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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5, No. 2, pp.325-344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Apr 2024
Received 19 Feb 2024 Revised 25 Mar 2024 Accepted 15 Apr 2024
DOI: https://doi.org/10.16881/jss.2024.04.35.2.325

농촌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 충청남도 농촌과 도시 지역 비교를 중심으로

정덕진
충청남도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Factors Affecting Life Satisfaction of Middle-Aged and Elderly Disabled People in Rural Areas: A Comparison Between Rural and Urban Areas in Chungcheongnam-do
Deok Jin Jung
Chungcheongnam-do Women & Family, Youth Agency for Social Service

Correspondence to: 정덕진, 충청남도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연구위원,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예학로 10-22, E-mail : deoksw@gmail.com

초록

본 연구는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령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인구사회학적 특성, 장애 특성, 사회참여 및 건강 요인을 중심으로 그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충청남도 특성을 고려하여 농촌과 도시 지역을 비교ㆍ분석함으로써, 지역 간 삶의 만족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자료 분석은 2021년 충남 지역 중고령 장애인 515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독립표본 t검증, 다중회귀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전체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연령, 가족수, 월 가구소득이며, 장애특성 중 장애정도, 장애발생 기간, 장애발생 원인이다. 지역별로 보면, 농촌 지역은 월 가구소득, 여가생활 만족도, 주관적 건강상태가 삶의 만족도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 도시 지역은 연령, 가족 수, 장애정도(심한장애)는 부적(-) 영향을 미치며, 월 가구소득, 장애발생 기간, 장애발생 원인(후천적 장애)은 정적(+) 영향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농촌 중고령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실천 과제를 제안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influence of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disability, social participation, and health factors in order to identify factors that affect the life satisfaction of middle-aged and elderly disabled people living in rural areas. By comparing and analyzing rural and urban areas and taking into account the characteristics of the Chungcheongnam-do region, policies that can resolve the gap in life satisfaction between regions can be proposed. Analysis was performed on secondary data from a 2021 survey in which 515 middle-aged and elderly disabled people in the Chungcheongnam-do region participated. In rural areas, monthly household income, leisure life satisfaction, and subjective health status had a positive effect on life satisfaction. In urban areas, age, the number of family members, and the degree of disability appeared to have a negative effect, while monthly household income, the period of disability, and the cause of a disability appeared to have a positive effect. Based on these results, directions for social services and specific tasks are proposed to improve the life satisfaction of middle-aged and elderly disabled people across regions.

Keywords:

Middle Aged Disabled Person, Life Satisfaction, Disabled People in Rural Areas

키워드: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 농촌 지역 장애인

1. 서 론

장애인의 고령화는 전체 인구 고령화에 비해 더욱 빨리 진행되고 있다. 2022년 등록장애인 수는 265만 2,860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5.2%이며, 이중 65세 이상 장애인의 비율은 52.8%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전체 인구고령화 18%에 비해 34.8%p 높은 수준이다(한국장애인개발원, 2023.8.14). 이러한 비율은 지역으로 갈수록 더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충청남도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장애인의 비율은 54.4%로 전국 수준보다 높은 수준이다.1)

장애인 고령화 관련 연구에서는 65세 진입 이전 중장년기부터 정책 대안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장애인의 노화는 중장년기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노화와 장애의 중첩된 경험을 고려하여 50세 이상 장애인을 고령장애인 혹은 장애노인으로 정의하고 있다(노승현, 2008; 김성희, 이송희, 노승현, 정일교, 2011; 황주희, 김성희, 노승현, 강민희, 정희경 외, 2014). 비장애인에 비해 조기노화가 진행되고, 건강수명에서의 차이를 고려할 때 장애인의 노화 기준은 하향될 필요가 있다(노승현, 정덕진, 김현숙, 황환, 2023). 특히 발달장애인의 경우 40세 이상 노화 경험에 주목하여 ‘중고령 장애인’ 용어를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노승현, 김정식, 2018). 본 연구에서는 지역 장애인 인구의 빠른 고령화 현상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0세 이상의 중고령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장애가 반드시 삶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애와 노화를 동시에 경험하는 중고령 장애인은 이중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노화에 대한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할 경우 기능적 감퇴와 기존의 장애에 더하여 이차적인 장애(secondary disability)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황주희 외, 2014). 장애유형 별로 장애와 노화의 경험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뇌병변 장애나 발달장애 중 다운증후군을 가진 이들은 비장애인보다 15∼20년 빠른 시기에 조기노화를 경험한다(노승현, 2008). 노화 과정 중에는 청력 감소, 치과 질환, 조기 치매, 관절염 등 각종 노인성 질환과 합병증에 걸릴 위험도 높다(강희설, 김재용, 이형남, 황길자, 권나영, 2010). 이는 비장애인에 비해 건강 격차 문제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돌봄 서비스 이용 등 사회참여 어려움으로 이어져 삶의 질 저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장애인복지, 노인복지 정책에서 장애인의 고령화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인적ㆍ물적 자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장애인 정책에서 비장애인과의 비교 관점이 중요한 데, 장애인의 삶의 수준이 열악하다는 점을 부인하지 못하는 현실이다(박경수, 2021). 특히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하는 우리 사회에서 장애 유무는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주 요인이 될 수 있다(김해인, 2022).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를 볼 때,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 수준은 긍정적 응답 비율이 55.8%, 불만족 비율이 44.3%로 나타났는데(김성희 외, 2021),2) 이는 전반적인 국민의 삶의 만족도 수준보다 낮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지역 특성에 따른 삶의 만족도 수준에도 차이가 있다. 강승원과 이해경(2016)의 연구에서는 농촌과 도시의 지역 특성에 따른 고령장애인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주목하였다. 이는 농촌과 도시의 환경적 특성과 인프라 격차가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도시 지역은 인프라가 잘 갖추어졌고, 소득 수준도 높아 주민들이 다양한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농촌은 도시 지역에 비해 복지시설 인프라가 부족하고 사회참여 기회도 부족하며, 특히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장영은, 김신열, 2014). 또한 농촌은 지리적 특성 상 이동권의 제약, 정보 및 서비스 접근성 부족으로 장애인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경험한다(강승원, 이해경, 2016).

