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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Journal of Social Science - Vol. 29, No. 1, pp.63-83
ISSN: 1976-298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Jan 2018
Received 01 Dec 2017 Revised 05 Jan 2018 Accepted 05 Jan 2018
DOI: https://doi.org/10.16881/jss.2018.01.29.1.63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김가미 ; 소용준 ; 박준성
국민대학교
중앙대학교
A Study on the Relationships among University Students’ Self-Differentiation,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and Career Decision-Making Level
Kami Kim ; Yongjoon So ; Junseong Park
Kookmin University
Chung-Ang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박준성,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상담심리학과, 서울시 동작구 흑석로 84, E-mail : js_park0711@naver.com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연구 결과와 그에 대한 논의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자아분화의 하위요인 중에 정서인지분화와 자아통합,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그리고 진로결정수준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 그 차이를 보면,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진로결정수준에서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둘째,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상관분석 결과, 자아분화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자아분화의 하위요인인 정서인지분화, 자아통합, 가족투사, 그리고 가족퇴행이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수준 간의 관계에서도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자아분화의 하위요인인 정서인지분화, 자아통합, 가족투사와 진로결정수준 사이에 정적 관계가 있었다. 셋째,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수준의 관계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자아분화의 하위변인 중에서 정서인지분화, 자아통합, 그리고 가족투사가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유의미하게 완전매개하는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남학생과 여학생 별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남학생의 경우에는 자아분화의 하위요인 중에서 정서인지분화, 자아통합, 가족투사와 진로결정수준을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완전매개하였다. 여학생의 경우에는 자아분화의 하위요인 중에서 자아통합과 진로결정수준에서만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완전매개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erify the relationship between university students' self-differentiation,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and career decision status. The following results were obtained from this study. Firstly, the university students' self-differentiation,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and career decision status were verified according to gender. There were differences between the self-differentiation and emotional-cognitive differentiation according to gender. Also, the gender-based differences in the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were verified. There were gender-based differences in emotional-cognitive differentiation, with the male students exhibiting higher sensitivity in the cognitive part, whereas the female students exhibited higher sensitivity in the emotional part. The male students had higher self-efficacy related to career-decision making. As regards the career decision status, no significant gender-based differences were found. Secondly,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differentiation,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and career decision status were examined. Self-differentiation had a significant correlation with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When examined by the sub-factors of self-differentiation, emotional-cognitive differentiation, self-integration, family projection, and emotional cutoff had significant correlations with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Thirdly,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exercised mediating effects on the positive relations between emotion-cognition differentiation, self-integration, family projection and career decision status. In the case of the male students,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exercised mediating effects on the positive relations between emotion-cognition differentiation, self-integration, family projection and career decision status. In the case of the female students,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exercised mediating effects on the positive relations between self-integration and career decision status.

Keywords:

Self-Differentiation,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Career Decision-making Level

키워드:

대학생,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1. 서 론

전생애 발달적으로 보면, 우리사회에서 대학생은 청년기에 해당하는 시기에 놓여 있다. 이 시기는 전생애 발달에서 초기발달에서 후기발달로 전환되어 가는 시기로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이다. 청년기의 중요한 발달 과업 중 하나가 취업으로, 취업을 통해서 유능한 성인으로 성장하고 발달해간다(소용준, 박준성, 2016). 이러한 과정을 Bowen(1976)의 가족체계에서의 ‘자아분화(self differentiation)’ 개념을 적용하여 살펴볼 수 있다. 가족의 역동성을 총체적으로 설명한 Bowen(1976)의 자아분화는 청년기의 부적응 증상 및 문제행동과의 관계와 밀접함을 알 수 있다. 기존의 연구들은 가족의 긍정적 역동성과 발달과업 수행정도는 청년기의 행동기능과 생활에서의 적응 등에서 정적 상관이 있다(제석봉, 1989; 최현실, 김현영, 2005; Lewis, 1986). 즉, 개인이 나타내는 부적응적 행동이나 증상은 자아가 긍정적으로 분화되지 못했기에 발생한다. 한편 자아분화가 잘 이루어진 청년기의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에 잘 대처하고 삶에 대한 적극적이고 의식적인 통제를 할 것이고, 자아분화가 대인관계에서 공감을 통해 상대를 이해하거나 감정을 느낄 때 긍정적 역할을 한다(이민수, 2000; Bowen, 1976).

현재 우리사회에서는 건강한 자아분화를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대학생 중 아직 자아분화가 충분히 이루어지 않은 경우도 있다. 자아분화가 잘된 대학생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계획과 준비가 철저히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분화된 자아 상태를 가진 대학생은 대학, 학과 및 전공을 본인 스스로 선택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진로에 대한 계획 또한 불분명할 것이다. 그렇기에 자아분화를 충분히 하지 못한 대학생은 대학생활 동안에 대학생 즉, 성인이 해야 할 여러 의사결정에서 자기주도적인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취업을 위해서 다양한 스펙을 쌓아가지만 본인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목적이 불분명한 경우가 다수일 것이다. 결국 적성과 무관한 학과 및 전공 선택은 직무분야 몰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미분화된 자아를 가진 대학생은 진로결정수준이 부정적일 것이고 주도적인 선택을 하지 못할 것이다(김홍석, 2013; 조규판, 2008). 미분화된 자아를 가진 대학생은 취업과 관련하여 진로를 결정할 때에 부모, 교수, 동료, 센터 등을 활용하려고 노력하는데 다른 자원보다 특히, 부모의 지원에 기울이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미분화된 자아를 가진 대학생은 청년기의 시기에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비주도적인 결정을 하게 되며, 유능한 성인의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

