운 45.96%가 친구 및 또래관계에 도움 요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정세정 외, 2020), 우울 및 스트레스 생겼을 때에도 청년 절반 이상은 가족(76.5%), 지인(66.0%) 등인 비공식체계를 통해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세정 외, 2022). 또한 7.75%는 감정적·심리적 문제가 있었음에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고립 대상에 대한 주의를 시사하였다(정세정 외, 2020). 우울 및 정신건강 문제는 공식적 체계를 통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지만(임현우, 정현숙, 정영은, 왕희령, 김수영, 2011), 전문적인 공공기관에 도움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청년은 약 6%에 불과하였다(정세정 외, 2022). 물론 비공식 체계인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의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와 상호작용 역시 청년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이마저도 점차 감소하고 있어(정세정 외, 2022), 현재의 청년은 공식적 및 비공식적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지 못하여 더욱 정신건강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김성완 외, 2022).
그러나 이전까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는 대부분 취업 및 실업 문제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았고,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여 경험하는 근로환경 문제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청년을 대상으로 하여 위험한 근로환경이 우울 수준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금까지 충분히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우울 수준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사회적 관계가 이러한 관계에서 완충 효과를 가지는지 탐구하고자 한다. 위험한 근로환경은 과중한 업무, 혼자 일하는 괴로움, 과도한 무거운 짐 등과 같은 청년들이 지난 12개월 동안 경험한 6가지 위험 요소를 의미하며(정세정 외, 2022), 이러한 환경이 청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우울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히 밝히고, 다양한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를 활용하여 주요 변수의 개념을 정의한 후,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우울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사회적 관계가 이와 관련된 효과를 어떻게 내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검증이 가능한 모형을 설정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이론적 및 정책적인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1)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청년시기는 학교를 졸업한 후 근로환경으로 이행하고 안정적인 이성 관계를 유지하며 취업 및 경력개발을 도모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김정은, 2022). Levinson(1986)에 의하면 청년은 연인관계를 통해서 친밀감을 형성하고 나아가 직업을 가지며 스스로의 사회적 정체성을 구축하여 가정을 이루는 시기로 보았다. 하지만 경제시장 및 산업 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인하여 청년의 발달과업이 순차적으로 성취되기 어려워지고 있다. 현대 사회의 청년은 고학력화로 인하여 고스펙 평준화를 경험하며 치열한 취업 준비가 요구되어 남녀 모두가 취업 준비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이용호 외, 2023). 요컨대, 청년층은 노동시장의 진입 전부터 상당한 부담을 겪으며 청년이 노동시장에 진출하여 직장을 가져도 근사한 일자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에 있다. 청년은 노동강도 강화, 요청 작업속도 증가, 차별 등의 열악한 근로환경에 처하여 취업 이후에도 여전히 불안정을 경험할 가능성이 농후하며(권순호, 2023), 실제로 청년의 6.2%는 매일 과중한 업무를 경험하고, 9.6%는 업무로 인하여 사고 및 건강 문제가 발생하였다(정세정 외, 2022). 또한, 11.1%는 성과 스트레스를, 19.1%는 과중한 업무를, 24.9%는 감정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청년 중 50% 이상이 위험한 근로환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세정 외, 2022). 이러한 근로환경에서 위험한 경험은 청년 삶의 자율성 침해, 상대적 박탈감, 소득 상실 등으로 이어져 이는 결국 정신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이용호 외, 2023).
안정적인 근로환경은 기업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근로자 개인의 정신적 및 육체적 건강과 연관되는 주요한 문제다. 근로환경의 중요성 및 근로환경과 노동생산성 간의 관계에 대하여 규명한 Abrahamsson(2000)와 Niemelä, Rautio, Hannula와 Reijula(2002)의 선행연구에 따르면 근로환경의 개선은 근로자 개인의 만족도 측면의 향상과 더불어 기업의 성과적 부분의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기업의 이윤 극대화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업무의 효율성을 위하여 조직개편, 고도의 기술혁신 도입, 구조조정 등으로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로자는 고용불안, 노동강도, 근무시간, 작업량 증가와 같은 위험한 근로환경에 더욱 직면하게 되었고(김준호, 장세진, 2012), 이러한 변화는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 증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근로자의 정신적 및 육체적 피로를 증폭시켜 만성적 질병 등의 건강상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늘어났다(권순호, 2023). 특히 오늘날의 청년은 미래에 대하여 희망과 절망 사이를 줄타기하는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며 노동시장의 취약계층으로(정세정, 2016) 간주되어, 위험한 근로환경으로 인하여 건강권 보장 및 보호가 어려워지고 부당한 대우나 경험에 당면할 수 있는 점에서 매우 취약하다.
하지만 그동안 청년의 근로환경 연구는 고용 형태, 업종, 성별, 직업에 따라서 대상자를 제한하고 특정한 상황에 집중하여 직무 스트레스 및 폭력 등을 분석하였다(김준호, 장세진, 2012). 하지만 청년이 위험한 근로환경을 경험하는 사실에 관하여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분석한 연구 및 저술은 드문 실정이다(이재성, 안준기, 2016). 또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대부분 실업과 취업 문제에 중점을 두어 노동시장에 진입한 청년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정세정, 2016).
따라서 본 연구에서 활용한 ‘위험한 근로환경’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 청년 삶 실태조사’에 구성되어 있으며 취업 경험이 존재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과중한 업무 빈도와 업무로 인하여 발생한 건강상의 문제 및 사고를 조사할 수 있도록 개발한 문항이다. ‘위험한 근로환경’에 관련된 항목은 1) 과중한 업무, 2) 혼자서 일하는 괴로움과 무서움, 3) 과도하게 무거운 짐이나 기계, 4) 성과와 만족도(별점 등) 평가로 인한 스트레스, 5) 감정을 숨기고 고객이나 환자 및 학생 응대, 6) 안전 및 보호 장비 미비로 형성되어 청년이 경험하는 위험한 근로환경의 빈도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정세정 외, 2022). 이러한 위험한 근로환경 요인은 정신적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건강 이상에 있어서 직무 스트레스, 우울증 및 신경증과 같은 심리적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김준호, 장세진, 2012). 심한 피로와 직무 스트레스로 정신적 및 육체적 컨디션이 떨어져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프리젠티즘(presenteeism)은 이직률 및 결근율의 상승과 생산성 저하 등과 연관이 있으며 직장에서 경험하는 업무의 과중으로 나타난 직무 스트레스는 근로자의 정신적 건강 손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준호, 장세진, 2012).