지역 별로 주민들이 인지한 삶의 만족도는 연구에 따라서 다르게 보고되고 있는데, 농촌 지역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만은 아니다. 현재의 행복감과 살고 있는 지역에서의 만족감을 포함한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농촌이 도시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민경찬, 김민석, 유서영, 2022), 이는 농촌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건강과 쉼을 얻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 때문이기도 하다(김학천, 2017). 하지만 삶의 객관적인 조건은 농촌이 더 열악하며, 실제로 장기간의 삶을 영위하기에는 도시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다.

국가적인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농촌 지역이 더 심각한 수준이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도시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농촌은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장애인, 노인과 같은 취약계층은 불가피하게 지역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데, 이들을 위한 사회서비스 등 사회안전망은 더 취약한 수준이므로 삶의 만족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김학천, 2017).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의 장애인복지사업은 인구집중도와 서비스 요구도가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복지 인프라는 더욱 취약하다. 이에 농촌 거주 장애인은 의료, 여가 등 서비스 접근에 제약이 있어 도시에 비해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상대적인 차별을 받고 있다(김용득, 김은정, 조남경, 이동석, 황인매 외, 2013). 농촌 중고령 장애인은 지역 차별과 함께 장애와 노화를 동시에 경험하는 이중적인 제약을 안고 살아가는 중복 소외계층으로 볼 수 있다(김학천, 2017). 도시 지역과 비교해 다양한 어려움을 가진 집단임에도 이들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각종 정책과 서비스에서 배제되고 있는 현실이다.

장애인구의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선행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비장애인과 비교 연구, 발달장애인 돌봄 문제 등 정책적 흐름을 반영하여 중고령장애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장애인 고령화 연구 동향을 분석한 노승현 외(2023)의 분석결과를 보면, 학술지 연구물의 경우 장애노인(46.6%), 고령 장애(26.7%), 중고령 장애(14.2%)로 나타났다. 연구주제 별로 보면 삶의 만족(79건), 신체활동(29건), 경제활동(2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에 대한 다수의 선행연구가 진행되었고, 장애유형, 연령, 성별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력을 분석하였지만, 중고령 장애인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고, 특히 지역적인 특성을 비교한 연구는 드물게 진행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고령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 수립과 서비스 실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 결과에서 제시한 요인들 중 장애특성, 사회참여, 건강 요인을 독립변수로 선정하고, 주요 변수를 지역 별로 비교ㆍ분석하였다.


2. 문헌고찰

1) 중고령 장애인의 정의

중고령 장애인에 대한 개념은 아직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아서, 중고령자에 대한 개념적 정의와 기준을 통해 조작적으로 정의하고 있다(이채식, 김명식, 2013). 이에 선행연구, 법률 등에서 제시한 연령 기준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였고, 유형 별 장애 특성을 추가적으로 살펴보았다. ‘중고령자’라는 용어는 중년과 고령을 합친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40∼54세를 중년전기, 55∼64세를 중년후기, 65∼74세를 노년전기(고령), 75세 이상을 노년후기로 정의하였다(이상우, 2017). 한국노동연구원의 고령화연구 패널조사에서 만45세 이상 65세 미만을 기준으로 중고령자 패널로 구축하였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장애인실태조사에서 생애주기 연령구분을 45∼65세를 장년기로 구분하고 있다. 「노인복지법」에서는 노인에 대한 연령 기준을 65세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 관련 연구에서는 노동시장의 현황과 OECD 기준 경제활동 가능 상한연령, 국외 연구흐름을 참고하여 ‘중고령 장애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이효성, 2016). 또한 장애인의 ‘나이듦’에 대한 다수의 선행연구에서는 장애와 노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장애을 가지고 살면서 중노년기에 접어든 중고령 장애인은 장애와 노화를 동시에 경험한다. 이에 중고령 장애인 정의는 ‘노화’에 대한 개념에 근거한다.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노화는 약 25세 정도에 시작되어 40∼50대 사이에 명확해지는 점진적 감퇴현상이다(노승현 외, 2023). 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에 비해 건강수명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며 기능적 연령을 고려할 때 장애인의 노화 기준은 하향 검토할 필요가 있다(노승현 외, 2023).

따라서 본 연구에서 중고령 장애인은 40세 이상 연령 기준으로 중장년과 노년기를 포함하여 장애와 노화를 동시에 경험하는 인구집단을 의미한다.