이러한 현상의 근거를 한국문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우리사회의 부모자녀관계는 서구와 달리 심리·사회·경제적으로 청년기가 되어도 독립하기 어렵다. 서구 이론을 통해 살펴보면, 심리·사회·경제적 독립에서 특히, 심리적 독립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우리사회에서는 부모자녀관계에서 심리적 독립보다는 밀착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박영신, 김의철, 2004). 특히, 가족 내에서 부모자녀관계를 보면, 남자 자녀와의 관계에서보다 여자 자녀와의 관계에서 더 밀착된 관계를 보이고 있다(박영신, 김의철, 2004; 정태연 외, 2017; 한규석, 2017; 한정아, 심홍섭, 2005). 이러한 사회·문화 현상이 대학생의 건강한 자아분화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우리사회의 사회·문화적 원인이기도 하다. 청년기인 대학생 시절에도 미분화된 자아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정작 본인이 취업과 관련하여 어떤 진로를 결정해야 할지 모르고 혼돈에 빠지게 된다.

주도적인 진로결정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로들도 중요하지만 특히, 자아분화를 통해 심리적으로 독립된 자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하고 독립적 자아는 건강한 자의식을 형성하고 주체성(agency)을 형성할 수 있다. 형성된 주체성을 Bandura는 자기효능감을 통해서 검증할 수 있다고 하였다(김이지, 정신영, 김지애, 김지윤, 이동귀, 2011; 박순천, 백경임, 2011; Bandura, 1986; Reeve, 2008/2011). 자기효능감은 대학생활에서 자기주도적 학습 및 결정을 할 수 있는 자원이 된다. 그리고 독립된 자아는 자기주도적 결정을 이끌어 대학생활에서 취업을 위한 제반사항을 준비할 수 있게 하며, 자신의 적성을 이해하여 적성과 관련한 분야의 진로결정수준을 높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효능감을 통해서도 진로결정수준을 높일 수 있다. 자기효능감은 성공경험을 전제하기 때문(Bandura, 1986)에 진로와 관련하여 다양한 경험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높여서 진로결정수준을 높일 것이다.

한편 자아분화, 진로결정수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성별에 따라 구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출생 직후부터 부모가 자녀의 성별에 따라 자녀에 대한 기대를 갖고 다른 방식으로 대하거나 양육하기 때문에 자녀가 부모로부터 받는 영향이 성별에 따라 다르다(강은주, 2000; 이수경, 김혜원, 한혜성, 백인혜, 2012; 하상희, 정혜정, 2008). 이는 사회문화적으로 성별에 따른 기대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청년기의 중요한 해결과제인 진로선택 시에 대학생의 성별에 따라서 제공할 수 있는 정보, 대처방안, 상담 방법이 다를 것이라 가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학생이 자아분화라는 가족역동적 개념과 진로결정수준의 관계, 그리고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관계를 규명하여 그 의미와 중요성을 밝히고자 한다. 연구결과를 통해 진로를 결정하는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을 예측할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건강한 청년기를 경험도록 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대학생의 자아분화수준, 진로결정효능감, 진로결정수준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를 알아본다.
  • 연구문제 2. 대학생의 분화수준(정서인지분화, 자아통합, 가족투사, 정서단절, 가족퇴행)과 진로결정수준의 관계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알아본다.
    연구문제 2-1 성별에 따른 매개효과를 알아본다.

2. 이론적 배경

1) 자아분화

자아분화란 개인에게 인지적 체계의 기능과 정서적 체계의 기능을 분리한 정도를 의미한다(Bowen, 1965; Kerr & Bowen, 1988). 그리고 자아분화는 개인의 건강한 성장의 목표로 미분화된 가족에게서 자기 자신을 분리하여 독립된 자아로서 정체감을 형성하고 자유롭고 건강한 인지·정서·행동을 획득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Vandderkooi & Handlesman, 1984). 그런데 인간은 태어나면서 개개인의 자아를 보면, 가족에게 융합되어서 동질화된 힘이 개성화보다 우세함을 보게 된다(Bowen, 1965). 이 후 개인은 가족에게서 분리되어 인지·정서·행동적으로 충분히 기능을 잘하도록 분리를 한다. 즉, 자아분화란 가족들 간의 미분화된 가족자아덩어리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를 한 정도를 의미한다(Bowen, 1965; Kerr & Bowen, 1988). 자아분화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서인지분화는 정서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아통합은 자신의 신념과 생활원리의 유지이다. 가족투사는 부모의 근심이 자녀에게 투사되었음을 의미한다. 정서적 단절은 부모와의 관계단절 정도를 의미하고 가족퇴행은 가족의 문제에 가족원의 동질화를 추구하는 경향이다.

