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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29, No. 1, pp.195-217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Jan 2018
Received 01 Dec 2017 Revised 20 Dec 2017 Accepted 09 Jan 2018
DOI: https://doi.org/10.16881/jss.2018.01.29.1.195

한국 청소년 삶의 질 결정요인

신승배
서강대학교
Analysis of the Determinants of Quality of Life in Korean Adolescents
Seungbae Shin
Sogang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신승배,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교수,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신수동) 서강대학교, E-mail : sbsin0314@hanmail.net

초록

이 연구는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무엇인지를 밝혀보고자 한 시도이다. 이를 위해 사회인구학적 특성,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요인과 건강, 안전, 참여, 활동, 경제, 환경 등 삶의 영역별 만족도 요인을 중심으로 이 요인들이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특히 삶의 영역별 만족도에서는 어떠한 요인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지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의 분석자료는 2015년도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생산한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 개발 및 조성 방안연구’의 3차년도 원자료이다. 이 자료에서 한국 청소년 10,800명(초등 4∼6학년 3,254명, 중학생 3,449명, 고등학생 4,087명)을 대상으로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을 분석하기 위해 기술통계, t-검증, F-검증, 상관분석 및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한국 청소년들은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삶의 질 수준이 더 양호하며,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삶의 질 수준이 더 낮고,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높았다. 또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종교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삶의 질이 더 낮아 종교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해 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낮으며,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지지감이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 연구에서 방점을 두고 확인하고자 했던, 한국 청소년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삶의 영역별 만족도에서는 건강, 안전, 참여,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역별 만족도의 상대적 크기는 안전, 활동, 건강, 참여에 대한 만족도 순이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determinants of quality of life in Korean Adolescents. Specifically, we tried to find out how the various socio-demographic, stress, self-esteem, social support, and domain satisfaction (health, safety, participation, activities, economics, environment) factors influence their level of quality of life. This study used the Youth Happiness Indicator Survey conducted in 2015 by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of South Korea. A secondary data analysis of 10,800 cases (3,264 for 4th to 6th grade elementary school students, 3,449 for middle school students, 4,087 for high school students) was also conducted, and the results were analyzed using frequency analysis, the t-test, F-test, correlation analysi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Although various independent variables influenced their level of quality of life, gender, grade, economic status, religion, level of stress, self-esteem, social support, health, safety, participation and activities were found to be the key determinants of the level of quality of life in the Korean Adolescents.

Keywords:

Korean Adolescents, Quality of Life, Domain Satisfaction

키워드:

한국 청소년, 삶의 질, 영역별 만족도

1. 서 론

전체 인구의 약 18%(9∼24세; 통계청, 여성가족부, 2017, 2쪽)를 차지하고 있는 청소년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저성장 속에서 사회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성장과 성취에 초점이 맞춰진 한국사회에서 이들의 삶의 질은 그 중요성만큼 충분히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청소년들에게는 더 많은 교육기회와 더 나은 교육이 주어지지만 그만큼 더 치열한 경쟁을 경험한다. 또한 생활수준은 높아졌지만 아침식사를 거르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고, 키와 몸무게는 증가하였지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비율은 낮다. 부모의 교육수준과 경제적 수준은 나아졌지만 부모와의 갈등은 여전하고 세대 간 격차는 커지고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으며, 질병이나 사고보다 자살로 사망하는 청소년의 수가 여전히 더 높은 것이 오늘날 한국의 청소년 현실이다(통계청, 여성가족부, 2017).

한국 사회는 외형적 성장에 비해 삶의 만족 수준이 낮다. World Bank(2017)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의 GDP 순위는 세계 195개국 중 11위로 상위 6%이내의 경제대국 중 하나이다. 그러나 OECD의 2017년 Better Life Index(이하 BLI) 중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Life satisfaction에서 한국은 10점 중 5.9점으로 OECD 평균(6.5점)에도 못미치며 BLI의 다른 영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문제는 청소년들에게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2017년에 IYF(International Youth Foundation)가 발표한 Global Youth Wellbeing Index에 의하면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은 183개국 중 8위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지만(Sharma, 2017), 한국 어린이·청소년들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염유식, 김경미, 이승원, 2016). 주관적 건강상태와 신체증상은 상위수준이지만 삶의 만족은 최하위이며, 학업스트레스는 가장 높았다(김미숙, 2015).

경제적 성장과 불일치하는 삶의 만족은 한국사회의 특성과 맞닿아 있다. 한국은 근대화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일궈낸 대표적인 국가이다. 경제성장이 가져온 물질적인 풍요는 생활수준을 높이고 양질의 삶을 제공했지만 낮은 출산율, 급속한 고령화, 높은 자살률, 빈부 격차 등의 사회적 문제를 낳았고, 개인의 삶의 질이나 행복은 더 이상 경제성장과 비례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회적 부작용은 성장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삶의 질적 수준 제고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른바 ‘이스털린 역설(Easterlin Paradox)’로 알려진 GDP의 한계는 경제적 성장이나 소득의 크기가 사람들의 행복감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주었다(Easterlin, 1974). Veenhoven(1984) 역시 서구현대사회에서 사회경제적인 문제가 더 이상 행복과 관련이 없다고 한다. 소득이 더 높은 생활수준과 더 큰 행복을 달성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측정지표이지만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실질적인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대안의 개발이 요구되었다(Stiglitz, Sen & Fitoussi, 2009; Sen, 2004). 더불어 경제성장의 그늘이 가져온 폐해와 지속가능한 개발 요구 및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은 이러한 요구를 더 확대하였다.

최근에는 삶의 객관적 측면을 측정하는 지표와 함께 주관적 측면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들이 개발되고 있고, 다양한 삶의 영역들이 반영되면서 개인들의 삶을 더 잘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하여 삶의 어떤 영역을 포용할 것인가의 문제와 무엇을 측정대상으로 할 것인가의 문제는 여전히 합의된 바가 없다. 그간 많은 연구자의 노력으로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는 공통적인 몇몇 변인들이 발견되었지만, 서로 다른 영향과 설명력 때문에 이에 대한 검증을 통한 타당성의 확보와 또 다른 변인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여전히 많은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

인간의 삶과 연관된 수많은 변인의 존재와 해당 사회의 사회문화적 특수성에도 영향을 받는 삶의 질이 가진 특질은 그간의 누적된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더 많은 조사와 연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삶의 질 제고와 국제사회와의 비교를 목적으로 다양한 조사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 연구는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을 구성하는 삶의 영역과 주관적 삶의 질 인식에 영향을 주는 하위 차원의 영역을 함께 고려하여 청소년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이 연구는 기존 삶의 질 연구에서 사용되었던 주요 변인과 함께 삶의 영역별 만족도의 유용성을 강조한 Van Praag와 Ferrer-i-Carbonell(2004), Easterlin과 Sawangfa(2009), 신승배(2015) 등의 주장을 토대로 청소년의 삶을 질에 영향을 미치는 하위 차원인 영역별 만족도의 영향력을 살펴본 후, 어떤 영역이 청소년의 삶의 질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보고자 하는 것에 의의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청소년의 삶의 질 결정요인에 삶을 구성하는 하위 차원의 영역에 대한 영향력과 타당성을 확인함으로써 청소년 삶의 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사회·정책적 측면에서 판단의 경험적 근거를 제공하여 청소년의 더 나은 삶과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검토

