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1 , No. 3

[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1, No. 3, pp.39-58
Abbreviation: jss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Jul 2020
Received 29 Feb 2020 Revised 07 Jul 2020 Accepted 16 Jul 2020
DOI: https://doi.org/10.16881/jss.2020.07.31.3.39

초등학생의 스트레스 잠재유형에 따른 행복감 차이: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의 비교를 중심으로
김영일 ; 주영하 ; 정익중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Difference in Happiness among Latent Groups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Stress: Focusing on Regional Differences
Young-Il Kim ; Young-Ha Ju ; Ick-Joong Chung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Ewha Womans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정익중,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 E-mail : ichung@ewha.ac.kr


초록

본 연구는 초등학생의 스트레스를 잠재유형으로 분류해보고, 분류된 잠재유형과 행복감의 관계에서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지역 간 차이를 검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18년 한국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데이터 초등학생 4학년에서 6학년 자료를 이용하였고, 초등학생의 스트레스를 잠재유형으로 분류하기 위해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결과 첫째, 초등학생 스트레스 잠재유형은 ‘낮은 스트레스 유형’, ‘중간 스트레스 유형’,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 ‘높은 스트레스 유형’의 4개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둘째, 지역에 따른 초등학생의 행복감은 대도시 지역이 가장 높았고, 중소도시 지역, 농산어촌 지역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스트레스 잠재유형에 따른 초등학생 행복감은 ‘낮은 스트레스 유형’이 가장 높았고,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 ‘중간 스트레스 유형’, ‘높은 스트레스 유형’의 순서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은 ‘중간 스트레스 유형’, ‘높은 스트레스 유형’ 보다 행복감이 높게 나타났다. 넷째, 초등학생 행복감에 대한 지역별, 스트레스 잠재유형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지역별, 스트레스 잠재유형별 주효과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지역과 스트레스 잠재유형의 상호작용은 행복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스트레스 잠재유형에 따른 행복감 차이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초등학생들은 어느 지역에 거주하든 높은 스트레스 유형은 가장 행복감이 낮고, 낮은 스트레스 유형은 행복감이 가장 높았다. 마지막으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스트레스 잠재유형과 행복감 간의 관계를 토대로 함의를 제시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latent groups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stress as well as verify differenc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latent groups and happiness among large, small, and medium cities and rural villages. To this end, this study utilized data on fourth to sixth graders from the 2018 Korean Child Well-being Index Survey. This study conducted latent profile analysis in order to classify latent groups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stres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study found four latent groups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stress: low-level stress, middle-level stress, low-level friendship stress, and high-level stress. Second, happiness level was highest among elementary school students in large cities, followed by small and medium cities and rural villages. Third, for elementary school students’ happiness by latent group, the low-level stress group showed the highest level of happiness, followed by the low-level friendship stress group, middle-level stress group, and high-level stress group. In particular, happiness level of the low-level friendship stress group was higher than those of the middle-level stress group and high-level stress group. Fourth, examination of the differences in elementary students’ happiness levels by region and latent group proved that the main effect was statistically different by both region and latent group. The interaction between regions and latent groups of stress, however, did not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happiness. This suggests that there was no difference in happiness among latent groups by region. Indeed, regardless of region, the high-level stress group showed the lowest level of happiness while the low-level stress group showed the highest level. Lastly, this study suggests social welfare implications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happiness and latent groups of stress by region.


Keywords: Elementary School Student, Stress, Happiness, Latent Profile Analysis, Regional Differences
키워드: 초등학생, 스트레스, 행복감, 잠재프로파일분석, 지역차이

1. 서 론

아동기는 성인기의 기초를 형성하는 시기로 아동기에 겪는 경험은 성인기의 여러 특성을 결정한다(오정수, 정익중, 2017). 아동기의 행복한 삶은 성인기의 행복한 삶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행복한 삶은 긍정적 발달에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Park, 2004).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도 아동은 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 발달을 위하여 가족적 환경과 행복, 사랑 및 이해의 분위기 속에서 성장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행복이란 아동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은 행복한가’ 라는 물음에는 긍정적으로 대답하기 어렵다. 한국의 아동은 객관적인 환경 측면에서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주관적인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방정환재단이 매년 시행하는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우리 아동들의 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양선아, 2019. 5. 14; 염유식, 김경미, 성연찬, 이신영, 2018).

우리나라 아동의 낮은 행복감에 대해 사회적 우려가 커지면서 아동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이 보고되고 있다. 주로 아동 개인과 환경을 둘러싼 요인들로, 건강, 성별, 연령 등 개인적 요인(한혜림, 이지민, 2018), 양육 태도, 부모자녀 관계 등 가족 요인(김연화, 2007), 또래 친구, 학교적응 요인(김신영, 백혜정, 2008; 이봉주, 손선옥, 김윤지, 2015; 임세희, 김선숙, 2016), 스트레스 요인(강유진, 2008; 박소연, 이홍직, 2013; 서종수, 2018; 윤현영, 2003; 이현응, 곽윤정, 2011; 조경화, 고재홍, 2012) 등으로 분류된다.

