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 연구 동향 탐색 및 연구 제언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에 관한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인지적 이득 확인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 요인을 확인하여 적절한 연구 방향을 제안하는 것이다. GoogleScholar, ScienceDirect 및 Scopu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최근 18년 내(2005년~2023년 6월)에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연구한 55편의 문헌을 선정하였다. 문헌의 47%는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20%는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았고, 나머지 33%는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지지하는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 연구들 간에 일치하지 않거나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인 이유로는 연구 참여자 선정, 인지적 이득을 확인하는 인지기능 하위요소의 다양성, 문화적 차이, 언어 사용 환경, 사용하는 두 언어 간 유사성의 차이 등을 들 수 있고, 따라서 이들 요인은 일관되지 않은 연구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조절요인으로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확인하기 위한 향후 연구에서 고려해야할 사항과 적절한 연구 설계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sought to investigate the research trends related to the cognitive benefits of bilingualism and propose research directions by identifying factors influencing these benefits. Using the Google Scholar, ScienceDirect, and Scopus databases, 55 original studies published in the last 18 years (from 2005 to June 2023) were selected. of the selected literature, 47% showed results supporting the cognitive benefits of bilingualism, 20% reported mixed results, and 33% reported results that did not supporting cognitive benefits. Previous studies proposed various factors that could explain inconsistent research results, such as participant selection, diversity of cognitive sub-components, cultural differences, language use environment, and similarity between the two languages. Based on these findings, the present study discussed the considerations and research designs that should be considered for the confirmation of the cognitive benefits of bilingualism.
Keywords:
Bilingualism, Cognitive Benefit, Research Review키워드:
이중언어, 인지적 이득, 연구 동향1. 서 론
2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수는 글로벌시대의 확장과 대중 매체의 발전에 맞추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 2개 언어를 사용하는 이중언어 사용자(bilingual)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Jaumont, 2017). 최근, 한국사회도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이진경, 이혜정, 2019), 조기 언어 교육이 확대되고 있어, 이중언어 사용자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Cho et al., 2020).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이중언어사용자와 단일언어 사용자의 언어 습득 과정 및 언어 습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지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중언어 사용자는 단일언어 사용자(monolingual)와는 다르게 동시에 다수의 언어 시스템을 작동시킨다(Marian & Spivey, 2003; Blumenfeld & Marian, 2007). 각각의 언어는 선택을 위해 경쟁을 하게 되는데, 이 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인지적 통제 과정이 필요하다(Bialystok, Craik, & Luk, 2012). 즉, 이중언어 사용자들은 현재 사용하는 표적-언어(target langunage)에 방해가 되는 비표적-언어(nontarget language)를 억제하고(Struys et al., 2018), 상황에 맞추어 표적-언어를 전환(Abutalebi & Green, 2008)하는 통제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기존 연구들은 두 가지 언어를 제어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경험을 통해 개발된 인지기능이 주의(Friesen, Latman, Calvo, & Bialystok, 2015), 작업기억(Blom, Küntay, Messer, Verhagen, & Leseman, 2014), 집행기능(Blumenfeld & Marian, 2014)의 보다 효율적인 처리로 일반화되어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향상된다고 설명한다. 관련 연구들은 이렇게 향상된 인지기능을 이중언어 사용으로 인한 인지적 이득(cognitive advantage)이라 명명한다(Bialystok, Majumder, & Martin, 2003).
기존 연구 중 일부는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Adi-Japha, Berberich-Artzi, & Libnawi, 2010), 효율성(efficiency)(Blumenfeld & Marian, 2014), 과제 전환(task switching)(Gold et al., 2013; Prior & MacWhinney, 2010) 등에 있어 단일언어 사용자에 비해 이중언어 사용자의 높은 과제 수행 수준을 보고하여 이러한 인지적 이득을 뒷받침하였다. 하지만 일부 연구는 이중언어 사용자와 단일언어 사용자의 인지 기능의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Papp & Greenberg, 2013; Ratiu & Azuma, 2015; Engel de Abreu, 2011; Kirk et al., 2014). Van der Noort 등(2019)은 기존 연구들이 이와 같이 일관되지 않은결과를 제시한 것은 연구들이 사용한 연구 방법에서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더하여, Calvo 등(2016)은 인지적 이득이 특정 과제(task), 또는 조건에서 발견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중언어 사용이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기보다는 다양한 인지 기능 중 특정 측면을 발전시킨다고 주장하였다.