1) 삶의 질 구성요소

행복을 ‘인간이 추구해야 할 완전한 목적(유원기, 2014, 43쪽, 62쪽)’으로 보았던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행복한 삶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잡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삶이 개인의 노력 외에도 적절한 정치제도와 교육제도를 갖춘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았다(유원기, 2014). 이는 인간의 삶이 개인으로부터 출발하여 가정, 학교, 지역공동체,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두 상호유기적인 특징을 갖기 때문이다. 따라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매우 방대하고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의 진척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측정지표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몇 가지 변인들에 대한 영향이 확인 되었고 이를 토대로 여러 연구자들은 삶의 주관적 요소와 객관적 요소를 모두 포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Veenhoven(1991)은 행복감이 삶의 객관적·주관적 요소에 대한 기대상황과 실제상황의 비교에 의해 인식된다고 주장한다. Easterlin(1995, 2006) 역시 삶의 만족감이나 주관적인 행복감을 평가하는 시도는 거시적 지표와 함께 삶의 미시적 수준을 담아야 한다고 보았으며, Diener와 Suh(1997)도 삶의 객관적인 조건과 주관적인 만족도를 측정하는 지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삶의 객관적 측면을 반영하는 요소들은 삶의 질을 객관적 측면에서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한 집단이나 사회, 국가 단위의 연구에서 측정과 자료수집, 비교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GDP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삶의 질에서 대표적인 객관적 지표로 알려진 성, 연령, 소득수준, 교육수준과 같은 요인들이 삶의 질을 모두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관적 지표를 이용한 보완이 필요하다(Diener, 1994; Myers & Diener, 1995). 주관적 측면을 반영하는 요소들은 심리학자인 Diener(1984)의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 개념에 의해 측정가능한 지표로 널리 확산되었다. 주관적 안녕감은 삶에 대한 개인의 인지적 평가와 정서적 평가로 구성된다. 인지적 평가는 삶에 대한 긍정적 평가의 크기이며, 정서적 평가는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의 경험 정도를 말한다. Diener와 그의 동료들(1999)은 주관적 안녕감의 구성요소인 삶의 만족, 긍정정서, 부정정서에 특정변수들이 차별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며, 행복은 문화, 인격, 인지목표 및 객관적 환경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구재선과 서은국(2011)은 행복(주관적 안녕감)의 3가지 하위차원으로 긍정적 정서, 부정적 정서, 생활만족을 구성하고 이들 변인이 삶의 다른 구성요소와 어떤 관련을 가지는지 검토하였는데 한국에서도 객관적 측면을 다루는 변인보다는 주관적 측면을 다루는 심리적 변인이 행복을 더 잘 설명한다고 말한다.

삶의 질 또는 행복에 관한 연구들은 주관적 심리상태를 강조하는 하는 주관적 안녕(subjective well-being)과 삶의 객관적 측면이 강조되는 삶의 질(Quality of life)이 분리되어 다뤄졌지만 객관적 요소와 함께 주관적 요소의 중요성이 확인되면서 그 경계가 모호해졌다. 최근 삶의 질 관련 조사연구들은 이러한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객관적 측면과 주관적 측면의 요소를 모두 반영하는 한편, 다양한 삶의 구성 요소를 몇 개의 주요영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삶의 영역을 구분하는 것은 조사대상자들이 일상의 특정 환경을 다루기 쉬운 삶의 영역으로 쉽게 분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사에 기여한다.

청소년의 삶의 질을 다루고 있는 몇 가지 조사연구를 살펴보면, IYF(International Youth Foundation)의 Global Youth Wellbeing Index는 성평등(Gender equality), 경제적 기회(Economic opportunity), 교육(Education), 건강(Health), 안전(Safety and Security), 시민참여(Citizen Participation)의 7개 영역을 삶의 하위영역으로 구성하고 있다(Sharma, 2017).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의 어린이·청소년행복지수는 UNICEF의 Child Well-being Index를 모델로 하고 있으며, 주관적 행복 외에도 물질적 행복, 보건과 안전, 교육, 가족과 친구관계, 행동과 안전의 6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염유식 외, 2016). 이 조사의 모델이 된 UNICEF의 Child Well-being Index는 물질적 행복(Material well-being), 건강과 안전(Health and safety), 교육(Education), 비행(Behaviours and risks), 주택과 환경(Housing and environment)의 5개 영역과 삶의 만족도(Life satisfaction)로 구성되어 있다(UNICEF Office of Research, 2013).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을 측정하고 있는 Children’s Worlds, the International Survey of Children’s Well-Being (ISCWeB)은 개인 특성(Individual characteristics), 가정 및 함께 사는 사람들(Home and people lived with), 물질적 특성(Money and possessions), 친구 및 대인관계(Friends and other people), 지역사회(Local area), 학교(School), 시간사용(Time use), 전반적인 인생 특성(Life in general)의 8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Children’s World ISCWeB, 2017).

이 연구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자료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개발 연구 자료는 청소년의 삶을 구성하는 하위차원으로 경제, 교육, 건강, 관계, 안전, 활동, 참여, 환경, 주관적 웰빙의 9개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김영한, 오해섭, 성윤숙, 정윤미, 2015).

2)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하위영역

삶의 질이나 행복에 관한 지수들은 개인의 삶의 질과 더불어 개인이 속한 사회의 질도 포괄하고자 한다. 이는 해당 지수들이 비교를 목적으로 작성된 복합지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개인의 삶이 사회와 분리할 수 없는 긴밀한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삶의 질을 구성하는 하위영역의 구분은 삶의 질의 평가에 미치는 각 영역별 영향 정도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고, 전반적인 삶의 질도 잘 설명할 수 있다. Campbell은 삶의 영역을 통해 행복감을 설명한 바 있다(Campbell, Converse & Rodgers, 1976; Campbell, 1981). 그는 전반적인 삶의 만족이 재정상황, 가정생활 등 삶의 영역에 대한 만족의 결과로 보았고, 영역별 만족은 객관적 조건의 변화 결과도 반영한다고 보았다. 무엇보다 영역별 만족도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 환경과 주관적 요인이 모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보았다. Cummins(1996)은 삶에 대한 인지적 측면이 전반적인 삶의 만족과 영역별 만족으로 구분이 가능하고, 영역별 만족을 통해 삶의 구체적 영역에 대한 중요도를 평가할 수 있다고 한다. Van Praag와 Ferrer-i-Carbonell(2004)는 삶의 영역별 만족도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며, 객관적 조건들보다 더 큰 설명력을 갖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삶의 영역별 분석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하위 영역의 구성도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존재한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을 구성하는 하위영역에 관한 몇 가지 연구를 살펴보면, Cummins(1996)는 삶의 질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을 물질적 만족(Material well-being), 건강(Health), 생산적 활동(Productivity), 친밀함(Intimacy), 안전(Safety), 공동체(Community), 정서적 삶의 질(Emotional well-being)의 7개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Cummins의 영역별 접근은 이후 삶의 질에 관한 많은 조사연구와 분석적 연구에 근거를 제공하였다. 이현송(1999)은 가구수입, 가족관계, 여가활동, 주거환경, 근로활동에 대한 만족을 평가하였으며, 하위영역의 만족도는 전반적인 삶의 만족을 50% 이상 설명하며, 그 중 수입에 대한 만족도가 중요하다고 한다. Easterlin(2006)은 재정, 직업, 가족, 건강에 대한 만족을 평가하였으며, 삶의 질은 객관적 영역과 주관적 영역이 모두 중요하다고 한다. Easterlin과 Sawangfa(2009)는 재정, 가정환경, 건강, 일에 대한 만족을 평가하였으며, 만족도가 높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신승배(2015)는 일, 가정생활, 가계경제, 주관적 건강에 대한 만족을 평가하였으며, 하위영역들에 의해 전반적인 삶의 만족이 더 잘 설명되며, 특히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상의 연구는 공통적으로 전반적인 삶의 만족을 설명하는 하위영역의 유용성을 강조한 Van Praag와 Ferrer-i-Carbonell(2004)의 주장을 재확인하고 있다.