특히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은 입시위주의 교육제도와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권세원, 이애현, 송인한, 2012). 최인재, 이기봉(2010)의 연구에서도 최근 1주간 스트레스를 경험했다는 청소년의 비율이 87.9%에 달하며 이중 공부가 스트레스의 원인이라는 답변이 72.6%로 나타나 학업스트레스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학업 이외에도 높은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다른 요인들도 보고되고 있다. 염행철과 조성연(2007)의 연구에서는 외모, 신체적 스트레스를, 고재홍, 김미정(2009)은 부모 스트레스를, 이영옥과 이정순(2011)은 또래친구 스트레스를 심각한 요인으로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아동은 학업스트레스가 크지만 부모, 또래 친구관계, 외모 등 아동을 둘러싼 다양한 요인들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으며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아동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스트레스는 환경 자극에 따른 단순한 개인의 반응이 아닌 환경과 개인 간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것이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대처자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적응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Folkman & Moskowitz, 2004).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아동의 행복과 스트레스에서 환경적 요소인 지역의 영향관계를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실제로 지역 차이를 다룬 다수의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봉주 외(2017)의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아동들의 삶의 질 수준에 지역적 차이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연구는 전국 16개 시·도의 아동의 삶의 질을 비교한 연구로 특별시 및 광역시와 같은 대도시 아동의 삶의 질이 도나 그 이하 지역 아동의 삶의 질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격차는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빈곤과 여가에 대한 선행연구에서도 지역차이를 보인다. 김미숙 외(2013)는 농어촌 지역 아동의 절대 빈곤율과 상대 빈곤율은 도시지역 아동의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고 하였다. 여가를 즐기는 빈도도 농어촌 아동은 대도시 아동보다 빈도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김미숙, 신어진, 2009). 취약가정의 비율에서도 농어촌 지역 가정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비율이나 저소득 한부모가정·조손가정·다문화가정 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만길 외, 2008). 이를 통해 볼 때, 지역은 아동을 둘러싼 실질적 생활공간으로 지역 내의 보호와 돌봄의 영향력이 크며 아동은 성인의 도움 없이는 이동 반경에 제한적인 특징이 있어 지역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한편 Levental & Brooks-Gunn(2000)은 지역사회 간 자원은 동일하지 않으며 소득, 교육, 주거, 고용수준의 지역사회 간 차이가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아동 발달상에 이러한 차이가 지속되면 아동에게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므로 아동의 스트레스와 행복감에 있어 지역의 영향에 대해 주목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본 연구는 아동의 발달단계 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초등학생 시기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학령기에 접어들며 관계의 확장을 경험하는 시기이다. 유아기의 가족 중심 관계에서 또래와 학교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고 관계의 폭을 확장하게 된다. 둘째, 초등학생 시기는 중·고등학생과는 달리 아직까지 성인의 집중적인 돌봄이 필요하다. 셋째, 성인에 비해 아동 스스로 거주 환경 선택과 조절에 제한적이며 중·고생에 비해 생활반경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초등학생의 행복감과 스트레스에 관한 기존 연구는 중·고등학생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다. 이재경, 조혜정(2012)은 아동 연령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행복감과 영향요인들이 감소한다고 보고한다. 연령 증가에 따른 행복감 감소 현상은 다수의 연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아동 스트레스 완화와 행복감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학령기가 시작되는 초등학생부터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예방 및 개입효과가 클 수 있다. 이런 점에 주목하여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을 연구의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방법으로는 대상중심적 접근이 가능한 잠재프로파일 기법을 이용하고자 한다. 그간의 아동 행복감과 스트레스의 선행연구들은 변인과의 원인관계를 밝히는 변수중심적 접근 방법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다. 변수중심적 접근을 통해 다양한 영향요인이 보고되었지만, 연구대상을 하나의 집단으로 규정하여 다루다 보니 집단 내의 다양한 질적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대상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시각을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현실에서의 아동의 삶은 ‘평균값’만으로 대변할 수 없는 다양한 분포를 담고 있다. 단지 평균값만을 내세워 아동의 삶을 살펴본다면, 자칫 그 안에 숨겨있는 정보의 왜곡과 함께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아동 삶의 특징을 간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상중심적 접근은 특정 시기에 나타나는 의미 있는 집단의 유형 특이점을 찾아낼 수 있는 장점(Chung, Nagin, Hawkins, & Hill, 2001)이 있다. 이는 집단 내의 차이를 알아보는데 용이하다. 따라서 잠재프로파일 기법을 통해 아동의 스트레스를 유형별로 분류해 보고 영향 관계를 살펴본다면, 집단에 대한 일괄적 접근에서 나아가 유형별 이해를 통한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 접근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잠재프로파일 기법을 이용하여 초등학생의 스트레스를 잠재유형으로 분류해보고 스트레스와 행복감의 관계에서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지역 간 차이를 검증해 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시도는 초등학생의 스트레스와 행복감의 관련성을 보다 면밀히 파악할 수 있고 지역적 특성을 비교함으로 보다 나은 아동복지 정책과 서비스 제공 수립에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생 스트레스의 잠재유형은 어떻게 나뉘는가?

둘째, 지역별 초등학생의 스트레스 잠재유형에 따른 행복감 차이는 어떠한가?


2. 선행연구 고찰
1) 아동기의 행복감과 스트레스

행복은 주관적 안녕감이나 삶의 만족도를 의미하는 총체적인 개념으로 심신의 욕구의 충족 또는 일상생활의 만족감, 스트레스와 고민이 적은 상태 등을 뜻한다(진은설, 2013; 이자영, 2012; 장영애, 이영자, 2015). 주관적 행복감은 삶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만족으로 주관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삶의 질이나 만족도로도 표현하고 있다(도종수, 2011; 박병선, 배성우, 2012). 김신영, 백혜정(2008)은 행복은 삶에 대한 개인의 긍정적 감정 상태로 가장 협소한 개념이고 주관적 안녕감은 개인의 삶의 질에 대한 주관적 평가의 총합으로 중간개념, 주관적 삶의 질은 심리적인 영역 이외의 다른 요인을 포함시킬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인 개념으로 보기도 한다. 이와 같이 행복, 행복감에 대한 정의는 학자와 연구에 따라 다양한데, 대체로 행복감, 주관적 안녕감, 심리적 안녕감, well-being, 만족감, 사기, 삶의 질 등으로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행복감을 일상생활에서 신체, 정신, 사회적 요인에 대한 삶에 대해 전반적인 만족의 주관적 반응이라고 개념을 정의하여 사용하고자 한다.

