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학술지영문홈페이지
[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32, No. 2, pp.271-289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Apr 2021
Received 28 Feb 2021 Revised 29 Mar 2021 Accepted 04 Apr 2021
DOI: https://doi.org/10.16881/jss.2021.04.32.2.271

다문화 청소년의 부모지지와 진로결정성 간의 관계에서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의 이중매개효과

이창훈
동국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The Dual Mediating Effect of Achievement Motivation and Social Withdrawal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Support and Career Decision in Multicultural Adolescents
Chang Hoon Lee
Dongguk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이창훈, 동국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경상북도 경주시 동대로 123, E-mail : lch10003@hanmail.net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 청소년의 부모지지가 진로결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그 관계에서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의 이중매개효과를 분석하는 것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승인을 받은 2017년 다문화청소년패널 조사의 대상인 다문화 청소년 1,329명의 응답 결과에 대해 SPSS 21.0과 AMOS 21.0을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Bootstraping과 팬텀변수를 활용하여 이중매개효과 및 특정간접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에서는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부모지지, 성취동기, 사회적 위축 및 진로결정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지지와 진로결정성의 관계에서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를 확인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모지지가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의 인과적인 경로를 통해 진로결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순차적 이중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실천적 시사점과 후속연구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ffects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parental support on their career decisions, and to analyze the dual mediating effects of achievement motivation and social withdrawal. The results of responses from 1,329 multicultural adolescents, who were subjects in the 2017 Multicultural Adolescent Panel Survey approved by the Korea Youth Policy Research Institute, were analyzed using SPSS 21.0 and AMOS 21.0, and the dual mediating effects and specific indirect effects were verified using bootstrapping and phantom variables. As a result of this study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it was found that there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correlations among parental support, achievement motivation, social withdrawal, and career decisions. Seco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support and career decisions, the mediating effect of achievement motivation and social withdrawal was confirmed. Lastly, there was no sequential dual mediating effect on parental support affecting career decisions through the causal paths of achievement motivation and social withdrawal. Additionally, recognition of national identity should be taken into account.

Keywords:

Multicultural Adolescents, Career Decision, Parental Support, Achievement Motivation, Social Withdrawal. Dual Mediation Effect

키워드:

다문화 청소년, 진로결정성, 부모지지, 성취동기, 사회적 위축, 이중매개효과

1. 서 론

진로를 결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업중의 하나이며 전생애에 걸쳐 영향을 미치므로 지속적으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중요한 문제이다. Super(1980)의 생애진로발달이론에 따르면, 청소년기는 성장기에 획득한 일과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욕구와 흥미, 능력, 가치, 직업기회 등을 고려하여 자신이 희망하는 잠정적인 진로를 선택하고, 선택한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시행해 보는 매우 의미있는 탐색기라고 하였다(김봉환 외, 2006). 청소년의 진로발달과업 측면에서 진로발달은 ‘진로성숙’이나 ‘진로적응성’으로 설명되기도 하는데, 이 개념들은 인간의 전생애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직업조건이나 직업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과 준비를 의미한다(Super & Knasel, 1981). 진로결정이란 자신의 직업과 진로 분야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직업과 진로의 세계에서 지속적인 성공과 안정을 추구하기위해 제공되는 모든 경험을 의미한다(Lopez & Ann-Yu, 2006). 또한 Osipow(1999)는 진로결정의 문제가 전 생애를 통해 끊임없이 수정과 보완, 변경되는 경향성을 나타내므로 생애 전체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청소년의 진로결정수준은 현재의 개인적·사회적 생활뿐 아니라, 미래의 삶을 예언해주는 주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진로결정성은 진로발달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자신이 원하는 진로의 방향과 자신이 설정하고자 하는 진로 및 직업이 어느 정도 결정되어 있는지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성윤희, 장은영, 2020).

청소년의 진로와 관련하여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13세~24세)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29.7%)이며, 다음으로 직업(28.1%)과 외모(10.2%)로 확인된 것을 통해서도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자신의 장래와 진로를 준비하기 위한 공부와 직업은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통계청, 2020). 다문화 청소년도 이와 같은 결과를 나타내는데, 2018년도에 실시한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를 통해 다문화가정 청소년(9세~24세)의 고민을 살펴보면, 공부(37.4%)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외모(26.7%), 친구(26.1%), 진로 및 직업(25.3%) 등으로 나타났으나, 만 13세 이상으로 한정하여 분석한 결과에서는 진로·진학·취업에 대한 고민(48.2%)이 가장 많았고 성적·적성 등 공부에 대한 고민(39.4%), 외모에 대한 고민(17.3%)순으로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로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여성가족부, 2019). 특히 진로결정에 대해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일반가정 청소년에 비해 진로준비와 진로결정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이유경 외, 2012), 다문화가정 고등학생은 일반가정 고등학생에 비해 전공 및 직업선택과 진로결정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박하나 외, 2013).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진로결정성 관련 연구가 주를 이루는데 진로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진로에 대해 충분한 동기가 형성되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볼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진로나 직업을 성취할 수 있다는 기대와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이혜미, 김유미, 2019). 청소년의 진로결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진로장벽, 문화적응 스트레스, 이중문화경험, 사회적 위축, 우울과 같은 개인적 특성 요인과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인 문화적응스트레스, 한국어능력수준 등이 나타나고 있다(김효선, 2020; 성윤희, 장은영, 2020; 이형하 외, 2019; 전혜숙 외, 2019).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결정성과 관련된 부모의 지지는 양육과 애착, 사랑 등의 다양한 개념을 포함하고 있으며, 자녀를 칭찬하고 격려하며 신체적, 물리적 애정을 제공하는 부모의 전체적인 행동을 말한다(Jacob & Leonard, 1994). 부모의 지지는 청소년의 진로결정 자율성 및 진로성숙도,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진로포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강혜정, 2018; 김광무, 2018; 김상문, 2018; 김영란, 하정, 2015).