Cummins(1997)은 삶을 구성하는 하위 영역의 중요도가 개인마다 다를 수 있고, 이를 측정하는 방법도 다를 수 있지만 많은 연구들은 유사한 하위영역의 구성과 중요도를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구주제와 목적에 따른 차이가 존재한다.

청소년의 삶의 만족을 구성하는 하위영역은 성인과 큰 차이가 없지만 청소년이라는 생애주기적 특성의 반영이 필요하다. 성인과 비교하여 청소년기는 육체적 성장과 더불어 정신적 성장의 급격한 변화를 겪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벗어나 독립적인 존재로 탈바꿈을 시도하지만 여전히 종속적이며, 사회에서는 주로 교육제도 내에 피교육자로 존재하며 보호의 대상이자 미성숙한 존재로 인식된다. 따라서 청소년의 삶의 영역 역시 청소년 삶의 주된 장소인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를 중심으로 구성할 수 있다. 전신현(1996)김명소, 김혜원, 한영석, 임지영(2003)은 가족과 친구, 학교가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삶의 요소라고 하며, 김정연과 정현주(2008) 역시 부모, 친구, 교사와의 관계가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성은모와 김균희(2013)는 가정(경제적 수준, 부모), 학교(또래, 학교환경), 지역사회와 같은 환경특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매우 높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오영수와 이재영(2014)은 가정, 개인, 학교를 통해 형성되는 청소년의 행복감에도 양극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즉 부모의 경제적 수준과 학생의 성적에 따라 격차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개발 연구’는 다른 영역보다 관계와 교육영역의 만족도가 중요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김영한 외, 2015). 김승진, 도현심, 이운경, 박보경(2016)은 부모와의 애착이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또래 및 이성과의 관계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처럼 가정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청소년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또래와의 관계는 삶의 만족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남승규, 2017; 최유선, 손은령, 2015). 또한 청소년기의 성공적인 학교적응은 이후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성경구, 김재철, 2017).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조금 우려스럽다. 2017년 통계청 보고에 따르면 청소년의 절반정도는 학교생활 및 친구와 교사와의 관계에 불만족하고,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하는 청소년들이 더 많았지만 가출원인 1위는 가족과의 갈등이었다(통계청, 2017).

3) 청소년 삶의 질과 영향 요인

앞서 살펴본 이론들을 토대로 청소년의 삶의 질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청소년의 삶의 질은 청소년을 둘러싼 가정, 학교, 그리고 사회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한 삶에 대한 평가이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의 삶의 만족은 자신의 삶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관계, 그리고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만족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자신의 삶을 통해 얼마나 즐거운지, 편안함을 느끼는지, 행복한지와 같은 긍정적 정서 경험과 어느 정도의 불안, 슬픔, 우울감을 느끼는지와 같은 부정적 정서의 경험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정서적 측면에서는 부정정서보다 긍정정서의 경험이 더 많을 때 삶의 질이 높다거나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긍정적 정서 경험을 늘리고 부정적 정서 경험을 줄여야 한다(김명소 외, 2003; 조명한, 김정오, 권석만, 1994; 허재홍, 2011).

이러한 청소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매우 다양하다. 기존 연구를 토대로 살펴보면, 첫째, 사회인구학적 변인은 오랫동안 삶의 질과 행복 연구에 사용되어 왔다. 비록 사회인구학적 변인이 삶의 만족이나 행복감에 대한 설명력이 낮다고는 하나 여전히 중요한 변수이다. 성, 연령, 교육 및 경제적 수준, 종교 등의 사회인구학적 변인은 해당 사회의 사회문화적 특징과 상호작용하며,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와도 연관을 갖는다. 김명소 외(2003)는 성별, 연령, 결혼여부, 월평균소득, 학력, 직업에 따라 행복조건의 차이가 있다고 하였으며, 조명한 외(1994)는 성별, 나이, 재학 중인 학교, 거주지역 등에 따라 삶의 질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Huebner et al.(2005)은 성, 인종, 사회경제적 지위(부모의 수입, 직업, 교육수준)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김혜원과 홍미애(2007)는 성과 학교급에 따라 삶의 질이 차이가 있다고 하였으며, 오영수와 이재영(2014)은 학교성적과 가정의 경제적 수준, 가장의 학력이 중요한 영향요인이라고 한다. 신승배(2016)는 청소년들의 주관적 행복감이 성과 학교급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행복감이 높다고 한다. 또 다른 여러 연구들(김의철, 박영신, 2004; 김정연, 정현주, 2008; 박병선, 배성우, 2012)에서는 학업성적이 삶의 만족과 행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스트레스는 통상 삶의 질과 행복감을 낮추는 변인으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들은 가족, 또래, 교사와의 관계, 학업, 경제적 상황, 사회제도, 정체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많은 스트레스는 행복감을 낮추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신승배, 2016). 통상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스트레스가 증가한다(곽수란, 2007). 한국 청소년의 절반가량이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2007년 이후 청소년(9∼24세)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는 점이다(통계청, 2017). 스트레스의 위험성은 청소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부적응과 문제행동을 강화함으로써 청소년 발달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우울감이나 자살생각, 나아가서는 자살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김재엽, 이동은, 정은경, 2012; 장수한, 2014). 특히 성적의 하락이 자살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자살생각과 시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은영, 이서준, 박수진, 이성규, 임국환, 2014). 따라서 스트레스는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예상된다.