2)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 영향 요인

삶의 만족도는 개인 스스로가 생활 영역 전반에 걸쳐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에 대한 평가이며, 삶에 대한 긍정적인 상태를 의미한다(Schalock et al., 1996; 김학천, 2017). 삶의 만족도는 일상 생활의 객관적 조건과 주관적 심리상태 모두를 망라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고, 개인의 욕구 수준에 따라 다양한 요소를 포괄하는 개념이다(권재숙, 2012).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에 대한 선행연구를 보면, 비장애인에 비해 낮다는 일관적인 결과가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장애가 개인의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김학천, 2017). 한편 우리나라 노년기 삶의 만족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우햐항 경향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김성아, 정해식, 2019).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볼 때 중고령 장애인의 노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애와 노화 경험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요인이 무엇인지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를 다룬 연구는 많지 않았으므로, 장애인과 노인 대상의 삶의 만족도를 다룬 연구를 참고하여 독립변수를 분류하였다(<표 1> 참조).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선행 연구는 전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는 않았다. 삶의 만족도는 지역별 차이가 존재하므로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기에 한계가 있으며, 특히 장애인 삶의 만족도는 인구 및 사회환경적 특성 이외에 장애특성, 사회참여 수준, 건강 특성 등 다차원적 영향력을 분석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김학천, 2017).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일반적 특성, 장애특성, 사회참여 및 건강요인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첫째, 일반적 특성에서 성별에 따른 장애인 삶의 만족도는 남성이 더 높다는 결과(오혜경, 정덕진, 2010; 권재숙, 2012)와 차이가 없다는 결과도 있다(최재남, 2010). 이는 성별 자체의 영향력 보다는 성별에 따른 배우자 유무, 경제력의 차이로 인해 삶의 만족도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김학천, 2017). 연령의 경우 20∼30대가 다른 연령층보다 더 높게 나타났고(김성진, 2009), 연령이 증가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아진다고 보고되었다(김주성, 최수일, 2010).

한편 가족과 관련된 연구결과를 보면, 배우자가 있는 장애노인의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권재숙, 2012; 박주영, 2013). 또한 도와주는 사람이 동거하는 경우와 가족과의 관계만족도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더 높았다(권재숙, 2012). 이는 단순히 가족수의 많고 적음 보다는 가족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때,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적 수준과 삶의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정적인 관계가 나타나고 있는 바(이중섭, 2010; 김성희, 2016), 월평균 총가구소득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되었다(권재숙, 2012).

둘째, 장애특성에서는 장애정도가 심한 경우 삶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성진, 2009; 권재숙, 2012). 고령장애인의 경우 장애기간이 길수록 이차적 건강문제로 삶의 만족도가 더 낮다는 결과(황보옥, 박영준, 2010)가 있는 반면, 장애기간이 길수록 장애수용에 정적인 영향을 미쳐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홍양자, 홍려고, 2001)도 있다.

셋째, 사회참여는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변수이다. 이계승(2014)은 전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회참여가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고, 문필동과 이정화(2017)는 고령장애인의 삶의 만족도가 사회참여를 통하여 높아질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국외 연구에서도 장애인이 경험하는 외로움과 고립감은 삶의 만족도 저하를 가져오는데, 이는 사회참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Brunes et al., 2019; Bum et al., 2021). 특히 도농 복합 지역인 강원도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사회참여 활동은 삶의 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문준호, 송명근, 이원석, 2022).

이러한 선행연구를 보면, 사회참여를 측정하는 변수는 주관적으로 인지한 사회참여 수준뿐만 아니라 여가생활, 여가시간과 밀접한 관련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애인, 노인, 중장년층의 삶의 만족도에 대한 연구에서 여가생활 및 여가활동은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백종욱, 김성오, 김미양, 2010; 김한성, 이유신, 2014; 남순현, 김미혜, 2014; Pagán, 2015). 특히 고령장애인 관련 연구에서는 혼자 외출 가능여부, 지난 1년간 외출 정도는 사회참여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며, 문화여가활동 만족도와 함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권재숙, 2012).

넷째, 건강요인과 관련된 대표적인 지표는 주관적 건강상태이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삶의 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3개월 이상 만성질환이 없는 고령장애인의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권재숙, 2012). 또한 고령장애인의 건강 문제 및 건강권 욕구는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되었으며, 건강권3)의 불충분한 보장은 노화와 장애를 동시에 경험하는 고령장애인의 삶의 만족도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서원선, 이수용, 2017).

건강권 영역 중 ‘건강할 권리’와 관련된 정책에는 장애인이 차별없이 건강 유지를 위한 각종 활동에의 참여를 포함하고 있다(김성희 외, 2017). 장애인에게 건강권 보장은 장애의 관리 및 재활, 지속가능한 사회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한상윤, 남석인, 2023). 한편 사회참여는 건강행동을 촉진함으로써 신체건강 향상 및 주관적 건강상태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요인이다(박지혜, 이선혜, 2020). 이처럼 건강과 사회참여는 서로 영향을 미치며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요컨대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인구특성과 장애관련 특성은 선행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요인(백은령, 2003; 박자경, 2009; 오혜경, 정덕진, 2010)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지역별 장애인 삶의 만족도를 다룬 연구(김학천, 2017; 문준호 외, 2022)에서 보면, 사회참여 및 건강 요인은 대표적인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충남 지역 또한 외출빈도 및 여가생활 만족도 등 사회참여, 질환 등 건강 특성 요인의 경우 농촌이 도시 지역에 비해 낮아(정덕진, 이정랑, 강창일, 이경준, 이용재, 2021) 선행연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장애특성, 사회참여 및 건강특성으로 구분하였다.

3) 지역 간 삶의 만족도 격차

농촌은 「농업ㆍ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제3조5호에 따라, 읍ㆍ면 지역을 의미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장애인실태조사에서도 읍ㆍ면 지역을 농산어촌으로, 특별시와 광역시, 도 단위 동지역을 도시로 구분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농촌은 읍ㆍ면 단위로, 도시는 동 단위 지역을 의미한다.