이러한 심각한 상황은 Grant-Vallone과 Donaldson(2001)의 전이 이론(spillover theory)으로 설명되는데 과도한 업무와 근무시간은 여러 가지 신체적 및 심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우울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가정 갈등의 부정적 전이는 직무만족, 조직성과, 가정 및 사회적 지지 등의 긍정적 전이에 부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 바가 있으며, 반대로 긍정적 전이는 부정적 전이에 정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의 결과가 있다(김은주, 한인수, 2015). 이에 따라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 문제에 더욱 관심이 증가하고 적용 범위가 확장되며 특히 정신건강의 영역에서 연구가 이전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권순호, 2023; 정세정, 2016).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 ‘2022 청년 삶 실태조사’에 서술된 근로환경 경험 빈도의 총 6가지 문제를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으로 정의하고 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위험한 근로환경은 청년에 우울과 같은 정신건강 이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는 사회적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유발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선행연구 및 이론적 배경에 따라서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은 생산성, 직무 몰입, 직장 내 적응 등의 문제를 넘어서 정신적 건강 손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청년이 경험하는 위험한 근로환경과 연관된 연구는 부족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사회복지적 개입이 필요한 문제로 보인다.
2) 청년의 우울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의 수는 급격히 증가하여 미래에 대상자와 지역사회로 하여금 가장 큰 사회적 및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예측하고 있다(한명희, 2023). 우울증, 즉 우울장애(major depression disorder)는 2주 연속으로 우울한 기분, 흥미 저하, 체중 및 식욕 변화, 자살생각, 피로 등으로 일상 및 직장생활의 영역에 손상을 겪는 경우를 말한다(보건복지부, 2021; Uher, Payne, Pavlova, & Perlis, 2014). 우울증은 다양한 정신질환 가운데 가장 흔히 알려져 있으며 한 개인이 평생에 걸쳐서 1회 이상 노출되어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질병이다(Choi et al., 2021).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의 경우 부정적 경험을 느끼며 이는 극심한 정신적 손상을 유발하여 자살 생각과 자살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김지경, 이윤주, 2018). 실제로 우리나라의 우울증 유병률과 자살률이 급증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 중 약 56%가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명희, 202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2021년 우리나라의 우울증 진료 현황 결과를 보면 우울증 환자 수는 약 30만 명이 증가했으며, 특히 20대의 우울증 진료가 전체 환자의 19%를 차지하는 등 2017년 대비 약 127.1%(연평균 22.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 또한, 30대는 2017년 대비 약 67.3% 증가하여 20대와 30대의 우울증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 이와 더불어 국민건강통계(2022)가 발표한 2014년~2022년 우울장애 유병률 추이 결과 역시 19~29세는 6.5%, 30~39세는 5.6%로 나타나 청년층이 다른 연령대 대비하여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질병관리청, 2023). 이러한 통계는 20~30대 청년층의 정신건강이 악화되는 현황과 매우 취약한 상황에 직면한 현실을 보여주어 주요하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3)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과 우울 간의 관계
최근 연구에 의하면 노동시장에 진입한 청년은 위험한 근로환경으로 인하여 심리적 박탈감 및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우울 및 정신건강 문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이용호 외, 2023). Karasek(1979)의 직무긴장모델에 의하면 직장 내 직무 통제 수준이 낮고 직무 요구가 높은 환경은 심리적 긴장을 불러일으켜 직무 스트레스가 발생한다고 보았고, Siegrist(1991)의 노력-보상 불균형 모델은 높은 직무 요구에 비해 낮은 보상으로 불균형이 발생할 때 직무 스트레스가 발생한다고 설명하였다. 실제로 청년의 첫 퇴사 이유 45.1%가 근로여건 불만족(보수, 근로시간) 등으로 조사되어(통계청, 2022), 두 모델 모두 직무 스트레스의 원인을 취약한 직무환경으로 인하여 야기된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직무 스트레스로 인하여 생겨나는 우울증은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신영철, 2020)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이러한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 노출이 많은 청년은 직무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할 가능성을 높이며 우울 증상, 불안 수준 등의 정서적 어려움을 더욱 증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Law et al., 2020; Sundstrup, Seeberg, Dyreborg, Clausen, & Andersen, 2024).
이러한 불안정하고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은 정신건강에 있어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청년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안전한 근로환경 개선이 확대되어야 한다. 하지만 청년 근로자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우울을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으로 이에 본 연구는 사회적 관계가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4) 청년의 사회적 관계
사람은 사회적 동물로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보편적으로 부모와의 관계 형성을 시작으로, 친구, 친척, 이웃, 지인 등 다양한 관계 형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게 된다. 사회적 관계는 개인과 연결된 모든 사회적 구성원 간의 상호관계가 발생하는 다양한 층위(개인, 집단, 지역, 사회적 환경)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Barnes(1954)에 의해 처음 정의되었다. 이후 사회적 관계는 사회적 지지(Cobb, 1976), 사회적 지지망(김연정, 2017), 사회적 연결망(이민아, 2013), 사회적 관계망(김종향, 2011)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생애주기 중 청년기는 양육자의 보호 안에 있었던 청소년 시기를 지나 독립적인 성인으로 가정을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상호작용하면서 가장 활발하게 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시기이다. Erikson(1963)은 청년기를 직업을 선택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보았고 이를 성취하지 못한 경우에는 삶이 고립되어 우울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청년기에 경험하게 되는 사회적 관계는 정체성 형성뿐만 아니라 신체 및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Cohen, 2004).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청년의 현실은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지 못하고 사회와 단절 및 소외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이승준, 2023. 12. 13). 청년기는 취업과 같은 활동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활발히 이행 하는 시기지만 취업의 어려움, 대인관계 문제, 우울 문제 등으로 청년 전체 인구의 5%인 약 54만 명이 고립·은둔 청년으로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고 있다(보건복지부, 2023). 이러한 사회적 관계 단절은 심리, 정서적 축소로 이어져 정신건강 문제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고립·은둔 청년의 75.4%가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하였으며, 그중 26.7%는 자살 시도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보건복지부, 2023). 이는 전체 청년의 자살 생각이 평균 2.4%로 조사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실제로 청년층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보건복지부, 2023).
