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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29 , No. 3

[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29, No. 3, pp. 3-20
Abbreviation: jss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Jul 2018
Received 22 Mar 2018 Revised 18 Jun 2018 Accepted 18 Jun 2018
DOI: https://doi.org/10.16881/jss.2018.07.29.3.3

초기부적응도식, 스트레스와 결혼만족과의 관계: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회피대처행동의 매개효과
김수정 ; 이지연
이화여자대학교
인천대학교

The Relationship between Early Maladaptive Schema, Stress and Marital Satisfaction: The Mediating Effect of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Avoidance Coping
Soo-Jeong Kim ; Jee-Yon Lee
Ewha Womans University
Incheon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이지연, 인천대학교 창의인재개발학과 교수, 인천시 연수구 아카데미로 119, E-mail : selfobject@naver.com


초록

본 연구는 취약성-스트레스-적응모형에 기초하여 결혼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적 변인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하고자 부부의 초기부적응도식과 스트레스가 결혼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매개변인으로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과 회피대처행동을 탐색적으로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및 수도권 소재의 기혼자 63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각 변인간의 관계와 경로를 분석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모형을 분석한 결과, 연구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첫째, 초기부적응도식은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회피대처행동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스트레스는 회피대처행동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은 회피대처행동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회피대처행동은 결혼만족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매개효과 검증결과, 초기부적응도식과 결혼만족에 있어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과 회피대처행동의 매개와 회피대처행동의 매개 모두 유의미하였으며, 스트레스와 결혼만족에 있어 회피대처행동의 매개효과가 유의미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연구의 시사점과 치료적 함의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structural relationships between early maladaptive schema, stress,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avoidance coping behavior and marital satisfaction based on the vulnerability-stress-adaptation model. Data was collected from 631 married participants residing in Seoul and the capital area.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and the path between each variable found the research model was suitable. First, early maladaptive schema had positive effects on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and avoidance coping behavior. Second, stress negatively impacted avoidance coping behavior. Third, the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had a positive influence on avoidance coping behavior. Fourth, the avoidance coping behavior was shown to negatively affect marital satisfaction. The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and avoidance coping behavior between early maladaptive schema and marital satisfaction was significant. The mediating effect of avoidance coping behavior between early maladaptive schema and marital satisfaction was significant. The mediating effect of avoidance coping behavior between stress and marital satisfaction was significant. The suggestions of this study and therapeutic implications for counseling intervention are discussed on the basis of research results.


Keywords: Marital Satisfaction, Early Maladaptive Schema, Stress,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Avoidance Coping
키워드: 결혼만족, 초기부적응도식, 스트레스,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 회피대처행동

1. 서 론

시대의 흐름과 함께 사회는 변화하며, 사회의 변화와 함께 사회 및 국가의 핵심적 단위인 가족구조도 변화한다. 사회의 변화로 가족의 구조 및 가치 등이 다양해짐에 따라 가족생활의 중심인 부부관계는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사회 및 국가의 핵심단위인 가족, 특히 부부관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여러 연구들에서는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족이 이혼의 가장 큰 예측변인으로 확인되었다(이경성, 한덕웅, 2001; Gottman & Levenson, 2000). 즉, 결혼에 대한 부부의 전반적인 평가(Fincham, 1998)로서 개인이 결혼에 대해 갖는 기대와 실제 결혼생활에서 느끼는 결과 사이의 일치정도와 부부관계의 다양한 차원 및 평가수준에 관한 부부의 주관적 평가로 정의될 수 있는 결혼만족(Lewis & Spanier, 1979)의 정도가 이혼이나 별거를 생각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따라서 결혼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들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졌는데, 주로 인지, 행동 및 성격 각 변인들 단일차원의 영향력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따라서 이들 변인간의 정교한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못하여(Bradbury & Karney, 1993) 결혼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개별 변인들의 상대적인 영향력이나 매개, 중재효과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김시연, 서영석, 2008)