자아분화가 잘된 개인의 특징으로는 인지적 기능과 정서적 기능 간의 구분을 잘 하는 사람 즉, 자아분화를 잘 한 개인은 긴장 상태에서 적절하게 잘 대처할 능력이 있고 그들 자신의 생활에 질서가 있다. 그러나 자아분화를 잘못한 사람은 정서에 의존하고 융통성과 적응력이 부족하여 생활 장면에서 문제를 경험한다(백양희, 1997; 신동우, 유계숙, 2012; Bowen, 1976). 어릴 때부터 개인이 부모에게 의존적인 생활을 하면서 물리적으로 부모와 떨어져 있더라도 타인에게 정서적 애착을 추구하려고 한다. 이렇게 융합된 개인은 상황적으로 스트레스나 긴장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신경증 혹은 정신병적 행동이나 비행을 보이기 쉽다(백양희, 1997). 또한 가족 간들에는 미분화된 가족자아덩어리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분화되지 못하고 융합되어 개인에게 있어 가자아로 드러나게 된다(전병화, 2008).

따라서 자아의 융합이 심한 가족들에게는 가족 각자의 주체성과 개성이 상실될 것이고 정서적 관계의 추구에만 에너지를 집중하기 때문에 객관성, 합리적인 의사결정, 독립적 목표 등을 갖고 행동을 못하게 된다(전병화, 2008; Bowen, 1976). 또한 가족 구성원 각자의 의사결정과정에서 합리적인 결정보다는 정서적으로 결정을 하게 되고 가족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각 개인에게 희생을 요구하게 되기에 개인의 자유를 손상시킨다(Vandderkooi & Handlesman, 1984).

자아분화는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집중해야 할 과제에기도 하다. 기존연구에 따르면, 성인초기의 대학생은 그들의 자아분화 정도와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를 알 수 있었다. 자아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대학생활적응에 긍정적이었다(윤향숙, 황윤미, 김덕범, 장성화, 2011; 이정희, 정경연, 유희정, 2007; 조명희, 박수선, 1999; 태옥경, 1998). 또한 자아분화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객관성, 독립성 및 융통성을 갖고 생활하고 있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었다(배옥현, 홍상욱, 2008; Bowen, 1982; Hansen & L’Abate, 1982). 반면 자아분화 수준이 낮은 사람은 객관성이 결여되고 융통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의존적이었다. 그리고 역기능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문제를 건설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하였다(Bowen, 1982). 자아분화에는 성차가 존재하는데 남성과 여성의 자아분화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인지적인 부분에 남성이, 정서적인 부분에 여성이 민감함을 통해 자아분화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다(강은주, 2000; 이수경 등, 2012; 장휘숙, 2013; 정옥분, 2014; 하상희, 정혜정, 2008; Berk, 2010).

그러므로 기존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 대학생의 자아분화 정도는 그들의 진로결정수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아분화는 어린이가 어머니와의 융합에서 서서히 벗어나 자기 자신의 정서적 자주성을 향해 나아가는 장기적 과정이다. 즉, 개인이 사고와 정서를 분리시킬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정서적 성숙과 자기가 태어난 가정으로부터 개성화된 정도를 말한다(Kear, 1978). 이런 심리적 독립과 진로결정에 대한 연구들은 자아분화의 필요성을 알 수 있었다.

2)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Bandura의 자기효능감에 근거를 두고 있다. Bandura(1986)는 자기효능감은 미래에 성공적으로 결과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는 활동을 하게 개인을 동기화시키기 때문에 개인의 흥미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자기효능감이 성취행동, 진로결정, 그리고 선택한 학문적 진로에서 성공을 결정할 것이라는 가정에서 진로발달모델에 자기효능감을 중요한 변인으로 포함시켰다. Taylor와 Betz(1983)은 자기효능감 이론을 진로발달 분야에 응용하여 개인의 진로 결정과 관련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느끼는 자신감의 정도를 진로결정자기효능감(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으로 개념화하였다(김경미, 백사인, 2011).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수준이 높은 개인은 진로결정에 대해 필요한 과업이나 행동을 적극적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보면, 김영상(2009)은 대학생의 자아분화와 자기효능감이 진로결정수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였다. 박순천과 백경임(2011)은 자아분화와 자기효능감에는 상관관계가 있었고, 자아분화 하위요소별로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영향을 주며 자기효능감은 스트레스 대처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있었다. 또한 대인관계에서도 비슷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Brien과 Partham(1992)은 부모로부터의 청소년들의 분화 수준이 자기효능감과 관련된다고 하였다. Kinnier, Brigman과 Noble(1990)는 분화수준이 낮은 학생들이 분화수준이 높은 학생들보다 진로미결정 점수가 높다고 하였다. 또한 자아분화수준과 자기효능감의 관계를 보면 자아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나 자신감이 높았다. 이는 자아분화의 정도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배혜영(2005)의 연구에도 자아분화의 정도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의 정도가 높음을 밝히고 있고 대학생의 분화 수준이 진로탐색효능감에 있어 중요한 변임임을 알 수 있었다. 선행연구 고찰을 통하여 두 변인 간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3) 진로결정수준

진로결정수준은 진로결정과 진로미결정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진로결정 혹은 진로미결정이라는 개념은 특정 집단 내에서 개인이 진로에 대해서 확실한 결정을 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규명하고자 하는데서 연구가 시작하였다(Wanberg & Muchonshk, 1992).