농촌 지역은 정주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면서 인구절벽과 지역 소멸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생산가능 인구도 줄어들어 경제활동은 위축되고,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제한된 직업생활로 전반적인 소득수준이 낮다. 또한 이동 수단이 부족하여 서비스 접근성이 취약하고 문화여가 등 사회참여에 제한이 있다. 이에 도시 지역에 비해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생기고 삶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김학천, 2017).

삶의 만족도에 대한 지역별 비교 연구를 보면, 도시와 농촌 주민의 건강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이장영, 2002), 노인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지역 별로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분석되었다(조덕호, 최경희, 2013). 특히 장애노인의 생활만족도 영향 요인을 대도시, 중소도시, 농촌 지역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김수봉, 고재욱, 2011), 문화여가 만족도, 건강상태, 교통수단 이용의 어려움은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장애인 삶의 만족도에 대한 도시, 농촌 간 비교 분석한 결과(김학천, 2017)를 보면,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농촌이 높게 나타났는데, 건강상태, 현재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만족도는 도시 지역이 더 높았다. 이러한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사회참여 수준과 관련해서는 농촌 장애인의 외출빈도, 문화여가 만족도가 더 낮았다. 또한 주관적 건강상태는 농촌 지역이 도시 지역에 비해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볼 때, 농촌과 도시의 삶의 만족도 수준은 지역 별로 비슷하거나 농촌 지역이 다소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비교해 보면 농촌 지역이 더 열악하다는 것을 볼 수 있고, 특히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 사회참여, 건강수준 격차로 인해 삶의 만족도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3. 연구방법

1)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는 「2021년 충청남도 장애인의 고령화에 따른 복지서비스 지원방안 연구」의 설문조사에서 생성한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이 설문조사는 충청남도 중고령 장애인의 복지욕구를 파악하기 위한 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충청남도 15개 시ㆍ군에 거주하는 40세 이상의 중고령 장애인 515명이 참여하였다. 설문참여자의 모집은 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의 개인정보 파악이 어려워, 충남에 소재한 장애인복지단체를 통해 소개받은 이용자 중 선정하였다. 장애인 당사자의 연령, 장애유형,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읍ㆍ면ㆍ동)을 고려하여 임의 비례 할당방식으로 표집하였다. 설문조사의 진행은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여 1:1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당사자가 직접 응답하기 어려운 경우 가족 또는 장애인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수행하였다. 설문조사 기간은 2021년 8월 24일에서 10월 7일까지이다.

2) 연구모형 및 측정도구

중고령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표 2>와 같이 연구모형을 구성하고, <표 3>의 측정도구를 활용하였다.

연구모형

측정 도구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삶의 만족도이며, 독립변수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장애특성, 사회참여 및 건강 특성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농촌(행정구역 상 읍ㆍ면 지역), 도시(행정구역상 동 지역)의 차이점을 비교하였다.

측정도구의 문항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장애인실태조사, 천안시 장애인 생활실태ㆍ복지욕구조사 설문지를 참고하여 1차적으로 구성하였다. 이후 중고령 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에게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의견수렴하여 문항을 수정ㆍ보완 하였다. 또한 학계 및 현장 전문가(3명)에게 자문을 받고 최종 문항을 개발하였다.

3) 자료분석 방법

중고령 장애인의 일반적 특성과 지역 간 주요 변수의 특성을 비교하기 위해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삶의 만족도 영향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과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PSS 27.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4) 윤리적 고려

이 연구는 본 연구자가 속한 기관 자체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행한 연구과제의 설문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이다. 본 설문조사 진행 시, 참여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장애인복지단체 담당자에게 조사방법 및 연구주제에 대하여 사전에 설명하였다. 설문조사 참여 의사를 밝힌 중고령 장애인에게 조사원이 방문하였고, 방문 전 조사원 교육을 통해 연구윤리 준수와 장애인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설문조사 진행 중 참여가 어렵거나 원치 않을 경우 즉시 중단할 수 있고, 이로 인한 불이익이 없음을 설명하였다.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무기명으로 처리되어, 연구목적을 위해서만 사용함을 재차 설명하였다.


4. 연구결과

1) 중고령 장애인의 일반적 특성

중고령 장애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장애 특성은 <표 4>와 같다.

중고령 장애인의 일반적 특성

전체 응답자 515명 중 여성이 183명으로 35.5%, 남성이 332명 64.5%로 나타났다. 중고령 장애인의 평균 연령은 55.24세이며, 농촌이 55.86세로 도시 54.61세 보다 더 많았다. 함께 살고 있는 가족수는 평균 2.42명이며,4) 농촌이 2.43명으로 도시 2.40명 보다 더 많았다. 월 가구소득은 평균 198.39만원이며, 도시가 208.98만원으로 농촌 187.80만원 보다 더 많았다. 장애정도는 농촌과 도시 모두 ‘심하지 않은 장애’ 비율이 각 77.7%, 51.6%로 심한 장애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장애발생 기간과 장애발생 원인은 지역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독립변수인 사회참여 및 건강 특성, 종속변수인 삶의 만족도의 지역 간 차이를 비교한 결과는 <표 5>와 같다.