이에 Karney와 Bradbury(1995)는 결혼에 관한 이론들이 결혼 질과 안정성에 있어서의 변화를 얼마나 설명해 줄 수 있는가를 조사하였다. 이들은 결혼과 관련된 115개의 종단연구를 분석하여 결혼에 관한 이론들의 장점을 통합하고 이미 입증된 결과를 설명하며, 더 나아가 결혼의 변화과정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취약성-스트레스-적응(Vulnerability-Stress-Adaptation: VSA)모형을 제안하였다(Karney & Bradbury, 1995). 취약성-스트레스-적응모형에서는 결혼의 질을 각각의 배우자가 결혼할 때부터 지니고 있는 안정적인 특성으로 규정되는 발달력, 성격, 애착유형, 원 가족에서의 경험 등 영속적인 취약성요인과 배우자가 경험하는 사건, 생활변화, 환경을 포함하는 스트레스 사건, 그리고 결혼과정에서 배우자 각각의 행동 및 상호작용의 평가인 적응과정의 함수관계로 이해하였다(Bradbury, Cohan & Karney, 1998; Karney & Bradbury, 1995). 즉, 개인이 가지고 있는 영속적인 취약성요인과 스트레스 사건이 적응과정을 통하여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이처럼 취약성-스트레스-적응모형은 부부간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맥락 속에서 결혼만족을 이해하는 통합적인 접근이다. 하지만 Karney와 Bradbury(1995)는 각 요인들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이후 취약성-스트레스-적응모형에 대한 경험적 검증과 함께 각 요인들을 구체화하고 요인들 간의 관련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결혼만족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위하여 Karney와 Bradbury(1995)의 취약성-스트레스-적응모형을 토대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취약성요인과 스트레스가 적응과정을 통하여 결혼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취약성변인인 초기부적응도식(early maladaptive schema)은 심리적 문제를 초래하는 도식으로 자기 패배적인 감정과 사고의 패턴이다. 또한 유기, 학대, 무시, 거절 등 아동기 주제와 관련된 일련의 기억, 정서, 신체감각 및 인지의 집합으로 자동적 사고나 역기능적 가정보다 훨씬 초기 발달단계에서 형성되며, 인간의 사고, 감정, 행동패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Clark, Beck & Alfred, 1999). 그러므로 생애초기에 형성되어 전 생애를 통하여 일생동안 정교화되고 지속된다(Young, Klosko & Weisharr, 2003). 여러 경험적 연구들에서 초기부적응도식은 결혼을 비롯한 여러 관계만족 및 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김시연, 서영석, 2008; 김은정, 김진숙, 2010; D'Andrea, 2003; Stiles, 2004).

다음으로 스트레스는 복잡한 현대생활에 의한 신체쇠약과 관련된 유기체의 스트레스원에 대한 반응(Selye, 1976)으로 정의된다. 이처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행동, 신체의 변화를 일으키는 일상 사건들은 죽을 때까지 인간이 당면하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극들이 개인의 대처능력이나 자원을 초과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Lazarus & Folkman, 1984; Lohman & Javis, 2000). 결혼만족에 관한 연구들에서는 경제적 곤란이나 양육에 대한 부담 등, 결혼생활의 스트레스 사건들이 부부 상호작용의 긍정적인 측면을 억제시키고 부정적인 측면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Simons, Lonnez, Wu & Conger, 1993). 더욱이 결혼만족 관련 선행연구들에서는 중대한 사건의 스트레스보다 오히려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영향이 결혼만족을 예측하는데 더 높은 설명력을 나타내고 있다(김시연, 서영석, 2008; 장춘미, 2009; Bodenmann, 2005; Coyne & Downey, 1991).

초기부적응도식과 스트레스에 대한 선행연구들(김시연, 서영석, 2008; 하혜신, 김은정, 2007)에서는 Beck, Rush, Shaw와 Emery(1979)의 스트레스-취약성(Stress-Vulnerability)모형에 근거하여 초기부적응도식과 스트레스가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전제하고 있다. 왜냐하면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사건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면서 사소한 스트레스 사건도 과잉으로 지각하게 되고, 과잉 지각된 스트레스 사건은 또다시 역기능적인 인지도식을 강화하여 결국 심리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상에서의 스트레스와 초기부적응도식이 상호작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결혼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개인의 취약성과 스트레스가 결혼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취약성-스트레스-적응모형과 같이 여러 연구들에서도 부부간 상호작용인 적응의 매개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김시연, 서영석, 2008; 장춘미, 2009). 이러한 연구들에 의하면 결혼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대인간 상호작용 요인 중 정서조절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지영, 권석만, 2010; 정문경, 김병석, 2014; Mattson, Frame & Johnson, 2011). 정서조절이 다양한 정서를 알아차리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 정서조절전략은 다양한 정서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인지적, 체험적, 행동적 방법이다(김옥경, 황경열, 용홍출, 2013). 이러한 정서에 대한 다양한 조절양식은 방법과 상황, 경험하는 정서에 따라 효과와 만족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정서조절전략을 선택하는가의 문제는 개인의 적응에 중요하다(Barrett & Gross, 2001).