아동기의 행복한 삶은 성인기의 행복한 삶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아동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유민상, 2016; Park, 2004). 하지만 우리나라 아동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낮은 수치(염유식 외, 2018)를 보이고 있어 아동 행복감에 관한 우려와 관심이 높다. 관련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아동 행복에 대해 개인과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요인이 보고된다. 건강이나 성별, 연령 등 개인적 요인(한혜림, 이지민, 2018), 양육태도나 부모자녀 관계 등의 가족 요인(김연화, 2007), 또래나 학교적응의 친구 요인(이봉주, 손선옥, 김윤지, 2015; 임세희, 김선숙, 2016), 스트레스 요인(강유진, 2008; 박소연, 이홍직, 2013; 서종수, 2018; 윤현영, 2003; 이현응, 곽윤정, 2011; 조경화, 고재홍, 2012) 등이다. 이를 통해 볼 때 아동의 행복감은 아동발달 선상에서 거의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다양한 요인 중,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아동의 스트레스에 주목하고자 한다. 스트레스란 개인이 가진 자원을 초과하여 개인의 안녕 상태를 위협한다고 평가되는 개인과 환경과의 특정한 관계이다(Lazarus & Folkman, 1984). 아동의 일상 스트레스는 아동의 문제행동과 상관관계가 있으며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성대, 염동문, 김서정, 2013; 이지숙, 2013)으로 스트레스가 아동의 행복감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트레스 종류는 개인, 가정문제, 학업문제 등 다양한데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에게는 행복감에 학업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와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권세원, 이애현, 송인한, 2012; 정은주, 2000). 김연화(2010)는 학업스트레스는 행복감과 상관관계가 있으며 일상 스트레스가 낮을수록 행복감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대인관계 스트레스도 행복에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난, 양경화, 2018; 이민정, 정구철, 2018).

한편, 초등학생 시기는 학령기 이전의 가족 중심의 관계에서 학교라는 새로운 사회를 경험하게 되는 시기이다. 관계의 폭도 넓어져 이전 가족 중심의 관계에서 학교, 또래친구, 교사 등으로 확장된다(임세희, 김선숙, 2016). 또한 고학년이 되면 2차 성징과 사춘기 등 사회적 경험과 더불어 신체, 정서적 변화 등을 경험한다. 이러한 발달적 특성은 아동을 둘러싼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요구하게 되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도 경험하게 된다. 초등학생 시기의 스트레스에 대해 염행철, 조성연(2007)은 외모 및 신체적 스트레스를, 고재홍, 김미정(2009)은 부모 스트레스를, 최인재, 이기봉(2010)은 학업 스트레스를, 이영옥, 이정순(2011)은 또래친구 스트레스를 보고하여 다른 발달연령과 마찬가지로 개인적, 환경적 특성이 거의 포함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다양한 원인을 보고하는 선행연구들을 통해 스트레스의 대처는 단순히 환경적 자극에 따른 개인의 반응이 아닌 환경과 개인의 상호작용 결과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적응 패턴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스트레스에 대한 지속적이고 부정적인 경험은 이후 발달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으며(Newcomb & Bentler, 1988), 스트레스 자극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무기력, 문제행동, 부적응 상태 등을 초래하고 신체적 질병이나 정신장애의 요인(이영옥, 이정숙, 2011)이 되기도 하여 아동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즉, 스트레스의 원인을 밝히는 것만큼 대처와 완화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의 아동 스트레스 관련 연구들은 스트레스 변인에 따른 관계 제시에 그치고 있어 효과적 대처를 위해서는 보다 다양하고 심층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임채영, 염동문, 정현태(2016)의 연구에서는 초·중·고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실시하여 스트레스 요인으로 학업문제, 가정불화, 또래와의 관계, 경제적인 어려움, 외모 및 신체조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통해 분석을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잠재유형은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저위험집단’과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상대적 위험집단’으로 구분되었다고 보고한다. 이러한 유형적 접근은 변인 중심이 아닌 대상자 중심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하는 유용성이 있어 스트레스 완화에 관한 개입에 있어서도 보다 구체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해준다.

본 연구에서는 행복감을 일상생활에서 신체, 정신, 사회적 요인에 대한 삶에 대해 전반적인 만족의 주관적 반응이라고 정의하고 다양한 아동발달 시기 중 초등학생 시기에 주목하여 행복감과 스트레스의 잠재유형과 행복감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2) 지역별 차이

아동 행복감과 스트레스와의 관계를 탐구할 때 보다 다차원적이고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해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 아동은 성인에 비해 아동 스스로 거주 지역의 선택과 조절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아동의 특성은 아동을 둘러싼 실질적 생활공간이 아동에게 다양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지역사회 간 자원은 동일하지 않으며 소득, 교육, 주거, 고용수준의 지역사회 간 차이가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Levental & Brooks-Gunn, 2000). 따라서 아동기에 경험하는 각 지역 환경에 따라 일상생활의 양상들이 아동의 성장·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와 특히 본 연구에서 탐구하고자 하는 아동의 행복감과 스트레스에 지역의 영향력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론과 선행연구를 통해 고찰하고자 한다.