진로결정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면, 개인의 발달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Walsh(1987)는 유전적 재능과 자질, 여러 환경조건과 사건들, 다양한 학습경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개인의 진로결정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설명하였다. 그리고 개인의 성장과정은 고등학생들의 취업과 학과를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나아가 장래의 삶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김충기(2000)는 진로결정은 진로의식이 한 인간의 생애발달 과정을 통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진로의식 발달이론으로 진로결정을 높이기 위해서는 진로인식, 탐색, 그리고 결정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학습시켜야 한다. 반면에 Crites(1981)는 진로미결정은 개인이 선택해야 할 진로선택에서 직업과 진로를 선택 및 결정을 확실하게 하지 못한 상태를 진로미결정이라고 하였다. 진로미결정의 원인으로 한 개인이 갖고 있는 정보부족, 진로선택에 대한 경험 부족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부족과 진로선택의 경험을 채울수록 진로미결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진로결정수준과 관련하여 자기효능감과의 연구를 살펴보면 전경애(2004)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로결정수준과 자기효능감 간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고했고, 김민정(2008)은 자기효능감이 진로결정수준을 46%로 설명하였다. 박용균(2007)은 자기효능감은 진로결정수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하위변인 중, 일반적 자기효능감이 진로결정수준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박금선(2001)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기효능감이 진로결정수준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학업수행과 진로의사결정 의지 및 행동의 변인으로 자기효능감의 역할을 강조하였다(Betz & Hackett, 1986). 어떤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 수 있는 자기효능감 수준이 높다면 그러한 진로를 선택해서 실천에 옮길 가능성도 높고 의사결정의 확신수준도 높아 진로의사결정과정에서 겪는 여러 어려움들을 낮출 수 있다(김영상, 2009).

그러므로 진로결정수준이란 한 개인이 진로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진로미결정은 진로의 선택 시점 이전에 누구나 발달적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시적 상태이며 광범위한 현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로에 대한 확고한 정체감 없이 이뤄지는 진로선택으로 인해서 자신의 방향을 재설정하며 수정하기 이전에 자신과 세계에 대해 확실한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문제를 면밀히 고찰하여 진로 선택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3.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그리고 진로결정수준을 측정하기 위하여 서울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K대학교 재학생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원은 415명이었으며 불성실하게 응답했다고 판단되는 자료를 제외하고, 379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이들 중, 남학생 175명(46.2%)과 여학생 204명(53.8%)이었다. 전공계열은 인문, 사회, 경상, 이공, 예체능 계열을 고려하여 모집하였다.

2) 측정도구

(1) 자아분화 척도

대학생의 자아분화를 측정하기 위하여 자아분화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제석봉(1989)이 사용한 척도를 활용하였다. 자아분화 척도는 총 35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하위변인으로는 정서인지분화, 자아통합, 가족투사, 정서단절, 가족퇴행으로 구분되며, 각 문항을 5점 Likert 형 척도로 평정하였다(1 = 전혀 그렇지 않다, 2 = 그렇지 않다, 3 = 보통이다, 4 = 그렇다, 5 = 매우 그렇다). 이 자아분화척도는 하위척도 모두 긍정형 문장으로 정서인지분화에서 점수가 높으면 인지적으로 분화를 높게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자아통합에서는 점수가 높으면 자아통합을 높게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가족투사, 정서단절, 그리고 가족퇴행에서는 점수가 높으면 가족투사, 정서단절, 그리고 가족퇴행을 덜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자아분화 문항에 대한 신뢰도 검증을 한 결과 .86으로 나타났다. 하위요인에 대한 신뢰도 검증을 한 결과 정서인지분화는 .73, 자아통합은 .73, 가족투사는 .65, 정서단절은 .60, 가족퇴행은 .92로 나타났다.

(2)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척도

본 연구는 대학생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홍혜영(1995)이 사용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척도를 활용하였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척도는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문항을 5점 Likert 형 척도로 평정하였다(1 = 전혀 그렇지 않다, 2 = 그렇지 않다, 3 = 보통이다, 4 = 그렇다, 5 = 매우 그렇다). 본 연구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 문항에 대한 신뢰도 검증을 한 결과 .90로 나타났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서는 점수가 높으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높게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3) 진로결정수준 척도

본 연구는 대학생의 진로결정수준을 측정하기 위하여 고향자(1993)가 사용한 척도를 활용하였다. 진로결정수준 척도는 총 16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문항을 5점 Likert 형 척도로 평정하였다(1 = 전혀 그렇지 않다, 2 = 그렇지 않다, 3 = 보통이다, 4 = 그렇다, 5 = 매우 그렇다). 본 연구에서 진로결정수준 문항에 대한 신뢰도 검증을 한 결과 .91로 나타났다. 진로결정수준에서는 점수가 높으면 진로결정수준을 높게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4.0 프로그램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측정 도구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성별에 따른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그리고 진로결정수준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t 검증을 실시하였다. 셋째,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그리고 진로결정수준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 분석 절차에 따라 분석을 실시한 후 Sobel test를 통해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4. 연구결과

1) 성별에 따른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의 차이

연구대상의 성별에 따라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그리고 진로결정수준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분석결과는 <표 1>에 제시하였다.