이처럼 청년기에 의미 있는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사회적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가족, 친구, 동료 등의 긍정적 사회적 관계는 개인의 심리·신체적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문제 해결 능력향상과 스트레스를 감소하고(Sarason Levine, Basham, & Sarason, 1983),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향상하여 행복을 높이는 사실을 보여주었다(문유정, 이명신, 2021). 사회적 관계와 사회적 지지가 청년의 우울 수준에 영향을 살펴본 선행연구에서는 사회적 관계 및 사회적 지지가 증가할수록 우울 수준이 감소한다는 결과를 알 수 있었다(배정희, 구예닮, 2023; 염희정, 한창근, 2022; 지민영 외, 2023). 결국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는 우울, 불안 등을 감소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유용한 심리적 자원으로 작용함으로써 청년기에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발생시키는 우울 문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관계와 근로, 정신건강과의 관계를 조사한 선행연구에서도, 근로자의 사회적 관계는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효과와 생활사건으로 인한 손상 효과를 완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이미숙, 2003), 이직 의도 등에도 유의미한 보호 요인으로 드러났다(신은숙, 2024; 이정미, 2022). 또한 한국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백과 최석봉(2021)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관계와 사회적 지지는 직장행복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인임이 확인되었고, 민간 경비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대처방식을 살펴본 연구에서도 사회적 관계와 사회적 지지가 정신건강 문제에 부적인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심정선, 2010).
위에 언급된 내용에 따르면 청년의 정신건강 문제에 있어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긍정적이고 양질의 사회적 관계가 우울 수준을 낮출 수 있는 요인임을 추론할 수 있다. 특히, 근로환경이 열악하여 위험한 환경에 노출된 사회초년생 청년은 강화된 사회적 관계를 통해 정서적 지지와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어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즉, 청년이 위험한 근로환경을 경험하여 우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사회적 관계 강화 및 확장을 통해 그 질을 높임으로써 청년의 정신건강이 안정적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사회적 관계의 질을 조절효과로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년이 근로 중 경험한 위험한 상황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사회적 관계의 조절 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3. 방 법
1) 연구모형
본 연구의 연구모형은 <그림 1>과 같다. 독립변수는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 조절변수는 사회적 관계, 종속변수로는 우울로 설정하였다. 또한, 통제변수로는 성별, 연령, 거주지역, 학력, 거주지역, 가구유형, 근로여부, 총소득, 종사상 지위, 배우자 유무, 주관적 건강상태를 포함하였다. 본 연구는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 횟수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두 변수 간 관계에서 사회적 관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2) 연구 문제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 연구문제 1.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은 우울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가?
- ∙ 연구문제 2. 청년의 사회적 관계는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우울 수준의 관계를 조절하는가?
3) 분석자료 및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2022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면접조사된 ‘2022 청년 삶 실태조사’ 데이터를 분석자료로 활용하였다. 해당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가구 내 19세~34세에 해당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2022 청년 삶 실태조사’는 청년층의 삶의 전반적인 실태 및 인식을 균형 있고 고른 파악을 통해 청년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청년의 주거, 건강, 노동, 관계 및 참여 등을 조사 및 수집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19세에서 34세의 청년 14,966명 중 지난 12개월 동안 이전 직장 및 현 직장을 포함하여 근로했던 청년 10,549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4) 변수 및 측정도구
본 연구의 독립변수는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다. 이는 청년들의 노동환경에서 위험성을 측정하고 위험한 경험 빈도를 측정하고자 하였다(정세정 외, 2022). 이를 측정하기 위해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과중한 업무, 2) 혼자서 일하는 괴로움과 무서움, 3) 과도하게 무거운 짐이나 기계, 4) 성과와 만족도(별점 등) 평가로 인한 스트레스, 5) 감정을 숨기고 고객이나 환자, 학생 응대, 6) 안전, 보호 장비 미비를 지난 12개월 동안 근로를 하면서 경험한 적이 있는지 총 6가지 항목으로 나열하였으며, 각 문항마다 1. 거의 매일(주 5회 이상), 2. 주 2회 이상 주 5회 미만, 3. 월 1회 이상 주 2회 미만, 4. 1년에 1~2번, 5. 전혀 하지 않음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낮음을 의미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각 하위 문항을 0~4점으로 역코딩하여 각 점수를 합산해 점수가 높을수록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 빈도가 높도록 재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의 신뢰도는 Cronbach’s α가 .794이다.