먼저 지역적 영향을 다룬 이론들을 살펴보면 인간 삶에 미치는 환경의 영향력을 공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생태체계 관점에서는 환경을 인간의 사회적 맥락으로 이해하고 인간은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성장·발달한다고 하였다(Bronfenbrenner, 1979). 생태체계 관점은 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 속에 발생하는 현상과 영향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둘째, 동네효과(Neighborhood effect)는 동네의 사회경제적 환경이 개인의 사회경제적 특징들을 넘어서 개인의 삶의 질과 후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한다(곽현근, 유현숙, 2007). 거주민들의 사회적, 물질적, 문화적 자원들의 범위를 한정시켜 동네효과를 발생시키고, 동네효과를 통해 환경이 개인의 삶의 질과 복리, 사회적 네트워크의 규모와 질에 따라 얻게 되는 기회에도 영향을 미친다(곽현근, 유현숙, 2007; 김희윤, 백학영, 2010). 환경의 전염적인(contagious or epidemic) 성격 때문에 동네효과가 발생하여 이웃들이 서로의 자아개념이나 감정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Jencks & Mayer, 1990). 예를 들어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의 생활경험은 낙인효과나 역할 모델 등을 제공하면서 동네효과를 일으켜 비행, 학업성적, 학교중퇴, 심리사회적 발달 등 아동발달의 다양한 영역에도 영향을 미친다(곽현근, 유현숙, 2007). 이론 뿐 아니라 실증연구에서도 다양한 지역사회특성이 청소년의 심리사회 적응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의 위험요인이 아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를 예측하기 위해 미시적 수준뿐 아니라 아동을 둘러싼 환경적 요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김세원, 2009). 이상과 같은 이론들의 관점에서 아동과 지역사회의 영향력을 고려해 볼 때, 지역적 환경은 직·간접적으로 아동의 아동발달에 전반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선행연구들에서도 환경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아동과 지역사회를 다룬 기존의 선행연구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아동 거주지역의 규모를 기준으로 물리적 환경 격차를 보고하는 연구들이다. 주로 대·중·소도시와 농어촌 간의 비교가 주를 이루며 농어촌 지역 거주 아동들이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 교육기회, 문화적 혜택, 여가활동 기회, 충분한 놀이 공간, 제공되는 복지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적인 공급의 격차가 있음을 보고한다(김경준 외, 2005; 김미숙, 신어진, 2009; 이두휴, 2011; 최영완, 최민화, 김영주, 2014; 한만길 외, 2008). 이들 연구들에서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점은 아동이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존재하고, 이에 따라 권리와 기회의 박탈도 일어난다는 점이다. Brooks-Gunn, Duncan, & Sealand(1993)도 이웃은 아동발달에 있어 장·단점을 모두 제공하므로 기회에 영향을 미치는 원천으로 이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하여 동일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편 장경은(2012)은 지역격차 해소에 대해 우리나라 아동복지사업의 지방이양 정책 이후 지역 간 재정 차이가 아동복지의 질적인 차이를 초래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역격차 개선 필요성을 논의하기도 하였다.

지역의 차이에 따른 아동 행복감과 스트레스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력 외에도 간접적 영향력도 보고된다. 성은모, 김균희(2013)의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행복에 직접적으로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개인특성 변인이며 환경특성은 개인특성을 거쳐 청소년 행복으로 이어지는 간접효과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권세원, 이애현, 송인한(2012)의 연구에서도 지역사회환경 변인이 개인특성을 통해 청소년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다.

둘째, 지역 차이에 있어 학업성취, 정서발달, 관계 등 아동의 일반적인 공통경험에 대한 지역차이를 다룬 선행연구들이 있다. 강태중(2007)의 연구에서는 학업성취 수준의 지역 차이에 있어 광역시, 중소도시, 군 지역 순으로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학업성취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도시에 비해 읍·면 지역 성취도가 뚜렷하게 낮게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김유정, 안선희(2012)는 도시지역 아동에 비해 농촌지역 아동에게서 공격성 및 비행과 같은 외현화 문제의 평균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김연순, 박분희(2004)의 연구에서는 집단따돌림 가해 경험 및 피해 경험이 도시 아동보다 농촌 아동에게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도시와 농촌의 지역적 특성이 아동에게 환경 변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 주목하고 있는 아동 행복감과 스트레스의 지역 영향에 관한 선행연구들이 있다. 김선숙(2016)은 아동 행복에 지역사회 만족도가 유의미한 변인임을 밝히고 있고, 이재경, 조혜정(2012)도 지역사회 애착이 높을수록 아동 행복감이 높으며 행복감 감소가 천천히 일어난다고 보고하고 있다, 신명옥, 장덕희(2017)는 아동청소년의 스트레스와 생활만족도에서 지역사회지지가 매개변수로 간접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한다. 이들 연구는 아동의 행복감이나 스트레스에 미치는 지역의 영향력이 있음을 검증하고 아동 개입에 있어 환경적 요소의 고려 필요성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관련 연구들이 많지 않고 연구 내용이 각 변수 간의 영향요인이나 매개요인을 밝히는데 머물고 있으며 분석 대상도 다양하지 않아 비교 논의에 제한적이다. 따라서 아동 행복감과 스트레스의 영향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탐색과 접근의 연구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지역에 관한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속한 환경으로서의 지역 구분을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으로 나누어 아동의 행복감과 스트레스 유형의 지역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지역 구분은 본 연구에서 사용한 데이터의 조사기준을 중심으로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으로 구분하여 비교연구를 실시하였다.


3.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가 조사한 ‘2018년 한국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한국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유니세프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를 모델로 제주도를 제외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의 전국 5대 권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이다. 본 연구에서는 2018년 초등학교 4학년∼6학년 2,201명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2) 주요변수
(1) 스트레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을 설정하였다. 스트레스는 부모 스트레스, 학업관계 스트레스, 친구관계 스트레스, 외모 스트레스의 4개 범주로 구분하였다. 전체 항목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척도로 구성됐다.