자신이 무엇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성취동기는 진로결정에 긍정적인 의미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박동진, 김송미, 2020). 성취동기란 어려운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장애물을 극복하고 가능한 한 성공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동기이다(Murray, 1938). 청소년에게 있어서 성취기는 진로결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박동진, 김송미, 2020; 이형하 외, 2019), 또한 전혜숙 외(2019)는 성취동기가 높은 다문화 청소년들의 경우 진로결정을 보다 수월하게 수행한다고 하였다.

성취동기 외에 진로결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사회적 위축을 들 수 있다. 수줍어하거나, 혼자 시간을 보내는 행동, 주변사람들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회피하는 행동 등의 특성을 보이는 사회적 위축은(Barzeva et al., 2019) 특히 아동의 교우관계에 따라 사회적 위축이 감소되는 경향이 나타난다(좌현숙, 2018). 그러나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경우 이중문화 환경, 언어문제, 외모로 인한 차별과 소외로 인해 일반가정 청소년에 비해 사회적 위축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되고(Sodowsky & Wai, 1997), 이러한 사회적 위축의 경험은 진로 및 직업정보의 부족이나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진로결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이형하 외, 2019).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은 낮은 자아존중감과 우울에 영향을 준다(Smith & Betz, 2002; Goodwin et al., 2004). 또한 다문화 가정의 중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종단연구에서 사회적 위축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동균, 2019). 최효식과 연은모(2020)는 부모의 지지를 중요하게 강조하면서 다문화 청소년이 자신의 부모에게 있어서 자신의 가치적 존재와 사회적 위치,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는지에 대해 지각하는 것이 사회적 위축을 낮출 수 있다고 하였다.

이처럼, 기존의 연구들은 진로결정성에 미치는 요인으로 개인의 부정적인 특성을 지닌 내적 요인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한 요인이 진로결정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두 변인 간 관계에서 단일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위의 선행연구들을 통해 부모지지가 진로결정성에 직접적으로, 또는 부모지지가 성취동기나 사회적 위축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로결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지지와 진로결정성 간의 구조적 관계에서 진로결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유추되는 보호요인인 성취동기와 위험요인인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를 동시에 살펴보고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진로결정성을 높이기 위한 실천적·정책적 개입 방안을 마련하는 데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부모지지, 성취동기, 사회적 위축, 진로결정성의 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부모지지와 진로결정성 간의 관계에서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은 각각 매개 효과가 나타나는가?

셋째, 다문화 청소년의 부모지지와 진로결정성 간의 관계에서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은 이중매개효과가 나타나는가?


2. 선행연구 고찰

1)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부모지지와 진로결정성

청소년기는 진로선택을 위한 중요한 시기로 청소년의 성장에 있어서 의미있는 발달과업 중 하나로 청소년기의 진로결정은 청소년의 내면적 특성 뿐 만 아니라 성장 가능한 존재로서 청소년이 다양한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설명한다(장혜림, 이래혁, 2019). 특히 청소년기에는 부모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를 통해 자신의 진로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자신감과 동기가 부여된다(Ginevra, Nota, & Ferrari, 2015; Guan et al., 2016).

부모는 역할모델로서 자녀에게 직업적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직업정보와 진로발달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여 자녀의 진로선택에 영향을 미친다(Flores, O. & Brien, 2002; Turner et al., 2003). 2018년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에게는 자녀의 공부나 진로, 진학 등에 대한 정보 부족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나타나고 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다문화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생태체계적 접근으로 시도한 김민경(2014)의 연구를 통해서도 부모요인이 가장 영향력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모의 적절한 진로관련행동이 다문화가정 중학생의 직업포부수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홍용, 2018). 또한 부모지지가 자아존중감과 학교적응을 매개로 진로결정수준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장혜림, 이래혁, 2019) 자녀에 대한 부모의 진로 관련 정보제공이나 격려와 같은 긍정적 지지가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성취동기와 진로결정성

진로발달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인의 심리적 변인에는 책임감, 모험심, 도전의식을 포함하는 성취동기가 있다. Murray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된 성취동기는 1950년대에 McClelland 등에 의해 완성되었다. Murray의 이론에 의하면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은 개인적 욕구요인과 스트레스요인으로 구성되며(주연진, 2009), 욕구요인은 마음속에 내재된 심리적인 힘이고, 스트레스요인은 개인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각하는 것이다. 이 두 요인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행동이 결정된다고 하였다. 성취동기는 자신의 욕구에서 부합되는 과업을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적 의욕을 말한다(Jeong, 2004). 그러므로 성취동기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동기 중 하나로, 한 개인이 어떤 목적한 일을 이루겠다는 결심과 관련된 내적 의욕이며, 자신의 능력에 비추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성취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의미한다(김정은, 2020; 박동진, 김송미, 2020). 이러한 성취동기는 진로결정수준 및 진로포부의 중요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나고 있어(Busato et al., 2000), 개인의 진로선택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유용한 변인임을 짐작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청소년기의 성취동기는 자아존중감(현정미 외, 2014; 김지윤, 홍정순, 2017), 자기효능감(오혜진, 지연경, 2018), 내외통제성(최현철 외, 2015) 등의 개인적 변인, 부모의 양육태도(오혜진, 지연경, 2018)와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연은모, 최효식, 2020), 교사나 친구에 의한 사회적 지지(문주희, 백지숙, 2012) 등 사회 환경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다.

성취동기 이론에 의하면 성취동기가 높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도전의식을 기반으로 한 과업 지향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다. 스스로 자신감과 책임감이 높고, 적당한 도전을 즐기는 모험성이 있으며, 보통의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 과제를 선호한다. 하지만 성취동기가 낮은 사람은 실패와 더불어 실패했을 때의 비난과 두려움, 부끄러움을 피하기 위해 아주 쉽거나 아주 어려운 과제를 선호한다. 따라서 성취동기가 높은 사람은 자신감을 갖고 비교적 높은 진로결정수준을 가짐으로써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아를 적용해보는 등 적극적인 진로태도를 보인다.