본 연구에서 우울을 측정하기 위하여 우울선별도구 PHQ-9(Patient Health Questionnaire-9)를 활용한 문항을 사용하였다. 사용한 우울 문항의 응답범주는 4점 리커트 척도로 1. 전혀 없음, 2. 여러 날 동안(1~6일), 3. 일주일 이상, 4. 거의 매일로 4점까지로 구성되었다. 응답자는 지난 2주일 기준으로 우울감, 흥미, 식욕, 자살 생각 등에 대한 경험 정도를 응답하였다. 척도 분석을 위해 1. 전혀 없음은 ‘0’, 2. 여러 날 동안(1~6일)은 ‘1’, 3. 일주일 이상은 ‘2’, 4. 거의 매일은 ‘3’으로 재코딩하여 총 9문항의 총합을 계산하였으며, 총합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본 연구의 우울 척도 신뢰도는 Cronbach’s α가 .872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관계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다섯 가지 상황을 사용하였다. 연구에서 사용한 데이터는 ‘2022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 수집된 것으로, 청년의 사회적 관계 수준을 확인 하기 위해 ‘도움 가능 집단’과 ‘도움 희망 집단’을 조사하였다(정세정 외, 2022). 이에 사회적 관계 수준과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할 때’, ‘이번 달 생활비가 부족할 때’, ‘본인 또는 가족이 아플 때’,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일상에서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의 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문항은 ① 가족(친척) ② 지인(친구, 이웃 등) ③ 공공 기관 ④ 민간 기관 ⑤ 어떤 사람/기관도 도움받을 데가 없음을 도움 가능집단(복수 응답)과 도움 희망 집단(1개만 응답)을 선택하도록 구성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년의 사회적 관계 현황과 실태를 확인하고자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집단의 문항을 활용하여 해당 변수 중 선택한 집단(복수 응답)이 많을수록 사회적 관계 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통제변수는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우울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행연구(염희정, 한창근, 2022; 정병삼, 2023; 지민영 외, 2023)를 참고하여 통제변수를 고려하였다. 우선, 성별은 이분형 변수로 코딩하여 여성(0), 남성(1)로 연속형 변수로 하였으며, 연령은 ‘2022 청년 삶 실태조사’ 보고서를 참고하여 ‘19세∼24세’, ‘25세∼29세’, ‘30세∼34세’로 코딩하였다(정세정 외, 2022). 학력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 이하(0), 대학교 재학 이상(1)로 코딩하였다. 거주지역은 비수도권(0), 수도권(1), 가구유형은 다인가구(0), 1인가구(1)로 코딩하였다. 근로 여부는 ‘지난주에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하셨습니까?’ 문항 답변을 기준으로 아니오(0), 예(1)로 코딩하였고, 소득의 경우 응답자의 총소득 값을 그대로 투입하였으며, 종사상 지위 여부는 상요직 외(0), 상용직(1)로 코딩하였다. 배우자 유무는 없음(0), 있음(1)로 코딩하였고, 주관적 건강상태는 매우 좋음(1)부터 매우 나쁨(5)까지 5점 리커트 척도를 활용하여 연속형 변수로 투입하였다.
5) 자료 분석방법
본 연구의 연구모형인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우울 간 관계에서 사회적 관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SPSS 27.0 프로그램과 process macro v4.2를 사용하였다. 먼저 본 연구에 참여한 청년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주요 변수인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우울 수준, 사회적 관계 변수의 기술통계 분석을 시행하였다. 둘째,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우울 수준’을 측정하는 척도의 Cronbach’s alpha 계수를 산출하여 척도의 신뢰도를 확인하였다. 셋째,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으로 인해 우울 수준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살펴보기 평균 중심화(mean centering)를 회귀분석 전 수행하였다. 넷째, 주요 변수를 포함하여 변수 간의 다중공선성 여부를 확인하고자 피어슨 상관관계 분석을 하였고, Baron과 Kenny(1986)의 조절효과 검증 절차에 따라 위계적 회귀분석과 SPSS PROCESS macro V.4.2의 model 4로 조절 효과를 검증하였다.
4. 연구 결과
1)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인 특성
연구 참여자인 청년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인구 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연구 참여자 10,549명 중 여성은 5,700명(46.0%), 남성은 4,849명(54.0%)이었으며, 연령은 19세~24세는 3,856명(36.6%), 25세~29세는 3,858명(36.6%), 30세 이상은 2,835명(26.9%)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고졸 이하는 1,724명(16.3%), 전문대 이상은 8,825명(83.7%)으로 전반적인 청년층의 학력 수준은 높게 확인되었다. 거주지역의 경우에는 비수도권 6,845명(64.9%), 수도권 3,704명(35.1%)으로 비수도권 거주자의 비율이 높았으며, 거주유형의 경우 다인 가구로 응답한 사람이 6,311명(59.8%), 1인 가구로 응답한 사람이 4,238명(40.2%)로 다인 가구 비중이 더 컸다. 근로 여부의 경우 근로 상태라고 응답한 청년이 9,453명(89.6%)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총소득범주는 0원~35,000만원 사이며 평균 255만 원(SD=1687.63)의 소득을 얻고 있었다. 또한 종사자 지위는 상용직에 재직 중인 사람이 7,455명(70.7%)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연구 참여자 중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1,218명(11.5%), 없는 경우는 9,331명(88.5%)으로 배우자가 없는 청년의 비율이 더 높았다. 응답자의 주관적 건강상태의 경우, 매우 나쁘다고 답한 참여자 49명(0.5%)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보통 이상 9,787명(92.8%)으로 평가하였다.
2) 주요 변수 기술통계
본 연구의 주요 변수인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 우울, 사회적 관계를 살펴본 기술통계분석 결과는 <표 2>와 같다.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 수준을 살펴본 결과, 독립변수인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의 평균은 4.10(SD=4.70)이었으며, 조절 변수인 사회적 관계 평균은 7.28(SD=2.57)이었다. 종속변수인 우울 수준의 평균은 2.95(SD=3.88)로 나타났다.