주요 변수의 지역간 비교

첫째, 외출빈도(지난 1주일 간 외출횟수)의 경우 농촌은 ‘주 1∼2회’(29.9%), 도시는 ‘주 3∼4회’(43.4%)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거의 매일’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도시가 30.6%로 농촌 19.9% 보다 높았다. 이는 농촌 지역의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이동수단이 부족하여 도시 지역에 비해 외출빈도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5)

둘째, 여가생활 만족도 평균은 3.24점이며, 도시가 3.33점으로 농촌 3.14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앞서 외출 빈도와 외출 시 경험하는 어려움이 여가생활 만족도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정덕진 외(2021)의 연구에서 ‘외출이나 이동시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장애인 편의시설 부족’이 31.5%로 가장 높았다. 또한 ‘낮 시간 활동’에 대해서 ‘집에서 지냄’이 43.9%로 가장 높았는데, 이러한 이유에 대한 응답이 ‘밖에 나가기 싫어서’ 37.6%, ‘밖에 나가도 할 일이 없어서’ 25.7%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볼 때, 농촌 지역은 도시에 비해 대중교통, 편의시설 부족으로 장애인 이동권에 제약이 많고,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도 부족하여 여가생활 만족도 또한 낮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주관적 건강상태 평균은 2.86점이며, 농촌이 2.87점으로 도시 2.84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덕진 외 (2021)의 연구에서 건강관련 주요 지표를 보면, ‘현재 3개월 이상 지속된 질환’에 대해서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중고령 장애인의 62.1%이다. 이를 지역 별로 구분해 보면, 농촌이 63.0%로 도시 61.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있다’고 응답한 비율 중 주요 질환 별로 보면, 농촌에서 관절염ㆍ요통ㆍ좌골통ㆍ디스크(31.8%), 고혈압(28.9%), 당뇨병(24.6%) 등 대부분 질환이 도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년간 건강검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농촌이 54.5%로 도시 91.9%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건강 관련 객관적인 지표에서 농촌 지역이 더 낮음에도, 주관적인 건강상태는 농촌이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농촌 지역의 자연환경 특성 상 쉼과 휴식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영향으로 볼 수도 있는데(김학천, 2017), 건강 관련 인프라와 보건ㆍ의료 서비스의 격차로 객관적인 건강지표에서는 농촌이 더 열악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넷째, 삶의 만족도 평균은 3.15점이며, 농촌이 3.09점으로 도시 3.20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농촌 중고령 장애인이 살아가는 현재의 환경 조건과 미래의 삶에 대한 전망이 도시에 비해 낮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삶의 만족도는 현재의 객관적 생활 조건과 이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 반영되어 있으며, 미래의 생활에 대한 전망도 포함된 개념으로 설명되고 있다(권재숙, 2012). 농촌 지역의 경우 편의시설, 문화여가 시설 뿐만 아니라 중장년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복지관, 체육시설, 교육기관 등 문화여가 시설이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한편, 미래 전망에 대한 지표 중 노년기 지역사회 계속거주(Againg in Place: AIP)와 관련된 연구결과(정덕진 외, 2021),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적으로 생활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농촌이 55.9%로 도시 88.5%로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어려움’으로 ‘장애 상태의 악화’ 38.1%, ‘만성질환으로 건강 악화’ 27.0%, ‘주변 사람과의 관계 변화로 인한 소외감’ 19.4% 등으로 응답한 결과를 볼 때, 농촌 중고령 장애인이 장애와 노화로 인한 위험요인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전체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 영향 요인

충남 지역 전체 중고령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인구사회학적 특성, 장애 특성, 사회참여 및 건강 특성을 투입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 6>과 같다.

전체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 영향 요인

모형Ⅰ에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연령, 가족수, 월 가구소득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Ⅱ에서는 모형Ⅰ의 변수를 포함하여 장애 특성을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를 보면, 연령, 가족수, 장애 정도(심한 장애)는 부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월 가구소득, 장애발생 기간, 장애발생 원인(후천적)은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중고령 장애인의 연령이 많을수록(β=-0.171, p<.05), 가족수가 많을수록(β=-0.214, p<.01),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β=-0.223, p<.01) 삶의 만족도는 낮아지며, 월 가구소득이 많을수록(β=0.395, p<.001), 장애발생 기간이 길수록(β=0.174, p<.05), 장애발생 원인이 후천적인 경우(β=0.182, p<.05) 삶의 만족도는 높아진다. 모형Ⅱ에서 7개 변수들의 삶의 만족도에 대한 설명력은 약 22%(Adjust R2=.219)로 모형Ⅰ의 설명력보다 6.5%가 향상되었다. 모형Ⅲ에서 사회참여 및 건강 요인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볼 때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는 노화 과정에서 연령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낮아지는 경향(김성아 외, 2019)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월 가구소득과 삶의 만족도의 정적인 관계는 경제적 안정이 다른 삶의 영역에 대한 도구적 수단으로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강승원 외, 2016)는 의견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가족수와 관련해서는 단독가구, 배우자가 없는 경우 삶의 질이 낮다고 보고된 바 있으나(김성원, 2015), 본 연구에서는 가족수가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 설문 참여자(장애인 당사자)의 평균 가족 수가 2.42명임을 볼 때, 배우자, 자녀, 부모 등과 함께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고령 장애인 당사자의 입장에서 볼 때, 가족 수가 많을 경우 가족 부양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한편 장애발생 기간이 길고, 후천적 장애인 경우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장애 수용의 영향력과 관련이 있다고 보여진다. 후천적 장애를 가진 경우 장애수용이 더 높게 나타났는데(홍양자 외, 2001), 장애수용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권오형, 2019). 또한 장애수용은 주관적 건강상태 및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고민석, 2015).

3) 지역 별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 영향 요인 비교

지역 별 중고령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 영향 요인을 비교하기 위해 농촌과 도시 지역을 구분하여 각 독립변수를 투입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는 <표 7>과 같다.