이렇게 형성된 성취동기는 과제해결능력이나 학업성취(Atkinson, 1978; Fyans, Salili, Maehr, & Desai, 1983)에도 주요한 영향을 미칠 뿐 만 아니라, 진로성숙도(김광무, 2018), 진로준비행동(조지혜, 2007), 진로태도(권혜경, 이희경, 2004), 진로결정자기효능감(임주영, 윤경자, 2013; 김지현, 이기학, 2014), 직업포부수준(이병인, 1991) 등에도 긍정적이고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3) 사회적 위축과 진로결정성

사회적 위축은 낯선 환경이나 사람을 접했을 때 긴장 혹은 움츠러드는 반응이며 낮선 사람과의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Rubin et al., 2014). 청소년기의 사회적 위축은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자아개념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Hymel, Bowker, & Woody, 1993), 사회적 위축은 청소년기에 주요 성격적 특징인 수줍어하거나, 주변사람들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회피하는 행동 등의 특성을 보이며 자신의 내화된 문제 중 하나로 혼자 있으려고 하는 경향성을 보인다(이봉주 외, 2014). 따라서, 사회적으로 위축된 청소년들은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된다(Rubin, Coplan, & Bowker, 2009). 따라서 사회적 위축은 개인의 부정적인 자아개념과 밀접한 관계이므로 자아개념이 진로의사결정에 미치는 유의미한 영향력을 보일 수 있고(송지숙, 안귀여루, 2014), 사회적 위축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은둔형 외톨이와 같은 대인관계나 행동부적응 문제로 발전하여 학교적응이나 사회적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Goodwin et al., 2004; Rubin, Coplan, & Bowker, 2009). 더불어 사회적 위축이 진로정체감과 같은 진로 변인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이중문화 환경과 언어문제로 인한 차별이나 소외를 경험하고 이로 인해 일반가정 청소년에 비해 더 큰 사회적 위축을 경험하고 있으며(이형하 외, 2019; 정나은, 김원영, 2020), 다문화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은 진로장벽이나 진로결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 일반가정 청소년보다 진로발달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김정은, 2020; 김효선, 2020; 윤수민, 2020; 정나은, 김원영, 2020).

4) 부모지지와 성취동기, 사회적 위축, 진로결정성의 관계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서는 변수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확인한 연구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취동기가 진로장벽과 진로의식발달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형하 외, 2019; 이혜미, 김유미, 2019; 전혜숙 외, 2019). 심령(2020)은 성취동기의 변화궤적을 추정하는 연구를 통해 자아에 대한 강한 존중감과 부모로부터 정서적 지지가 다문화 청소년들의 성취동기를 높이는 예측변인임을 확인하고 이는 진로의식발달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기의 성취동기는 진로결정에 매개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나 지시를 받는 자녀들은 대인관계의 두려움이나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고(Rubin et al., 2014), 부모의 과잉간섭이나 과잉보호가 자녀의 사회불안을 증가시켜 사회적 위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이숙, 최정미, 2006; 이은경, 이선희, 2017). 부정적인 부모 양육에 대한 경험이 있는 자녀는 세상을 안전하지 않고, 신뢰할 수 없으며, 자신의 예측과는 전혀 다른 상황과 공간으로 여기기 때문에 사회적위축이 높아질 수 있다(Rubin, Root, & Bowker, 2010). 또한 아동학대, 과잉보호, 방임등 부정적 자녀양육은 사회적 위축을 높인다(정일영, 2019). 반면에 부모의 양육태도나 지지가 긍정적일수록 친구들과의 또래관계가 사회적 위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민원홍, 손선옥, 2017), 자녀에 대한 부모의 지지적인 양육태도는 자녀의 사회불안을 감소시켜 사회적 위축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정아, 2014; 이의빈, 2020; Kouros et al., 2017).

다문화가정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위축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 자아존중감과 학교적응의 관계(김학재, 임중철 2020)에서, 다문화 청소년 어머니의 한국어능력 수준과 진로결정성의 관계에서(김효선, 2020), 문화적응스트레스와 진로장벽의 관계에서(윤수민, 2020), 문화적응스트레스와 진로준비성의 관계에서(정나은, 김원영, 2020), 학대경험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이영애, 정현희, 2017) 사회적 위축이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과 성취동기는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래혁, 2020; 이형하 외, 2019). 성취동기가 높은 다문화 청소년일수록 사회적 위축은 줄어들어 교우관계나 교사관계가 원만하고 학습 부진이나 진학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진로결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위의 선행연구에서 살펴본 것처럼, 다문화청소년의 개인 내적인 요인이나 가족, 문화적응 요인이 진로결정성에 개별적인 영향을 미친 연구 혹은 단일매개효과만을 살펴본 연구가 대부분으로 진로결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보다 복합적인 변인 간의 구조를 규명한 연구는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진로결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개인요인인 성취동기, 가족요인인 부모의 지지, 사회환경적 요인인 사회적 위축을 선정하여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인식하는 부모의 지지와 진로결정성 간의 관계에서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 연구결과를 통해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진로결정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3. 연구 방법

1) 분석자료 및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다문화청소년패널연구(MAPS: 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다문화청소년패널연구 데이터는 다문화청소년의 객관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2011년을 기준으로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다문화청소년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패널을 구축하여 매년 조사가 진행되는 종단연구이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9). 다문화청소년패널연구는 층화임의추출법을 적용하여 추출된 표본학교별로 확률비례추출법을 적용하여 다문화가정의 학생들을 선정하였으며, 이 조사에서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배경특성 및 신체발달영역, 심리사회적응영역, 학교생활영역, 부모자녀관계영역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조사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는 자료이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9).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청소년패널연구의 중학교 3학년 시기에 해당하는 6차년도 데이터를 활용하였는데, 이 시기의 데이터를 활용한 이유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생애 최초로 진로를 선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6차년도 데이터 중 15세와 16세만을 표본으로 추출하여 다문화가정 청소년 1,329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 측정변수

(1) 진로결정성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다문화청소년패널연구에서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진로결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이기학과 한종철(1997)이 개발한 진로태도척도 중 진로결정과 관련된 문항을 수정·보완하여 사용한 척도를 활용하였다. 총 10문항으로 4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었고 일부 문항을 역코딩 처리하여 응답한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결정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890이었다.