이런 일관되지 않은 연구 결과를 고려할 때,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발견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연구 방법론적 측면과 개인적 측면을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관련 기존 연구들이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이라는 비교적 분명한 연구주제에 대해 탐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각 연구들은 다양한 인지 과제 중 일부를 선택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인지과제는 특정 인지 기능에 대해 측정하기에, 개인의 인지 기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이에 더하여, 기존 문헌들은 다양한 참가자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를 담고 있어 개인의 발달 단계에 다른 인지적 이득 발현 여부에 대한 논의 역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론적, 개인적 요인이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에 영향을 미치는 기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는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의 실제 여부를 탐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중언어 사용과 인지적 이득에 관련된 기존 연구들의 연구 방법 및 결과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인지적 이득 여부를 탐색할 인지 기능으로 행동에 대한 인지 조절이 필요한 처리과정을 나타내는 집행기능으로 제한하였다. 인간은 목표하는 행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며, 목표 수행에 관련 없는 정보들을 억제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탐색하기 위해 유연한 사고처리과정을 보유해야 한다. 집행기능은 이렇게 개인이 목표 수행 과정을 계획하고, 그 계획을 모니터링하며,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일련의 인지적 과정을 뜻하며, 억제(inhibition),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 주의 통제(attentional control), 작업기억(working memory)등의 과정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기존 연구들이 사용한 방법 및 평가된 인지 기능이 매우 다양한 점을 고려하여 기존 연구들이 사용한 연구 방법 및 평가 인지 기능에 따른 인지적 이득 유무를 탐색하였다. 또한, 이중언어사용의 인지적 이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령, 배경 문화(Marton, 2016), 인지 능력 등과 같은 요인에 대해 탐구하였다. 도출된 결과를 통해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에 관한 향후 연구 진행에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제안하였다.
2. 방 법
1) 문헌 탐색
문헌 탐색에 Scopus(https://www.elsevier.com/solutions/scopus), ScienceDirect(https://www.sciencedirect.com/), GoogleScholar(https://scholar.google.co.kr/)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했다. 최근 18년 내(2005년~2023년 6월)에 발표된 문헌을 대상으로 연구 주제에 맞는 단일 핵심어 또는 단일 핵심어와 관련 인지기능의 조합을 사용하여 검색하였다. 단일 핵심어로 ‘bilingual cognitive advantage’를, 핵심어와 인지기능의 조합으로 ‘bilingual advantage’와 executive control’, ‘bilingualism’과 ‘cognitive function’, ‘bilingualism’과 ‘cognitive control’, ‘bilingualism’과 ‘working memory’, ‘bilingualism’과 ‘attentional switch’, 그리고 ‘bilingualism’과 ‘inhibitory control’을 사용하였다.
2) 문헌 선정
핵심어 검색을 통해 최초 발견된 564편의 문헌들은 우선적으로 초록 내용 확인을 통해 다음 문헌 선정 과정으로 진행 될지의 여부가 결정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286편을 문헌 선정 고려대상으로 하였다. 문헌 선정을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peer-review를 통해 출판된 연구를 대상으로 하였다. 둘째, 단일언어 사용자와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 과제 수행 수준을 비교한 연구를 대상으로 하였다. 즉, 실험을 진행하여 단일언어 및 이중언어 사용자의 데이터를 모두 제시한 연구만을 선정 대상으로 하였다. 셋째, 정상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 연구를 선정 대상으로 하였으며 사례 연구, 리뷰 연구 및 기타 형식을 제외하였다. 더불어, 선정한 문헌의 참고문헌 탐색을 통해 관련된 연구 누락을 확인하였다. 2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문헌을 선정한 후, 선정된 문헌들이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두 연구자가 함께 판단하는 과정을 거쳐 편향된 문헌 선정을 방지하였다.
3. 결 과
1) 분석 논문 선정
분석에 선정된 논문에 대한 종합적 결과는 <그림 1>, <그림 2>에 제시되어 있다. 방법 중 2) 문헌 선정 부분에 기술한 문헌 선정 기준을 만족하는 55개의 문헌을 최종적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문헌들이 발표된 시기를 살펴볼 때, 전체 탐색 기간 중 후반 9년 동안 출간된 문헌이 전체 선정 문헌의 72%를 차지해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이득 관련 연구 수행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다룬 연구의 다수는 성인 이중언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성인 대상 문헌 수 = 38, 아동 대상 문헌 수 = 17). <그림 1>(a)에 2005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기간을 3년 단위로 구분하여 최종 선정된 문헌의 수를 제시하였으며, 연령을 기준으로 분류한 문헌 수를 <그림 1>(b)에 제시하였다.