이러한 정서조절은 초기부적응도식으로 인한 심리적 부적응 해소를 위한 연구들에서도 중요하게 보고되고 있다(길영란, 박미란, 이지연, 2016; 김주미, 신민섭, 김은정, 2011; Young et al., 2003). 특히 초기부적응도식이 정서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 부적응적인 정서조절이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김은정, 김진숙, 2010; Wright, Crawford & Del Castillo, 2009). 즉, 초기부적응도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부적응적인 정서조절전략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장정주, 2014) 초기부적응도식이 강할수록 습관적으로 부적응적인 정서조절을 사용한다(길영란 외, 2016).

또한 스트레스와 결혼만족에 관한 연구들에서도 부부의 스트레스수준은 결혼만족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스트레스 자체가 부정적이라기보다는 부부가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사랑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위기가 될 수도 있는데(Lazarus & Folkman, 1984; Story & Bradbury, 2004), 정서조절은 긍정적인 대인관계의 특성보다 갈등과 더 지속적이고 강력한 상관관계로(Lopes, Nezlek, Extremera, Hertel, Pablo, Astrid & Salovey, 2011) 대인관계에서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는 갈등상황에서 유연하게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황여주, 2013).

더욱이 정서조절전략은 개인이 성장함에 따라 외적이고 행동적인 정서조절보다 내적이고 인지적인 측면을 더 사용하게 되므로 성인의 정서조절전략을 탐색하기 위해서는 인지적 정서조절에 초점을 둔 연구가 필요하다(Garnefski, Kraaij & Spinhoven, 2001). 인지적 정서조절이란 정서적으로 각성된 정보를 인지적으로 다루는 것(Garnefski et al., 2001)으로 적응적,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로 구분되는데(Garnefski & Kraaij, 2006), 여러 연구들에서 반추, 파국화, 자기 및 타인비난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이 다른 전략보다 더 정서적 문제에 상처받기 쉬우며, 낮은 정서적 안녕감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임선영, 고은영, 2017; Anderson, Miller, Riger, Dill & Sedikides, 1994).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정서조절 중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에 초점을 두어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대인간 상호작용변인으로는 스트레스와 적응 간의 관계를 매개하거나 중재하는 요인들을 찾는 연구들에서 핵심기제로 밝혀진 대처행동이다(김은정, 김진숙, 2010; Moos & Schaefer, 1993).

대처행동은 개인의 수용능력을 위협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내·외적요구들을 다루려는 모든 인지적, 행동적인 노력(Lazalus & Folkman, 1984)으로 초기부적응도식과 결혼만족에 있어 적응과정에서 이 둘 사이를 매개하는 변인에 대한 여러 연구들에서 대처행동이 매개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이경희, 이훈진, 2007; 이성진, 조용래, 2009; Racine, 2004). 일반적으로 문제 중심적 대처를 포함하는 적극적 대처행동보다는 갈등을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행동과 전략을 포함하는 회피적 대처행동 더 심한 심리적 증후와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주미 외, 2011; D'Andrea, 2003; Moos & Holahan, 2003).

또한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긍정적 감정 상태에 있는 사람들보다 그들의 배우자에게 더 책임을 돌리고 요구-회피패턴 행동이나 다른 부정적 행동을 보였다(Tashiro & Frazier, 2007). 따라서 정서조절은 부정정서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 수준을 감소시키고 부적응적인 행동을 예방하고 적응적인 행동을 불러오게 한다(Cicchetti, Ackerman & Izard, 1995).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정서조절이 회피대처행동에 영향을 미쳐 결혼만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본 연구는 결혼만족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유용한 Karney와 Bradbury(1995)의 취약성-스트레스-적응모형에 기초하여 초기부적응도식과 스트레스가 결혼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대인간 적응과 관련된 요인으로 정서와 행동에 초점을 두어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과 회피대처행동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따라 초기부적응도식과 결혼만족이 결혼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이 회피대처행동에 영향을 미쳐 회피대처행동이 결혼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모형을 설정하였으며, 경쟁모형은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과 회피대처행동 두 매개변인이 결혼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그림 1> 
연구모형