(2) 부모의 지지

본 연구의 독립변수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이 인식하는 부모의 지지를 측정하기 위해 Hernandez가 개발한 학업 관련 사회적 지지 척도를 김순규(2001)가 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6문항으로 자녀에 대한 부모의 교육적 지원 및 기대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4점 리커트 척도로 응답한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의 지지가 높은 것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98이었다.

(3) 성취동기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성취동기를 측정하기 위해 Yu & Yang(1994)이 개발한 척도를 다문화청소년패널연구에서 발췌 및 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8문항으로 4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한 점수가 높을수록 성취동기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891이었다.

(4) 사회적 위축

다문화청소년패널연구에서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김선희와 김경연(1998)이 개발한 척도를 수정·보완한 이경상 외(2011)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5문항으로 4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한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위축의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08이었다.

3) 자료분석

수집된 데이터는 SPSS 21.0과 AMO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의 방법으로 분석되었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과 상관관계를 확인하였다. 둘째, 변수 간의 구조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을 활용하여 경로별 추정치를 검증하였다. 이후 부트스트래핑을 사용하여 매개경로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Shout & Bloger, 2002). 또한 매개변수가 여러 개 존재할 경우에 각각의 매개변수에 대한 간접효과를 분리하는 다중매개모형을 분석하기 위해 팬텀변수(phantom variable)을 활용하여 각각의 매개변수에 대한 특정간접효과(specific indirect effect)를 추정하고 부트스트랩(bootstrap) 방법을 사용하여 특정간접효과 분석 및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4. 연구결과

1)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본 연구의 대상인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대한 결과는 <표 1>과 같다. 먼저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654명, 49.2%)과 여성(675명, 50.8%)이 비슷하게 나타났고, 모의 학력을 살펴보면, 고졸 이하인 경우(772명, 58.1%)가 전문대졸 이상인 경우(557명, 41.9%)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의 학력을 살펴보면, 고졸 이하인 경우(1,047명, 78.8%)가 전문대졸 이상인 경우(222명, 16.7%)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2) 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각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정규성 검증을 위한 왜도와 첨도를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다음으로 각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2>와 같다.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진로결정성은 부모의 지지(r=.155, p<.01)와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취동기(r=.294, p<.01)와도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위축(r=-.207, p<.01)과는 유의미한 부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부모의 지지는 성취동기(r=.449, p<.01)와는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회적 위축(r=-.234, p<.01)과는 유의미한 부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r=-.269, p<.01) 간에는 유의미한 부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와 상관분석

3) 구조모형 검증

(1) 구조모형 적합도 검증

본 연구에서 설정한 구조모형의 적합도 검증을 위하여 절대적합지수인 χ2, RMSEA와 증분적합지수인 CFI와 TLI를 이용하여 적합도 지수를 확인하였다. 산출된 적합도 지수는 <표 3>과 같으며 연구모형의 χ2값은 2485.617(p=.000)였으며 RMSEA의 값은 .066으로 나타나 RMSEA의 기준(Browne & Cudeck, 1993)인 .08미만으로 매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TLI는 .892, CFI는 .902로 나타나 수용 가능한 적합도 지수를 나타냈다. χ2/df, RMSEA, TLI, CFI 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연구모형은 수용 가능한 적합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모형 적합도

(2) 구조모형 경로분석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모형의 구조경로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구조경로 추정치를 산출하였고, 추정치, 표준오차 및 임계율을 제시하였다. 임계율은 회귀분석에서의 t값과 같으므로, 양측검증 임계치인 1.96보다 임계율의 절댓값이 크면 유의하다고 할 수 있다. 연구모형의 구조경로 추정치를 산출한 결과는 <표 4>에 제시하였다.

구조모형의 경로분석

<표 4>와 <그림 1>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부모지지는 성취동기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회적 위축에는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취동기는 진로결정성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적 위축은 진로결정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모지지는 진로결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

구조모형 검증

(3) 구조모형 전체 매개효과 검증

본 연구에서 설정한 구조모형의 전체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매개효과를 분석한 후, 총효과, 직접효과, 간접효과의 결과를 <표 5>에 제시하였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부모지지와 진로결정성 간의 경로에서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모지지가 진로결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을 경유하여 진로결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완전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구조모형의 직·간접효과 검증

(4) 구조모형 개별매개효과 검증

본 연구의 모형은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인식하는 부모지지와 진로결정성 간에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을 매개변수로 설정한 다중매개모형이며 간접효과를 분리하는 특정간접효과를 검증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팬텀변수(phantom variable)을 활용하여 각각의 매개변수에 대한 특정간접효과(specific indirect effect)를 추정하였다. 팬텀변수(phantom variable)는 모델적합도 및 모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가상의 변수를 의미한다(배병렬, 2017). 본 연구에서 연구모형에 팬텀변수를 설정하고 부트스트랩(bootstrap) 방법을 사용하여 특정간접효과 분석 및 유의성을 검증하였고 그 결과는 <표 6>과 <그림 2>에 제시하였다.