3) 주요 변수의 상관관계
본 연구의 주요 변수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분석 결과는 <표 3>과 같다.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독립변수인 위험한 근로환경과 우울 수준(r=.33, p<.01)은 정적 상관 관계를 보여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증가할수록 우울 수준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절변수인 사회적 관계는 우울 수준(r=-.07, p<.01)과 부적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사회적 관계가 증가하면 우울 수준이 낮아지고, 사회적 관계가 감소하면 우울 수준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상관관계 분석 결과, 모든 상관계수는 .80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4)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우울의 관계에서 사회적 관계의 조절 효과 검증
본 연구의 연구모형인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우울 수준 간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선형회귀분석을 활용하여 Baron과 Kenny(1986)의 조절 효과 검증 절차에 따른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를 검토하기에 앞서 분산팽창지수(Variance inflation factor, 이하 VIF)는 최댓값이 1.44로 10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1단계에서는 통제변수를 통제한 상황에서 독립변수인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청년의 우울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2단계에서는 조절변수인 사회적 관계의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독립변수와 조절변수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여 조절효과가 존재하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에 대한 결과값은 <표 4>와 같다.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우울 수준에 미치는 Model 1의 모형적합도 Wald F값은 282.684(p.<.001) 나타나 적합한 모형인 것으로 나타났고, 조절변수를 투입한 Model 2의 Wald F값은 262.275(p<.001), 독립변수인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조절변수인 사회적 관계를 곱한 상호작용항을 투입한 Model 3의 Wald F값은 243.725(p.<.001)로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형의 설명력을 의미하는 R²의 경우는 Model 1에서는 .228, Model 2에서는 .230, Model 3에서는 .231로 나타나 조절변수를 투입하였을 때 설명력이 0.2% 증가하였고, 독립변수와 조절변수의 상호작용항을 추가 투입했을 때는 Model 2 보다 설명력이 0.1% 증가하였다.
각 회귀계수별 유의성 검증 결과는 독립변수인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B=.227, p<.001)은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영향력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즉,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의 빈도가 증가할수록 우울 수준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odel 1 경우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 외 통제변수인 성별, 거주지역, 가구유형, 총소득, 주관적 건강상태가 우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Model 2 에서는 조절변수인 사회적 관계(B=-.070, p<.001)의 경우 우울 수준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우울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사회적 관계가 조절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사회적 관계 외의 통제변수인 성별, 거주지역, 가구유형, 총소득, 주관적 건강상태가 우울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사회적 관계 상호작용항이 투입된 Model 3에서는 상호작용항이 투입되기 전 Model 2의 설명력보다 설명력이 증가하였고, 상호작용항이(B=-.010, p<.001)로 나타나 사회적 관계가 높을수록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완충시키는 조절효과가 있음이 검증되었다.
추가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관계의 조절효과가 나타나는 구체적인 방향과 크기를 알아보고자 process macro V4.2를 통해 단순기울기 분석을 실행하였으며, 사회적 관계의 평균값 및 평균±1SD값을 대입하였을 때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우울 수준에 미치는 영향의 그래프는 <그림 2>와 같다. 이와 더불어 각 단순기울기의 통계적 유의미성을 <표 5>와 같이 검토하였다. <표 5>에서 나타났듯이, 사회적 관계가 평균 -1SD(낮은 집단) 수준에서는 .2517로 나타났고, 사회적 관계의 평균 수준에는 .2247로 감소하였으며, 평균 +1SD(높은 집단) 수준에서는 .1977으로 가장 낮은 값을 보였다. 이는, 사회적 관계의 확장 및 증감이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우울 수준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으로 사회적 관계가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관계를 조절한다는 것이다.
5.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2 청년 삶 실태조사’ 데이터를 사용하여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우울 수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우울 수준 관계에 있어서 사회적 관계가 이러한 관계를 조절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은 우울에 유의미한 정(+)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첫 번째 연구문제인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은 우울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정한 가설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많을수록 우울 수준이 증가할 것이다’가 연구 결과에 따라 지지되었다. 즉,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많을수록 우울 수준이 증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열악한 근로환경이 우울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정연, 김수정, 2021; 지민영 외, 2023)와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기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은 정서적 고통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이후 발달과업과 개인의 특성 성취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청년들의 근로환경은 안전하지 못한 실정이다. 2021년 ‘산업 재해 현황’을 살펴보면 청년의 약 16%가 근로를 하면서 위험한 환경으로 인해 산업 재해 를 경험하였고(고용노동부, 2022),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도 근로환경에서 감정 스트레스 24.9%, 과중한 업무 19.1%, 성과 스트레스 11.1% 등을 일주일에 몇 번 이상 경험하면서, 사고로 다치고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경험도 9.6%로 나타났다(정세정 외, 2022). 이러한 결과는 첫 일자리에 진입하는 시기인 청년에게 불안전한 근로환경 및 업무 부적응 문제 등을 경험함으로써 미래의 기회가 제한될 뿐만 아니라 우울 및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과 일자리 안정화 문제 등이 함께 개선되어야 한다. 안정적인 근로환경과 일자리는 개인의 재정 안정화를 통해 경제적 문제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의 영향을 완화(Zhang & Kim, 2019)할 수 있으며, 신체적 건강 및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지민영 외, 2023).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외사례로는 호주의 산업안전청(Safe Work Australia)이 제시한 10가지 좋은 일자리(Good work) 가이드라인을 들 수 있다. 이 가이드라인 중에는 업무상 재해 및 사망, 질병 문제를 줄이기 위한 위험관리 업무 프로세스 운영과 작업장 내 위험한 작업 및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업무적 특성이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강조되었다(산업안전보건연구원, 2015). 이처럼 정부는 청년이 위험한 근로환경을 경험 하지 않도록 위험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관리 감독을 통해, 청년이 안전하게 근로할 수 있는 환경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개별 맞춤형 서비스가 지원되어야 한다.