셋째, 자기효능감과 사회적지지는 청소년의 발달과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다. 청소년기는 발달특성상 세심한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 부모로부터 심리적 독립을 해나가지만 여전히 부모로부터 영향 받으며, 또래, 교사 등으로 관계가 확장되면서 자신의 정체감에 가치를 부여하고 성장해 나간다. 이 시기에 부모나 또래, 교사로부터의 지지는 청소년 발달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높인다(구용근, 박명옥, 2017; 권미경, 안혜영, 송미령, 장미영, 2006). 청소년기의 사회적 지지는 청소년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문제행동을 줄이기도 하지만(Papini, Roggman & Anderson, 1991) 역으로 이들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얻지 못하면 문제행동에 빠지기 쉽다(김성이, 조학래, 노충래, 신효진, 2010; 김영아, 2001; Raja, McGee & Stanton, 1992). 사회적 지지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으로 기능하며, 청소년들의 정서적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한편 박영신과 김의철(2008)은 자기효능감이 인간관계와 삶의 질을 매개하는 변인으로 중요하다고 하며, 정문경(2014)은 사회적 지지의 지각이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주어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고 한다. 신승배(2016)는 부모, 교사, 친구로부터 지지를 많이 받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행복감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이상의 논의를 토대로 살펴보면, 이 연구에서는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을 구성하는 영역을 자신의 전반적인 삶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관계, 그리고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만족을 삶의 만족으로 설정하고, 즐거운 감정, 편안한 감정, 행복한 감정으로 구성된 긍정정서, 불안한 감정, 슬픈 감정, 우울한 감정으로 구성된 부정정서의 3가지 영역으로 구성하고 해당 변인의 판별·수렴타당도 및 신뢰도 분석을 통하여 변수 구성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스트레스, 사회적지지, 자기효능감 및 청소년의 삶을 구성하는 하위영역으로 건강, 안전, 참여, 활동, 경제, 환경의 6개 삶의 영역에 대한 만족도가 청소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영역 가운데 어떠한 영역이 청소년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3. 분석자료 및 분석모형

1) 분석자료

이 연구의 분석자료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2015년도에 생산한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 개발 및 조성 방안연구’의 3차년도 원자료이다. 이 자료는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를 측정하기 위해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층화다단계집락표집에 의해 추출된 10,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이다. 이 자료는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Youth Happiness Community’s Index) 9개 영역 68개의 항목(객관지표 37개, 주관지표 31개)으로 구성되었다. 각 영역은 관계영역, 주관적 웰빙 영역, 건강영역, 교육영역, 안전영역, 활동영역, 참여영역, 환경영역, 경제영역 등이며, 이 자료에는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본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적의 자료로 판단된다. 분석에 사용된 표본은 전체 청소년 10,800명 가운데, 초등학생 3,264명, 중학생 3,449명, 고등학생 4,087명이었다.

2) 변인의 측정

이 연구의 주요 변인과 측정 척도는 <표 1>에 제시되었다. 종속변인인 청소년의 삶의 질은 삶의 만족, 긍정정서, 부정정서라는 세 차원으로 구성되어 측정되었다. 삶의 만족은 인지적 만족감을 측정하는 것으로 개인적, 관계적, 집단적 측면의 만족도를 묻는 것으로서 자아를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이다. 또한, 정서적 삶의 질에 해당하는 긍정정서와 부정정서의 경험은 경험하는 강도보다는 빈도가 더 중요하다는 논거를 기반으로 측정된 것이다(서은국, 구재선, 2011). 삶의 만족은 개인적 삶의 전반적 만족, 전반적 인간관계에 대한 만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의 0점에서 ‘매우 만족한다’의 10점으로 측정하였고, 긍정정서는 즐거운 감정, 편안한 감정, 행복한 감정을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부정정서는 불안한 감정, 슬픈 감정, 우울한 감정을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변인 설명

이 변인들의 신뢰도와 판별 수렴 타당도를 확인한 결과는 <표 2>에 제시된 바와 같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KMO(Kaiser-Meyer-Olkin)측정값이 .891로 자료에 대한 요인분석을 지지하고 있으며, Bartlett의 구형성 검증 통계치도 .000으로 자료의 상관이 3요인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삶의 질 변인의 판별·수렴타당도 및 신뢰도 분석결과

제 1요인은 9개 문항 가운데 3개의 측정변인들이 묶여 긍정정서에 해당하고, 제 2요인은 3개의 측정변인들이 묶여 부정정서에, 제 3요인은 나머지 3개의 측정변인들이 묶여 삶의 만족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적일치도를 측정한 결과 Cronbach의 α계수는 긍정정서가 .852, 부정정서 .821, 삶의 만족이 .853으로 높은 수준의 신뢰도를 보였다. 이와 같은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삶의 질의 요인구조를 파악할 수 있었고, 긍정정서, 부정정서, 삶의 만족 변인은 각기 별개의 구성체로 구성되며 이들 사이에는 판별·수렴타당도가 유지됨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각 변수의 표준화된 값들을 해당하는 요인점수계수(factor score coefficient)에 곱하여 회귀분석을 위한 요인점수를 산출하였다.

또한, 삶의 영역별 만족도인 건강영역 만족도는 ‘또래에 비해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만족도’를, 안전영역 만족도는 ‘평소 생활전반의 안전에 대한 만족도’, 참여영역 만족도는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학생과 관련된 문제를 결정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참여할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에 대한 만족도’를, 활동영역 만족도는 ‘청소년 활동(놀이, 여가 등) 여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경제영역 만족도는 ‘전반적인 가정형편(경제수준)에 대한 만족도’, 환경영역 만족도는 ‘살고 있는 지역사회 환경의 질에 대한 만족도’를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의 0점에서 ‘매우 만족한다’의 10점으로 측정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만족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트레스 변인은 ‘평소 생활하면서 스트레스가 많다’라는 단일 문항을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보통이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 순으로 1점에서 5점을 부여하여 연속변인으로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기효능감 변인은 ‘나는 내 삶이 가치 있다고 느낀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성취감을 느낀다’, ‘나는 나 자신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느낀다’의 3개 문항의 합성측정치로 ‘전혀 그렇지 않다’에 1점을 ‘매우 그렇다’에 5점을 부여하여 연속변인으로 측정하였고, 사회적지지 변인은 ‘나는 평소에 부모님(보호자)과 지내는 생활이 즐겁다’, ‘나는 평소에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생활이 즐겁다’, ‘나는 평소에 학교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다’의 3개 문항을 5점 척도로 측정하여 연속변인으로 분석에 사용하였다.

통제변인으로는 사회인구학적 특성변인인 성별, 학교급, 학업성적, 경제수준 등을 설정하였다. 성별은 더미변인으로 여학생을 기준으로 설정하였고, 학교급 변인은 초등학생을 기준변인으로, 학업성적은 상은 3점, 중은 2점, 하는 1점으로, 경제수준 또한 상층 3점, 중간층 2점, 하층은 1점으로 부여하여 연속변인으로 분석에 사용하였다. 종교유무 변인은 더미변인으로 ‘종교 없음’을 기준변인으로 설정하였다.

3) 분석모형 및 방법

앞서 살펴본 청소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들에서 본 연구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변인을 토대로 분석을 위한 모형은 수식(1)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QOL=a+bX+e(1) 

여기에서 QOL은 이 연구의 종속변인인 삶의 질을 의미하며, 벡터 X는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집합이며, b는 계수값의 벡터이고, e는 기대치 0의 교란항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연구의 실증분석을 위한 삶의 질 분석모형은 아래의 수식 (2)와 같이 도출될 수 있다.