팬텀변수 특정간접효과 검증

<그림 2>

팬텀변수 매개효과 모델

부모지지가 진로결정성에 영향을 미칠 때 성취동기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 간접효과는 .212이고 95% 신뢰구간에서 하한(.158)과 상한(.276) 사이에서 ‘0’이 존재하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부모지지가 진로결정성에 영향을 미칠 때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 간접효과는 .030이고 95% 신뢰구간에서 하한(.014)과 상한(.054) 사이에서 ‘0’이 존재하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그러나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의 이중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 간접효과는 .020이고 95% 신뢰구간에서 하한(-.006)과 상한(.007) 사이에서 ‘0’이 존재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 결 론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결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개인과 가정, 사회의 주된 요인을 확인하고 각 체계들 가운데 가장 유의미한 요인으로 확인된 가족요인으로 부모지지와 개인적 요인인 성취동기, 마지막으로 사회환경적 요인인 사회적 위축을 구조모형으로 설정하고 모형의 적합도 및 개별 경로의 유의도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2016년 다문화청소년패널조사 6차년도 데이터 중 중학교 3학년 1,329명의 자료에 대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 및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부모지지는 진로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관심과 지지는 자녀에게 진로와 직업선택에 직간접적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직업정보와 진로발달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여 자녀의 진로결정성에 영향을 미친다(Turner et al., 2003; Ryan & Deci, 2000; Vallerand, 1997; 김명숙, 이미현, 2019; 김민경, 2014; 장혜림, 이래혁, 2019; 조홍용, 2018)는 연구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가 상이한 이유로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일반가정 청소년에 비해 직업인식 수준과 포부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영은 외, 2012)는 결과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진로준비보다 입시준비에 치중된 한국의 교육환경 내에서 일반가정보다 자원이 부족한 다문화가정 부모가 자녀의 진로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장혜림, 이래혁, 2019)는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부모지지가 자녀의 진로결정수준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단순히 다문화가정 부모에게만 그 역할과 책임을 부여해서는 안될 것이다. 청소년의 진로결정이 개인의 역량개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이는 사회 전반에 걸친 다문화가정에 대한 낮은 인식과 차별로 인한 다문화 청소년의 인식이 부모지지와 진로결정성의 상관관계로 나타나지 않은 결과라고도 할 수 있으므로(장혜림, 이래혁, 2019), 앞으로 보다 더 공정한 기회와 진로결정에 대한 지원 환경의 조성이 필요함을 의미하는 결과이다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은 진로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성취동기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나 효능감과 같은 심리적·정서적 측면에서 과업완수, 책임감, 문제해결력, 결과지향성과 같은 행동적 측면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러한 결과로 성취동기가 진로성숙도(김광무, 2018), 진로준비행동(조지혜, 2007), 진로태도(권혜경, 이희경, 2004), 진로결정자기효능감(임주영, 윤경자, 2013; 김지현, 이기학, 2014), 직업포부수준(이병인, 1991) 등에 긍정적이고 유의한 영향을 성취동기는 진로결정수준 및 진로포부의 중요한 예측변인이라는 Busato et al.(2000)의 연구와 일맥상통한다. 사회적 위축은 진로결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진로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연구(김정은, 2020; 김효선, 2020; 윤수민, 2020; 정나은, 김원영, 2020)와 동일한 결과를 가져왔으며 사회적 위축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은둔형 외톨이와 같은 대인관계나 행동부적응 문제로 발전하여 학교적응이나 사회적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Goodwin et al., 2004; Rubin, Coplan, & Bowker, 2009)는 연구결과와도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그러므로 다문화 청소년들은 사회적 상호작용 과정 중에 자신의 진로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사회로부터 긍정적인 지원을 통해 성취동기와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면 진로결정에 있어서 좀 더 성공적인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성취동기는 부모지지와 진로결정성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위축은 부정적인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취동기는 성취를 향한 강력한 원동력으로 기능하며 부모의 양육태도,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련이 있으며 진로장벽과 진로의식발달의 관계에서 성취동기가 매개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이형하 외(2019), 이혜미, 김유미(2019), 전혜숙 외(2019)와 같은 결과를 보이며 부모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많이 받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성취동기도 높아 결과적으로 학습능력이 향상되고 자신의 진로를 잘 찾는다는 심령(2020)의 연구와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본 연구의 부모지지와 진로결정성의 관계에서 사회적 위축의 부적 매개효과의 결과는 어머니의 한국어능력 수준과 다문화청소년의 진로결정성의 관계에서 다문화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 간접적인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김효선(2020)의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 안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어른이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집단이 삶의 만족이 높고 사회적 위축 정도가 낮으며 이들이 진로결정과 학교적응이 높다는 연구결과와 맥락이 일치한다(양계민 외, 2019).

마지막으로, 부모지지와 진로결정성 사이에서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의 순차적 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면 부모지지와 진로결정성 간에 비록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의 순차적인 매개효과는 없었지만 개별적인 매개효과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에 대한 개입을 할 때 부모의 지지가 선행되어야 하며, 보호요인인 성취동기를 향상시키고 위험요인인 사회적 위축을 경감시키면서 진로결정성을 향상시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결정성을 위한 시사점과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미래주역으로서의 진로결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정의 부모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일반가정의 부모에 비해 다문화가정의 부모는 자녀의 진로결정이나 직업선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므로 이들에 대한 자녀진로지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특히 다문화부모와 청소년을 만나는 사회복지사는 사람을 개인이 속한 다양한 문화적 요소가 결합되어진 존재로 이해해야 하고 무엇보다 개인에 대한 사회적 처우와 사회적 권력 관계는 개인의 문화적 배경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성찰은 문화적 배경과의 연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본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그들의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진로결정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성취동기 강화 프로그램과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직접적으로 지원을 받기에 한계가 있고 외부인들과의 관계활동에서 지원을 받기에도 어려움이 있으므로 앞으로 다양한 외부 전문가와의 멘토링 활동을 통해서 사회환경적으로 자신을 지지하고 도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믿음을 심어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동질적인 문화를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하다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다문화청소년에 대한 진로지도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면, 학교 내 다문화 청소년에게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하여 지역 내 고등학교나 공공직업안정소와의 연계를 통해 진로 가이던스를 개최하고 취업에 성공한 선배 다문화 청소년과의 상담을 통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8). 또한, 지역사회의 비영리단체인 다문화공생센터는 학교 밖 다문화 청소년에게 커리어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직업의 강사를 초빙하여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고 비즈니스 매너 세미나를 통해 취업에 필요한 실제적인 스킬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8). 이처럼 부모나 가족 외에도 학교나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의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서 다문화 청소년들의 성취동기를 향상시키고 사회적 위축을 감소시켜 합리적인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셋째, 다문화 청소년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사회복지사 및 진로전문상담사들은 청소년의 진로결정성에 대한 가정과 사회 환경적 변인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다문화 가족을 문화적 총체로 이해하고 분석하며, 개인의 문화적 배경과 개인적 특성을 통합적, 체계적으로 원조하는 전문가의 역량이 요구된다. 더불어 각 기관에서는 부모의 지지를 이끌 수 있는 부모 자녀 공동체 프로그램 등의 지원, 외부 전문가와 부모,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멘토링 프로그램과 같은 통합 프로그램의 지원도 필요할 것이다. 나아가 대학진학이 아닌 취업으로 진로선택을 하거나, 학업 성적이 부진하여 비진학을 선택해야 하는 학생,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직업정보나 진로탐색의 경험이 부족한 학생의 경우 등은 학교사회복지사나 진로전문상담사의 별도의 사례관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한계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다문화청소년의 진로결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그 경로들을 밝혀내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다문화청소년의 진로결정 과정의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내용을 담아내기에 양적연구방법으로는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질적 연구방법 등의 연구방법을 포함하여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다문화 청소년의 성장을 깊이 있게 관찰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성취동기와 사회적 위축이 진로결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였는데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결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보호요인과 위험요인을 확인하여 개인적 특성, 환경적 특성, 사회문화적 상호작용 등에 따른 변인 등을 확인하는 추가적인 연구가 요청된다.