성별에 따른 자아분화 차이

첫째, 성별에 따라 자아분화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자아분화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또한 하위변인 중에서 가족투사, 정서단절, 가족퇴행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반면 정서인지분화는 남학생(M = 3.68, SD = .55)이 여학생(M = 3.42, SD = .60)보다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t(1,377) = 4.27, p < .001), 자아통합은 남학생(M = 3.44, SD = .58)이 여학생(M = 3.32, SD = .58)보다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t(377) = 1.98, p < .05).

둘째, 성별에 따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남학생(M = 3.57, SD = .45)이 여학생(M = 3.45, SD = .48)보다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t(377) = 2.57, p < .05).

셋째, 성별에 따라 진로결정수준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진로결정수준은 남학생(M = 3.44, SD = .63)이 여학생(M = 3.23, SD = .68)보다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t(377) = 3.13, p <.01). 결과적으로 진로결정과 진로결정의 하위변인인 진로확신과 진로결정수준에서 유의미하게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지각하였다.

2)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간의 관계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그리고 진로결정수준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는 <표 2>에 제시하였다. 진로결정을 중심으로 자아분화, 자아분화의 하위요인인 정서인지분화, 자아통합, 가족투사, 그리고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간의 상관관계

첫째, 자아분화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 = .36, p < .001). 세부적으로 자아분화의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정서인지분화(r = .23, p < .001), 자아통합(r = .37, p < .001), 가족투사(r = .25, p < .001), 그리고 가족퇴행(r = .23, p < .001)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둘째, 자아분화의 하위요인들과 진로결정수준의 상관관계를 정리하면, 진로결정수준과 정서인지분화(r = .12, p < .05), 자아통합(r = .27, p < .001), 그리고 가족투사(r = .12, p < .05)의 관계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3)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관계를 Baron과 Kenny(1986)가 제안한 매개효과 분석 절차에 따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 검증방법은 다음의 3단계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예측변인이 준거변인을 예언한다. 둘째, 예측변인이 매개변인을 예언한다. 셋째, 매개변인이 준거변인을 예언한다. 이 때 준거변인에 대한 예측변인의 영향이 첫 번째 단계에서보다 세 번째 단계에서 감소해야 한다.

위와 같은 조건을 검증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단계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단계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자아분화가 진로결정수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였다. 둘째, 자아분화가 진로 결정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였다. 셋째,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진로결정수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검증하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위와 같은 절차에 따라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를 <표 3>에 제시하였다. 자아분화의 하위변인 중에서 정서인지분화, 자아통합, 가족투사는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조건이 성립되었다. 그러나 정서단절과 가족퇴행은 그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다.

대학생의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우선 정서인지분화가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보면, 먼저 진로결정수준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 정서인지분화는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β = .13, p < .05)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다음으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도 정서인지분화는 유의미한 독립변인(β =.23, p < .001)으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두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마지막으로 독립변인인 정서인지분화에 매개변인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추가한 회귀분석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정적으로 유의미하였다(β = .71, p < .001). 또한 정서인지분화의 영향력은 유의미하지 않아서 정서인지분화가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완전매개하였다. 매개효과의 효과성은 Sobel z = 4.40(p < .001)로 유의미하였다(<그림 1>).

<그림 1>

정서인지분화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자아통합이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보면, 먼저 진로결정수준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 자아통합은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β = .27, p < .001)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다음으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도 자아통합은 유의미한 독립변인(β = .37, p < .001)으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두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마지막으로 독립변인인 자아통합에 매개변인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추가한 회귀분석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정적으로 유의미하였다(β = .69, p < .001). 또한 자아통합의 영향력은 유의미하지 않아서 자아통합이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완전매개하였다. 매개효과의 효과성은 Sobel z= 6.97(p < .001)로 유의미하였다(<그림 2>).

<그림 2>

자아통합과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가족투사가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보면, 먼저 진로결정수준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 가족투사는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β = .14, p < .01)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다음으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도 가족투사는 유의미한 독립변인(β = .25, p < .001)으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두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마지막으로 독립변인인 가족투사에 매개변인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추가한 회귀분석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정적으로 유의미하였다(β = .71, p < .001). 또한 가족투사의 영향력은 유의미하지 않아서 가족투사가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완전매개하였다. 매개효과의 효과성은 Sobel z = 4.94(p < .001)로 유의미하였다(<그림 3>).

<그림 3>

가족투사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앞서 성별에 따라서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그리고 진로결정수준에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성별 각각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먼저 남학생과 여학생의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그리고 진로결정수준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는 <표 4>에 제시하였다. 남학생은 종속변인인 진로결정수준을 중심으로 정서인지분화, 자아통합, 가족투사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간의 상관관계

첫째, 자아분화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 = .31, p < .001). 세부적으로 자아분화의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정서인지분화(r = .23, p < .01), 자아통합(r = .38, p < .001), 그리고 가족투사(r = .34, p < .001)와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둘째, 자아분화의 하위요인들과 진로결정수준의 상관관계를 정리하면, 진로결정수준과 정서인지분화(r = .23, p < .01), 자아통합(r = .32, p < .001), 그리고 가족투사(r = .27, p < .001)의 관계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이에 반해 여학생은 종속변인인 진로결정수준을 중심으로 자아분화의 하위변인인 자아통합(r = .21, p < .01), 진로결정자기효능감(r = .68, p < .001)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 검증 절차에 따라 남학생의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를 <표 5>에 제시하였다. 남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경우 자아분화의 하위변인 중에서 정서인지분화, 자아통합, 가족투사는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조건이 성립되었다. 그러나 정서단절과 가족퇴행은 그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다.