<그림 2> 
경쟁모형


2. 방 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편의모집에 따라 모집하였는데, 연구자가 지인의 이메일 또는 전화연락을 통해 본 연구의 제목과 주제에 대한 설명한 이후 지인의 직장 혹은 학교(유치원, 초, 중, 고) 등을 소개받는 방식으로 모집하였다. 설문실시는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졌으며, 연구 목적, 자발적 참여, 비밀보장 등에 대해 안내 후 참여 동의 후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서울 및 수도권 소재의 기혼자를 대상으로 설문지 700부를 배부하여 653부를 회수하였고 이중 불성실하다고 판단된 22명의 자료(인구학적 설문지만 실시, 50%이하의 응답률)를 제외하고 631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표 1>과 같이, 연구 참여자 631명중 남성은 297명(47.1%), 여성은 334명(52.9%)이었다. 학력은 대졸이 390명(61.8%)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대는 30대 217명(34.4%), 40대 216명(34.2%)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나타냈다. 결혼기간은 5년 미만 143명(22.7%), 10년 이상~15년 미만 118명(18.7%), 20년 이상~25년 미만 101명(16.0%)순으로 나타났으며, 자녀수는 2명 330명(52.3%), 1명 164명(26.0%), 없음 86명(13.6%)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 총수입은 300~500만원 235명(37.5%), 500~700만원 137명(21.9%), 200~300만원 114명(18.2%) 순이었다.

<표 1>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구분 명(%) 구분 명(%)

297(47.1)

없음 86(13.6)
1명 164(26.0)
334(52.9) 2명 330(52.3)
3명 48(7.6)
4명 이상 3(0.5)

중졸이하 5(0.8)

20대 17(2.7)
고졸 83(13.2) 30대 217(34.4)
대졸 390(61.8) 40대 216(34.2)
대학원졸 113(17.9) 50대 148(23.5)
대학원이상 40(6.3) 60대 이상 33(5.2)



5년 미만 143(22.7)



100만원 미만 11(1.8)
5년~10년 91(14.4) 100~200만원 33(5.3)
10년~15년 118(18.7) 200~300만원 114(18.2)
15년~20년 88(13.9) 300~500만원 235(37.5)
20년~25년 101(16.0) 500~700만원 137(21.9)
25년 이상 90(14.3) 700만원 이상 97(15.5)

2) 측정도구
(1) 초기부적응도식

초기부적응도식을 측정하기 위해 Young(1994)의 단축형 도식질문지(Young Schema Questionnaire Short Form: YSQ-SF)를 Baranoff, Tian, 조성호와 권석만(2006)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타당화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18개의 도식을 단절 및 거절, 손상된 자율성 및 수행, 손상된 한계, 타인-중심성, 과잉경계 및 억제라는 총 5개의 영역으로 범주화하고 있다. 18개의 도식과 그에 따른 방어유형 및 대인관계 특성에 관한 연구(조성호, 2001)에 의하면 손상된 한계, 타인-중심성 2개의 영역에 포함되는 절대기준/완벽, 배려/희생, 자기우월 도식은 다른 도식들과는 상반되게 적응적 방어유형과는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나타내고 부적응적 방어유형과는 유의미하지 않거나 매우 작은 상관으로 나타나 부적응적 방어유형과는 무관한 동시에 적응적 방어유형에는 긍정적 기여를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대인관계 특성에서도 다른 도식들이 모두 유의미한 부적 상관인 것과는 달리 외향/사교적 대인관계와 정적 상관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초기부적응도식과 심리적 부적응에 관한 연구(조성호, 2002)에서도 절대기준/완벽, 배려/희생, 자기우월 도식만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도식들이 간이정신진단검사와 큰 크기의 정적 상관을 나타내므로 본 연구에서는 타인-중심성과 손상된 한계 도식을 제외한 단절 및 거절, 손상된 자율성 및 손상된 수행, 과잉경계 및 억제 도식은 3요인을 사용하였다. 문항의 예로는 ‘가까운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더 매달리게 된다.’이다. 이 척도는 6점 Likert척도로 1점(전혀 동의안함)에서 6점(전적으로 동의함)으로 평정하는데, 총점이 높을수록 초기부적응도식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Baranoff 외(2006)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가 .94였고, 본 연구에서는 .96이었다.

(2) 일상의 스트레스

일상의 생활사건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DeLongis, Folkman과 Lazarus(1988)가 개발한 The Hassles Scale-Revised version척도의 45문항을 김정희(1995)가 36문항으로 구성한 척도를 참고하여, 이현희(2002)가 원척도에서 빠진 문항을 보완하여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44문항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어느 정도로 걱정이 되었는지를 물으며, 문항의 예는 ‘자녀로 인한 스트레스’이다. 이 척도는 6점 Likert척도로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6점(전적으로 그렇다)으로 평정하는데, 총점이 높을수록 일상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현희(2002)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92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95였다.

(3)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을 측정하기 위해 Garnefiski 외(2001)가 개발하고 김소희(2004)가 번안한 인지적 정서조절 질문지(Cognitive Emotion Regulation Questionnaire) 중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사용하였다. 총 16문항으로 5점 Likert척도로 1점(거의 그렇다)에서 5점(거의 그렇지 않다)으로 평정하도록 되어 있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더 많이 사용함을 뜻한다. 문항의 예는 ‘그 일은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이다. 김소희(2004)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3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9였다.