References

  • 강혜정 (2018). 고등학생의 진로관련 부모지지, 진로결정 자율성,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학교생활만족도의 구조적 관계 탐색. <진로교육연구>, 31(1), 43-62.
  • 권혜경·이희경 (2004). 낙관성이 진로태도성숙 및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16(4), 723-741.
  • 김광무 (2018).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부모 요인과 진로성숙도의 관계: 성취동기. 자기관리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김명숙·이미현 (2019). 다문화가정 부모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진로적응성에 미치는 영향. <진로교육연구>, 32(1), 19-34.
  • 김민경 (2014).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개인문화적 요인. 부모 및 가족요인과 진로성숙도와의 관계. <아동복지연구>, 12(3), 35-53.
  • 김봉환·정철영·김병석 (2006). <학교진로상담>. 서울: 학지사.
  • 김상문 (2018).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지지와 진로역량이 진로포부에 미치는 영향. 대구한의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김순규 (2001). 청소년의 학업중퇴 결정요인-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전북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김영란·하정 (2015). 중학생의 사회적 지지와 진로태도성숙의 관계에서 학교적응의 매개효과. <청소년시설환경>, 13(4), 157-169.
  • 김정은 (2020).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장벽과 학교적응 간의 구조적 관계: 사회적 위축과 사회적지지의 매개효과. <사회과학연구>, 31(3), 21-37.
  • 김지윤·홍정순 (2017). 학교 밖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성취동기의 관계에서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 <청소년상담연구>, 25(2), 393-472.
  • 김지현·이기학 (2014). 자아탄력성 및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 성취동기의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 <진로교육연구>, 27(3), 1-25.
  • 김학재·임중철 (2020).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 <한국학교지역보건교육학회지>, 21(1), 105-115.
  • 김효선 (2020). 어머니의 한국어능력 수준이 다문화청소년의 진로결정성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 사회적 위축. 진로장벽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 문주희·백지숙 (2012).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관계. 또래관계. 교사관계가 학업효능감과 성취동기에 미치는 영향-초기청소년과 중기청소년 비교 연구. <청소년시설환경>, 10(3), 39-50.
  • 민원홍·손선옥 (2017). 청소년기 사회적 위축의 발달 궤적에 대한 부정적 또래관계의영향: 부모지도감독의 조절효과 검증을 중심으로. <미래청소년학회지>, 14(1), 75-99.
  • 박동진·김송미 (2020). 다문화 청소년의 성취동기가 진로결정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삶의 만족도의 매개효과. <인문사회과학연구>, 21(3), 267-289.
  • 박하나·조영달·박윤경 (2013). 다문화가정 고등학생의 진로교육 현황 및 문제점 분석: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사례 비교를 중심으로. <다문화교육연구>, 6(1), 21-49.
  • 배병렬 (2017). <Amos 24 구조방정식 모델링>. 서울: 도서출판 청람.
  • 성윤희·장은영 (2020). 다문화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진로결정성의 관계: 진로장벽을 통한 자존감의 조절된 매개효과. <진로교육연구>, 33(1), 43-64.
  • 송지숙·안귀여루 (2014). 고등학생의 부정적 정서상태 및 자아개념이 진로의사결정과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효과. <청소년학연구>, 21(9), 279-302.
  • 심령 (2020). 잠재성장모형을 활용한 다문화 청소년들 성취동기의 종단적 변화추정과 관련 요인 탐색. <다문화교육연구>, 13(3), 55-84.
  • 양계민·장윤선·정윤미 (2019). <다문화 청소년 종단연구 총괄보고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여성가족부 (2019). <2018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세종: 여성가족부.
  • 연은모·최효식 (2020). 잠재계층성장모형을 적용한 다문화 가정 자녀의 성취동기 변화 유형 및 예측요인 탐색: 학업성취수준의 차이를 중심으로. <한국산학기술학회>, 21(2), 404-414.
  • 오혜진·지연경 (2018).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및 양육태도가 청소년기 여학생의 성취 동기 및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알파걸과 일반 여학생 집단 간의 비교. <열린부모교육연구>, 10(2), 159-182.
  • 윤수민 (2020). 다문화청소년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진로장벽에 미치는 영향: 부모의 지지와 사회적 위축의 조절된 매개효과. 한양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이기학·한종철 (1997). 진로태도 측정도구의 타당화를 위한 도구. <진로교육연구>, 8(9), 219-255.
  • 이병인 (1991). 가정환경. 성역할정체감. 성취동기와 직업포부수준과의 관계. 충남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이봉주·민원홍·김정은 (2014). 청소년학연구. 청소년기 사회적 위축 문제의발달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발달-맥락주의적 관점을 적용한 탐색적연구. <청소년학연구>, 21(8), 317-346.
  • 이숙·최정미 (2006).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과 아동의 공격성. 위축 및 자기유능감. <한국지역사회생활과학회지>, 17(2), 69-79.
  • 이영애·정현희. (2017). 아동학대경험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학연구>, 24(6), 53-79.
  • 이유경·류재윤·방흥복 (2012). 부모의 긍정적 진로관여가 청소년의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다문화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의 비교를 중심으로. <청소년학연구>, 19(2), 129-154.
  • 이은경·이선희 (2017). 부모의 과잉간섭과 과잉기대가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및 또래관계 질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 <한국가정관리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291-291.
  • 이의빈 (2020).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자율성 지지가 학교생활만족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위축과 교우관계의 매개효과. <청소년학연구>, 27(8), 31-59.
  • 이형하·김지선·김지원·송현경·최은 (2019).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장벽과 사회적 위축이 진로결정성에 미치는 영향: 성취동기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한국컴퓨터정보학회 학술발표논문집>, 27(2), 183-184.
  • 이혜미·김유미 (2019). 다문화청소년의 진로장벽과 진로의식발달의 관계: 성취동기와 진로관련 부모행동의 매개효과.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19(10), 665-689.
  • 임주영·윤경자 (2013). 대학생의 자아탄력성. 대학생활만족도 및 성취동기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한국가정관리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5, 352-352.
  • 장혜림·이래혁 (2019)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부모지지가 자아존중감과 학교적응을 매개로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 <학교사회복지>, 47, 189-218.
  • 전혜숙·김진영·전종설 (2019).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진로결정성 영향요인. <청소년학연구>, 26(10), 259-290.
  • 정나은·김원영 (2020). 잠재성장모형을 적용한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 결정성 영향요인에 대한 종단적 탐색: 다문화 가정 어머니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을 중심으로. <교육문화연구>, 26(5), 493-517.
  • 정일영 (2019). 부모 학대가 청소년의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위축과 공동체의식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교정복지연구>, 58, 71-96.
  • 조지혜 (2007). 성취동기. 직업가치. 진로장벽이 대학생의 진로태도성숙 및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조홍용 (2018). 다문화 가정 중학생과 일반 가정 중학생의 부모학습관여. 부모진로관련행동, 학업적 자기효능감 및 사회적 지지가 직업포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비교연구. 서울대학교 농산업교육과 석사학위논문.