QOL = a + b×SEX + c×SCHOOL + d×GRADE + e×CIRCUM + f×RELIG + g×STRESS + h×SELFEST + i×SUPPORT + j×HEALTH + k×SAFETY + l×PARTICI + m×ACTIV + n×ECONO + o×ENVIR + ε(2) 
  • • QOL: 삶의 질, SEX: 성(남학생=1, 여학생=0), SCHOOL: 학교급(초등학교=0, 중학교=1, 고등학교=1), GRADE: 학업성적, CIRCUM: 경제수준, RELIG: 종교(유=1, 무=0), STRESS: 스트레스, SELFEST: 자기효능감, SUPPORT: 사회적지지, HEALTH: 건강만족, SAFETY: 안전만족, PARTICI: 참여만족, ACTIV: 활동만족, ECONO: 경제만족, ENVIR: 환경만족

분석방법으로는 기술통계와 평균차이 검증, 요인분석,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 등을 목적에 맞게 사용하였다. 먼저, 연구 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주요변인에 대한 기술통계를 산출했다. 또한 이 연구의 종속변인인 삶의 질 변인을 구성하기 위해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판별수렴타당도를 확인했다. 아울러 주요 변인들에 대한 평균차이 검증을 실시하고, 각 영역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이들이 무엇인지를 상관관계 분석과 회귀분석을 통해 파악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영향 변인들을 순차적으로 투입하여 모형적합도와 설명력의 변화도 함께 살펴보았다.


4. 분석결과

1) 연구 대상자의 특성 및 주요 변인에 대한 기술통계

연구 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총 10,800명의 청소년이 분석 대상이었으며, 그 중 초등학생은 30.2%, 중학생 31.9%, 고등학생이 37.9%였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50.3%, 여학생은 49.7%였으며, 학업성적은 상 31.2%, 중 41.9%, 하 25.9%였다. 경제수준은 상 67.4%, 중 27.4%, 하 5.2%였으며, 종교는 종교가 없는 학생이 57.2%, 종교가 있는 학생이 42.8%였다.

이 연구에 사용된 주요 변인에 대한 기술통계는 <표 3>과 같다. 먼저, 이 연구의 종속변인인 삶의 질을 구성하는 삶의 전반적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16점으로 매우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긍정적 정서는 5점 척도로 측정되었는데, 평균 3.78점이었고, 부정적 정서 또한 5점 척도로 측정되었고, 평균은 2.57점이었다. 긍정정서 경험은 중간값을 상회하였고, 부정정서 경험은 중간값을 하회하고 있어 대체로 청소년들의 삶의 질이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변인에 대한 기술통계

다음으로, 한국 청소년의 삶의 영역별 만족도 수준을 살펴보기로 한다. 삶의 영역별 만족도는 0점에서 10점으로 측정된 것인데, 건강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7.33점이고, 안전에 대한 만족도는 7.09점, 참여에 대한 만족도는 6.10점,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6.86점, 경제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7.34점,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6.77점으로 경제수준에 대한 만족이 가장 높았고 참여에 대한 만족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자기 효능감, 사회적 지지 변인은 5점 척도로 측정되었는데, 스트레스 변인은 평균 3.11점이었고, 자기 효능감은 평균 3.75점, 사회적지지 변인은 평균 3.95점으로 청소년들이 적잖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자기 효능감과 사회적 지지는 중간값을 상회하고 있어 우리 청소년들은 자기 삶에 긍정적 가치를 가지고 있고, 부모, 친구, 선생님과의 관계도 양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삶의 만족, 긍정정서, 부정정서 및 삶의 영역별 만족도에 대한 평균차이 검증결과

이 연구에 사용된 주요 변인들인 삶의 만족, 긍정정서, 부정정서, 건강만족, 안전만족, 참여만족, 활동만족, 경제만족, 환경만족의 평균차이 검증결과를 살펴보면 <표 4>와 같다. 평균차이 검증결과에서는 경제만족에서 종교 변인에 따른 차이를 제외하고는 모든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났으며, 주요 변인 모두 일관된 형태의 평균차이를 보였다.

주요 변인의 평균차이 검증

삶의 질을 구성하고 있는 삶의 만족과 긍정정서 변인에 대한 평균은 학교급이 높을수록 낮으며, 학업성적과 경제수준은 높을수록 높고, 남학생과 종교가 있는 학생들이 더 높게 나타났다. 부정정서에 대한 평균은 역으로 학교급이 높을수록 높으며, 학업성적과 경제수준은 낮을수록 높고, 성별로는 여학생이 더 높게 나타났다. 종교유무에 따라서는 미세한 차이지만 종교가 있는 학생들의 평균이 조금 더 높았다.

건강, 안전, 참여, 활동, 경제, 환경에 대한 만족 변인에 대한 평균차이는 삶의 만족 변인과 마찬가지로 학교급이 높을수록 낮으며, 학업성적과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높고, 남학생이 높게 나타났다. 종교별로는 경제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종교가 있는 학생들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경제수준과 학업성적에 따른 만족수준의 차이는 청소년의 삶의 질이 부모의 경제적 수준과 학업성적에 따른 양극화를 우려한 오영수와 이재영(2014)의 보고와도 일치하고 있으며, 학교급과 성별에 따른 일관된 차이는 학교의 시스템이 청소년 삶의 질적 향상에 제한적이며, 가정과 학교에서의 성 평등 가치 실현의 한계를 보여준다.

3) 삶의 만족, 긍정정서, 부정정서 및 삶의 영역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삶의 질을 구성하는 삶의 만족, 긍정정서, 부정정서, 그리고 영역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상관관계 및 회귀분석 결과는 <표 5>에 제시되었다. 우선, 삶의 질을 구성하는 삶의 만족 변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변인들은 남학생,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종교있음,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9개 변인 모두가 유의미하였고,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남학생(+),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7개 변인으로 나타났다. 즉,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삶의 만족도가 높고, 초등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의 삶의 만족도가 낮으며, 학업성적이 좋을수록, 경제적 수준이 양호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으며,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감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삶의 만족, 긍정정서, 부정정서 및 삶의 영역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상관 및 회귀분석결과