먼저, 부모 스트레스는 총 4개 항목으로 질문은‘성적 때문에 부모님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모님과 의견충돌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모님의 지나친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모님과 대화가 안 통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의 문항이다. 초등학생이 직접 기입한 부모 스트레스에 대한 질문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가 1점, ‘별로 그렇지 않다’가 2점, ‘보통이다’가 3점, ‘조금 그렇다’가 4점, ‘매우 그렇다’가 5점인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의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계수인 Cronbach’s 값은 .873이다.

학업관계 스트레스는 총 4개 항목으로 질문은 ‘학교성적이 좋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숙제나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대학입시 또는 취업에 대한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공부가 지겨워서 스트레스를 받는다’의 문항이다. 초등학생이 직접 기입한 학업 스트레스에 대한 질문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가 1점, ‘별로 그렇지 않다’가 2점, ‘보통이다’가 3점, ‘조금 그렇다’가 4점, ‘매우 그렇다’가 5점인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의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계수인 Cronbach’s 값은 .817이다.

친구관계 스트레스는 총 3개 항목으로 질문은 ‘친구에게 놀림이나 무시를 당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친구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친구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의 문항 등이다. 초등학생이 직접 기입한 친구 스트레스에 대한 질문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가 1점, ‘별로 그렇지 않다’가 2점, ‘보통이다’가 3점, ‘조금 그렇다’가 4점, ‘매우 그렇다’가 5점인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의 점수가 높을수록 친구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계수인 Cronbach’s 값은 .866이다.

외모 스트레스는 총 3개 항목으로 질문은 ‘몸무게가 많거나 적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키가 너무 크거나 작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얼굴 생김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멋있거나 예쁜 옷을 입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의 문항이다. 초등학생이 직접 기입한 외모 스트레스에 대한 질문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가 1점, ‘별로 그렇지 않다’가 2점, ‘보통이다’가 3점, ‘조금 그렇다’가 4점, ‘매우 그렇다’가 5점인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의 점수가 높을수록 외모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계수인 Cronbach’s 값은 .774이다.

(2) 주관적 행복감

본 연구에서 주관적 행복감은 유니세프(UNICEF) 행복지수에서 사용된 문항들을 설정하였다. 행복지수는 물질적 영역, 보건과 안전, 교육, 가족과 친구관계, 건강관련 행위, 주관적 행복감의 6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본 연구에서는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총 6개 항목으로 질문은 ‘나는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학교생활을 매우 좋아한다’, ‘나의 삶에 만족한다’, ‘나는 내가 속한 집단에 소속감을 느낀다’, ‘나는 주변사람과 잘 어울린다’, ‘나는 아무런 이유 없이 무척 외롭다’이다. 초등학생이 직접 기입한 주관적 행복감의 질문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가 1점, ‘별로 그렇지 않다’가 2점, ‘보통이다’가 3점, ‘조금 그렇다’가 4점, ‘매우 그렇다’가 5점인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6번째 문항만 역코딩하여 나머지 5문항과 합산한 후 평균값을 사용하였다. 신뢰계수인 Cronbach’s 값은 .726이다.

3) 자료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혼합형모형기법(Mixture Modeling Techniques: MMT)을 활용하여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초등학생의 스트레스 유형 확인을 위해 잠재프로파일분석(Latent Profile Analysis: LPA)을 실시하였다. 잠재프로파일분석은 응답 유형에 따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집단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대상들 간의 관계에 초점을 두어 두 개 이상의 기저 분포가 혼합 구성되어 있는 것을 가정한 분석방법이다(이은진, 2016). 따라서 잠재프로파일분석은 다양한 요인의 조합들을 구분하여 집단별 의미를 도출하는 대상중심적 접근으로, 특정 시기에 나타나는 의미 있는 집단의 유형 특이점을 찾아낼 수 있다(Chung, Nagin, Hawkins, & Hill, 2001).

구체적 분석방법은 초등학교 스트레스 측정 변인을 투입해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실시하여 대상중심적 접근 유형화를 한 후, 각 유형에 따라 초등학생의 발달결과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이원배치분산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구체적 분석을 위해 잠재프로파일분석에는 Mplus 7.31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분산분석은 SPSS 18.0을 사용하였다. 집단분석에서 잠재유형 집단의 수는 Entropy, AIC, BIC 같은 적합도와 잠재유형 비율을 기준으로 판단하였다.

4) 연구모형

본 연구의 연구모형은 <그림 1>과 같다.


<그림 1>  
연구모형


4. 연구결과

본 연구는 초등학생의 스트레스 잠재유형의 영향요인 관계를 지역별로 살펴보기 위하여 스트레스 잠재유형을 도출하였고, 잠재유형에 따른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에 따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 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지역별 성별, 학년을 확인한 결과는 <표 1>과 같다. 연구대상은 초등학생 2,201명이다. 본 연구는 사용 데이터의 조사기준 분류에 따라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표 1> 
인구사회학적 특성 (단위: 명(%))
구분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2,201(100) 906(41.2) 930(42.3) 365(16.5)
성별 남학생 1,115(50.7) 448(49.4) 474(51.0) 193(52.9) 1.285
여학생 1,086(49.3) 458(50.6) 456(49.0) 172(47.1)
학년 4학년 751(34.1) 331(36.5) 254(27.3) 166(45.5) 42.825***
5학년 726(33.0) 284(31.3) 344(37.0) 98(26.8)
6학년 724(32.9) 291(32.1) 332(35.7) 101(27.7)
***p<.001

본 연구 대상의 성별을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대도시 지역은 여학생 비율이 50.6%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도시 및 농산어촌 지역은 남학생의 비율이 51.0%, 52.9%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학년을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대도시 및 농산어촌 지역은 모두 4학년의 비율이 36.5%, 45.5%로 높게 나타났으며 중소도시 지역은 5학년의 비율이 37.0%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2) 주요 변인의 특징

본 연구의 주요 변인의 특징은 <표 2>와 같다.