  • 좌현숙 (2018). 아동기 사회적 위축문제의 종단적 변화와 예측요인: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아동교육>, 27(2), 257-271.
  • 주연진 (2009). 아동이 지각한 부모기대, 자아개념, 성취동기와의 관계. 경원대학교일반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최정아 (2014). 청소년기 휴대폰 의존의 변화와 부모지지. 사회적 위축 간의 관계. <한국콘텐츠학회종합학술대회논문집>, 11, 373-374.
  • 최현주·신혜진 (2016).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우울과 사회적 위축감을 매개로 비행피해에 미치는 영향. <한국청소년연구>, 27(2), 297-323.
  • 최현철·김효정·정희태·이경수·이주연·노민우 (2015). 농어촌 지역 청소년의 자아개념이 성취동기에 미치는 영향. <한국도서연구>, 27(3), 53-71.
  • 최효식·연은모 (2020).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변화에 대한 부모감독, 문화적응스트레스, 또래관계의 동시 및 지연효과.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20(18), 111-126.
  • 통계청 (2020). <2020년 사회조사보고서>, 대전: 통계청.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8). <다문화 청소년 직업교육훈련 지원 방안: 해외사례 및 실태조사 분석>. 세종: 한국직업능력개발원.
  • 현정미·신효식·이선정 (2014). 남녀 청소년의 가족배경변인, 자아존중감 및 가족건강성이 성취동기에 미치는 영향.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26(3), 1-15.
  • Atkinson, J. W., & Britch, D. (1978). Introduction to motivation. New York: VonNostrand Co.
  • Barzeva, S. A., Meeus, W. H. J., & Oldehinkel, A. J. (2019). Social withdrawal inadolescence and early adulthood: Measurement issues, normativedevelopment, and distinct trajectories. Journal of Abnormal ChildPsychology, 47(5), 865-879. [https://doi.org/10.1007/s10802-018-0497-4]
  • Busato, V. V., Prins, F. J., Elshout, P. J., & Hamaker, C. (2000). Intellectualability, learning style, personality, psychology students in higher education.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29, 1057-1068. [https://doi.org/10.1016/S0191-8869(99)00253-6]
  • Flores, L. Y., & O'Brien, K. M. (2002). The career development of Mexican American adolescent women: A test of social cognitive career theory.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 49(1), 14-27. [https://doi.org/10.1037/0022-0167.49.1.14]
  • Fyans, L. J., Salili, F., Maehr, M. L., & Deai, K. A. (1983). A cross-culturalexploration into the meaning of achievement.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44(5), 1000-1013. [https://doi.org/10.1037/0022-3514.44.5.1000]
  • Ginevra, M. C., Nota, L., & Ferrari, L. (2015). Parental Support in Adolescents Career Development: Parents and Childrens Perceptions. The Career Development Quarterly, 63(1), 2-15. [https://doi.org/10.1002/j.2161-0045.2015.00091.x]
  • Goodwin, R. D., Fergusson, David M., & Horwood, L. John (2004). Early anxious withdrawn behaviours predict later internalising disorders.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45(4), 874-883. [https://doi.org/10.1111/j.1469-7610.2004.00279.x]
  • Guan, P., Capezio, A., Restubog, S. L. D., Read, S., Lajom, J. A. L., & Li, M. (2016). The Role of Traditionality in the Relationships among Parental Support,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and Career Adaptability. Journal of Vocational Behavior, 94, 114-123. [https://doi.org/10.1016/j.jvb.2016.02.018]
  • Hymel, S., Bowker, A., & Woody, E. (1993). Aggressive versus withdrawn unpopular children: variations in peer and self‐perceptions in multiple domains. Child development, 64(3), 879-896. [https://doi.org/10.2307/1131224]
  • Jacob, T., & Leonard, K. (1994). Family and Peer Influences in theDevelopment of Adolescent Alcohol Abuse. In R. Zucker, G. Boyd,& J. Howard (eds.), The Development of Alcohol Problems: Exploringthe Biopsychosocial Matrix of Risk. pp.123-155. Washington. NIAAA.
  • Lopez, F. G., & Ann-Yu, S. (2006). Predictors of career indecision in threeracial/ethnic groups of college women. Journal of Career Development, 33(1), 29-46. [https://doi.org/10.1177/0894845306287341]
  • Osipow, S. H. (1999). Assessing career indecision. Journal of Vocational Behavior, 55(1), 147-154. [https://doi.org/10.1006/jvbe.1999.1704]
  • Rubin, K. H., Coplan, R. J., & Bowker, J. C. (2009). Social withdrawal in childhood. Annual Review of Psychology, 60, 141-171. [https://doi.org/10.1146/annurev.psych.60.110707.163642]
  • Rubin, K. H., Coplan, R. J., Bowker, J. C., & Menzer, M. (2014). Social withdrawal and shyness. In P. K. Smith & C. H. Hart (Eds.), Wiley Blackwell handbooks of developmental psychology. The Wiley Blackwell handbook of childhood social development. Wiley-Blackwell.
  • Ryan, R. M., & Deci, E. L. (2000). Intrinsic and extrinsic motivations: Classic definition and new directions. Contemporary Educational Psychology, 25, 54-67. [https://doi.org/10.1006/ceps.1999.1020]
  • Smith, H. M., & Betz, N. E. (2002). An examination of efficacy and esteem pathways to depression in young adulthood.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 49(4), 438-448. [https://doi.org/10.1037/0022-0167.49.4.438]
  • Sodowsky, G. R., & Wai Ming Lai, E. (1997). Asian immigrant variables and structural models of cross-cultural distress. In A. Booth, A. C. Crouter, & N. S. Landale (Eds.), Immigration and the family: Research and policy on U.S. immigrants 211-234. Lawrence Erlbaum Associates, Inc.
  • Super, D. E. (1980). A Life-span, Life-space Approach to Career Development. Journal of Vocational Behavior, 16, 282-298. [https://doi.org/10.1016/0001-8791(80)90056-1]
  • Super, D. E., & Knasel, E. G. (1981). Career Development in Adulthood: Some Theoretical Problems and a Possible Solution. British Journal of Guidance and Counseling, 9(2), 194-201. [https://doi.org/10.1080/03069888108258214]
  • Turner, S. L., Annette, A. Lapan, R. T., Udipi, S., Ergun, & Damla (2003). The career-related parent support scale. Measurement & Evaluation in Counseling & Development, 36, 83-94. [https://doi.org/10.1080/07481756.2003.12069084]
  • Vallerand, R. J. (1997). Toward a hierarchial model of intrinsic and extrinsic motivation. In M. Zanna (Ed.), Advances in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pp. 271-360). N. Y.: Academic Press. [https://doi.org/10.1016/S0065-2601(08)60019-2]