남학생의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먼저 진로결정수준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 정서인지분화는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β = .23, p < .01)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다음으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도 정서인지분화는 유의미한 독립변인(β = .23, p < .01)으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두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마지막으로 독립변인인 정서인지분화에 매개변인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추가한 회귀분석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β = .70, p < .001). 또한 정서인지분화의 영향력은 유의미하지 않아서 정서인지분화가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완전매개하였다. 매개효과의 효과성은 Sobel z = 3.04(p < .01)로 유의미하였다(<그림 4>).

<그림 4>

남학생의 정서인지분화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진로결정수준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 자아통합은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β = .32, p < .001)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다음으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도 자아통합은 유의미한 독립변인(β = .38, p < .001)으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두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마지막으로 독립변인인 자아통합에 매개변인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추가한 회귀분석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β = .69, p < .001).

또한 정서인지분화의 영향력은 유의미하지 않아서 자아통합이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완전매개하였다. 매개효과의 효과성은 Sobel z = 4.96(p < .001)로 유의미하였다(<그림 5>).

<그림 5>

남학생의 자아통합과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진로결정수준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 가족투사는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β = .27, p < .001)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다음으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도 가족투사는 유의미한 독립변인(β = .34, p < .001)으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두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마지막으로 독립변인인 가족투사에 매개변인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추가한 회귀분석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β = .71, p < .001). 또한 정서인지분화의 영향력은 유의미하지 않아서 가족투사가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완전매개하였다. 매개효과의 효과성은 Sobel z = 4.41(p < .001)로 유의미하였다(<그림 6>).

<그림 6>

남학생의 가족투사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 검증 절차에 따라 여학생의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를 <표 6>에 제시하였다.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경우 자아분화의 하위변인 중에서 자아통합만이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조건이 성립되었다. 그러나 정서인지분화, 가족투사, 정서단절, 그리고 가족퇴행은 그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다.

여학생의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진로결정수준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 자아통합은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β = .21, p < .01)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다음으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에서도 자아통합은 유의미한 독립변인(β = .34, p < .001)으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두 번째 조건을 충족하였다. 마지막으로 독립변인인 자아통합에 매개변인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추가한 회귀분석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β = .69, p < .001). 또한 정서인지분화의 영향력은 유의미하지 않아서 자아통합이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완전매개하였다. 매개효과의 효과성은 Sobel z = 4.70(p < .001)로 유의미하였다(<그림 7>).