(4) 회피대처행동

회피대처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Amirkhan(1990)이 개발하고 신혜진과 김창대(2002)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한 스트레스 대처전략 검사(Coping Style Indicator: CSI)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33문항으로 사회적 지지추구, 문제해결중심 대처, 회피중심 대처의 3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회피중심 대처요인 11문항만을 사용하였다. 문항의 예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는 문제를 외면하려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이다. 5점 Likert척도로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으로 평정하는데, 총점이 높을수록 회피대처 중심으로 대처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혜진과 김창대(2002)의 연구에서 Cronbach's α가 .89였고, 본 연구에서는 .78이었다.

(5) 결혼만족

부부의 전반적인 결혼생활 적응수준 및 결혼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Spanier(1979)가 만든 Dyadic Adjustment Scale(DAS)의 번역판 ‘부부 적응 척도’(이민식, 김중술, 1996)를 사용하였다. 총 32문항으로 의견일치도, 관계만족, 응집력, 애정표현과 성생활 만족의 4개의 하위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의 문화적 특수성을 감안하여 성생활 만족질문을 제거하고 28문항만을 사용하였다. 6점 Likert척도로 0점(항상 불일치)에서 5점(항상 일치)으로 평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민식과 김중술(1996)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3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94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먼저 SPSS 21.0을 이용하여 연구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고, 전반적인 자료의 특성과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 및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각 변인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서는 Cronbach's α를 검토하였다. 다음으로 Russell, Kahn, Spoth와 Altmaier(1998)의 제안에 따라 스트레스,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회피대처행동과 결혼만족 변인들에 대해 세 개의 문항꾸러미(item parcels)를 제작하였다. 이는 구조방정식 분석에서 최대우도법 사용을 위한 가정들을 충족시켜야 할 필요성과 개별 문항들을 모두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추정모수의 증가를 막기 위함이다(Russell et al., 1998). 문항 꾸러미를 제작하기 위해 각각의 잠재변수가 1요인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가정하고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후, 문항들을 요인부하량 크기별로 순서를 매기고, 큰 요인 부하량을 보인 문항들을 짝지어 꾸러미들의 평균 요인 부하량을 같도록 하였다. 이후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AMOS 18.0을 사용하여 연구모형에 대한 모형검증을 실시하였다. 이때 추정방법은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을 사용하였고, 구조 모형 전체의 적합도는 표본의 크기에 민감하여 영가설을 쉽게 기각할 수 있는 χ2값 이외에 표본크기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지수로 TLI와 CFI, 그리고 RMSEA를 기준으로(홍세희, 2000) 살펴보았다. 추가적으로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하기위해 Sobel검증을 실시하였다. Sobel(1982)은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사이에서 매개변수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Z값을 계산할 수 있는 방정식을 제시하여, 방정식을 통해 도출된 Z값을 분석하여 유의성을 판단하였다.


3. 결 과
1)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기본적인 자료의 특성과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실시한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결과는 <표 2>에 제시하였다. 각 변인들의 평균을 살펴보면, 초기부적응도식은 6점 기준에 평균 2.01(SD=.73), 스트레스는 6점 기준에 평균 2.38(SD=.72),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은 5점 기준에 평균 3.52(SD=.64), 회피대처행동은 5점 기준에 평균은 2.72(SD=.62), 결혼만족은 5점 기준에 평균 3.40(SD=.68)이었다. 왜도는 -.79∼.86, 첨도는 -.56∼1.13으로 Curran, West와 Finch(1996)에 의해 추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고된 왜도 2이하, 첨도 7이하의 기준을 만족하여 정규분포 가정을 성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변인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초기부적응도식과 스트레스,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회피대처행동과는 .01수준에서 정적 상관이었고, 결혼만족과는 .01수준에서 부적 상관이었다. 스트레스는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회피대처행동과는 .01수준에서 정적 상관이었고, 결혼만족과는 .01수준에서 부적 상관이었다.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과 회피대처행동은 .01수준에서 정적 상관이었으며,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은 결혼만족과 .01수준에서 부적 상관이었다. 회피대처행동은 결혼만족과 .01수준에서 부적 상관이었다.