둘째,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이 우울에 미치는 관계에서 사회적 관계는 부(-)의 영향을 미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번째 연구 문제 ‘청년의 사회적 관계는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우울 수준의 관계를 조절하는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정한 가설 ‘청년의 사회적 관계가 높을수록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우울 수준 간의 관계가 약해질 것이다’가 연구 결과에 따라 지지되었다. 즉, 사회적 관계가 높은 청년은 위험한 근로환경을 경험하더라도 우울 수준이 소폭 상승하였지만,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청년은 위험한 근로환경을 경험할 때 우울 수준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이 나타났다. 이는 청년이 직장생활에서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을 줄이는 것만큼 사회적 관계 강화 및 향상하면 우울 수준을 줄여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관계가 우울 수준 감소에 조절효과가 있다고 본 선행연구(배정희, 구예닮, 2023; 송리라, 이민아, 2016; 이미숙, 2010)와 부합한다. 따라서 사회적 관계가 우울 수준에 조절효과가 있다는 것은 청년의 우울 수준을 감소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다. 사회적 관계의 조절효과는 청년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긍정적 사회적 관계에 대한 적극적 개입을 통해 위험한 근로환경이 경험이 우울 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완충 또는 지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사한 어려움과 상황을 경험한 청년들이 자조 집단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편안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이를 홍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청년들이 친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정책적 계획과 개입이 필요할 것이다. 한 예로 미국의 ‘HOPE VI’ 프로그램은 사회적 혼합정책을 통해 지역 주민 간의 혼합 커뮤니티 형성, 주민 참여 프로그램 활동 지원, 안정된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증진하고 상호 지원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제공하였다(신유진, 이희진, 조승연, 이연숙, 2019). 또한 서울시는 청년허브를 통해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참’과 ‘청년활’ 사업(문준영, 2016. 7. 26)을 지원하여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 및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사회적 관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활동은 새로운 인맥을 형성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자신감 형성과 지역사회 유대감을 형성하는 등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청년을 위한 정책은 단순히 전통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치 않고, 청년이라는 대상에 맞춰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관계 확대를 위한 전략을 계획해야 한다. 이러한 전략은 청년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집단의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청년을 위한 지역사회 환경 개선과 더불어 직장 내 안전한 근로환경과 사회적 관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기업의 세밀한 지원이 필요하다. 직장인의 경우 많은 시간을 직장 내에서 보내게 된다. 따라서 직장 내 대인관계 향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 차원에서 청년의 사회적 관계의 강화를 위한 활동 지원(동아리 지원, 워크샵 및 세미나, 네트워킹 이벤트, 일 가정 양립 정책 지원, 정신건강 검진 등) 을 통해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청년은 비슷한 생애주기에 있더라도 과거와 현재 처한 상황이 다르므로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으로 인한 정신건강 어려움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의 우울 문제 및 정신건강 문제가 만성화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빠르게 조기 선별하고 조기 개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직장 내 정신건강검사(우울) 주기는 무려 10년으로(국민건강보험공단, 2022),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2025년부터 청년(20세~34세)은 무료로 2년마다 조현병·조울증·우울증을 포함한 정신건강검사를 시행한다(보건복지부, 2023). 물론 정신건강검사 주기가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된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하기에는 긴 시간이다. 이에 기업에서는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기적인 정신건강 선별검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스트레스 완화, 대인관계 향상, 자살예방 교육 등) 및 상담 등을 연계하여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필요시 치료 연계까지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직장 외에서도 청년의 우울 및 정신건강 문제를 빠르게 발견하고 개입하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정신건강 접근성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관계 강화와 회복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지역사회 복지관뿐만 아니라 청년센터와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도 등을 청년에게 널리 알리고, 어려움이 있을 때 도움 요청을 통해 공식적인 사회적 관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본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 연구 제안을 언급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는 단일시점의 횡단면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한 연구이기에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과 우울의 관계에서의 인과관계 및 영향에 대해 종적인 변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또한 단일시점의 데이터이기에 해당 시기의 사회적 특성, 환경적 요인 등 외부요인을 통제하지 못했고, 데이터 변수의 제한으로 우울 수준에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을 모두 포함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후속 연구에는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에 대한 종단연구, 질적 연구 등을 진행하여 청년 당사자의 경험과 이야기를 통해 위험한 근로환경 개선과 사회적 관계 강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하다. 앞선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지금까지 많이 연구되지 않았던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경험, 우울 수준, 사회적 관계를 다각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문제를 더욱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하였다. 청년세대는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정부는 청년이 근로현장에서 경험하는 위험을 단순히 개인과 기업의 문제로만 간주하지 않고, 정책적이고 제도적인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향후 청년의 위험한 근로환경 개선과 사회적 관계 강화 및 확장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어 사회복지적 관점에서 실천적인 실행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로 작용되기를 희망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근로환경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가 이어지길 바란다.
References
- 건강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 06. 24). 최근 5년(2017~2021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현황 분석. 보도자료. https://www.hira.or.kr/bbsDummy.do?pgmid=HIRAA020041000100&brdScnBltNo=4&brdBltNo=10627
- 고용노동부 (2022). <2021 산업재해현황분석>. 세종: 고용노동부.
- 국민건강보험공단 (2022). <2022년도 사업장 건강검진 실시안내(사업장 담당자용)>.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 권순호 (2023).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의 보호를 위한 사용자의 의무와 근로자의 권리. <법과 정책연구>, 23(1), 33-60.
- 김경미 (2024. 04. 08). ‘산업재해’로 고통받는 비정규직 청년들, 근로자 보호 위한 제도 개선 절실해⋯. 한대신문 [On-line], Available: https://www.hynews.ac.kr/news/articleView.html?idxno=12592
- 김문길·이주미 (2017). 청년 고용 및 빈곤의 국제적 조망과 시사점. <보건복지포럼>, 244, 20-37.
- 김성완·김재경·박철·김하늬·전민·김주완·유승형·이주연·김재민 (2022). 한국의 청년 정신건강 조기중재 모형: 마인드링크. <대한조현병학회지>, 2287(6995), 2671-7786.
- 김연정 (2017). 농촌 여성노인의 사회적 지지망과 사회적지지가 우울에 미치는 융합적인 영향. <한국융합학회논문지>, 8(10), 339-349.
- 김은주·한인수 (2015). 여성관리자의 일-가정 상호관계와 조직성과: 가족친화적 조직문화의 조절효과 분석.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5(10), 436-446.