<표 2> 
주요 변인의 특징
변수명 평균 표준편차
부모스트레스 1.09 .98
학업스트레스 2.00 1.00
친구스트레스 1.58 .90
외모스트레스 1.80 .92
주관적 행복감 4.11 .72

초등학생 스트레스 요인별 평균은 1.09에서 2.00사이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주관적 행복감은 4.11로 확인되었다. 학업스트레스와 외모스트레스가 높고 부모스트레스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 스트레스 잠재유형

스트레스 유형을 분류하기 위하여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실시하여 적합도 지수를 확인한 결과는 <표 3>과 같다. 집단분석에서 잠재유형 집단의 수는 AIC, BIC, LMRT(LO-MENDELL-RUBIN ADJUSTED LRT), Entropy, 집단 내 분류비율과 같은 적합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AIC와 BIC, LMRT는 값이 감소되며, Entropy는 0∼1 사이로 1에 가까울수록 특정 집단으로 분류가 잘 된 것으로 볼 수 있고 대략 0.8 이상이면 모형적합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Clark, 2010). LMRT 검증의 경우, 집단수가 k-1와 k개 일 때의 우도비를 비교하였고, 값의 차이가 유의한지를 검증하였다. 또한 이들 기준과 함께 집단별 사례수의 비율과 해석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하였다(McCrae, Champman, & Christ, 2006). 최소 잠재유형 비율을 확인하여 해석 가능한 기준인 5%를 넘는(Jung & Wickrama, 2008) 것을 가장 설명력 있는 집단의 수로 보고자 한다.

<표 3> 
스트레스 잠재유형
집단 잠재유형의 수
2개 3개 4개 5개 6개 7개
AIC 20820.208 20010.982 19504.215 18407.882 18124.343 17859.199
BIC 20894.122 20113.325 19634.987 18567.081 18311.972 18075.256
LMRT 2867.594*** 798.448*** 503.661* 839.998*** 286.094* 56.168
Entropy 0.863 0.846 0.888 0.943 0.945 0.941
분류비율 70.1% 60.3% 57.9% 55.2% 54.8% 49.0%
29.9% 26.0% 17.9% 19.1% 18.6% 17.3%
13.7% 13.0% 11.6% 11.0% 12.6%
11.3% 10.3% 9.9% 5.8%
3.8% 3.4% 5.5%
2.3% 5.3%
4.6%
*p<.05, ***p<.001

집단 수 1개부터 7개까지 잠재유형 적합도 지수를 각각 살펴보면, AIC, BIC, LMRT 값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Entropy 수치는 1에 가깝게 나타나 특정 집단으로 분류가 잘 되었다고 해석된다. LMRT의 수치를 확인해보면 잠재유형 집단2에서 집단6까지 모두 유의미한 유형으로 나타났지만, 잠재유형 집단7부터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잠재유형에 대한 분류비율을 살펴보고, 각 집단구성의 표본비율이 전체 표본의 최소 5% 이상으로 나타난 4개의 잠재유형을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유형 1은 ‘낮은 스트레스 유형(57.9%)’으로 정하였다. 이 집단은 부모스트레스, 학업스트레스, 친구스트레스, 외모스트레스의 4개 지표에서 모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른 집단에 비해 4가지 지표가 모두 낮게 나타나 낮은 스트레스 유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 2는 ‘중간 스트레스 유형(17.9%)’으로 정하였다. 이 집단은 부모스트레스, 학업스트레스, 친구스트레스, 외모스트레스의 4개 지표에서 중간정도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른 집단에 비해 4가지 지표가 중간 정도로 나타나 중간 스트레스 유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 3은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13.0%)’으로 정하였다. 이 집단은 부모스트레스와 학업스트레스, 외모스트레스는 높았지만 친구스트레스는 낮게 나타나 4개 지표 중에서 친구스트레스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른 집단에 비해 4개 지표 중에서 친구스트레스만 낮게 나타나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 4는 ‘높은 스트레스 유형(11.3%)’으로 정하였다. 이 집단은 부모스트레스, 학업스트레스, 친구스트레스, 외모스트레스의 4개 지표에서 모두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른 집단에 비해 4가지 지표가 모두 높게 나타나 높은 스트레스 유형으로 명명하였다.

초등학생 스트레스 잠재유형은 ‘낮은 스트레스 유형’, ‘중간 스트레스 유형’,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 ‘높은 스트레스 유형’의 4개 집단으로 도출된 잠재유형은 <그림 2>와 같다.


<그림 2>  
스트레스 잠재유형

4)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간 스트레스 잠재유형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지역 간 스트레스 잠재유형에 따른 비율은 <표 4>와 같다.