긍정정서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변인은 남학생,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종교있음,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8개 변인이었으며,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7개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긍정정서 경험 빈도가 낮으며, 학업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긍정정서 경험 빈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경제적 수준이 높은 학생들이 긍정정서 경험 빈도가 높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긍정정서 경험 빈도는 낮으며,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감이 높을수록 긍정정서 경험 빈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정정서에서는 남학생,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종교있음,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8개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유의한 영향은 남학생(-),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종교있음(+),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9개 변인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부정정서 경험 빈도가 낮으며,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부정정서 경험 빈도가 높고, 학업성적이 좋을수록 부정정서 경험 빈도가 높고, 경제적 수준이 양호할수록 부정정서 경험 빈도는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부정정서 경험 빈도가 높고,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감이 높을수록 부정정서 경험 빈도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계속해서 영역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살펴보면, 건강만족 변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낸 변인은 남학생,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종교있음,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9개 변인이었다. 유의한 영향은 남학생(+),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7개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건강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 초등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의 건강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학업성적이 좋을수록, 경제수준이 상층일수록 건강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수록 건강에 대한 만족도는 낮고,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지지감이 높을수록 건강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전에 대한 만족을 살펴보면, 남학생,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종교있음,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8개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변인의 유의성을 확인한 결과, 남학생(+), 중학교(-), 고등학교(-), 경제수준(+),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7개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안전에 대해 만족도가 높으며,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안전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안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수록 안전에 대한 만족도는 낮으며,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지지감이 높을수록 안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에 대한 만족은 남학생,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종교있음,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8개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유의한 영향은 남학생(+),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8개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참여에 대한 만족 수준이 높으며,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참여에 대한 만족 수준이 낮고, 학업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참여에 대한 만족 수준이 낮음을 의미한다. 또한, 경제적 수준이 높은 학생들이 참여에 대한 만족 수준이 높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일수록 참여에 대한 만족 수준이 낮았다.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감이 높을수록 참여에 대한 만족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활동에 대한 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변인들은 남학생,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종교있음,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9개 변인이었다.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남학생(+),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8개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는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학업성적이 좋은 학생일수록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또한, 경제수준이 높은 학생일수록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들은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낮으며,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지지감이 높을수록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제적 만족에 대해서는 남학생,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8개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는 변인으로는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7개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이는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경제적 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낮으며, 학업성적이 높을수록,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경제적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일수록 경제적 만족도가 낮고,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지지감이 높을수록 경제적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에 대한 만족을 살펴보면, 남학생,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종교있음,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9개 변인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유의한 변인으로는 중학교(-), 고등학교(-), 경제수준(+),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6개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이는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낮으며,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높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지지감이 높을수록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의 분석결과 중 각 변인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경향을 요약해 보면, 고등학생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에 비해 삶의 만족과 주요 삶의 영역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긍정정서 경험이 적으며 부정정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 및 주요 영역별 만족도가 높고, 긍정정서의 경험이 많으며 부정정서의 경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는 삶의 만족 및 긍정정서 경험, 주요 영역별 삶의 만족도를 감소시키는 반면 부정정서 경험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효능감과 사회적 지지는 삶의 만족과 긍정정서 경험, 주요 영역별 삶의 만족을 증가시키는 반면 부정정서 경험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4)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 앞서 검증한 청소년의 삶의 질을 구성하고 있는 삶의 만족, 긍정정서, 부정정서에 대한 요인분석 결과에서 나타난 요인점수를 산출하여 종속변수를 구성하였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 요인에 대한 상관 및 회귀분석결과는 <표 6>에 제시된 바와 같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다중공선성을 확인한 바, 다중공선성 통계량인 공차의 한계(tolerance)와 분산팽창요인(Variance Inflation Factor, VIF)의 크기는 모든 변인에서 공차의 한계는 0.1보다 높게 확인되었고, 분산팽창요인 또한 1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독립변인 간의 다중공선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청소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상관 및 회귀분석 결과

그렇다면,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에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변인으로는 남학생, 중학교, 고등하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건강만족, 안전만족, 참여만족, 활동만족, 경제만족, 환경만족 등 15개의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관계를 나타냈다.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단계별로 확인해보면, 모형1에서는 모형적합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며(F=774.345, p<.001), 청소년 삶의 질 전체 변량의 29.2%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한 변인들을 살펴보면, 남학생(+),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등 5개의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삶의 질이 높고,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삶의 질이 낮으며, 학업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경제수준이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삶의 질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형2에서는 모형1에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변인을 투입한 모형으로 모형적합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고(F=2271.696, p<.001), 청소년 삶의 질 전체 변량의 66.2%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2에서는 모형1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나타냈던 남학생,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성적, 경제수준 등 사회인구학적 변인을 통제한 후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변인을 추가로 투입한 결과 남학생(+), 중학교(-), 고등학교(-), 경제수준(+), 종교있음(-),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등 8개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삶의 질 수준이 높고,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삶의 질 수준이 낮으며, 경제적 수준이 높은 학생들의 삶의 질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종교가 없는 학생들에 비해 종교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삶의 질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들이 삶의 질 수준이 낮으며,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지지감이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형2에서는 모형1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보였던 학업성적 변인은 유의미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유의미하지 않았던 종교 변인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추가로 투입된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변인의 영향력이 학업성적 변인의 영향력을 감소시켰고, 종교 변인의 영향력을 증가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모형2에 삶의 영역별 만족도를 추가한 최종 모형인 모형3은 한국 청소년 삶의 질 전체 변량의 73%를 설명하고, 모형적합도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F=1871.792, p<.001). 삶의 영역별 만족도 변인들을 투입하고 사회인구학적 특성,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변인들을 통제한 후에도 모형2에 비해 설명력은 6.8%p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모형3에서는 남학생(+), 중학교(-), 고등학교(-), 경제수준(+), 종교있음(-),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건강(+), 안전(+), 참여(+), 활동(+) 등 12개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청소년들은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삶의 질 수준이 더 양호하며,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삶의 질 수준이 더 낮고,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종교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삶의 질이 더 낮아 종교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해 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낮으며,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지지감이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연구에서 방점을 두고 확인하고자 했던, 삶의 영역별 만족도에서는 건강, 안전, 참여,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들 영역별 만족도의 상대적 크기를 확인해보면, 안전, 활동, 건강, 참여에 대한 만족도 순으로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청소년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삶의 영역은 ‘안전’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전에 대한 만족도의 영향력이 가장 큰 이유를 들자면, 이 조사는 2015년 5월에서 7월 사이에 수행되었는데, 조사 시기로부터 1년 전쯤에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그 아픈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이며 안전에 대한 요구는 마땅한 것으로 해석된다.


5. 결론 및 논의

이 연구는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무엇인지를 밝혀보고자 한 시도이다. 이를 위해 사회인구학적 특성,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요인과 건강, 안전, 참여, 활동, 경제, 환경 등 삶의 영역별 만족도 요인을 중심으로 이 요인들이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특히 삶의 영역별 만족도에서는 어떠한 요인이 상대적으로 중요한지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이 나쁘지는 않지만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주요 삶의 영역에 대한 만족은 경제, 건강, 안전, 활동, 환경, 참여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 청소년들은 적잖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자기 삶에 긍정적 가치를 가지고 있고, 부모, 친구, 선생님과의 관계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요 변인의 평균차이 검증에 의하면, 삶의 만족과 더불어 긍정정서 경험, 주요 삶의 영역별 만족도는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감소하고, 학업성적과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증가하였으며, 남학생이 더 높게 나타난 반면, 부정정서는 학교급이 높을수록 증가하고, 학업성적과 경제수준이 낮을수록 증가하였으며, 여학생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주요 변인의 상관 및 회귀분석결과에서는 공통적으로 고등학생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에 비해 삶의 만족과 주요 삶의 영역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긍정정서 경험이 적으며 부정정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 및 주요 영역별 만족도가 높고, 긍정정서의 경험이 많으며 부정정서의 경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는 삶의 만족 및 긍정정서 경험, 주요 영역별 삶의 만족을 감소시키는 반면 부정정서 경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효능감과 사회적 지지는 삶의 만족과 긍정정서 경험, 주요 영역별 삶의 만족을 증가시키는 반면 부정정서 경험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청소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최종모형의 상관 및 회귀분석결과에서는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삶의 질 수준이 더 낮고,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삶의 질 수준이 더 양호하고,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종교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삶의 질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낮으며,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지지감이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삶의 영역별 만족도에서는 건강, 안전, 참여,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영역별 만족도의 상대적 크기는 안전, 활동, 건강, 참여에 대한 만족도 순으로 한국 청소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분석결과에 따른 몇 가지 논의와 시사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인구학적 변인 중 성, 학교급, 경제적 수준, 종교에 따른 영향은 청소년의 삶의 질이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있으며, 김명소 외(2003), 김혜원과 홍미애(2007), 신승배(2016), 오영수와 이재영(2014), 조명한 외(1994), Huebner et al.(2005) 등의 연구에서도 일부 확인되었으나 이 연구에서는 학업성적에 따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아 학업성적에 다른 영향을 보고한 김의철, 박영신(2004), 김정연, 정현주(2008), 박병선, 배성우(2012)의 연구와는 차이가 있었다.