- 김은지·전희정 (2023). 주거빈곤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자본의 조절효과 및 연령별 차이를 중심으로. <도시행정학보>, 36(2), 23-45.
- 김재희·박은규 (2016). 청년의 성인초기 발달과업 성취유형이 사회적 고립감에 미치는 영향. <한국청소년연구>, 27(3), 257-284.
- 김정은 (2022). 청년기 발달과업 성취, 자기돌봄 및 정신건강: 1인 가구와 다인가구 및 성별 차이 분석. <가족정책연구>, 2(2), 25-50.
- 김종향 (2011). 사회적 관계망 요인이 고령자 재취업에 미치는 영향. <임상사회사업연구>, 8(2), 47-70.
- 김준호·장세진 (2012). 근로환경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수준과 건강이상과의 관련성. <보건과 사회과학>, 31(1), 5-24.
- 김지경·이윤주 (2018). <20대 청년 심리·정서 문제 및 대응방안 연구>. 세종: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김태완·최준영 (2017). 청년의 빈곤 실태: 청년, 누가 가난한가. <보건복지포럼>, 244, 6-19.
- 문유정·이명신 (2021). 경제자본이 중년기 성인의 주관적 행복에 미치는 영향-사회자본과 인적자본의 단일 매개효과 및 이중 매개효과. <사회과학연구>, 37(1), 243-273.
- 문준영 (2016. 07. 26). 서울시가 ‘청년허브’ 만든 이유? “청년들에겐 비빌 언덕 절실”. 제주의소리 [On-line], Available: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180332
- 박지혜·이선혜 (2022). 청년의 정신건강 도움요청 과정과 의미에 대한 탐색 연구: 소비자 중심의 정신건강서비스 설계에 대한 시사점. <보건사회연구>, 42(3), 65-94.
- 배정희·구예닮 (2023). 청년 주거빈곤과 우울과의 관계-사회적 관계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사회복지정책>, 50(1), 5-20.
- 변금선·이혜림 (2022). 서울시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 실태와 정책방향. <정책리포트>, 1-17.
- 보건복지부 (2016. 02. 10). 건강 해치는 강박장애 젊은층 20대 환자가 가장 많아. 보도자료 [On-line], Available: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108515
- 보건복지부 (2023. 04. 14). 정신건강검진 주기 10년 → 2년 단축,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으로 자살예방 강화. 보도자료 https://www.mohw.go.kr/gallery.es?mid=a10505000000&bid=0003&tag=&act=view&list_no=375943
- 보건복지부 (2023. 12. 13).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 사전설명. 보도자료 [On-line], Available: https://www.mohw.go.kr/board.es?mid=a10503000000&bid=0027&list_no=1479278&act=view
-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2021). <2021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보고서>.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
-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2023). <2023 자살예방백서>. 세종: 보건복지부.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2015. 09. 11). 국제산업안전보건동향(주간). 보도자료 [On-line], Available: https://oshri.kosha.or.kr/kosha/data/activity_A.do?mode=download&articleNo=338856&attachNo=185843
- 송리라·이민아 (2016). 아동기 트라우마 경험과 성인기 우울의 관계. <한국인구학>, 39(2), 1-24.
- 신영철 (2020). 직무 스트레스와 우울증. <신경정신의학>, 59(2), 88-97.
- 신유진·이희진·조승연·이연숙 (2019). 국내외 공공임대주택 커뮤니티 시설의 사회통합적 계획 특성: 영국, 싱가포르, 한국 사례를 중심으로. <대한건축학회논문집>, 35(7), 3-14.
- 신은숙 (2024). 제조업 남성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와 이직 의도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 <한국산학기술학회 논문지>, 25(1), 113-121.
- 심정선 (2010). 민간경비원의 직무 스트레스 정신건강 및 대처방식 간의 관계. <한국심리학회지: 산업 및 조직>, 23(4), 733-754.
- 안용성 (2018 03. 18). 청년 비정규직 비율 사상 첫 50% 돌파... 첫 직장부터 고용 불안. 세계일보 [On-line], Available: https://www.segye.com/newsView/20180318004581
- 안홍순 (2016). 청년세대를 위한 사회적 형평성 제고 방안. <사회복지정책>, 43(3), 59-83.
- 염희정·한창근 (2022). 사회적 지지가 청년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 성별의 조절효과 검증. <사회복지연구>, 53(4), 5-32.
- 이미숙 (2003). 사회적 스트레스와 중년기 남성의 정신건강. <한국사회학>, 37(3), 25-56.
- 이미숙 (2010). 도시거주 노인의 만성질환과 우울증세의 상관성 및사회관계망의 효과에 대한 연구. <보건과 사회과학>, 27, 5-30.
- 이민아 (2013). 사회적 연결망의 크기와 우울: U 자형 관계와 대인신뢰의 조절효과: U 자형 관계와 대인신뢰의 조절효과. <한국사회학>, 47(4), 171-200.
- 이승준 (2023. 12. 13). 고립·은둔 청년’ 2만1360명, 증가세 뚜렷 ⋯ 정부, 최초 개입 “조기 발굴” 이뉴스투데이 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8077
- 이용호·박로사·김보름 (2023). 청년층의 초기 고용형태에 따른 우울 변화 궤적. <한국사회복지학>, 75(4), 81-106.
- 이용호·이원익 (2020). 청년의 부채가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영향. <사회복지정책>, 47(3), 225-251.
- 이재성·안준기 (2016). 근로환경에서의 위험노출 정도에 관한 연구: 고용형태별 비교분석: 고용형태별 비교분석. <산업관계연구>, 26(1), 147-173.
- 이정미 (2022). 근로자의 직무스트레스가 이직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 <인문사회 21>, 13(4), 3139-3154.
- 임현우·정현숙·정영은·왕희령·김수영 (2011). 우울증 및 자살 고위험군 관리의 과학적 근거. <대한의사협회지>, 54(3), 275-283.