<그림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이중언어 사용과 인지적 이득의 관계는 연구 대상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의 다수(55.3%, 21/38)에서 이중언어 사용자들의 인지적 이득을 지지하는 증거가 발견된 반면,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의 다수(58.8%, 10/17)는 이중언어 사용자들의 인지적 이득이 없다는 증거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본 연구는 기존 문헌을 연구 대상 기준으로 분류하여 아동, 성인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에 대해 각각 논하였다.
2) 아동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
본 연구의 선행 연구 결과 분석에 최종 선별된 이중언어 사용 아동의 인지적 이득에 대한 연구들을 <표 1>에 정리하였다. Bialystok 등(2010)의 연구는 이중언어 사용 아동의 인지적 이득을 확인하기 위해 Attention Network Test(Fan et al., 2002)와 Flanker Task(Erikson & Eriksen, 1974)를 사용하였다. Attention Network Test는 alerting(각성), orienting(지향), executive control(집행 통제)와 같은 세 가지 인지 기능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Flanker Task는 표적자극과 함께 수반자극(flanker stimuli)을 제시하여 참가자의 선택적주의 및 억제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아동은 두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집행 통제 기능에 있어 단일언어 사용 아동에 비해 빠르고 정확한 반응을 보였으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Bialystok 등은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아동들이 단일언어 사용 아동들보다 인지적 이득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Falnker task를 이용한 Porch와 Bialystok(2015) 역시 이중언어 사용 아동들이 단일언어 사용 아동의 과제 수행보다 더 높은 수준의 수행을 나타냄을 보고하였으며 이는 이중언어 사용으로 인한 인지적 이득을 잘 보여준다.
Engel de Abreu 등(2012)의 연구는 이중언어 사용 아동의 인지적 이득에 있어 혼재된 결과를 제시하였다. 인지적 통제를 확인하는 과제 수행에서는 이중언어 사용 아동의 이득을 확인한 반면, 집행 기능의 시각적 표상을 확인하는 과제 수행에 있어서는 이득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는 집행 기능의 기능적 분리를 지지하는 한편(Bialystock, 1991; 2001; Craik & Bialystock, 2006),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 설계 시 확인하고자 하는 기능이 어떤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와는 반대로, Duñabeitia와 동료들은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을 확인하는 데에 실패했다(Duñabeitia et al., 2014). 이중언어 사용자와 단일언어 사용자 각각 252명이 참여한 이 연구는 언어 스트룹(Stroop), 비-언어 스트룹 과제(Stroop, 1935)를 사용하여 목표행동과 관련 없는 정보를 억제하는 능력에서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이 있는지 확인하였다. 하지만 이중언어 사용자는 단일언어 사용자와 비슷한 정도의 과제 수행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연구자들은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아동은 단순 억제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 인지적 이득을 보이지 않는다고 제안하였다. Simon 과제와 Fanker 과제를 사용하여 인지적 통제를 확인한 Struys 등(2018)의 연구도 이중언어 사용 아동의 인지적 이득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효과적인 과제 수행을 위해 갈등 및 간섭을 조절해야 하는 Simon 과제를 수행하는 경우, 이중언어 사용 아동이 유의한 speed-accuracy trade-off를 나타낸 점을 들어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과제 수행 전략이 기존 연구들의 결과가 일관되지 않은 점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중언어 사용 아동 1,740명 포함 4,524명의 아동이 참여한 Dick 등(2019)의 연구 역시 이중언어 사용 아동의 인지적 이득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연구는 이중언어 사용 아동들의 총 어휘 수준은 단일언어 사용 아동과 유의하게 다르지 않지만, 연구가 이루어진 지역의 공용어인 영어 어휘 수준이 낮다고 보고했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자들은 관련 연구들이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에만 주목하기보다는 이중언어 사용이 이중언어 사용 아동의 학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교육 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Babayiğit 등(2022)의 연구도 유사한 교육 정책을 제안했다. 이 연구는 작업기억, 새로운 단어 학습, 억제기능 등에서 이중언어 사용 아동의 인지적 이득을 확인했지만, 이중언어 사용 아동들이 단일언어 사용 아동에 비해 낮은 문해력을 보임을 보고하며, 그 수에 있어 증가세를 보이는 이중언어 사용 아동들에게 적절한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만 1세 미만의 이중언어 사용 환경 노출 아동의 인지적 이득에 대해 탐구한 Fecher와 Johnson(2022), Poulin-Dubois 등(2022)의 연구 역시 이중언어 사용 환경에 노출된 영아의 인지적 이득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연구들은 이중언어 사용 환경의 영아의 인지적 이득은 영아가 노출된 언어 간 전환의 경험이 충분히 이루어진 이후에 획득될 가능성을 제안했다. 더불어, 이중언어 사용으로 인한 인지적 이득을 발견하기 위해 이의 근본적인 특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3) 성인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