<그림 1>

<그림 1>
구조모형 검증

<그림 2>

<그림 2>
팬텀변수 매개효과 모델

<표 1>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수 구분 빈도(%)
성별 남성 654 (49.2)
여성 675 (50.8)
건강상태 건강하다 1,266 (95.3)
건강하지 못하다 63 (4.7)
모 학력 고졸 이하 772 (58.1)
전문대졸 이상 557 (41.9)
부 학력 고졸 이하 1,047 (78.8)
전문대졸 이상 222 (16.7)
무응답 60 (4.5)

<표 2>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와 상관분석

구분 M(SD) 왜도 첨도 1 2 3 4
** p<.01
부모 지지 3.19(.49) .003 .363 1
성취 동기 3.06(.47) -.037 .639 .449** 1
사회적 위축 2.32(.73) -.142 -.503 -.234** -.269** 1
진로 결정성 2.59(.57) .469 .063 .155** .294** -.207** 1

<표 3>

구조모형 적합도

χ2 df χ2/df RMSEA TLI CFI
2485.617 371 6.700 .066 .892 .902

<표 4>

구조모형의 경로분석

연구모형 경로 B β S.E. C.R.
*p<.05, **p<.01, ***p<.001
성취동기 <- 부모지지 .496 .522 .035 14.702***
사회적위축 <- 부모지지 -.144 -.238 .057 -4.149***
사회적위축 <- 성취동기 -.201 -.315 .055 -5.718***
진로결정성 <- 성취동기 .295 .407 .050 8.137***
진로결정성 <- 사회적위축 -.144 -.127 .026 -4.782***
진로결정성 <- 부모지지 -.005 -.007 .050 -.134

<표 5>

구조모형의 직·간접효과 검증

경로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
*p<.05, **p<.01, ***p<.001
부모지지 성취동기 .522***
부모지지 사회적위축 -.238*** -.164** -.403**
부모지지 진로결정성 -.007 .263** .257**
성취동기 사회적위축 -.315***
성취동기 진로결정성 .407*** .040** .447**
사회적위축 진로결정성 -.127***

<표 6>

팬텀변수 특정간접효과 검증

경로 간접효과(S.E.) 95%신뢰구간
하한∼상한
부모지지→ 성취동기 → 진로결정성(P2) .212(.050) .158 ∼ .276
부모지지→ 사회적위축→ 진로결정성(P4) .030(.026) .014 ∼ .054
부모지지→ 성취동기 → 사회적위축→ 진로결정성(P7) .000(.026) -.006 ∼ .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