<표 2>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초기부적응도식 스트레스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회피대처
행동
결혼만족
1 2 3 4
초기
부적응
도식
1. 단절 및 거절 1
2. 손상된 자율성 및 수행 .69** 1
3. 과잉경계 및 억제 .77** .73** 1
4. 전체 .95** .87** .87** 1
스트레스 .57** .46** .52** .58** 1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43** .37** .40** .45** .33** 1
회피대처행동 .47** .37** .43** .47** .40** .41** 1
결혼만족 -.36** -.24** -.26** -.34** -.33** -.14** -.16** 1
M 1.94 2.10 2.12 2.01 2.38 3.52 2.72 3.40
SD .75 .86 .95 .73 .72 .64 .62 .68
왜도 .86 .62 .73 .68 .29 .17 -.31 -.79
첨도 .72 -.16 -.02 .31 -.56 -.34 -.01 1.13
**p<.01, *p<.05, 점수범위: 초기부적응도식(1~6), 스트레스(1~6),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1~5), 회피대처행동(1~5), 결혼만족(0~5)

2) 측정모형 검증

앞서 측정변수들의 기술적 통계에서 자료 분포의 정규성이 확인되었으므로 연구모형에 대한 구조모형 검증에 앞서 측정변인들이 잠재변인들을 얼마나 잘 측정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측정모형을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요인 간 상관계수는 -.35~.55로 나타나 적당한 관계성의 가정을 충족시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TLI=.967, CFI=.979로 .90이상의 좋은 적합도였고(Hu & Bentler, 1999), RMSEA=.054(90% CI: .046∼.062)로 적절한 적합도를 나타냈다(Browne & Cudeck, 1993). 따라서 이 연구에서 설정한 측정모형은 수용 가능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잠재변인을 설명하고 있는 측정변인들의 요인 값은 초기부적응 도식 .80~.88, 스트레스 .90~.95, 정서조절 .80~.92, 회피대처 .67~.85, 결혼만족 .91~.92로 모든 경로계수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측정변수들이 이론적 개념을 잘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로써 본 연구의 연구모형의 각 개념변수(잠재변수)들을 측정하기 위해 설정된 측정변수들이 충분한 수렴적 타당성을 가지며, 개념변수들 간에도 충분한 변별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구조모형 추정가능성이 확인되었다.

3) 구조모형 검증

설정한 연구모형의 적합도 검증결과는 <표 3>과 같다. 연구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TLI .957, CFI .970으로 .90이상의 좋은 적합도를 보였고(Hu & Bentler, 1999), RMSEA는 .062(.054∼.069)로 적절한 적합도를 나타냈다(Browne & Cudeck, 1993). 경쟁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TLI .957, CFI .965로 .90이상의 좋은 적합도를 보였고(Hu & Bentler, 1999), RMSEA는 .064(.056∼.072)로 적절한 적합도를 나타냈다(Browne & Cudeck, 1993). 연구모형과 경쟁모형 모두 적절한 적합도를 나타내며, 두 모형에 대한 χ2차이검증을 실시한 결과, Δχ2df(1)=3.01(.05수준에서 df=1일 때 임계치 3. 84)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연구모형을 채택하였다.

<표 3> 
연구모형의 적합도 지수
구분 χ2 df TLI CFI RMSEA(90% CI)
연구모형 293.922 83 .957 .970 .062(.054∼.069)
경쟁모형 290.914 82 .957 .965 .064(.056∼.072)

채택된 연구모형에 대한 추정된 표준화 회귀계수는 <그림 3>과 같다. 모든 표준화 회귀계수 값들은 -.237~.951사이의 효과크기를 나타냈다. 연구모형의 구조계수를 살펴보면, 초기부적응도식에서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로 가는 경로 .442, 회피대처행동으로 가는 경로 .359로 .001수준에서 유의미하였다. 스트레스에서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로 가는 경로는 .078로 유의미하지 않았으며, 회피대처행동으로 가는 경로는 .146로 .01수준에서 유의미하였다.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에서 회피대처행동으로 가는 경로는 .222로 .001수준에서 유의미하였고, 회피대처행동에서 결혼만족으로 가는 경로는 -.237로 .001수준에서 유의미하였다.


<그림 3> 
연구모형 검증결과(표준화 계수)

이외의 모수 추정치, 표준오차와 각각의 t값은 <표 4>와 같다. 다음으로 초기부적응도식,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회피대처행동이 결혼만족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위해 각 변인들의 관계를 직접효과, 간접효과로 분해하여 살펴보았으며, 그 결과는 <표 5>와 같다. 초기부응도식에서 회피대처행동으로 가는 경로의 총효과는 .457, 직접효과 .359, 간접효과는 .098이었고, 스트레스에서 회피대처행동으로 가는 경로의 총효과는 .163, 직접효과 .146, 간접효과 .017이었다.