특히 학교급에 따른 삶의 질 수준변화는 삶의 질과 관련하여 학교급에 따른 개별화된 대처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청소년들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성장과 변화를 거듭하는 만큼 청소년의 발달 수준과 교육체계의 변화에 따른 삶의 질 증진 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 경제적 수준에 따른 삶의 질 차이는 부모의 경제적 수준에 의해 청소년의 삶의 질이 영향을 덜 받도록 구현된 교육 시스템의 필요를 시사한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성취를 결정짓는 교육시스템에서는 청소년의 삶의 질도 경제력에 따라 양극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여학생과 종교가 있는 학생이 더 삶의 질이 낮은 점에 대해서는 가정과 학교 내의 성 평등 가치실천의 부족과 종교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성찰해 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삶의 만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긍정정서 경험이 적고 부정정서의 경험이 많은 이유는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적으로 고착된 성역할 인식이 그 원인일 수 있다. 최근 높아진 성 평등 인식에 비해 낮은 성 평등 가치 실현은 여학생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더불어 청소년 발달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둘째, 스트레스에 따른 삶의 질 영향은 신승배(2016)의 연구와도 일치하고 있으며,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지지의 영향은 정문경(2014)신승배(2016)와도 일치하며, 특히 사회적 지지의 영향은 권미경 외(2006), 구용근과 박명옥(2017)의 연구와 일치하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는 한국 청소년의 절반가량이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점(통계청, 2017)과 청소년에게 미치는 스트레스의 위험성(김은영 외, 2014; 김재엽 외, 2012; 장수한, 2014)을 감안할 때 청소년 삶의 질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변인이다. 또한 문제 행동 및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정서적 지지의 역할(Papini et al., 1991)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효능감과 사회적지지의 중요성은 청소년의 발달은 물론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대응방안에서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셋째, 건강, 안전, 참여, 활동에 대한 만족도에 따른 삶의 질 변화와 영향을 미치는 상대적 크기는 청소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이 안전, 활동, 건강, 참여영역에 대한 사회·정책적 관심으로 이어져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특히 청소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다른 영역에 비해 우선적으로 더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영역은 ‘안전’임을 확인하였다. 후속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안전에 관한 심도 있는 경험적 연구들이 축적되기를 희망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4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4S1A5B806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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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분석에 사용된 변인 설명

변인 변인 설명 측정척도(범위)
삶의 질 • 삶의 만족: 개인적 삶의 전반적 만족, 전반적 인간관계에 대한 만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 ⑩ 매우 만족한다)
• 긍정정서: 즐거운 감정, 편안한 감정, 행복한 감정(① 전혀 느끼지 못했다 ② 거의 느끼지 못했다 ③ 보통이다 ④ 자주 느꼈다 ⑤ 매우 자주 느꼈다)
• 부정정서: 불안한 감정, 슬픈 감정, 우울한 감정(① 전혀 느끼지 못했다 ② 거의 느끼지 못했다 ③ 보통이다 ④ 자주 느꼈다 ⑤ 매우 자주 느꼈다)
연속변인(0-10)
연속변인(1-5)
연속변인(1-5)
삶의 영역:
건강, 안전, 참여,
활동, 경제, 환경
• 건강영역 만족도: 또래에 비해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만족도
• 안전영역 만족도: 평소 생활전반의 안전에 대한 만족도
• 참여영역 만족도: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학생과 관련된 문제를 결정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참여할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에 대한 만족도
• 활동영역 만족도: 청소년 활동(놀이, 여가 등) 여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 경제영역 만족도: 전반적인 가정형편(경제수준)에 대한 만족도
• 환경영역 만족도: 살고 있는 지역사회 환경의 질에 대한 만족도
(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 ⑩ 매우 만족한다)
연속변인(0-10)
스트레스 • 평소 생활하면서 스트레스가 많다(① 전혀 그렇지 않다 ② 그렇지 않다 ③ 보통이다 ④ 그렇다 ⑤ 매우 그렇다) 연속변인(1-5)
자기효능감 • 나는 내 삶이 가치 있다고 느낀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성취감을 느낀다, 나는 나 자신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느낀다(① 전혀 그렇지 않다 ② 그렇지 않다 ③ 보통이다 ④ 그렇다 ⑤ 매우 그렇다) 연속변인(1-5)
사회적지지 • 나는 평소에 부모님(보호자)과 지내는 생활이 즐겁다, 나는 평소에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생활이 즐겁다, 나는 평소에 학교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다(① 전혀 그렇지 않다 ② 그렇지 않다 ③ 보통이다 ④ 그렇다 ⑤ 매우 그렇다) 연속변인(1-5)
성별 • 남학생, 여학생 더미변인
(여학생 기준)
학교급 •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더미변인
(초등학교 기준)
학업성적 • ①=하, ②=중, ③=상 연속변인
(1-3)
경제수준 • ①=하, ②=중, ③=상 연속변인
(1-3)
종교 • 종교유무 더미변인
종교유=1,
종교무=0

<표 2>

청소년의 삶의 질 변인의 판별·수렴타당도 및 신뢰도 분석결과

구분 성분
1 2 3
주 1) 요인추출방법: 주성분 분석
  2) 회전방법: Kaiser 정규화가 있는 오블리민
긍정
정서
즐거운 감정 .849 .021 .073
편안한 감정 .897 -.048 -.071
행복한 감정 .832 .021 .076
부정
정서
불안한 감정 -.121 .783 .069
슬픈 감정 .110 .919 -.019
우울한 감정 -.010 .844 -.085
삶의
만족
개인적 삶의 만족 .276 -.141 .579
관계적 삶의 만족 -.038 .013 .928
소속집단에 대한 만족 .019 -.008 .884
신뢰도(Cronbach’α) .852 .821 .853
고유값 4.882 1.329 .695
설명변량 54.242 14.764 7.721
KMO 표본적합도=.891 Sig.=.000