지역 별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 영향 요인

농촌 지역의 경우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월 가구소득과 사회참여 및 건강 특성 중 여가생활만족도, 주관적 건강상태가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특성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월 가구소득이 많을수록(β=0.304, p<.1), 여가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β=0.446, p<.001),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β=0.154, p<.1) 삶의 만족도는 높아진다.

한편 도시 지역의 경우 인구사회적 특성 중 연령과 가족수는 부적(-) 영향을, 월 가구소득은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특성 중 장애 정도(심한 장애)는 부적(-) 영향을, 장애발생 기간과 장애발생 원인(후천적)은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과 달리 사회참여 및 건강특성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연령이 많을수록(β=-0.304, p<.01), 가족수가 많을수록(β=-0.202, p<.1) 삶의 만족도는 낮아지며, 월 가구소득이 많을수록(β=0.321, p<.01) 삶의 만족도는 높아진다. 또한 장애정도가 심할수록(β=-0.278, p<.01) 삶의 만족도는 낮아지며, 장애발생 기간이 길수록(β=0.191, p<.1), 장애발생 원인이 후천적인 경우(β=0.201, p<.1) 삶의 만족도는 높아진다.

사회참여 및 건강 특성은 전체 중고령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에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표 7>과 같이 농촌 중고령 장애인만을 따로 분석했을 때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볼 때, 도시에 비해 농촌 지역의 경우 사회 참여와 건강 특성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즉, 여가생활 만족도가 높고 주관적 건강 상태가 좋을수록 농촌 중고령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는 농촌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여가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의료 관련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5.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농촌 지역 중고령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충남 지역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중고령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주요 분석 결과를 보면, 삶의 만족도 평균은 3.15점(5점 만점)이며 농촌이 3.09점으로 도시 3.20점 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사회참여 관련 특성으로 외출빈도(거의 매일로 응답한 비율)는 농촌이 19.9%로 도시 30.6%보다 낮았으며, 여가생활 만족도 또한 농촌이 3.14점으로 도시 3.33점 보다 낮게 나타났다. 반면 주관적 건강상태는 농촌이 2.87점으로 도시 2.84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객관적 지표(3개월 이상 지속된 질환 여부)를 비교한 결과는 농촌이 63.0%로 도시 61.5%에 비해 높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김학천(2017)의 연구 결과 농촌 장애인의 사회참여 및 건강 특성(외출횟수, 문화여가 만족도, 만성질환 여부)이 더 낮게 나타난 결과와 일치한다.

전체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는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장애 특성이었는데, 연령, 가족수, 장애 정도(심한 장애)는 부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월 가구소득, 장애발생 기간, 장애발생 원인(후천적)은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로 따로 분석한 결과 농촌 지역은 사회참여 및 건강 특성이, 도시 지역은 장애 특성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농촌 지역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는 월 가구소득, 사회참여 및 건강 특성에서는 여가만족도, 주관적 건강 상태가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시 지역의 경우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연령과 가족수는 부적(-) 영향을, 월 가구소득은 정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특성에서는 장애 정도(심한 장애)는 부적(-) 영향을, 장애 발생 기간과 장애 발생 원인(후천적)은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통해서 볼 때, 장애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지역 별로 차이가 있고, 특히 장애 특성, 사회참여 및 건강 특성은 농촌, 도시에 따라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장애인 삶의 만족도를 향상하고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애주기와 지역 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정책 제언을 하였다.

첫째, 장애인구의 고령화는 전국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며, 등록 장애인의 대부분이 중고령 장애인임을 알 수 있다. 이에 장애인복지 정책 대상에 대한 관점을 전환하여, 장애와 노화 수준에 따른 맞춤형 정책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이는 장애인복지 정책 및 서비스를 단순히 장애 유형, 사업 영역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중고령 장애인의 생애주기를 고려하여 통합적인 지원체계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둘째, 농촌 중고령 장애인의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우선 이동권 보장을 위해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버스, 장애인콜택시 등 인프라 확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각 지자체별로 실시하고 있는 택시회사와 연계한 ‘돌봄택시’ 이용시 중고령 장애인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 또한 중고령 장애인의 여가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서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쉼터’ 공간 마련을 제안한다. 중고령 장애인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웰다잉, 평생교육, 일생생활기술학교 등 당사자의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한편, 여가활동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는 단기간에 확충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사회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만족도 향상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이는 지역사회와 관계 중심의 실천 원리(Cottam, H., 2020)를 참고하여 중고령 장애인이 속한 지역사회 내에서 학습과 성장, 연결망을 형성하는 활동을 예로 들 수 있다. 중고령 장애인을 위한 여가활동 서비스를 기획할 때, 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능력 지원, 신체적 활력과 좋은 습관 형성 지원,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이웃, 동료 간 연결망 형성 지원 등을 고려한다.