본 연구의 선형 연구 문헌 탐색에 최종적으로 선정 된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성인의 인지적 이득에 대한 연구들이 <표 2>에 요약하였다. 다수(55.3%, 21/38)는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성인의 인지적 이득을 지지하는 결과를 보고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과제 수행에 관련이 없는 공간적 정보를 억제하는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Simon 과제를 사용한 Bialystok 등(2005)의 연구는 이중언어 사용자들이 단일언어 사용자에 비해 더 빠른 반응 시간을 보여 인지적 이득을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이에 더하여, 이중언어 사용자, 단일언어 사용자의 빠른 반응 시간과 관련된 뇌 영역이 구분됨을 보여, 서로 다른 언어 시스템의 사용으로 집행 기능 관련 전두엽 영역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제안했다. 동일한 Simon 과제를 사용한 Bialystok(2006), Bialystok와 DePape(2009), Bialystok, Craik, & Luk(2008), Cox 등(2016), Schroeder 등(2016)의 연구 역시 이중언어 사용자의 과제 수행 수준이 단일언어 사용자의 수행수준에 비해 유의하게 높음을 보고했다.
Coderre와 Heuven(2014), Woumans 등(2015)의 연구도 Simon 과제를 사용하였고. 두 연구 모두 단일언어 사용자에 비해 이중언어 사용자의 높은과제 수행 수준을 보여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을 지지하였다. 하지만 두 연구는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이라는 결과 해석에 고려할 요인을 함께 제안하였다. Coderre와 Heuven(2014)의 연구는 이중언어 사용자가 사용하는 두 언어 간 유사성이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 확인에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요인임을 지적했다. 두 언어가 동일한 문자(예: 알파벳)를 사용할 경우 두 언어 간 유사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Bilingual interactive Activation 모델(Dijkstra & Van Heuven, 2002)은 두 언어 간 유사성이 높을 경우, 양 언어 시스템을 관리하는 데에 높은 수준의 집행기능이 필요하며 결과적으로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의 정도가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 Coderre와 Heuven(2014)의 연구에서 두 언어간 유사성이 높은 이중언어 사용자들의 인지적 이득 정도가 유사성이 낮은 이중언어 사용자들의 이득에 비해 유의하게 높음을 보여 Bilingual interactive Activation 모델을 지지하였다. Woumans 등(2015)의 연구는 두 언어를 비슷한 정도로 유창하게 구사하는 이중언어 사용자의 경우 한 언어를 더 유창하게 구사하는 이중언어 사용자에 비해 높은 수준의 인지적 이득을 보임을 보고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Woumans 등은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 확인에 사용 언어 유창성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ttention Network Test(Fan et al., 2002)를 사용한 Costa 등(2008), Tao 등(2011), Desideri과 Bonifacci(2018)의 연구는 과제 수행에 갈등을 일으키는 정보를 다루는 데에 이중언어를 사용자들이 단일언어 사용자들에 비해 전환 손실이 낮음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Costa 등, Tao 등, Desideri과 Bonifacci은 이중언어 사용자들이 효율적인 집행 통제 수준을 나타냈으며 이는 이중언어 이득 가설을 지지한다고주장했다.
Emmorey 등(2008)과 Costa 등(2009)의 연구는 선택적주의 및 억제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Flanker task(Erikson & Eriksen, 1974)를 사용하였다. 이 연구들은 과제 수행을 위해 억제해야 하는 정보를 포함한 시행에서 이중언어 사용자가 단일언어 사용자에 비해 빠르고 정확한 반응을 보임을 보고하였으며, 이는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이와는 반대로, Yudes 등(2011)의 연구는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 확인에 실패했다. 인지적 유연함 및 억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Wisconsin Card Sorting Test(Berg, 1948) 수행에 있어 이중언어 사용자는 단일언어 사용자와 비슷한 수준의 규칙 확인 에러를 보였다. 같은 과제를 사용한 Kousaie 등(2014)의 연구 역시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을 확인하지 못했다.