<표 3>

주요 변인에 대한 기술통계

구분 N 범위 평균 표준편차
삶의 만족 10,666 0∼10 7.16 1.896
긍정적정서 10,776 1∼5 3.78 .802
부정적정서 10,760 1∼5 2.57 .899
삶의
영역
건강 10,768 0∼10 7.33 2.238
안전 10,766 0∼10 7.09 2.021
참여 10,760 0∼10 6.10 2.535
활동 10,766 0∼10 6.86 2.478
경제 10,751 0∼10 7.34 2.216
환경 10,767 0∼10 6.77 2.161
스트레스 10,769 1∼5 3.11 1.085
자기효능감 10,762 1∼5 3.75 .793
사회적지지 10,789 1∼5 3.95 .691
남학생 10,800 0∼1 .50 .500
중학교 10,800 0∼1 .32 .466
고등학교 10,800 0∼1 .38 .485
학업성적 10,763 1∼3 2.04 .761
경제적 수준 10,751 1∼3 2.62 .582
종교 있음 10,778 0∼1 .43 .495

<표 4>

주요 변인의 평균차이 검증

구분 삶의 만족 긍정정서 부정정서 건강 안전 참여 활동 경제 환경
평균 t or F 평균 t or F 평균 t or F 평균 t or F 평균 t or F 평균 t or F 평균 t or F 평균 t or F 평균 t or F
* p<.05, ** p<.01, *** p<.001
학교
초등학교 7.89 517.273
***
4.10 516.130
***
2.22 497.925
***
7.96 294.562
***
7.87 465.512
***
7.37 881.150
***
8.05 872.719
***
8.19 524.557
***
7.57 427.226
***
중학교 7.23 3.80 2.54 7.45 7.10 6.15 6.99 7.43 6.77
고등학교 6.52 3.52 2.86 6.73 6.47 5.05 5.80 6.59 6.14
7.16 3.78 2.57 7.33 7.09 6.10 6.86 7.34 6.77
남학생 7.31 8.038
***
3.80 2.894
**
2.42 –17.100
***
7.50 7.985
***
7.24 7.648
***
6.22 4.771
***
7.10 10.405
***
7.40 2.903
**
6.82 2.221
*
여학생 7.01 3.76 2.72 7.15 6.95 5.99 6.61 7.28 6.73
7.16 3.78 2.57 7.33 7.09 6.10 6.86 7.34 6.77
학업
성적
7.82 477.654
***
4.01 282.339
***
2.40 151.637
***
7.92 264.853
***
7.64 259.490
***
6.64 172.223
***
7.44 212.447
***
8.01 384.924
***
7.30 256.421
***
7.17 3.78 2.55 7.32 7.07 6.12 6.87 7.38 6.82
6.39 3.53 2.79 6.65 6.50 5.46 6.17 6.51 6.10
7.16 3.78 2.57 7.33 7.10 6.11 6.86 7.34 6.78
경제
수준
7.79 1701.111
***
3.98 853.995
***
2.41 444.026
***
7.93 995.451
***
7.69 1209.507
***
6.68 671.824
***
7.51 951.774
***
8.63 19446.059
***
7.54 2024.847
***
6.00 3.41 2.85 6.22 5.96 5.04 5.64 5.16 5.38
5.03 3.14 3.22 5.33 5.33 4.23 4.74 2.12 4.17
7.16 3.78 2.57 7.33 7.09 6.10 6.85 7.34 6.77
종교 없다 7.11 –3.121
**
3.77 –2.508
*
2.55 –2.222
*
7.28 –2.609
**
7.04 –3.202
**
6.02 –3.963
***
6.77 –4.158
***
7.34 -.207 6.72 –2.939
**
있다 7.23 3.80 2.59 7.39 7.17 6.22 6.97 7.34 6.85
7.16 3.78 2.57 7.33 7.10 6.10 6.86 7.34 6.78

<표 5>

삶의 만족, 긍정정서, 부정정서 및 삶의 영역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상관 및 회귀분석결과

구분 삶의 만족
(N=10,519)
긍정정서
(N=10,605)
부정정서
(N=10,591)
건강
(N=10,621)
안전
(N=10,611)
참여
(N=10,605)
활동
(N=10,611)
경제
(N=10,629)
환경
(N=10,615)
r β r β r β r β r β r β r β r β r β
* p<.05, ** p<.01, *** p<.001


.078*** .056*** .028** .007 -.163*** -.117*** .077*** .052*** .073*** .059*** .046*** .027** .100*** .075*** .028** .008 .021* .008


.027** -.012 .017 -.047*** -.018 .091*** .036*** -.001 .002 -.066*** .013 -.149*** .036*** -.113*** .027** -.055*** -.002 -.070***
고등
학교
-.265*** -.094*** -.258*** -.142*** .255*** .199*** -.209*** -.073*** -.240*** -.137*** -.324*** -.310*** -.333*** -.277*** -.265*** -.104*** -.228*** -.123***
학업
성적
.287*** .030*** .223*** -.022** -.163*** .030*** .217*** .025** .215*** -.002 .176*** -.028** .195*** -.030*** .258*** .014** .212*** .001
경제
수준
.487*** .189*** .365*** .065** -.276*** -.060*** .391*** .179*** .419*** .192*** .329*** .130*** .383*** .160*** .885*** .796*** .518*** .342***
종교
있음
.030** .003 .024* -.010 .021* .040*** .025** .007 .031** .006 .038*** .003 .040*** .008 .002 -.006 .028** .006
스트
레스
-.493*** -.186*** -.448*** -.170*** .526*** .389*** -.386*** -.165*** -.389*** -.144*** -.312*** -.109*** -.380*** -.154*** -.321*** -.035*** -.345*** -.108***
자기
효능
.648*** .304*** .627*** .356*** -.396*** -.144*** .479*** .228*** .493*** .201*** .389*** .148*** .461*** .206*** .438*** .064*** .444*** .140***
사회

지지
.635*** .295*** .591*** .275*** -.350*** -.077*** .443*** .165*** .504*** .236*** .401*** .173*** .438*** .160*** .467*** .088*** .472*** .195***
R2 .605 .517 .370 .340 .391 .298 .375 .815 .398
Adj
R2
.605 .516 .370 .340 .391 .298 .374 .815 .397
F 1791.176*** 1257.847*** 691.121*** 608.162*** 756.441*** 500.405*** 705.259*** 5202.061*** 778.643***

<표 6>

청소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상관 및 회귀분석 결과

구분 r 모형1(N=10,533) 모형2(N=10,462) 모형M3(N=10,388)
β β β
* p<.05, ** p<.01, *** p<.001
남학생 .102*** .081*** .067*** .041***
중학교 .025* -.138*** -.058*** -.018**
고등학교 -.309*** -.279*** -.170*** -.077***
학업성적 .270*** .121*** -.007 -.004
경제수준 .452*** .374*** .128*** .032**
종교있음 .015 -.003 -.017** -.021***
스트레스 -.579*** -.287*** -.217***
자기효능감 .670*** .325*** .230***
사회적지지 .631*** .260*** .170***
삶의 영역 건강 .591*** .089***
안전 .661*** .151***
참여 .545*** .065***
활동 .636*** .149***
경제 .540*** .017
환경 .566*** .019
R2 .292 .662 .730
Adj R2 .292 .661 .730
F 724.345*** 2271.696*** 1871.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