<그림 7>

여학생의 자아통합과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5. 논의 및 제언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매개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연구 결과와 그에 대한 논의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그리고 진로결정수준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자아분화의 하위 변인 중에서 정서인지분화와 자아통합에서 성별에 대한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이 정서인지분화에서 여성보다 높았다. 이는 인지적인 부분에 남성이, 정서적인 부분에 여성이 민감함을 검증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장휘숙, 2013; 정옥분, 2014; Berk, 2010). 또한 남학생의 자아통합이 여학생보다 높았는데 이는 최인재(2007)의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서도 성차를 검증할 수 있었는데 남학생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았다. 이는 남성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높게 인식하고 있음을 밝힌 고내숙(2013)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남학생의 진로결정수준이 여학생보다 높았는데 남학생들이 조기에 진로를 결정한다는 손은령과 손진희(2005)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둘째,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그리고 진로결정수준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자아분화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세부적으로 자아분화의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정서인지분화, 자아통합, 가족투사, 그리고 가족퇴행이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기존의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의 관계와 관련하여 본 연구는 기존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었다(김영상, 2009; 박순천, 백경임, 2011; 배혜영, 2002; 손승희, 2000; 전병화, 2008). 그리고 자아분화의 하위요인 중, 정서인지분화와 자아통합, 가족투사와 진로결정수준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반면에 정서단절과 가족퇴행은 진로결정수준과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본 연구의 이러한 결과는 기존 여러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었다(고내숙, 2013; 김민정, 2008; 김영상, 2009; 배옥현, 홍상욱, 2008). 주목할 점은 본 연구에서는 정서단절을 높게 할수록 진로결정수준에 부정적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가족의 긍정적인 정서적 지원은 대학생의 진로결정수준에 긍정적일 것임을 시사하며 청년기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삶을 예측해볼 수 있는 결과임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진로결정수준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자아분화의 하위변인 중, 정서인지분화, 자아통합과 가족투사가 진로결정수준의 관계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매개하는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와 관련한 이러한 결과는 기존 여러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었다(김이지 등, 2011; 박순천, 백경임, 2011; Bandura, 1986). 대학생의 자아분화를 통해서 진로결정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히, 진로와 관련하여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높여야 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대학생이 자아분화를 통해서 진로결정수준을 높이는 것만이 아니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처럼 진로와 관련하여 다각적인 경험을 통해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높여야 진로결정수준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학생이 진로를 결정할 때, 성숙한 자아통합을 한 대학생은 진로결정수준에 긍정적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낮은 투사를 하는 경우 진로결정수준에 긍정적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정서적 단절은 대학생에게 있어서 진로결정수준에 부정적임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대학생이 진로결정을 할 때, 스스로의 결정을 할 수 있는 자아통합이 필요하고 가족의 투사를 낮추며 건강한 정서적 지원이 높을수록 진로결정을 잘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의 높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스스로 진로결정수준을 높이는 것을 알 수 있어 진로와 관련하여 효능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생활에서 진로결정과 관련한 활동프로그램을 통해서 진로 및 취업과 관련하여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성별을 구분하여 자아분화의 하위변인,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여 비교한 결과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의 경우 자아분화의 하위변인 중에서 정서인지분화, 자아통합, 가족투사와 진로결정수준을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완전매개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여학생의 경우에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가족투사와 진로결정수준에서만 완전매개하였다. 즉, 정서인지분화와 자아통합에 대해 다른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인지적인 부분에 남성이, 정서적인 부분에 여성이 민감함을 시사하는 결과이다(강은주, 2000; 이수경 등, 2012; 장휘숙, 2013; 정옥분, 2014; 하상희, 정혜정, 2008; Berk, 2010). 즉, 부모자녀관계에서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며 성별에 따라 건강한 자아분화의 과정이 다를 수 있음을 알고 자녀의 정서적 자주성과 개성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다섯째, 자아분화에 대해서 문화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서구와 달리 상호협조적 자아를 추구하는 문화이다보니 우리사회에서는 부모자녀관계에서 심리적 독립보다는 밀착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자아분화와 관련하여 하위변인에서 일부에서만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수준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가 있었고 이는 우리사회의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특성을 시사하는 결과이다(박영신, 김의철, 2004; 정태연 외, 2017; 한규석, 2017; 한성열, 한민, 요시요키, 심경섭, 2015; 한정아, 심홍섭, 2005). 건강한 자아분화를 위해서는 우리사회가 상호협조적 자기(self)와 관련된 문화권임을 이해하며 부모자녀관계에서 부모는 자녀의 독립심과 주체성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자녀는 자신의 자아분화를 위해 정서적 자주성을 키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한계와 제언을 한다. 자아분화의 하위 변인 중, 정서단절과 가족퇴행은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매개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연구에서는 심층적인 면접을 통해서 그러한 이유가 무엇인지 질적으로 알아보고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둘째, 대학생의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그리고 진로결정수준의 관계에 대해서 양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질적 연구를 통해서 심층적인 결과를 제시한다면 대학생의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그리고 진로결정수준의 관계에 대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충분한 정보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자아분화와 관련하여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추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세대에서 자아분화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대학생의 건강한 정서적 자주성을 밝히는 것도 필요하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김가미의 석사학위 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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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정서인지분화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그림 2>

<그림 2>
자아통합과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그림 3>

<그림 3>
가족투사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그림 4>

<그림 4>
남학생의 정서인지분화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그림 5>

<그림 5>
남학생의 자아통합과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그림 6>

<그림 6>
남학생의 가족투사와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그림 7>

<그림 7>
여학생의 자아통합과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표 1>

성별에 따른 자아분화 차이

하위요인 남학생 (n = 175) 여학생 (n = 204) t p
평균 표준편차 평균 표준편차
* p < .05, *** p < .001
자아분화 전체 3.44 .38 3.37 .43 1.81 .070
  정서인지분화 3.68 .55 3.42 .60 4.27*** .000
  자아통합 3.44 .58 3.32 .58 1.98* .048
  가족투사 3.14 .66 3.25 .70 -1.54 .124
  정서단절 2.90 .59 2.98 .66 -1.24 .216
  가족퇴행 3.73 .68 3.62 .78 1.45 .148
진로결정자기효능감 3.57 .45 3.45 .48 2.57* .011
진로결정수준 3.44 .63 3.23 .68 3.13** .002

<표 2>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간의 상관관계

하위요인 변인 간 상관관계
1 2 3 4 5 6 7 8
* p < .05, ** p < .01, *** p < .001
1. 자아분화 전체 -
 2. 정서인지분화 54*** -
 3. 자아통합 35*** .07 -
 4. 가족투사 49*** .17** .10* -
 5. 정서단절 64*** .16** -.03 .27*** -
 6. 가족퇴행 85*** .28*** .12* .20*** .48*** -
7. 진로결정자기효능감 36*** .23*** .37*** .25*** .05 .23*** -
8. 진로결정수준 .11* .12* .27*** .12* -.10 .01 .68*** -

<표 3>

대학생의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예측
변인
단계 R R2 adjR2 β t p
* p < .05, ** p < .01, *** p < .001
정서
인지
분화
1단계
  정서인지분화
→ 진로결정 .13 .02 .01 .13 2.48* .013
2단계
  정서인지분화
→ 자기효능감 .23 .05 .05 .23 4.51*** .000
3단계
  정서인지분화,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70 .49 .49 -.03
.71
- .89
18.79***
.375
.000
자아
통합
1단계
  자아통합
→ 진로결정 .27 .07 .07 .27 5.51*** .000
2단계
  자아통합
→ 자기효능감 .37 .13 .13 .37 7.63*** .000
3단계
  자아통합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70 .49 .49 .02
.69
.48
17.57***
.633
.000
가족
투사
1단계
  가족투사
→ 진로결정 .14 .02 .02 .14 2.66** .008
2단계
  가족투사
→ 자기효능감 .25 .06 .06 .25 5.04*** .000
3단계
  가족투사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70 .49 .49 -.04
.71
–1.13
18.77***
.257
.000
정서
단절
1단계
  정서단절
→ 진로결정 .09 .01 .01 -.09 -1.83 .068
2단계
  정서단절
→ 자기효능감 .05 .00 .00 .05 .88 .378
3단계
  정서단절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71 .51 .51 -.13
.71
–3.48**
19.51***
.001
.000
가족
퇴행
1단계
  가족퇴행
→ 진로결정 .01 .00 .00 .01 .21 .836
2단계
  가족퇴행
→ 자기효능감 .23 .05 .05 .23 4.59*** .000
3단계
  가족퇴행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72 .52 .51 -.16
.74
–4.31***
20.00***
.000
.000