<표 4> 
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간 스트레스 잠재유형 비율 (단위: 명(%))
구분 낮은 스트레스 유형 중간 스트레스 유형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 높은 스트레스 유형
대도시
894
528(59.1) 136(15.2) 128(14.3) 102(11.4) 16.901*
중소도시
920
539(58.6) 172(18.7) 111(12.1) 98(10.7)
농산어촌
363
193(53.2) 84(23.1) 37(10.2) 49(13.5)
*p<.05

대도시 지역 초등학생의 스트레스 잠재유형은 ‘낮은 스트레스 유형’이 가장 많았고(59.1%), ‘중간 스트레스 유형’(15.2%),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14.3%), ‘높은 스트레스 유형’(11.4%)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중소도시 지역 초등학생의 스트레스 잠재유형은 ‘낮은 스트레스 유형’이 가장 많았고(58.6%), ‘중간 스트레스 유형’(18.7%),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12.1%), ‘높은 스트레스 유형’(10.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생의 스트레스 잠재유형은 ‘낮은 스트레스 유형’이 가장 많았고(53.2%), ‘중간 스트레스 유형’(23.1%), ‘높은 스트레스 유형’(13.5%),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10.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농산어촌 지역은 대도시 및 중소도시 지역과는 달리 부모와 학업 스트레스는 높지만 친구 스트레스가 낮은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이 제일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지역별, 스트레스 유형별 행복감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성별과 학년을 통제한 이원분산분석을 통해 <표 5>에서 살펴보았다.

<표 5> 
행복감에 대한 지역별, 스트레스 유형별 이원분산분석 결과
변수 제곱합 자유도 평균제곱 F
지역 4.748 2 2.374 5.793**
스트레스 유형 147.613 3 49.204 120.062***
지역* 스트레스 유형 1.636 6 .273 .665
성별 1.098 1 1.098 2.680
학년 3.994 2 1.997 4.873**
오차 862.270 2,104 .410
합계 37972.582 2,176
**p<.01, ***p<.001

분석결과, 지역에 대한 주효과(F = 5.793, p < .01)와 스트레스 잠재유형에 대한 주효과(F = 120.062, p < .001)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지역과 스트레스 잠재유형의 상호작용이 종속변인인 행복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지역별 행복감 차이도 유의하고 스트레스 잠재유형별 행복감 차이도 유의하지만, 지역별 행복감 차이가 스트레스 잠재유형별로 차이가 없다거나 스트레스 잠재유형별 행복감 차이가 지역별로 차이가 없다는 의미이다. 이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대도시와 중소도시, 농산어촌 지역별 스트레스 잠재유형에 따라 행복감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표 6>에서 살펴보았다.

<표 6> 
대도시와 중소도시, 농산어촌 지역 간 스트레스 잠재유형 행복감 차이검증
구분 낮은 스트레스 유형(a) 중간 스트레스 유형(b)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c) 높은 스트레스 유형(d) 합계 F 사후검증
M(SD) M(SD) M(SD) M(SD)
대도시 4.44(.58) 3.92(.63) 4.07(.63) 3.49(.78) 4.20(.70) 80.995*** d<b, c<a
중소도시 4.32(.60) 3.80(.66) 3.95(.68) 3.43(.81) 4.08(.71) 68.926*** d<b, c<a
농산어촌 4.19(.64) 3.75(.69) 3.98(.82) 3.37(.66) 3.96(.74) 21.913*** d<b, c, a
***p<.001

대도시 지역 초등학생 행복감의 전체 평균은 4.20(SD=.70)으로 ‘낮은 스트레스 유형’이 4.44(SD= .58)로 가장 높았고,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이 4.07(SD= .63), ‘중간 스트레스 유형’이 3.92(SD= .63), ‘높은 스트레스 유형’이 3.49(SD= .78)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평균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F=80.995, p< .001). 또한 Scheffe의 사후검증 결과, ‘낮은 스트레스 유형’(a) >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c), ‘중간 스트레스 유형’(b)> ‘높은 스트레스 유형’(d) 순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도시 지역 초등학생 행복감의 전체 평균은 4.08(SD= .71)로 ‘낮은 스트레스 유형’이 4.32(SD= .60)로 가장 높았고,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이 3.95(SD= .68), ‘중간 스트레스 유형’이 3.80(SD= .66), ‘높은 스트레스 유형’이 3.43(SD= .81)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평균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F=68.926, p< .001). 또한 Scheffe의 사후검증 결과, ‘낮은 스트레스 유형’(a) >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c), ‘중간 스트레스 유형’(b) > ‘높은 스트레스 유형’(d) 순으로 차이가 의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생 행복감의 전체 평균은 3.96(SD= .74)으로 ‘낮은 스트레스 유형’이 4.19(SD= .64)로 가장 높았고,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이 3.98(SD= .82), ‘중간 스트레스 유형’이 3.75(SD= .69), ‘높은 스트레스 유형’3.37(SD= .66)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평균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F=21.913, p< .001). Scheffe의 사후검증 결과, ‘낮은 스트레스 유형’(a),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c), ‘중간 스트레스 유형’(b) > ‘높은 스트레스 유형’(d) 순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초등학생의 전체 행복감은 대도시 지역이 4.20으로 가장 높았고, 중소도시 지역 4.08, 농산어촌 지역 3.96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등학생 행복감은 지역 유형과 상관없이 ‘낮은 스트레스 유형’이 가장 높았고,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 ‘중간 스트레스 유형’, ‘높은 스트레스 유형’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원분산분석에서 상호작용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역별, 잠재유형별 행복감 차이는 각각 유의하지만 잠재유형별 행복감 차이가 지역별로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과 상관없이 낮은 스트레스 유형이 행복감이 가장 높고, 높은 스트레스 유형이 행복감이 가장 낮았다. 특히, 다른 스트레스 요인이 높아도 친구스트레스 요인이 낮은 특징을 가진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은 ‘중간 스트레스 유형’, ‘높은 스트레스 유형’보다 행복감이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다른 스트레스 요인이 높더라도 친구스트레스가 낮은 집단은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5. 결 론