Simon 과제를 사용한 Kirk 등(2014)의 연구도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을 발견하지 못했다. 동일 과제를 사용하여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을 발견한 Bialystok 등(2005), Bialystok (2006), Bialystok와 DePape(2009), Bialystok, Craik, & Luk(2008)의 결과를 재현하지 못한 데에 대해 Kirk 등(2014)은 연구 참여자들에게 서로 다른 언어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상황이 확립되지 않았던 점을 인지적 이득을 확인하지 못한 이유로 제안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대부분 이민자들로, 학령기에 서로 다른 언어를 반복적으로 활용할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이에 기반하여, 연구 참가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 시스템을 반복적으로 전환하며 인지적 이득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했을 것으로 설명했다. 집행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Simon Task, Stroop Task, Wisconsin Card Sorting Test 등)를 활용한 Kousaie 등(2014)의 연구 역시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단일언어 사용자들이 둘 이상의 언어가 널리 사용되는 환경에서 생활했던 점을 들어, 연구자들은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 확인에 언어 환경적 측면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Simon 과제, Task-switch 패러다임을 사용한 Laketa 등(2021)의 연구도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 연구에는 서로 다른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네 이중언어 그룹과 두 단일언어 그룹이 참여했다. Laketa 등은 전반적인 수준에서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인지적 이득이 특정 이중언어 사용자 그룹에 제한적으로 나타난 결과를 들어 이중언어 인지적 이득 확인에 문화적 측면 고려가 필요함을 제안했다.
4. 논 의
본 연구는 이중언어 사용자의 집행 기능 관련 인지적 이득에 대해 문헌탐색을 실시하였다. 문헌 탐색을 통해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이 실제 하는지 알아보고자 했으며, 기존 연구의 연구 방법론을 살펴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조절하는 요인을 탐색하고자 했다.
본 연구의 문헌 탐구에 최종 선정된 연구 논문 중 다수는(47%) 집행기능에 포함되는 여러 인지적 기능에 있어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을 보고하였다. 하지만, 동시에, 상당수의 연구는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에 반하는 결과를 보고하거나(33%), 일관되지 않는 결과(인지적 이득 일부 지지, 20%)를 보고하였다.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지지하는 결과의 다수는 본 연구가 탐색한 전체 연구기간 중 전반부에 해당하는 2005년에서 2013년 사이에 진행된 연구에서 보고되었다. 반면, 2014년 이후부터 최근(2022년)까지 진행된 연구들은 보다 다양한 결과, 즉,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지지하지 않는 결과도 다수 보고하였다. 이러한 양상은 최근 발전된 연구 방법론 사용에서 기인한 것일 수 있다.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 효과를 보고하는 데에 사용되었던 과제를 주로 사용하던 과거 연구들에 비해 최근 연구들은 보다 다양한 과제를 사용하여 인지적 이득을 확인하는 시도를 하였다. 즉, 특정 인지과정에 대한 인지적 이득을 재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집행기능의 다양한 세부 항목에서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확인하였다.
이에 더하여, 최근, 유의하지 않은 연구 결과(null results)를 발표하는 일이 과거에 비해 용이해진(Therrien & Cook, 2018) 점도 이러한 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출판 편향(publication bias)(Gage, Cook, & Reichow, 2017)을 고려할 때, 기존에 보고되었던 이중언어 사용으로 인한 인지적 이득은 실제 이득의 정도에 비해 과대추정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에 대한 과대추정 가능성이 이중언어 사용자의 인지적 이득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2014년 이전 발표된 연구 중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일부 지지 또는 지지하는 결과를 보고한 연구가 67%인 점에 비해 감소된 수치이긴 하나, 2014년 이후 발표된 연구 중 55%는 여전히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지지, 또는 일부 지지하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지지하는 결과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양상은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 관련 이해를 확장했다고 할 수 있다.