<표 4>

남학생과 여학생의 자아분화,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수준 간의 상관관계

하위요인 변인 간 상관관계
1 2 3 4 5 6 7 8
** p < .01, *** p < .001
1. 자아분화 전체 - .53*** .35*** .46*** .69*** .86*** .37*** .08*
  2. 정서인지분화 .54*** - .09 .13 .20** .27*** .19** -.00
  3. 자아통합 .34*** .01 - .06 .04 .12 .34*** .21**
  4. 가족투사 .56*** .28*** .17* - .26*** .19** .21** .06
  5. 정서단절 .59*** .14 -.10 .27*** - .53*** .10 -.07
  6. 가족퇴행 .83*** .26** .10 .22** .43*** - .30*** .06
7. 진로결정자기효능감 .31*** .23** .38*** .34*** -.01 .12 - .68***
8. 진로결정수준 .14 .23** .32*** .27*** -.11 -.09 .72*** -

<표 5>

남학생의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예측
변인
단계 R R2 adjR2 β t p
** p < .01, *** p < .001
정서
인지
분화
1단계
  정서인지분화
→ 진로결정 .23 .05 .05 .23 3.13** .002
2단계
  정서인지분화
→ 자기효능감 .23 .05 .05 .23 3.12** .002
3단계
  정서인지분화,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72 .52 .51 .07
.70
1.29
12.85***
.199
.000
자아
통합
1단계
  자아통합
→ 진로결정 .32 .10 .10 .32 4.49*** .000
2단계
  자아통합
→ 자기효능감 .38 .15 .14 .38 5.43*** .000
3단계
  자아통합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72 .52 .51 .06
.69
1.02
12.08***
.311
.000
가족
투사
1단계
  가족투사
→ 진로결정 .27 .07 .07 .27 3.63*** .000
2단계
  가족투사
→ 자기효능감 .34 .11 .11 .34 4.71*** .000
3단계
  가족투사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72 .51 .51 .03
.71
.50
12.51***
.619
.000
정서
단절
1단계
  정서단절
→ 진로결정 .11 .01 .01 -.11 -1.43 .155
2단계
  정서단절
→ 자기효능감 .01 .00 -.01 -.01 -.12 .904
3단계
  정서단절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72 .52 .52 -.10
.72
–1.92
13.58***
.056
.000
가족
퇴행
1단계
  가족퇴행
→ 진로결정 .09 .01 .00 -.09 -1.16 .248
2단계
  가족퇴행
→ 자기효능감 .12 .02 .01 .12 1.60 .111
3단계
  가족퇴행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74 .54 .54 -.18
.73
–3.41**
14.21***
.001
.000

<표 6>

여학생의 자아분화와 진로결정에 대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예측
변인
단계 R R2 adjR2 β t p
* p < .05, ** p < .01, *** p < .001
정서
인지
분화
1단계
  정서인지분화
→ 진로결정 .00 .00 -.01 -.00 -.05 .960
2단계
  정서인지분화
→ 자기효능감 .19 .03 .03 .19 2.68** .008
3단계
  정서인지분화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69 .48 .48 -.10
.70
–2.59*
13.58***
.010
.000
자아
통합
1단계
  자아통합
→ 진로결정 .21 .05 .04 .21 3.09** .002
2단계
  자아통합
→ 자기효능감 .34 .12 .11 .34 5.12*** .000
3단계
  자아통합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68 .46 .46 -.02
.69
-.36
12.47***
.722
.000
가족
투사
1단계
  가족투사
→ 진로결정 .06 .00 -.00 .06 .91 .366
2단계
  가족투사
→ 자기효능감 .21 .04 .04 .21 3.04** .003
3단계
  가족투사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68 .47 .46 -.08
.70
–1.56
13.23***
.121
.000
정서
단절
1단계
  정서단절
→ 진로결정 .07 .01 .00 -.07 -.98 .331
2단계
  정서단절
→ 자기효능감 .10 .01 .01 .10 1.43 .154
3단계
  정서단절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69 .48 .48 -.14
.64
–2.70**
13.55***
.008
.000
가족
퇴행
1단계
  가족퇴행
→ 진로결정 .06 .00 -.00 .06 .84 .405
2단계
  가족퇴행
→ 자기효능감 .30 .09 .08 .30 4.38 .000
3단계
  가족퇴행
  자기효능감
→ 진로결정 .70 .48 .48 -.16
.73
–2.92**
13.66***
.004
.000