<표 4> 
연구모형의 경로계수 추정치
경로 비표준화계수 S.E C.R 표준화계수
단절 및 거절 ← 초기 부적응도식 .789 .028 27.891*** .876
손상된 자율성 및 수행 ← 초기 부적응도식 .824 .034 24.465*** .799
과잉경계 및 억제 ← 초기 부적응도식 1 .878
스트레스1 ← 스트레스 .938 .027 34.455*** .894
스트레스2 ← 스트레스 .971 .025 39.260*** .951
스트레스3 ← 스트레스 1 .903
정서조절1 ←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1 .915
정서조절2 ←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6946 .031 30.476*** .890
정서조절3 ←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806 .031 25.688*** .796
대처1 ← 회피대처 행동 1 .848
대처2 ← 회피대처 행동 .794 .043 18.506 .770
대처3 ← 회피대처 행동 .711 .044 16.302 .667
결혼만족1 ← 결혼만족 .932 .025 37.0887*** .913
결혼만족2 ← 결혼만족 1.073 .029 37.088*** .916
결혼만족3 ← 결혼만족 1 .919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 초기 부적응도식 .354 .044 8.116*** .442
회피대처 행동 ← 초기 부적응도식 .291 .048 6.096*** .359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 스트레스 .072 .048 1.506 .078
회피대처 행동 ← 스트레스 .137 .048 2.825** .146
회피대처 행동 ←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225 .047 4.812*** .222
결혼만족 ← 회피대처 행동 -.245 .046 -5.313*** -.237
***p<.001, **p<.01

<표 5> 
직·간접 및 총효과
독립변수 종속변수 총효과 직접효과 간접효과
초기 부적응 도식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442 .442
회피대처행동 .457 .359 .098
스트레스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078 .078
회피대처행동 .163 .146 .017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회피대처행동 .222 .222
회피대처행동 결혼만족 -.237 -.237

추가적으로 각 매개변인들의 통계적 유의성을 살펴보기 위해 Sobel(1982)의 공식을 적용하여 Z검정을 실시한 결과, 초기부적응도식에서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과 회피대처행동을 거쳐 결혼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였으며(Z=-3.26 p<.01), 초기부적응도식에서 회피대처행동을 거쳐 결혼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였다(Z=-4.00, p<.001). 스트레스에서 회피대처행동을 거쳐 결혼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였다(Z=-2.52, p<.05).


4. 논 의

본 연구는 Karney와 Bradbury(1995)의 취약성-스트레스-적응모형에 기초하여 결혼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내적인 취약성변인인 초기부적응도식, 개인의 외적인 변인인 일상의 스트레스, 적응과정으로 대인간 변인인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과 회피대처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따라 설정한 연구모형을 검증한 결과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적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취약성-스트레스-적응모형을 경험적으로 검증한 것으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영속적인 취약성요인과 스트레스 사건이 적응과정을 통하여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즉,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을 위해서는 부부 각각의 취약성변인과 스트레스에 대한 고려와 함께 부부 간 상호작용에 대한 접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구체적인 연구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초기부적응도식은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들에서 초기부적응도식이 특히 정서에 영향을 미치며, 이에 정서조절이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김은정, 김진숙, 2010; Wright et al., 2009)과 같은 결과이다.

둘째, 초기부적응도식은 회피대처행동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부적응도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회피대처행동을 많이 하며 둘 사이의 상관이 높다는 선행연구들(김은정, 김진숙, 2010; Esther, Susana & Ana, 2007; Pierce & Lydon, 1998)과 일치한다. Young 외(2003)는 초기부적응도식이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특정 행동이나 전략을 부적응적 대처방식이라고 정의하였는데, 본 연구의 결과는 초기부적응도식이 부적응적인 대처인 회피대처행동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위 초기부적응도식이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과 회피대처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본 연구의 결과는 초기부적응도식이 자동적 사고나 역기능적 가정보다 훨씬 초기 발달단계에서 핵심적 정서욕구의 좌절로 인해 발달하므로(Young, 1990) 인간의 사고, 감정, 행동패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Clark et al., 1999) 나타내는 결과로 이해된다. 즉, 정서욕구의 좌절로 인하여 형성된 초기부적응도식이 무조건적이고 자동적으로 좌절되었던 부적 정서에 대한 각성수준을 높이고, 적응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하기 보다는 아예 차단하거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도록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초기부적응도식이라는 취약성 변인이 결혼생활의 적응과정, 즉 대인간 상호작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Bradbury et al., 1998; Karney & Bradbury, 1995) 것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셋째, 스트레스는 회피대처행동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가 적극적 대처행동이 아닌 소극적이고, 회피적인 대처행동과 정적 상관으로 나타타는 것과(박정원, 정유희, 2012) 일치한다. 최근의 스트레스와 부부의 공동대처에 대한 실험연구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부부가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지지적인 공동대처의 질이 낮아지는 것(Bodenmann, Meuwly, Germann, Nussbeck, Heinrichs & Bradbur, 2015)과 같은 결과로 이해된다. 즉,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하기 보다는 문제를 부인하거나 다루지 않고 거리를 두게 되는 것이다.