이중언어 사용과 인지적 이득의 관계는 연구 대상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중 다수(55.3%, 21/38)가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지지하는 증거를 보고한 반면,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일부(29.4%, 5/17)만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지지하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성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가 상반된 결과를 보인 것에 대해, 이중언어 사용으로 인한 인지적 이득이 실제 발현되는 데에는 일정 시간 이상 필요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중언어 사용으로 인한 인지적 이득이 이중언어 사용자가 두 언어를 제어하는 상황의 경험을 통해 획득하게 된 전반적인 인지 기능의 향상을 지칭함을 고려할 때, 인지적 이득 발현을 위해 충분한 두 언어 통제 경험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더불어, 이른 아동기는 아직 뇌 발달이 완전하지 않은 점도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집행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전두엽 영역의 발달은 전 아동기, 청소년기에 걸쳐 느리게 완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Gogtay et al., 2004; Huttenlocher, 1999). 이중언어 사용으로 인한 인지적 이득을 확인하는 인지기능을 집행기능으로 제한한 점, 진행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영역이 아동기에 여전히 발달 중인 점을 고려할 때, 이중언어 사용으로 인한 인지적 이득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더하여, 이중언어 사용 아동의 인지적 이득을 확인한 연구의 수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아동기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충분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 포함된 기존문헌을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 여부에 따라 정리하여 <표 3>에 제시하였다.
선행 연구는 이중 언어를 사용함에 있어, 언어 간 전환을 관리하는 개인의 경험이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안한다. 특히, 기존 문헌들은 문화적 차이(Samuel, Roehr-Brackin, Pak, & Kim, 2018), 사용하는 두 언어 간 유사성(Duñabeitia et al., 2014), 사회경제적 수준(Morton & Harper 2007), 언어 사용 환경(Kousaie, Sheppard, Lemieux, Monetta, 2014) 등을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조절하는 중요 요인으로 제안했다. 이에 더하여, Ansaldo 등(Ansaldo, Ghazi-Saidi, & Adrover-Roig, 2015)은 피험자의 교육 수준이 이중언어의 인지적 이득 탐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는 지적 자극이 부족한 환경에서 성장한 아동의 경우 지적 자극이 풍부한 환경에서 성장한 아동에 비해 언어 간 전환 경험으로 인한 인지적 이득이 크게 나타남을 보고했다. 몇몇 선행 연구들은 이러한 조절 요인들을 통제할 경우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 효과가 사라지는 결과(Paap, Johnson, Sawi, 2015; Naeem, Filippi, Periche-Tomas, Papageorgiou, & Bright, 2018)를 보고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최근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탐색한 연구들이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고한 것에 대해 적절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절 요인을 통제 한 이후에도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이 유지됨을 보고한 연구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Cox와 동료들은 부모 및 참가자의 사회적 수준을 통제한 이후에도 이중언어 사용자들의 Simon 과제 수행 수준이 단얼언어 사용자들의 수행 수준에 비해 우월함을 보였다.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을 조절하는 요인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집행 기능에 있어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에 대한 결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러한 요인들은 연구 설계 시 주의 깊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중언어 사용과 인지적 이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행동 연구 및 신경과학 연구의 동시 진행은 관련 주제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제 수행에 있어 이중언어 사용자의 반응시간 및 정확률이 단일언어 사용자와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더라도 뇌 활동은 유의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장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Ansaldo와 동료들의 fMRI 연구에서 행동 결과는 이중언어 사용자와 단일언어 사용자의 유의한 과제 수행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두 그룹은 과제 수행을 위해 억제 통제가 필요한 시행에 개입하는 뇌 영역에 있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Ansaldo, Ghazi-Saidi, & Adrover-Roig, 2015). Simon, Stroop, 및 Flanker 과제를 사용한 Kousaie와 Phillips의 연구에서 이중언어 사용자와 단일언어 사용자의 행동 수준의 과제 수행에 차이는 Stroop 과제 수행에서만 발견되었다. 하지만 세 과제 수행에서 모두 이중언어 사용 및 단일언어 사용자의 유의한 뇌파 차이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행동 및 신경과학 연구 방법론의 통합적 적용은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의 실제 여부를 탐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중언어 사용과 인지적 이득에 관련된 기존 연구들의 연구 방법 및 결과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이중언어 사용으로 인한 인지적 이득에 대한 다양한 결과를 보고하였다. 연구 방법론적 차이, 이중언어 사용자의 환경적 차이, 사용하는 언어의 특성 등이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설명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중언어 사용의 인지적 이득 확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위 요인들을 고려한 면밀한 연구 설계가 필요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이 연구는 충남대학교 학술연구비에 의해 지원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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