셋째, 농촌 중고령 장애인의 건강 증진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주관적 건강상태는 농촌이 도시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 삶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인식은 신체적 기능보다는 자신의 전반적인 심리ㆍ사회적 기능을 반영한다(Wade et al., 2000)고 볼 때, 농촌 중고령 장애인은 심리ㆍ사회적 기능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긍정적 기능을 고려하여 개인의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하고 증진시키는 역량강화, 장애수용 증진을 위한 개입 방안(김동주, 2017)을 농촌 중고령 장애인 건강 증진 전략으로 활용해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만성질환 여부와 같은 객관적 지표로 볼 때, 농촌 중고령 장애인의 건강이 더 열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서 장애와 노화로 인한 신체ㆍ심리 기능의 악화를 예방하고 건강권 보장을 위한 보건ㆍ의료 서비스 제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특히 농촌 지역일수록 보건의료 자원이 부족하므로,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ㆍ의료 및 돌봄이 결합된 서비스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권역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지정ㆍ운영, 방문재활 서비스 및 공공의료 강화(의료원, 보건소 등)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넷째, 도시에 거주하는 중고령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즉, 사회 참여 및 건강 특성 보다는 인구사회적 특성과 장애 특성이 삶의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므로, 서비스 실천 개입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도시의 경우 복지시설, 문화여가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보건의료 접근성도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이에 사회환경적 특성 보다는 중고령 장애인의 연령, 가족, 장애 특성 등 가족관계 및 심리적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장애 발생 기간이 길고, 후천적 장애가 발생한 경우 장애와 노화가 삶의 만족도에 반드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심리적 개입을 통해 장애 수용을 돕고, 장애 적응이 이루어질 경우 삶의 만족도는 향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섯째, 장애인 가족에 대한 돌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기존의 선행연구에서는 가족구성원이 장애인 당사자에게 제공하는 돌봄에 대한 부담감을 다루고 있다. 이는 중고령 장애인 당사자는 돌봄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데 비해, 가족의 돌봄 역량은 감소하기 때문이다(조상은 외, 2017).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 당사자가 가족 구성원(배우자, 부모, 자녀)을 부양하면서 인식하는 돌봄 부담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즉,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중고령 장애인의 경우 자녀 돌봄, 부모 부양 등으로 인한 가족 돌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지원이다. 가족관계의 질적인 측면에서 가족갈등, 삶 고통 수준은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황미경, 김형태, 박태준, 2021), 가족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심리상담, 자조모임, 가족 역량강화 지원 서비스를 제안한다.

여섯째, 장애와 노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나이듦(노화)’은 보편적 현상이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노화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는 없다. 다만, 노화가 반드시 부정적 의미만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노년학 연구에서 활기찬 노후, 성공적 노후 등 노화에 대한 접근 방법과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장애 수용, 장애 정체감 경험을 통해서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감소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애 수용 및 장애 정체감을 향상할 수 있는 서비스 실천으로 심리정서적 개입과 함께 이타심, 동료에 대한 봉사정신, 긍정적 마음가짐 등 노년의 행복감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참고해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령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 영향 요인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중고령 장애인의 노화에 따른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역 별 차별화 접근 방법을 제시하였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지역 장애인을 위한 복지 정책 수립과 복지 현장의 실천방법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는 중고령 장애인의 다양한 장애 유형을 고려하지 못하였으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지역 특성뿐만 아니라 신체ㆍ정신적 장애 특성을 고려하여 삶의 만족도 영향요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설문조사 문항의 한계로 사회참여 및 건강 특성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나, 향후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투입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농촌과 도시 비교 시, 각 지역별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값을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후속 연구에서는 거주 지역을 조절변수로 설정하여 조절회귀분석을 하거나 다중집단분석 등 보다 정교한 방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1년 충청남도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충청남도 장애인의 고령화에 따른 복지서비스 지원방안 연구」와 2023년 공주대 사회복지포럼 「사회복지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방안 모색」 발표 자료를 수정ㆍ보완하였음.

Notes
1) 충청남도의 40세 이상 중고령 장애인 비율은 89.4%에 달하는 수준이다(충청남도, 2022).
2) 국내 대부분의 통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비교할 수 있도록 산출되지 않아(박경수, 2021), 비장애인과의 삶의 만족도를 비교하는데 무리가 있다. 다만, 2020년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만족도는 6.0점(10점 만점)으로 나타난 결과를 볼 때(한국행정연구원 「사회통합실태조사」), 장애인 삶의 만족도는 전반적인 국민의 삶의 만족도 수준보다 낮다고 볼 수 있다.
3)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제3조에서 건강권이란 질병 예방, 치료 및 재활, 영양개선, 재활운동, 보건교육 및 건강생활의 실천 등에 관한 제반 여건의 조성을 통하여 최선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권리를 말하며, 보건과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를 의미한다.
4)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은 응답자의 57.6%는 배우자, 자녀 등이며, 41.5%는 부모(아버지, 어머니)이다.
5) 정덕진 등(2021)의 연구에서 외출시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1순위 버스, 2순위 장애인콜택시, 3순위 장애인 셔틀버스 등인 결과를 볼 때, 이러한 이동수단은 농촌 지역이 도시에 비해 더 열악한 것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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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구분 독립변수 선행연구
인구특성 성별, 연령, 수입, 교육정도 백은령(2003)
경제수준(가구소득) 박자경(2009)
장애관련 특성 일상생활 능력, 장애 인식 백은령(2003)
장애발생시기, 장애수용도 간우선(2008)
장애원인, 장애등급 김성진(2009)
장애수용(장애인식, 장애극복) 박자경(2009)
사회환경 특성 사회적지지, 시책 및 프로그램, 이동 및 접근환경, 여가ㆍ문화 여건 백은령(2003)
사회참여(소속감, 지역사회활동참여, 경제활동 참여, 월간 외출 횟수) 박자경(2009)
권재숙(2012)
김학천(2017)
여가활동 참여 강미경(2010)
건강특성 전반적 건강상태, 주관적 건강상태 박주영(2013)
김성희(2016)

<표 2>

연구모형

독립변수 종속변수
ㆍ인구사회학적 특성
 - 성별, 연령, 가족수, 가구소득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
ㆍ장애특성
 - 장애 정도, 장애발생 기간, 장애발생 원인
ㆍ사회참여 및 건강 특성
 - 외출빈도, 여가생활만족도
 - 주관적 건강상태