넷째,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은 회피대처행동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성 관계 및 부부관계에 대한 연구들에서도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긍정적 감정 상태에 있는 사람들보다 그들의 배우자에게 더 책임을 돌리고 요구-회피패턴 행동이나 다른 부정적 행동을 보였던 것(Tashiro & Frazier, 2007)과 같은 결과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정의하고 이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를 개발한 Garnefski(2001)가 인지적 전략이 행동적 전략에 선행한다는 가정을 확인시켜 주는 결과로서 정서조절능력이 행동을 적응적으로 통제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부분(Greenberg & Paivio, 1997)임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다섯째, 회피대처행동은 결혼만족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의 대처연구들에서 대처가 스트레스와 적응이라는 맥락에서 핵심적인 주제로 인식되는 것(이성진, 조용래, 2009)과 일관되는 결과로 이해된다. 즉, 갈등 및 문제 상황을 회피하거나 거리를 두려는 방식이 결혼생활에 관한 만족을 감소시키는 것은 대처가 심리적 적응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경희, 이훈진, 2007; 이성진, 조용래, 2009; Moos & Schaefer, 1993; Racine, 2004)으로 이해된다.

추가적으로 매개효과 검증결과, 초기부적응도식과 결혼만족 간 관계에 있어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과 회피대처행동의 매개와 회피대처행동의 매개 모두 유의미하였다. 이는 초기에 형성된 부적응도식이 개인의 사고, 감정, 행동패턴에 지속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침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결과이다. 또한 스트레스와 결혼만족에 있어 회피대처행동의 매개효과도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더욱이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가 정서조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는데, 부부사이에 누적된 부적정서가 많을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서 바로 회피대처행동을 하게 된다는(Christensen & Jacobson, 2000)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명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취약성-스트레스-적응모형의 취약성, 스트레스 요인과 부부간 상호작용관련 변인들 간의 개별적 관련성 및 차이에 관한 연구들을 통해서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회피대처행동이 스트레스와 심리적 적응의 맥락에서 이 둘 사이를 매개하는 핵심변인(이경희, 이훈진, 2007; 이성진, 조용래, 2009; Lazarus & Folkman, 1984; Racine, 2004)으로 회피대처행동이 더 심한 심리적 징후와 연결된다는 선행연구들(송은주, 이지연, 2016; Moos & Holahan, 2003)과 일관된 결과이다.

이러한 본 연구는 취약성-스트레스-적응모형을 경험적으로 검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즉, 결혼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적 변인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부부 개인의 취약성변인과 스트레스가 부부간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쳐 결혼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리고 본 연구는 결혼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적 변인들 간의 전체적인 관련성뿐만 아니라 각 변인들의 영향력에 대한 개별적인 이해를 도왔다.

따라서 부부 및 결혼생활에 대한 치료적 접근에 있어 취약성-스트레스-적응모형에 따라 부부관계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취약성, 스트레스, 부부 간 상호작용에 대한 통합적 평가를 통해 부부 각 개인 및 부부 간 갈등 및 문제를 증폭시키는 부분을 파악하여 이에 대한 치료적 접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자신 및 배우자의 개인 내·외적 특성과 상황을 고려하여 현재 부부관계에서의 자신과 배우자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특히 취약성요인인 초기부적응도식은 초기에 형성되어 개인의 안정적인 특성으로 부부 간 상호작용변인인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과 회피대처행동 모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므로 개인의 초기부적응도식에 대한 장기적인 치료적 접근뿐만 아니라 초기부적응도식이 현재 부부 상호작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교육적 접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일상의 스트레스 관리 및 갈등상황에서의 대처행동에 대한 접근도 필요하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자료수집이 이루어졌으며, 연구대상의 교육수준이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생활방식 및 사회경제적 위치, 자녀연령 및 자녀 수 등에 따라 결혼생활만족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사회경제적 및 자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또한 결혼만족은 매우 만족에서부터 매우 불만족에 이르는 연속선상에 놓여있는 현상으로 결혼지속기간에 따라 변화하므로 결혼만족에 관한 취약성-스트레스-적응모형 모형에 있어 종단연구가 이루어진다면 각 변인들의 관련성과 영향력의 변화에 대한 이해가 명확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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