본 연구는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가 조사한 ‘2018년 한국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데이터 초등학생(4∼6학년) 자료와 잠재프로파일분석을 활용하여 초등학생의 스트레스를 잠재유형으로 분류해보고, 분류된 집단과 행복감의 관계에서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지역 간 차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요약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의 부모, 학업, 친구, 외모의 4개 지표에 따른 스트레스 잠재유형으로 ‘낮은 스트레스 유형(57.9%)’, ‘중간 스트레스 유형(17.9%)’,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13.0%)’, ‘높은 스트레스 유형(11.3%)’의 4개로 분류되었다. 대부분의 초등학생이 낮은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스트레스를 동시에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채영, 염동문, 정현태(2016)의 연구에서 초등학생이 여러 종류의 스트레스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는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임채영 외(2016)의 연구에서는 본 연구와 스트레스 측정 하위유형과 연구대상의 차이는 있으나 스트레스 잠재유형이 ‘저위험집단(47.0%)’, ‘상대적 위험집단(53.0%)’으로 분류되었고, 상대적 위험집단은 학업, 미래에 대한 불안, 외모 및 신체조건, 또래관계, 가정불화, 경제적 어려움 등의 6개 지표에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었고, 저위험집단은 6개 지표에서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초등학생 아동들의 스트레스 잠재유형이 존재하며 스트레스 개입에 있어 동일한 개입이 아닌 유형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아동들의 스트레스 경험 양상이 일반적으로 저, 중, 고 수준으로 구분되고 있으나 부모와 학업 스트레스는 높고 외모 스트레스는 중간이며 친구스트레스는 낮은 특징을 갖는 ‘낮은 친구스트레스’ 유형이 확인되었다. 이 유형에 속하는 아동들의 행복수준은 중간스트레스 유형의 행복 수준에 비해 조금 더 높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부모와 학업 스트레스가 높더라도 친구스트레스가 낮으면 일부 중화될 수 있다고 보인다. 예를 들어 부모와 학업스트레스가 높은 아동이더라도 친구 관계의 개입을 통해 전반적인 스트레스 수준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즉, 어떤 영역의 높은 스트레스를 다른 영역의 스트레스 개입으로 완화시켜 아동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음을 예측하게 하는 부분으로 스트레스 완화와 행복 증진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셋째, 지역별 스트레스 잠재유형에 따른 초등학생 행복감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초등학생 행복감은 대도시 지역이 가장 높았고, 중소도시 지역, 농산어촌 지역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봉주 외 (2013)의 연구에서 아동 삶의 질이 대도시가 제일 높고, 중소도시, 농어촌 지역 순으로 낮아진다는 연구와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기존 이론과 선행연구를 통해 아동을 둘러싼 실질적 생활공간이 아동 행복감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Bronfenbrenner, 1979; Jencks & Mayer, 1990; Levental & Brooks-Gunn, 2000; 곽현근, 유현숙, 2007; 김희윤, 백학영, 2010)는 결과와도 동일하다.

또한 초등학생 행복감은 ‘낮은 스트레스 유형’이 가장 높았고,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 ‘중간 스트레스 유형’, ‘높은 스트레스 유형’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낮은 친구 스트레스 유형’이 중간이나 높은 스트레스 유형보다 행복감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허승연(2009)의 연구에서도 가정환경 변인보다 또래환경 변인이 청소년의 행복에 대한 설명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을 지지한다. 이를 통해 아동기의 또래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넷째, 초등학생 행복감에 대한 지역별, 스트레스 유형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지역별, 스트레스 잠재유형별 주효과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지역과 스트레스 잠재유형의 상호작용은 행복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즉, 스트레스 잠재유형이 행복감에 미치는 효과가 지역규모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농산어촌에 거주한다고 해서 행복감이 낮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모든 농산어촌 초등학생에게 획일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잠재유형에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한다. 즉, 전체 행복감이 낮은 동일 지역 내에서도 높은 스트레스 유형을 선별하고 이들의 행복감을 증진할 집중 개입의 모색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이상과 같은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함의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초등학생 또래친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 학업 및 외모 스트레스가 높을지라도 친구 스트레스가 낮을 경우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시기는 가정을 벗어나 학교를 통해 본격적인 사회화를 경험하는 시기이다. 또래친구의 중요성은 중, 고등학교로 갈수록 더욱 커진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시기에도 학업에 대한 강조와 경쟁 위주의 사회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어 자유롭고 적절한 또래관계 수립이 상당히 제한될 수 있다. 또한 또래관계의 강조는 어쩌면 너무 당연해서 사회적으로 간과되기 쉬울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를 통해 아동 스트레스와 행복감에서 실질적 영향력이 검증된 만큼 비교적 조기개입이 가능한 초등학생의 행복감에 관심을 가지고 또래관계의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둘째, 아동의 스트레스 완화와 행복감 증진에 있어 지역과 아동에 대한 맞춤형 계획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지역에 따른 아동 행복감의 차이가 있고, 각 지역 내에서는 아동 스트레스 유형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예를 들면 아동 스트레스 완화와 행복감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지역 차이를 고려한 도시, 농산어촌 지역 규모특성을 고려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그러나 각 지역 내에서는 흔히 행하던 연령이나 학급별 일괄적용에서 벗어나 개인별 스트레스 유형을 파악하고 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방법의 적용은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의 지역 규모에 따른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지역 내 아동에 대해서는 동질한 대상 접근이 아닌 유형별 접근을 가능하게 하여 보다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Acknowledgments

* 이 논문은 2018년 한국조사연구학회 추계학술대회 발표 논문을 전면적으로 수정·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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