- 정기백·최석봉 (2021). 온라인 여가활동, 심리적 안전감, 사회적 지지 그리고 직장행복: 조절된 매개모형. <대한경영학회지>, 34(8), 1371-1390.
- 정병삼 (2023).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지지가 청년의 우울과 사회참여에 미치는 영향의 성차. <여성연구>, 118(3), 5-30.
- 정세정 (2016). 청년근로자의 고용형태, 차별경험과 건강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 주관적 건강과 우울/불안을 중심으로. <한국사회복지조사연구>, 51, 197-224.
- 정세정·김태완·김문길·정해식·김기태·주유선·강예은·최준영·송아영·김용환 (2020). <청년층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 세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정세정·류진아·강예은·김성아·함선유·김동진·임덕영·신영규·김문길·이혜정·김기태·김태완·이원진 (2022).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세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정연·김수정 (2021). 장시간 근로가 근로자의 우울감 수준에 미치는 영향: 중·고령 임금근로자를 중심으로. <보건사회연구>, 41(1), 160-175.
- 지민영·오승진·김지원 (2023). 청년의 근로 중 부정적 경험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 <사회복지연구>, 54(3), 167-192.
- 질병관리청 (2023). <2022 국민건강통계>. 청주: 질병관리청.
- 최성수·이영주·박소정 (2023). 청년 1인 가구의 인지된 고립감이 우울 및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한국웰니스학회지>, 18(4), 217-224.
- 통계청 (2022. 07. 19).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보도자료 [On-line], Available: https://kostat.go.kr/board.es?mid=a10301030200&bid=210&tag=&act=view&list_no=419347&ref_bid=
- 통계청 (2023).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 성별 및 연령집단별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 경제 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On-line], Available: https://www.index.go.kr/unify/idx-info.do?idxCd=4214
- 한명희 (2023). 우울증 대상자의 정신 상담 경험 여부 예측 모형. <한국보건간호학회지>, 37(1), 125-135.
- 허순영·정영애 (2012). 복합표본자료에서 동질성검정을 위한 피어슨 검정통계량의 효과. <한국데이터정보과학회지>, 23(4), 757-764.
- Abrahamsson, L. (2000). Production economics analysis of investment initiated to improve working environment. Applied Ergonomics, 31(1), 1-7. [https://doi.org/10.1016/S0003-6870(99)00029-0]
- Barnes, J. A. (1954). Class and committees in a Norwegian island parish. Human relations, 7(1), 39-58. [https://doi.org/10.1177/001872675400700102]
- Baron, R. M., & Kenny, D. A. (1986). The moderator-mediator variable distinction in social psychological research: Conceptual, strategic, and statistical consideration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1(6), 1173. [https://doi.org/10.1037//0022-3514.51.6.1173]
- Choi, C. H., Lee, J., Lee, K. H., Hong, S. B., Kim, S. H., Han, J. Y., ... & Kim, J. W. (2021). Effects of antidepressant treatment on symptom measures of attention in adolescents with depression: a preliminary open-label study. Journal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opharmacology, 31(4), 288-293. [https://doi.org/10.1089/cap.2020.0101]
- Cobb, S. (1976). Social support as a moderator of life stress. Psychosomatic medicine, 38(5), 300-314. [https://doi.org/10.1097/00006842-197609000-00003]
- Cohen, S. (2004). Social relationships and health. American psychologist, 59(8), 676. [https://doi.org/10.1037/0003-066X.59.8.676]
- Erikson, E. H. (1963). Youth: Change and challenge. (No Title).
- Grant-Vallone, E. J., & Donaldson, S. I. (2001). Consequences of work-family conflict on employee well-being over time. Work & stress, 15(3), 214-226. [https://doi.org/10.1080/02678370110066544]
- Karasek Jr, R. A. (1979). Job demands, job decision latitude, and mental strain: Implications for job redesign. Administrative science quarterly, 285-308. [https://doi.org/10.2307/2392498]
- Law, P. C. F., Too, L. S., Butterworth, P., Witt, K., Reavley, N., & Milner, A. J. (2020). A systematic review on the effect of work-related stressors on mental health of young workers. International archive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ealth, 93, 611-622. [https://doi.org/10.1007/s00420-020-01516-7]
- Levinson, D. J. (1986). A conception of adult development. American psychologist, 41(1), 3. [https://doi.org/10.1037//0003-066X.41.1.3]
- Niemelä, R., Rautio, S., Hannula, M., & Reijula, K. (2002). Work environment effects on labor productivity: an intervention study in a storage building. American journal of industrial medicine, 42(4), 328-335. [https://doi.org/10.1002/ajim.10119]
- Sarason, I. G., Levine, H. M., Basham, R. B., & Sarason, B. R. (1983). Assessing social support: the social support questionnair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44(1), 127. [https://doi.org/10.1037//0022-3514.44.1.127]
- Siegrist, J. (1991). Contributions of sociology to the prediction of heart disease and their implications for public health. The European Journal of Public Health, 1(1), 10-21. [https://doi.org/10.1093/eurpub/1.1.10]
- Sundstrup, E., Seeberg, K. G. V., Dyreborg, J., Clausen, T., & Andersen, L. L. (2024). Systematic Review of Workplace Interventions to Support Young Workers’ Safety, Work Environment and Health. Journal of Occupational Rehabilitation, 1-19. [https://doi.org/10.1007/s10926-024-10186-y]
- Uher, R., Payne, J. L., Pavlova, B., & Perlis, R. H. (2014). Major depressive disorder in DSM-5: Implications for clinical practice and research of changes from DSM-IV. Depression and anxiety, 31(6), 459-471. [https://doi.org/10.1002/da.22217]
- Zhang, Q., & Kim, H. (2019). American young adults’ debt and psychological distress. Journal of Family and Economic Issues, 40, 22-35. [https://doi.org/10.1007/s10834-018-96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