<표 3>

측정 도구

구분 변수명 정의
* 더미변수로 처리하여 분석함
종속변수 삶의 만족도 ① 매우 불만족 ② 불만족 ③ 보통 ④ 만족 ⑤ 매우 만족
인구 사회학적 특성 성별* ⓪ 여성 ① 남성
연령 2021년 기준 연령
가족수 함께 살고 있는 가족 수
가구소득 월평균 소득
장애특성 장애정도 ① 심하지 않은 장애인
② 심한 장애인
장애발생 기간 장애를 가지고 살아온 기간(년)
장애발생 원인* ⓪ 선천적, 출생시 원인
① 후천적 원인(질환 및 사고)
사회참여 및 건강요인 외출빈도(지난 1주일) ① 거의 외출하지 않음
② 월 1~2회 ③ 주 1~2회
④ 주 3~4회 ⑤ 거의 매일
여가생활 만족도 ① 매우 불만족 ② 불만족 ③ 보통 ④ 만족 ⑤ 매우 만족
주관적 건강상태 ① 매우 나쁨 ② 나쁨 ③ 보통 ④ 좋음 ⑤ 매우 좋음

<표 4>

중고령 장애인의 일반적 특성

구분 전체(N=515) 농촌(N=211) 도시(N=304) 집단간 차이
빈도(%) 빈도(%) 빈도(%)
*p<.05, **p<.01, ***p<.001
성별 183(35.5) 68(32.2) 115(37.8) x2=1.706
332(64.5) 143(67.8) 189(62.2)
연령 평균(SD) 55.24(11.05) 55.86(12.85) 54.61(9.25) t=1.216***
40~49세 180(35.0) 84(39.8) 96(31.6) x2=17.881***
50~65세 243(47.2) 77(36.5) 166(54.6)
65세 이상 92(17.9) 50(23.7) 42(13.8)
가족수 평균(SD) 2.42(0.85) 2.43(0.78) 2.40(0.92) t=0.354**
소득 평균(SD) 198.39(106.19) 187.80(103.55) 208.98(108.82) t=-2.235*
장애정도 심하지 않은 164(61.7) 81(77.1) 83(51.6) x2=17.603***
심한 102(38.3) 24(22.9) 78(48.4)
장애기간 평균(SD) 27.32(18.50) 27.18(18.40) 27.45(18.59) t=-0.149
장애원인 선천적 107(22.2) 49(25.4) 58(20.1) x2=1.841
후천적 374(77.8) 144(74.6) 230(79.9)

<표 5>

주요 변수의 지역간 비교

구분 전체(N=515) 농촌(N=211) 도시(N=304) 집단간 차이
빈도(%) 빈도(%) 빈도(%)
*p<.05, **p<.01, ***p<.001
외출빈도 거의 안함 9(1.7) 6(2.8) 3(1.0) x2=53.728***
월 1~2회 50(9.7) 41(19.4) 9(3.0)
주 1~2회 130(25.2) 63(29.9) 67(22.0)
주 3~4회 191(37.1) 59(28.0) 132(43.4)
거의 매일 135(26.2) 42(19.9) 93(30.6)
여가생활 만족도 평균(SD) 3.24(0.53) 3.14(0.51) 3.33(0.55) t=-4.055***
주관적 건강상태 평균(SD) 2.86(0.73) 2.87(0.64) 2.84(0.81) t=0.570***
삶의 만족도 평균(SD) 3.15(0.48) 3.09(0.45) 3.20(0.51) t=-2.512***

<표 6>

전체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 영향 요인

변수 모형 Ⅰ 모형 Ⅱ 모형 Ⅲ
B β B β B β
†p<.1, *p<.05, **p<.01, ***p<.001
인구사회학적 특성 성별 0.007 0.007 0.020 0.021 0.007 0.007
연령 -0.005 -0.124 -0.007 -0.171* -0.005 -0.124
가족수 -0.115 -0.225** -0.109 -0.214** -0.115 -0.225**
월 가구소득 0.002 0.469*** 0.002 0.395*** 0.002 0.469***
장애 특성 장애정도 -0.192 -0.223** -0.192 -0.223**
장애발생기간 0.004 0.174* 0.004 0.174*
장애발생원인 0.177 0.182* 0.177 0.182*
사회참여 및
건강 특성
외출빈도 -0.038 -0.072
여가생활만족도 0.065 0.084
주관적 건강상태 0.032 0.050
상수 3.183*** 3.345*** 3.098***
R .422 .493 .507
R2 .178 .243 .258
Adjust R2 .163 .219 .222
F 11.819*** 9.869*** 7.353***
R2 증가량 .065 .015

<표 7>

지역 별 중고령 장애인 삶의 만족도 영향 요인

변수 농촌 도시
B β B β
†p<.1, *p<.05, **p<.01, ***p<.001
일반적 특성 성별 -0.045 -0.048 0.042 0.044
연령 0.001 0.020 -0.014 -0.304**
가족수 -0.063 -0.118 -0.103 -0.202
월 가구소득 0.002 0.304 0.002 0.321**
장애특성 장애정도 -0.087 -0.088 -0.231 -0.278**
장애발생기간 0.002 0.117 0.004 0.191
장애발생원인 0.152 0.163 0.206 0.201
사회참여 및
건강 특성
외출빈도 -0.058 -0.130 -0.014 -0.020
여가생활만족도 0.371 0.446*** -0.093 -0.124
주관적 건강상태 0.111 0.154 -0.023 -0.037
상수 1.606** 4.243***
R .704 .531
R2 .496 .282
Adjust R2 .431 .224
F 7.583*** 4.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